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19) - 천국편(18) - 첫째부활과 천년왕국의 진실(계20:1~6)_2020-10-30(금)
https://youtu.be/U1cgVTGkWUU [혹은 https://tv.naver.com/v/16465243 ]
1. 성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이 "천년왕국"이다. 왜 그런가?
성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이 바로 "천년왕국"이다. 천년왕국이 진짜로 실제하는 나라(왕국)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것은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 중에 그동안 이단이 줄곧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전천년설 혹은 환난전휴거설 주장자들은 이 부분을 한 번 더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천년왕국은 논란거리다. 그런데 천년왕국에 대하여 초기 교부들부터 서 있는 전통적인 입장은 무천년설이다. 무천년설이란 예수재림 전에 성령에 의한 통치가 지상에 펼쳐지는 것이 천년왕국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시작된 신약시대가 곧 천년왕국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로 그 기간을 산술적인 천년이라고 계산할 수 없기에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없다는 것이다. 지상에 교회 가운데 펼쳐지고 있는 천년왕국은 마지막 시기에 가서 대환난으로 끝마쳐지게 될 것이며, 그때에 우리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성경적인 견해는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진짜 천년왕국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2. 전천년설 혹은 환란전휴거설은 어떤 것인가?
대부분의 환난전휴거를 믿는 자들은 세대주의자들이자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로서 환난전휴거설을 믿는 자들이다. 이중에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란 마지막 때가 되면 예수께서 공중으로 재림하시어 성도들을 휴거시킨 다음(보통은 7년대환난전이나 전3년반이 지난 직후라고 함), 공중에서 혼인잔치가 끝나게 되면 아마겟돈전쟁을 일으키는 짐승의 세력들 곧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이들에 의해 미혹받은 땅의 왕들과 백성들을 멸하시고 지상으로 재림하시는데, 이 때부터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천년동안 펼쳐진다고 하는 학설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나서 영원세계(새 하늘과 새 땅 및 불과 유황으로는 타는 불못)로 나뉜다는 믿는 것이다(참고로, 역사주의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은 7년 대환란 혹은 후3년반의 대환난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들 모두는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이 이 세상에 펼쳐질 것으로 믿고 있다.
3. 성경적인 천년왕국이란 어떤 것인가?
요한계시록에는 "천년"이라는 말이 20:2~7에 걸쳐 총 6번 나온다. 그리고 4절과 6절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한다"는 말이 2번 나온다. 그래서 4,6절을 근거로 천년왕국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문자적으로 정확히 일치하는 "천년왕국"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런데도, 이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실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성경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성경에서 천년왕국은 어떤 계시를 환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상징적인 비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하고 있는 천년왕국은 무천년설도 아니며, 전천년설도 아니다. 왜냐하면 무천년설은 성령이 통치하는 지상의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기에 성경과 일치하지 않으며, 전천년설은 이것이 문자적으로 보기에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둘 다 틀렸다는 근거는 있는가? 있다. 결정적인 근거가 무려 3가지나 있다.
4.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상징이라고 하는 첫번째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가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천년왕국(계20:4,6)을 상징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천년왕국 전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아마겟돈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사실은 하나의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기정사실화하는데, 이는 두 전쟁을 서로 다른 전쟁으로 보기 때문이다. 천년왕국 전에 "아마겟돈전쟁"이 펼쳐질 것이고, 천년왕국 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펼쳐진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보면, 이 두 전쟁이 동일한 전쟁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미국의 신약학 교수이신 그레고리 K.비일이 쓴 "NIGTC 요한계시록(새물결플러스, 2016)"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 근거는 계20:10의 말씀인데, 우리말 한글성경을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때에 마귀과 불못에 던져지게 될 터인데, 이때에는 이미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그곳에 던져진 채 있는 것처럼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번역된 것이다. 왜냐하면 원문에는 마귀가 불못에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같이 불못에 던져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계19장을 보면, 아마겟돈전쟁이 나오는데, 이 전쟁 후에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진다고 되어있다(계19:20). 그러니까, 동일한 전쟁을 일으키는 주체를 성경은 다른 관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이 두가지 전쟁을 천년이라는 간격으로 벌여놓고 있는 것이다.
5.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라고 하는 두번째 근거는 무엇인가?
요한계시록 20:4~6에 보면,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경은 "첫째부활"을 예수님의 승천이후부터 재림전까지 계속해서 일어나는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천년왕국이 문자적인 천년왕국이 아니라는 두번째 근거는 첫째부활이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그 다음부터 주님의 재림시까지 일어나는 성도의 개인적인 부활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요한복음 5장과 요한계시록 14장에 그 근거가 있다.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고 했는데 "지금"이라고 했다(요5:25). 또한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그들이 거기에서 나올 때에는 하나는 생명의 부활로, 하나는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고 했다(요5:28~29). 이는 무덤 곧 육체 속에 있는 영혼이 육체 속에서 빠져나온 즉시 부활체를 입는다는 것인데, 구원받은 자는 생명의 부활를 입고, 멸망받은 자는 심판의 부활을 입을 것이다. 또한 요한계시록 14:4에서도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익은 열매로 드려지는 144,000명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처음 익은 열매"란 "첫열매"로서,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첫째부활"이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부터 성도들이 죽게 되면 죽은 즉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실제 문자적으로 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첫째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천국에서 천사들 위에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인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천년왕국이 상징적인 왕국이요 기간이라는 세번째 증거는 시간관계상 오늘 저녁(금요기도회)에서 살펴보기를 원한다.
2020년 10월 30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