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레미야강해(34) 왜 우리는 예레미야처럼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야 하는가?(렘32:1~44)_2023-03-21(화)

https://youtu.be/7MplRAbOogk [또는 https://tv.naver.com/v/34629327]

 

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고 할 때에는 시기적으로 어느 때였는가?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자신의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와서 자기의 밭을 사라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렘32:6~7). 그러자 곧이어 사촌 하나멜이 시위대 뜰에 잡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다가왔고 자기의 밭을 사라고 청하였다. 그럼 이때는 과연 언제쯤인가? 렘32:1~2의 말씀에 따르면, 이때는 유다의 제20대 시드기야왕 10년(B.C.587)이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 18년째 되는 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때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한지 1년이 지난 시점이요, 예루살렘 멸망을 1년 앞둔 바로 그 싯점이었던 것이다. 열왕기하의 기록에 따르면, 이때 예루살렘에는 점차 기근이 심하여 먹을 것이 떨어져 가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2. 예레미야 32장은 어떤 예언인가?

  예레미야서 52장 가운데, 예레미야 32장은 예레미야서의 본론부(2~51장) 중에서 제2부(26~45장)에 해당한다. 제2부(26~45장)는 또다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전반부(26~33장)는 거짓 선지자에 대한 책망(26~29장)과 더불어 남유다의 회복(30~33장)을 기록하고 있고, 후반부(34~45장)는 예루살렘 함락 직후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 32장은 남유다의 회복에 관한 예언에 속한다. 사실 남유다의 회복에 관한 말씀은 30장에서 시작하여 33장으로 마치는데, 그중에서 30~31장은 남유다의 회복 예언이 기록되어 있고, 32장은 예루살렘 성에 관한 회복 예언이 기록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33장은 새 언약에 대한 재확인이 기록되어 있다. 

 

3. 예레미야는 하나멜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그때였다. 사촌 하나멜이 왕궁 시위대 뜰에 잡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다가오더니,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고 하였다(렘32:8). 그런데 여기의 '아나돗'은 예루살렘에서 좀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예레미야의 고향이었다(렘1:1). 그런데 하나멜이 예레미야에게 변두리에 가치 없는 땅을 사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에워쌓여 언제 남유다가 멸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 밭을 사라고 한 것이다. 그때 예레미야는 아마도 매우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곧 나라가 망하게 될텐데, 남의 땅을 산들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한편 예레미야는 결혼도 하지 않았다(렘16:2). 그러므로 아내도 없었고 자식도 없었다. 그러므로 땅을 산들 그 땅을 물려줄 자식도 없었다. 또한 그의 나이가 지금 몇인가? 그가 20세 쯤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으니, 지금은 39년이 흘러간 시점이다. 그러니 나이로 치자면 그는 이제 59세요, 1년 뒤가 되면 그의 예언 사역도 끝마치게 될 시기였다. 그런데 무슨 이득을 보겠다고 하나멜의 땅을 사야 한다는 말인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은17세겔(약 193.8g, 노동자의 68일치 품삯)을 하나멜에게 달아 주고 그 밭을 산다. 그것도 여러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말이다. 이어 예레미야는 매매증서 2부를 작성하여 하나는 봉인하고 하나는 봉인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신의 서기관이었던 바룩에게 보내어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관하라고 명령한다(렘32:10~14). 

 

4. 하나님께서는 왜 예레미야에게 부질없어 보이는 일을 행하도록 시키셨을까?

  사실 예레미야가 땅을 산다고 할지라도 자기가 그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 땅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예레미야에게 시키셨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때문이었다. 이제 곧 남유다가 망하겠지만 영영 망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때가 되면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주시어, 거민들이 자기의 땅들을 매매할 날이 다시 올 것을 미리 보여 준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사람들에게 장래에 소망을 주려고 그렇게 시킨 것이었다. 이는 남유다 백성들이 우상숭배하고 저지른 악행 때문에, 이때는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바벨론에 넘겨 곧 멸망시킬 것이지만, 그때로부터 70년이 지나게 되면 하나님께서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를 그치고, 그들을 쫓아보냈던 바벨론 땅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여, 예루살렘에서 안전하게 살게 하시겠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5. 예레미야가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산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오늘날에 우리는 예레미야가 아나돗에 있는 하나멜의 밭을 산 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하나요, 또 하나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임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이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노라고 하면서 그것에 수반되는 믿음의 행동을 하지 못한다면, 그에게 있는 믿음은 실은 가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기에, 아무 쓸모없는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밭 매입을 기꺼이 순종함으로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둘째는 미래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그것은 장차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 있는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당장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천국과 상급에 대한 투자를 열심히 감당해야 한다. 그것은 내가 지금 과연 어디에 내 시간과 물질을 써야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나는 과연 내가 죽어서 들어갈 천국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내 것을 다 팔아 천국을 사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상을 위하여, 지금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이 땅에서 사는 육체를 위해 투자하기보다는 내 영혼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것 중에 하나는 열심히 회개하여 내 안에 들어 있는 가나안 일곱 족속으로 상징되는 악한 영들을 내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즉 악한 영들과의 싸움은 결국 하늘의 영토를 차지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자만이 결국 천국에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영원한 보상으로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3년 03월 21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레미야강해(33) 예레미야 시대에 약속된 ‘새 언약’이란 무엇이며, 이것을 계속해서 효력있게 하려면?(렘31:31~34)_2023-03-20(월)

https://youtu.be/Dpnx6Rbez_4 [또는 https://tv.naver.com/v/34629295]

 

 

1. '옛 언약'이란 무엇인가?

  '옛 언약'이란 B.C.1446년경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체결한 언약을 가리킨다(렘31:32).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더불어 말로서 언약을 맺으셨는데, 그 핵심 내용은 한 마디로, '십계명을 지키라. 그러면 영육 간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는 것이었다(출20:1~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것을 돌비에 새겨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언약을 잘 지킨다면 어떤 복을 주신다고 하셨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영적인 복이 있고 육적인 복이 있다는 것이다. 영적인 복이란 이스라엘이 모든 민족 중에서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출19:5~6). 그리고 육적인 복이란 그들의 양식과 물에 복을 받고, 병이 제하여지며, 자손이 번성하고, 일찍 죽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출23:25~26).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와서 살면서 이 언약을 깨뜨려 버렸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대부분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게 하셨으며, 일부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뽑아 버려서 바벨론으로 옮겨버리신다.

 

2. '새 언약'이란 무엇인가?

  '새 언약'이란 B.C.595년경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의 언약을 가리킨다(렘31:31,33~34). 그럼 왜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다시 체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그들의 남편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남편(다른 신들)을 섬김으로 언약을 깨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더불어 새 언약을 체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언약은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민들과 세우지 아니하시고, 훗날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곧 예수님께서 당신의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서 체결하신다(눅22:19~20, 고전11:23~26). 그 핵심 내용은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잊지말라. 그러면 영육 간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때 예수께서 내어 주신 당신의 몸은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생명이셨기 때문이며, 그분이 흘리신 피는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흘리신 하나님의 피이기 때문이다(마26:28). 고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그 사람 안에 들어가 그 사람을 거듭나게 한 후 내주하시며, 지은 죄들을 회개할 때에 그 죄를 용서해 주시며, 악한 영들으로부터 깨끗하게 해 주신다. 그런데 첫 번째 언약이 말로써 체결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언약은 예수님의 피로써 체결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3. 한 번 예수님과 새 언약을 체결하면 그 언약은 영원히 유효한 것인가?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한 번 예수님과 새 언약을 체결하면 그 언약이 영원히 유효함으로, 절대 구원에서 탈락되는 일이 없고 다만 죄를 지으면 이 땅에서 약간의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 첫 번째 언약 곧 옛 언약이 깨졌듯이 두 번째 언약 곧 새 언약도 어마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언약이 깨뜨려진 것은 하나님 편에서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 인간 편에서 문제가 생겨서다. 즉 인간 편에서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않게 되면 언약은 무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을 받고 거듭나서 천국에 있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만약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면 그 언약의 효력은 상실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구원에서 탈락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 언약을 무시하고 새 언약을 등한히 여기는 자들이 받게 될 무서운 결과를 히브리서 기자는 무려 5번에 걸쳐 경고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율법으로 세우신 옛 언약을 깨뜨린 자에게도 하나님께서 엄청난 보응을 하셨는데(히2:2),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10:29)"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구약시대에는 그 언약의 내용을 그들이 잊어버리지 않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돌비에 새겼고 이어서 그것을 문서로 기록하고 보관하여 지키게 했지만, 신약시대에는 그 언약의 내용을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이행할 수 있도록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을 두시어 행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돌비의 언약과 성령의 언약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돌비야 못 봤다 하고 안 들어봤다고 하면 끝이지만, 성령께서는 모든 믿는 사람들 속에 들어오신 것이므로 성령의 책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할 성도는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옛 언약이 영원히 유효하지 않았던 것처럼, 새 언약도 영원히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4. 새 언약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과연 어떻게 나온 것인가?

  그렇다면 새 언약이라도 영원히 유효한 것이 아니라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왜 그리스도인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인가?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가르침을 받아온 것이 문제가 된다. 한 번 믿어 구원을 받았고, 한 번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았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받은 것이라는 잘못된 가르침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한 번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죄사함은 자신의 범죄를 회개할 때에 비로소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행위는 일종의 단회적인 사건이지만, 회개는 반복적인 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미4:17)"고 선포하실 때에, 한 번만 회개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회개하라고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을 보니, '회개하라'는 동사가 명령법 현재 능동태이기 때문이다. 사실 헬라어의 명령법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과거 명령법이고 또 하나는 현재 명령법이다. 그런데 '과거 명령법'은 단회적으로, 확고하게 그렇게 하라는 명령법이라면, '현재 명령법'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그렇게 하라는 명령법이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회개하는 회개는 현재 명령법 구문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복해서 회개해야 한다. 이는 계속해서 회개하는 자가 결국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는 죄를 책망하시어 회개케 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무시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실 성령께서는 우리가 믿고 회심하여 구원받을 때에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신다. 그리고 우리가 죽는 날까지 우리를 떠나가지 아니하신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도 죄를 지을 때가 있다. 그러면 성령께서 그것이 죄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시고 그 죄를 책망하신다. 그러면 성도들은 즉시 성령의 음성을 받아들여, 죄짓는 것을 그치고 회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죄지은 것을 회개하여 용서받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범죄할 때 들어온 악한 영들을 내보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 중에는 성령의 음성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아니 너무나 많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결국 그 사람에게 들어오신 성령께서 그 사람이 죽는 날, 그에게서 떠나가시고 만다. 그렇게 되면 이미 구원받은 자라 할지라도 그는 자신의 구원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때에 하늘의 생명책에서도 그 이름도 역시 지워진다. 

 

5. 새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않은 3가지 유형은 무엇인가?

  성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유형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핍박과 죽음이 무서워서 주님을 부인하는 경우가 있다. 주님을 믿고 있었던 자인데, 자신에게 불어닥친 고난과 죽음이 무서워서 믿는 것을 배반하는 경우다. 그러면 새 언약이라도 깨지고 만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심판 때에 주님 앞에 갔을 때에 주님께서도 그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둘째, 이미 구원받은 자는 혹시 죄를 짓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구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생명책에서 얼마든지 그 이름이 지워지기 때문이다(출32:33, 계3:5). 셋째, 한 번의 믿음과 한 번의 회개로 자신은 이미 모든 죄를 다 용서받았으니 굳이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믿고 난 후에 지은 죄들의 경우 그 죄들을 회개하지 않으면 그 죄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서 심판날이 되면 그 죄 때문에 결국 영원한 불못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예수님을 믿고도 온갖 저주 가운데 시달리며 사는 것은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든지 아니면 현재 짓고 있는 죄든지 회개해야 하는데, 회개하지 않고 지내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귀신들이 우리 몸을 치고 들어온다. 그러면 이 귀신들이 우리에게 온갖 저주를 쏟아붓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회개를 통해 죄용서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회개를 통해서 우리 안에 들어온 저주받은 귀신들을 우리 몸에서 내보내야 하는 것이다. 회개가 구원의 최종 관문이 되는 것이다. 

 

2023년 03월 20일(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레미야강해(32) 부모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식과 후손들이 받는다는데 정말 사실인가?(렘31:29~30)_2023-03-17(금)

https://youtu.be/oBvxWRss8u0 [또는 https://tv.naver.com/v/34146010]

 

 

1.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은 언제 누구에게 주어진 말씀인가?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은 남유다의 제19대 왕 여호야긴과 모후 느후스다와 궁중 내시들과 고관들과 기능공들과 토공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간 이후에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예언으로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그곳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고국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31장의 사건은 남유다의 회복에 관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사건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언인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회복이 되면 어떤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가?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회복이 되면, 그러니까 남유다 백성이 그동안 지어왔던 죄값을 다 치르게 되면, 그때에는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자신의 이가 신 것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라 하신다(렘31:29~30). 이는 남유다 백성들이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다 치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부모의 죄값을 자식이 치르는 것이 아니라 자식은 자신이 지은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한 세대가 그 조상들부터 지어 온 죄값을 다 치렀으면 그의 후손은 더 이상 치를 죄값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다. 

 

3.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은 언제 적용되는 말씀인가?

  어떤 신앙인들은 아버지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근거가 되는 말씀이 성경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용하는 말씀이 에스겔 18장에 나오는 말씀들이다. 

겔18: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겔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다시 말해, 범죄하는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값으로 자기가 죽게 되는 것이지, 아들은 결코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본문의 문맥을 무시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에스겔 18장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에게 장차 되어질 일들로서 주어진 말씀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당시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었던 죄값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회복의 때가 되면, 그때에는 자기의 죄로 자기가 죽는 것이지 부모의 죄로 자식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에스겔 18장 후반부에 가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곳에 끌려갔지만 그곳에서도 역시 회개하지 않고 있었다(겔18:30~32). 

겔18:30~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31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4. 아버지 혹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식 혹은 후손들이 받게 되는가?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그 사람이 죄에 대한 형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심는대로 거두기 때문이다(갈6:7). 예를 들어, 아담이 따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따먹었다면 그도 역시 정녕 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창2:17). 그러므로 남유다 백성들이 지은 죄는 반드시 그들이 그 죄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죄값은 진노의 잔에 형벌이 차야 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남유다의 범죄는 제1대 르호보암왕이 통치한 이후 계속되어 오다가, 드디어 남유다 제14대 므낫세 왕 때에 가득 찬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진노의 잔이 부어지는데, 그 진노의 잔은 므낫세왕의 증손자 고손자 때에 부어진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부모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부모가 신 포도를 먹었으면 부모의 이가 시려야 하는 것이지 자식의 이가 시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일어나는 영계의 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그 죄로 인하여 악한 영들이 사람의 몸속에 침투하여 들어오는데, 이렇게 들어온 영들은 회개하지 않는 한 자기의 후손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출20:4~5에 나오는 십계명법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로마서에서 아담이 범죄했을 때에 아담 혼자 범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가 한꺼번에 범죄에 동참한 것이라고 했다(롬5:12).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아담이 범죄할 때에 그의 허리에 모든 인류가 이미 씨의 형태로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로 아담의 죄값을 그의 후손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값으로 후손들이 치러야 하는 형벌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출23:25~26) 먼저 육체적인 것으로는 첫째로, 양식과 물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즉 물질에 가난이 임하는 것이다. 둘째, 여러 가지 종류의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셋째, 자식을 낳지 못하는 등, 자식에 있어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넷째, 그 집안에 일찍 죽는 사람이 반드시 나오는 것이다. 

 

5. 예레미야서에서는 아버지와 조상들의 죄값을 자식과 후손들이 받는다는 것을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가?

  예레미야서의 말씀에 따르면,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기의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 것을 여러 번 언급한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직접 그와 같은 사실을 언급하셨기 때문이다(렘16:10~13).

렘16:10~13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11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둘째는 예레미야도 그것을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렘32:17~18).

렘32:17~18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셋째로, 역사적인 사실로도 그것이 그대로 성취되었기 때문이다(렘15:3~4). 즉 남유다 므낫세의 우상숭배와 악행의 죄값을 그의 증손자와 고손자들이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다. 

렘15:3~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 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4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에 흩으리라 

   넷째로, 남유다 백성들도 그와 같은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렘14:19~20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렘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그렇다. 부모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은 쌓이고 쌓여서(물론 그것은 악한 영들이 그의 후손의 몸속에 거하는 것으로 실행된다), 어느 때가 되면 진노의 잔에 가득 차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후손들 중에 누군가 죄값을 치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자기가 지은 죄값을 오로지 자신만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회개할 때에 내가 지은 죄만을 회개하지 않고, 내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회개해야 하는 것은 조상들은 이미 죄를 지은 후 죽고 없어졌는데, 그들이 그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20:5의 규정을 따라 그의 후손들 3~4대가 그 죄값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형벌에서 벗어나려면 후손들이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후손들이 조상들의 죄값으로 들어온 악한 영들을 내보낼 수 있음으로, 조상들의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2023년 03월 17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레미야강해(32) 부모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식과 후손들이 받는다는데 정말 사실인가?(렘31:29~30)_2023-03-17(금)

https://youtu.be/oBvxWRss8u0 [또는 https://tv.naver.com/v/34146010]

 

1.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은 언제 누구에게 주어진 말씀인가?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은 남유다의 제19대 왕 여호야긴과 모후 느후스다와 궁중 내시들과 고관들과 기능공들과 토공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간 이후에 예레미야를 통해 주어진 예언으로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그곳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고국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31장의 사건은 남유다의 회복에 관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사건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언인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회복이 되면 어떤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가?

  하나님께서는 남유다가 회복이 되면, 그러니까 남유다 백성이 그동안 지어왔던 죄값을 다 치르게 되면, 그때에는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자신의 이가 신 것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라 하신다(렘31:29~30). 이는 남유다 백성들이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다 치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부모의 죄값을 자식이 치르는 것이 아니라 자식은 자신이 지은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한 세대가 그 조상들부터 지어 온 죄값을 다 치렀으면 그의 후손은 더 이상 치를 죄값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다. 

 

3.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은 언제 적용되는 말씀인가?

  어떤 신앙인들은 아버지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근거가 되는 말씀이 성경에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용하는 말씀이 에스겔 18장에 나오는 말씀들이다. 

겔18: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겔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다시 말해, 범죄하는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값으로 자기가 죽게 되는 것이지, 아들은 결코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본문의 문맥을 무시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에스겔 18장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들에게 장차 되어질 일들로서 주어진 말씀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당시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었던 죄값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회복의 때가 되면, 그때에는 자기의 죄로 자기가 죽는 것이지 부모의 죄로 자식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에스겔 18장 후반부에 가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곳에 끌려갔지만 그곳에서도 역시 회개하지 않고 있었다(겔18:30~32). 

겔18:30~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31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4. 아버지 혹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식 혹은 후손들이 받게 되는가?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그 사람이 죄에 대한 형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심는대로 거두기 때문이다(갈6:7). 예를 들어, 아담이 따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따먹었다면 그도 역시 정녕 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창2:17). 그러므로 남유다 백성들이 지은 죄는 반드시 그들이 그 죄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죄값은 진노의 잔에 형벌이 차야 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남유다의 범죄는 제1대 르호보암왕이 통치한 이후 계속되어 오다가, 드디어 남유다 제14대 므낫세 왕 때에 가득 찬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진노의 잔이 부어지는데, 그 진노의 잔은 므낫세왕의 증손자 고손자 때에 부어진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부모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부모가 신 포도를 먹었으면 부모의 이가 시려야 하는 것이지 자식의 이가 시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일어나는 영계의 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그 죄로 인하여 악한 영들이 사람의 몸속에 침투하여 들어오는데, 이렇게 들어온 영들은 회개하지 않는 한 자기의 후손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출20:4~5에 나오는 십계명법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로마서에서 아담이 범죄했을 때에 아담 혼자 범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가 한꺼번에 범죄에 동참한 것이라고 했다(롬5:12).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아담이 범죄할 때에 그의 허리에 모든 인류가 이미 씨의 형태로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로 아담의 죄값을 그의 후손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값으로 후손들이 치러야 하는 형벌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출23:25~26) 먼저 육체적인 것으로는 첫째로, 양식과 물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즉 물질에 가난이 임하는 것이다. 둘째, 여러 가지 종류의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셋째, 자식을 낳지 못하는 등, 자식에 있어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넷째, 그 집안에 일찍 죽는 사람이 반드시 나오는 것이다. 

 

5. 예레미야서에서는 아버지와 조상들의 죄값을 자식과 후손들이 받는다는 것을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가?

  예레미야서의 말씀에 따르면,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자기의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 것을 여러 번 언급한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직접 그와 같은 사실을 언급하셨기 때문이다(렘16:10~13).

렘16:10~13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11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둘째는 예레미야도 그것을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렘32:17~18).

렘32:17~18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셋째로, 역사적인 사실로도 그것이 그대로 성취되었기 때문이다(렘15:3~4). 즉 남유다 므낫세의 우상숭배와 악행의 죄값을 그의 증손자와 고손자들이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다. 

렘15:3~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 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4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에 흩으리라 

   넷째로, 남유다 백성들도 그와 같은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렘14:19~20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렘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그렇다. 부모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은 쌓이고 쌓여서(물론 그것은 악한 영들이 그의 후손의 몸속에 거하는 것으로 실행된다), 어느 때가 되면 진노의 잔에 가득 차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후손들 중에 누군가 죄값을 치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자기가 지은 죄값을 오로지 자신만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회개할 때에 내가 지은 죄만을 회개하지 않고, 내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회개해야 하는 것은 조상들은 이미 죄를 지은 후 죽고 없어졌는데, 그들이 그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20:5의 규정을 따라 그의 후손들 3~4대가 그 죄값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형벌에서 벗어나려면 후손들이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후손들이 조상들의 죄값으로 들어온 악한 영들을 내보낼 수 있음으로, 조상들의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2023년 03월 17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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