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6) 천상에서 예수님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01)(계11:15)_2022-05-31(화)

https://youtu.be/RiLxLsOvPLc  [혹은 https://tv.naver.com/v/27082945 ]

 

1.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예수님을 지칭하는 표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고 있는 예수님을 지칭하는 표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기본적으로는 "주"(계22:20,21), "예수"(22:16,22:20,21), "그리스도"(1:1,2,5, 11:15, 12:10, 20:4,6), "하나님의 아들"(계2:18),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계5:6,9,12), "유다 지파의 사자"(계5:5),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계5:5,22:16), "광명한 새벽별"(계22:16), "만왕의 왕, 만주의 주"(17:14,19:16), "목자"(7:17) 등이 있다. 그런데 그분에 대한 신성한 표현도 있다. 그러한 표현으로는 "주 하나님"(계1:8), "전능하신 이"(계1:8), "장차 오실 이"(계1:8), "처음이요 마지막"(계1:17), "알파와 오메가"(계22:13), "시작과 마침"(계22:13),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계1:18), "보좌에 앉으신 이"(계20:11), "인자같은 이"(1:13) 등이 있다. 

 

2.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몇 번 나오는가?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아래와 같이 총 7번 나온다(계1:1,2,5, 1:15, 12:10, 20:4, 20:6). 그런데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2가지 용례로만 쓰였다. 첫째로는, '예수'라는 이름과 더불어 3번 사용되었다(계1:1,2,5). 그리고 둘째로는, 그분의 직무와 더불어 4번 사용되었다는 것이다(계11:15, 12:10, 20:4, 20:6). 참고로 '예수'라는 명칭은 총 12번 나온다. 

계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계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계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계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계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계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계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원문은 '그의')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3.  '그리스도'는 대체 무엇을 뜻하는 단어인가?

  그렇다면 '그리스도'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라는 말은 그리스도이신 그분의 이름을 뜻한다(마1:21).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무엇을 뜻하는 명칭인가? 그것은 그분이 행하시는 직무를 뜻하는 명칭이다. 사실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구약의 '메시야(마쉬아흐)"라는 명사 단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다(요1:41). 그렇다면 '마쉬아흐'는 단어는 무슨 뜻인가? 그것은 '기름붓다'라는 히브리어 동사 '마샤흐'에서 온 말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구약 성경에 보면, '마쉬아흐'라는 표현을 한글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번역하고 있는 말씀이 나온다. 시편2:2의 말씀이다. 

시2: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마쉬아흐)'를 대적하며 

  그렇다. 그리스도는 예수께서 가지신 어떤 직무를 일컫는 말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기름부음을 받아서 수행하는 어떤 직무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당연히 기름부음을 받아서 사역을 감당하셔야 했다(눅4:18). 그런데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구약 시대에 보니,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어떤 직무를 맡기신 3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첫째는 '제사장'에게 기름을 부어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하신 것이다. 둘째는 '왕'이다. 하나님께서는 왕이 되려는 자에게도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셋째는 '선지자'다. 그런데 구약의 선지자 중에 직접 기름부음을 받고 선지자가 된 자는 오직 한 사람 뿐이다. 그는 사밧의 아들 '엘리사' 뿐이다(왕상19:16). 나머지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선지자의 직무를 수행하였다. 고로 구약 시대에 기름부음을 받아서 거룩한 직무를 수행한 자들로는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예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이러한 3가지 직무를 수행하셨다. 

 

4.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그리스도'의 직무는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지상에서 기름부어 세우라고 하셨던 3가지 직무들 중에서 어떤 직무를 지금도 여전히 수행하고 계실까? 그것은 오직 한 가지 뿐이다. 그것은 '왕'의 직무 뿐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천국에서 왕의 직무 외에는 제사장의 직무나 선지자의 직무가 필요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필요 없게 되었는가? 첫째로, '제사장'의 직무다. 그리고 제사장의 직무 가운데 가장 큰 직무는 제사 드리는 일을 집례하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께서 지상에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수행해야 했던 직무였다. 이윽고 예수께서는 그 직무를 다 끝내시고 하늘로 가셨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늘에서 더 이상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신다. 둘째로, '선지자'의 직무다. 선지자의 직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이 주요한 일인데, 이러한 직무 역시 예수께서 이 지상에 계실 때에만 필요했던 직무였다. 천상에 계신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말씀하신다. 또한 천국에서는 무엇인가를 공부하지 않아도 다 아는 곳이다. 저분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신 분이라는 것을 다 알아버린다. 그곳이 천국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천국에서 제사장의 직무와 선지자의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필요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천국에서 왕직만 수행하고 계신 것이다. 

 

5. 천국에서 주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같은 분인가 아니면 다른 분인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주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분이 서로 같은 분인지 다른 분인지를 분명하게 계시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은 곧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시다(계22:20,21).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것은 곧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과 같다. 영국의 대신학자 리차드 보컴 교수는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실 수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그는 그의 책 "요한계시록 신학"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를 공유하고 계신다고 하면서, 그분이 행하시는 일은 곧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라고 하였다. 즉 예수께서 통치하는 것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것이요, 예수께서 심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보좌에 앉으시는 것은 하나님이 보좌에 앉으시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과 천사들과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린양에게 유일한 하나님에게 바치는 찬송과 경배를 동일하게 바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에,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세상의 왕국이 이제 주님과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이 되셨다는 음성이었고, 그가 장차 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했다(계11:15). 만약 주님과 그리스도가 각각 다른 분이라면, "그가 장차 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표현하지 말고, "그분들이 장차 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노랫소리는 주어요 3인칭 단수다. 그분이 왕 노릇하는 것이다. 이 때 그분은 당연히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시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고 예수께서 왕 노릇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왕 노릇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왕 노릇하는 것이기에,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그가 장차 왕 노릇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주 예수께서는 장차 우리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성도가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게 되는가? 그것은 지상에서 예수께서 왕 노릇했던 것처럼 하는 자들이다.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어떻게 왕 노릇했는가? 그것은 귀신들을 지배하고 다스림으로 왕 노릇하셨다(마12:28). 그러므로 우리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려면 이 지상에 있을 때에 예수님처럼 귀신들을 내쫓아야 한다.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는 이 지상에서 얼마나 왕 노릇하는 자가 되었느냐고 판단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2년 05월 31일(화)

정병진목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예수께서 하나님보다 못하다는 뜻인가? 또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그분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뜻인가? 분명한 사실은 그분이 아들이 되심으로 인하여 그분은 더이상 아버지라고 자신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한 분 하나님이 아니신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왜 그분은 지상에 계실 때에 자신을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 혹은 '인자'(사람의 아들)라고 칭하셨고 칭함받으신 것인가? 그리고 부활후 천상에 오르셨는데도 왜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시는가? 언제까지 그 칭호를 사용하실 것인가? 그 이유를 오늘 제대로 한 번 알아보자. 그래서 한 분 하나님이요 아들이신 예수님을 높이 높이 찬양드리자.

 

2022-05-29(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말의 의미는(02)(계2:18)_2022-05-29(주일)

https://youtu.be/ll4O875psS0  [혹은 https://tv.naver.com/v/27082702 ]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예수님의 신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아버지보다 못한 분인가? 만약 예수께서 아버지보다 못한 분이라면 어떤 영역에서 그렇다는 것인가? 능력과 영광과 존귀에서인가? 예수께서는 왜 당신 자신을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시를 원하셨는가? 그리고 왜 그분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는가? 대체 '아들'이라는 개념은 무엇이며, '아버지'라는 개념은 또 무엇인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데에는 아들 사역의 두 방면이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고, 구약시대에도 과연 '아들'이 밖으로 나와서 활동하셨는지 그리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이어서 예수께서 당신자신을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왜 말씀하셨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 말씀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2.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신 것이라는 의미임을 살펴보았다. 즉 이미 만세전부터 활동하고 있던 아들이 따로 있다가 오신 것이 아님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만세전부터 활동하시던 아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아들이 되셨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두고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하나님에게서' 혹은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이 땅으로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요8:42, 16:28). 예수님은 이미 아버지에게서 나오셔서서 다른 곳에 계시다가 그분이 육신을 입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품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요1:18). 그러다가 그분이 비로소 2천년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아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은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뜻하신 바 경륜을 따라 아버지에게서 나오셔서 아들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심으로 그분이 아들이 되신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은 것이다. 이는 이미 만세전부터 아버지로부터 나와서 활동하고 계시던 아들이 육신을 입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셔서 활동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3. 아들 사역의 두 방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아들로서 예수께서는 어떤 일을 하셔야 했는가? 예수께서 아들로서 오셔서 한 일은 사실 2가지다. 하나는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이다(요19:30).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신 이유는 인류의 위한 속죄제물이 되어 피흘려 죽기 위함이었다. 또 하나는 사탄마귀를 멸하기 하기 위함이다(계21:6, 요일3:8). 최초의 사람이었던 아담을 범죄케하기 전, 사탄마귀가 하나님을 반역하는 행위를 하였다. 종으로 지음받았는데 하나님처럼 섬김을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한 사탄마귀를 하늘에서 쫓아버리셨다. 그런데 그때 사탄마귀는 자기를 따르는 천사들을 데리고 하늘에서 쫓겨났다.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이유는 성도들을 천국으로데려가시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종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자했던 사탄마귀와 그를 따르는 악한 영들을 멸하시기 위해 오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셨다. 그리고 33년반의 공생애를 사신 후에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 그리고 하늘에 오르신 후에 하나님의 우편에서 원수를 발로 밟으실 때까지 그분은 왕노릇하시다가 재림하시어 사탄마귀와 그를 따랐던 악한 영들을 멸하실 것이다. 

 

4. 예수께서는 언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과연 언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셨는가? 혹시 구약시대의 어떤 성도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혹시 구약시대의 성오들 중에 하나님께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본 일이 과연 있는가? 더 나아가 하늘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던 천사들 중에서 혹시 성육신하기 이전의 아들을 본 일이 있는가? 답은 "없다"이다. 구약시대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메시야 곧 구원자를 보내어 사람을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분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어 하실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그와 같은 사실을 감지하고 있던 이들도 있었으니, 그러한 자들로는 아브라함(창18:10,14), 다윗(시2:7~9, 110:1), 다니엘(단7:13, 10:5~6)  등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누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는가? 그것은 다음의 몇몇 사람들이다. 첫째로, 예수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가 아직 처녀였을 때에 그녀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가르쳐준 경우가 있다(눅1:30~35). 둘째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요한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물로 세례를 주는 이가 성령으로 세례주는 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1:33~34). 그리고 셋째로, 갈릴리 벳새다 사람으로서 빌립의 친구였던 나다나엘도 알고 있었다(요1:49). 넷째로, 예수님의 공생애 말기쯤에는 사도 베드로가 주님을 그렇게 고백했다. "당신은 하나니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마16:16). 다섯째로,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유다의 베다니에 있을 때에 마르다고 그렇게 고백한 일이 있다(요11:26~27). 그렇다. 비록 소수이기는 예수탄생 직전부터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에 대해 특별 계시를 받은 자들은 그것을 알기 시작하게 되었다.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우리 인류가 '하나님의 아들'되심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과 우리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믿는 이들 중에 어떤 분은 예수님도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예수께서 신(하나님)이니 예수믿는 우리도 신(하나님)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과 우리 구원받은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되심은 엄연히 다르다.

  왜냐하면 첫째, 예수 안에 들어온 생명과 우리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오는 생명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수 안에 들어온 생명은 아버지의 생명이다(요5:26).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온 생명은 아들의 생명이다(요일5:11~12). 그렇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직접 생명을 받은 친아들이요, 우리는 아들을 통하여 생명을 받은 양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버지의 생명을 가졌기에 아버지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들의 생명을 가졌기에 아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예수 안에 들어와 있는 분은 아버지이지만,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분은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자기 안에 아버지께서 들어와 계신다고 늘 말씀하셨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 안에는 아버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들어오신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아버지께서 계시기에 님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아들인 예수께서 계시기에 예수님을 믿는 자를 영접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뛰어나도 아버지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자신 안에 아버지가 계시기에 그분은 아버지와 같은 경배와 찬송을 받으신다. 

요14:10-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요17: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6. 왜 예수께서는 당신자신을 가리켜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왜 예수께서는 당신자신을 가리켜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그것은 예수께서 '아버지(혹은 '하나님)'에게서 나오셨기 때문이다(요16:28, 8:42, 13:3). 그렇다. 예수께서 당신자신을 가리켜 '아들(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분이 '아버지'(혹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버지의 아들 곧 아들(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요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요8: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요13: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둘째, 그것은 나오신 그분이 '인성'(육신)을 취하셨기 때문이다(요1:14, 계1:18, 2:8). 그렇다. 예수께서 아들(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이 아버지로부터 나오실 때에 '인성(육신)'을 취하셨기 때문이다. 만약 그분이 인성을 취하지 않았다면 그분은 '하나님'이라고 불릴 뿐 '아들'이라고 불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분이 인성을 취하여 아들로 탄생하셨기에 그분은 아들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인성을 취하셨기에 인류의 대속물로 죽으실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던 것이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계1: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2: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계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셋째, 그것은 그분이 '아버지(혹은 '하나님')'로부터 보냄을 받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당신자신을 아들이라고 칭하심은 그분이 아버지(혹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보냄을 받은 자요, 아버지는 아들을 보내신 분이시다. 아들은 창세로부터 장차 이 땅에 보내어질 분으로 작정되어 있었으며, 그 일을 2천년전에 한 분 하나님께서 이루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버지로서의 속성이 부족해서 아버지게에 순종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셨기에 그분에게 순종하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하여 아버지에게 순종하신 것이다. 

요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요17: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요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7. 나오며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과 하나님이 전혀 다른 별개라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와 하나님이 하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요10:30). 그러므로 아들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이미 천국에서 아들로 출현하셔서 활동하시던 분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드디어 때가 되셔서 아들로 이 땅에 오신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아들은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아들로서 오신 그분은 아버지로서 사역하지 않으시고 아들로 사역하셨고 지금도 사역하고 계신다. 그것은 딱 2가지다. 하나는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이었고(요19:30), 또 하나는 마귀를 멸하는 일이었고 앞으로 최종적으로 그러한 일이 있을 것이다(계21:6, 요일3:8). 그러므로 예수께서 속죄사역을 완성하신 이후 하늘에 가셨으나 그분은 지금까지 아들로서의 사역을 완성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므로 하늘에 올라가셔서 활동하고 계시는 예수님은 아들로서 사역하고 계신다. 이러한 그분을 가리켜, 우리는 그분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분은 육체를 입으시어 인간이 되신 일차사역을 완성하시고 지금 아버지의 보좌에 앉아계신다(계3:21). 그리고 그분은 장차 아버지의 보좌에 앉아서 모든 인류를 심판하시고 더불어 모든 천사까지도 심판하실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예수께서는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처음과 마지막이요,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시작과 마침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전능한 자요, 그분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모든 경배를 지금도 동일하게 받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분이 행하시는 바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바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이 심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것이며, 그분이 통치하는 것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보좌에 앉는 것은 하나님이 보좌에 앉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하나님(아버지)에게서 나오셨고, 나오신 후에는 이땅에서 인성을 취하셨으며,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셨기에 기꺼이 자신을 '아들'(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함을 받으셨다. 그래서 그분은 육체로 계실 때에 아들로서 아버지에게 철저히 순종하셨다. 아버지께서 보여준 것을 그대로 이 땅에서 행하셨고,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그대로 이 땅에서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게 하셨으며, 모든 만물이 그분 앞에 경배하게 하셨다. 만약 아들이신 예수께서 없었다면 우리 인간은 영원히 하나님을 보지 못할 뻔 하였다.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한 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린다. 사실 예수님으로 인하여 모든 만물은 창조되었으며, 예수님을 위하여 그리고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지금도 모든 만물은 그분을 높여 찬양한다. 특히 우리 인간은 그분으로부터 창조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분으로 인하여 구속의 은총까지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더 높여 찬양하여야 하겠는가?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님으로 인하여 한 분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리자. "주, 예수여! 영원히 찬송을 받으소서."

 

 

2022년 05월 29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4)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말의 의미는?(01)(계2:18)_2022-05-27(금)

https://youtu.be/YvzOymcBH3A  [혹은 https://tv.naver.com/v/27081254 ]

 

1.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뒤 천상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만 하나님의 아들이셨는가? 아니면 천상에 오르신 다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에 오르신 예수께서 자신을 소개하실 때에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하셨다는 것이다(계2:18). 그것은 두아디라 교회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나온다. 이때 이 편지의 발신인으로서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그의 눈이 불꽃 같고 그의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다(계2:18). 그렇다. 그분은 부활 승천하신 후 천상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으신 것이다. 즉 예수께서는 이 지상에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며,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면서도 역시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2.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려졌는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언제부터 알려지셨는가? 그것은 첫째로,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될 때부터다. 그날에 가브리엘 천사가 장차 마리아의 몸에 잉태될 이가 누군지를 와서 알려 주었는데, 그때 가브리엘은 이렇게 말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1:35)" 그래서 마리아는 자신의 태에 잉태될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둘째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후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 요한이 있었다. 그때 그는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그리고 자기가 세례를 줄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와서 머물러 있는 자가 있을 텐데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라는 말씀을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다. 그때 예수님에게서 그것을 보았고 그러자 세례 요한도 역시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였다(요1:33~34). 그리고는 셋째로, 공생애 시작의 어느 시점에서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임금이라고 말했으며(요1:49) 그리고 넷째로, 공생애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서 예수님더러,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입성 직전,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려고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나사로의 여동생 마르다가 그렇게 고백하였다(요11:27). 그리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3. 구약 시대의 성도들은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가?

  그렇다면 구약 시대 성도들 가운데 과연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방문하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하나님에게도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받았던 이들이 구약에도 있기는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아브라함(창18:10,14)과 다윗(시110:1) 그리고 이사야(사9:6)와 다니엘(단7:13) 같은 자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장차 그러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받은 것이지 실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이 있어서 그분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시자 발칵 뒤집혔다. 유대인들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말한다면서 예수님을 아니꼬운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요5:17~18). 즉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있다손치더라도 사람이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친]아들'이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 그 누구도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하늘의 천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에게도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서 그분을 섬기다가 타락하여 쫓겨난 사탄 마귀도 마찬가지였다. 만약에 그가 하나님의 곁에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면,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 절대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을 떡덩이게 되게 해 보라". 그리고 사탄 마귀는 세 번씩이나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지를 알려고 시험하였다(마4:1~11). 

 

4.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기존에 배웠던 교리대로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고, '아들' 하나님이 계시며, '성령' 하나님이 계신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 분라고 말하면 삼신론 이단이 되어 버리니까, 인격체는 셋이 있지만 이 셋은 하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리를 우리는 '삼위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삼위일체 교리는 온전한 것인가 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가 곤란한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교리의 핵심은 이렇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하나님이요 아들도 하나님이며 성령도 하나님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이 아니며, 아들은 성령이 아니며, 성령은 또한 아버지가 아니다." 여러분은 이 정의를 어떻게 보는가? 그렇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세 분으로 볼 위험성을 가진 교리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한 분이셨고 나중에도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요17:3, 10:30). 단지 인류의 구원과 마귀 박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그 일을 행하셨으며, 지금은 성령을 보내셔서 그 일을 행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만세 전부터나 혹은 구약 시대에서도 이미 활동하고 있는 아들을 이 땅에 구세주로 보내신 것이 아닌 것이다. 정확히는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이 되신 것이기 때문이다(요1:1,14, 딤전3:16). 그러니까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하면 가장 근접한 표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동시 존재가 가능하신 하나님이시까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있을 때에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존재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5. 예수께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성경이 계속해서 증거하고 있는 바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께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을 더 확고하게 증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 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강해를 썼던 영국의 신약학자 리차드 보쿰(보컴)교수는 그의 책 "요한계시록 신학(2010년, 한들출판사)" '제3장 보좌 위 어린양'이라는 장(챕터)에서 예수께서 한 분이라고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예수께서는 한 분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를 공유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계1:8에서는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계1:17에서는 예수께서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시 보좌에 앉으신 이 곧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마침이다(계21:6)"고 하셨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역시 한 분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를 공유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은 곧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셋째,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역시 유일신으로서 동일한 경배를 받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심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심판하는 것이며,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것이다. 고로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재림하시는 것이요,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의 보좌에 앉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고로 우리는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05월 27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23) 예수께서는 사람 다윗의 자손이자 뿌리이시다(계22:16)_2022-05-26(목)

https://youtu.be/jmm15VLm684  [혹은 https://tv.naver.com/v/27080715 ]

 

1.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22:16에서 당신을 누구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22:16에서 당신 자신을 3가지로 말씀하셨다. 첫째는 "나 예수"라고 하셨다. 이는 구약 시대로 치자면 그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형태를 그대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께서는 이러한 표현은 단 한 번 여기에서만 사용하신다. 그분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아들로서 활동하시기 전까지는 "나 예수"라는 표현을 쓰신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한 분 하나님이신 그분이 자기 자신을 가리켜 "나 예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둘째, 예수께서는 자신을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조금 있다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셋째, 예수께서는 자신을 "나는 광명한(광채나는, 빛나는) 새벽별(새벽의 별, 샛별)이다"라고 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어둠을 끝내고 광명한 아침을 여는 지도자인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새벽별은 어둔 하늘을 밝히는 가장 밝은 별이면서 동시에 어둠을 끝내고 아침을 맞이하는 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어둠의 역사를 끝내고 밝은 빛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프로토토코스(으뜸, 원형, 최고, 시작, 먼저이신 이)이신 것이다. 

 

2. 요한계시록에서는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이 누군지를 말씀하는 표현을 가리켜 우리는 "나는 ~이다(에고 에이미)의 자기 선언"이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도 하나님이시기에 이 땅에 계실 때에 당신 자신을 "나는 ~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8:24,28,58). 그런데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나는 ~이다"라는 표현 중간에 무엇인가를 집어넣으셔서 당신 자신이 누구신지를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요한복음에 보면 그러한 표현은 총 7가지가 나온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요6:35,51)",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8:12)", "나는 양의 문이다(요10:7,9)", "나는 선한 목자다(요10:11,1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14:6)", "나는 포도나무다(요15:1,5)".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당신 자신을 소개하셨다. 그러한 표현으로는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계1:17,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계21:6, 22:13)",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계21:6, 22:13)"이 있으며, 또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다(계22:16)", "나는 광명한 새벽별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중에 예수께서는 인간의 이름을 사용하여 당신 자신을 표현하신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3.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가리켜 말씀하실 때에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다"라고 선언하셨는데 이 말의 뜻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라고 하신 것은 사실 2가지 표현이다. 하나는 예수께서 다윗의 뿌리이시다는 표현이며, 또 하나는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이시다는 표현이다. 예수께서 다윗의 뿌리이시다라는 표현은 예수께서 다윗의 근원이시다는 뜻이다. 이는 예수께서 다윗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을 쓰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혈통적으로 볼 때에 예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롬1:3).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으로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이 상당히 많이 쓰였다. 두 맹인이 두 번씩이나 그렇게 불렀으며(마9:27, 20:30), 자기 딸이 귀신들렸던 가나안 여인도 그렇게 불렀다(마15:22). 그리고 또한 군중들이 예수께서 나귀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부른 찬송 속에도 역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21:9,15)"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다윗의 후손으로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한 메시야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4.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다"라고 표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예수께는 그 어디에서도 당신 자신을 사람의 이름을 가져다가 쓰신 적이 없으셨다. 오직 단 한 사람만 들어서 그렇게 표현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다"라고 표현하신 것이다(계5:5, 23:16). 이것은 주님께서 다윗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실 예수께서는 다윗의 뿌리(근원)였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을 쓴 것은 예수님에게 다윗은 그토록 자랑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럼, 왜 다윗은 예수님에게 있어서 자랑스러운 존재가 된 것인가? 그것은 다윗의 일생이 그와 같은 사실을 잘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첫째로,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행13:22).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도 그에게 자신의 모든 뜻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의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만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째로 그는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고 하나님을 최고로 모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사람(예,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으며, 또한 자신은 향기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법궤는 펄럭이는 휘장 속에 그냥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였으며 자신이 혹시 잘못한 것은 두 번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종을 자신의 손으로 해하지 않았으며, 자기가 잘못했던 것은 정말 가슴에 새겨 두었다. 그래서 다윗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넷째로, 주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 이외에 세상이 주는 모든 것은 다 배설물처럼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셋째 아들 압살롬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하자, 기꺼이 왕위를 내려놓고 피난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도 그에게 복을 주셨으니 가장 큰 복은 그에게 왕직을 주신 것이었다. 그것도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고 하자 그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그에게는 하늘의 비밀들도 알려 주셨다. 다윗이 성전을 지어 드리겠다고 하자 그가 피를 많이 흘렸기에 안된다고 하셨지만 주님께서는 그에게 그의 아들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늘의 성전을 보여 주시고 성전 설계도까지 그리게 하셨다. 그리고 천국의 모형으로 예루살렘 성의 이름을 고스란히 사용하여 천국성의 이름도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명명하셨다. 그리고 천국에서 예배드리는 순서(반차)가 24반차가 있다는 것을 다윗에게 보여 주셨다. 그렇다. 천국에서는 24장로들이 각 지파의 대제사장격이 되어서 각 24반차를 따라 올라와서 예배를 인도한다. 그런데 이것을 맨 처음에 본 자가 바로 다윗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실 때에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그는 사건 1천 년 전에 미리 볼 수가 있었다(시110:1).

 

5.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다윗의 자손이자 뿌리"라고 표현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이자 뿌리"라고 말씀하신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요한계시록 5:5에 나오는 표현에 들어 있다. 그때 24장로들 중 한 명이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을 가리켜 "유다 지파의 사자"이자 "다윗의 뿌리"라고 말씀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님이 바로 유다 지파의 왕이시다는 것과 예수님 자신이 다윗을 창조한 창조주이신 것을 동시에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무명의 이새의 아들 다윗이 왕이 된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도 역시 천국에서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으신 것이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를 보면, 예수님의 조상들 곧 41명이 나오는데, 그중에 유일하게 한 사람 곧 '다윗'이라는 사람에게만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마1:6). 고로 우리들도 이 세상에서 이기는 자가 되어 하늘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기뻐하신다는 뜻이 거기에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다윗은 그의 아버지인 이새에게서 뻗어 나온 줄기(호테르)였다(사11:1). 하지만 예수님은 이새의 뿌리에서 올라온 가지(네째르)이시다. 즉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에게서 직접 올라온 새 순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과거가 비록 무명이었고 보잘것 없었어도 다윗처럼 살면 우리도 역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영예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한번 그렇게 살아 보자. 그래서 천국에서 다윗처럼 왕 노릇하는 성도가 되어 보자. 왜냐하면 믿는 자에게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로 형상화된 다윗의 열쇠가 쥐어진 상태에 있으니까 말이다(계3:7). 그러면 우리도 역시 그 열쇠를 사용하여 천국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2022년 05월 26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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