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1) 오순절날 방언이 복음전파에 활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01)(행2:5~13)_2022-06-16(목)

https://youtu.be/Dj0meeD1FXM  [혹은 https://tv.naver.com/v/27450228 ]

 

1. 오순절날 방언이 복음전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순절 방언이 120명의 성도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구약 시대에는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사람의 영 속에 들어가니까 사람의 영에게 생명이 공급되고 생명이 공급되니 영이 살아나서 말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영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때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처음으로 방언이 터져 나올 때 그 방언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것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종류의 전혀 딴 언어로서 영의 언어였다. 고린도전서 14:2에서 사도 바울이 언급한 바로 그 '글로싸'가 터진 것이다.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고 하나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터져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그 언어를 알아듣게 하시는 은사를 주셨다. 그래서 듣는 이들이 15개국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는데 자기들이 태어난 곳의 지방말로 방언을 듣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이한 일 앞에 놀라고 있었다. 

 

2. 오늘날 방언에 대해서 어떤 주장들이 있는가?

  그런데 오늘날에 들어와서 방언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그것은 보통 3종류다. 첫째는 방언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지방말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1개국에서 찾아온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사용하던 언어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순절날 터져 나온 방언(글로싸) 처음부터 지방말(디아레크토스)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들어와서는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마지막 사명'의 앤드류 강이 주장하는 바이다. 둘째는 방언은 헛소리 지껄임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데 이것을 방언의 은사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방언은 귀신 소리요 마귀 방언이요 고린도 현상이라는 것이다. 방언은 고린도에서만 일어난 특이한 현상으로서 그것은 이방신의 영향으로 나타난 귀신 소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통독 사경회를 개최하였던 우리 교회(통합측)의 원로 목사님의 주장이다. 그럼, 어떤 주장이 옳은 것인가? 그것은 독자들의 몫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이렇다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회개와 천국복음에서는 성경에 나온대로 '방언'(글로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적이요(막16:17~18), 사도 바울이 언급했던 바,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요 하나님과의 대화 채널이라고 본다. 글로(방언)가 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인지에 관하여서는 본 교회 홈페이지 "유튜브방송설교"란의 "성령의 은사(28강)" 참고하기 바란다. 

 

3. 방언과 맞물려 꼭 필요한 은사는 무엇인가?

  방언과 더불어 꼭 필요한 은사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방언 통역'의 은사다. 사도 바울은 바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이기 때문에 방언을 말하는 자는 반드시 역하기를 기도하라고 말하였다(고전14:13). 방언을 하지만 만약 통역이 없다면, 방언의 은사는 예언의 은사만 못하다고 하였다(고전14:5). 그러므로 방언을 하는 자는 자기의 영이 무슨 말로 기도를 하고 있으며, 하나님과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를 방언 통역을 통해서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4. 방언 통역을 해 보면 그 내용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방언을 통역해 보면 어떤 내용으로 영이 말하고 있을까? 방언 통역은 사실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영적인 수준에 따라 방언 통역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수준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똑같은 방언을 들려주어도 통역하는 분의 영적 수준에 따라 방언 통역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방언 통역을 받으려면 제대로 방언 통역을 할 수 있는 분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예 방언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개인의 영을 건축하고 재건하고 복구하기 위해서는 방언이 참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고전14:4). 왜냐하면 방언을 하면 자기의 덕을 세운다고 사도 바울이 말했는데, 이 단어는 '오이코도메오'라는 단어로서, 그 뜻이 '짓다. 건축하다'. '세우다. 설립하다', '재건하다. 다시 세우다', '복구하다. 복원하다'의 뜻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이 시대에도 온전한 방언 통역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방언 통역으로 공개한다"는 책을 쓰신 송재근 목사 유순자 사모님은 2013년까지 43년 동안 약 1,000회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약 20만 명 이상의 방언 통역을 해 오신 분들이다. 이분들 말에 따르면, 방언의 내용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자신의 영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다. 이것은 방언의 약 10~20% 정도를 차지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영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인데, 그때에는 주님(정확히는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이것은 약 80~90%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주의 종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이요, 일반 평신도는 자신의 영이 드리는 기도의 분량이 훨씬 더 많다. 

 

5. 방언 통역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방언 통역은 일반적으로 2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는 방언하는 자가 방언을 하면 그것을 멈추게 하고 방언 통역자가 방언 통역을 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방언하고 방언 통역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방언하는 자는 방언을 하게 하고 방언 통역자는 직독직해로 계속해서 방언 통역을 하는 것이다. 후자가 훨씬 더 영적 수준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방언 통역자들은 어떻게 방언 통역을 하는가? 그것도 2가지 형태인데, 하나는 상대방이 방언하는 것을 들어 보면 그 내용이 무슨 내용이라는 것이 떠오르는 형태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형태는 실수가 많다. 자기의 생각이 많이 가미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방언하는 자의 말이 자기의 언어로 들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 말로 들리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그대로 말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의 단점은 상대방의 허물을 폭로하는 경우, 공동체가 방언하는 자의 죄를 듣고 심한 충격에 빠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를 그대로 말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순자 사모님 같은 경우는 그것을 그 사람만 아는 것으로 바꿔서 통역해 달라고 요청하여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방언 통역은 그것이 제대로 될 수 있으면, 교회 공동체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매우 유익한 채널이 될 수 있다. 

 

2022년 06월 16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0) 사도행전에 나타난 방언 은사의 특징은 무엇인가?(행2:1~13)_2022-06-15(수)

https://youtu.be/1Ifr3WLQtHE  [혹은 https://tv.naver.com/v/27449919 ]

 

1. 성령께서 강림하셨던 '오순절'이라는 절기는 어떤 절기이며, 그때 바치는 누룩넣은 떡 두 덩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레위기 23장에 보면 유대인들에게는 7개 절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절기로는 유월절(1.14), 무교절(1.15~21), 초실절(1.16), 맥추절(3.5)(=칠칠절, 오순절), 나팔절(7.1), 속죄일(7.10), 초막절(7.15~21)(=장막절, 수장절)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절기는 사실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유월절과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농사를 기념하는 절기로서, 무교절, 초실절, 맥추절, 수장절이 있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초막절은 원래 구원의 절기로 시작했으나, 밀 추수와 나무 실과(포도,무화과, 석류, 감람유, 대추야자)의 추수를 마친 후에 드리는 절기이기 때문에 '수장절'로서 농사를 기념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중에서 '오순절'이라는 절기는 '칠칠절'이나 '맥추절'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초실절을 지킨 후 50일째(7*7=49일 이튿날) 되는 날에 맞이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다섯 '오(五)', 열흘 '순(旬)' 자를 써서 '오순절(五旬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절기는 보리의 첫 곡식을 거둔 초실절을 지키고 난 후 50일째 되는 날, 즉 보리 추수를 다 마치고 밀 추수를 시작하면서 드리는 절기다(레23:15~22). 그런데 이 절기 만큼은 좀 특별한 제사를 드린다. 그것은 보리떡 2개를 하나님께 요제를 드리게 되는데 이때에는 새 소제물로서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떡 두 덩이를 만들어 바치기 때문이다. 여기서 '누룩'이란 원래 제사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지만, 오순절 만큼은 허용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룩은 원래 '부패'를 가져오는 것이므로 '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절기 때에는 누룩을 넣도록 허용했다는 말은 죄가 조금 들어 있어도 괜찮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때는 떡을 두 덩이로 만들어 새 소제물을 드렸다. 이 말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하여 생기게 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유대인 믿는 이들(행2:1~4)과 이방인 믿는 이들(행10:34~48)로 구성될 것임을 말해 준다(고전10:17). 그래서 사도행전 5장을 읽어 보면, 성령을 받았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그만 성령을 속이다가 즉사하는 일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누룩을 좋게 해석하면, 우리 믿는 이들이 조금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성령세례를 부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세례를 받았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부터 일평생 자기에게 들어 있는 누룩을 제거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 오순절날 성령세례로 주어진 2가지 성령의 은사는 무엇인가?

  오순절날에 히브리파 유대인들만 모여 있었던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하셨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성령안에서 세례가 부어진 것이다. 그러자 그들에게 2가지 성령의 은사들이 나타났다. 하나는 '능력'의 은사가 나타났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성령이 오시면 제자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며 그리고 능력으로 옷 입혀질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행1:4~5,8, 눅24:49). 그런데 그때 '능력'은 좀 높은 계급의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으로서(엡1:21), 하늘에서부터 안에서 밖으로 내려온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들로 나타났다(행2:2~3, 시104:3~4, 히1:7, 시103:20~22). 이것은 '천사들'이 밖에 부어지는 성령세례의 표적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안으로 부어지는 성령세례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딴 '방언'이라는 표적들로 나타났다. 안으로 부어졌던 성령세례가 그때 120명의 성도들에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 곧 방언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인하여 그 방언 소리가 무엇인지를 듣는 이들로 알아듣게 했으니, 15개국에서 절기를 지키러 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했던 헬라파 유대인들은 120명의 성도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큰 일을 자기들의 모국어(지방말)로 듣는 기이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때 그들의 반응은 "하나님의 큰 일들"을 듣는도다고 했다(행2:11). 이는 그들에게 순간적으로 방언 통역의 은사가 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그날 성령께서 주셨던 은사들로는 사실 '능력'과 '방언' 그리고 일시적이었지만 '방언 통역'의 은사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3. 오순절날 나타난 '방언'은 대체 어떤 언어였는가?

  그렇다면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에게 일제히 나타났던 성령의 선물들 가운데 '방언'의 은사는 어떤 언어였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글로싸'였다. 이는 곧 방언이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인 것을 말해 준다(막16:17, 행2:4, 고전14:2). 고로 은사로 주어지는 '방언'은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종류의 언어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전혀 딴 종류의('헤테로스'=different) 언어였기 때문이다(행2:4). 고로 이 언어가 단순히 지방말('디아레크토스')이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의 언어이자 영의 언어로서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글로싸')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4:2에서 그 실체를 알려 준다. 왜냐하면 방언은 사람의 영이 하나님께 말하는 비밀의 언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고전14:2). 

고전14:2[개역]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고전14:2[직역] 왜냐하면 방언('글로싸')으로 발설하고 있는 자는 사람들에게 발설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영으로 비밀들을 발설하는 것이다. 

  사실 고린도전서 14장을 읽어 보면, '글로싸(방언)'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하나는 위의 경우처럼 '영이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전14:2).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의 영에게 공급됨으로 그 영이 살아나서 하나님께 비밀들을 발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는 '영의 기도'라는 것이다(고전14:14~15). 왜냐하면 방언 통역을 해 보면, 방언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전부 성부와 성자와 성령 가운데 성자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약 80~90%는 영이 비밀들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그중에 약 20~10% 정도는 영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방언의 은사를 '외국어다', '헛소리다', '귀신소리다'로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성령의 은사는 성경 기록을 끝으로 계시가 이미 끝난 상태이기에 더 이상 성령의 은사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믿고 싶은 대로 믿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성경의 기록대로 믿어야 할 것이다. 

 

4.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세례의 사례들은 몇 건이나 되는가?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믿는 자들에게 성령세례가 부어진 사건들은 총 5번 있다. 첫째는 예루살렘에서 있었고(행2:1~4), 둘째는 사마리아에서 있었으며(행8:14~17), 셋째는 사도 바울에게 개인적으로 있었다(행9:17~18, 고전14:18). 넷째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가정에도 있었으며(행10:44~48),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에베소에서도 있었다. 이중에서 다섯 번째는 사도 바울이 안수함으로 성령이 오셨고 그들에게 선물로 주어졌다고 말씀하고 있다. 

 

5.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로서 방언 은사의 특징은 무엇인가?

  사도행전에는 위의 경우처럼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령이 오심으로 믿는 이들에게 부어지는 역사적인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방언 은사들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방언들 나타남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모든 성령세례의 사건에서 '방언'의 은사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것들 중에서 사마리아의 성령세례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지만 정황으로 봐서 하나님의 선물이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그들에게도 방언 은사가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방언의 은사가 통역이 될 때에는 복음 전파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행2:6~13). 왜냐하면 방언을 통역해 보면, 그 내용이 일부는 '기도'이고, 그 일부는 '예언'과 같아서, 그 내용이 권면(고전14:31), 교육(고전14:31), 책망(고전14:24), 판단(고전14:24), 폭로(고전14:25)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마가 다락방에 부어진 성령세례로 인하여 120명의 성도들이 각자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한 것은 이 세상의 언어가 아니라 하늘의 언어였으며, 15개국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들은 자기 나라의 지방말로 그것을 알아듣는 등 방언 통역도 동시에 나타났던 놀라운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15개국의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했다.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글로싸)로 하나님의 큰 일을 듣는도다"(행1:11). 이는 방언이 통역만 될 수 있다면 놀라운 복음 전파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2022년 06월 15일(수)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09) 사도행전 2장의 방언은 단순한 지방말인가 영의 언어인가?(행2:1~13)_2022-06-14(화) https://youtu.be/Ob2Za44fgAg [혹은 https://tv.naver.com/v/27449644 ]

 

1.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에게 성령세례로 인하여 나타난 표적은 무엇인가?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부어졌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운반되어지고 있는 강력한 바람 같은 어떤 소리가 났고 불처럼 혀들이 갈라지고 있으면서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있게 되었다(행2:2~3). 이것은 성령께서 오실 때에 능력의 천사들이 함께 와서 그들 위에 '능력'을 옷 입혀 주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바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는 말씀이 성취되었고, 성령세례를 받으면 능력으로 옷 입혀질 것이라는 말씀도 역시 성취되었다(눅24:49). 그런데 그날 그들에게 능력의 천사들만 주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 모두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행2:4). 이는 예수께서 천국에 가시면 아버지께로부터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제자들 속에 있게 하시겠다는 말씀도 동시에 성취된 것임을 말해 준다(요14:16~17, 26, 15:26). 그리하여 말세에 모든 육체 위에 성령이 부어질 것이라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으며(욜2:28~29),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믿는 이들 속에 넣어 주실 것이라는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의 말씀도 함께 성취된 것이다(겔36:24~28). 

 

2. 오순절날 성도들에게 성령이 주고 있었던 것처럼 담대하게 말하고 있도록 부어진 딴 종류의 방언들은 대체 무엇인가?

  놀랍게도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 모인 모든 성도들은 성령이 그들 위에 부어지자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그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구약에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날 말해진 '방언'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우리말 개역개정 성경은 방언을 '언어'라고 번역해 놓았음) 그것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글로싸"(복수는 '글로싸이스')로 나와 있다. 그럼, '글로싸'라는 말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것은 사도행전 2장에만 2번 나온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로 주어지는 것으로 사도행전에 두 번 더 나온다. 한 번은 고넬료 가정에 성령이 부어질 때 주어진 것이며(행10:46), 또 한 번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가서 안수함으로 성령이 그들 위에 내려오실 때에 주어진 것이다(행19:6). 그때 고넬료 가정에서는 '방언(글로싸)'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나타났으며, 에베소 교회에서는 '방언(글로싸)'과 '예언'이 나타났다. 사도행전에서 이 단어에 대한 다른 두 번의 용례가 더 있지만 이것은 그냥 "혀"로만 번역되었을 뿐이다(행2:3,26).

 

3. 우리말 개역개정 성경은 왜 '방언'(글로싸)을 '언어'라고 번역한 것인가?

  우리말 개역성경이 개역개정판으로 넘어오면서 사도행전 2장 4절과 11절에 나오는 '글로싸'라는 단어를 '방언'이라는 단어로부터 '언어'라는 단어로 고쳐 놓았다. 그러니까 이전에 사용하던 개역한글 성경에는 '방언'이라고 번역했던 것을 이번에 개역개정판으로 개정하면서 '언어'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글로싸'라는 단어를 '언어'라고 번역한 것이 과연 옳다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단어를 번역할 때에는 일관성 있게 번역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즉 개역개정판 성경이 나오기 전에 개역성경에서는 '글로싸'라는 단어를 성령의 은사를 가리키는 경우에는 모두 다 '방언'이라는 말로 번역해 놓았는데, 개역개정판에서 '언어'로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행2:4,11에 나오는 '글로싸'라는 단어를 개역개정판에서는 '언어'라고 바꿔 놓은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아마도 오순절날 120명의 성도들의 성령의 은사(선물)로서 주어진 말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인 '글로싸'가 아니라, 알아들을 수 있는 '지방말('디아레크토스')'이 아니었겠나 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해석을 감안하여 바꾸어 놓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날 120명이 하는 말 곧 '글로싸'를 듣고 찾아온 15개국의 헬라파 유대인들이 다 자기들이 태어난 곳의 말 곧 지방말('디아레크토스')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언 통역의 은사에 대해 아는가? 방언 통역이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자기 나라의 말로 알아듣고 그것을 통역하는 은사를 가리키는데, 방언 통역자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방언 통역은 방언하는 자가 남이 알아들을 수 없는 '글로싸'를 말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방언 통역자의 귀에는 그것이 알아들을 수 있는 자기 나라의 말로 들리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고로, 그날 15개국의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의 언어로 그들이 말했던 것을 들었다는 것은 15개국 사람들에게 일종의 방언 통역처럼 들리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4. 오순절날 말해졌던 '글로싸'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오순절날 120명의 성도들이 말했던 '글로싸'가 지방말이 아니라,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말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증거로 확인할 수 있다. 첫째와 둘째의 증거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증거이며, 셋째 것은 고린도전서 14장에 나오는 증거이다. 먼저, 첫째 증거는 사도행전 2장 4절에 나오는 단어가 그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그날 120명의 성도들이 말한 것은 '다른 언어들'였다. 그런데 이 표현을 헬라어로 보면, 그것의 그 뜻을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날 120명의 성도들이 말했던 언어는 같은 종류의 다른(another) 방언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다른(different) 방언들'이라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된 '다른'이라는 말은 '같은 종류의 다른'을 뜻하는 단어인 '알로스(allos)'가 쓰인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다른'을 뜻하는 '헤테로스(heteros)'가 쓰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날 120명의 성도들이 말했던 언어는 지구상에서 말해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언어들(지방말들)이 아니라 지구상에서는 말해지지 않은 전혀 다른 종류의 곧 딴 밖의 언어였다는 것이다. 그렇다. 그날 120명의 성도들이 말했던 방언은 지구상의 지방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말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였던 것이다. 둘째 증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것을 들었던 자들의 반응이다. 먼저 그날 15개국에서 온 사람들은 이 언어를 자기네 나라의 말로 들었다. 그런데 그들은 분명 글로싸로 말하고 있는데, 자기네 나라의 말로 들은 것이다. 그래서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다(11절).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나중에 온 사람들은 이들이 아침부터 술취한 것이 아니냐고 조롱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귀에는 자기네 나라의 말로 들린 것이 아니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것이 헬라어 원문에 나온다. 사도행전 2:11~12의 헬라어 원문은 이렇다. 

행2:12~13[직역] 그런데 모두가 놀라고 있었고 당황하고 있었다. [같은 종류의] 다른(allos) 이가 [같은 종류의] 다른(allos) 이를 향하여, [그들이] 말하고 있기를, 이것이 있는 것이 무슨 뜻인가?(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13 그런데 [다른 종류의] 딴(heteros) 이들은 심히 조롱하고(야유하고) 있으면서 말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달콤한 새 포도주에 가득 차게 된 채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5. 성령세례로 인하여 120명의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주어졌던 방언('글로싸')은 어떤 것인가?

  성령세례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졌던 방언(글로싸)의 은사는 어떤 것인가? 이것을 두고 첫째, 예수께서는 앞으로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적들 가운데 하나라고 하셨다(막16:17~18). 둘째, 베드로는 성령께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다(행11:17). 셋째, 사도 바울은 성령의 9가지 은사들 중의 하나라고 했다(고전12:10). 그리고 앞으로 자세히 더 다루겠지만 사도 바울은 방언의 은사는 영의 언어(말)로서, 영의 기도이자(고전14:14~15) 영이 하나님께 비밀을 말하는 것(고전14:2)이라고 했다. 

막16:17-18 믿는(믿었던)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르리니(동반될 것이다)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안에서) [장차] 귀신을 쫓아내며 [그리고] 새 방언들(글로싸이스)을 [장차] 말하며(발설할 것이다)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행11: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고전12: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글로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글로싸이스) 통역함을 주시나니 
고전14:14-15 내가 만일 방언(글로싸)으로 기도하면(기도한다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기도하는 것이다) [그럴지라도]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15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장차] 영으로 기도하고(기도할 것이다) 또(역시) 마음으로 [장차] 기도하며(기도할 것이다) 내가 영으로 [장차] 찬송하고(찬송할 것이다) 또(역시) [장차] 마음으로 찬송하리라
고전14:2 방언(글로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2022년 06월 14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08) 오순절 성령세례로 인해 나타난 표적은 무엇이었나?(행2:1~4)_2022-06-13(월)

https://youtu.be/KvZ2cJVxnkU  [혹은 https://tv.naver.com/v/27324716 ]

 

1. A.D.30년 5월 28일 오순절날이 되자 마가 다락방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A.D.30년 5월 28일 오전 9시경, 오순절날이 이르자 마가 다락방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가? 그때에 3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첫째로는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으며, 그리고 둘째로는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이 보였고, 셋째로는 거기에 모인 자들의 입에서 방언들을 말하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행2:1~4).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것들은 성령이 각 사람들 머리 위에 머무르게 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표적들이며, 세 번째의 것은 성령께서 사람 속에 내주하시면서 나타나는 표적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것은 외적인 성령세례 뿐만 아니라 내적인 성령세례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때 밖에(사람의 머리 위에) 부어지는 성령세례는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말씀하신 것이고(눅24:49, 행1:5),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세례는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저녁에 말씀하신 것이다(요14:16,26,15:26, 16:7~10). 

 

2. 오순절날 아침에 펼쳐진 이 현상은 성령강림 사건인가 아니면 성령세례 사건인가?

  오순절날 아침 9시경에 일어난 이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성령이 오신 사건인가 아니면 성령세례가 부어진 사건인가? 얼핏 보기에는 성령이 강림한 사건이라고만 보일 것이다. 맞다. 그날이 성령이 오신 것이 맞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바 성령세례 사건이 동시에 펼쳐지게 된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첫째로,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성령이 오시면 능력으로 옷입혀지게 되는 성령세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눅24:49, 행1:4~5, 8).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4~5)" 그리고 둘째로, 오순절날 아침에 일어난 사건은 성령세례 사건이었다고 베드로가 훗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행1:15~17). 그것은 베드로가 성령의 지시를 받아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가정에 복음을 전파할 때에, 거기에서 일어난 성령세례 사건을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면서 말한 것이다. 그때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행11:15~17)" 그렇다. 베드로는 오순절 아침의 사건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건이었음을 고백했으며, 그때 그들에게 성령의 선물이 주어졌다는 것을 말했다. 

 

3. 바람과 불의 혀 같은 것의 나타남과 그리고 방언은 어떤 구약의 예언 말씀의 성취인가?

  우리는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2가지 성령세례 곧 '내적인 성령세례'와 '외적인 성령세례'를 부어주실 것을 약속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 내적인 성령세례에 대한 약속은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것이며(겔36:24~28), 외적인 성령세례에 대한 약속은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것이다(욜2:28~29). 고로 오순절날 일어난 세 가지 표적은 이 두 가지 약속이 모두 다 성취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 속에도 들어오시게 되었으며, 믿는 이들 머리 위에도 부어지심으로 복음전파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겔36:24~28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욜2:28~29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모든 육체 위에)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4.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오순절날 성령께서 120명의 성도들에게 부어질 때에 나타난 현상들 곧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은 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이러한 현상은 우선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모세에게 율법을 직접 주려고 하실 때에 시내산 꼭대기에서 일어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때도 청각적인 소리와 시각적인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출19:16~19). 

출19:16~19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우레와 번개 그리고 나팔소리 및 연기와 불은 하나님께서 직접 시내산에 내려오실 때에 나타난 현상이었다. 먼저 첫째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오시기 전에 '우레'와 '번개'와 '나팔소리'가 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청각적인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둘째로, '연기'와 '불'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시각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직접 강림하실 때에는 이와같이 2가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에는 청각적인 어떤 현상이 나타나고, 시각적인 어떤 현상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서도 나타난 표적들 곧 청각적인 소리가 들리고, 시각적으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인 것은 하나님이 오셨다는 증거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의 실제적인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천사들'이 왔다는 것이다. 성령께서 오실 때에 천사들을 대동하고 오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얼마라 실제적이었는가는 오늘 본문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헬라어 성경으로 행2:1~4의 말씀을 살펴보자.

행2:1~4[직역] 그리고 오순절날의 가득 채워지게 됨 안에서 그들 모두가 같은 곳 위에 함께 있어 왔다. 2 그리고 갑자기 하늘로[안에서]부터 [밖으로] 마치 운반되어지고 있는 강력한 바람 같은 어떤 소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앉아 있는 바 온 집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마치 불처럼 혀들이 갈라지고 있으면서 그것들이 그들에게 보여졌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각각의 한 사람씩 위에 앉았다. 4 그러자 그들 모두가 거룩한 영의 어떤 것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그 영이 그들에게 주고 있어온 것처럼 [계속해서] 담대하게(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도록 딴(종류의 다른) 방언들을 [계속해서] 발설하기 시작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저 하늘 안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었고, 불의 혀들도 같이 내려와서는 사람들 위에서 갈라지더니 각 사람 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성령께서 오실 때 보이는 모습과 들리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체적으로는 천사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다음 문항을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5. 오순절 성령세례 사건 때 나타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들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우리는 오순절날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들'은 오순절날 모인 성도에게 일어난 성령세례에 대한 표적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들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시편104:3~4과 히브리서 1:7에 아주 구체적으로 나온다. 

시104:3~4 [그분은]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들](영들)을 자기 사신[들](천사들)로 삼으시고(만드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들](수종드는 자를)를 삼으시며(만드시며)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그렇다. 성령께서는 능력 있는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고 그날 강림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날에 하늘 안에서부터 밖으로 내려왔던 소리 같은 것과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들의 실체는 천사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때 온 천사들의 분류가 '능력들'이다. 이는 사실 영계에서 볼 때 좀 더 높은 계급의 선한 천사들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엡1:21). 하늘의 천사들 중에는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보좌' 등과 같은 높은 계급을 가진 천사들이 있는데(엡1:21, 3:10, 6:12, 골1:15), 이들 중에서 '능력(뒤나미스)'의 천사들이 그날 성령과 함께 온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행1:5) 곧 성령이 오시고 성령세례가 부어지면 능력을 옷입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 고스란히 성취된 것이다. 

 

2022년 06월 13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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