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25)] 새 예루살렘 성은 어린양의 신부인가 실제하는 장소인가?(계21:1~10)_2023-11-13(월)

https://youtu.be/cR8knbCMB4A [또는 https://tv.naver.com/v/43804115]

 

1. 들어가며

  천국은 과연 실재하는 장소인가 아니면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천국이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왕적인 통치가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어떤 면에서는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공간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천국만을 믿는다면 새 하늘과 새 땅도 우리에게 필요 없으며,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상태적인 천국은 지금 이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천국을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요14:1~3). 그러므로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은 공간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천국인 것이지 상태적인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이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인지 그리고 그것이 상태를 표현하는 말인지를 중심으로 새 예루살렘 성에 관한 실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새 예루살렘 성(도시)은 어떤 곳인가?

  새 예루살렘 성은 예수께서 재림하시고 백보좌 심판 이후에 나타날 새 하늘과 새 땅에 중심이 되는 도시를 가리킨다. 그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옛 하늘과 옛 땅은 떠나가게 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조성하시게 되는데, 그때 새 땅으로 하늘 안에서부터와 하나님 밖으로부터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오게 하실 것이다(계21:2).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은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땅의 중심이 바로 새 예루살렘 성(도시)이 되는 것이다.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더 이상 사망이 없으며,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도시는 정방형의 크기로서 장광고가 각각 12,000스타디온(약 2,400km)으로 조성된 정말 아름다운 빛의 도시인데, 이곳이 바로 진정한 천국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앙생활하는데 최종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죽은 후에 혹은 주님이 오실 때에 바로 이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3. 새 예루살렘 성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인가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를 가리키는 것인가?

  그리스도인들 중 어떤 이는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켜 천상의 교회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 그때 사도 요한 앞에 나타난 것은 하늘 안에서부터와 하나님 밖으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이었기 때문이다(계21:9~10). 그렇다면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는 새 예루살렘인가? 문자적으로 얼핏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첫째, 신부는 인격체인 반면에, 새 예루살렘은 물체이기 때문이다. 인격체와 물건이 서로 같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신부의 모습이 꼭 새 예루살렘 성과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틀린 것은 아니다. 새롭게 단장된 채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부 자체가 새 예루살렘은 아니다. 둘째, 천사가 어린양의 신부를 보여 주겠다고 했을 때에 그것이 새 예루살렘 성이었다 할지라도 어린양의 신부가 새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들도 영안이 열려서 저 천국의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가 보라. 그리고 거기 천국에 누가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거기에는 지금도 죽어서 천국에 들어간 수많은 성도들이 살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신부는 사람들인 것이지 어떤 집이 아니다. 셋째, 어린양의 신부가 곧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하면 그 성 안에는 천사들도 있는데, 그럼 천사들도 어린양의 신부가 된다는 뜻인가? 그럴 수는 없다. 천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결단코 어린양의 신부가 될 수 없다. 넷째, 어린양의 신부가 곧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한다면, 새 예루살렘이 원래는 '아버지의 집'이었다는 것은 말씀과 위배되기 때문이다(요14:1~3). 고로 우리는 새 예루살렘 성은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사실을 예수께서도 그의 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들려주셨기 때문이다. 

요14:1~3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거처들)'이 많도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말하였겠느냐?)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장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장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천국에서는 누가 왕 노릇하며, 지금 이 세상에서도 과연 천국을 경험할 수가 있는 것인가?

  천국에서는 과연 누가 왕 노릇하는 것일까? 그들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로서(계7:3, 22:3~5), 이기는 자들이다(계2:26~27). 이들은 순결한 처녀로서, 음녀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며,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다(계14:4). 그리고 그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던 자들이다(계14:5). 그런 자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서 왕 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이 땅에서 영영 천국을 경험할 수는 없는가? 아니다. 이 땅에서도 우리 성도들은 얼마든지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늘의 왕적인 통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마8:16), 자신의 제자들을 통하여 그것을 경험하게 하셨기 때문이다(마10:1).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귀신을 축출하고 병을 고치는 것이다. 특히 영물인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면 그에게 하나님의 왕국이 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마12:28). 그러므로 우리가 장차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누가 왕 노릇할 자인지를 이 세상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하며 살 자는 이 땅에서 왕권을 가지고 귀신을 쫓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속해 있는 이 세상(지구)에서 귀신을 쫓아낸 적이 없는 성도는 이 땅에서 철장 권세를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144,000명이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왕적 통치라는 것은 영적인 세계에서 명령하면 그대로 되게 하는 능력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5. 단수의 하늘의 왕국(천국)과 복수의 하늘들의 왕국(천국)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가?

  한글 성경에서 '천국'이라는 단어는 오직 마태복음에서 36번 나오고(마4:17 외) 그리고 마태복음 외에는 디모데후서에서 딱 한 번 나온다. 그런데 헬라어 원문을 보면 이 둘은 서로 다른 단어이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천국'은 전부 헬라어로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으로서 '하늘들의 왕국'이란 뜻이다. 이때 하늘이라는 단어는 복수형태다. 즉 '하늘들'인 것이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디모데후서에서 언급했던 '천국'은 헬라어로 '헤 바실레이아 투 에푸라이우'라는 단어로서 '하늘에 속한 왕국'이라는 뜻이다(딤후4:18). 그러므로 '하늘'이라는 단어가 단수형태이다. 고로 사도 바울은 순교하기 전에 진정 사모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셋째 하늘로 가는 구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계속] 회개하[고 있어]라 [왜냐하면] 천국(하늘들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왔기 때문이다) 하시더라 

딤후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부터] [장차] 건져내시고(건져내실 것이다) 또[그분은]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그렇다면, 왜 마태복음의 기자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전부 다 복수로 사용한 것일까? 그것은 비록 장소적으로는 이 세상이라 할지라도 직접적으로 하늘의 왕적 통치가 이 땅에서도 얼마든지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도 하늘들의 왕국의 하나로서 왕적인 통치가 적용되는 공간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도 사실은 상태적으로 본다면 얼마든지 왕적 통치가 임하는 천국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낼 때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도래한 것이다(마12:28). 그러므로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들은 이 땅에서부터 상태적인 천국을 누리다가 결국 죽어서 장소적인 천국인 저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이 땅에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 그곳에서 왕 같은 제사장의 지위와 신분을 누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6. 왕의 세대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마지막 시대다. 아마도 우리 시대 안에 주님의 공중강림(성도들의 휴거)과 지상재림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말했다. 주님의 강림(파루시아)이 결코 적그리스도의 출현보다 결코 앞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살후2:1~3). 또한 요한계시록을 보면 대환난의 전반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통과하는 것이지만, 대환난의 후반부 어느 경점에 갑작스러운 주님의 강림과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는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대환난의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세대들 가운데 이제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은 아마도 적그리스도 치하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핍박도 이겨내야 하고 뿐만 아니라 휴거 이후에 발생하는 기근의 재난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럼, 적그리스도의 치하에서 과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고도 어떻게 음식을 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적그리스도의 치하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게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것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은 대환난의 시대에 활동할 왕의 세대들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두 증인처럼 이들에게 입술의 권세가 주어져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올 것을 명령했을 때에 그대로 불이 내려오게 할 수 있는 세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하늘을 명하여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물을 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12장에 따르면, 정말 이기는 자들을 산출할 여자가 광야로 쫓겨났지만 광야에 그들을 위한 보호처가 있을 것이고 또한 양육을 받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세대가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건대, 왕의 세대가 도래하면 말하면 그대로 되어지는 권능의 사람들이 일어나서 마지막 추수를 담당할 것이다. 

 

2023년 11월 13일(월)

정보배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23)]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 바깥쪽에는 누가 살게 되는가?(계22:14~15)_2023-11-10(금)

https://youtu.be/IIY48peeFgc [또는 https://tv.naver.com/v/43804075]

 

1. 들어가며

  일반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말하면 그곳이 영원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일부는 맞는 것이지만 실제는 약간 다르다. 성경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천국이란 새 예루살렘 성만을 가리키는 아주 특별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이 새 예루살렘 성과 동일한 용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보다 더 넓은 개념이며, 그 땅 안에 새 예루살렘 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계21:2).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의 소망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밖은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곳이며, 그곳에서의 삶은 조금 있다가 살펴보겠지만 진짜 천국에서의 풍성하고 넉넉한 삶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 성을 구분해 보면서 누가 과연 성밖으로 쫓겨나서 거기에서 사는 것인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진짜 천국 곧 영원 천국에서의 삶은 성밖의 삶과는 어떻게 구별되는가?

  진짜 천국 곧 영원 천국에서의 삶은 어떠한 것일까? 그리고 그곳에서의 삶과 성밖의 삶과는 어떻게 다르고 구별되는 것일까? 우선 우리가 개념 정의를 분명히 할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곧 '새 예루살렘 성'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서는 요한계시록 21장 1절에 나온다. 사도 요한이 그것을 보았다. 그러고 나서 사도 요한이 또 다른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자기를 포함하지 않음) 하늘에서부터(자기를 포함함)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을 보았다. 그러니까 새 하늘과 새 땅은 광활하고 넓은 장소인데, 그곳에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온 것이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은 '새 예루살렘 성'이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 밖의 땅을 '성밖' 혹은 '성 바깥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안의 삶과 성밖의 삶은 어떻게 구별되는가? 그것은 요한계시록 21:4에, 4가지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것은 성안에는 있는데, 성밖에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첫째로, 성안에는 더 이상 사망이 없다고 했다. 여기서의 사망이란 둘째 사망(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을 가리킨다. 둘째로, 성안에는 더 이상 애통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셋째, 성안에는 더 이상 곡하는 것 즉 울부짖는 것과 소리치는 것이 없다고 했다. 넷째, 성안에는 더 이상 아픈 것이 있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성밖은 어떠한가? 방금 말한 4가지 것이 존재하는 장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밖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둘째 사망의 해를 입을 사람도 있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 그리고 아픈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갈 때 반드시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3. 성밖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새 예루살렘 성밖(바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성 바깥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바, 마태복음 25장의 세 가지 비유 속(열처녀 비유, 달란트의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첫째, 단순히 성에 가까운 성밖(성 바깥)이 있다. 성 바깥은 세 군데인데 그중 성벽 가까이에 붙어 있는 곳을 지칭할 때 '성밖'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을 끼고 있는 바로 바깥쪽은 성안의 빛이 둘러 비추고 있다(계21:24). 왜냐하면 성은 그 자체가 빛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안에는 해가 달이 따로 필요가 없다. 성안은 항상 대낮처럼 밝게 빛나기 때문이다. 이곳을 마태복음 25장의 비유에 따라 해석한다면, 미련한 다섯 처녀가 남겨진 곳을 가리킨다. 

마25:10-12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성의]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둘째, 좀더 성 바깥쪽의 어두운 곳이 있다. 성 바깥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벽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성밖의 사람들은 성의 빛을 통하여 얼마든지 걸어 다닐 수가 있기 때문이다(계22:24, 헬라어 원문 참조). 하지만 대부분의 성 바깥 주민들은 더 바깥쪽의 어두운 곳에서 살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죄의 숫자만 다를 뿐 다 죄를 지은 후에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덤 더 바깥쪽으로 가서 사는 것이다. 

마25:30 이 무익한 종을 [더] 바깥[쪽]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셋째, 바깥 어두운 곳을 지나서 땅속에 있는 불못이 있다. 이곳은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 나오는 '염소들'이 가는 곳이다. 그곳은 마귀와 그의 천사들인 귀신들을 영원히 가둬 놓는 공간이다. 그 어떤 한 켠에 염소들도 가는 것이다. 염소의 가장 큰 특징은 들이받는 것이다. 염소는 양과 닮았기에 외식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이 가는 곳이 바로 불못으로 풀무불이자, '영영한 불'인 것이다. 

마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염소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채 있는]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4. 누가 성밖에 거주하게 되는가?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했을 때에 성안에 들어가서 살 자는 이전부터 성안에 들어가서 살았던 자와 백보좌 심판대에서 심판받고 들어온 자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안으로 들어와서 사는 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로지 한 가지다. 그것은 그의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계21:27). 결국 성밖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나 죽을 때에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 자가 가는 곳이다. 그러니까 성밖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다만 생명책에서 이름이 기록되었다가 지워진 자들이 그곳에서 사는 것이다. 이들을 가리켜 '만국(민족들)'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살 때에 하나님의 뜻과 어긋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는 어떤 자가 성밖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는가? 요한계시록 22장에 따르면 3가지가 나온다. 

  첫째, 자기의 두루마기(긴 겉옷)를 계속해서 빨지 않았던 자가 성밖으로 간다(계22:14). 예수님을 믿었지만 더러워진 자신의 삶을 회개를 통해서 예수님의 피로 씻어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자가 성밖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서 사느냐 못 사느냐의 최종적인 관건은 역시 회개에 달려 있는 것이다. 

  둘째, 십계명을 어기며 살고 있던 자도 역시 성밖으로 간다(계22:15). 왜냐하면 성밖으로 가게 될 사람들의 명단을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라고 했다. 여기서 '개들'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으로 십계명을 어긴 죄를 가리킨다. 점술가와 우상숭배의 죄는 1~2계명을 어긴 것이며, 음행하는 자들은 7계명을 어긴 것이고, 살인하는 자들은 6계명을 어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짓말을 좋아하고 지어낸 자들은 9계명을 어긴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들'이란 아마도 짖지 못하는 개를 상징적으로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사56:8~11). 

  셋째,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씀을 조금이라도 빼버리고 자신을 위로하는 자들로서, 이렇게 살아도 자신은 괜찮다고 하는 식의 사람들을 가리킨다(계22:19). 이들이 또한 성밖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위의 세 부류의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자들로서 성밖에 거주할 사람들을 가리키지만 다른 성경책에서도 이러한 것을 지적해 주고 있는 책들이 여럿 있다. 

 

5. 나오며

  우리 성도들의 소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나깨나 오직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서 사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한 번 믿었다면 그는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며, 오직 은혜로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다. 성경과 실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었어도 회개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 준다(계22:14).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는 자는 결국 죽을 때에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면서(계3:5) 그는 성밖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영원히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 참고로 한 번 성밖에 떨어진 사람은 영원히 성밖에서 거주할 뿐 성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어서 무엇인가를 해 달라고 요청하지 말고, 회개할 일이 있으면 지금 하고, 충성하고 섬기는 일이 있으면 지금 하라. 

 

2023년 11월 10일(금)

정보배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22)]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가 왕노릇하며 어디에서 왕노릇하는가?(계21:23-27)_2023-11-09(목)

https://youtu.be/pFfx9_OO8vc [또는 https://tv.naver.com/v/43802546]

 

1. 들어가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과연 누가 왕 노릇하는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거기에는 왕 노릇하는 자들이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계22:5).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역시 중요한 인물들은 그 땅에서 왕 노릇하는 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즉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이 천국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말씀은 그렇지가 않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이는 일반 백성들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생겼으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들은 누구 위에서 왕 노릇하는 것이며, 또한 어디에서 하는 것인가? 그리고 얼마 동안 왕으로 통치하게 되는가? 오늘은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가장 중요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자. 

 

2.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이며 또한 어떻게 생겼는가?

  새 하늘과 새 땅은 예수님의 재림 후에 나타난다(계21:1). 이것이 만약 시간적으로 새로운 것이라면 '새로운'이라는 단어는 '네오스'가 쓰여야 하는데, 그 단어가 쓰이지 않고 '카이노스'가 쓰였다. 이것은 질적으로 '새로운'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백보좌 심판 후 나타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없던 것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어 온 것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게 되며, 그것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세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떻게 생겼는가? 새 하늘과 새 땅은 한 개의 하늘에 한 개의 땅이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 그리고 이 땅 위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 지금 셋째 하늘에 있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 성이 새 하늘과 새 땅의 그 땅 위로 하나님으로부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준비된 것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은 새 예루살렘 성이다.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면 새 하늘과 새 땅의 위용이 나오는데, 가로 세로 높이 곧 장광고(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똑같은 12,000스타디온이다. 1스타디온이 192,127m이므로, 이 성은 약 2,300km(통상 2,400km)정도 정방형의 도시이다. 그러므로 새롭게 조성될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은 역시 새 예루살렘 성이다. 그러므로 새 땅의 한 가운데에 새 예루살렘 성이 있고 이 성을 주변으로 동서남북에 광활한 땅이 펼쳐져 있다.

  그런데 이 성(도시)은 빛으로 충만하다(계21:23).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성을 둘러 비추고 있으며, 어린양이 이 도시의 등불이기 때문이다(계21:23). 그러므로 한 마디로 이 도시는 빛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도시만 빛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빛이시며, 하나님의 보좌도 빛으로 만들어져 있고, 사람의 옷도 빛으로 만든 것이다. 온통 빛의 도시가 이 도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도시의 밝은 빛은 이 도시만을 환하게 밝혀 줄 뿐만 아니라 이 도시의 사방도 밝게 비춰 준다. 특히 이 도시 자체가 빛으로 가득 차 있고 이 도시는 밤이 없고 항상 낮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성 바깥쪽으로 가면 갈수록 어둡다. 그리고 그 땅의 너머와 아래는 칠흙 같은 암흑이다. 그리고 영적으로 볼 때에 그 땅 아래의 공간이 지옥 곧 불못이다. 

 

3.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과연 누가 왕 노릇하는가?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만이 들어간다(계21:27).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지만 그가 죽는 날 그의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진 사람은 결국 그 성에서 쫓겨나 성밖으로 간다. 그러므로 성 바깥에 사는 사람들은 생명책에서 이름이 쓰여진 적이 있는 사람들일 뿐,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사람들 중에 성밖에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누가 왕 노릇하는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씀으로 정리하면 약 6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은 '땅의 왕들'로 참여할 자들이라는 것이다(계21:24,26). 여기서 '땅'이란 새 하늘과 새 땅의 그 땅이다. 다시 말해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는 왕의 신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땅의 왕들로서 '하나님의 종들'이다(계22:3~5). 왜냐하면 하나님의 종들이 세세토록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한다고 사도 요한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로서, '이마에 인침을 받은 자들'이다(계:7:3). 그들이 자기의 이마에 인침을 받았다는 것은 그들이 세상으로 보내어질 때 이미 그들에게 어떤 사명이 주어진 채 보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불려질 수가 있는 것이다. 특별히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도장이 찍혀 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특별히 보호하시고 처음부터 당신의 소유로 삼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천국에서부터 그들의 이마에 인이 쳐진 채 보내어진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 때 그들의 이마에 인이 쳐진다.

  넷째, 이마에 인침을 받은 이들은 144,000인의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이다(계7:4, 14:1). 이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분의 아버지의 이름이 인쳐져 있는데(계14:1), 이들의 숫자가 144,000명 뿐이다. 천국에 들어가서 보면, 이들의 숫자는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144,000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땅의 왕들은 천국 백성들 중에서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천국은 사실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을 받는 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를 '왕'이라고 부르고 이들이 바로 144,000명이다. 그리고 다스림을 받는 자는 그 왕들을 '섬기는 자'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바로 셀 수 없이 많은 무리들인 것이다(계7:9). 

  다섯째, 이들은 이기는 자들이며, 주님의 일들을 끝까지 계속해서 수행하는 자이다(계2:26~28). 이들은 이 세상에 살 때에 죄와 죽음과 마귀를 이겼던 자들이며, 세상과 육체마저도 이겼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 노릇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왕들은 이 땅에서 주님의 일들을 계속해서 수행했던 충성스런 자들이다. 

 

4. 누가 이 세상에서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을 하는가?

  이상의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계2:26~28). 왜냐하면 그분도 이 땅에 오셔서 사람으로 사심으로 결국 이긴 자가 되셨기 때문이다(계3:21).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게 되었던 첫 번째 사람은 '인자 같은 이'이신 우리 주 예수님이시며(계1:13), 이기는 성도들이 그분의 뒤를 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죄에게 지고 귀신들에게 지고, 세상과 육체에게 지고 사는 이는 천국에서 땅의 왕이 될 수 없다. 그럼 이기는 자들이 되면 어떤 특권이 주어지는가? 그것은 천국에서 자기의 보좌에 앉아 통치하는 자들이 되며(계3:21), 철장 권세를 가지고 만국(민족들)을 다스리는 자들이 된다(계2:26~27). 결국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인 영원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이들이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신 특별한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새 하늘과 새 땅은 왕이 통치하는 새로운 세상이다. 다시 말해 세세무궁토록 왕이 다스리는 장소가 새 하늘과 새 땅인 것이다(계22:5). 그리고 만약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지금 천국과 영원 천국에서 예수께서는 땅의 왕들의 통치자가 되신다(계1:5). 그분이 모든 왕들의 왕이시고 모든 주들의 주이시기 때문이다.

 

5. 새 하늘과 새 땅의 왕들은 과연 어떤 이들 위에서 왕 노릇을 하는가?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으로 참여하게 되는 자들은 과연 누구를 다스리는 것인가? 여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왕들이 된다는 의미를 먼저 알아보자. 천국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왕들이 된다는 것은 2가지를 포함한다. 첫째는 그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섬김을 받는 자들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그곳에서 자기 밑에 종들을 거느린 자들이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종들이란 기본적으로 천사들이 있으며,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섬기는 자들로 참여할 자들이 있다. 그리고 둘째는 그가 다스릴 영토와 백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으로 참여하는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자신이 다스릴 영토를 갖고 있는 것이고 통치할 사람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럼 첫째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다스릴 대상은 누구인가? 그들은 한 마디로 만국(민족들)이다(계21:24,26). 그리고 이들은 성밖에 사는 사람들이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적이 있으나 그 이름이 지워진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심판 후 성밖으로 던져졌다. 그러나 성 바깥에 사는 자들이 할지라도, 새 예루살렘 성 가까이에서 사는 자들은 성의 빛으로 인하여 어둠에 다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성 바깥쪽으로 가면 갈수록 어두워져서 어둠 가운데 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한 달란트를 받았으나 일하지 않았던 자 곧 악하고 게으른 종은 더 바깥쪽 어두운 곳으로 쫓겨났다. 그러자 그는 비로소 자신의 처지를 알아차리고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된다. 이런 자들이 바로 민족들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그곳에서 다칠 수도 있으므로,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생명나무 잎사귀도 필요한 것이다(계22:2).

  둘째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다스릴 영토는 무엇인가?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의 그 하늘과 그 땅이다. 우선 성밖에 민족들이 사는 영토가 그들의 영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는 광활한 우주 가운데 있는 별들(행성들)을 통치하기도 할 것이다(계2:28). 왜냐하면 심판주이신 예수께서 이기는 자들에게 새벽별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하늘에 펼쳐지는 은하계의 별들도 주께서 재림하시면, 새롭게 조성되어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6. 언제까지 왕 노릇하는가?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들은 언제까지 민족들(만국)과 행성들 위에서 왕 노릇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세세토록이다. 시대들의 시대들까지 곧 영원히 그렇게 왕 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 천 년의 기간은 밤의 한 경점과도 같은 것이다.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 재림 이전에 있을 천년왕국에서의 통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예행 연습이자 미리 맛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하든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혹시 이미 정해진 자리가 다 차서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할지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께서 그 왕국에서 왕 노릇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자들을 향해, 빈 자리가 없으니 그냥 섬기는 자로 지내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44,000석의 보좌를 10개라도 다시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천국에서 144,000석의 보좌자리는 이 세상에서의 믿음과 회개 그리고 자신의 삶이 아닌 것으로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도 144,000석의 왕 노릇할 자가 이 세상에서 탄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대상에 나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천국의 보좌자리는 예정은 되어 있으나 확정은 아니며, 하나님은 언제라도 그 자리를 더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오후 5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만 일을 했으나, 나중에 들어온 자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주인은 그에게 하루 일당을 주었던 것을 기억하자(마20:1~16).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2023년 11월 09일(목)

정보배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21)] 새 하늘과 새 땅은 천년왕국의 묘사인가 영원 세계인가?(계21:1~5)_2023-11-08(수)

https://youtu.be/jDaruFq70F4 [또는 https://tv.naver.com/v/43802528]

 

1. 들어가며

  드디어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제까지 왔다. 그동안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고 있는 수많은 이슈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다. 그것도 지금 천국의 실상과 함께 말씀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사실 성경 가운데서도 요한계시록만큼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책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자체가 편지 형식을 빌어 쓴 것이지만, 계시의 책이요 상징의 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 음녀와 해를 옷 입은 여자, 십사만 사천(144,000)명과 허다한 무리들, 7년 대환난, 환난전휴거, 천년왕국, 백보좌 심판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마지막 주제는 새 하늘과 새 땅과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과연 새 하늘과 새 땅이 지상 천년왕국을 이루었던 바로 그 하늘과 그 땅인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하늘과 새 땅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누군지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천년왕국과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및 백보좌 심판은 어떻게 이루지는가?

  천년왕국과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그리고 백보좌 심판에 대해서는 지난 7번의 시간을 통해 그 실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것에 대한 해석이 바른 것인지에 대해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하늘에서 왕 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여 아마겟돈 전쟁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 그리고 사탄에게 속한 자들을 쳐부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아서 세 부류의 죽은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시 죽은 그리스도인들과 음부가 내어 준 죽은 자들 그리고 바다가 내어 준 죽은 자들이 그때에 백보좌 앞에서 심판받을 것이다. 그리고 영원 천국인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영원 지옥인 불못의 세계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3. 새 하늘과 새 땅은 지상에 천 년 동안 펼쳐진 천년왕국 때의 하늘과 그 땅인가?

  어떤 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은 전혀 새로운 세계가 아니라, 지상에 천 년 동안 펼쳐졌던 지상 천년왕국의 하늘과 땅이 새롭게 변형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보았지만 지금 있는 땅(지구)과 하늘은 예수님의 재림 때가 되면 거의 파괴가 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상에 파괴된 땅과 하늘을 다시 새롭게 하여 천 년 동안 왕국을 펼치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있는 하늘과 땅은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사라지고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에는 처음의(첫째의, 먼저의) 하늘과 처음(첫째의, 먼저의) 땅이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렇게 된다는 것이 분명한 것은 요한계시록에서 이러한 사실을 무려 세 번이나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20:10, 21:1,4). 그 구절들을 보면 헬라어 원문으로 다음과 같다. 

계20:10 그리고 나는 큰 흰 보좌와 그것 위에 스스로 앉아 계시는 이를 보았다. 땅과 하늘은 그분의 그 얼굴로부터 달아났다. 그리고 그곳은 그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다.

계21:1 그리고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다. 왜냐하면 먼저의(처음의) 하늘과 먼저의(처음의) 땅이 떠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않다. 

계21:4 그리고 그분은 모든 눈물을 그들의 눈들에서부터 닦아 주실 것이다. 더 이상 사망이 [장차] 스스로 있지 아니할 것이다. 그리고 애통도 없고, 울부짖음도 없고, 아픔도 더 이상 [장차] 스스로 있지 아니할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의(먼저의) 것들이 떠나갔기 때문이다.

 

4.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주님께서 백보좌 심판을 마치실 때에는 옛 하늘과 옛 땅은 순간에 떠나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새 하늘과 새 땅은 이전부터 조성되어 온 것이지만 감추었다가 그때에 밝히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찌 되었든지 새 하늘과 새 땅이 출현하면 그때 하늘에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새 예루살렘 성이 그 땅으로 내려오게 된다(계12:2). 여기서 '하늘에서부터'라는 말은 전치사가 자기를 포함하는 '에크'가 사용되었기에, [셋째]하늘 안에 있던 새 예루살렘 성이 그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며, '하나님께로부터'라는 말은 전치사가 자기를 포함하지 않은 '아포'가 사용되었기에, 하나님의 밖에서부터 있던 새 예루살렘 성이 새롭게 조성된 새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다. 그렇다. 그때가 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새로운 하늘과 어마어마하게 큰 새로운 땅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그 땅 위에 지금의 셋째 하늘에 있던 새 예루살렘 성이 그 땅 위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땅의 중심은 새 예루살렘 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땅은 성 안과 그리고 성밖으로 크게 구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면 성안에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성밖에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 성안에 사는 사람들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로서(계21:27), 백보좌 심판 이전에는 이미 그곳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게 될 것이고, 백보좌 심판 때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역시 그 성안에 함께 살게 될 것이다. 

 

5. 새 하늘과 새 땅의 성밖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누가 그들 위에서 왕 노릇하는가?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 성 밖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사도 요한은 그들을 '만국(민족들)'이라고 했다(계21:24,26). 이들이 요한계시록 2:26~27에 나오는 바로 그 '만국(민족들)'이다. 이들이 성밖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때 성밖은 새 예루살렘 성보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장소일 것이다. 그곳에 민족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들 위에서 왕 노릇하는가? 그들에 대해 사도 요한은 '땅의 왕들'이라고 언급했다(계21:24,26). 땅의 왕들이 나가서 민족들 위에서 왕 노릇하는 것이다. 그리고 땅의 왕들 중에서 행성들(별들) 위에 왕 노릇할 자들도 있을 것이다(계2:26~27).

  그렇다면 '민족들'의 실체는 누구이며, '땅의 왕들'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리고 땅의 왕들이 왕 노릇하는 장소인 성밖은 어떤 곳이며 그리고 행성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계속 살펴보기로 하자. 

 

6. 나오며

  사실 백보좌 심판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펼쳐질 세계는 실로 놀라운 세계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마어마하게 큰 새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천국 성도들 중에서 왕 노릇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는 성밖의 민족들을 왕으로 다스릴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수많은 행성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얻을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단 하나라도 천사에게 주시겠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직 어린양의 신부이자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될 이기는 자들에게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 거기에서 시중드는 자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자로 살아갈 것인가는 우리가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그 나라를 잘 준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년 11월 08일(수)

정보배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