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2가지다. 한 가지만 알아도 영적생활에서 승리를 사실상 보장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딱 그 두가지셨기 때문이다. 하나는 반역한 천사들을 심판하는 일이었고 또 하나는 인간을 구원하는 일이셨다.
  요한복음 12장 31절부터 50절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 2가지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 바야흐로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지 이틀째 되는 날에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당신이 어떠한 죽음으로 죽으실 것을 미리 아시고는,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땅에서 들리게 될 때에, 이 세상임금이 쫓겨날 것과 아울러 죄지은 사람들에 대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을 미리 말씀하여 주셨다. 정리한다면 먼저는 이 세상임금의 심판이 있겠다는 말씀(요12:31-33)이요, 그 후에는 인간구원이 시작된다는 말씀이다(요12:46-47).
  자, 그렇다면 대체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영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첫째, 그 일로 말미암아 이 세상임금 곧 사탄이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요12:31,16:11). 그래서 예수님은 그 때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하셨다. 사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까지 이 세상임금은 사탄마귀였다. 사탄마귀는 롬6:16에 따라 합법적으로 모든 인간을 자기의 종으로 삼아 부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는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었기 때문이다(롬6:16). 그런데 그날에 이르러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자신의 권세의 일부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혹시 여러분은 아는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던 그 날에 모든 어둠의 영들이 십자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는 사실을 말이다(골2:14-15). 그들은 바로 사탄마귀인 루시퍼와 타락한 중간계급의 천사들과 그 졸개들이었다. 그 중간계급의 천사들을 일컬어 사도바울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라고 표현했다(골1:16, 엡6:12).
  하지만 그날 사탄이 행한 일은 불법이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사탄은 죄있는 자만 사망권세로 역사할 수 있는데, 그만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탄은 자신의 사망권세 즉 이 세상 임금으로서의 권세의 일부를 박탈당하게 된다.
  동시에 그때 사탄은 셋째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요12:31). 사실 천지만물을 창조하기 전에 이미 사탄과 그의 졸개들인 천사들의 타락이 있었다. 그래서 하늘에 그들의 처소에서 쫓겨난 상태에 있었다(사14:12,겔28:16,눅10:18). 하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만해도 사탄은 셋째하늘에 올라가 죄지은 인간들에 대해 참소할 수 있었다. 그 예가 바로 욥기 1-2장에 나오는 욥에 대한 사탄의 참소사건이다(욥1:6-12).
  하지만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기에 사탄은 불법을 저질르고 말았다. 그리고 3일후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그러자 이제 사탄마귀는 더 이상 셋째하늘에서 진행된 천상회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면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것을 일컬어 요12:31에서 "이제 이 세상임금이 (바깥으로) 쫓겨나리라"는 말의 원뜻이다. 원문에는 "바깥으로"라는 말이 있는데, 개역개정판성경에는 빠져 있기에 조금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 에수님의 십자가 사건 때문에 이 세상임금인 사탄마귀는 미가엘 천사장에게 쫓겨 셋째하늘에서 둘째하늘인 이 우주 안으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계12:7~9). 뿐만 아니라 그때부터 사탄마귀는 자신이 왕노릇할 수 있는 대상이 줄어들게 된다. 왜냐하면 그때 이후로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 사탄은 더 이상 왕노릇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피가 그 믿는 사람들의 죄를 씻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사탄마귀는 불신자들과 죄를 짓고 있는 신자들에게만 이 세상 임금 노릇을 할 수 있지 결단코 믿는 자들의 임금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 세상 임금에 대한 심판이 집행되자 그때까지 낙원에 있는 구약성도들은 이제 천국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즉시 죽음과 동시에 셋째하늘에 있는 천국으로 옮겨지게 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십자가의 구속의 사건은 이 세상임금에 대한 심판과 아울러 인간에 대한 구원을 가져오게 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는 재림의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다. 초림의 예수님은 이 세상임금을 심판하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지만 재림의 예수님은 완악하여 예수님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전부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기회다. 지금 구원의 기회 때에 예수님을 믿어 이 세상임금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해야한다. 그래야 천국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님의 재림이 빠르게 있다면 주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마지막 날'은 주님의 재림의 날과 일치하겠지만, 만약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면 주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마지막 날'은 자기자신이 죽는 그 날이 될 것이다. 그날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자는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어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죄사함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못하는 자는 심판의 부활에 나아가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과연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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