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성도들이 있을까? 이것이 진짜 있을 일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우리는 2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성도들은 과연 언제 부활하게 되는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직후부터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 때인가? 둘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부터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부터인가? 그렇다면 부활의 시기에 대해 성경과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고 있는 천국과 지옥 간증은 사실인가 아니면 환상에 불과한 것인가?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2022-04-10(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천국복음(43) 지금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성도들이 진짜 있는가?(계19:1~5)_2022-04-10(주일)

https://youtu.be/wn86V0E5Zgg [혹은 https://tv.naver.com/v/26214764 ]

 

1. 들어가며

  사람이 죽으면 무덤 속에 있다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부활하여 그때 천국에 들어가고 그날에 이르러 보상을 받는가? 아니면 지금 죽는다면 지금 즉시 천국에 들어가 보상을 받는 것인가? 교리책들은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 죽은 자의 영혼은 무덤에서 쉰다고 하는 교리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비로소 몸이 부활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 사실일까? 그렇다면 현재 천국과 지옥에 갔다가 온 분들의 간증은 다 거짓말이라는 말인가? 그들은 천국과 지옥에 가서 영광을 누리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가족을 보고 왔다고 하는데 그 말은 틀린 것인가? 그러면 그들은 과연 천국과 지옥에 영체로 가서 있는가 아니면 부활체를 가서 있는가? 혹 그곳에 영체로 가 있다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그 영체와 지상에 있는 육체와 서로 만나서 새로운 몸을 얻게 되는가?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따라가야 한다. 성경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지금 천국에 들어가 왕노릇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증거하는가? 아니면 중간상태에 잠자는 상태로 있다가 주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비로소 영광을 얻고 보상을 받는다고 증거하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죽은 자의 상태는 어떠하며, 그들 중에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자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 나눌 성경의 말씀은 사도바울과 사도요한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다. 

 

2. 사람이 죽으면 중간상태에 잠자고 있는가? 아니면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되는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정말 중간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주께서 오시는 날에 깨어나서 부활체를 입는 것인가? 대부분의 성도들은 사람이 죽으면 불신자는 '음부'에 떨어지고, 신자는 '낙원'으로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죽은 성도들은 낙원에서 쉬고 있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부활체를 입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말씀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수 많은 이들이 벌써 그곳에 들어가서 예배하고 있고 심지어 왕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 죽었을 때에 언제 부활체를 입느냐가 하는 것을 우리는 성경대로 정리해야 한다. 이것이 풀려야 그 다음 과정이 역시 좀 더 쉽게 풀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야말로 지금까지 종말론 분야에 있어서 가장 왜곡되어 왔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부활하는 시기는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때라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그렇지 않다. 성도들의 부활하는 시기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부터, 사람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성도들의 부활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그는 부활의 시기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정확히 언급하였다(고전15:23~24). 

고전15:23-24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위의 말씀에 따르면, 부활이 꼭 세 번 있을 것처럼 언뜻 생각이 든다. 맨 처음은 그리스도요, 그리고 그분이 강림하실 때에 그분에게 속한 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있을 것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헬라어 원문에서는 그렇지 않다. 부활을 2가지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문장을 헬라어에서 직역해보면 이렇다. "그런데 각각 자기 자신에게 속한 순서 안에서 첫 열매는 그리스도다. 그 다음은 그의 강림(파루시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다. 그 다음은 끝이다. 그가 모든 통치(아르케)와 권세(엨수시아)와 능력을 폐지하는 때, 그 왕국을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넘겨주는 때(고전15:23~24)." 이 말씀에 따르면 처음 부활의 시기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 첫 시작이다. 그분이 부활의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레위기 23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절기가 쭉 나온다. 그런데 유월절(1월 14일) 다음날(15일)은 무교절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16일)은 초실절이다. 초실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먼저 익은 보리 한 단을 하나님께 가져간다. 그러면 제사장이 그것을 흔들어 하나님께 바친다. 그리고 보리추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50일이 지나는 날까지 계속해서 보리 추수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보리 추수를 마치고 칠칠절(맥추절, 오순절)을 지킨다. 그렇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들의 부활의 첫 열매였던 것이다. 그분께서 부활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영체로 낙원에 가 있던 구약의 성도들이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어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보상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 그분이 재림하실 때까지 모든 성도들은 죽으면 죽은 즉시 개인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 죽은 성도들은 곧장 낙원으로 가서 심판을 받은 후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성밖에 남겨지든지 아니면 불못에 던져지는 것이다. 

 

3. 사도바울의 종말관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런데 사도 바울은 자기 생애에 주님이 오실 줄 알았다. 그러므로 그가 초기에 썼던 편지들을 보면, 자신은 살아서 주님을 영접할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는 주님의 재림을 자신의 세대에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세대에 주님은 오시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죽음을 앞둔 시점에 이르러서 자신은 주님이 오시는 우주적인 종말을 맞이할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먼저 죽어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그가 죽기 전에 기록한 디모데후서의 말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딤후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그렇다. 사도 바울은 주님이 오셔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고나면 그분의 천국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초기에 기록했던 편지들을 보면 그는 죽음과 부활과 휴거가 동시에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고전15:50~52, 살전4:13~18). 다시 말해 주님이 오시면,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은 데리고 온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때 죽은 자들이 먼저 부활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때까지 살아 남아있는 자는 홀연히 부활체를 입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항상 주와 함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부활은 딱 두 가지인 것이다. 하나는 죽어서 개인적으로 부활하는 '개인적인 부활'이 있고 그리고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한꺼번에 부활하는 '우주적인 부활'이 있는 것이다. 앞의 부활을 '첫째 부활'이라고 부르고, 뒤의 부활을' 둘째 부활' 혹은 '마지막 부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첫째 부활은 그리스도의 부활이후 그리스도의 재림때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부활이자 개인적인 부활을 가리키고, 둘째 부활은 전 우주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는 놀라운 부활을 가리킨다. 

 

4. 예수께서는 죽은 즉시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길 때만 해도 [오른편] 한 편 강도에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믿는 성도는 개인적으로 죽게 되면 곧장 낙원으로 가서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예수께서는 아직 부활하기 전의 상황이므로 구약적인 개념으로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장차 사람이 죽어서 다시 살아나게 될 때에는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셨는가? 

요5:28-29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그렇다. 무덤 속에 있는 자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나올 때에 부활로 나온다고 하셨다. 그때 선인은 생명의 부활로, 악인은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고 했다. 그러므로 죽은 성도들은 곧바로 부활체를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무덤 속에 있는 자"라는 무슨 말인가? 죽은 자가 무덤 속에 들어있다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그분의 음성을 듣고 생명과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는 뜻인가? 그 답은 바로 앞에 나와 있다. 

요5: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그렇다. 여기서 죽은 자들이란 영이 죽은 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영이 죽은 자드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고 믿어서 살아나게 된다. 그러므로 영이 죽어있는 자들은 무덤 속에 있는 자와 같다. 다시 말해 육체라는 무덤 속에 영이 죽어 있는 자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덤 속에 있는 자가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는 말은 육체 속에 들어있는 사람의 영이 그분의 음성을 듣고 생명의 부활이나 심판의 부활로 나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이후부터는 죽은 신자는 그대로 낙원으로 가고, 불신자는 음부로 가는 구약시대와는 죽은 자가 가는 곳이 달라진 것이다. 즉 부활이후부터는 죽은 성도는 곧장 부활체를 입고 낙원으로 가서 심판을 받은 후 천국으로 가고, 죽은 자도 역시 부활체를 음부 곧 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5. 사도 요한이 A.D.95년경에 보았던 천상의 상태는 어떠했으며, 거기에 과연 왕노릇하는 성도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에 천국에 이미 들어가 있으며, 거기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이 있는가? 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최소한 7~8번 이상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요한계시록은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 약 60년이 지난 시점에 사도 요한이 천국에 올라가서 보고 온 것을 기록한 책이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천국에 올라가서 시제로 천국에 있는 어떤 성도들을 보았을까? 여기에 그 사례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천국에는 이미 24장로가 있었으며 그들은 자기의 보좌에 앉아 있었다(계4:4,10, 5:6,8,11, 7:11, 11;16, 19:4). 다시 말해, A.D.95년경에는 24보좌에 24장로들이 차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적어도 사도 요한은 24보좌에 들어가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가 24장로들을 보았고 자신을 거기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 이미 순교한 자들도 거기에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피를 제단(분향단) 아래에서 신원하여 주기를 호소했다(계6:9).

  셋째,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 가운데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들이 거기에 있었다(계7:9). 이들은 흰 겉옷을 입고 잇었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보좌 앞에 어린 양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계7:9~10). 그러자 장로들 중에 한 명이 그들이 누군지를 알려주었는데, 그들은 그때도 큰 환난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자들로서,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겉옷을 빨아 희게 한 자들이라고 하였다(계7:14). 그러므로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다(계7:15). 

  넷째, 천국의 시온산에144,000명이 있었다(계14:1~5). 하지만 그때 당시는 그 숫자가 다 찬 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들은 이기는 자들로서,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과 주인으로 살아갈 자들이다. 이들은 예배드릴 때에는 하나님의 보좌 앞쪽에 마련된 144,000석의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릴 것이다. 

  다섯째,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리고 짐승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유리 바닷가에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찬양하고 있었다(계15:2~4). 이들 또한 이기는 자들로서 천국에 땅에서 왕노릇할 자들이다(계20:4). 왜냐하면 이들은 세상에 있을 때에 이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24장로들과 144,000명의 사람들로서, 이들은 이 세상에서 속량함을 입은 144,000명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계14:4). 

  여섯째, 일곱번째 대접 심판 때에 큰 성 바벨론이 드디어 멸망을 당하게 되는데, 이미 그때 하늘에는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계18:20) 혹은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순교자들(계18:24)이 있었다. 이들이 바로 요한계시록 19:1에 나오는 하늘에 있는 허다한 무리들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성도들이다(계19:1). 이들은 이제 곧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계19:6~9).

  일곱째,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백마를 타고 그분의 뒤를 따르는 자들이 있었다(계19:11~15). 이들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되신 예수님을 뒤를 따라서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기 위해 올 것이다. 

  여덟째, 보좌들(아마도 24보좌들)에 앉아 있는 이들이 있다(계20:4). 이들에게 심판하는 권세가 주어졌다는 말씀을 보면, 이들도 역시 이기는 자들로서 천국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할 자들이 누군지를 심판하는 어떤 역할을 하는 자들로서,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이다.

  고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하여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천국에서 이미 천년동안(그리스도의 승천이후 재림시까지) 하늘에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6. 나오며

  그렇다. 사도 요한이 천국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뵈올 때에 거기에는 이미 성도들이 부활체를 입고 있었으며, 거기에서 왕노릇하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왜내하면 사도 바울이 전해준 부활의 순서를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이요, 그후부터 모든 성도들이 하나씩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 추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재림시까지 개인적으로 죽은 자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성도들 중에 일부는 천국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모든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시에 백마를 타고 그분의 뒤를 따라올 것이다. 그렇다. 믿는 성도가 죽으면 그 영혼은 낙원에 가 있으며 몸은 무덤 속에 있다는 말은 틀린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영혼과 육체가 만나서 부활체를 입는다는 것도 틀린 것이다. 그것은 상상에 속한 교리에 불과하다. 실제는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가서 보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천국에 있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보상을 받고 있는데, 이 시기를 '천년왕국'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는 영원 천국에서 그들 역시 계속해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년왕국에서 누릴 영광과 그리스도 재림 이후에 영원 천국에서 누릴 영광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여기서의 삶이 천국에서의 신분과 위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고로 회개하려면 지금 하라. 충성하려면 지금 하라. 그리고 주님께 자신의 시간과 물질 그리고 재능과 은사를 바치려면 지금 하라. 왜냐하면 우리가 육신을 갖고 있을 때에만 천국에 들어가서 받을 상을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이 매우 가까이 와 있다. 고로 길지 않은 시기에 우리에게 그날이 나타날른지도 모른다. 

 

2022년 04월 10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42) 천년왕국이 시작되는 첫째 부활의 시기는 언제인가?(계20:1~6)_2022-04-08(금) 

https://youtu.be/Qewiol-BdyI  [혹은 https://tv.naver.com/v/26115580 ]

 

1. 하늘의 보상에 관한 시기인 천년 왕국을 푸는 2가지 열쇠는 무엇인가?

  '천년 왕국'이란 성도들이 죽은 후에 받는 보상에 관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천년 왕국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첫째로는 성도가 언제, 그리고 둘째로는 어디에서 보상을 받는지를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은 과연 언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며, 어디에서 보상을 받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데 주 예수께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 보상을 받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럼, 사람이 죽은 후 곧바로 보상을 받는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이후에 받는 것인가? 그리고 보상을 받는 장소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상에서인가 아니면 저 천국에서인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지난 4번의 시간을 통하여 이 문제를 살펴보았다(천국복음 38강, 39강, 40강, 41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천년 왕국에 관한 진실은 대체 무엇인가?

  그래서 우리는 지난 4번의 시간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성도들이 보상을 받는 장소는 이 지상이 아니라 저 천국이라는 것이다(계5:9~10, 21:24~27). 성도들이 죽은 후에 저 천국에 올라가 거기 땅에서 왕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서 추가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천년 왕국은 결코 육체를 입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때 어린양과 사자들이 함께 뛰놀며 어린이가 독사의 굴에 장난치는 원시 지구의 에덴동산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는 육체를 가진 존재가 사는 때가 아니기 때문에 1,000년을 산다든지, 100년을 산다든지 하는 말은 천년 왕국과는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성도들이 보상받는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라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첫째로는 이 시기가 사탄이 감금된 상태라는 것을 가리키며(계20:1~3), 둘째는 성도들이 부활한 이후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계20:4). 그래서 우리는 지난 4번의 시간을 통하여, 사탄이 감금된 시기가 언제인지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가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바로 그 직후였다는 것이다(요12:31~32, 골2:13~15). 사탄은 이때 죄 없는 예수님을 사망 권세로 죽게 함으로, 결국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빼앗기고 말았으며(계1:18), 하늘에서 내러온 천사에 의해 금 쇠사슬로 결박당한 채 무저갱에 던져 넣어진 바 되었음을 살펴보았다(계20:1~3). 그래서 그는 지금도 여전히 지상으로 못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가 그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음부에 있는 악한 영들을 대신 올려 보내어 자신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이 요한계시록에 13장에 나온다. 이때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귀신=악한 영)은 용으로부터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아서 음부에서 올라옴으로 사탄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대표적인 일은 성도들을 유혹하고 죄짓게 만들고 핍박하고 죽이는 일이다. 이에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귀신=악한 영)이 이 대열에 합류함으로서, 지구상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게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표로 매매를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3. 요한계시록 20:4에서는 천년 왕국이 언제 시작된다고 말씀하고 있는가?

  성경에서 천년 왕국의 존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곳은 오직 요한계시록 뿐이며, 그것도 요한계시록 20:4~6에 나오는 말씀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천년 왕국의 시기에 어린양이 사자들과 뛰놀 것이라는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사11:6~9, 65:25). 이스라엘인들이 제사장이 되어 이방인들을 율법 말씀으로 가르친다는 말씀도 역시 나오지 않는다(사65:18~21). 제3의 성전을 세운다는 말씀도 또한 없다(겔40~44장). 다만 여기에 기록된 말씀은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24보좌에 앉은 자들로부터 심판을 받고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한다는 것 뿐이다(계20:4). 그러므로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 곧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데에 있다. 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정확히 표현하면 '첫 번째의 부활' 내지는 '먼저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활체를 입지 않은 자들이 천년 왕국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그러므로 육체를 가진 사람이 평화로이 살거나, 오래도록 산다는 말씀, 예루살렘이 천년왕국의 수도가 되고 거기에 에스겔 성전이 세워질 것이며, 유대인들이 제사장이 되어 이방인들을 가르친다고 하는 말씀들 곧 이사야서나 에스겔서나 스가랴서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들을 이 천년 왕국의 말씀에 끼워넣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사65:17,20,25, 겔40~44장, 슥14장). 왜냐하면 천년 왕국은 오직 부활체를 입은 자들이 왕 노릇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4, 천년 왕국이 시작되는 시점을 알려 주는 첫째 부활이란 대체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그렇다. 천년 왕국은 부활체가 왕 노릇하는 시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언제 부활체를 입는가? 어떤 사람은 그 시기가 그리스도의 재림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때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무덤에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중간 상태에 있다가, 에수님의 재림 때에 부활하여 심판받고 천년 왕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장을 과연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어찌되었든 우리는 성경에 나온 말씀대로 믿고 따라가야 한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부활체를 입는 시기는 대체 언제일까?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정확하게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전15:23~24). 

고전15:23~24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이 말씀에 따르면 부활은 오직 두 종류 뿐이다. 첫 열매인 그리스도를 시작으로 먼저 부활하는 것이 있고, 이어서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부활하는 것이 있다. 첫 번째 부활은 그리스도를 필두로 성도가 죽으면 곧바로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부활체를 입는 부활이다(고전15:23). 이것을 가리켜 요한계시록에서는 '첫째 부활'(첫 번째 부활, 먼저의 부활)이라고 명명하고 있다(계20:5).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부터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24보좌들에 앉은 자들의 심판을 따라 천국에서 누릴 보상을 얻게 된다. 이때 왕 노릇할 자는 왕 노릇하게 될 것이며 종노릇할 자는 또한 종노릇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왕 노릇한다는 말은 천 년 동안 천국에서 왕 노릇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서 천 년이란 하늘에서의 시간으로서, 충분한 수를 나타내는 10을 세 번 곱한 것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충분하고 긴 시간인 것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부활 곧 마지막 부활이 있다(고전15:24). 이때는 예수께서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실(쓸모없게 하실, 폐하실) 때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통치와 권세와 능력'은 다 천사의 계급을 지칭하는 표현들이며(엡1:21, 6:12, 3:10, 골1:16), 그날에 예수께서는 높은 계급의 악령들을 멸하실 것이다. 이날은 타락한 천사들을 무저갱으로 보내는 날이자 그를 따르는 자들을 처리하는 날로서, 아마겟돈 전쟁(=곡과 마곡의 전쟁)의 날이 될 것이다(계19:20, 20:10), 그러므로 이 날은 예수 재림의 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지구의 약 80억 인구들 중에 어떤 그리스도인은 죽기도 할 것이고 어떤 그리스도인은 산 채로 있다가 곧바로 부활체를 입기도 할 것이다(살전4:13~17). 이것을 '둘째 부활'(두 번째 부활, 마지막 부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활은 개인적인 부활이 아니라 전 우주적인 부활이 될 것이며 단체적인 부활이 될 것이다. 

 

5. 천년 왕국이 시작되는 첫째 부활의 시기는 언제인가?

  고로 성도들이 죽어서 보상을 받는 시기인 천년 왕국은 성도들이 죽은 즉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the first resurrection)은 이미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부터 시작이 된 것이다. 이때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아파르케=the first fruit)가 되신다(고전15:20). 그러니까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스타트가 되신 것이다. 구약시대 절기 가운데에는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가 있다. 그것을 '초실절'이라고 부른다(레23:20~11).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일 처음 익은 보리 한 다발을 주님께 드린다. 그리고 보리 추수를 계속해서 칠칠절(맥추절, 오순절)까지 하고 보리추수를 마친다(레23:15~16).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러한 첫째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A.D.30년경 예수님의 부활이 있은 후부터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지금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그러므로 천년 왕국을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전천년설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죽으면 오늘 즉시 심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 보상을 받거나 아니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정신차려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해 일한 만큼 천국에서 보상받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오늘부터라도 회개하고, 천국복음 증거하며, 주께서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고, 주의 일에 열심을 내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22년 04월 08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41) 천년왕국의 때에 사탄마귀는 어떠한 상태에 있는가?(계20:1~6)_2022-04-07(목)

https://youtu.be/gOctEB467M8  [혹은 https://tv.naver.com/v/26115234 ]

 

1. 천년 왕국은 과연 실재하는 것인가?

  '천년 왕국'이란 용어는 오직 요한계시록에만 등장하는 표현이다. 요한계시록 20:1~10절 사이에는 '천 년'이라는 말이 여섯 번 나온다. 거기에는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말이 2번 나온다. 그러므로 천년 왕국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무천년설'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무천년설은 천 년을 상징적인 의미로만 본다. 이때 천년 왕국에서 성도들이 통치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영적으로 왕 노릇한다고 해석한다. 그렇지만 무천년설은 사탄이 일천 년 동안 결박되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그들은 단지 천 년 동안 사탄이 제한을 받고 있다고만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천년 왕국이 실재하지 않으며, 그것을 이 땅에서의 성령의 통치만으로 해석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왜냐하면 천년 왕국은 하늘에서 실재하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 죽은 성도들이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심판을 받은 후 왕 노릇할 자는 왕 노릇하고, 주인 노릇을 할 자는 주인 노릇을 하며, 평민으로 살 자는 평민으로 살고, 종(섬기는 자)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치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지속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천국에서 통치하는 이 기간을 가리켜 '천 년'이라고 부르고, 성도들이 부활 승천하여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것을 가리켜 '천년 왕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천년 왕국을 해석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했던 것은 천년 왕국이 과연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와 그리고 언제 이루어지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다. 

 

2. 하늘에서 천년 왕국이 펼쳐지고 있을 때 이 지상에서는 어떤 일이 있는가?

  하늘에서 성도들이 왕 노릇하고 있을 때에 이 지상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 그것은 천년 동안 사탄이 감금되어 있는 것이다. 그가 결박을 당하여 감옥에 갇혀 지내는 기간이 바로 천년 왕국 기간인 것이다. 왜냐하면 천년 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하늘에서 내려온 어느 천사에 의해 그가 결박당하기 때문이다(계20:1~3). 이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아마도 '미가엘 천사장'일 것이다)가 자신의 손에 커다란 솨사슬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는 사탄을 결박해 버린다. 왜냐하면 이때 사탄은 지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는 그를 붙잡아서 결박한 채 그를 무저갱에 던져 넣고 잠근다. 그리고 그 위에 인봉을 한다. 이는 그가 거기에서 못 나오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그는 일천 년이 찰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럼, 사탄은 언제 이렇게 결박당한 채 무저갱에 갇히게 되는가? 그것은 천년 왕국이 시작되기 직전이다(계20:1~3,7). 그러므로 천년 왕국의 시기를 어느 때로 볼것이냐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그때를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로 볼 것이냐,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 전으로 볼 것이냐가 중요한 이슈인 것이다. 그 시기를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로 보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우리는 '전천년주의자들'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이전으로 보는 자들을 가리켜 '후천년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시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우리는 '무천년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천년 왕국이 따로 있지 않다고 보는 '무천년설'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천년 왕국이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이미 하늘에서 시작된 채 있으니, 전천년설 역시 잘못된 것이다. 천년 왕국은 이미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하늘에서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3. 사탄이 결박당한 채 천 년 동안 무저갱에 머물러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사탄이 결박당한 채 지금도 무저갱에 머물러 있다는 말인가? 무천년주의자들은 성령의 통치를 받고 있는 것을 두고서 천년 왕국에서 성도들이 왕 노릇하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 그렇다면 사탄이 결박당해 있다는 것에 대해 무천년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그것은 사탄이 어느 영역에서 제한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니다. 그것은 사탄이 제한을 받고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가 [죄없는 예수님을 죽인 죄를 지었기에] 자신의 감옥에 갇혀 있게 된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계20:7). 그렇지만 천년 왕국이 끝날 무렵에 그는 잠깐 풀려날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이 결박되어 천 년 동안 갇혀 있다는 표현만을 본다면, 전천년주의자들의 말이 어느 정도는 옳은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재림한 후에 사탄을 붙잡아 일천 년 동안 감옥에 가둬 놓는다고 그들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이 부분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천년 왕국은 이미 시작된 채 있다.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하늘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곳에서 천 년간 왕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전천년설도 옳은 주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사탄이 결박당한 채 천 년 동안 갇혀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사실을 말해 준다. 첫째, 요한계시록에 나와 있는 말씀대로 그가 무저갱에 갇혀서 밖으로(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계20:3,7). 왜냐하면 그가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불법적으로 죽게 함으로 인하여 그때 자신이 가진 사망 권세를 예수님에게 빼앗겼으며(그후에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께서 갖고 계신다), 그날 하늘에서 내려온 미가엘 천사장(?)에 의하여 황금 쇠사슬에 묶인 채 무저갱에 던져 넣어진 후 지금까지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이 자신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록 그가 무저갱에 갇혀는 있지만 그는 자신의 부하들(귀신들)에게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서(위임하여) 그들을 지상으로 올려 보내 지금도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장면이 바로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가지 환상들이다. 고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적그리스도)과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거짓 선지자)이야말로 사탄이 자신을 대신하여 올려 보낸 이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생애 마지막 시기에 예수께서도 이미 사탄이 곧이어 결박당한 채 쫓겨날 것을 아시고서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12:31~32)" 그렇다. 이 세상의 임금(아르콘=통치자)이 십자가 사건 이후에 무저갱으로 쫓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는 무저갱에 갇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그가 무저갱에 결박당한 채 있는 이유는 다른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시기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곡과 마곡의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땅의 왕들과 군대들을 모으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계16:12~16, 19:11~21, 20:7~10). 

 

4. 현재 사탄이 결박당한 채 있는 두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 사탄이 현재까지 결박당한 채 있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사탄이 무저갱에 결박당한 채 있는데 어떻게 성도들을 미혹할 수 있으며, 성도들을 핍박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사탄은 무저갱에 갇혀 있지 않으며, 그 시기는 분명하게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사탄이 십자가 사건 이후에 무저갱에 갇혀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사탄은 그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한 채 있다. 대신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 부하들(귀신들)을 올려 보내고 있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천년 왕국의 끝자락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를 잠깐 동안 풀어 주실 것이다. 그러면 그가 무저갱에서 지상으로 올라와서 마지막으로 그의 일을 할 것이다. 여기서 '그의 일'이라는 것은 그가 땅의 왕들을 미혹하여 성도들을 핍박하여 죽일 뿐만 아니라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을 대적하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탄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있게 한 이유는 그가 올라와서 땅의 왕들을 부추겨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여 죽이고 하늘의 왕이신 예수님을 대적하는 일을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정말 그 시기가 되어서 하나님이 그를 풀어 주어 그가 올라오게 되면 그는 즉시 땅의 왕들을 미혹하여 결국 하늘의 예수님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될 것이다. 이 전쟁을 가리켜 요한계시록 19:11~21에서는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고, 요한계시록 20:7~10에서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6장에 보니, 세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서 땅의 왕들을 미혹하여 전쟁을 예비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 의하면 아마겟돈 전쟁 전에 용이 이미 풀린 상태에 있을 것임을 말해 준다. 그렇다. 천년 왕국의 끝이 되기 직전까지 이 땅에서는 용이 올려 보낸 짐승과 거짓 선지자에 의해 성도들이 갖은 핍박을 당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천년 왕국의 끝무렵에서는 용이 직접 올라와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과 더불어 함께 악의 삼위일체가 되어 대대적으로 성도들을 핍박하고 하늘의 예수님께 대항할 것이다. 

 

5. 우리말 개역성경은 무엇을 잘못 번역해 놓고 있는가?

  그렇다. 천년 왕국의 끝 무렵이 되면 풀림받은 사탄이 올라와서 땅의 왕들과 많은 민족들로 자신의 군대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을 죽이면서 예수님께 대항할 것이다. 이것을 요한계시록에서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한다(계20:8). 그런데 요한계시록 20:8에서는 그들을 '땅의 사방 백성'이라고 번역해 놓았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을 보면, '땅의 네 모퉁이 안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말 개역성경에서는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백성'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이며, 헬라어로는 '에트네'로서, '민족들(열방들, 열국들, 이방인들)'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또한 이 '에트네'가 요한계시록 20:3에도 나오는데, 이때에는 또 '만국'이라고 번역하고 있다(도무지 헷갈린다). "[한 천사가 용을 잡으니 그가] 그를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20:3)" 그러니까 천 년 동안 사탄이 결박당한 채 있는 이유는 그가 올라와서 예수님을 대적하는 왕들과 그들의 군대를 모으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결박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인류 최후의 영적 전쟁이 터질 것이다.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끝날 것이다. 그렇다. 사탄의 감금은 마지막 전쟁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2022년 04월 07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40) 성도가 천년왕국의 누림에 참여하는 때는 대체 언제인가?(계20:1~6)_2022-04-06(수)

https://youtu.be/VNukxX9zOrM  [혹은 https://tv.naver.com/v/26081465 ]

 

1. 천년 왕국은 어디에서 실현되는가? 지상인가 천국인가?

  종말론과 관련하여 가장 뜨거운 이슈는 천년 왕국이 과연 실재하느냐 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요한계시록 20:4,6에 분명하게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에 천년 왕국이 존재한다는 것은 맞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가 언제인 것이며 어디에서 실현되는지가 관건이다. 이 두 가지를 풀게 되면 우리는 종말론의 70%를 푼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진정 천년 왕국은 어디에서 실현되는 것인가? 이 문제는 바로 앞의 메시지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이 지상(지구 위)에서가 아니라 '천국에서'라는 것이다. 이 말 한 마디가 종말론의 문제를 거의 종결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 이론들은 천년 왕국이 있다면 그것은 이 지상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니다. 그것은 첫째, 예수님의 복음서의 증언과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요한계시록의 말씀과 위배된다. 또한 셋째, 사도의 증언과도 위배가 된다. 먼저, 예수께서는 왕 노릇하는 것은 하늘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22:30, 마8:11~12, 5:10~12).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계20:4~6에 나오는 부분에서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나오지 않으나, 계5:10과 계21:24~27에서는 그곳이 천국에 있는 땅 위에서라고 분명하게 나와 있다. 또한 사도 베드로도 주님의 재림시에 첫째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물질들(원소들)이 불에 타 없어질 것이고 곧이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고 말씀함으로서, 천년 왕국이 이 지상에서 펼쳐지지 않을 것임을 말하였다(벧후3:10~13).

 

2. 천년 왕국은 언제 실현되는가? 예수 재림 전인가 예수 재림 후인가?

   두 번째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천년 왕국이 언제 실현되는가 하는 것이다. 천년 왕국이 언제 실현되느냐 하는 주장에 따라 천년 왕국설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로, 예수님의 초림이나 성령 강림후 예수님의 재림까지의 전 기간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이것을 '무천년설'이라고 한다. 문자적인 천 년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령께서 사람들 가운데 내주하시어 통치하는 것이 왕 노릇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합측과 감리교측이 이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루터와 칼빈, 카이퍼, 바빙크, 머레이, 벌코프 등이 주장했던 것이다. 둘째로, 이 세상이 점차로 주님이 통치하는 나라로 변하여 지상에 천년 왕국이 실현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은 '후천년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입장은 어거스틴, 핫지 등이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갈수록 다 악해져 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들어와서 후천년설을 믿거나 주장하는 이는 거의 없어졌다. 셋째로, 주님이 재림하시고 지상에 천년 왕국이 실현된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주님의 재림 직전에 7년 대환난이 있고 교회는 7년 대환난을 받지 않고 공중으로 휴거되어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한다는 입장이 있는데 이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순복음 교단과 킹제임스번역성경을 추구하는 교단이 이를 지지한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다 환난을 통과한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고 그리고 천년 왕국이 지상에 펼쳐진다고 보는 입장이 있는데, 이는 '역사적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입장은 장로교 가운데에서 합동측에 속한 분들이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부터 재림 직후까지다. 여기서 예수님이 재림 직후라고 함은 곡과 마곡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승천 이후 모든 죽은 성도들은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심판을 받고 곧장 천국에서 보상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소수의 성도들이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보좌에 앉아 예배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총 70줄에 걸쳐서 앉아 있으며 숫자는 144,000명이다. 그런데 70줄 중에서 첫 번째 줄부터 여섯 번째 줄까지가 왕 노릇하는 신분을 가진 자들이 앉는 좌석이다. 이들이 천국에서 왕 노릇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재림 직후까지 진행될 것이다. 

 

3. 왜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천년 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지상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사실 천년 왕국에 대해서 가장 문자적으로 믿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전천년주의자들'일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마귀의 결박이 있고, 마귀의 결박과 동시에 천년 왕국이 시작되며, 천년 왕국이 끝날 무렵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고, 이어 이 전쟁 후에 백보좌 심판이 있을 것과,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을 믿는다. 그런데 방금 이 순서는 요한계시록 19장 후반부에서부터 21장 전반부까지 나오는 말씀을 그냥 순서대로 이야기한 것 뿐이다.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시간상의 순서대로 기록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19장이 사건이 있은 후에 20장 사건이 일어나며, 20장 사건이 일어난 후에 21장 사건이 일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 있어서 전천년설주의자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 12장부터 20장까지는 시간 순서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시간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요한계시록 12~20장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6~11장에서처럼 시간 순서적으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 12~20장의 이야기는 어느 하나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포커스를 맞추어 집중해서 기록하는 독특한 기록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12장의 사건은 11장의 사건이 있은 후에 펼쳐지는 사건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11장에서 이미 일곱째 나팔이 울려 퍼지므로 이 세상 나라가 이미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어지는 12장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12장은 11장에서 이미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고 하였기에, 그리스도가 대체 누군지를 설명하기 위해 쓴 것이 12장의 앞부분인 것이다. 고로 12장의 앞부분은 어떻게 해서 해를 옷 입은 여자(하나님의 백성을 산출하는 모체)가 사내아이로서 만국을 다스릴 남자의 예표인 예수님을 낳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고로 요한계시록 19장 하반부에 있는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난 후에 20장의 사단의 결박이 있고, 사탄의 결박 후에 천년 왕국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4.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같은 전쟁인가 다른 전쟁인가?

  고로 우리는 요한계시록 19장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과 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정말 이 사건들이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되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계시록 20:10의 헬라어 원문은 이 두 사건이 동일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때에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게 되는데, 이때 동시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역시 불못에 던져진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천년 왕국을 중심으로 앞에는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이후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주장하는 전천년주의자들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왜냐하면 전천년주의자들은 아마겟돈 전쟁 때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못에 먼저 던져지고, 이후 곡과 마곡의 전쟁이 마쳐질 때에 사탄 마귀가 불못에 던져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라. 헬라어를 잘 모르시는 분은 이필찬 교수의 '내가 속히 오리라'는 책이나 그레고리 K 비일이 쓴 '요한계시록강해 하권'을 구입해서 보시기 바란다. 이 두 전쟁은 같은 전쟁이다. 왜냐하면 이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나와서 사람들을 꼬드기기 때문이다. 이때 나오는 영들은 용(사탄 마귀)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라고 나와 있다(계16:13~14).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킬 무렵에는 결박된 사탄 마귀가 무저갱에서 나와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이 세 영들이 열 왕들을 끌어다가 하늘에 계신 어린양과 더불어 그리고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는데, 이 전쟁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인 것이다(계17:14). 그리고 이것만 보더라도 요한계시록 12~20장은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5. 성경적인 천년 왕국은 언제 있으며 어디에서 있는 것인가?

  고로 우리는 성경적인 천년 왕국은 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저 천국에서 펼쳐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천 년이라는 기간도 이 세상의 시간으로서의 천 년이 아니라 하늘의 시간상의 천 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천년 왕국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받게 되는 보상으로의 분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상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무렵까지의 분깃만을 가리켜 '천년 왕국'이라고 부르는 것이요, 그 이후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도들이 계속해서 그 분깃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 가슴 설레지 아니한가? 영광스러운 바로 그날이 말이다. 

 

2022년 03월 0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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