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이 과연 어떻게 소개되고 있을까?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로 소개되고 있을까?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읽다가 크게 놀란다. 에수께서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1:17). 이것은 구약시대에 여호와의 자기선언이었다(사41:4,44:6,48:12).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 부활하신 예수께서 이 표현을 자기에게 쓰신 것일까? 한편 사도요한은 예수님의 이 표현을 쓰기 전에 인간예수님이 누구셨으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소개한다. 천국에서 잊혀지지 않는 그분의 공생애 사역을 더듬어 살펴보자.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의 계시의 책이며 예언의 책이다. 그러니 대부분은 상징과 이미지로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의 내용 중에는 있는 그대로를 읽기만해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어느정도 이해가가능한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1~3장이요, 21~22장이다. 나머지 4장부터 20장까지는 환상과 이미지가 등장하되 3중7중재앙으로 겹치듯 등장하고 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 많이 들어 있다. 이것은 이때까지 성경의 가르침과 인류의 역사 가운데 밝혀진 여러가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한편 요한계시록의 편지의 형식으로 쓰였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요한계시록의 서두에 있는 인삿말 특히 인삿말에 등장하는 하나님은 누구시며, 성령님은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예수님은 또한 어떻게 묘사되어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원문 그대로를 살펴보아서 예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원한다.

 

2.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하나님은 누구신가?(계1:4a, 8)

  우리는 지난 두 차례의 강해를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성령님은 또한 누구신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를 살펴볼 것이다. 과연 예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점 더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요한계시록 1:4~6에 나오는 말씀을 성부와 성령과 성자 곧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소개라고 언급한다. 과연 요한계시록 1:4~6에 나오는 말씀은 과연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과 성령하나님에 대한 소개일까? 그렇다면, 헬라어원문에서는 과연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먼저, 계1:4~6의 말씀을 헬라어원문에서 직역해보도록 하겠다.

계1:4~6 요한은 아시아 안에 있는 일곱교회들에게 [편지한다]. 너희에게 은혜를 그리고 평강을 [기원한다]. [지금]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그리고 [당신자신을 위하여] [지금도] 오고 있는 이로부터. 그리고 일곱 영들로부터. 이는 그의 보좌 앞에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5 신실한 증인, 죽은 자들로부터 먼저 나신 이 그리고 땅의 왕들의 통치자. 우리를 사랑하셨던 이에게 그리고 그의 피 안에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셨던 이에게. 6 그리고 그는 하나님에게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 우리를 제사장들과 그리고 왕들로 만드셨다. 그에게 영광이 그리고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아멘.

  우리는 지난 시간에 계1:4~6의 말씀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누구신지는 계1:4에 나오는데, 그분은 "지금도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그리고 지금도 오고 있는 이"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누구라고 하는 직접적인 자기소개는 아니다. 다만 사도요한이 하나님에 대해 이런 분이시다고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누구라고 직접적으로 소개하셨을까? 그것은 요한계시록1:8에 나온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누구신지는 8절에 따로 떼어서 다시 소개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아.

계1:8 나는 알파 그리고 오메가다. 주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지금]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그리고 [당신 자신을 위하여] [지금도] 오고 있는 이, 전능자.

 그렇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알파와 오메가이신 분이시다. 그분은 시간을 쥐고 계신 분이며, 시간 밖에 계시는 분이시며, 지금도 앞으로도 시간을 만들어가시는 절대자이시다. 그리고 계1:8에 의하면, 그분에 대한 호칭이 나오는데 그것은 "주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것이며, 지금도 오고 있는 이라고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분은 전능자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실 때에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신다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사실 놀라운 표현이다. 왜냐하면 이 표현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하셨다(계1: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소개하셨다. 이는 단어들만 교체한 것일 뿐 똑같은 뜻이다. 그렇다. 시간을 창조하셨던 그분께서 언젠가는 옛창조를 끝내실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21장과 22장이 다시 시간이 없는 상태를 언급한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 가면, 예수께서 당신을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 "시작과 마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계21:6, 22:13). 이 말씀을 직역해 보자.

계21:6 그리고 그(보좌에 앉으신 이)가 내게 말씀하셨다. "그것이 이루어진 채 있다." "나는 알파 그리고 오메가이다, 처음 그리고 마지막이다." 내가 [지금] 목말라하고 있는 자에게 선물로서 생명의 물의 샘물로부터 줄 것이다.  

계22:13 나(예수)는 알파 그리고 오메가이다. 처음 그리고 마지막. 그리고 시작 그리고 마침.

  그렇다.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며, 처음과 마지막이자, 시작과 마침이시다. 그런데 구약성경에서 이사야서를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도 당신 자신을 소개하신다. 그런데 이때에 여호와께서는 요한계시록에서 자신을 소개하신 예수님처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사41:4, 44:6, 48:12). 이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와같은 여호와와 예수님의 자기선언을 종합해보면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다. 구약에서 여호와라고 자기를 소개하신 하나님은 곧 요한계시록에서 자기를 예수님이라고 소개하신 분과 하나라는 사실이다. 곧 여호와께서 예수님으로, 같은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이다.

 

3. 요한계시록에서 성령님은 누구신가?(계1:4b)

  이제는 사도요한이 인삿말에 소개되어 있는 성령에 대해서 살펴보자. 계1:4에 의하면, 성령님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들"으로 표현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그의 보좌"는 "지금도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그리고 지금도 오고 있는 이"의 보좌를 가리킨다. 그런데 요한게시록에서 "지금도 있고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있을 그리고 지금도 오고 있는 이"는 주 하나님이시다. 결국 "그의 보좌"는 주 하나님의 보좌인 것이다(계19:4). 그런데 시간이 없어지는 그날에 이르면, 그 보좌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된다(계22;1,3).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영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분이 하나님의 영이자(계4:5), 어린 양의 눈들(계5:6)이라고 소개한다.

계4:5 그리고 뇌성들과 음성들과 번개들이 보좌로부터 흘러나온다.  그리고 불태움을 받고 있는 보좌 앞에 일곱 등불들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들이다.

계5:6 그리고 내가 보았다. 그리고 보라! 그 보좌의 그리고 네 생물의 한가운데 안에, 그리고 장로들 한가운데 안에, 마치 [이미] 살해당한 채 있는 것과 같은, [이미] 서 있는 채 있는 어린양이 [있다]. 일곱 눈들 그리고  일곱 뿔들을 [현재] 가지고 있는, 이는(이 눈들은) [이미] 온 땅 안으로 보내심을 입은 채 있는, 하나님의 일곱 영들이다.

  그런데 구약성경 스가랴서를 보면, 일곱은 여호와의 눈들이라고 한다(슥4:10). 그러므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들은 하나님의 영이요 어린양의 눈들이며, 온 땅 안으로 보내심을 입은 채 있는 분이다. 여기에 나오는 숫자 일곱은 이 땅 안에서의 완전수를 의미하므로,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자 여호와의 눈이며, 어린양의 눈으로서 이 세상 모든 곳에 계시는 완전한 영을 가리킨다. 결국 사도요한이 인삿말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령님은 성부와 다른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아 사역하고 있는 하나님 자신 곧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4.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계1:5a~6a)

  그렇다면, 사도요한은 일곱교회에게 보낸 편지의 인삿말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했을까? 사도요한은 여기서 예수님을 성자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사도요한은 인삿말 후에, 자신의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가 같은 큰 음성을 듣고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때 그가 사람의 아들 같으신 하나님을 보았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인 것이다. 

계1:5-6 신실한 증인, 죽은 자들로부터 먼저 나신 이 그리고 땅의 왕들의 통치자. 우리를 사랑하셨던 이에게 그리고 그의 피 안에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셨던 이에게. 6 그리고 그는 하나님에게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 우리를 제사장들과 그리고 왕들로 만드셨다. 그에게 영광이 그리고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아멘.

  그러므로 사도요한이 인삿말에서 소개하고 있는 예수님은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도요한은 인삿말에서 이 땅에 사람이 되어오신 예수님이 과연 누구시며 그리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구절로 나누어서 설명하자면, 계1:5절상반절에서 사도요한은 사람이셨던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으며, 계1:5하반절부터 6절상반절에 사도요한은 사람이셨던 예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인삿말에 나오는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그분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던 분이시다. 바로 그분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은 과연 누구신가?(계1:5a)

  그렇다면 이땅에 사람으로 오셨던 예수님은 누구신가? 첫째로 그분은 신실한 증인(순교자)이시다(계1:5a). 계3:14에 의하면, 예수님은 신실한 증인이자 참된 증인이시다. 뿐만 아니라 계19:11에 의하면, 백타를 타고 재림하시고 있는 예수님이 등장하는데, 그분의 이름이 바로 신실과 진실이라고 나온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오셔서 대충 사신 것이 아니다. 신실하고 충성되게 사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명을 충실하게 그리고 충성되게 집행하며 사신 것이다. 둘째로,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부터 '먼저 나신 분'이시다(계1:5a). 여기에 나오는 '먼저 나신 분'이라는 낱말은 헬라어로 '프로토토코스'라는 말로서, 번역할 때 3가지로 번역된다. 그것이 사람일 경우에는 '장자(맏아들)(시89:27,골1:18,롬8:29,히1:6)'로, 동물의 경우에는 '맡배, 첫것'으로, 식물의 경우에는 '첫열매, 맏물(아파르케)'로 번역한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오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에서다. 인류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고 죽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죄값이 사망인데, 하나님은 죽으실 수가 없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들어오신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세상 죄를 없이하시려고 인류의 죄를 전가받아 우리 대신 죽으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죽임당할 죄들을 지은 적이 없으셨다. 또한 그분에게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셨기에,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하여 부활의 첫열매(고전15:20)가 되셨다. 그리고 그분은 하늘에 올라가셨다. 그리고 셋째로, 그분은 땅의 왕들의 통치자가 되셨다(계1:5a). 여기서 그분이 왕들의 통치자가 되셨다 하는 것은 그분이 하늘에 땅의 왕들 곧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천국의 땅에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의 왕이 되신 것을 의미한다(계5:9~10).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있는 왕들 중의 왕이시며, 주들 중의 주이시다(계17:14,19:16). 이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서 충성되이 살다가,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뒤 승천하사, 하늘과 땅의 왕들의 왕이 되시고 주들의 주가 되신 예수님에 대한 소개다.

 

나. 한 때 사람이셨던 예수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계1:5b~6a)

  이어서 사도요한은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오셔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소개한다. 사도요한은 그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3가지로 소개한다. 첫째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이다(계1:5b). 여기의 사랑은 아가페사랑이시다. 자기를 희생하신 희생적인 사랑을 가리킨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말만 사랑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직접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의 형상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시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요13:1,34~35, 15:9). 친히 사람사랑하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둘째로, 사람이신 예수께서는 자신의 피로서 우리를 우리의 죄로부터 해방해주셨다(계1:5b). 이것은 하나님으로서 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피를 흘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분이 사람이 되셔서 하신 일이다. 그분은 인류의 속죄를 위한 피를 흘리기 위해, 고난받으시고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사람이셨던 그분은 이제 믿는 우리 성도들을 왕들과 제사장들로 만드셨다(계1:6a). 천국에 들어가면, 우리 성도들에게 2가지 직책이 주어진다. 하나는 왕으로서의 직책이요, 또 하나는 제자상으로서의 직책이다(계5:10, 20:6). 여기서 왕이라 함은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서 천사들을 다스리는 존재라는 뜻이며, 천국에서 우리가 제사장이라고 함은 2가지 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가리킨다. 사실상 천국에서는 이미 속죄가 끝난 이후의 시기와 상태이므로, 제사드릴 일은 없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는 제사장으로서 성도들이 할 일은 첫째, 이 땅에 있는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리는 일이다. 그리고 둘째, 우리는 계속해서 전능하신 하나님과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을 찬양하는 일을 한다. 즉 천상에서 드리는 성도들의 중보기도는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는 없어지므로,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토록 감당해야 할 일은 찬양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분이 어린양으로 오시어 행하신 일을 영원무궁토록 찬양하는 일을 우리가 하는 것이다(계4:11). 그러니 성도들이여, 이 땅에서부터 우리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찬양하는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천국에서는 우리 성도들 즉 천국에서 제사장노릇을 하는 우리 인간들만 찬양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계5:8~11). 피조물을 대표하는 네 생물과 수천 수만의 천사들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찬양을 드린다(계4:8, 5:11~12). 천국은 찬양의 나라인 셈이다.

 

5. 나오며

  그렇다. 사도요한이 요한계시록의 편지 서두에서 인삿말로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진술은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에 대한 진술이 아니었다. 하나님과 그리고 더불어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영이자 예수님의 눈이신 성령 그리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사역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에 관한 진술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활승천후에 하늘에 오르시어 원래의 하나님으로 되돌아가신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은 어디에 소개되어 있는가? 그것은 인삿말 이후에 곧이어 나오는 일곱 금촛대 사이를 왕래하시는 인자같은 이의 환상에 나온다. 다음주에 이것을 만나보도록 하자. 영원토록 찬송받으신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에게 부와 지혜와 찬송과 영광, 존귀와 힘, 능력을 돌리고 돌리기를 바란다. 아멘.

 

이 세상에 하나님의 섭리를 진실로 아는 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을 아는 자들에게 고난과 역경은 환난이 아니라 오히려 기쁨이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보석과도 같다. 그들을 보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 어두운 시대를 비추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요셉이라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까지는 수 년이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이곳에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주옥같은 원리와 법칙들이 들어 있다.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 오, 주여 우리에게 이러한 영적 진리들을 깨닫게 하시고 순간순간마다 보게 하옵소서!!!

 

1. 들어가며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거역적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첫사람 아담이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자유의지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데에 사용했던 결과다. 결국 만물 가운데 현재 인간만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 한 줄기의 빛을 발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왔다. 오늘 예로 들 사람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10여년의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 그는 점차적으로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그는 악을 선으로 갚으며, 제2의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가 천국에 들어갔다. 그는 바로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이라는 인물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요셉의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자는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여러가지 법칙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2.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는가 다른 이유에서였는가?

  요셉은 어떻게 되어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는가?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맞다.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지만 과정을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기보다는, 그의 아버지의 편애와 자신의 부주의의 결과라고 정의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형제보다 요셉을 더 아끼고 사랑한 나머지,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혔기 대문이다. 그러자 다른 형제들이 그를 미워하기 시작하였고 그를 편안하게 대할 수도 없었다(창37:3). 또한 요셉 자신도 형들에게 미움을 살만한 행동을 했었다. 왜냐하면 그가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두번씩이나 형들이 자기를 섬기는 종이 될 것이라고 떠벌리며 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창37:5~11). 그러므로 요셉의 꿈을 들은 그의 형들은 요셉을 죽일려고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 좋은 날이 그들에게 찾아왔고, 형들은 요셉을 몰래 죽이려고 시도하였다. 하지만 큰 형이었던 르우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넣자고 제안하여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 그때 요셉은 얼마나 그의 형들에게 살려달라도 애걸했는지 모른다(창42:21). 그러자 이를 보다 못한 넷째 형인 유다가 그를 살려내기 위해 미리안의 상인들에게 그를 팔자고 형제들에게 제안했고 결국 미디안상인에게 그를 팔아버리게 된다. 그러자 팔린 요셉은 나중에는 애굽의 군대장관 보디발의 종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렇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리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는가?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버지의 편애와 본인의 부주의였음을 알 수 있다.

 

3. 인간사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에 따라서만 일어나는가?

  그렇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마냥 쉽게 생각하지 말라. 우리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발생하는 사건에는 우리의 선택의 결과 내지는 우리의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에는 보이지 않게 악한 영들이 배후에게 역사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뒤 요셉은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뒤 ,약10여년간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고, 또 잘못되어 약2년간 죄수로 살게 되었다. 그때 요셉은 고통 가운데서 자신이 왜 애굽에 종으로 팔리게 되었을까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하나님 앞에서 요셉은 많은 기도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추측이 된다. 왜냐하면 형에 대한 복수심으로 10여년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애굽에서 13년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 그는 당시 가장 큰 제국이었던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다. 그리고 기근으로 인하여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그의 형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데, 그때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하게 된다.

창45:5-8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그렇다.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판 것이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분명히 크고도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그들의 아버지였던 야곱이 죽게 되었을 때, 형들이 요셉에게 다시 엎드려 살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때 요셉은 또 이렇게 형제에게 말하게 된다.

창50:18-21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그렇다. 똑같은 사건을 당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복수심에 불타 평생을 증오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요셉처럼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악을 선으로 바꾸며, 고난의 인생을 축복의 인생을 바꾸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의지를 가진 우리자신의 몫인 것이다.

 

4.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뜻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가지 원리와 법칙들

 

가.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들 곧 자연만물과 인간에 대한 선하신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가리킨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자연만물에는 하나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하여, 어둠 가운데 빛나는 별을 보게 되기도 한다.

 

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 가지 원리와 법칙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여러가지 사건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가지 원리나 법칙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하나님의 섭리란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한 만물 곧 자연과 인간에 대하여 끝까지 그것을 보존하고 보호하시며 다스리는 원리와 법칙인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의 섭리는 창조이래 자연만물에게는 그대로 계속 적용되어 왔지만, 인간만큼은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두 갈래의 길이 존재해왔다. 그중 하나의 길은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하고 거역하는 자들의 길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사는 자들의 길이다.

  셋째, 여러가지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자기를 통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섭리는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넷째,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다 천편일률적으로 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에 따라서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 그리고 악한 세력인 사탄마귀와 귀신들의 개입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선택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넓고 크게 보면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다.

  다섯째, 아무리 내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도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내가 하나님의 섭리와는 무관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적용되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이다.

  여섯째,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도하는 자에게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그것이 그를 넘어뜨리지 못하며, 결국에는 그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5. 하나님의 섭리가 내게서 나타날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더불어, 자기의 부주의나 실수가 아니라 악한 사탄마귀와 귀신들의 공격 내지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연단의 과정을 겪고 있는 자에게 해 줄 말이 있다. 그것은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밖으로 드러나기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셉은 17세에 애굽에 종으로 팔렸으나 그가 30세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으니, 그에게 연단의 과정은 13년이 된다. 다윗은 약15세에 사무엘로 기름부음을 받고 사울왕의 뒤를 이은 왕으로 간택되었으나, 그가 30세에 왕이 되기까지는 약 15년이 시간이 걸렸다. 그중에서 다윗이 억울하게 사울왕에게 쫒김을 받아 안전한 피신처없이 광야에서 살았던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되었다. 또한 욥은 그의 나이 70세에 사탄의 시험을 받았으나 나중에 그가 시험을 끝마치기까지는 약30년이 세월이 필요했음을 70인역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세는 40세에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지만 나중에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쓰임받기까지는 약40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렇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다고 해서 금방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아니다. 그때에는 인내해야 한다.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쓰실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이 자신의 부주의나 실수 혹은 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떠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요셉과 다윗과 욥과 모세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라.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축복하는 그날이 오기까지 인내하기를 바란다. 건투를 빈다.

 

6. 나오며

  그렇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창조주요 섭리자요 주관자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창조물에게 하나님은 일정한 법칙을 마련하게 모든 창조물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게 하셨다. 하지만 인간만큼은 자신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죄악된 본성에 따라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죄악된 길로 가기도 한다. 그리고 인간사에 일어나는 일 가운데에는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는 일들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에 맞춰살기를 원하는 자들을 들어쓰기도 하신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기를 원하여 자신을 내드리는 자를 잊지 아니하시며 그의 인생을 순간순간마다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가는 자들은 결단코 고난과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명이 완성될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자신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사명을 다 하게 되는 날, 나의 죽음까지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도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에 감사하고, 고난을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향해 가고 있는 자들에게 이 찬양을 드린다.

  제목: "탕자의 눈물(가사첫줄: 가시관을 쓰신 예수)"

 

우리 믿는이들 중에는 자기에게 어떠한 고통과 아픔이 찾아온다해도 "여기에 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대체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이길래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공중나는 새 한 마디가 땅에 떨어질 때에도 그리고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 때에도 거기에 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의 대상은 과연 인간뿐인가 아니면 자연만물까지인가?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이며, 그 대상은 어디까지인지,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아가려면 무엇이 꼭 필요한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어떤 경우에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하는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는 것인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되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가 아니면 다른 이유로도 되어지는가?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을 가리키며, 내게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섭리란 무엇인가?

  "섭리(攝理)"란 한자로 다스릴섭 자와 다스릴리 자를 쓴다. 그리고 국어사전적인 의미로는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법칙을 일컫는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이 섭리라는 말을 그런 의미를 뛰어넘어 사용한다. 즉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과 우주만물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뜻과 의지를 "하나님의 섭리"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섭리가 무슨 뜻인지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보자.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모든 피조물과 그것들의 모든 행동들을 그분의 최고의 거룩과 지혜와 능력으로 보존하시고 다스려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섭리란 당신의 창조물들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보존과 통치하심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창조물을 그냥 관람하시거나 내버려 두시지 아니하신다.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존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히1:3)",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시103:19)".

  그러면, 이 세상에는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평강만이 나타나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폭력과 살인, 미움과 시기질투, 파괴와 괴롭힘 등이 왜 지속되어 나타나고 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이며,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인생 가운데 잘 작동되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3.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두 가지 대상과 영역들

  먼저 질문을 던져보자.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어지는 일인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정말 날아가는 참새 한 마디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는가? 복음 전하다가 붙들려가고, 핍박받고, 죽임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어지는 일인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만 일어나는 것인가? 이 세상에서 우연한 일은 단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대상과 영역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섭리의 대상과 영역은 딱 2가지다. 하나는 자연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또 하나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가. 자연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먼저 자연만물에 대한 섭리에 대해 살펴보자. 하나님의 섭리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만물은 하나님의 섭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섭리가 자연만물에서는 그대로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공중나를 새를 보라. 하나님께서 다 먹이시지 않느냐?"고 말씀하셨고, "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보라. 누가 그것에게 굳이 옷입혀주지 않아도 그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살고 있지 아니하느냐?"고 말씀하셨다(마6:26~31). 그렇다. 자연만물을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신 이후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적극적으로 순종하고 있으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

 

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그렇다면, 인간은 어떠한가? 식물과 동물로 나뉘는 자연만물과는 달리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지 않는 존재에 속한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도 있고, 순종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다시 말해, 선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도 있고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첫사람 아담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데에 사용하고 말았다. 그래서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거역적이 되고 말았다. 이 세상에 보이는 만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선하신 의지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17:9)" 그렇다. 자연만물은 지금도 하나님의 선하신 의지대로 살아가고 있건만, 인간만큼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4. 복음전파자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명령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거역적인 인간들이 사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러 나가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주의하라고 말씀하셨다. 첫째는 유대인을 조심하라고 하셨다(마10:17). 그리고 둘째, 로마의 총독들과 임금들을 조심하라고 하였다(마10:18). 이들이 복음전하는 제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다. 심지어 셋째, 가족들마저 복음전하는 자들을 죽이는데 내어줄 것이라고 했다(마10:21). 그것은 이들이 오직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이요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죄를 지어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보낸 자들을 왜 저들은 그렇게도 미워하고 싫어하고 핍박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 배후에 악한 영적인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살전2:18, 행16:16~18).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명령은 무엇인가? 그들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하는 자들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만물도 섭리대로 이끄시는 하나님께서 제자들도 섭리대로 이끄실 것이라고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털끝하나 상하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입을 것인지까지도 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5. 내 삶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그대로 적용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섭리와 관계없이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의지에 따라 보호하심을 받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것은 딱 2가지다. 첫째, 그때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뜻 곧 복음전파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실현되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당신의 섭리대로 보존하시고 지켜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일을 하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대로 우리를 지키시고 보존하시는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이 땅에 하나님의 섭리에 거역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존재가 인간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보호받고 보존되며 그분의 통치를 받는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 실현되도록 자신을 내어드려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록 기도함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어느 누구도 우리들을 건드릴 수가 없다. 핍박자도 건드릴 수가 없고, 사탄마귀조차도 건드릴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우리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전하는 자들을 잡아묶어두려 하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그들을 구출해내신다. 이것이 바로 제자들의 역사였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은 결코 세상사람들과 사탄마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때부터는 내가 관계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섭리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여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던 인생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한 뒤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있다. 함께 불러보자.

  제목: 탕자의 눈물(가사첫줄: 가시관을 쓰신 예수)

 

가시관을 쓰신 예수.jpg

 

 

 

 

 

 

주님께서는 말세가 될수록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한다고 하였다. 요즘 들어서 베리칩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고 니비루(니비르브) 적그리스도 종말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해 나팔절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짓된 종말론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다.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은 구약성경을 가지고 해석해야 한다. 거의 모든 개념들이 구약성경에서 따 온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못된 종말론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가 꼭 들어야 할 말씀이 오늘 여기에 있다. 자, 이제 그 말씀을 들으러 가보자.

 

 

1. 들어가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 때 떠들썩했던 베리칩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쳐들려 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 LA에서 주님의 사랑의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서사라목사가 한국에 들어와서 천국간증을 하는데, 그녀가 천국에서 주님으로부터 베리칩이 666이라고 직접 들었다고 간증하고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이 되면 오바마케어(미국건강보험개혁법)가 실행될 것이고, 그러면 강제로 베리칩을 이식한다고도 말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베리칩종말론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올 해 즉 2017년 9월 23일 나팔절에 적그리스도가 출현한다고 예고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그 실체가 참으로 재미있다. 적그리스도의 정체는 니비루(니비르브)행성이라는 것이다. 과연 올 해 9월 23일 나팔절에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도로서 출현하는 것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한국에서 유독이 많이 믿고 있는 베리칩종말론과 최근 갑자기 등장한 니비루(니비르브)행성에 관한 적그리스도의 출현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성경에서는 무엇을 증언하고 있으며, 그것과 베리칩 내지는 니비루행성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바른 종말론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2. 베리칩이 과연 666인가?

1) 베리칩 종말론의 출현과 발전

  먼저, 베리칩이 과연 666인지 성경을 근거로 살펴보도록 하자. 2010년 오바마케어법이 미국에서 통과되기 전, 미국의 LA등대교회의 이상남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케어법으로 인해 2013년부터 인체내에 베리칩를 이식되기 시작하며, 2017년부터는 이것이 강제로 실행될 것이다. 그때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질풍노도처럼 베리칩 물결이 한국교회에 밀려들어왔다. 사실 베리칩종말론은 이미 2004년 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다가, 2010년이 되자 가히 폭발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갔다. 결국 베리칩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이라고 믿기 시작하였고, 이것을 받게 되면 불못에 떨어지는 줄로만 아는 성도들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2007년부터 베리칩이 666이라고 하는 토마스주남여사의 간증이 한 몫 했다. 이러한 베리칩종말론은 해를 거듭할수록 포장되고 가공되었고 너무나 정교한 형태로 포장되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베리칩종말론자들이 말하는 베리칩 기기 곧 Classic2 device 조항이 들어가 있는 오바마케어법은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Classic2 device가 꼭 베리칩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통과된 오바마케어 법안에는 아예 Classic2 device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2013년 3월에 베리칩이 시행될 것이며, 2017년 1월부터는 강제로 베리칩이 사람 몸에 이식된다고 떠들어대니 많은 사람들이 이 주장에 미혹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 거짓말이다.

  오늘이 2017년 6월 23일, 이미 강제로 시행되어야할 베리칩 기기 삽입은 전혀 실시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베리칩종말론이 사그라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천국과 지옥을 갔다 왔다는 LA 주님의 사랑의교회 서사라목사의 간증집회와 책으로 인하여 다시 베리칩종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녀가 천국에서 환상중에 토마스주남여사를 만났으며, 예수님께서 직접 베리칩이 666이라고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일까?

 

2)베리칩 간증의 위험성

  성경을 정확히(원문으로) 찾아보지도 않고, 누가 그렇다고 간증하면 그것이 그냥 맞는 것이 되는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서사라목사에게 미혹되고 있다. 그녀의 과거 이력이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할 것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이화여대 의대와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다보니 그녀의 간증은 사실일 것이라고 그냥 믿어버리는 것이다. 아니다. 요즘 들어와 천국과 지옥간증을 하는 대부분의 간증자들이 거의 다 가짜 천국과 지옥을 보고 온 것이지만, 분별력이 없는 성도들 때문에 가짜 간증이 진짜인 줄로만 안다. 특히 목회자가 천국과 지옥을 갔다가 왔다고 말하면, 더 신뢰하는 것이다.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그들의 간증이 성경에 기록된 것과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고 하면, 그 간증은 가짜 간증이요 사탄이 보여준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이단이나 사이비종말론자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그들이 간증이나 교리같은 것을 미리 제시한 다음, 그것이 성경에 나와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아니다. 성경본문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간증도 듣고, 교리도 봐야 하는데, 어떤 집회나 세미나에 가서 먼저 이상한 간증이나 주장을 듣고 와서는, 성경을 뒤쳐보고는 비슷한 성경구절이 있으면 그냥 간증자의 말을 사실로 믿어버리는 것이다. 아니다. 그러면 평생 이단과 사이비종말론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허송세월을 보낼 뿐이다. 우리는 무엇을 듣든지 성경이 그러한 사실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지 정확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예수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베리칩이 666인지 맞는지를 알려면, 성경의 기록을 우선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3)베리칩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

  우선 알 것은 성경에서는 베리칩이라는 말씀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베리칩을 숫자로 환산해보더라도 그 숫자의 합이 결코 666이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베리칩이 666이라고 믿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보통 3~4가지 사실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 666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과 베리칩이 유사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그것을 오른손이나 이마에 심는다는 점과 둘째는 그것이 표라는 사실과 셋째는 그것이 매매기능을 한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이 기기의 바코드가 666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들이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거짓말이 보태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물불을 안 가리고 믿어버린다. 이것이 한 번 피부에 이식되면,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고, 유전자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아니다. 이런 기능은 아마 영원히 없을 것이다. 지금도 할 수 없으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일세계정부 조직(프리메이슨과 일루나미티)가 베리칩을 이용해 모든 인류를 지배하게 될 것이고, 만일 자기들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단두대를 이용하여 목을 자를 것이며, 그렇게 해서 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넣어둘 관을 이미 다 만들어놓았다고 하니까 그만 베리칩에 푹 빠져버리는 것이다. 아니다. 모든 인류를 지배하는 단일세계정부 조직은 영원히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며, 또한 이 조직이 베리칩을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베리칩과 같은 것이 개인의 사적인 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베리칩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0년이후 베리칩을 생산하고 마켓팅을 펼쳐온 회사(VeriMEd)도 더이상 베리칩을 생산하는 것을 중단했을 뿐더러, 마켓팅도 중단해버렸다.

 

4)666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666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언급하고 있는가? 성경은 오직 666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그리고 666은 어떤 사람의 숫자요 짐승의 이름의 숫자라고 말한다(계13:18). 그리고 그것은 어떤 표식(낙인, 카라그마)이라고 말한다. 666이 어떤 물건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666은 오른손 위에나 이마 위에다 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계13:16). 사람의 피부 속에(in) 삽입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이 오른손 위(on) 혹은 이마 위(on)라고 기록되어 있다. 더욱이 666표식은 짐승의 표식으로서,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모든 자에게 쳐지는 표식이라고 말한다(계13:15~16). 그러므로 오늘날 666이라고 말해지고 있는 베리칩은 우상숭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절대 666이 아니다. 거짓선지자로 지칭되는 땅에서 올라는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을 위해 만든 우상을 경배하도록 하고 그 우상을 경배하는 자에게 주시는 표식이 바로 666인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사탄의 화신으로서, 이 세상의 제국의 왕이나 그 세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하여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자를 죽여온 사람이나 세력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666표식은 짐승과 짐승의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쳐지는 표식을 가리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총 6번에 걸쳐 짐승이 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전부가 다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계13:15~18, 14:9~11, 15:2, 16:2, 19:20, 20:4). 결국 사탄의 표식이 바로 666인 것이다. 사탄이 자신의 소유가 되었음을 표식하는 것이 666인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14장에서는 이 표식을 받는 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가 세세토록 고난을 받는다고 했다(계14:9~11). 그렇다면 누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들어가는가? 곧 짐승이나 짐승의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다. 계21:8에 보면,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그곳이 곧 불못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상숭배가 매매와 관련된 것은 당시 상황이 그랬다. 황제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는 여행자율권이나 길드상업권같은 권리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업활동을 하는데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니 너도 나도 할 것이 황제숭배에 열을 다했던 것이다.

 

5)모방의 천재 사탄마귀

  그렇다면 왜 사탄은 자기를 숭배하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 표식을 하는 것인가? 그것은 모방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백성에게 당신의 성령으로 인을 치기 때문이다(계7:2~3, 14:1). 그러므로 사탄도 그것을 본받아 짐승과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에게 자신의 소유가 되었다는 표식을 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둘째짐승인 거짓선지자가 짐승의 표시를 왜 오른손이나 이마에 친다고 기록하고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오른손이 힘과 권세를 상징하거나 충성을 상징하기 때문이요, 이마는 지배와 눈에 금방 띄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666은 사탄의 숫자요 짐승(사탄의 화신)의 숫자로서, 상징적인 숫자요 영적인 숫자이다. 그러므로 물건을 인체내에 집어넣는 것 때문에 구원이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의료기기로서 베리칩을 삽입한 것 때문에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 말이다. 한낱 어떤 물체 따위가 우리의 구원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행4:12, 요14:6).

 

3. 니비루(니비르브) 적그리스도 종말론의 대두

1)니비루(니비르브) 종말론의 정의

  둘째로, 니비루(니비르브)행성이 적그리스도이며, 적그리스도가 오는 2017년 9월 23일에 출현한다는 니비루종말론에 대해 알아보자. 요즘 인터넷 까페인 "빛과 흑암의 역사" 까페나 유튜브채널의 하나인 "적그리스도의 채널"를 보면, 니비루 홋은 니비르브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볼 수 있다. 과거에는 니비루로 불리던 것이 최근 들어와서는 '니비르브'로 이름이 바뀐 것 같다. 어찌되었든 니비루가 오늘 9월 23일 곧 이스라엘의 절기상 나팔절(2017.9.22~23)에 출현한다는데, 이것이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입은 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빛과 흑암의 역사" 까페에는 이 때가 바로 쥬피터(목성)로 상징되는 여자가 낳은 아들이 곧 교회가 휴거되는 시기이며, 이때부터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는 주장한다.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채널"에서는 목성이 처녀자리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10달만에 나오게 되면, 니비르브라는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게 될 것이며, 이가 바로 재림하시는 예수라고 한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7년평화협정을 맺고 7년이 지나면, 적그리스도가 신성로마제국을 부활시켜, 단일세계정부를 실현한다고 주장한다.

해를 옷입은 여자_요한계시록12장.jpg

 

2)해로 옷입은 여자와 아들과 붉은 용의 정체

  그런데 과연 그럴까? 올 해 정말 9월 23일에, 니브르브 행성이 해로 옷입은 여자가 낳은 아들(교회)을 잡아먹기 위해 출현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입은 여자에 대한 환상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소설같은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입은 여자와 이 여자가 낳은 아들 그리고 이 아들을 집어삼키려는 붉은 용이 누군지가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가. 해로 옷입은 여자의 정체

  첫째, 해로 옷입은 여자는 누구인가? 이 여인은 메시야를 낳은 구약의 언약백성들의 총체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해를 옷입은 여자라는 개념은 창37:9에서 가져온 것으로, 1차적으로는 언약백성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구원받은 백성들의 총체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이 여자는 해로 옷을 입고 있고,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으며, 열두 별로 된 승리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게12장에 나오는 이 여자의 최종주자는 마리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의 마지막 주자였던 마리아가 메시야이신 예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여자는 더 나아가서는 신구약의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총체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이 여자가 낳은 아들이 하늘로 올라간 후에는 이 여자의 남은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우상숭배하지 말라)을 지키며, 예수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계13:17). 한 마디로 이 여자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의 총체 곧 어린양의 신부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나. 이 여자가 낳은 아들의 정체

  그리고 둘째, 이 여자가 낳은 아들이 누군지를 살펴보자. 이 여자가 낳은 아들은 아기이면서 아들이다(사9:6). 또한 이 아들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가 되어있다. 이것은 다윗이 시편2편에서 언급한 메시야를 상징하며(시2:7~9), 예수께서도 이미 요한계시록 2장과 19장에서 자기자신인 것을 언급하셨기 때문이다(계2:27~27, 19:15~16). 그렇다. 이 아들이나 남자아이는 교회가 아니다. 메시야이시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 아이의 승천은 교회의 휴거가 아니라 예수님의 승천을 가리킨다.

 

다. 붉은 용의 정체

  이제는 셋째로, 붉은 용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계12:9에 의하면, 이 붉은 용은 사탄이요 마귀요 옛 뱀이라고 곧장 나온다. 그러므로 붉은 용은 어떤 행성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탄마귀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예수께서 동정녀마리아의 태를 통해 출생하신 이후에, 사탄은 헤롯대왕을 시켜 태어난 매아기를 죽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그때 예수께서는 이집트로 피신한 뒤 다시 돌아왔고, 나사렛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 가운데 살았으며, 30세 때 비로소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러자 사탄이 그에게 접근, 3가지 시험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러자 사탄은 3년반 뒤에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지만, 주님은 죄가 없었기에 3일만에 살아나셨고 40일후에 승천하시게 된다. 그러자 이 붉은 용은 이 여자를 죽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이 여자는 3년반(1260일)동안 보호를 받으며 여러 아들들을 출생한다. 이들이 이 여자의 남은 자손 곧 교회인 것이다. 그러므로 1260일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에 하나님의 구원받는 백성이 출생하는 전 기간을 가리킨다. 아마 예수승천이후 재림때까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붉은 용 곧 니비르부행성의 출현은 상상의 이야기요, 소설같은 이야기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지 않고, 행성출현의 모습을 성경에다 갖다 짜 맞추려는 시도다. 계12장의 해를 옷입은 여자에 대한 해석은 성경으로 풀어야 하며, 성경에 나오있는 해석으로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4. 나오며

  그렇다.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거짓선지자들의 미혹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계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여, 땅에서 올라는 둘째짐승은 거짓선지자를 의미한다(계16:13,19:20). 첫째짐승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상의 세력이나 군주를 상징하고, 둘째짐승은 하나님의 백성이나 교회에서 출현하는 거짓선지자를 가리킨다. 그런데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 말하고 있는 666에 대해 과연 예수님께서는 살아 생전에 단 한 번이라고 언급했을까? 놀랍게도 666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이것이 정말 구원에 중요한 것이라면, 한 번이라도 언급하셨으리라. 그냥 단순하게 요한계시록을 읽어보아도, 666이라는 것이 우상숭배자들에게 사탄이 치는 자기소유의 표식인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라도 자기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우상숭배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쉽게 생각하지 말라. 지금도 죽은 자를 놓고 예배드리는 행위 자체가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이며(시106:28~29,고전10:20), 하나님 이외의 모든 것을 탐하는 것도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이다(골3:5). 뿐만 아니라 갈수록 이상한 요설들을 동원하여 잘못된 종말론에 빠지도록 사탄은 귀신의 가르침을 더욱더 사용할 것이다. 말세가 될수록 미혹하는 영의 가르침은 더 교묘해질 것이다(딤전4;1). 특히 천체(하늘의 별들)의 이상과 이스라엘의 절기를 이용하는 미혹에 사람들을 많이 빠뜨릴 것이다. 결코 속지 말라. 주님이 오실 때는 그 누구도 잘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분명하게 아들도 모르로 천사들로 모른다고 하셨다(계24:36). 그러므로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가져야 할 성경적인 바른 종말론은 예수님께서 부탁하신 지상대명령(마28:18~20)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날이 언제일까 연구하고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듣고 나가서,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을 천국에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것 이외에 다른 것에 쏙 빠지게 하는 모든 것은 다 사탄의 전략임을 알라! 사탄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자꾸 다른 것으로 미혹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절대 속지 말라. 밤새껏 단일세계정부론, 절기종말론, 행성종말론 등에 인터넷사이트나 영상에 빠지지 말라. 오직 회개하고 기도하고 말씀보았으면 가서 복음을 전하라. 이것이 우리가 해야 일이다.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말이다. 건투를 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