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21) - 천국편(20) - 베리칩이 666이라고 들었다는 서사라목사의 주장은 사실일까?(계13:11~18)_2020-11-02(월)

https://youtu.be/SBPVCyfHO98  [혹은 https://tv.naver.com/v/16519128  ]

 

1. LA주님의사랑교회 서사라목사는 무엇을 근거로 현재의 베리칩을 계13장에 나오는 666이라고 주장할까?

  666, 짐승의 표는 성경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베리칩이 666이라는 것은 성경말씀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기해석입니다. 그런데 성경말씀만이 진리입니다. 성경은 절대 바뀔 수도 없고 바뀌어서도 아니 됩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사라목사가 짐승의 표인 666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는 데, 그것을 주님께서 "베리칩이 666이다"라고 가르쳐주셨다고 주장한 것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괜찮겠지만, 만약 틀리다면 그것은 주님을 가지고 사기친 것이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2007년터 이러한 주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해석하기에 "베리칩이 666이다"고 하는 것은 들어줄 수는 혹 있겠지만, 그것을 주님께서 말씀해주셨다고 한다면, 성경말씀에 대한 해석까지 주님으로부터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틀리다면 주님이 오류가 있는 분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서사라목사의 주장은 굉장히 위험한 주장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베리칩이 666인지를 4가지 경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알게 되었다고 했고, 둘째는 예수님께서 직접 글로 써 주셔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가 말하노라. 베리칩이 666이니라." 셋째는 루시퍼와 만나서 대화중에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베리칩으로 전 세계가 내 손아귀에 들어오지, 하하하하." 넷째는 천국에서 토마스 주남 여사를 만났는데, 그녀도 주님께서 베리칩이 666이라고 가르쳐줘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요?

 

2. 성경에서 "짐승의 표 666"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우리는 어떤 간증이나 주장이 성경에 나오는 것인지를 우선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경기록과 일치하면 그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그것이 성경기록과 틀리다면 사탄이 영감(상상)으로 가르쳐주었든지 사탄이 잘못 보여준 것을 주님이 보여주신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짐승의 표 666"는 어떻게 나와 있을까요? 요한계시록 13장에 보면, 짐승의 표는 4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1)짐승의 이름이며, 2)짐승의 이름의 숫자값이고 3)짐승에 해당하는 사람의 숫자값으로서 4)그것이 666이라고 나와 있습니다(계13:17~18).

 

3. 베리칩이 666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면, 베리칩이 666일까요? 그것은 베리칩이 짐승이 사용하는 표식이어야 한다는 가정이 먼저 성립되어야 합니다. 베리칩이 666이 되려면, 짐승이 먼저 있어야 하고, 이 짐승(첫째짐승)이 칼에 상하였다가 죽은 것 같았으나 다시 살아났을 때에, 둘째짐승(거짓선지자)이 이 짐승(첫째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게 하고 이 짐승과 이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 짐승과 이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에게 표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에게만 매매할 수 있게 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기록입니다(계13:14~16). 그러므로 베리칩이 666이 되려면, 둘째짐승이 첫째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첫째짐승과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게 하는 일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표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둘째짐승이 누구며, 첫째짐승이 누군지가 명확해야 베리칩이 666인지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우상도 나와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베리칩이 666이라고 하는 서사라목사는 첫째짐승과 둘째짐승과 짐승의 우상에 대해 무엇(누구)이라고 말씀하고 있나요? 고로 이것들이 사실 명확하지도 않은데, 짐승의 표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숫자값은 사람의 숫자값이라고 했는데(계13:18), 누가 첫째짐승입니까? 어떤 사람이 첫째짐승으로서, 그 이름의 값을 합쳐보았을 때에, 666이 되는 것입니까? 있으면 증거를 대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베리칩이 666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 미혹입니다. 사람을 미리 겁주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짐승의 표를 이용하여 통제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미리 겁주는 것입니다. 또한 짐승의 표는 성경에서는 정확히 사람 위에 찍는 "표식(낙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의 표는 어떤 전파를 쏘거나 속에서 터져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 물건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값이 666인 것입니다. 

 

4. 베리칩이 짐승의 표가 되려면 짐승의 표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어야 하는가?

  그러므로 현재의 베리칩이 짐승의 표가 되려면, 첫째, 첫째짐승과 둘째짐승이 먼저 나와 있어야 합니다. 둘째, 첫째짐승이 있다고 가정한다 할지라도 그 이름의 값을 합쳐보면, 숫자로 666(육백육십육)이 나와야 합니다. 셋째, 짐승의 영이 들어간 사람(아마도 적그리스도?)의 이름의 숫자값을 합쳐보면 666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무엇보다도 둘째짐승이 첫째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를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섯째, 우상숭배자들에게 표를 주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될 때 그것이 666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의 베리칩은 둘째짐승이 사용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고, 둘째짐승의 이름도 신분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 있는데, 또한 그 사람의 이름의 숫자값을 계산해볼 수도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베리칩이 666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설령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할지라도 베리칩이 666이 되려면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 있을 때에라야 합니다. 고로 베리칩은 현재 상태에서는 결단코 666이 될 수 없으며, 앞으로 결단코 666으로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5. 사탄은 왜 우상에게 경배하는 사람의 이마나 오른손에 인을 치는가?

  우리가 짐승의 표를 생각할 때 꼭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은 이것은 낙인으로서 일종의 표식(카라그마)인 것이지 이것이 어떤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베리칩은 물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베리칩이 싫으면 빼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리칩을 받으면 지옥이요(서사라목사의 주장), 베리칩을 받지 않아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구원의 조건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결코 넣었다 뺐다 하는 물건에 있지 않습니다. 666은 낙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탄이 자기의 소유가 되었음을 표식하는 일종의 표식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성도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을 친 것을 보고, 사탄이 자기도 따라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는 다 우상을 경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표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계13:16~17, 14:9~10, 16:2, 20:4). 그리고 이것은 사람의 피부 위에 치는 표식인 것이지, 사람의 피부 안에 집어넣는 물건이 아닙니다. 사탄이 창세이후로 우상숭배하고 있는 자를 자기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로 영적으로 치는 표식이 바로 짐승의 표인 것이요(계13:8), 그숫자값이 666인 것입니다. 특히 그것을 이마나 오른손에 치는 것은 이마가 이상적인 헌신을 강조하는 것이고, 오른손은 헌신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속지 맙시다. 베리칩은 미혹이요, 사탄이 장난치고 있는 것입니다.  

 

2020년 11월 02일(월)

정병진목사

 

서사라목사는 그녀의 천국과 지옥 간증에서 부활체와 육체가 함께 공존하는 천년왕국이 지상에 천년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연 부활체와 육체가 공존하는 천년왕국은 지상에서 펼쳐지게 되는 것일까? 어떤 이는 누가 봤다 들었다 하는 것이 민감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진리판단의 기준은 성경말씀이다. 그런데 우리말 개역성경에 천년왕국에 있어서 시금석이 되는 말씀에 번역상 오류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오직 헬라어를 아는 분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다. 여기, 천년왕국에 대한 실제적인 진실이 있다. 이 한 시간의 말씀으로 천년왕국은 이제 훤하게 내 시야에서 밝히 드러날 것이다.

2020-10-30(금) 금요기도회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20) - 천국편(19) – 천년왕국과 사탄감금의 진실(계20:1~6)
https://youtu.be/B9RFBgvLePI  [혹은 https://tv.naver.com/v/16486994  ]

 

 

1.들어가며

  요즘 항간에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이 뜨거운 이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 간증을 듣다보면, 언제 천국이 완성되며, 어떤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지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말씀을 들어보면, 666 짐승의 표, 베리칩, 첫째부활, 천년왕국, 곡과 마곡의 전쟁에 관해 들을 수밖에 없다. 낯설은 용어들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야 한다. 특히 천년왕국은 더더욱 중요한 주제이다. 실제로 요한계시록 책의 분량을 보면,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은 매우 낮는 분량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종말론을 뒤흔드는 주제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요한계시록의 해석이 일천년이라는 간격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만약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본다면, 이 지상에 실제로 천년왕국이 건설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천년왕국을 상징적으로 볼 때에는 산술적인 천년이라는 기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에도 후천년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전천년설 내지는 무천년설이 종말론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는 미국의 선교사들과 미국유학파들의 영향을 받아, 보통은 역사적 전천년설을 따라가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 전천년설이란 어떤 것이며, 과연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무천년설은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천년왕국에 대해 나눴던 말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과연 천년왕국은 실재하는 왕국인지 아니면 상징적인 왕국인지를 총정리하고, 그리고 천년왕국 때에 사탄이 감금되어 있다고 하는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천년왕국에 관한 이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이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실재한다고 믿는 이론과 천년왕국은 비유로서 상징적인 것이라고 믿는 이론이 있다. 전자의 이론은 "전천년년설"이라고 부르고, 후자의 이론은 "무천년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시 "전천년설"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영국의 존 넬슨 다비에 의해 주장된 것으로 그것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1,900년대 미국 기독교를 휩쓸다시피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 세상은 마지막 때가 되면 주님께서 교회의 알곡성도를 은밀하게 휴거시켜 그들과 함께 공중에서 7년동안 혼인잔치를 하지만, 땅에서는 7년 대환난이 펼쳐지게되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적그리스도가 7년간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전3년반은 미온적인 환난기로서, 이 기간이 끝나면 적그리스도가 돌변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으로 섬기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유대인들은 그가 가짜였음을 깨닫게 되고 목베임을 당하면서 오직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7년환난전에 휴거된 성도들과 목베임을 당한 성도들, 그리하여 끝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고 짐승에게 절하지 아니하는 자들이 살아나서 천년왕국에 동참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천년왕국의 시작은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며, 이 전쟁 직후 알곡성도들의 휴거가 있고, 7년 뒤에, 천년왕국이 시작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사탄을 붙잡아 결박하여 1천년동안 무저갱에 던져 넣고 잠궈놓기 때문에 사탄이 미혹을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상에는 적그리스도에 동조하지 않았던 불신자들을 육체를 가지고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아이를 낳고 사는데, 100세에 죽으면 어린아이요 저주받은 것이라고 할 만큼 오래 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가 1천년동안 무저갱에 집어넣어져 결박당한 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천년이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잠시 무저갱에 묶여있는 사탄을 내놓게 되는데, 그러면 천년왕국 기간에 태어나서 자라고 있지만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사탄의 꾀임에 대부분 넘어가 또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데, 이 싸움을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이 수많은 천사들과 그리고 하늘에서 왕노릇하던 사람들과 더불이 이 전쟁에 참여하여, 곡과 마곡을 물리치고, 악을 완전히 쳐단하는데, 이후에 백보좌 심판이 진행되고 사람들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녹명되어 있는가에 따라 새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자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갈 자가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가지만, 어떤 이는 불못으로 떨어져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대체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실제 이 학설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매우 많은 잘못된 주장들이 섞여 있다. 

  두번째로,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이는 천년왕국이 실제로 문자적으로 성취된다는 데에는 동의하나, 그 전에 있을 7년대환난, 7년공중혼인잔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상황은 나빠져서 주님이 오실 때쯤이면 핍박이 기승을 부려서 환난에 들어가겠지만, 그후 주님이 재림하시어, 대적자들을 진멸하고 이 지상에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펼치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도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주장함으로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따르는 이론이다.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것도 성경적인 견해라고 말할 수 없다. 이 견해를 지지하고 만들어낸 우리나라 학자로는 장로교의 박윤선박사와 박형룡박사가 있다. 

  세번째로, 우리가 살펴볼 것은 "무천년설"이다. 무천년설이란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천년왕국이 있다면 그것은 상징적인 것으로서, 성령께서 교회들 가운데 역사하여 주관하고 있는 기간을 천년왕국 기간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님의 재림이 있고, 심판이 있은 후에 영벌과 영생의 세계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2천년간 기독교의 종말신앙의 근간을 이뤄왔다. 

  그렇다면, 가장 성경적인 천년왕국이란 어떤 것인가? 안타까운 것은 위의 견해들 중에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천년왕국은 상징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그러한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통치가 이 땅에서 교회 가운데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게서 펼쳐질 뿐이다. 고로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천년왕국은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하늘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3. 성경에서 천년왕국이 상징적인 왕국이라는 증거를 찾는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경젹인 천년왕국을 성경에서는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사실 천년왕국의 존재와 실재여부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대로 아니면 자기의 입맛대로 이론을 주장하거나 정의내려서는 아니 될 것이다(모든 사람에게는 그러한 개연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천년왕국의 견해를 따라가느냐에 따라, 사실 종말의 때를 보내는 방법과 태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고 따라가야 할 천년왕국은 교리적인 천년왕국이 아니라 성경적인 천년왕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은 우리말 개역개정판 성경이 천년왕국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으로 판단의 잘못을 범할 수 있는 번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한글성경이나 영어성경이나 대부분 그렇다). 다시 말해, 성경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천년왕국에 대해 혼선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근거로 인하여, 천년왕국은 문자적인 왕국이 아니라 상징적인 왕국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성도들이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것은 결코 이 땅에서 이뤄질 일이 아니고, 뿐만 아니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의 삶이천년왕국을 지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천년왕국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사실들이다. 첫째로, 천년왕국의 시작은 첫째부활이 있은 후라는 것이다(계20:4~6). 둘째, 천년왕국의 끝은 곡과 마곡의 전쟁이 끝날 때라는 것이다(계20:7~10). 셋째, 천년왕국의 기간내내 사탄마귀는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계20:1~3). 이 3가지가 사실 천년왕국을 푸는 열쇠들이다. 이 3가지 성경적인 사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결국 천년왕국의 진실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성경에서 말하는 천년왕국의 진실은 어떤 것인가?

  첫째, 천년왕국의 시작은 첫째부활인데, 그렇다면 첫째부활은 언제 있느냐 하는 것이다(계20:4~6). 대부분의 신학자나 목회자들든 첫째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시의 있을 모든 성도들의 부활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둘째부활을 일컫는 것이다. 사실 첫째부활은 둘째부활 이전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을 일들이라고 하겠다. 그것을 정리하면 한 마디로,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열매(아파르케)가 되신 이후, 구약의 성도들은 한꺼번에 영체에서 부활체를 입고 되고, 그때부터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직행하는 것을 가리킨다(요5:28~29, 계7:9,15, 11:12, 14:1~4 등). 그러므로 첫째부활이란 성도들의 첫번째 부활로서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그분의 재림직전까지 성도들이 개인이 죽어서 부활체를 입은 후 곧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이들이 천국에 올라가서 거기서 일천년동안(매우 긴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 주님의 재림시까지 하늘에서 천사들 위에 왕노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은 성도들이 죽은 즉시 일어나는 부활이요, 개인적인 부활이며, 주님의 재림직전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있을 부활을 가리킨다. 그런데 둘째부활은 이것과 다르다. 그것은 마지막 부활이자 우주적인 부활로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때 죽은 성도와 그때 살아남은 성도들의 몸이 순식간에 변화되어 공중으로 낚아채져 올려져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는 첫째부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죽거나 살아있는 성도는 그때에 둘째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첫째부활은 육체에서 영혼이 벗어나 부활체를 입는 부활을 가리키고, 둘째부활은 모든 성도들이 한꺼번에 예수재림시 다 홀연히 변화되어 부활체를 입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둘째, 곡과 마곡의 전쟁이 천년왕국을 끝맺는 전쟁으로 작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 전쟁인가 하는 것이다(계20:7~10). 보통 한글성경만 읽은 사람은 곡과 마곡의 전쟁은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이 지상에서 천년간 펼쳐진 이후, 무저갱에 갇혀 있던 마귀가 잠깐 풀려나서 이방인들은 꼬드겨 일으키는 전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해 일으켜지는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과는 1천년의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성경으로 계20:10의 말씀을 읽어보면, 다르다.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곧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지는 아마겟돈전쟁과 같은 것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계20:10은 헬라어원문상, 마귀가 불못에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역시 불못에 던져진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천년왕국에 대한 전천년설은 완전히 수정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아마겟돈전쟁에 대한 다른 표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계19장에 나오는 "아마겟돈전쟁"(계19:11~21)은 귀신들인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땅의 왕들을 꼬드겨 일으키는 전쟁이라면, 계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 그 왕들이 속해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를 더 소상히 알려주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곡과 마곡의 전쟁을 예언하고 있는 에스겔서 38~39장을 읽어보면, 그 나라들은 야벳족속(로스와 메섹과 두발, 고멜, 도갈마)과 셈족속(바사) 그리고 함족속(구스와 붓)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없애기 위해 일으키키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동일한 전쟁에 대한 다른 묘사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19장에 보면, 아마겟돈전쟁이 끝나고 그 시체를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독수리가 와서 그 시체를 뜯어먹는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에스겔 39장에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최후의 모습을 요한계시록 19장과 동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아마겟돈전쟁이 곧 곡과 마곡의 전쟁을 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 

  셋째, 사탄마귀가 천년동안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는 것에 대한 실제가 문제다. 전천년설에서는 무저갱의 감금을 문자적으로 보고, 예수재림후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갇혀 있는 기간이라고 본다. 이는 의미는 맞으나 시간이 다르다. 그러나 무천년설에서는 사탄마귀가 일천년동안 감금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해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은 무천년설을 버리고 역사적 전천년설을 선택한다. 왜나하면 예수님의 공생애 때부터 오늘까지도 여전히 사탄마귀가 두로 삼킬 자를 찾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벧전5:8). 고로 사탄마귀의 일천년감금사건을 두고, 전천년설에서는 지상의 천년왕국을 주장하기에 온전한 해석이 되기 어렵고, 무천년설에서는 현재의 사탄의 활동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 설득력이 그만큼 떨어진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천년왕국에서는 사탄마귀의 감금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그것은 첫째부활의 비밀만 제대로 풀면 간단하게 풀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왕노릇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모든 것이 다 풀린다. 그럼, 사탄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데, 왜 일천년동안 감금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의 실제적인 감금상태와 그의 활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증거로서 첫째, 요12:31~32에 따르면, 예수께서 죽고 십자가에 달리게 되는 날에, 이 세상 임금(요14:30,16:11)이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날 마귀가 자신의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잃어버린채 이 땅에서 땅 속 지하에 있는 무저갱으로 쫓겨나 감금상태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그냥 그곳에 있지 아니하고, 자신의 대리자로서 짐승을 올려보내고 있는데, 사탄은 그 짐승에게 자신이 가진 권세와 능력과 보좌(왕좌)까지 주어 음부의 문들을 통하여 올려보내고 있다(계13:1~10). 그리고 이 첫번째 짐승이 약해진 후 그후에는 둘째짐승 곧 거짓선지자를 또 올려보내어 사탄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게 하고 있다(계13:11~18). 그럼, 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시던 날에 사탄마귀가 이 지상에서 땅 속에 있는 무저갱으로 쫓겨나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탄이 그날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사탄마귀는 죄를 짓는 자에게만 역사할 수 있고 사망권세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날에는 그만 죄없는 예수님을 죽이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불법을 행했던 사탄마귀는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내주게된다(계1:17~18). 그러므로 승천직전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말씀하셨다(마28:18). 그런데 이 일은 사실 아담의 타락직후 뱀에게 내린 예언의 성취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후손)인 메시야가 오면 그의 머리를 박살낼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창3: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던 날은 바로 마귀가 가진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예수님에게 넘어가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때 십자가 주위로 몰려들었던 어둠의 권세자들 곧 높은 계급의 타락한 천사들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그들의 권세가 무력화되었다고 사도바울은 선언하고 있다(골2:14~15). 고로, 천년왕국기간동안 사탄이 감금되었다는 말도 사실이며, 그가 우는 사자처럼 집어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다는 말도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2천년전에 결박된 사탄마귀는 무저갱에서 갇혀져 지금도 그곳에 있다. 아직은 그가 활동할 마지막 때의 그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에 그날이 올 것 같아보인다. 그러면 그의 잔혹함이 모든 세계에 다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두 증인의 활동을 지켜보다가 그들이 사명이 끝나는 날, 그들을 잔인하게 살해할 것이다(계11:7~8).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볼 때, 하늘에서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 의한 천년왕국이 이미 진행중에 있으며, 이 땅에서는 42달의 기간으로서, 악의 세력에 의해 성도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계12장에 보면,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을 지칭하는 여자를 뱀이 죽이려해도 보호해주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박해를 두고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4. 나오며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천년왕국은 문자적인 천국이 아니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특히 요한계시록 1~4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다 사도요한이 본 환상의 기록이기에, 천년왕국도 사도요한이 본 환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천년왕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올라간 성도들이 그곳에서 왕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천년왕국"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직후 사탄마귀는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잘못 사용하여, 결국 지상에서 땅 속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그때에 땅 속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놓고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을 음부의 문들을 통해 지상으로 올려보내 자신의 일을 여전히 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여전히 귀신들이 이 땅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사탄이 직접적으로 올라오지 못하니, 그 권세와 능력과 지혜가 사탄만큼은 못하다. 그러나 조금이 지나면 천년왕국의 끝무렵이 될 것이고, 그러면 그를 하나님께서 잠깐 놓아줄 것이다. 그래야 순교자의 숫자가 차서 주님이 재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때 그는 무저갱에서 올라온 사탄마귀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와는 다르게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할 것이다. 가죽을 벗여죽이고 사람의 목을 잘라 죽이고, 불에 태워서도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때를 당한다고 해도 모든 성도들은 인내로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에 죽음이 두려워 주님을 부인하게 된다면, 주님께서도 심판의 때에 그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그렇다. 천년왕국은 실재로 있다. 하지만 상징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반대로 지상에서는 사탄의 부하들에 의해 42달동안(상징적인 기간) 핍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무렵에는 잠깐동안 놓임받은 사탄마귀에 의해, 성도들의 일부가 직접적으로 잔인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내로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사탄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붙잡혀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고, 땅의 왕들과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 때문에 죽임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시체를 독수리와 같은 시체들이 와서 뜯어먹을 것이다.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환난을 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귀신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지금 나 자신이 준비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조상의 죄를 회개하고, 내가 불러들인 자범죄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 귀신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귀신들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중 일부는 보호를 받을 것이다. 다만 교회의 대표지도자들 몇몇이 죽임당해 순교할 것이다. 그렇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의 부활이후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이제 더이상 마귀가 아니기 때문이요, 주권자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허락없이는 마귀라도 단 한 사람도 손댈 수 없다는 것을 알라. 건투를 빈다. 

 

2020년 10월 30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19) - 천국편(18) - 첫째부활과 천년왕국의 진실(계20:1~6)_2020-10-30(금)

https://youtu.be/U1cgVTGkWUU  [혹은 https://tv.naver.com/v/16465243  ]

 

1. 성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이 "천년왕국"이다. 왜 그런가?

  성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이 바로 "천년왕국"이다. 천년왕국이 진짜로 실제하는 나라(왕국)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것은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 중에 그동안 이단이 줄곧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전천년설 혹은 환난전휴거설 주장자들은 이 부분을 한 번 더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천년왕국은 논란거리다. 그런데 천년왕국에 대하여 초기 교부들부터 서 있는 전통적인 입장은 무천년설이다. 무천년설이란 예수재림 전에 성령에 의한 통치가 지상에 펼쳐지는 것이 천년왕국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시작된 신약시대가 곧 천년왕국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로 그 기간을 산술적인 천년이라고 계산할 수 없기에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없다는 것이다. 지상에 교회 가운데 펼쳐지고 있는 천년왕국은 마지막 시기에 가서 대환난으로 끝마쳐지게 될 것이며, 그때에 우리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성경적인 견해는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진짜 천년왕국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2. 전천년설 혹은 환란전휴거설은 어떤 것인가?

  대부분의 환난전휴거를 믿는 자들은 세대주의자들이자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로서 환난전휴거설을 믿는 자들이다. 이중에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란 마지막 때가 되면 예수께서 공중으로 재림하시어 성도들을 휴거시킨 다음(보통은 7년대환난전이나 전3년반이 지난 직후라고 함), 공중에서 혼인잔치가 끝나게 되면 아마겟돈전쟁을 일으키는 짐승의 세력들 곧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이들에 의해 미혹받은 땅의 왕들과 백성들을 멸하시고 지상으로 재림하시는데, 이 때부터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천년동안 펼쳐진다고 하는 학설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나서 영원세계(새 하늘과 새 땅 및 불과 유황으로는 타는 불못)로 나뉜다는 믿는 것이다(참고로, 역사주의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은 7년 대환란 혹은 후3년반의 대환난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들 모두는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이 이 세상에 펼쳐질 것으로 믿고 있다. 

 

3. 성경적인 천년왕국이란 어떤 것인가?

  요한계시록에는 "천년"이라는 말이 20:2~7에 걸쳐 총 6번 나온다. 그리고 4절과 6절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한다"는 말이 2번 나온다. 그래서 4,6절을 근거로 천년왕국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문자적으로 정확히 일치하는 "천년왕국"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런데도, 이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실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성경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성경에서 천년왕국은 어떤 계시를 환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상징적인 비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하고 있는 천년왕국은 무천년설도 아니며, 전천년설도 아니다. 왜냐하면 무천년설은 성령이 통치하는 지상의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기에 성경과 일치하지 않으며, 전천년설은 이것이 문자적으로 보기에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둘 다 틀렸다는 근거는 있는가? 있다. 결정적인 근거가 무려 3가지나 있다. 

 

4.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상징이라고 하는 첫번째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가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천년왕국(계20:4,6)을 상징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천년왕국 전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아마겟돈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사실은 하나의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기정사실화하는데, 이는  두 전쟁을 서로 다른 전쟁으로 보기 때문이다. 천년왕국 전에 "아마겟돈전쟁"이 펼쳐질 것이고, 천년왕국 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펼쳐진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보면, 이 두 전쟁이 동일한 전쟁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미국의 신약학 교수이신 그레고리 K.비일이 쓴 "NIGTC 요한계시록(새물결플러스, 2016)"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 근거는 계20:10의 말씀인데, 우리말 한글성경을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때에 마귀과 불못에 던져지게 될 터인데, 이때에는 이미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그곳에 던져진 채 있는 것처럼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번역된 것이다. 왜냐하면 원문에는 마귀가 불못에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같이 불못에 던져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계19장을 보면, 아마겟돈전쟁이 나오는데, 이 전쟁 후에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진다고 되어있다(계19:20). 그러니까, 동일한 전쟁을 일으키는 주체를 성경은 다른 관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이 두가지 전쟁을 천년이라는 간격으로 벌여놓고 있는 것이다.

 

5.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라고 하는 두번째 근거는 무엇인가?

  요한계시록 20:4~6에 보면,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경은 "첫째부활"을 예수님의 승천이후부터 재림전까지 계속해서 일어나는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천년왕국이 아니라는 두번째 근거는 첫째부활이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그 다음부터 주님의 재림시까지 일어나는 성도의 개인적인 부활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요한복음 5장과 요한계시록 14장에 그 근거가 있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고 했는데 "지금"이라고 했다(요5:25). 또한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그들이 거기에서 나올 때에는 하나는 생명의 부활로, 하나는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고 했다(요5:28~29). 이는 무덤 곧 육체 속에 있는 영혼이 육체 속에서 빠져나온 즉시 부활체를 입는다는 것인데, 구원받은 자는 생명의 부활를 입고, 멸망받은 자는 심판의 부활을 입을 것이다. 또한 요한계시록 14:4에서도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익은 열매로 드려지는 144,000명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처음 익은 열매"란 "첫열매"로서,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첫째부활"이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부터 성도들이 죽게 되면 죽은 즉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실제 문자적으로 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첫째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천국에서 천사들 위에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인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천년왕국이 상징적인 왕국이요 기간이라는 세번째 증거는 시간관계상 오늘 저녁(금요기도회)에서 살펴보기를 원한다. 

 

2020년 10월 30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18) - 천국편(17) -  부활과 휴거의 진실 (계20:1~6)_2020-10-29(목)

https://youtu.be/GGJhah4TopU  [혹은 https://tv.naver.com/v/16447401  ]

 

 

1. LA주님의사랑교회 서사라목사는 성도들에게 2번의 휴거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언제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나요?

  서사라목사는 성도들에게 휴거는 2번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환난전에 있을 것이고 또 한 번은 환난 후에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환난전이라 함은 전3년반후를 가리키고, 환난후라 함은 후3년반후를 가리킵니다. 

 

2. 과연 성도들의 휴거는 2번이나 그 이상 있는 것인가요 아니하면 한 번 있는 것인가요?

  휴거는 성도에게 몇 번 있는 것인가요? 그것은 휴거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서지 않으면 잘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휴거는 성도들이 부활하는 일의 하나인데, 성도들의 몸이 일순간에 변화하여 부활체가 되면서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휴거는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일어나는 것으로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에 함께 있을 떠들썩한 일이기도 합니다(살전4:16~17). 또한 이러한 휴거는 모든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는 공개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휴거를 받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나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나 동시에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때 모든 사람들이 예수께서 구름을 타시고 천사들과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과 함께 오시는 것을 다 눈으로 똑똑히 지켜볼 것입니다(계1:7). 그러면 이때 휴거되어 올라가는 이들은 영광스러운 그 현장에서 감격하며 환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겨진 불신자들은 그때 가슴을 치고 애곡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휴거는 모든 것이 끝나는 날에 있을 일로서, 순식간에 일어날 우주적인 대변혁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휴거가 은밀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그리고 휴거가 여러번 일어난다는 것도 거짓입니다. 휴거는 주님의 재림시에 단 한 번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 휴거과 부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휴거와 부활의 차이를 모르거나 혼돈합니다. 한 마디로 휴거는 부활의 맨 마지막 모습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있을 우주적인 부활사건으로서, 살아있는 사람의 육체가 홀연히 변화하여 공중으로 들려올라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성도들이 죽는 순간에 그 속에서 영이 빠져나와서 그 영이 부활의 몸을 입는 사건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구원받는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습니다(요5:25,28~29). 그러므로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부터는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물론 사람이 이러한 부활의 장면을 육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도들의 이러한 개인적인 부활을 일컬어 성경은 "첫째부활"이라고 부르고 있으며(계20:5~6), 예수재림시에 있을 우주적인 부활 곧 휴거에 대해서는 "둘째부활"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고로 휴거는 부활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 첫째부활과 둘째사망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성도들에게 있어서 부활사건은 언제 있을까요?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 사건은 먼 훗날 예수님의 재림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닙니다. 즉 사람이 죽으면 구원받은 사람은 무덤 속에 쉬고 있다가 주 재림의 날에 부활체를 입고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도는 지금이라도 죽으면 죽은 즉시 생명의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천국과 지옥을 간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천국과 지옥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을 보고 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성도들이 죽은 후에 무덤 속에 잠자는 상태로 있다고 한다면, 간증자들이 천국과 지옥에서 사람들을 보고 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에 보면, 사도요한도 천국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이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도요한이 계시록을 쓸 당시 곧 A.D.95~96년경에도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죽은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왕노릇하다가 주님의 재림시에 주님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들에게는 3가지의 특별한 혜택이 베풀어질 것입니다(계20:6). 첫째, 그들은 둘째사망의 해를 입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더이상 심판받을 일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요, 다시는 주님과 분리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부활찬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가서 하늘의 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뜻인데, 이는 그들이 천국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찬송을 드린다는 뜻입니다(계5:8). 셋째, 이들은 천국에서 천년동안(상징적인 숫자) 왕노릇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첫째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은 천국에서 주님의 재림시까지 왕노릇하고 있다가, 주님의 재림시에 주님의 뒤를 따라 아마겟돈 전쟁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5. 오늘날 휴거와 천년왕국과 재림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인가요?

  고로 오늘날 환난전휴거나 환난후휴거 혹은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나 상징적인 천년왕국, 예수님의 공중휴거와 지상재림의 문제들을 다 들여다보면, 그것은 부활이 언제 일어나는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부활하는 시기를 잘 모르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은 뒤죽박죽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간단합니다. 성경이 밝히 말씀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의 부활을 성경은 "첫째부활"이라고 부르며, 이때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을 일컬어 "사람들 가운데 첫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계14:4)'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예수께서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이며, 그 뒤부터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바로 사람들 가운데 첫열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드려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복되도다고 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천국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하다가 주님의 재림시 주님의 뒤를 따라 아마겟돈 전쟁에서 승리할 자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10월 29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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