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08) 하나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출3:13~15)_2021-02-03(수)

https://youtu.be/qvFFH9TdGos [혹은 아침묵상입니다.정병진목사 ] [혹은 https://tv.naver.com/v/18302305 ]

 

1. 하나님(엘로힘)은 이름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입니다.  우리말 개역성경은 영어의 발음에 따라서 그렇게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서는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가 아니라 "야훼(야웨)"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어느 것이 맞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계명의 제2계명(출20:7) 곧 하나님을 이름을 망녕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을 준수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글로 기록할 때에는 분명 "요오드 헤 와오 헤"라고 기록했지만, 그것을 음성으로 부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법적으로 볼 때에는 그 음가가 "여호와"보다는 "야훼"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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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께서 직접 밝히신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B.C.1406년경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도록 선택받은 모세가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엘로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20:13)"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라고 당신의 이름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는 ~이니라"라고 당신의 이름을 소개하신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의 이름은 분명히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하나님께서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말하라"고 모세에게 한 번 더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출3:14). 그렇다면, 히브리어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I am that I am)"라는 말은 어떤 것인가요? 그것은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냐는 에흐헤이니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에흐예(I am)"입니다. 여기서 "에흐예"라는 단어는 "나는~이다"라고도 번역할 수 있고, "스스로 있는 자"라고도 번역할 수 있는 명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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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의 이름은 "에흐예"인가요 "여호와"인가요?

  사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혹은 야훼)"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3:14에서 알려주고 있는 하나님의 이름은 "에흐예"라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 하나님의 정확한 이름일까요? 그것은 "에흐예"가 더 옳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여호와"가 틀린 표현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에흐예"는 1인칭 미완료형이며, "여호와"는 3인칭 미완료형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는 1인칭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전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1인칭으로 말하지 않고 3인칭으로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흐예"와 "여호와"는 같은 뜻을 가진 두 단어가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그렇지만 출애굽기 3:14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을지라도 "에흐예"라는 명칭은 확실히 하나님의 이름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3:15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 소개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이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로, "에흐예"는 이 두 개념을 모두 합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3:14-15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에흐예)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에흐예)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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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님의 이름은 "에흐예"라는 명칭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이름 "에흐예"는 학자들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모음을 붙여서 발음한 것이고, 모음없이 부르면 이 단어는 "아하야[흐]"입니다. "아하야[흐]"라는 명칭은 사실 히브리어 "하야(be)"동사에서 나온 말로서, 하야동사의 1인칭 미완료형태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아하야[흐]"는 글자를 분석해보면, 히브리어의 첫글자인 "알렙"이라는 알파벳에다가 "하야(be)"라는 동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므로, 그 원초적인 뜻은 "[나는] 알렙이니라"는 뜻입니다. 잘 알다시피 "알렙"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인데, 이것을 헬라어로 보면 "알파"입니다. 그러니까 "아하야[흐]"라는 이름은 "나는 알파이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히브리어구약성경을 헬라어구약성경으로 번역한 70인역을 보니, "에흐예"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에 "호 온"이라고 번역해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 정관사 "호"에다가 "be동사"의 "분사 현재 능동태 주격 남성 1인칭 단수"인 "온"이 붙어서 생긴 명칭으로서, 그 뜻은 "지금도(이제도) 계시는(있는)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에흐예'라는 이름은 "나는 알파이니라" 그리고 "지금도 계시는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십시오. 결론의 책인 요한계시록을 보면 "주 하나님"께서 당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계1:8)"라고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직역하면, "나는 알파이니라 그리고 오메가이니라. 지금도 계시는 이 그리고 아직도 계시는 이 그리고 지금도 오고계시는 이[이니라], 전능자[이니라]" 곧 출애굽기 3:14에서 말씀하신 그분이 바로 요한계시록 1:8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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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흐예"는 오직 여호와만을 지칭하는 것일까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구약의 하나님이셨던 "에흐예"께서 신약시대에 자신을 "나는 알파요 오메가이며,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라고 소개하셨는데, 예수께서도 자신을 "나는 에흐예이니라(=에고 에이미)"고 말씀하셨으며(요8:24, 28, 58), 또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마침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계22:13). 결국 구약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엘로힘)이 신약의 예수님이라는 것을 예수께서 직접 언급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구약시대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던 엘로힘이 바로 "에흐예"이셨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엘로힘에 해당하는 일반대명사 "하나님(데오스)"라는 말만 나오며,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으로서 "예수"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이는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나는 알파이며, 이제도 있는 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이제는 "나는 오메가이며, 이제도 있는 이이자, 아직도 계속 있으며, 장차 오실 이"라고 자신을 표현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의 여호와와 신약의 예수께서 한 분의 창조의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신약의 "에흐예"는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아들로 오신 엘로힘이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더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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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3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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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07) 창조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출6:2~3)_2021-02-02(화)

https://youtu.be/kgDTVqsnY-o  [혹은 https://tv.naver.com/v/18258272  ]

 

1. 없는 것을 창조하시고 또한 만드실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어야 하나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우리가 현재 믿고 있는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실 수 있으시려면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창조의 하나님이시자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창17:1,35:11,계1:8).

 

2. 창세기의 위대한 세 인물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나요?

  모세더러 애굽왕 바로의 압제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탈출을 지시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셨을까요? 출6:2~3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라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전능의 하나님이었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전능자(엘 솨다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께서 전능하시다는 말은 사실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분은 못 하실 것이 없다는 뜻이며, 또 하나는 못 아실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분이 못 하실 것이 없다는 것은 창세기의 기사들에 나오며, 그분이 못 아실 것이 없다는 것은 욥기서의 기사들에 나옵니다. 사실 구약성경 가운데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는 말씀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두 48회 정도가 나올 뿐인데, 그중에서 창세기에서는 6번 나오고(창17:1, 28:3, 35:11, 43:14, 48:3, 49:25). 그리고 욥기서에 31번 나옵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조금 있을 뿐인데, 출애굽기에 1번, 민수기에 2번, 룻기서에 2번, 시편에 2번, 이사야서에 1번, 에스겔서에 2번, 요엘서에 1번 나옵니다. 

 

4. 창세기와 욥기서에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떻게 소개되어 있나요?

  창세기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역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특히 아브라함은 100세에 경수에 끊어진 아내를 통해 아들 이삭을 낳았으며, 이삭은 우물을 빼앗기거나 양보했지만 그가 판 우물마다(에섹, 싯나, 르호봇)에서 항상 생수를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품삯을 정할 때에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튼튼한 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점있는 것이나 아롱진 것이나 얼룩무늬있는 양이 결코 유전학상으로는 나오기 힘든 양들이었는데, 그가 우물 곁에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놔두자 그러한 양이 태어났던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얻은 식구들과 두 떼나 되는 양떼를 거느리고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니라고 죽이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그는 얍복강에 홀로 남아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하루 아침에 형 에서의 마음이 변하여 동생을 용서해주었고 오히려 동생의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나님은 전능자로 각인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욥기서를 보면, 하나님은 못 아실 것이 없는 분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욥은 자기는 잘 안다고 자처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호되게 야단을 맞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창조된 만물의 오묘함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욥기서 1~2장에 보면, 욥은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조금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욥기서는 심판을 결코 굽게 행하지 아니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는 전능자의 경책을 업신여기지 말지어다(욥5:17)",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느냐(욥8:3)", "네가 어찌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이 온전히 알겠느냐(욥11:7)",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단정코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욥34:10)",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욥34:12)"... 그래야 그분이 심판주가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말한다면, 그는 못 하실 것이 없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뜻이며, 또한 못 아실 것이 없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뜻이 됩니다. 고로 "전능자"란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창조의 하나님과 심판을 공의롭게 하시는 심판의 하나님을 일컫는 칭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전능하신 하나님은 신약시대에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셨나요?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후에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오르셨던 그분이 사도요한을 통해 자신이 누군지를 소개해주셨는데, 그것은 그분이 자신을 "주 하나님 곧 전능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계1:8). 이러한 묘사는 요한계시록에 무려 7번이나 나옵니다(계1:8, 4:8, 11:17, 15:3, 16:7, 19:6, 21:22). 그런데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계22:13). 그분이 자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이요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22:13)"고 소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이러한 전능자를 자기의 마음 속에 모시고 있으며, 그분께 기도함으로 그분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번 창세기 강해를 통해서 우리가 계속 배우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만물은 다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것이었음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우리 인간을 이렇게 귀한 존재로 창조하신 하나님께만 오직 영광돌립니다. 

 

2021년 02월 02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06) 창세기1장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창1:1)_2021-02-01(월)

https://youtu.be/Js6oZpZvRok  [혹은 https://tv.naver.com/v/18245928  ]

 

1.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하나님은 하늘들과 땅(지구)를 창조하심으로 자신이 누군지를 나타내신 분이십니다. 사실 하나님이 누군지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일목요연하게 일러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당신이 행하신 일들 속에 자신이 누군지를 계시해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누군지를 제대로 알려면, 그분이 행하신 창조를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롬1:20).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그분이 무엇을 계시하셨는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출3:6). 왜냐하면 창세기는 하나님이 당신이 누군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2.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은 왜 "여호와"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것인가요?

  창세기 1장부터 5장까지 보면,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나 호칭이 등장하는데 계속 바뀌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1:1~2:3에서는 "하나님(엘로힘)"이라고 나오고, 창2:4~3:24까지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나오며, 창4:1~26에는 "여호와"로 등장하고, 창5:1~27까지는 다시 "하나님"이라는 명칭으로 나옵니다. 창세기를 기록했던 모세가 무엇인가를 의도하고서 하나님의 명칭을 각각 따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모세는 창세기의 창조기사에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고, 대명사격인 "하나님(엘로힘)"이란 용어만을 사용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엘로힘"이라는 명칭이 창조의 하나님이요 전능한 하나님을 표현해내는 가장 적합한 용어가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사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들]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엘로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빚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빚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이사야선지자는 하늘들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을 엘로힘이라고 소개합니다. 엘로힘은 그분이 창조의 하나님이신 것을 드러내는 중요한 명칭이었기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3.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사용한 창조에 관련된 4가지 용어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하나께서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행하신 일들을 표현하는 동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것은 총 4가지입니다. "창조하다. 지으시다(빚으시다), 만들다, 짓다(건축하다)"그 그것입니다. 첫째,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존재케 하실 때에는 "창조하다(빠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둘째, 도자기를 손으로 빚듯이 빚으실 때에는 "지으시다(빚으시다)(야차르)"르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셋째, 있던 소재를 가지고 변형하여 다른 것을 만들어내실 때에는 "만들다(아싸)"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담에게서 하와를 지어내실 때에는 특별한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짓다(건축하다, 건설하다, 쌓다)(바나)"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며, 그것을 가지고 수만가지를 만들어내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사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들]을 창조하신(빠라) 이 그는 하나님(엘로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빚으시고, 야차르) 그것을 만드셨으며(아싸)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빠라)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빚으셨으니, 야차르)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창2: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건축하시고, 바나)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4.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을 창조의 목적은 어디에 있었나요?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하늘들과 행성들과 지구와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들과 생명체들)을 창조하신 목적은 대체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것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시기 위함입니다(사45:12,18). 곧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목적은 이 땅에서 경건한 자손을 얻어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창조는 다 인간에게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슥12:1). 

사45:12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 

사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슥12:1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만물 중에서는 오직 인간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으며(창1:27), 인간이 살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다 조성하신 후에 맨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없는 하나님은 좀 외로우시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 중, 아담과 하와의 창조만을 특별히 부각시켜 소개하고 있는 창세기 2장에 보면,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아담과 하와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예표하는 것이라고, 사도바울이 에베소서 5장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천지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협의하여 창조하셨나요?

  교리에는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구약시대는 아직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동시에 활동하던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때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으로서 여호와께서 활동하시던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공히 여호와께서 "홀로(바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고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사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욥9:8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시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영)으로 이루었도다 

사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사용했던 1인칭 복수형태 곧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는 표현도 사실은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과 그의 옆에 있던 천사들를 지칭하는 표현들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하는 동사는 전부다 단수동사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당신자신을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실 때에는 그것은 항상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과 그 옆에 있는 천사들을 지칭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창1:26~27에 나오는 "우리"라는 용어에 대해서는하늘에 있었던 천상회의의 한 장면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전총신대 구약학박사이신 김정우목사께서도 논문에서 언급하셨습니다. 

창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창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사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2021년 02월 01일(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05) 천사들의 창조와 인간창조의 근본적인 차이(히1:4~7,13~14)_2021-01-29(금)

https://youtu.be/0y-8KRWE9MI  [혹은  https://tv.naver.com/v/18197098 ]

 

1. 천사는 언제 창조되었나요?

  천사들이 언제 창조되었는지는 창세기1장에는 정확히 묘사되어 있지 않고 다만, 창세기 2장 1절(하늘들과 땅  그리고 하늘들의 모든 군대")에 하나님께서 그것들(하늘들의 모든 군대=천사들)을 창조하셨다고만 나옵니다. 고로 창세기 1장의 말씀으로는 간접적으로 추정만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의 말씀 중 "천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를 보면 "하늘들과 땅(지구)"를 창조하셨다고 하는 것을 보니, 하늘들을 짓고 난 후 땅(지구)의 물질세계를 창조하시기 전에 천사들이 창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욥38:4~7에도, 하나님께서 땅(지구)의 기초를 놓을 때에 천사들이 기뻐 외쳤다고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약성경 골로새서 1:16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분(그리스도) 안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천사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천사들은 모양에 따라서 그룹천사(창3:24,겔10:14))와 스랍천사(사6:2), 네 생물(계4:7) 그리고 사람(남자청년)모양을 한 천사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막16:5~6,마28:2~7). 일반적으로 천사들은 사람과 거의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다만 거기에 날개를 더 달고 있으며, 신장이 사람에 비해서 좀 크기도 하고 작은 것은 바늘구멍한 작은 크기의 천사도 있습니다. 날개는 보통 1쌍을 하고 있는데, 그룹이나 스랍천사는 세 쌍을 하고 있고, 루시엘(나중에 사탄마귀가 된 천사장)은 네 쌍의 날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그들이 하는 일(직무)에 따라 한 7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도 있습니다. 첫째, 소식을 전달하는 천사(메신저)가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대표적입니다(눅1:19). 둘째, 전투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대표적입니다(계12:9). 보통 전투하는 천사는 인간계급보다 하위계급의 천사가 파송되어 섬깁니다. 셋째, 예배하고 찬양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사가 루시엘입니다(겔28:13). 루시엘은 그가 창조될 때부터 그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가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루시엘이 타락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찬양할 존재로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사43:21). 넷째, 치료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미세한 크기의 천사에서 아주 거대한 크기의 천사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다섯째, 보호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일명 수호천사라고 합니다(시34:7). 수호천사는 사람이 거듭 태어날 때 하나님께서 붙여주십니다. 대부분은 1명이고, 사명을 부여받은 주의 종들은 2~3명 정도이며, 아주 특별한 사람은 4~5명까지도 있습니다. 여섯째, 기록한 천사 혹은 보고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이 천사는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하나님께서 그에게 붙여주시는데, 그 사람의 일평생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록하고 하나님께 보고를 합니다. 그러면 천국에서는 그러한 기록을 따라 그 사람이 장차 들어가서 살게 될 천국집을 짓는 천국의 집짓는 천사들이 짓습니다. 일곱째,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애굽의 장자를 쳐서 멸하던 천사,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켰던 천사,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천사, 다윗의 인구조사 때에 전염병을 내렸던 천사,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군대 18만5천명을 멸하는 천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3. 천사의 창조목적은 어디에 있었나요?

  천사들의 창조목적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며, 또 하나는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먼저, 천사는 하나님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천사는 하나님을 찬양(예배)하고 또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 일을 수행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에게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주셨습니다(벧후2:11). 또 하나는 인간을 위해서도 천사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히1:14에 그 근거로 나오는데, 그 말씀을 헬라어에서 직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히1:14 모든 천사들은 [계속해서] 구원을 상속하려고 막 작정하고 있는 이들 때문에 봉사를 위하여 보내심을 받고 있는, 섬기는 영들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고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천사들은 장차 천국에 들어와서 살게 될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들을 섬기게 하려고 창조되었습니다(히1:14). 

 

4. 창조의 목적으로 보았을 때, 천사와 인간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나요? 

   창조의 목적을 따라 보았을 때 첫째, 천사는 섬기는 자 곧 종으로 창조되었고,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하나님을  부를 때 결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다만 구원받은 인간들만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는 천사들은 종의 영을 받은 채 종으로 창조되었지만, 인간은 양자의 영을 받아 양자가 될 것으로 작정된 채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롬8:15, 갈4:6). 더불어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마에는 아버지의 아들의 이름이 [영적으로] 표시됩니다(계3:12, 22:4). 둘째, 천사는 종으로 지었기에 자기 맘대로 쉬거나 앉아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천사가 일을 한다고 피곤해하는 존재는 아니지만 천사는 항상 선 채 있으며, 일하는 존재입니다(눅1:19, 눅17:7~8). 또한 천사는 종이기에 수고했다가 사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다른 시키는 일을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릅니다. 사람은 자유입니다. 하나님의 참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때로는 보좌(자리)에 앉아서 왕처럼 다스리기도 하고, 심판을 집행하기도 합니다. 천국에 가면 천사는 구원받은 성도들에 의해 심판을 받기도 합니다(고전6:3). 셋째, 천사는 종이기에 천국에서 상속받을 기업(땅이나 집같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들은 아들이자 상속자이기에 천국에서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땅과 집을 상속받습니다. 한편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보좌에 앉아 다스리는 위치도 함께 달라지며, 충성도에 따라 천국의 면류관(승리관)을 쓰는 이도 있습니다. 

 

5. 천지창조와 천사창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성경을 보면, 천지창조와 천사창조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품으신 그리스도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천지만물의 창조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사건이요, 천사들의 창조는 인간을 돕고 섬기라고 하려고 지은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구원의 여정에 들어선 성도는 매우 존귀한 자입니다. 회개하고 잘 믿어서 꼭 천국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충성하여서 천국에서 천국땅도 받고 천국집도 받고 영원한 면류관도 받고 다스리는 보좌자리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01월 29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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