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2(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귀신들이 쫓겨나가는 3가지 실제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막6:7~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elaMO4Bu8so [또는 https://tv.naver.com/v/34630460]

 

1. 들어가며

  귀신은 왜 떠나가지 않는가? 우리는 귀신이 우리 몸속에서 왜 떠나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우리 몸에서 귀신을 쫓아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귀신을 쫓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귀신이 어떤 존재이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반응하는 것에 잘 대처하여 그 귀신을 쫓아내면 되는 것이다. 사실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전반에 걸쳐 귀신이 관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즉시 귀신이 사람 몸속에 침투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불행은 죄로 말미암아 시작된 것이지만, 실제 우리 삶의 문제는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온 귀신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저주는 바로 귀신들이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그렇다면 귀신은 언제 우리 몸에서 떠나가는가? 귀신이 떠나가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귀신이 떠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어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그래서 오늘은 귀신의 실체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보고 귀신이 쫓겨나갈 수밖에 없는 실제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귀신은 어떤 존재인가?

  그렇다면 귀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귀신이 어떤 존재인지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자. 귀신은 한 마디로 '타락한 천사들'이다(계16:13~14). 귀신은 사탄 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날 때 사탄 편에 가담했던 천사들로서, 사탄의 부하들을 가리킨다. 원래 천사들은 하나님을 수종들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인간보다 먼저 지은 영적인 피조물이다(시103:20~22). 그러므로 인간보다 능력을 더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천사들 중에 최고의 지위를 가졌던 루시엘(루시퍼)이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을 품게 되었고, 이에 하나님께서 그를 낙원에서부터 이 세상으로 추방시켜 버리신다. 그러자 그때 함께 그를 따라 이 세상에 쫓겨난 놈들이 바로 귀신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말하기를 "나는 네 할아버지다"라고 해도 곧이듣지 말라. 왜냐하면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절대 이 세상에 머무를 수 없다. 그는 곧바로 낙원과 음부 곧 천국과 지옥으로 가고 없다. 그렇다면 귀신들은 왜 자기의 조상으로 잘 가장하는가? 그것은 그 귀신이 조상들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조상의 모습을 잘 알고 있고, 조상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가지고 위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 모습도 약간씩은 다르다. 그놈들이 조상의 흉내를 내지만 완전히 흉내를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3. 귀신은 왜 사람 속에 들어오는가?

 그렇다면 귀신은 왜 굳이 사람 속에 들어오려고 하는가? 그것은 사람의 몸이 그들의 집이기 때문이다(마12:43~45). 그렇다고 함부로 사람의 몸속에 무단으로 침입하지는 않는다. 합법적으로 들어와서 거주하는 것이다. 그들도 우리 몸에 거주할 권한인 전세 계약서를 쓰고 들어오는 것이다. 그럼, 언제 우리는 귀신들과 전세 계약서를 쓴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범죄했을 때다.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인류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창2:17). 그런데 아담이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그렇지만 영적 세계에서는 자신이 누구의 말을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고 만다는 규칙이 있다(롬6:16).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아담이 뱀의 말에 순종하자 그 순간 그만 뱀의 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던 아담과 하와를 곧바로 찾아가 징계하셨으며, 그때 뱀도 함께 징계하셨는데, 징계하실 때에 한 마디를 추가하셨으니, 그것은 뱀에게 그가 사는 모든 날 동안에 흙을 먹고 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흙'이란 '땅(에레츠)'이 아니라, '아파르'다. 히브리어로 아파르는 '흙, 먼지, 티끌'로 번역되는 단어인데, 놀랍게도 인간의 몸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땅(아다마)의 흙(아파르)으로 사람의 몸을 지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뱀이 사람의 몸을 자기의 먹이로 생각하고 들어오게 되는데, 우리 몸속에 들어온 귀신들은 우리의 몸안에 집을 짓고 산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귀신의 집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마12:43~45의 말씀에서, 귀신이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했지만 쉴 곳을 얻지 못하자 이내 자기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서 거주했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다. 그렇다. 사람의 몸은 죄를 짓게 되면 귀신들이 우리와 전세 계약서를 쓰고 들어오는 장소다. 합법적인 권리를 갖고 거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이놈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도록 하지 않는다면 이놈들은 잘 안 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합법적으로 들어와 거주하고 있는데, 어찌 계약서가 만료되기도 전에 나가겠는가? 그렇다면 귀신들은 과연 어떤 경우에 계속 버티는 것인가? 그리고 그 반대로 그들은 어떤 경우에 그냥 쫓겨나는 것인가?

 

4. 성도들이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성경을 읽어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을 이 세상에 보내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실 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가지 지시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반드시 귀신을 쫓아내면서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실 때에 돈이나 양식이나 배낭을 주지 아니하고 귀신쫓는 권세만을 주신 채 보내신 것인가?(막6:1~13) 그것은 귀신을 쫓아냄으로 어떤 놀라운 결과들이 있을 것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도 당연히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그러면 많은 유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귀신을 쫓아내야 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들을 요약하면 보통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귀신을 쫓아냄으로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또한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도 믿게 되기 때문이다(마12:28). 예수께서는 어느 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 그렇다. 귀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고, 그중에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 있다는 것을 귀신을 쫓아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역시 공생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을 시작하신 것이다. 

  둘째, 귀신을 쫓아냄으로 귀신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가져다주는 3대 저주로부터 해방을 받아 축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요10:10). 우리 주 예수께서는 사탄 마귀와 그의 졸개들이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온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라고 말씀하셨다(요10:10).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와 3대 저주를 퍼붓는다. 첫째는 도둑질을 한다. 건강을 도둑질하고, 믿음을 도둑질한다. 그리고 물질도 도둑질하고, 지혜도 도둑질한다. 사람이 공부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머리 속에 엄청난 양의 귀신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죽이는 일을 한다. 사람을 죽이되 질병으로 죽이고, 사고로 죽이고, 우울증을 주어 자살케 함으로 죽인다. 특히 교통사고로 사람을 많이 죽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는 망하게 하는 일을 한다. 우리의 가정을 망하게 하고 사업을 망하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망하게 하여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축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몸에 침투해 있는 귀신들을 쫓아내야 한다. 

  셋째,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자기 몸속에 있는 귀신들을 쫓아낸 만큼 천국에서 기업(땅)을 차지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신11:23~24).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에게 출애굽한 2세대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서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라고 하셨다. 가나안 일곱 족속이 아무리 크고 강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쫓아주실 것이니 가서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여호수아의 군대가 가서 발바닥으로 밟았던 모든 곳은 그들의 기업이 될 수 있었다(신11:23~24). 이것은 하나의 예표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가나안 땅처럼 이미 우리의 영혼이 거주하기 전에 귀신들이 먼저 와서 거주하던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에 비로소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육체 속에 들어온 것이고 또한 훗날에 성령께서도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보다 먼저 우리 육체를 장악하고 있었던 것은 귀신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적들이 없는 가나안 땅을 주시지 않고, 오히려 적들로 가득찬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들도 귀신들과 싸워서 그들을 쫓아내야 한다. 그것은 그들을 쫓아낸 것만큼 우리도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서 천국의 많은 영토를 차지하려면 우리는 이 땅에 살 때에 반드시 많은 귀신들을 쫓아내야 하는 것이다. 

 

5. 귀신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렇다면 귀신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우리의 속담에도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는 고사성어다. 그렇다.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적이 어떻게 집을 짓고 살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이것을 제대로 내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귀신들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것은 귀신의 종류를 살펴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다.

  첫째, 귀신에는 '내려온 귀신'과 '불러들인 귀신'이 있다. '내려온 귀신'이란 조상 적부터 조상들 몸속에 들어와 있던 귀신들로서, 계속해서 그 후손에게 내려와서 지금 내 몸속에도 들어와 있는 귀신을 가리킨다. 출애굽기 20:5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값을 후손 3~4대까지 갚겠다고 하셨다. 이는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악한 영들이 계속해서 3~4대까지 내려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선조들 중에 누구도 회개하지 않았거나 그 후손이 끊어지지 않고 살아왔다면 악한 영들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몸속에는 기본적으로 가까이는 1~4대 조상들에게 역사했던 귀신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많게는 30대까지의 귀신들도 들어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가문 위에 역사했던 귀신은 자기와 똑같은 종류의 타 귀신들을 불러들여서 세를 넓혀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귀신들을 가리켜 '불러들인 귀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당 귀신은 다른 무당 귀신을 불러들여 그 세력을 넓혀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속에 본점을 차렸지만 이어서 우리 몸 다른 곳에 지점과 분점을 내고, 자식에게까지 분점을 내는 것이다. 

  둘째, 계급이 높은 귀신, 중간 계급의 귀신 그리고 하급 귀신들이 있다.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어도 일을 잘 안 한 귀신은 세력이 약하다. 하지만 죄를 짓게 만들어 다른 귀신을 불러들인 귀신들은 점차적으로 자기 계급이 높아진다. 그래서 자기 밑에 중간 계급의 귀신을 둘 수 있고, 제일 밑에는 하급 귀신까지 둘 수 있다. 그렇다.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귀신 중에는 대장 귀신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귀신들이 이렇게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된 데에는 많은 다른 귀신들을 불러들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가 계급이 높은 귀신이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사탄 마귀도 그의 계급을 높여 준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거라사인 지방의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실 때에 대장 귀신을 쫓아내신 것을 알 수 있다(막5:9~13). 그때 그 귀신은 자기 밑에 2,000마리 정도 되는 부하 귀신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갈 때, 그 귀신들을 다 데리고 나가서 돼지 떼에게 들어갔다. 또한 알 것은 우리 믿는 이들이 귀신을 쫓아낼 때에 그 귀신들은 결코 한꺼번에 다 나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부서 담당 귀신들만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축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맨 나중이 되면 대장 귀신이 나가게 된다. 고로 내가 무당에게 찾아갔는데 우리 몸속에 대사나 장군이나 보살이 들어 있다고 한다면, 우리 몸에는 아주 쎈 귀신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대사들 중에 사명대사, 서산대사, 원효대사가 쎈 귀신들이고, 장군 중에는 최영장군, 강감찬장군, 남이장군, 계백장군 등이 쎄다. 그리고 보살로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이 쎄다. 

 

6. 귀신들이 쫓겨나가는 실제적인 이유 3가지는 무엇인가?

  우리 몸속에 들어 있던 귀신들이 나가는 이유는 어쩔 수 없어서 나간다는 것이다. 더 이상 몸속에 붙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귀신을 쫓아내려면 귀신이 나갈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우리가 회개를 많이 하여 귀신들이 우리 몸속에 붙어 있어야 할 법적 근거를 상실케 했을 때다. 귀신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 집을 지을 때에는 우리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집을 지은 것이다. 즉 그들은 전세 계약서를 쓰고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전세 계약서를 해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회개했을 때다. 회개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 몸을 깨끗케 해 주신다고 주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요일1:9). 그러므로 귀신이 더 이상 우리 몸에 붙어 있지 않게 하려면, 자꾸 회개하면 된다. 회개하지 않고 축사자에게 계속 축사를 받으면 나중에는 더 악한 귀신들을 데리고 들어와 나중 형편이 더 안 좋아진다. 그러므로 축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개라는 것이다. 그럼 무슨 죄를 회개해야 하는가?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귀신의 숫자를 헤아려 보면, 내가 죄를 지어서 들어온 귀신은 약 10~20%정도 되고,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귀신이 약 80~90%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회개할 때에는 먼저는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조상들이 지은 죄를 집중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그러면 귀신은 떠날 준비를 한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으니 주인이 와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200~300년 된 귀신일지라도 그때가 되면 떠나가야 하고, 700~1,000년 된 귀신이라도 떠나가야 한다. 더 이상 거주할 권한이 그들에게 없기 때문이다. 

  둘째, 기도를 많이 하여 귀신쫓는 은사를 많이 받으면 손쉽게 귀신을 내보낼 수 있다. 기도를 많이 한 자들에게는 영권이 생긴다. 그때에 돕는 천사들이 많이 파송되어 오기 때문이다. 귀신들은 동료 귀신들을 보고 있지만 또한 천사들도 보고 있다. 그런데 천사들 중에는 귀신을 쫓는 군대천사들이 있다. 그러므로 기도를 많이 하면 귀신 쫓는 천사들이 많이 붙는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를 많이 한 자들에게는 직접적으로 그의 몸에 귀신을 쫓을 수 있는 은사도 붙여 주신다. 그러므로 그런 은사자에게 귀신들이 붙들리면 아작이 난다. 고통스러워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빨리 도망친다. 어차피 나갈 바에는 고통을 덜 받고 나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직 전세 계약이 남아 있어도 깡패를 동원하여 날마다 그 사람을 고문하고 가족을 괴롭히면 전세 계약이 남아 있어도 집에서 나가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특히 귀신쫓는 은사를 받은 자는 귀신을 쫓아낼 때 대장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 또한 동시에 귀신의 집까지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말 성령충만한 은사자를 만날 수 있다면 귀신들은 잘 떠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예수 이름의 권세를 알고 믿음으로 영적 무기들을 쓸 줄 아는 성도가 있다면 귀신은 금세 떠나간다. 오늘날에 성도가 되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막16:17~18).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사용하는 예수님의 이름이 어느 정도 강한지를 알지 못하면 예수님의 이름을 써도 귀신들이 잘 나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름은 어느 정도 강한 이름인가? 그것은 하늘 안에서와 이 땅 위에서 그리고 땅 아래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왕의 이름이다(빌2:9~10). 예수님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요 왕의 이름이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귀신들이 있다. 그러면 우리는 그만 그쳐야 하는가? 아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고 가신 영적 무기들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어 그들이 떠나가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이 주신 영적 무기들은 귀신들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무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강력한 고통을 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무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에는 '칼'과 '불', '방망이(철장)'와 '진노의 포도주' 등이 있다(참고로, 이러한 4가지 무기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쓰는지는 이전의 설교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무기들이 이미 믿는 자들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무기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귀신들이 버티게 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무기들은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가? 그것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다. 우리가 던지는 말이 그대로 무기가 되어 적을 찌르고, 자르고, 불태우며, 깨뜨리고, 녹여버릴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믿음일지라도 그 분량에 따라 칼도 더 큰 칼을 사용할 수 있고, 더 날카로운 칼을 사용할 수가 있음을 알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믿음을 더 크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그것을 상상할 수 있을 때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셨기 때문이다(롬10:17). 주님께서는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시행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민14:28). 그러므로 우리는 내 말이 바로 무기가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도 역시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곧바로 무기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말씀이 대적을 향할 때에는 그 순간에 불로 변하고, 방망이로 변하는 것이다(렘23:29). 또한 우리의 말이 적에게 향할 때에는 철장으로도 변하고, 진노의 포도주로도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순간 내 말이 무기가 되어 귀신을 공격할 수 있다(마17:19~20). 

 

7. 누가 가장 귀신을 잘 쫓아낼 수 있는가?

  그렇다면 누가 가장 귀신을 잘 쫓아낼 수 있는가? 그것은 첫째로는 귀신 쫓는 은사를 받은 사람의 경우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그 사람에게 특별 은사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신 쫓는 은사를 받은 자라도 대를 이어 기도를 많이 하게 되면, 후손은 더 강한 은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권세를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경우다. 귀신을 쫓을 때에는 은사를 받은 자가 가장 잘 쫓을 수 있다. 그런데 모든 믿는 자에게 귀신을 쫓을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권세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귀신을 더 잘 쫓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한 가지 '믿음'의 통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음이 강한 자가 귀신을 더 잘 쫓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보다는 아무래도 목회자가 더 강한 권세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목자로서 양떼를 지키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권한을 더 주시기 때문이다(시23:1,4). 그렇다면 평신도라고 해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면, 평신도와 주의 종에 상관없이 귀신을 쫓아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일수록 더 큰 무기들을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는 회개를 많이 할수록 영적 권세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회개를 많이 할수록 깨끗한 그릇이 되고, 그런 자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빠르게 응답하기 때문에 권세가 더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귀신도 회개 많이 한 자를 공격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회개를 많이 하자. 

 

8. 나오며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귀신 쫓는 권세를 주셨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마28:18~20, 막16:17~18). 그리고 회개를 많이 할수록 귀신을 더 잘 쫓아낼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마4:17).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한 자는 은사를 받아서 쉽게 귀신을 쫓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마17:19~20). 그리하여 귀신이 우리 몸에서 떠나가는 순간, 우리에게 축복된 삶이 펼쳐지기 시작한다(출23:25~26). 왜냐하면 저주를 가져다주던 귀신들이 우리 몸에서 떠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새어 나가던 물질이 들어오고, 병은 낫게 되며, 자식의 앞날이 열려지게 되고, 일찍 죽는 사람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귀신을 쫓아냄으로 영적 세계를 알게 되기 때문에 천국을 잘 준비하는 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천국에서 영토를 더 많이 차지하는 자도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더 기도하고 말씀을 들어 믿음을 크게 함으로, 더 잘 귀신을 쫓아내고 전도도 실천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날마다 회개하여 귀신이 떠나갈 준비를 잘 시켜 놓고, 믿음으로 예수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여 귀신을 잘 쫓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기도를 많이 하여 천사를 많이 받고 큰 은사를 받아서 귀신을 손쉽게 쫓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년 04월 02일(주일)

정병진목사

2023-03-26(주일) 주일낮1부예배

제목: 귀신들을 쫓아낼 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렘23:2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5wb6qWrsMmY [또는 https://tv.naver.com/v/34629440]

 

 

1. 들어가며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일곱 족속이 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의 죄악이 관영하였으니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가서 그들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다. 하지만 그 땅 사람들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땅에 있는 신들이 이미 그들을 떠났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정복될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도 역시 우리의 영이 들어오기 전부터 악한 영들이 침투해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훗날에 성령께서도 우리 안에 들어오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반드시 먼저 우리 몸에 먼저 들어와서 진치고 있는 악한 영들을 내보내야 한다. 이는 내 몸이 바로 가나안 땅과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 몸에 있는 영이 끝까지 버티면서 잘 나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영과 함께 영영 같이 살아야 하는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난 후에 그 악한 영을 쫓아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악한 영들이 왜 우리 몸에서 버티면서 잘 나가려 하지 않는지 그 이유와 함께, 우리 몸에 있는 영들을 강제로 쫓아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만약 오늘 말씀을 소화하여, 날마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정말 귀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2. 믿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쫓는 권세가 주어졌는데도 귀신이 잘 나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활하신 예수께서 승천하기 직전이었다. 예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권세가 있다고 알려 주셨다(막16:17~18). 그리고 그 권세는 믿는 자들에게 따라오는 일종의 표적이라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귀신들은 잘 나가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귀신에게 나가라고 명령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다. 영의 세계에서 귀신들은 우리의 믿음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없이 명령한다면, 귀신들도 역시 우리의 명령에 잘 복종하지 않는다. 부산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는 귀신들을 쫓아내되 모든 성도들이 다 귀신들을 쫓아낸다고 한다. 어떻게 쫓아내는지 잘 살펴보았더니, 이렇게 한다. 우선 귀신들린 당사자를 앞에 놓고 성령의 임재를 구한다. 그러고 나서는 이렇게 명령한다. "정수리 열려! 그 속에 불과 보혈은 들어가! 성령의 불, 들어가! 보혈은 들어가! 악한 영들은 보혈을 마셔, 더 마셔! 불과 보혈을 마셔, 더 마셔!"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귀신들이 이 명령을 받게 되면, 그만 괴로워하다가 떠나가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교회 성도들은 이 명령을 하면 귀신들이 괴로워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그들 중에는 영안이 열려서, 귀신을 보는 자들이 옆에 있는데 그들이 지켜보면서 귀신의 상태를 중계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 교회 성도들은 그들이 귀신들린 자에게 명령하면, 그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귀신에게 명령하면 귀신들이 복종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사용하는 축사 명령에 조금은 하자가 있어도, 귀신들은 이내 그 말에 잘 복종하는 것이다. 

  둘째, 귀신이 떠나가지 않을 경우 그들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영적인 무기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있고 또한 그것을 잘 사용할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도둑이 자신을 뒤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고 해 보자. 그런데 건장한 도둑이라면 경찰의 "서!"라고 하는 말에 복종할까? 아마도 건장한 청년이라면 그냥 도망칠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초등학생 정도라고 치자. 그러면 그 아이는 과연 경찰을 피해 도망칠까? 아니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도망치는 것을 안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경찰을 따돌릴 만한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건장한 청년이라도 경찰이 테이저 건을 사용해 총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면, 그래도 도망칠까? 아마도 처음에는 테이저 건이 얼마나 큰 위력이 있는지를 잘 모르니까 도망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번 그 총에 맞아 본 경험이 있는 도둑이라면, 경찰의 말이 떨어지면 그냥 두손 번쩍 들고 서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총에 맞으면 자신의 몸이 마비가 되고 아프며 또한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영적 세계에서도 우리가 귀신들에게 명령했을 때에 귀신이 버티면서 잘 나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나가라고 해도 그 명령을 버틸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버틸 수 없도록 강력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들은 그 고통이 무서워 금방 우리 몸에서 나갈 것이다. 그렇다. 귀신을 쫓는 사람들은 반드시 귀신을 무력화시켜 고통을 안겨 주는 무기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여차하면 그것을 사용하여 귀신들을 제압해야 한다. 

 

3. 예수께서는 어떻게 귀신을 쫓아내셨는가?

  우리는 공관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어떻게 귀신들을 쫓아내셨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그것은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말씀으로 쫓아내셨다는 것이다. 말을 사용해 명령함으로 쫓아내신 것이다.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하면 귀신이 그대로 복종한 것이다(마8:16). 그리고 또 하나는 꾸짖어서 쫓아내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귀신을 향하여, "이 악하고 더러운 귀신아,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눅4:35)고 꾸짖으면, 귀신은 이내 복종하고 떠나갔다. 그렇다. 귀신은 살살 달래서 내보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과감히 꾸짖어 명령할 때 떠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어서 떠나갈 것을 명령했을 때에, 어떠한 귀신도 예수님의 말씀에 저항하거나, 버티고 안 나간 놈들은 없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첫째, 그때 귀신들은 다 예수님이 누구라는 것을 자신의 영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둘째, 귀신들은 만약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지 않게 된다면 자신에게 엄청난 고통이 가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그때 귀신을 쫓아낼 때에 말씀의 영적인 무기들을 사용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다라 지방에서 귀신들려 무덤 사이에 있던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갈 때에 그 귀신은 이렇게 말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고통스럽게 하지) 마옵소서"(막5:7~8).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이다. 그래서 돼지 떼에게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께서 그 더러운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는데, 그 말이 그들을 매우 고통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4. 잘 나가지 않는 귀신들에게는 어떤 특성이 있는가?

  우리가 귀신들에게 명령했을 때에 그 귀신들이 잘 나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여러 가지 임상 사례와 경험적으로 볼 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귀신의 계급이 축사자의 계급보다 높을 때에는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귀신들도 한때는 천사였고, 천사들에게는 계급이 있었다. 그래서 성경 말씀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용어들 즉 '통치와 권세, 능력과 주권'(엡1:21) 등의 말은 다 높은 계급의 귀신들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높은 계급의 영들은 낮은 계급을 가진 우리가 명령하면 잘 듣지 않는다. 둘째, 사람 몸안에 많은 귀신들을 거느리고 있는 귀신은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 몸안에는 귀신의 처소가 있다. 귀신 집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안에는 수많은 귀신들이 들어차 있다. 그런데 그 귀신들에게는 총 대장 귀신이 있다. 그 대장 귀신은 잘 나가지 않는다. 우리가 회개하고 귀신을 쫓아내면, 그 아래에 있는 귀신들이 나갈 뿐 대장 귀신은 잘 나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대장 귀신들은 우리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가다라 지방의 귀신은 자기 밑에 2천 마리의 귀신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셋째, 조상 대대로 내려와 오랫동안 그 가문에 머물고 있었던 귀신들은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갑자기 그 사람에게 들어온 귀신들은 사실 잘 나간다. 그러나 조상 적부터 내려와서 오랫동안 그 가문에 머물고 있었던 귀신들은 잘 나가지 않는다. 마태복음 17장에 나오는 간질병 일으켰던 귀신은 조상 적부터 내려온 오래된 귀신이었다. 그러므로 9명의 예수님의 제자들이 달려들었어도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다(마17:17~20). 그러므로 귀신들 중에는 잘 나가지 않으려는 귀신들이 더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귀신들은 어떻게 쫓아내야 하는가?

 

5. 우리 몸에서 잘 나가지 않는 귀신들을 내보내기 위해 우리가 주의할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 중에 잘 나가지 않는 귀신들은 어떻게 쫓아내야 하는가? 그럴려면 우선 우리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첫째, 우리가 귀신을 쫓아낼 때 사용하는 예수님의 이름이 얼마나 높고 위대하고 강한 이름인지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사실 예수님의 이름은 예수님을 대신하는 것으로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 자신의 이름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시기 때문이다(계19:16). 그러므로 그분의 이름 앞에서는 하늘에 있는 존재나 땅 위에 있는 존재나 땅 아래에 있는 존재들이 다 복종한다(빌2:9~10).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 세상 임금을 이기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차지하셨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께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실 때에 이 세상은 사실 마귀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다. 즉 마귀가 아담으로부터 이 세상 지배권을 빼앗아 자기의 것으로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귀를 "이 세상의 임금(왕)"이라고 칭했다(요12:31, 14:30, 16:11). 그런데 이 마귀가 그만 자신의 사망 권세를 잘못 사용하고 말았다.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것이다. 그때 마귀는 불법을 저지른 탓에,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내주어야 했다(계1:17~18). 그리고 그때 사탄 마귀와 그를 따르는 귀신들 역시 무장해제 당해야 했다. 그리고 그대로 음부로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장 마귀는 음부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만을 올려보내서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귀신을 쫓을 때에는 반드시 예수의 이름의 능력과 권세를 알고 있어야 한다. 

  둘째,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하늘에 있는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우리에게 위임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자신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40일 동안 보여 주셨다. 그리고 그분은 감람산에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안]과 땅[위]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나의 이름으로 제자를 삼아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28:18~20). 그렇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그때 위임해 주고 가신 것이다. 그렇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갖고 있었던 하늘과 땅의 권세를 우리에게도 주고 가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땅의 권세(동물과 식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와 하늘의 권세(천사들을 부리고 귀신들을 지배하는 권세)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만약 귀신들이 우리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던 하늘의 무기들이요, 신약의 예수께서 사용하셨던 하늘의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늘의 권세 있는 강력한 무기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인가?

 

6. 장차 하늘나라를 상속할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장차 하늘나라를 상속할 거듭난 성도들은 어떤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가? 예레미야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악한 영들과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사용하셨던 무기들이 나온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러한 무기들을 예수께서도 동일하게 사용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거듭나서 하늘나라를 상속받기로 예정된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무기들은 천사들이 갖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구원얻을 상속자들인 우리들에게 이러한 천사들을 붙여 주셨기 때문이다(히1:14). 그렇다면 하나님과 예수께서 사용하셨던 무기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칼'이다. 하나님께서는 영물을 심판하실 때에 칼을 사용하셨다. 천사들을 시켜 칼을 내려보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 칼을 가리켜, 성령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공격용 무기로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물에게 적용될 때에 칼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이 서 있는 칼처럼 예리하여서 무엇이든지 찔러 쪼갤 수가 있기 때문이다(히4:12). 그러므로 귀신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는 즉시 귀신에게 "이 더러운 귀신아, 성령의 칼을 받을지어다. 이제 귀신들은 짤라져, 짤라져, 짤라져!"라고 명령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실제로 뱀들로서 우리 몸안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이 토막나는 것이다. 이러한 칼을 재림하시는 예수께서도 사용하실 것이다(계19:15).

  둘째,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불'이다. 하나님께서는 영물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실 때에 하늘에서 불을 내리셔서 태워버리신다(렘23:29). 그리고 실제로 구약성경의 많은 사례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리셔서 태워버리셨다(창19:24~25, 민16:35, 레10:2, 왕상18:39, 눅9:54). 나중에 예수께서도 천년왕국 후에,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과 성도들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하늘에서 불을 내려 소멸하실 것이다(계20:9). 하나님의 말씀은 불과 같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실 예수께서 오셔서 화목제물이 되시기 전에는 이글이글거리는 불 가운데 계셨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라고 했다(히12:29).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거짓말을 하는 선지자들에게 "내 말이 불과 같지 아니하냐?"고 말씀하셨다(렘23:29).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귀신들이 잘 나가려 하지 않을 때에는, 그 영들을 태워버릴 수 있는 불을 사용해야 한다. 그때에는 이렇게 명령하라. "이 악한 귀신아, 성령의 불을 받으라. 이제 귀신들은 태워져, 태워져, 태워져!" 

  셋째,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방망이'다. 여기서 방망이는 나무 방망이가 아니다. 대장간에서 철 연장 도구를 만들 때에 사용하는 대장간 방망이다. 주님께서는 거짓말하는 선지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이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렘23:29)"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대장간의 쇠망치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것을 사용해 뱀들의 머리를 박살 낼 수가 있다. 그런데 신약의 예수께서는 그것을 쇠지팡이(철장)이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철장 권세를 사용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기는 성도들에게 그것을 주신다고 하셨다(계2:26~27). 그러므로 버티는 귀신을 본다면, 우리는 그러한 귀신들에게 이렇게 명령할 수 있다. "이 추악한 귀신아, 철장으로 맞아라. 이제 귀신들의 머리는 깨져, 깨져, 깨져!"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넷째,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진노의 포도주'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진노의 포도주 잔을 주시면서 남유다와 열방에게 그것을 마시게 하라고 명령하셨다(렘25:15~17). 그러면 그들이 그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터인데, 그때에 그들은 비틀거리며 미쳐버릴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진노의 포도주 안에는 쓰디쓴 쑥이 들어 있고 독이 들어 있어서 기관지와 장부를 녹여버릴 것이기 때문이다(렘23:15). 만약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때에 세상과 간음하여 음녀 곧 큰 성 바벨론으로 변질된다면,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먼저 진노의 포도주 잔을 마시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계16:19). 그러므로 진노의 포도주는 우리가 마실 것이 아니라, 악한 영들에게 마시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귀신들은 비틀거리며 괴로워하다가 떠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이 잘 떠나가지 않을 때에는, "이 더러운 귀신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마셔, 마셔, 마셔! 벌컥벌컥 마셔! 이제 귀신들은 비틀거리며 떠나갈지어다"라고 명령하라. 

 

7. 하늘의 무기들을 어떻게 실제적으로 귀신에게 적용할 것인가?

  사실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던 하늘의 무기들은 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유하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귀신들에게 칼이 되고 불이 되며, 방망이가 되고 진노의 포도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무기들은 실제로는 천사가 귀신들에게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은 영물인 귀신들에게 이러한 무기들이 어떻게 실제적이 되게 할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그렇게 된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어느 날 주님께서는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지 물어보는 9명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그렇다. 믿음으로 상상하면서 귀신에게 명령하면 그대로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귀신들에게 "이제 귀신들은 불로 태워져, 태워져, 태워져!"라고 명령할 때는 이렇게 상상하라. 마치 후라이팬에 뱀들을 벗겨 기름으로 튀기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석쇠 위에 뱀을 올려놓고 지글지글 태우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면 뱀이 탁탁탁! 소리내면서 튀겨지고 태워질 것이다. 그렇다. 믿음이 우리에게 실제화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상력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8. 우리가 귀신들에게 무기들을 사용할 때, 4가지 무기들 중에서 어떤 무기를 얼마만큼 사용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귀신들에게 무기를 사용할 때에는 어떤 무기를 어느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가? 그것은 거듭나서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사용할 수 있다(히1:14). 그런데 다음과 같은 3가지 변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첫째, 귀신을 쫓는 사람의 영적 계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무기들을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이니까, 그때 귀신들의 모든 계급은 다 내려지게 된다. 십자가에서 그들이 이미 무장해제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반항할 때에는 "너희들은 무장해제될지어다"라고 선포하라. 그리고 귀신에게 하늘의 무기를 사용하라. 예를 들어, 귀신에게 칼로써 "짤라져 짤라져!"라고 명령할 때에는 영적 계급이 높을수록 더 크고 더 예리한 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에 휘둘러 벨 수 있는 귀신들의 숫자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둘째, 혹 계급이 높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은사를 주시면 그 방면에 더 강력하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믿는 이에게 하나님께서 불의 은사를 주셨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그는 다른 무기들을 사용할 때보다 불의 무기를 사용할 때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그러면 한 번에 태워버릴 수 있는 귀신들의 숫자나 그 양이 더 많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얼마나 많이 무기들을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무기들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고 더 큰 무기들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적 싸움을 하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그때마다 더 크고 강력한 무기들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자녀가 귀신들에게 시달리는 것을 보고 있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알아야 할 사실은 이미 그가 거듭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모든 무기들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무기를 더 주셨는지를 확인해 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9. 나오며

  우리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가 축사 방법으로 '십자가 세우기'라는 방법이 있다. 이때 '십자가'는 귀신들이 무장해제 당한 장소를 가리키기 때문에, 귀신들에게 십자가를 세우기를 하면, 그 순간 귀신의 모든 권세와 능력이 무력화되어 스스로 떠나간다. 이때 우리는 이렇게 선포한다.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 모든 영과 십자가 세운다", "내 집안에 가난을 주는 가난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 그런데 귀신들에게 십자가 세우기를 하는 것과는 별도로 하늘의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십자가 세우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하늘의 무기들은 하나님께서 영물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실 때에 사용하셨던 무기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거듭난 우리 성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명히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 세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귀신이 떠나가지 않거나 혹은 귀신에게 명령했는데도 말을 잘 듣지 않을 때에는 즉시 하늘의 무기 4가지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하나의 무기일지라도 2시간만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귀신들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간다 간다 하면서 우리 몸에서 떠나가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귀신과의 싸움에서 진정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귀신들에게 칼과 불, 철장과 진노의 포도주라는 4가지 무기를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3년 03월 26일(주일)

정병진목사

 

2023-03-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가나안 일곱족속을 정복하기 위한 2가지 핵심조건은 무엇인가?(수3:1~1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jPjimaXHi4 [또는 https://tv.naver.com/v/34629237]

 

1. 들어가며

  한 사람이 선하게 살았다거나 혹은 악하게 살았다고 해서 그 행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꼭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선하게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죄를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가 만약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가 아무리 악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그가 죽기 전에 회개하고 죽게 된다면 그의 영혼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천국의 기업은 누가 과연 상속을 받게 되는가? 어떤 사람은 모든 이에게 천국의 기업이 상속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과연 그 사람이 천국에서 받을 기업의 상속분을 결정해 주는가? 그것은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얼마나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으며 또한 진멸했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기업을 얻기를 원한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상징하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악한 영들과 싸울 때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그것은 2가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바로 그것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정복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영적 무기는 대체 무엇인가?

 

2.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우기 직전에 출애굽 2세대들이 준비해야 했던 3가지 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한 축복의 땅으로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가나안 일곱 족속이 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족속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야 했다. 그들이 제 발로 나가지 않는다면 그들을 그곳에서 진멸시켜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들과 전쟁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가지를 준비하도록 하셨다. 

  첫째, 그들과 싸울 무기를 준비시켰다(수3:1~17). 그것은 요단강을 건너가면서 비로소 얻게 된 것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그것을 어떻게 얻는지를 조금 있다가 살펴볼 것이다. 둘째는 할례를 받게 했다(수5:2~9). 왜냐하면 출애굽 2세대들은 요단강을 건너갔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이므로 한 사람도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날 60만 명이나 되는 장정들은 한꺼번에 할례를 받는다. 그래야 언약을 이어받아서 약속의 땅을 차지할 자격이 주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음식을 바꾸어야 했다(수5:10~12).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식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였다. 그런데 그들이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부터 더 이상 만나는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축복의 땅인 가나안 땅의 소산으로서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게 되었다. 그때가 모맥 거두는 시기라 천지에 곡식이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나안 일곱 족속을 쳐부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작업이었다. 이들에게는 본격적인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어떻게 건널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되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기 위해 2가지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그러한 것이 첫째, 튼튼한 배를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둘째, 강 사이를 연결할 다리를 놓으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셋째, 헤엄칠 사람만 건너가라고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장정을 비롯하여 여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아이들까지 다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더러 요단강을 어떻게 건너가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2가지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첫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명령하셨다(수3:5).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3일 동안 말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였는가? 그것은 3일 동안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며(레10:9), 부정한 고기를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했으며(레11:8).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져 자신을 더럽히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심지어 성생활도 삼가하여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했다(삼상21:4~5). 혹시 자신의 몸이 이미 더럽혀진 사람은 그때에 옷을 빨아야 했다(출19:10~11). 왜냐하면 거룩한 하나님께서 수행하는 영적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거룩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둘째, 이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어깨에 매고 백성들보다 2천 규빗 앞서 요단강으로 나아갈 것이며,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명령하셨다(수3:6,8). 그러면 위로부터 흘러내리고 있는 요단강 물이 위쪽에서부터 끊어져 한 곳에 쌓여 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강이 마르게 될 텐데 그때에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에 닿자 정말로 요단강 물은 거기서부터 약 25Km 북쪽에 위치한 아담 성읍 변방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았다. 특별히 유속이 빨랐던 요단강은 금세 햇볕에 말라버렸고, 2천 규빗(912m) 뒤에 떨어져서 따라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마른 땅을 건너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4. 하나님께서는 언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과연 언제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하신 것인가? 그런데 그때는 사실 가나안 주민들이 모맥을 거두는 시기였다(수3:15). 유대력으로 보면, 1월 10일이었고(수4:19), 태양력으로 보면 3~4월경이 되는 시기였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요단강을 건너가기가 제일 안 좋은 시기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요단강물이 일 년 중에 최고 수위를 자랑하는 시기가 바로 그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물은 둑에 넘실거리고 있었다(수4:18). 특별히 요단강은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 지형의 높낮이가 있어 커서 낙차가 무려 179m나 되었다. 그러므로 유속도 대단히 빨랐다. 고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까딱 잘못 잘못했다가는 황천에 갈 수 있는 때가 바로 그때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거기를 배 타고 건너기는 더욱 어려웠고 거기에 다리를 놓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왜 그 날짜에 요단강을 건너가라고 했던 것인가? 그것은 바로 그날이 1월 10일로서(수4:19), 바로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그날인가? 그런데 사실 그날은 출애굽한 1세대 남자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죽고 끝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 궁금해 했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 살펴보았다. 그리고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였다. 그 바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게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시며 정탐꾼들이 정탐하러 갔다 온 날 수 곧 40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하여 40년간 광야에서 그들을 쓰러지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날수가 찬 날이 바로 그날이었던 것이다(민14:33~34). 그러므로 당시 광야에서 태어났던 출애굽 2세대들은 더 이상 광야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들더러 그날 광야를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5. 어떻게 제사장들은 넘실대는 요단강물에 자신의 발을 담글 수 있었는가?

  그렇다면 제사장들은 과연 어떻게 되어서 물이 급속히 흐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넘치도록 물이 넘치고 있는 요단강 물속으로 자신의 발을 내디딜 수가 있었던 것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어깨 위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었기 때문이다(수1:11). 그러므로 여호수아도 제사장들이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언약궤 곧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출25:22). 그런데 제사장들이 광야에 있을 때에 그들은 법궤가 이동할 때에 모세가 드리는 기도를 들었었다. 그때 모세는 구름기둥과 불기둥 다음으로 앞서가는 언약궤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민10:33~36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그랬었다. 언약궤가 앞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앞서가셔서 장애물을 처리하신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로 그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넘실대는 요단강물 안에 자신들의 발을 집어넣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6. 요단강 도하 사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는 이처럼 출애굽 2세대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된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이 사건이 주는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들어가서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울 때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의 손에 취하게 된 2가지 무기는 무엇인가?

  첫째, '성결'이었다(수3:5).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 죄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다 자기의 옷을 빨았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 오늘날에도 저 악한 영들과 싸워서 승리하려면, 우리도 역시 회개를 통해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빨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 중에 자기 안에 악한 영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요, 또한 오직 자기의 겉옷(두루마기)을 빠는 자들만이 12진주문들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갈 권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계22:14). 곧 '성결'이 영적 전쟁에 있어서 필수적인 무기였던 것이다. 한 예로,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여리고성 전투에서 승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그만 실패하고 말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유다 지파의 한 사람이었던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여리고성의 물품과 은과 금을 훔쳐서 자신의 장막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제거하지 않는 한 앞으로 그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수7:11~13). 이처럼 우리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죄를 지었다면 빨리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자기의 옷을 깨끗하게 빨아야 한다. 

  둘째, '믿음'이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이 만약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들 중에 어떤 이들도 요단강물에 자기들의 발을 담그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요단강물도 끊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스라엘 백성 역시 요단강을 건너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가 영적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순종이 뒤따라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것도 행동이 수반되는 절대적인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출애굽 1세대들을 이끌었던 모세 시대의 기적의 방식은 출애굽 2세대를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는 여호수아 시대의 기적의 방식과 다르다. 왜냐하면 모세 시대에 홍해 도강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먼저 홍해를 갈라놓고 마른 땅을 건너가라고 하는 것이었다면, 여호수아 시대에 요단강 도하의 기적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후에 기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고, 여호수아는 복음 곧 예수님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여호수아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그렇게 강조한 것은 바로 '믿음'이었던 것이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한 것도 눈에 침을 발라놓고 실로암 못가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그러자 눈이 떠진 것이다. 30년 된 중풍병자도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다. 그러자 그가 나았던 것이다. 그렇다. 신약시대에는 이처럼 믿음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귀신이 떠나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귀신이 떠나가는 것을 영안으로 보고 귀신더러 떠나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귀신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떠나간다고 하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들로 떠나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동에 옮기면 이렇듯 기적이 창출되는 시기가 여호수아 시대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나안 정복 전쟁의 두 번째 무기는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 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물이 멈추게 하는 기적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는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왜 믿음에 따른 행동을 제사장들에게 시키셨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에게는 '성결하라'고 주문하셨고, 제사장들에게는 '요단강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믿음'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이것을 영적으로 적용한다면, 모든 사람들은 다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영적 싸움에 있어서 모든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회개'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절대적인 믿음'은 아무나 다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경우 제사장들이 담당해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다 기적을 창출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지만 먼저 그것을 가져야 할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지도자들이다. 가정에서는 영적인 가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러한 영적인 가장은 꼭 남자만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영적 지도자들은 일반 성도들보다 먼저 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먼저 영적 싸움에 뛰어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왜 이러한 앞장선 주의 일꾼들이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모범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는 어떤 난관 앞에서도 겁먹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솔선수범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과 가족들이 그러한 지도자를 믿고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8. 나오며

  왜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가는데 성결과 믿음을 요구하신 것인가? 거기에다 영적 지도자의 솔선수범을 요구하신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 치러야 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 무기 곧 '성결'과 '믿음'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께서 먼저 가셔서 가나안 족속을 초자연적으로 물리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어떤 선행적인 사건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 도하 사건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어떠한 적도 다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믿게 된다. 요단강 도하가 그 확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때부터 모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이 붙들어 쓰시는 위대한 사역자라는 것을 더욱더 백성들이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었던 가나안 족속들은 그만 정신이 혼미해졌고 사시나무 떨듯이 떨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먼저 항복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도망치고 죽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 귀신들이 바로 우리들의 회개와 믿음을 보고서 떠나갈 것인지 그리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나에게 이러한 무기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그러므로 날마다 회개하고 말씀을 들어 믿음을 소유하심으로, 악한 영들과 의 싸움에서 승리할 영적 무기를 많이 확보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3년 03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2023-03-12(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 땅의 기업분배 원칙과 특징은 무엇인가?(수14:6~1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7XP2MgF89U [또는 https://tv.naver.com/v/34139726]

 

1. 들어가며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여 들어갔던 가나안 땅은 일반적으로 '천국'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완전한 천국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가나안 땅에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는 가나안 일곱 민족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악한 영들이 존재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곧 가나안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가나안 땅은 그냥 이스라엘 민족이 차지할 수 없었다. 거기에는 크고 강한 일곱 족속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쫓아내야만이 그곳을 차지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땅을 분배해 주도록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지난 시간에는 왜 우리 성도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는 일곱 족속으로 상징되는 악한 영들을 쫓아내야 하는지를 배웠다. 오늘은 이제 어느 정도 정복 전쟁이 끝나갈 무렵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모습을 통해, 성도들이 장차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떻게 가나안 땅을 분배받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가나안 땅 분배에도 어떤 원칙과 특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 가나안 땅의 분배의 원칙은 무엇인가?

  가나안 땅의 분배에는 대원칙이 있었다. 그것은 가나안 땅 정복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자는 결코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가나안 땅 분배 원칙이다. 여호수아서는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부(1~12장)는 가나안 땅에 대한 정복 과정을 기록하고 있고, 후반부(13~24)는 가나안 땅의 분배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 여호수아서 전반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정복 전쟁을 치르지 않은 자에게는 결코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단강 동편에서 먼저 기업을 차지하기를 원했던 두 지파 반 곧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있었다. 그들은 요단강 동편 땅을 자기들과 자기들의 후손의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하였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다 같이 무장하고 요단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땅을 다 정복하기까지 함께 싸워야, 그 땅을 그들과 그들의 후손의 기업으로 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민32:20~22). 그렇다. 가나안은 사실 요단강 동편 땅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었다. 가나안은 요단강 서편의 땅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단강 동편에 남아서 전쟁을 치르지 않겠다는 발상은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다. 결국 가나안 땅의 분배는 가나안의 중요한 전쟁이 끝났을 때에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전쟁을 하기도 전에 그 땅을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가나안 본토에 들어간 이스라엘 12지파는 약 7년에 걸쳐 가나안 땅의 중요 왕들인 31명의 왕들을 진멸시키고 중요 거점 도시들을 점령하게 된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자기들의 기업으로 분배받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가나안 전부가 다 이스라엘 손아귀에 들어온 상태는 아니었다. 아직도 정복해야 할 미정복지가 조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오늘날 성도들이 천국에서 자신의 기업을 소유하려면 가나안 일곱 족속으로 상징되는 악한 영들을 자기의 몸에서 제거하는 영적 싸움을 필연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자만이 천국에서 자신의 기업을 분배받는 과정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가나안 땅의 분배는 몇 번이나 있었는가?

  그렇다면 가나안 땅의 분배는 어떻게 이뤄졌는가? 민수기부터 여호수아를 읽어 보면 가나안 땅의 분배는 3차례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는 맛보기 1차 분배로서, 요단강 동편을 정복하고 난 후에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두 지파 반(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임시로 요단강 동편을 분배해 준 것이다. 이때가 B.C.1406년경으로서, 출애굽한 지 40년이 되던 해였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분배는 B.C.1400년경 가나안 본토의 정복 전쟁을 어느 정도 치른 후에 진행되었다. 그중에 제2차 가나안 땅 분배는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가나안 중앙 지역을 분배한 것이다. 이때 가나안을 자신의 기업으로 분배받은 지파는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였다. 이들은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들로서 야곱에 의해서 영적인 장자와 축복의 장자로 인침받은 자들로서, 유다와 요셉의 후손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차 가나안 땅 분배는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나머지 7지파에게 이뤄졌다. 이때까지 7지파는 가나안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분배받는 일에 미적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실로(에브라임 지파 땅)에 성소를 지은 뒤에 7지파를 불러다가 기타 지역을 분배하게 된다. 이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은 지파는 베냐민,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였다. 고로 가나안 땅의 분배는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첫 번째 분배는 가나안 변두리이기 때문에 백성들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이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제비뽑기를 통해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4. 가나안 땅의 분배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된 가나안 땅의 분배 과정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5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서 장차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떻게 하늘의 기업을 분배받게 되는지를 알 수 있다. 

  첫째, 가나안 땅(본토)은 다 똑같이 제비뽑기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3단계로 나눠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유다 지파의 갈렙이 자신이 얻고 싶어하는 땅(특별 기업)을 요구함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가나안 중부의 남쪽에 위치한 헤브론을 기업으로 요구하였는데 그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수14:13~14, 24:29~30). 그리고 두 번째는 유다와 에브라임과 므낫세 반 지파가 제비를 뽑아서 기업을 분배받은 것이다(수15~17장). 그런데 이들이 기업으로 분배받은 장소는 가나안 중부의 바로 북쪽으로서 에브라임 지파가 먼저 분배받았고, 이어서 므낫세가 더 북쪽의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게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 나머지 7지파가 남은 지역을 기업으로 분배받는다(수18~19장).

  그렇다면 천국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기업이 분배되는가? 그것은 갈렙처럼 하늘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 눈을 떠서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공을 세우게 되면, 하늘에서부터 특별 기업을 하사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자기가 살고 싶다고 해서 아무 데나 자기 집을 짓고 사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충성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 집들이 지어지며(사실은 천사들이 집을 지어 준다), 더 많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제비를 뽑아서 기업이 분배되는 것이지만 수가 많은 지파에게는 더 많은 땅이 기업으로 주어졌다는 것이다(민26:52~56). 가나안 땅 정복 전쟁에 가장 많이 참여한 지파는 역시 요셉 자손이었다.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참여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자손이 영적 전쟁에 참여한 지파에게는 더 많은 땅을 기업으로 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요셉 자손들은 많은 영토를 할당받게 된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천국에서도 역시 영적 자손을 많이 낳아 영적 전투에 많이 참여시킨 자가 결국 천국의 기업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 보면 천국 집에 있어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갖고 있는 자를 보게 될 터인데, 그는 바로 사도 바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기 집 대지가 무려 2,000평이 넘는다. 천국에서 땅 한 평을 소유하지 못한 자가 부지기수인데, 바울은 많은 영혼을 구원시켰으며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였으므로 어마어마한 땅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셋째, 아간의 경우처럼 가나안 땅을 분배받았어도 정복 전쟁 중에 죄를 지은 자는 결국 그 땅의 누림에서 제외가 되었다는 것이다(수7:20~21).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 땅의 첫 성인 여리고를 정복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성 사람들 전체를 진멸하고, 나머지 물건들을 다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다. 그런데 여리고성 정복 과정에서 유다 지파의 아간이 그만 죄를 범하고 말았다. 어떤 물건에 탐을 낸 것이다. 그래서 그는 비싼 옷 한 벌과 약간의 은과 금덩이를 숨겼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그 다음에 진행된 아이성 정복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패하고 만다. 그리하여 제비뽑기를 통해 아간의 범죄 행위가 드러났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여 돌무더기로 삼으라고 하셨다. 결국 아간은 가나안 땅을 밟기는 했지만 그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는 어떠한가? 오늘날에도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대다수가 천국에 남아 있지 못한 채, 성밖으로 쫓겨나고 있다. 왜 그런가? 그들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정복 전쟁 가운데서 죄를 지은 자는 결국 천국 기업의 누림에서 제외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아들이 없을 때에는 딸들도 기업을 분배받을 수 있었으며, 만약 그러한 경우에는 딸은 반드시 자기 지파의 남자와 결혼함으로써 자기 지파의 땅이 남의 지파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했다는 것이다(민36:6~9). 

  요단강 동쪽의 므낫세 반 지파의 마길의 후손 가운데 슬로브핫이 있었다. 그런데 슬로브핫은 아들을 낳지 못한 채 5명의 딸들만 남겨 놓고 죽고 말았다. 그러자 자기 아버지가 받은 기업이 사라질 뻔하였다. 그러자 딸들은 자기들에게도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러자 모세는 이것을 하나님께 가져갔고 결국 하나님께서도 그녀들에게도 기업을 물려주라고 하셨다(민27:1~11).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딸들이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게 되었을 때에는 반드시 자기 아버지가 소속된 지파의 남자에게만 시집을 가서, 아버지가 받은 기업이 다른 지파에게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민36:6~9).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한 번 기업을 물려받은 사람은 그 기업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고 그것이 존속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렇다. 천국에 가 보면, 한 번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을 분배받은 자는 그 기업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의 땅을 빼앗아 올 수도 없다. 한 번 받은 기업은 영원히 자기의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여의 구별도 없다. 여자라고 해서 기업을 못받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방인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천국의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천국은 12지파가 아니라 24반차로 나눠져서 기업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구약의 인물 20명과 신약의 인물 4명이 24장로가 되어 그 마을들에 우리 이방인들도 역시 배치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정되는 것도 또한 신기하다. 왜냐하면 이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24마을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 마을은 처음으로 자기가 이방신을 버리고 가문을 믿음의 가문으로 만들었던 자가 들어가게 되며, 이삭 마을은 절대적으로 부모에게 순종하고 온유하게 산 자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늘 회개를 외쳤던 사람은 세례 요한의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는 개척하여 얼마든지 땅을 넓혀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수17:14~15). 예를 들어 요셉 자손들은 여호수아로부터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받은 땅이 작아 보였다. 그러자 그들은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은 그들이 거할 땅이 비좁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일곱 족속의 땅을 그들이 가서 개척하라고 하였다. 에브라임 지파에게는 서쪽으로 가서 르바임 족속의 땅을 개척하라고 하였으며,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북쪽으로 가서 브리스 족속의 땅을 개척하라고 한 것이다(수17:14~15). 그렇다. 대부분의 성도는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천국에서 받을 상이 어느 정도 정해진 채 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하늘에서 기업을 많이 차지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이 배정해 주신 땅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다. 가서 지금이라도 땅을 개척하면 된다. 아직까지 정복되지 아니한 채 깊숙히 숨어 있는 악한 영들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제거하면 된다. 그래서 우리 몸안에 있는 교만의 영과 미움 다툼의 영, 혈기 분노의 영들을 쫓아내야 한다. 왜냐하면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 될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11:12).

 

5. 갈렙은 왜 가나안 땅 중에서 굳이 헤브론을 자기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한 것인가?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특별 기업을 받았던 갈렙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요청할 때에, 왜 굳이 헤브론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달라고 했던 것일까? 사실 갈렙은 가나안 땅 전체에서 자기가 갖고 싶어하는 땅을 특별 기업으로 분배받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약속을 받은 상태로 있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 정탐하고 나서, 믿음의 보고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밟고 온 모든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신1:35~36). 그런데 그가 다녀온 장소는 헤브론 땅만이 아니었다. 그가 다녀온 곳은 가나안의 남쪽 땅과 중앙 산지 그리고 요단강가와 갈릴리 해변까지였다. 그러므로 사실 갈렙은 가나안 땅 어디든 거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중앙 산지에 위치한 헤브론 땅을 자기의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하였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곳에 가나안 본토에서 가장 힘이 세고 무서운 가나안 족속 곧 아낙 자손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수14:15). 그러니 그 땅은 그 누구도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땅이요, 자기들의 영토로 차지하고 싶지 않은 땅이었다. 그러므로 갈렙은 일부러 그 땅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렇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이미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편히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땅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가장 정복하기 어렵고 목숨을 담보해야 할 땅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것은 다른 지파 사람들도 갈렙의 솔선수범을 보고서, 자기의 가족을 위해 기꺼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임하라고 하는 일종의 사인이었다. 그렇다. 백성의 지도자요 복을 받기로 예정된 자는 쉽고 제압하기 쉬운 약한 영들과의 싸움으로 만족해서는 아니 된다. 솔선수범하여 강한 영들과의 싸움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약한 성도들일지라도 영적 싸움에 동참하므로, 작은 영들이라도 내쫓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갈렙의 가나안 땅 분배 요구는 사실 우리의 가슴을 정말 뭉클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는 가나안 땅 중에서 가장 좋은 땅을 선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도 85세이니만큼 전쟁하지 않아도 들어가서 살 수 있는 땅을 요구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다. 가장 정복하기 어렵고 남들이 선택하지도 않는 땅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속한 유다 지파를 더욱더 축복해 주시어 그 지파에서 다윗도 보내 주시고, 메시야이신 예수님도 보내 주셨다. 그리고 그는 천국에 들어가서 지금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있는 좋은 곳에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영적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자가 천국에서 기업을 소유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더욱이 더 강한 영들과 싸워서 그것을 몰아낸 자라야 천국에서도 더 좋은 위치에 그리고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워서 승리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악한 영들은 원래 능력 있는 천사들이었으며, 그들 중에 계급이 높은 천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들의 계급장을 뜯어버렸기 때문이다. 무장해제 시켜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최고의 수장인 사탄을 이미 결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셨다(눅10:18~19). 그리고 우리의 대장되신 예수께서는 세상에 있는 사탄 마귀보다 더 크고 강하시다(요일4:4). 그러므로 악한 자 사탄 마귀와 귀신들은 결코 우리들을 만질 수도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요일5:18).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저 천국의 영토를 물려주시기를 매우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신뢰해야 한다(눅12:32).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보자. 그리고 영적 전투에 담대히 나아가자. 우리의 대장이신,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앞장서 가시고 있기 때문이요, 그분은 내가 죽는 그날까지 나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2023년 03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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