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5)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행28:16~31)_2023-02-03(금)

https://youtu.be/_RssU0S-0ik [또는 https://tv.naver.com/v/32964180]

 

1.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제일 처음 무엇을 했는가?

  백부장 율리오에 의해 로마에 압송된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이후 무엇을 시작했는가? 그는 로마에 도착한 이후 삼일째 되는 날 유대인들 중에 높은 사람들을 자기의 셋집 숙소에 초청하여,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보고하면서 그들에게도 역시 복음을 증거하였다. 

 

2. 이때 바울은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가?

  이때 바울은 영어의 몸이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로마의 군병 중 한 사람에게 쇠사슬로 묶인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아직 미결수로서 재판을 받기 전의 상황이므로,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어떤 집에 세를 내고서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사람들을 그 숙소로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하였다. 그런데 그때 바울이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지를 의사 누가는 이렇게 증언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을 설득하고 있었다"(행28:23). 그랬다.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과연 무엇을 말씀하고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3.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 내용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 중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했는데,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딱 2가지였다. 하나는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행28:23,31). 

  이때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왕국(나라)에 관하여 증언하였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도래하며,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증언한 것이다. 이때 바울이 증언했던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에 도래할 상태로서의 하나님의 나라와 장차 죽어서 들어가게 될 공간적인 장소로서의 천국을 전한 것이다. 사실 이 세상 나라는 사탄의 왕국에 속해 있다(마12:26, 요일5:19). 고로 예수께서도 공생애 시절에 이 세상 임금은 마귀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셨다(마12:31, 14:30, 16:11).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담의 범죄 이후 사실 다 사탄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력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땅에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성령을 힘입어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다(마12:28). 그러므로 오늘날에 성도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복음의 내용에는 영의 세계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사탄과 귀신들 그리고 뱀들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이들을 제압하고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장차 죽어서 들어갈 공간적으로 실제하는 천국에 대해서도 들어야 한다. 천국이 어떤 곳이며, 누가 들어가고 누가 못 들어가게 되는지,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신분과 기업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복음으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모세의 율법이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가 곧 예수님이라는 것을 전했다. 사실 구약성경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약속된 메시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이 바울의 복음의 핵심이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통해서 사람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고, 아버지의 생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만이 저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4.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이때 로마의 유대인들은 두 부류로 갈렸다(행28:24). 그러자 작지만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어 부활생명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부류가 생겨났다. 이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증언을 거부하고 말았다. 

  그러자 바울은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이 백성에게 가라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고,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둔하여져서 딱 이러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구원을 이제 이방인들에게 보내시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이방인들은 이 복음을 듣고 믿고 받아들일 것입니다."(행28:26~27). 그렇다. 그들은 여전히 복음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이미 워낙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꾸준히 복음을 거부할 것이다. 

 

5. 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은 복음을 들었을 때에 대부분 거부하였다. 마음을 열고 들을 수 있다면 그들도 얼마든지 구약의 말씀이 바로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텐데, 그들은 그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복음을 들을 때에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하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한쪽 귀로는 듣고 한쪽 귀로는 흘려버려야 할 것인가?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 분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천국복음을 전해 주며, 그것을 듣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미쳤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시며, 장차 우리가 들어가서 거하게 될 천국이 어떠한 곳이며, 그곳에서 우리의 신분과 지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해 주어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도 반드시 회개를 하여 악한 영들을 우리 몸과 환경에서 내보내야 하는데, 자기 자식들을 위해 회개하라고 그렇게 외쳐도 기도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영적 세계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들을 귀가 없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는 체하지 말아야 한다.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는 잘 알고 있으니, 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다. 가끔씩 들려주는 간증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천국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사실 들어야 할 천국의 분량이 얼마나 크고 많고 놀라운 것인지...

 

 

2023년 02월 03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4) 사명자와 독사(행28:1~15)_2023-02-02(목)

https://youtu.be/uyApafndIHw [또는 https://tv.naver.com/v/32826023]

 

1.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고 있을 때에 바울을 죽이려고 공격했던 두 가지 세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호송되고 있었을 때 바울은 두 번의 위기를 만난다. 둘 다 생명과 직결되는 것들이었다. 하나는 바다에서 유라굴로라고 하는 큰 광풍을 만난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 일행은 배 안에서 해와 별도 보지 못한 채 14일 동안 표류하게 된다. 그렇지만 바울은 죽지 않고 멜리데 섬에 도착한다. 또 하나는 멜리데 섬에서 독사에게 물린 것이다. 육지에 도착했는데 젖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지피고 있었는데, 나무를 불속에 넣다가 뜨거운 기운에 독사가 나와서 그의 손을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바울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 그런데 이 둘은 겉으로는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것이며 육지에서 짐승을 만난 것이다. 하지만 공통점은 둘 다 해로운 것으로서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을 영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둘 다 영물의 공격으로서, 앞의 것은 귀신들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고, 뒤의 것은 뱀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풍랑을 일으켜 배를 파손시키거나 전복시키려는 바람의 배후에 귀신들이 있었기 때문이요, 독사의 배후에 악한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 바울이 당한 일들을 가리켜 왜 영적으로 공격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바울이 '바다'(지중해)와 '육지'(멜리데 섬)에서 공격당한 것은 사실 영적인 공격들이었다. 그 이유는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악한 영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악한 영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의 복음 전파 사명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귀신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이며 또 하나는 뱀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귀신'이란 사람의 몸 밖에 있는 악한 영들을 가리키며, '뱀'은 사람의 몸안에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을 가리킨다. 우리 성도들은 이 둘의 공격에 잘 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들을 매우 싫어해서 때로는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악한 영들은 원래 하늘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천사들이었으나 범죄하여 하늘에서 쫓겨남으로 귀신들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혹은 뱀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결국 천국에 절대 못 들어가게 될 것인데, 사람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다. 

 

3. 성경에서 뱀과 독사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성경에 등장하는 뱀과 독사는 파충류로서 존재하는 뱀과 독사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물론 파충류로서 뱀과 독사도 있다. 이것들 중에서 독사(헬, 에키드나)는 특별히 독이 있는 뱀(헬, 오피스)을 가리킨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보면, 사람 속에 있는 영물로서 뱀과 독사를 가리킬 때에도 역시 '뱀'과 '독사'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세례 요한(마3:7)과 예수님(마23:33, 눅10:19) 그리고 사도 요한(계12:9)도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 속에 실제로 영물들인 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마3: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계12: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4. 바울이 독사에 물리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바울이 불속에 마른 나무를 집어넣다가 독사에게 물린 것은 과연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기에 멜리데 섬 주민들은 그가 바다에서는 구원을 받았으나 육지에 와서는 독사에 물렸으니 분명 죄가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행28:4). 하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영적인 의미가 있다. 첫째, 영물로서 독사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복음 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는 사명자를 결코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영물인 뱀들(독사 포함)일지라도 죄 없는 사람을 공격할 수는 없다. 특히 하나님의 복음 전파 사역에 힘쓰는 사명자를 건드릴 수 없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사명자를 건드린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가 아무런 해를 입지 못하도록 다 막아 주시는 것이다. 둘째, 눈에 보이는 현상을 통해 사명자가 뱀에 물렸어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은 복음 전파의 귀한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되어서 멜리데 섬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도 바울의 전도 때문이었다. 그러면 멜리데 섬은 어떻게 되어서 복음 전파가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울이 독사에 물렸으나 죽지 않음으로 인하여 보블리오라는 그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의 초대를 받게 되고, 그 집에 들어가 그 사람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이 안수하여 고침으로 그 병이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섬에 있는 다른 환자들도 와서 병고침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 섬은 순식간에 예수믿는 사람들으로 가득차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그 섬은 여전히 기독교 국가(몰타 공화국)로 남아 있는 것이다. 

 

5. 사명자가 받는 축복은 무엇인가?

  이상의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는 복음 전파 사명자가 받게 되는 놀라운 축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사명자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복음 전파 사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광풍 속에서도 지켜 주셨고, 독사의 독으로부터도 지켜 주셨듯이 우리와 같은 사명자들도 지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바울에게 일어난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막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2023년 02월 02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3) 사명자와 광풍(행27:1~44)_2023-02-01(수)

https://youtu.be/O-K1rgU1brg [또는 https://tv.naver.com/v/32826006]

 

1. 사명자가 가는 길인데도 왜 광풍이 부는가?

  바울은 사명자였다. 그런데 그가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광풍이 휘몰아쳤다. 왜 그랬는가? 왜 사명자가 가는 길에도 광풍이 휘몰아치는 것인가? 그것은 사명자가 가는 길에는 상대적으로 사탄의 방해 역시 더욱 심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면 사탄의 나라가 그만큼 축소되기 때문에, 사탄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기어코 막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역자가 가는 길에 광풍과 장애물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에 어떤 광풍을 만났는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 황제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항소하자, 유대 총독 베스도는 백부장 율리오를 시켜 그를 로마로 압송하게 한다. 그러자 바울은 가이사랴에서 '아드라뭇데노'라는 배로 출발한다. 그리하여 시돈 항구를 거쳐서 구브로 해안을 따라 길리기아와 밤빌리아를 거쳐 루기아의 무라성에 도착한다. 거기에서 '알렉산드리아'라는 배를 갈아타고 니도 맞은편에 도착하지만 풍세가 허락하지 않아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섬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남쪽인 미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의 말을 따라 그레데 섬의 서편에 있는 뵈닉스에서 겨울을 보내려고 출발하게 되는데, 그만 '유라굴로'라고 하는 광풍대작을 만나게 된다. 조난을 당하여 14일 동안 해도 별도 보지 못한 채, 바다 가운데서 헤메다가 어느 날 육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도착해 보니 그곳은 이달리아의 남단에 위치한 섬 멜리데였다. 죽지 않고 살게 된 것이다. 그것도 276명 전원이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육지에 상륙하게 된 것이다. 

 

3. 알렉산드리아 배에 탔던 276명 전원이 광풍을 만났지만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만약 그 배에 사명자 바울이 타고 있지 않았다면 그 배는 좌초되어 전원 사망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배에는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바울이 타고 있었다(행23:11). 그리고 거기에는 바울의 동역자인 의사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타고 있었다(행27:1~2). 그러므로 그 배가 비록 엄청난 광풍을 만나 14일간을 표류했기는 했지만 그 배는 깨어지지 않았고 좌초되지도 않았으며, 무사히 멜리데 섬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지켜 주시기를 원하지만 특히 사명자가 있을 때 그를 지켜 주시고 보호하신다. 주님께서 그 사명자를 통해 하실 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76명의 사람들은 사명자 바울로 인해 한 사람도 죽지 않게 된다. 사명자와 함께 하면 이러한 복이 주어지는 것이다.

 

4. 바울이 광풍을 만났을 때 어떤 영적 전투가 벌어졌는가?

  바울이 광풍을 만났을 때 영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사탄의 세계에서는 '알렉산드리아'라는 배를 파손하기 위해 엄청난 숫자의 악한 영들이 파송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일으킨 광풍이 바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도 역시 당신의 천사를 직접 그곳에 보내셨고(행26:23~24), 또한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을 돕기 위해 이미 파송된 채 있는 천사들도 역시 그 악한 영들과 싸우게 된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배가 광풍을 만났으나 파손되지 않고 더 빨리 이달리야에 도착하게 된다. 사실 그 배가 광풍을 만나서 파손되지 않은 것도 기적인데, 그 배가 서북쪽을 향하여 이동하게 되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정상대로 그 배가 휩쓸려 갔다면 그 배는 반드시 서남쪽인 아프리카 해안 쪽으로 갔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배는 반대로 서북쪽을 향해 나갔으니, 자연의 바람을 거스리는 항해가 그때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선한 천사들이 그 배를 이끌어 서북쪽으로 가게 이끌었으며, 그 배가 파손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5. 사명자들을 돕기 위해 파송되는 하늘의 전투천사는 어떤 천사들인가?

  사람은 태어나면서 기록천사가 달라붙는다. 그래서 그가 죽는 날까지 그의 행적을 기록한 뒤에 해가 질 무렵에 하나님께 보고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면 수호천사가 달라붙는다. 그래서 그를 지켜 준다. 그리고 사명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도 그가 자신이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전투천사를 붙여 준다. 성도가 사명자가 되었을 때 맨 처음 받는 계급장은 '소위'라는 계급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20~40명 정도의 전투천사가 붙여진다. 그래서 중위가 되면 80명으로 배가 늘어나고, 다시 대위가 되면 160명으로 늘어난다. 그리하여 소령은 320명, 중령은 640명, 대령은 1,280명의 천사들이 달라붙는다. 전투천사가 적어도 1,000명이 넘으면 그때부터 실질적인 사역이 가능하다. 축사와 치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별1개에서 별 6개까지 계급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사명자의 계급을 정해 주신 대로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역자라도 사역을 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 계급이 올라가지도 않을 뿐더러, 급기야는 계급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때 사도 바울의 계급이 별 5개에 플러스 80% 정도였으니, 그를 돕기 위해 붙어 있는 전투천사들의 숫자는 적어도 35,000명 이상의 천사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누가 사도 바울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있었겠는가? 우리도 부지런히 회개하고 사역하여 계급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2023년 02월 01일(수)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2)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행25:13~26:32)_2023-01-31(화)

https://youtu.be/mWHutGPFj6k [또는 https://tv.naver.com/v/32764123]

 

 

1. 복음을 모르는 두 종류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복음 자체를 아예 모르는 불신자들이 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로마 총독으로서 유대에 파견된 베스도와 같은 경우다. 또 하나는 복음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지만 복음을 정확히 모르는 자들이 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그립바 왕이나 그의 여동생 버니게가 여기에 속한다. 왜냐하면 아그립바 왕이나 버니게는 헤롯의 증손으로서 아그립바1세의 아들 딸들이었는데, 이들은 다 하나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 구원자인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복음을 전혀 모르거나 복음을 알되 정확히 알지 못하는 자는 둘 다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다 제대로 된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한다. 

 

2. 왜 바울은 베스도와 아그립바와 버니게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게 되었는가?

  유대 총독이었던 벨렉스의 후임으로 베스도가 이제 막 집무를 시작했을 때에 문안 인사차 아그립바 왕(아그립바2세)과 버니게가 가이사랴에 온다. 그러자 베스도 총독은 아그립바2세와 그의 동생 버니게에게 바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자문을 요청한다(행25:13~27). 이에 아그립바도 승낙하자 바울의 심문을 위한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 그러자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게 되고(행26:1~13), 청문회 참석자들에게도 신앙을 권고한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다 거절한다. 하지만 청문회를 통해서도 그의 죄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청문회를 마치자 한사코 다들 그는 무죄하다고 말한다(행26:14~32)

 

3.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울은 자신을 변호하는 자리였지만 그의 말을 듣고 있는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 및 거기에 배석한 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한다. 그것은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들에 의해 약속된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이며, 바로 그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그때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행26:16~18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고로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눈이 열려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영적인 세계를 볼 줄 아는 영의 눈이 열려지는 것이 그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이다. 

 

4.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영안)이 열리게 되면, 받을 수 있는 4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우리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영안이 열리게 되는 자가 받게 될 축복이 4가지가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 즉 첫째로, 어둠에서 빛으로 돌이키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둠'이란 거짓과 사망을 가리키고, '빛'은 진리와 생명을 가리킨다. 둘째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된다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사람은 영의 눈이 감겨지기 시작하였다. 즉 하나님을 보는 눈이 감기게 되고 사탄이 주는 보이는 세계에 대한 눈만 더욱 열리게 된 것이다. 셋째로, 죄들 사함(용서)이 주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골고다에서 이미 대제사장으로서 속죄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속죄의 은총이 베풀어지기 때문이다. 넷째로, 예수님을 믿어 거룩하게 된 자들에게 하늘의 기업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자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바울도 역시 다메섹 도상에서 영안이 열려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축복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만약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도 역시 베스도 총독이나 아그립바 왕처럼 그러한 놀라운 하늘의 소식을 듣고도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5. 영안이 열리지 못했던 자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는가?

  유대인들이나 산헤드린 공회 그리고 이어서 벨릭스 총독과 베스도 총독 또한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는 바울로부터 복음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유대인들이나 산헤드린 공회는 사도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때로부터 10년 뒤였던 A.D.70년에 유대 나라는 완전히 망하여 지구상에서 없어지고 말았다(민족만 명맥을 유지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1948년 5월 14일에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벨릭스 총독은 바울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고 또한 바울로부터 뇌물을 기대하여 바울을 석방하지 않고 있다가, 그만 총독직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베스도 총독은 벨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대신 들어왔으나 역시 무죄한 바울을 석방하지 않음으로 인해 총독으로 부임한 지 2년 만에 죽고 말았다. 그리고 아그립바2세 왕과 버니게는 헤롯대왕의 증손들이었으나, 그 가문은 자신들을 끝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그렇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는 용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성령을 거부하는 자는 이처럼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성령으로 복음을 전해 주었던 바울의 말을 곧이듣지 아니함으로, 결국 다 파멸의 길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2023년 01월 31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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