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39) 성도들의 보상은 지상의 천년왕국에서인가 천국에서인가?(계20:1~6)_2022-04-05(화)

https://youtu.be/8caASqkSMoc  [혹은 https://tv.naver.com/v/26081324 ]

 

1. 성도들이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은 언제 받는가?

  이 세상에서 충성했던 성도들이 수고한 것에 대하여 보상을 받는 시기는 과연 언제인가? 보통 그것은 성도들이 죽은 후 부활하여 천국에서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 후 지상에서 펼쳐질 천년 왕국 기간에 그 보상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을 가리켜 '문자적 천년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 왕국 전에 있다고 보는 이들이 그들인데,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지상에 강림하여 천년 왕국을 펼치시고 왕 노릇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고 나서 비로소 백보좌 심판을 통하여 영생과 영벌의 세계로 나눠진다고 믿는다. 그런데 과연 이 주장은 옳은 것일까? 성도들이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을 과연 천년 왕국에서 받는 것인가? 아니면 천국에 부활체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받는 것인가?

 

2. 문자적 천년주의자들의 주장의 핵심과 그 근거는 무엇인가?

  문자적 천년주의자들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은 후에 실제로 이 지상에서 천년 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된 지상 낙원으로 이 세상이 회복되는 시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때가 바로 천년 왕국의 시기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사야서의 예언에 그것이 그렇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사11:6-9, 35:5~8).
이사야 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기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기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사35:5~8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8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그리고 둘째는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된 이스라엘의 회복과 통치의 시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때가 바로 천년 왕국의 시기라는 것이다(슥8:22~23, 14:16~17, 사61:6~7). 이때 이스라엘 민족은 제사장이 되어 이방 나라들을 말씀으로 가르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슥8:22~23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23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  
슥14:16~17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17 땅에 있는 족속들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사61:6~7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7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그리고 셋째는 충성했던 성도들이 보상받는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가 바로 천년 왕국이라는 것이다(계20:4, 마19:28~29, 눅22:28~30). 

계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마19:28~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눅22:28~30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이상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진짜 천년 왕국의 시대가 이 지상에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정작 천년 왕국에 관하여 성경 말씀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3.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고 있는 '천년 왕국'이란 어떤 세계인가?

  그렇다면 정작 요한계시록에서는 '천년 왕국'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성경 66권 가운데 '천년 왕국'이라는 말 자체는 성경에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요한계시록 20:1~10의 말씀 가운데, '천 년 동안'이라는 말이 여섯 번 나오고,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말이 두 번 나올 뿐이다. 그러므로 과거 우리 성도들은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말씀을 가지고서 '천년 왕국'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써 왔다. 하지만 이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천년 왕국을 어디에서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적당히 지나간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에 관하여는 다음 시간에 정확히 살펴보도록 하고, 오늘은 그 장소가 어디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요한계시록 20:1~10의 말씀에 의하면, 그 장소가 어디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천 년 동안 왕 노릇하였다(계20:4)'는 표현과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것이다(계20:6)'는 말씀만 나올 뿐이다. 그러므로 그 시기가 언제쯤인지 그리고 그 장소가 언제인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0장에서는 그 장소가 분명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에 있는 다른 말씀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계시록에 있는 다른 말씀은 그 장소가 이 지구에서가 아니라 저 천국에서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계5:9~10, 계21:24~27, 22:1~5). 

계5:9~10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21:24~27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계22:1~5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4. 예수가 이 땅에 계실 때에 들려주신 말씀 가운데 과연 '천년 왕국'이라는 말씀이 나오는가?

  사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문자적으로 실제하는 것들을 그대로 말씀하고 있기도 있지만(예를 들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의 경우), 대부분은 상징과 영적인 해석이 들어갈 때에 비로소 풀리는 말씀들로 가득하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문자적으로 그대로 풀어야 할 말씀도 있는 것이며, 상징과 영적인 것으로 풀어야만 하는 대부분의 말씀도 있다. 예를 들어, 천국에서 예수님은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어린양의 머리에 뿔이 일곱 개가 달려 있다고 나온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실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짐승이며, 뿔이 7개나 달려 있는 짐승은 괴물인 것이지 예수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상징적으로 해석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 왕국은 문자적으로 풀어야 하는가 상징적으로 풀어야 하는가? 그것은 둘 다 가능은 하다. 왜냐하면 천년 왕국 곧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진짜 왕 노릇하는 시기와 장소는 분명하게 있을 터이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도들이 왕 노릇하는 시기는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왕 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장소는 방금도 이야기했지만 저 천국에서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도 이 지상에서 펼쳐질 천년 왕국에 대해 언급을 하셨거나 아니면 그것을 과연 비유적이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수께서는 지상의 공생애 기간 동안에 천년 왕국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이후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당신의 제자들을 보좌에 앉게 할 것이고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왕 노릇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5. 문자적 천년주의자들은 무엇을 잘못 해석했는가?

  고로 문자적 천년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들을 잘못 해석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천년 왕국의 시기를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라고 딱 고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천년 왕국의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재림시까지 천국에서인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이들은 천년 왕국의 장소를 이 지상으로 고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천년 왕국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저 천국에서 왕 노릇한다(계5:10). 셋째,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년 왕국의 내용에는 이 지상 낙원에 대한 회복 말씀도 나오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회복과 그들이 제사장으로 쓰임받는다는 말씀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문자적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 왕국에 관한 계시록의 말씀에다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들을 덧붙여서 하나로 만들어 해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들을 천년 왕국에다가 붙여서 해석할 말씀은 아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사야서의 지상 낙원 회복의 예언의 말씀은 언젠가 지상에 그러한 물리적인 낙원이 도래한다는 뜻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회복되고(구원받고) 제사장으로 쓰임받다는 것은 육적인 이스라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가 탄생할 것이고 그들이 온 세상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제사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전천년주의자들은 이러한 말씀들을 천년 왕국에다가 끼워 맞추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말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그냥 그 말을 믿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아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지상 낙원이니 하는 것과 이스라엘의 회복과 쓰임에 관한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성도들이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서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말씀만 나올 뿐이다. 그러므로 지상에 천년 왕국이 펼쳐지고 예수께서 성도들과 함께 지상에서 왕 노릇한다는 성경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22년 04월 05일(화)

정병진목사

 

요한계시록 20장에만 언급되어 있는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을 따라, 종말론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있어 왔다. 그중에서 21세기에 들어와서 새롭게 조명된 것은 전천년설이다(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나 역사적 전천년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주장은 진짜로 옳은 것인가?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두고 예언가들은 '곡과 마곡의 전쟁'이 터졌다고 하거나 그것에 대한 전조증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전천년주의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천년왕국 후에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옳고 바른 것인가? 여기, 그 해답의 실마리가 있다.

 

2022-04-03(주일) 주일호후찬양예배

제목: 천국복음(38) 천년왕국은 곡과 마곡의 전쟁 전에 있는가 후에 있는가?(계20:7~1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YXqqXljWmw [혹은 https://tv.naver.com/v/26080954 ]

 

1. 들어가며

  지난 2월 24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구 소련의 종주국인 러시아가 주변에 있는 약소국 우르라이나가 자기의 말을 듣지 않으니까 그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침공했는가 보다 하고 그냥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것을 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이 에스겔 38~39장과 요한계시록 20:7~10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의 서곡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인류 최후의 전쟁이라고 여겨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에 의하여 시작된 것인가? 그렇지만 사실 이 문제는 예언가들과 전천년주의자들을 매우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지상의 천년왕국 후에 온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만약 러시아의 침공을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해석한다면, 그동안 주장해온 문자적 성경해석방법이 틀렸다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추어, 지금 세계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 이 사건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에스겔서와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조명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메시지는 에스겔 예언에 나오는 "마곡의 왕의 이스라엘 침공"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시도하는 것을 포함한다.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사태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던 러이사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감행했다. 명분은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있는 러시아인을 해방하기 위함이라고 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력을 피하여 나토에 가입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또한 유럽으로 수출하는 가스관이 우크라이나를 지나가고 있어서 어마도 러시아가 에너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 우크라이나 침공 의 진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전쟁을 두고 성경예언 연구가들은 이것이 바로 "곡과 마곡의 전쟁"의 서곡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에스겔서 38~39장에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과 그거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스라엘의 멸망에 관한 예언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회복(33~39장)"과 "성전 회복(40~48장)"에 관한 환상도 동시에 기록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악의 세력에 대한 총체적인 멸망을 예언하게 한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악의 세력이 이스라엘의 침공할 것이지만 반드시 멸망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에스겔 38~39장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5가지 심판의 도구(대지진, 칼, 전염병, 자연재난, 불과 유황)으로 악의 세력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 전쟁에 등장하는 '곡과 마곡'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곡'은 마곡 땅의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왕 '곡'이 다스리는 땅이 '로스(러시아)'와 '메섹(모스크바)'과 '두발(투볼스크)'이기 때문이다(겔38:2). 그런데 이 지명들이 실은 러시아의 옛지명들이다. 그러므로 곡을 푸틴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3. 에스겔서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 마침내 어떻게 끝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그렇다면 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두고 곡과 마곡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일까? 그것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1978.1.25 ~)가 바로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약 5,000명의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그의 증조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참여하여 독일 나찌에게 죽임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력이 참으로 특이하다. 왜냐하면 그는 키이우 국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석사는 법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에 코메디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이미 19살 때에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였고 사회풍자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2015년부터 51부작 드라마 "인민의 종"에서 주연을 맡아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비판하고 대통령이 되어서 부강한 나라로 만든 역할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통령 후보에 올랐고, 41살 때에 국민의 70%지지를 얻어 진짜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2019년 5월 20일, 제6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이렇게 취임사를 했다고 한다. "나는 평생동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왔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이제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 울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과연 이 말이 그대로 성취될 것인가?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까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며, 끝내는 우크라이나를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는 예상된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가? 그것은 에스겔 38~39장의 예언이 지금 성취되고 있으며 그것의 시작이라고 해석한다면, 얼마든지 이러한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겔 38~39장에 보면, 마곡의 왕 곡이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도 없이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을 공격할 것이라고 하였다(겔38:8~10). 그런데 곡은 그 백성을 죽이는데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히려 물건을 약탈하며 재물을 얻고 노략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나라의 부자들이 곡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꼭 러시아과 우크라이나를 친 이유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곡이 이스라엘을 힌다는 예언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대로 곡이 정말 이스라엘을 칠 것인가? 그런데, 에스겔의 회복 환상들은 문자적으로 성취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고로 진짜 마곡의 왕 곡이 이스라엘 나라를 치지는 아니할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에스겔서의 환상 예언(33~48장)은 문자적으로 고스란히 성취될 예언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취될 예언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 에스겔서와 요한계시록의 "곡과 마곡의 전쟁"은 어떻게 해석해야 바른 것인가?

  에스겔서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 예언"(겔38~39장)이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 예언"(계20:7~10)은 문자적으로 성취될 예언인가 아니면 영적으로 성취될 예언인가? 아마도 이 예언은 문자저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취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에스겔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회복 예언(33~39장)과 성전 회복 예언(40~48장)이 에스겔서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앞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때 에스겔 선지자는 장차 이스라엘이 회복된 다음에, 새로운 성전이 이스라엘 땅에 세워진다고 예언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새롭게 건축된 성전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에스겔이 본 성전(일명 '에스겔 성전')은 아직까지 세워지지 않고 있으며, 에스겔서에 기록된대로 새 땅이 분배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에스겔 40~48장에의 예언은 실제로 성취될 예언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취될 예언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새 성전의 환상부터 살펴보자. 새로운 성전은 이 세상에 세워질 성전이라기보다는 천국에 있는 성전을 비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성전 산에는 에스겔 예언과 같은 크기의 성전을 세울만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성전 뜰의 크기만 해도 가로 세로가 500척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겔42:15~20). 그리고 새로운 성전 안에는 법궤와 금촛대와 분향단과 떡상도 놓여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겔41:21~22), 오직 번제단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겔43:13~27).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 성전의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강 그리고 강 좌우에서 자라게 될 과실나무가 영락없이 천국의 생명강과 생명나무와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이다(겔47장). 에스겔 47장에 의하면, 성전의 문지방에서부터 물이  흘러나와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남쪽 제단으로 흘러내린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천 척을 기준으로 물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처음에는 발목에 물이 차오르고, 이어서 무릎과 허리에 차 오르더니 그냥 강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강 좌우편에는 과일나무가 심히 많이 자라게 될 것이고, 그 나무에 과일이 맺게 되는데, 그 잎사귀가 시들지도 아니하고, 열매도 끊이지 않되 달마다 열매를 맺는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달마다 열매를 맺는 과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생명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줄 뿐이다(계22:1~2).

  그리고 새 땅의 분배에 관한 환상을 살펴보자(겔45장,47~48장).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 한 가운데에 먼저 예물로 드릴 땅으로 가로 세로로 각각 25,000척(13,3km)을 구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땅의 한 가운데의 땅(가로 25,000척 세로 10,000척의 땅)은 제사장들에게 주고, 위쪽(북쪽)의 땅(가로 25,000척 세로 10,000척의 땅)은 레위인들에게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제사장의 땅 아래의 땅((가로 25,000척 세로 5,000척의 땅)은 속된 땅(공통의 땅)으로 구별하여 이스라엘 12지파의 대표들에게 성읍 기지로 할당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물로 드리는 땅의 좌우편은 왕들에게 분배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레위인들의 땅의 위쪽(북쪽)으로는 유다지파를 시작으로 7개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라고 하셨고(유다, 르우벤, 에브라임, 므낫세, 납달리, 아셀, 단의 순서로), 성읍기지의 땅 아래쪽(남쪽)으로는 베냐민 지파를 시작으로 나머지 5개 지파의 땅(베냐민, 시므온, 잇사갈, 스불론, 의 순서대로)으로 분배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러한 땅의 분배는 천국에 들어가서 살게 될 성도의 신분에 따른 땅의 분배와 일치한다. 고로, 새 땅의 분배에 대한 환상도 역시 이 땅에서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 저 천국에서 이루어질 일로 보인다. 

 

5. 지금 이 시대는 천년왕국 시대 앞인가 아니면 그 뒤의 시대인가?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는 요한계시록 20장 기록된 천년왕국의 시대의 전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그 후라고 할 수 있는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문자대로 본다면, 지금은 천년왕국 시대의 후여야 옳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이 끝난 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터진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계20:7~10). 그러므로 문자적(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자들이나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은 매우 당혹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이 있은 후에 지상에 천년왕국 시대가 펼쳐진다고 주장해 왔고, 지상의 천년왕국 시대가 지나야 비로서 곡과 마곡의 전쟁이 터진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문자적(혹은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의 천년왕국에 대한 주장은 수정되어야 한다. 왜 그런가? 우선 첫째로, 성경의 원문상의 기록이 그동안 전년주의자들의 주장해온 것들이 틀렸다는 것을 그대로 말해주기 때문이요, 둘째로,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도 틀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확한 원문상의 성경기록과 실제 천년왕국은 어떤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은 요한계시록 20:10에 대한 번역상의 결함을 바로 잡는 일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 후에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져진다고 되어 있다(계20:10). 그리고 그때 그곳에는 이미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들어 있다고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마귀와 불과 유황못에 던져지면서 동시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던져진다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일으키는 "아마겟돈 전쟁"이나 마귀가 일으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 동일한 전쟁에 대한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전천년주의자들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에 의하여 "아마겟돈 전쟁"이 먼저 일어나고, 이어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천년왕국시대"가 있을 것이며, 그리고 나서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고, 이어서 백보좌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미 천년왕국이란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 천국에서 왕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시대가 천년왕국 시대라고 보아야 한다. 이제 곧 얼마 안 있으면 사탄마귀가 옥(무저갱)에 잠깐 놓여 지옥에서 올라올 것이다. 그러면 얼마 남지 않은 순교자의 숫자가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재림하셔서 아마겟돈 전쟁이자 곡과 마곡의 전쟁에서 사탄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처단하실 것이다. 그것들을 산 채로 붙잡아 불못에 쳐넣을 것이다. 그때가 지금 문 앞에 있는 것이다. 

 

6. 나오며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오실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긴장의 끈을 놓고 있어서는 아니 된다. 깨어 있어야 할 때가 지금인 것이다. 고로 지금 당장이라도 주께서 오신다면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그 분 앞에 설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천국과 구원에 관한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한 번 구원 영원한 구원이 아니다. 그리고 천국은 큰 자도 있고 작은 자도 있다. 둘째, 예수께서 하신 사역을 계승하고 실천해야 한다. 곧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영적인 일에 열심을 내야 한다. 넷째, 세상적인 일이나 죄 짓는 일로부터 즉시 돌이켜야 한다. 회개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럽혀진 자신의 겉옷을 예수님의 피로 빨아야 하는 것이다. 다섯째, 주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고 주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시기야말로 천년왕국 시대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곧 있으면 지구에 허락된 시간도 종료될 것이다. 지난 2년 2개월 간의 코로나는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는 시험대였던 것이다. 그날을 준비하자. 아직도 늦지 않았다. 오후 5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만 일해도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주실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2022년 04월 03일(주일)

정병진목사

 

천국에는 두 권의 책이 있다. 하나는 행위책이요 또하는 생명책이다. 이 책들 중에 우리의 구원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책은 '생명책'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이름들 중에 왜 주님은 이 책을 '생명책'이라고 명명하신 것인가? 그리고 언제 이 생명책에 우리 개인의 이름이 기록이 되는가? 그리고 한 번 기록된 이름은 절대 지워지지는 않는 것인가? 그런데 오늘 말씀에 의하면 사데교회의 대부분의 성도들은 그 이름이 지워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왜 그랬을까? 지워지고 있는 이름을 다시 살려내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 생명책에 관한 거의 모든 진실이 총망라되어 있다.

 

2022-04-03(주일) 주일낮예배(2부예배)

제목: 천국복음(37) 천국의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이 지워지지 않게 하려면?(계3:1~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KA28EQQPbA [혹은 https://tv.naver.com/v/26080818 ]

 

1. 들어가며

  사람이 구원받는 여정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것인가? 그것은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인가 아니면 교회에 출석할 때부터인가? 아니면 세례를 받을 때부터인가 아니면 방언을 말할 때부터인가?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정확한 대답은 바로 이렇다. 그것은 그의 이름이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 기록되는 순간부터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언제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인가? 그것은 그가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생명을 받을 때부터다. 이때쯤에 사람은 거듭나기 때문이다(요3:5~6). 그렇다면 사람이 거듭 태어나 하나님의 생명을 갖게 되고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인가? 그런데 오늘 주님 말씀을 들어 보니, 한 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라 할지라도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그렇다면 왜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이렇게 지워질 수가 있는 것인가? 생명책에 기록된 내 이름이 지워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사람의 구원을 알려 주는 최종적인 생명책은 왜 생명책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사람이 죽게 되면 그는 심판대 앞에 있는 두 권의 책 앞에 서게 될 것이다. 하나는 생명책이요 또 하나는 행위책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행한 모든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 어떤 이는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 올려놓은 사람도 있다.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는 자의 이름을 하나의 책에 기록해 두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그 책을 예수께서는 '생명책'이라고 명명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책을 두고서, '사랑책'이나 '인내책'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생명책'이라고 부른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없으면 기록된 이름일지라도 생명책에서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늘에 있는 건축 천사들도 매일 생명책에 자기가 집 짓고 있는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천국에 건축 재료가 덜 올라오고 어느 순간이 되면 안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사 뿐만 아니라 나도 매일 아침, 내 이름이 생명책에 계속 남아 있으며, 빛나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3. 하늘에 있는 생명책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가?

   하늘에 생명책이 있지만 그것을 직접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 그러나 오늘의 시대에는 그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더 많아졌다. 그래서 생명책을 직접 본 이들의 간증을 들어 보면, 생명책의 비밀과 그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생명책에 관한 이야기는 생명책을 직접 본 사람의 간증을 모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성경의 기록처럼 '진리의 말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신앙생활에 유익한 것이기에 여기에 말씀드리는 것이다. 

  첫째, 생명책에 이름은 기록 천사가 기록한다. 하늘의 기록 천사들이란 생명책과 행위책을 관리하고 쓰고 지우는 것을 담당하는 천사들이며, 이 천사들을 총지휘하는 이는 기록 천사장인 우리엘이다. 둘째, 이 책은 한 번에 수억 명이라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 하늘에 있는 책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까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동시에 기록되기도 하고, 동시에 지워지기도 하는 것이다. 셋째, 생명책의 한 페이지에 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며, 이름의 크기가 각자가 다르다. 넷째, 천국에서 상급을 많이 쌓아 둔 자의 이름은 크고 두껍고 선명하다. 반대로 천국에서 받을 상급이 거의 없는 자는 이름의 크기가 작고 얇고 흐릿하다. 상급이 쌓일수록 이름은 더 두꺼워지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일수록 그 이름에서 강렬한 빛이 흘러나오며, 이름 글자에 자수들이 수놓아지기도 하고, 그 이름에서 향기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다섯째, 그런데 커다란 이름 밑에는 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간단한 평가가 기록이 된다. 여섯째, 평가 밑에는 작은 글씨로 그 사람이 상급받을 일을 한 것이 쓰여져 있다. 한 페이지를 다 채우는, 일을 많이 하신 분도 있으며, 그것이 넘쳐서 포스트 잇이 붙여져 있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한 페지이에 1/4, 1/8, 1/16, 1/32, 1/64정도만 기록이 된 자들도 있다. 일곱째, 어떤 분들은 그가 하나님께 칭찬받은 부분 혹은 일생에서 중요한 일의 한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도 한다. 여덟째, 그런데 생명책에 이미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세속에 물들어 살다가 지은 죄들을 회개하지 않고 죽으면 그 이름이 지워지고 만다. 아홉째, 천사가 이름을 지울 때에는 천사가 지우개로 지우든지, 천사의 손으로 직접 지우던지,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칼로 도려내든지, 생명책에 이름이 적힌 종이를 찢어 버리기도 한다. 열째,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면 그에게 파송되었던 수호 천사도 그만 그의 곁을 떠나가게 된다. 열한째,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진 자는 성밖으로 쫓겨나게 되며 심지어 어떤 이는 불못에 떨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는 천국에 들어가서 꼭 다시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아마 다 맞을 것이지만 말이다.

 

4. 왜 사데 교회 성도들 중의 대부분은 생명책에 이름이 지워질 위기에 처해 있었는가?

  '사데'라는 도시에는 교회가 한 개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교회가 여럿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는 죽어 있었다. 살아 있다고 하는 명성은 자자했으나 예수님이 보시기에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그들이 깨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계3:2). 그들은 자기들의 신앙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천국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무엇이 죄인지도 알지 못한 채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의 안일함과 방심 때문이었다. 이는 그 도시의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적인 부요함도 함께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 도시는 천연 요새와 같은 도시여서 일찌기 잘 함락되지 않은 도시였기 때문이요 또한 그 도시는 금광이 있어서 금이 풍성하여 아주 부자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은 안일한 생각 속에 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주님이 다시 온다면 그분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렇게 된 것에는 2가지 원인이 있었다. 그중의 하나는 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요, 둘째는 그들의 지도자가 바른 가르침으로 그들을 깨우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계3:1).

  둘째는 처음에 받았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으며, 잘못된 행위들을 회개하지도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계3:3). 그들은 처음에 받은 말씀과 처음에 들었던 말씀을 모두 잊어버렸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성도다운 삶인지를 아예 잊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그들이 처음에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를 기억해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즉시 회개하라고 하셨다. 그들은 어느새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말씀을 잊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아니하면 결단코 지옥에서 나올 수 없다는 말씀을 주의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그들은 부자였지만 가난한 이웃 형제를 돕는 데도 인색하였다. 그들은 넓은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셋째는 그들은 신앙의 지조를 지키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았기 때문이다(계3:5). 그들은 주님을 시인해야 하는 자리에서 주님을 감추고 있었다. 자기들은 예수님을 안 믿는 척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세속적인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이 보실 때에 그들은 더이상 성도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주님을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이 교회는 겉으로는 살아 있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죽은 교회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들의 행위들 중에서 온전한 것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거의 지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5. 생명책에서 자기의 이름이 지워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들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에 대해 주께서는 3가지로 처방전을 내리셨다. 첫째, 그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계3:2).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이 성도의 바른 삶인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또 묻고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들이 거듭날 때에 들어오셔서 살고 있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무엇보다도 주의 종들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고 하셨다. 성도들을 깨우는 것은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들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는 주께서 오늘이라도 당장 오신다면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둘째, 흰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셨다(계3:4).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옷이 더럽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2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하셨다. 첫째는 더럽혀진 옷을 희게 빨아야 한다고 하셨다(계3:5). 이것은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자신의 죄를 씻어 내는 것이다(계22:14, 7:14). 그리고 둘째는 빛나는 옷으로 단장해야 한다고 하셨다(계3:5). 그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여 그들의 옷이 빛나게 하는 것이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 때에 입을 옷을 단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인 것이다(계19:7~8). 셋째,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고 하셨다(계3:5). 그들은 돈 때문에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 때문에 주님을 모르는 것처럼 부인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주님을 시인해야 할 자리에서는 주님을 시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이 삶 속에서 주님을 부인하고 있다면 그날 심판의 때에도 주님께서 그들을 모른다고 말씀하실 것이기 때문이다(마10:32~33). 그러므로 신자는 불신자처럼 살 것이 아니라 성도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6. 나오며

  오늘날 교회도 여전히 사데 교회와 같은 경우가 많다. 영적으로 죽어 있지만 자신이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르는 것이다. 깨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계3:2). 왜냐하면 자기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지도 않고 있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있기 때문이다(계3:1).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의 종들이 영적으로 잠자고 있으며, 잠자는 성도들을 깨우지도 않고 있기 때문이다(계3:1). 또한 믿기만 하면 구원받으며,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사상이 교회 안에 파다하게 있기 때문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 곧 행함으로 믿음의 온전함이 드러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살지 않아도 구원받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마7:21).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혹시 그렇게 살지 않고 있다면 그는 빨리 회개해야 한다. 외식하는 자가 되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살아야 한다. 남에게 보이려고 금식할 것이 아니라 은밀히 보시는 아버지 앞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들보를 돌아보아야 한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한다.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말씀을 듣고 그냥 끝내 버릴 것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실천하여 자신의 천국 집을 반석 위에 지어야 한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에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해야 할 때에는 그것이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사회적인 제약을 받는다 하여도 기꺼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드러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것은 어떤 커다란 죄를 범해서 만이 아니다. 하루 하루 깨어 있지 않는 것, 말씀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 죄인 줄 알게 되었지만 회개하지 않은 것, 주님을 시인할 자리에서 주님을 모른 체 한 것이 바로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게 하는 중요한 원인들이다. 주여,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이 시간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여 주소서. 

 

2022년 04월 03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36) 천국에 있는 생명책과는 다른 행위책, 무엇이 기록된 책인가?(계20:11~15)_2022-04-01(금)

https://youtu.be/hK5XkCcfNnM  [혹은 https://tv.naver.com/v/26080377 ]

 

1. 천국에 있는 생명책과 행위책은 무슨 책인가?

  천국에 가면 생명책과 행위책이 놓여 있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을 심판하기 위해 놓인 책들이다. 그중에서 생명책은 천국에 들어갈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이다. 그런데 행위책은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든 아니면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든, 한 사람의 모든 행적이 다 기록된 책이다. 특별히 이 두 가지 책은 심판을 위한 책들이다(계20:12). 여기서 '심판의 책'이라 함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을 수도 있게 하고 혹은 벌을 받을 수도 있게 하는 책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자신이 행한 것을 따라 그날 상을 받기도 할 것이고 형벌을 받기도 할 것인데, 벌을 받는다는 것은 새 예루살렘 성 바깥으로 쫓겨나는 것이거나 지옥으로 던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그리스도의 재림시 우주적인 대 심판 때에 있어질 일이다. 그렇다면 주님 재림 전에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한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그때에는 이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채 있는 자는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만,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않거나, 이름이 기록된 적이 있었는데 이름이 지워져 흔적만 있는 사람은 성밖으로 쫓겨나거나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계20:15, 21:27). 

 

2. 생명책이란 어떤 책인가?

  '생명책'이란 사람이 거듭나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갖고 있는 자들의 이름이 기록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사람이 거듭나는 날 그 이름이 기록이 된다. 이 책은 천국에 있는 기록 담당 천사들이 기록하는 책인데, 보통 한 페이지 안에 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이 된다. 그런데 천국에 상급이 많이 쌓일수록 그 이름의 크기도 커지고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이름 밑에는 작은 글씨로 그 사람에 대한 간단한 하나님의 평가가 기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침으로 많은 사람들을 천국에 인도한 사람". 이런 식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천국에 상급이 많이 쌓일수록 그 이름은 더 빛나게 되며, 글자에 아름다운 자수가 덮여지기도 하고, 향기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가 천국에서 상급받을 일들은 그 이름 아래에 작은 글씨로 기록이 된다. 한 페이지를 다 채운 사람도 있지만 조금 밖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한 페이지를 초과하는 업적을 남기기도 하는데 그때에는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아니하고 포스트 잇 같은 것을 붙여서 그 사람의 행위를 기록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명책에는 그 사람이 정말 칭찬받을 만한 부분이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도 한다. 

 

3. 생명책에 기록된 자라도 어떤 경우에 이름이 지워지며 지워질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 지워지는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믿음을 끝까지 지키지 않고 배반하거나 죄를 지었으나 끝내 회개하지 않은 자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기도 한다(계3:5).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진다는 사실은 구약의 지도자 모세도 알고 있었고(출32:32), 유명한 왕 다윗도 알고 있었다(시69:28). 그리고 천국에 계신 예수님께서 직접 사도 요한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셨다(계3:5). 그렇다면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기록 천사장('우리엘'로 추정됨)의 왼손에 있는 지우개로 그것을 지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히 지워지는 때는 그 사람이 죽을 때다. 그리고 천사들이 이름을 지울 때에는 지우개로만 지우기도 하고, 천사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우기도 하고, 칼로 그 이름을 도려내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의 이름이 적힌 생명책 종이를 찢어버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기록 담당 천사들이 매우 슬퍼한다. 그리고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날 그의 수호 천사도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사람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될 때에 그에게 수호 천사가 파송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수호 천사가 이제 자기 주인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로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슬퍼한다. 

 

4. 행위책이란 어떤 책인가?

  성경책에 '생명책'이라는 말은 나오지만(시68:28, 빌4:3, 계3:5, 13:8, 17:8, 20:12, 20:15, 21:27) '행위책'이라는 말은 사실 없다. 다만 행위를 기록한 책들 중의 하나라고 나올 뿐이다(계22:12). 그러므로 이 책을 우리는 통상 '행위책'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 행위책에는 무엇이 기록되는 것일까? 그것은 한 사람의 영이 모태에 보내어지는 날부터 죽는 그날까지의 모든 행적이 다 기록이 된다. 평생 그가 살았던 흔적이 기록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기록이 되는가? 그것은 영이 이 세상에 보내어질 때부터 함께 하는 소식 전달 천사가 그 사람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하여 그것을 천국에 가서 기록 천사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기록을 담당하는 천사가 그것을 받아서 행위책에 기록을 한다. 이때 기록되는 내용은 그 전날 해진 이후부터 그 다음 날 해 질 무렵까지의 모든 것들이다(왜냐하면 하늘에서의 하루의 계산이 이스라엘처럼 해 질 무렵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때 기록되는 내용을 보면, 그날 있었던 행위만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는 마음(생각)이 기록되며, 둘째는 말(언어)이 기록이 된다. 그리고 셋째는 그 사람의 행위도 기록이 된다. 만약 그 행위책에 마음과 생각이 기록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마음으로 간음한 죄에 대해서 죄라고 판정할 수 있겠는가?(마5:28) 그리고 주님께서는 심판 때에는 자기가 한 말이 자신을 심판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셨다(마12:36~3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 그리고 이 책은 행위록에 관한 책이니 당연히 한 사람의 행위들이 기록이 된다. 이때 마음(생각)과 말은 글자로 기록이 되지만, 행위들은 동영상으로 기록이 되어 남는다. 그 일은 네 생물이 맡고 있다.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는 일반 천사들과는 약간 다른 천상의 존재가 넷이 있는데, 성경에서는 그들을 '생물'이라고 부른다(계4:6~8). 그런데 이 네 생물은 그 얼굴 모양이 각각 다르다. 하지만 넷 다 똑같이 세 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보면 사자같고 송아지 같으며, 사람 같고 날아가는 독수리와 같다. 그런데 이들의 몸의 안쪽과 바깥쪽 그리고 앞쪽과 뒤쪽에 눈들이 가득하다. 이 생물의 크기는 보통 100평쯤 되는 4~5층 건물의 크기만큼 큰데, 그 눈들이 몸에 가득하니, 그 눈들의 숫자를 어림잡아도 한 생물당 80억개 쯤은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지구상의 인구가 140억이 있었다고 하고,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인구가 80억이라고 하니, 이 네 생물은 온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담당하고도 남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눈들은 CCTV와 같아서 모든 것을 다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메모리 칩에 저장한다. 그러므로 심판대 앞에 서면 이들이 틀어 주는 동영상을 보고 모든 사람은 다 자기의 입을 다물고 말 것이다. 자신의 행위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볼 것이기 때문이다. 

 

5. 생명책과 행위책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이며, 행위책에서 죄는 어떻게 지워질 수 있는가?

  그렇다면, 생명책과 행위책의 어떤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첫째, 생명책이나 행위책은 모든 사람의 심판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같다. 그런데 이 책들 중에서 생명책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자들인지 아닌지 그 사람의 최종적인 운명을 알려 주는 책이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천국에서 그 사람이 받을 상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데 행위책은 이와는 조금 달라서 한 사람의 마음(생각)과 말과 행위들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은 장차 그가 천국에서 받을 모든 상과 또한 그가 받을 모든 헝벌의 기준이 된다. 둘째, 한 번 생명책이나 행위책에 기록된 것이라도 지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단, 생명책에서는 이미 기록된 사람의 이름이 지워지므로, 이름이 지워지면 안 되는 책이지만, 반면에 행위책은 한 사람이 지은 죄라도 그것이 지워질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렇다면 이미 행위책에 기록된 죄들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지울 수 있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지은 죄들을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로 회개한 죄라고 가정했을 때에, 그가 해가 지기 전에 지었던 죄들은 아직 행위책에 기록되기 전의 상황이므로 망각의 바다에 빠뜨려진다. 그러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해가 진 후에 지었던 죄들이라면 행위책에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려면 즉시 회개하라. 그리고 사람은 어떤 죄든지 죄를 진실로 회개할 때에 그 죄가 지워지는데, 여러 번 지은 죄들은 여러 번 겹쳐 쓴 것이기에 지은 죄의 횟수만큼 회개해야 깨끗이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참다운 회개는 한 번 회개한 죄라면 다시 짓지 않는 회개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아무리 부끄러운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심판대에서 전혀 방송에 나오지 않는 죄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진실로 회개한 죄들이다. 그때에는 그 죄를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영상이 끊겨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피의 효력이 이렇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덜 회개한 죄가 있으면 약간이나마 그 죄가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왕 회개할 것 같으면 깨끗이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지은 죄 이상을 회개하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회개를 하여서 그날 자신이 지었던 죄들이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전혀 상영되지 않는 기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04월 01일(금)

정병진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