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하루 앞 둔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과연 12명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해 주고 싶으셨을까? 이제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서 있을 시간은 딱 하루다.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으신 일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께서 그때 선택한 최종적인 것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려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땀과 먼지에 뒤범범이 되어있는 12명의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어주려 하신 것이다. 특히 다음날 새벽이면 예수님을 넘겨줄 가룟유다의 발과 예수님을 맹세하며 부인하며 도망칠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시려 하신다. 우리는 이것을 일컬어 주님의 끝없는 사랑이라고 부른다. 자신을 넘겨줄 제자의 발과 자신을 저주하고 떠나버릴 제자의 발을 씻어주려고 하나님께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셨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 아래에 무릎을 꿇으셨다. 그리고는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하나씩 씻겨주신다. 음식을 먹기 위해 왁자지껄했던 마가다락방은 금새 숙연해졌을 것이다.
  우리는 평생 우리 주님의 이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내가 거기에 있어 12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고 있었다면, 주님께서는 어김없이 내게도 그렇게 해 주셨을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드신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서 제자들에게 해 주셨던 마지막 모습은 그러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리더십을 겸손의 리더십이라 부르고 혹은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그분은 이 우주 가운데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로서 충분히 섬김을 받으실만 하다. 그리고 높이 여김을 받으실만 하다. 하지만 그분은 육신을 입고 계신느 마지막 그 순간, 제자들을 위해 고민끝에 선택한 것은 제자들의 무릎 아래에 내려가서 냄새나는 그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이 선생이나 주인된 스승이신 예수께서 종된 제자들에게 절대 해서는 아니 될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분은 그렇게 하셨다. 우리는 그분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그분에게서 배워야 한다. 또한 그분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본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가룟유다는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을까? 놀랍게도 그는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넘겨주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 그 일을 실행에 옮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주님은 그의 마음을 읽고 있었지만 어김없이 그의 발을 직접 씻어주신다. 아마 그때 맨 처음으로 가룟유다의 발을 씻어주었으리라...
  사람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선택을 받아 무려 3년 반동안이나 기켜보았던 자신의 스승을 팔아버리려고 하다니... 특히 가룟유다는 누구보다도 많이 배운 제자로서 수리계산에 밝은 사람이었는데, 어찌 스승을 넘겨줄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하지만 가룟유다는 서슴치 않고 그의 생각을 사탄이 던진 생각으로 가득채우고 만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여, 사람은 누구든지 악한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 품고 있지는 말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우리의 생각을 그대로 써버리니까 말이다. 그리고 마귀가 그 사람의 생각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이 마귀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요6:70,13:2,26-27, 마16:23). 마귀는 결코 뿔달린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는 항상 우리에게 생각을 던지면서 우리의 생각인량 다가온다. 곡식을 뿌려놓은 밭에 가라지를 살짝 뿌리고 가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나 사탄이 되지 않으려면 사탄이 던지는 생각을 분별하고는 그 생각을 꾸짖고 그것을 떨쳐버려야 한다. 이것을 일평생 명심하라.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비록 자신이 넘어진다해도 범한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다 용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사람 같다. 왜냐하면 스승을 넘겨준 죄에 대해 자신을 학대하다가 자살로 그의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지만 주님을 배반하고 도망친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평소 심중에 주님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그리고 그분을 어떻게 믿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임을 파악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당신의 삶 속에 주 예수님은 어떤 존재로 살고 있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신앙의 집을 짓는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집을 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또 저렇게 집을 짓기도 한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그들이 집을 짓기 위해 사용한 재료가 각각 다름을 알 수 있으며, 집을 짓는 방식도 각각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분명하게 알아야 할 사실은 집은 우리가 건축하지만 우리가 지은 인생의 집이 과연 견고한 것인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테스트하신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때 비바람이 몰아치고 홍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는 집을 건축한 자는 복을 받아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지만, 만약 그때 집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 사람의 종국은 멸망이요 지옥행이라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신앙의 집을 지어야 할까? 주님의 답변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반드시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는 것이다.
  혹 집을 짓기 위해 여기저기 살펴보지만 반석이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눅6:48의 말씀에 의하면, 집을 짓는 사람은 반석을 발견할 때까지 땅을 깊이 파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혹 땅을 파 보았는데도 반석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곳을 파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시지만 땅까지 대신 파주지는 아니한다는 것을 알라.
  그러므로 우리는 견고한 반석을 발견하기까지 땅을 파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 없으면 저곳을 파야하고, 저곳에 없으면 또한 이곳을 파야 한다. 그래서 어느날 생수가 반석을 발견하게 된다면 더 이상 땅을 팔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석을 발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매우 번거롭고 힘도 많이 들 것이다. 그리고 짜증도 나올 것이다. 그냥 대충 평평한 곳에 그냥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집을 지어야 한다.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하는 것이다. 혹시 반석을 발견하지 못해서 집을 못 짓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의 원칙대로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반석을 발견하게 도와줄 것이다. 마7:7을 보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주님께서는 이렇게 힘들고 발견하기도 쉽지 않은 반석을 꼭 찾아서 집을 세우라고 하시는 것일까? 그것은 지은 집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럼, 견고한 반석 위에 집을 짓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2가지다. 하나는, 비록 보잘것 없이 보이고 찾는 이가 적다 하더라도 주님이 원하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며, 비록 험난해 보이더라도 좁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큰 문으로 들어가서 넓은 길로 행하는 것은 당장은 쉬워보일지 모르지만 그 길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이 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거짓선지자를 조심하는 것이다. 거짓선지자는 여러가지 것으로 미혹할 것이다. 그들에게 열성도 있고 성령의 은사도 나타나지만 쉽게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것은 다 불법이요 멸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주의사항을 적용하여 그가 참 선지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듣지만 말고 들은대로 실천해보라. 그러면 당신도 견고한 반석 위에 집을 짓게 될 것이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을 집을 건축하게 될 것이다. 그것의 종국이 곧 영생이요 천국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2가지다. 한 가지만 알아도 영적생활에서 승리를 사실상 보장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딱 그 두가지셨기 때문이다. 하나는 반역한 천사들을 심판하는 일이었고 또 하나는 인간을 구원하는 일이셨다.
  요한복음 12장 31절부터 50절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 2가지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 바야흐로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지 이틀째 되는 날에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당신이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을 미리 아시고는,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땅에서 들리게 될 때에, 이 세상임금이 쫓겨날 것과 아울러 죄지은 사람들에 대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을 미리 말씀하여 주셨다. 정리한다면 먼저는 이 세상임금의 심판이 있겠다는 말씀(요12:31-33)이요, 그 후에는 인간구원이 시작된다는 말씀이다(요12:46-47).
  자, 그렇다면 대체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영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첫째, 그 일로 말미암아 이 세상임금 곧 사탄이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요12:31,16:11). 그래서 예수님은 그 때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하셨다. 사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까지 이 세상임금은 사탄마귀였다. 사탄마귀는 롬6:16에 따라 합법적으로 모든 인간을 자기의 종으로 삼아 부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는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었기 때문이다(롬6:16). 그런데 그날에 이르러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자신의 권세의 일부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혹시 여러분은 아는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던 그 날에 모든 어둠의 영들이 십자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는 사실을 말이다(골2:14-15). 그들은 바로 사탄마귀인 루시퍼와 타락한 중간계급의 천사들과 그 졸개들이었다. 그 중간계급의 천사들을 일컬어 사도바울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라고 표현했다(골1:16, 엡6:12).
  하지만 그날 사탄이 행한 일은 불법이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사탄은 죄있는 자만 사망권세로 역사할 수 있는데, 그만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탄은 자신의 사망권세 즉 이 세상 임금으로서의 권세의 일부를 박탈당하게 된다.
  동시에 그때 사탄은 셋째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요12:31). 사실 천지만물을 창조하기 전에 이미 사탄과 그의 졸개들인 천사들의 타락이 있었다. 그래서 하늘에 그들의 처소에서 쫓겨난 상태에 있었다(사14:12,겔28:16,눅10:18). 하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만해도 사탄은 셋째하늘에 올라가 죄지은 인간들에 대해 참소할 수 있었다. 그 예가 바로 욥기 1-2장에 나오는 욥에 대한 사탄의 참소사건이다(욥1:6-12).
  하지만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기에 사탄은 불법을 저질르고 말았다. 그리고 3일후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그러자 이제 사탄마귀는 더 이상 셋째하늘에서 진행된 천상회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면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것을 일컬어 요12:31에서 "이제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나리라"는 말의 원뜻이다. 원문에는 "바깥으로"라는 말이 있는데, 개역개정판성경에는 빠져 있기에 조금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 에수님의 십자가 사건 때문에 이 세상임금인 사탄마귀는 미가엘 천사장에게 쫓겨 셋째하늘에서 둘째하늘인 이 우주 안으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계12:7~9). 뿐만 아니라 그때부터 사탄마귀는 자신이 왕노릇할 수 있는 대상이 줄어들게 된다. 왜냐하면 그때 이후로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 사탄은 더 이상 왕노릇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피가 그 믿는 사람들의 죄를 씻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사탄마귀는 불신자들과 죄를 짓고 있는 신자들에게만 이 세상 임금 노릇을 할 수 있지 결단코 믿는 자들의 임금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 세상 임금에 대한 심판이 집행되자 그때까지 낙원에 있는 구약성도들은 이제 천국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즉시 죽음과 동시에 셋째하늘에 있는 천국으로 옮겨지게 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십자가의 구속의 사건은 이 세상임금에 대한 심판과 아울러 인간에 대한 구원을 가져오게 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는 재림의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다. 초림의 예수님은 이 세상임금을 심판하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지만 재림의 예수님은 완악하여 예수님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전부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기회다. 지금 구원의 기회 때에 예수님을 믿어 이 세상임금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해야한다. 그래야 천국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님의 재림이 빠르게 있다면 주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마지막 날'은 주님의 재림의 날과 일치하겠지만, 만약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면 주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마지막 날'은 자기자신이 죽는 그 날이 될 것이다. 그날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자는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어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죄사함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못하는 자는 심판의 부활에 나아가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과연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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