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금) 금요기도회

제목: 사무엘이 받은 은사와 나의 은사는?(삼상3:1~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SqvFhVLbRQ  [혹은 https://tv.naver.com/v/30583455 ]

 

1. 들어가며

  그리스도인으로 살다 보면 자신에게는 과연 어떤 은사가 주어져 있으며 또한 앞으로 어떤 은사를 사모하고 기도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자신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은사가 있다고 하는데, 그럼 나는 과연 부모로부터 어떤 은사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것도 궁금하다. 은사는 일종의 선물이다. 또한 모든 은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있다. 그러므로 훌륭한 부모를 만난다는 것은 상당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서 구약시대의 가장 유명한 사사이자 최종 사사였던 사무엘 선지자의 경우를 통하여 우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은사는 대체 무엇이며, 또한 각자의 사역을 위해 어떤 은사가 필요한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 가운데 내가 간구할 은사는 대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2. 사무엘은 대체 누구인가?

  사무엘은 이스라엘 최대의 사사이자 최종 사사이다. 그런데 그는 사사(재판관)로서만 일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선지자와 제사장의 일도 겸해서 행했으며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던 통치자이기도 하였다. 구약시대의 인물치고 이렇게 많은 직임을 맡아서 사역했던 사람이 사실 없을 것이다. 특히 그는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어 세운 선지자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있어서 사무엘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귀한 인물로 쓰임받기까지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일들이 있었다. 그것은 그의 부모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사무엘이 좋은 은사를 받게 된 데에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3. 사무엘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가?

  사무엘의 부모는 '엘가나'와 '한나'였다. 그의 부모는 에브라임 지파의 땅으로서, 두 개의 고지로 이루어진 숩 족속이 거주하던 땅에 살았다. 그렇다고 그의 아버지 엘가나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은 아니었고, 레위 지파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에브라임 땅 안에 있는 레위 지파 성읍에 그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엘가나는 정실부인이었던 한나와의 사이에 자식을 두지 못했다. 그러자 두 번째 부인을 취하여 자식들을 낳았으니, 두 번째 부인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그런데 두 번째 부인이 자식을 여러 명 낳기까지 한나는 여전히 자식을 낳지 못했다. 그런데 브닌나가 자꾸 한나를 놀리고 괴롭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한나는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성막에 올라갈 때마다 울고 먹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엘리 제사장이 여호와의 집 문설주에 앉아 있을 때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서원하며 기도를 하였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12)".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그에게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주셨다(삼상1:20). 그래서 사무엘은 '들으심' 곧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뜻으로 그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4. 한나가 가진 은사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한나가 가지고 있던 은사는 무엇일까? 어떤 이는 구약시대의 사람에게는 은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건 아니다. 구약시대에도 여전히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은사를 주셨기 때문이다. 다만 경륜적으로 성령께서 사람의 영 속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방언과 방언 통역의 은사만 나타나지 않았을 뿐 대부분의 은사가 그때에도 다 있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에게는 주의 음성을 듣는 은사가 있었고, 엘리야나 엘리사에게는 '능력 행함'의 은사, '치유의 은사', '소생의 은사'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엘가나의 아내였던 '한나'에게는 어떤 은사가 있었던 것일까? 사무엘상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녀에게는 적어도 5가지 은사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기도하는 은사'가 있었다(삼상1:10~12,15,17, 2:1). 그녀는 매년제를 드리면서 여호와의 성막에 올라갔을 때에 그냥 있지 않았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원망과 불평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는 기도를 드렸다. 그녀는 자신의 서러운 마음을 하나님께 기도로 풀었던 여인이었다. 그랬다. 그녀는 기도하는 여인이었다. 그래서 통성으로 기도할 줄도 알았고, 금식하며 기도할 줄도 알았으며, 서원하는 기도도 알았던 것이다. 둘째, '기도 응답의 은사'가 있었다(삼상1:27). 그녀가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무엘을 주셨다(삼상1:19~20).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3남 2녀라는 자식을 더 주셨다(삼상2:21). 셋째, '주님의 종을 신뢰하는 은사', 곧 '믿음의 은사'가 있었다. 어느 날 그녀가 울며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에 엘리 제사장이 그녀를 나무랬다. 그녀가 포도주를 먹고 취하여 기도하는 줄로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포도주에 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서러운 마음을 주님께 쏟아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엘리가 말하기를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삼상1:17)"고 축복했다. 그러자 그녀는 "당신의 여종이 당신에게 은혜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는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다. 그는 주의 종의 말을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하고 믿었던 것이다. 넷째, 그녀에게는 '주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은사'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이 죽고 사는 것, 가난하게 되거나 부하게 되는 것, 낮게 되거나 높여지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삼상2:6~8). 그러니 자기 자신에게 아들이 생기는 것과 안 생기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그녀에게는 '주님께 헌신하는 은사'도 있었다(삼상1:28). 그는 어렵게 자식을 얻었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녀는 하나님께 그 아이를 기쁨으로 바칠 수가 있었다.  

 

5. 사무엘이 받은 은사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태어난 사무엘이 받은 은사는 대체 무엇이었는가? 사실 사무엘은 정말 훌륭한 부모를 만났다. 왜냐하면 자식이 아직 생기기도 전에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하는 부모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부모가 가지고 있던 은사를 물려받도록 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은 거의 받지 못한 놀라운 은사들을 그에게 덤으로 주셨다. 그러면 사무엘은 어떤 은사를 받은 것인가? 사무엘이 받은 은사는 적어도 7가지 이상이 된다. 

  첫째, 사무엘은 부모로부터 '기도하는 은사'와 '기도 응답의 은사'를 받았다(삼상12:23). 왜냐하면 구약시대의 인물 중에서 사무엘만큼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12:23). 그랬다.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이었고 또한 기도 응답을 받고 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엄마의 기도의 은사가 사무엘에게로 그대로 내려온 것이다. 

  둘째, 사무엘은 '주의 음성을 듣는 은사'와 '주의 형상을 보는 은사'를 받았다(삼상3:10,21). 이것은 한나의 기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선물로서 사무엘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주신 은사이다. 그래서 사무엘은 아주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고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가 있었다(삼상3:10,21). 고로 그는 평생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았으며 주의 음성을 따라 순종하며 살 수가 있었다. 

  셋째, 그는 '말의 응답의 은사'를 받았다(삼상3:19). 그가 말하면 그 말이 그대로 성취되는 은사를 받았으니, 그가 하는 말은 곧 하나님의 말과 같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말을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기 때문이다. 

  넷째, 그는 '통치의 은사' 곧 '다스림의 은사'도 받았다(삼상7:15~17). 사무엘이 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가 하나님께서 세운 선지자인 줄을 알았으며, 그가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 사이를 순회하면서 통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의 집이 있는 라마에서도 모든 백성이 그의 말을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통치와 다스림의 은사가 있었던 것이다. 

  다섯째,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은사'를 받았다(삼상15:11, 22~23). 그는 사람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를 아는 은사를 받았다. 그러므로 그의 말은 하나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이 되었다. 

  여섯째, 마지막으로 사무엘은 '왕을 세우는 은사'를 받았다(삼상10:1, 16:13). 사실 그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왕'을 세우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왕을 세우기 위해 그는 이 땅에 파송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사무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 이전에 먼저 사울을 기름부어 왕으로 세웠으며(삼상10:1), 이어서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어 세울 수가 있었다(삼상16:13).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은사를 가진 분들이 있으니, '주의 종을 생산하는 은사'를 가진 자가 있고, '주의 종을 양육하는 은사'를 가진 분들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은사들을 종합하여 보면 사무엘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기도하는 은사'와 '기도 응답의 은사'를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 그의 사명에 따라 특별 은사를 주신 것도 있다. 그러한 은사에는 '주의 음성을 듣는 은사'와 '주의 형상을 보는 은사'가 있다. 또한 그가 받았던 은사들은 주로 '일반 은사'들에 속한 것들이다. 그것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사이자 선지자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꼭 필요한 은사들이었다. 그러한 은사들에는 자신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있고, 사무엘이 간구하여 받은 것도 있다. 

 

6. 오늘날 평신도들과 주의 종들에게 필요한 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는 어떤 은사가 필요한 것인가? 우리가 기도하고 은사를 가진 훌륭한 부모를 만났다면 아마도 우리 몸 안에 은사들이 붙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는 조상의 세대들의 영들이 많아 은사가 발현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꼭 회개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은사를 덮고 있는 악한 영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동안 나타나지 아니하던 은사들이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은사는 꼭 자신의 직임에 맡는 은사가 주어질 때 은사가 빛을 보게 된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용하지 않을 은사를 구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은사를 구할 때에는 자신의 직분에 따라 자신의 직임에 맡는 은사를 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평신도에게는 어떤 은사가 필요하며, 주의 종들에게는 어떤 은사가 필요할까?

  먼저, 평신도에게는 어떤 은사가 필요한 것인가? 평신도들에게는 사실 사역자들에게 있는 '특별 은사'보다는 '일반 은사'가 더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반 은사들로서는 '기도하는 은사, 기도 응답의 은사'가 가장 필요하다. 기도는 성도들의 삶에 최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섬김'의 은사, '재물'의 은사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섬김과 물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성품의 은사들도 필요하다. 성품의 은사로서는 '충성, 온유, 절제, 사랑, 인내' 등의 은사가 필요하며, 찬양대원이나 교사로 봉사하는 분들에게는 '찬양(노래)'의 은사와 '가르침'의 은사, '지혜'와 '지식'의 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장로들에게는 '지도력'의 은사, '설득'의 은사 등이 필요하다. 

  둘째, 그럼 주의 종들에게는 어떤 은사가 필요한가? 주의 종들은 말씀을 전해야 하며,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성도들을 건져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은사와 특별 은사 둘 다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의 종들은 '특별 은사'를 더 많이 간구해야 한다. 일반 은사로서 '설교를 잘하는 은사'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영의 세계를 모르면 악한 영들로부터 성도들을 지켜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특별 은사'로서,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 그리고 '환상'의 은사를 구하여야 한다. 그래서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 그들의 앞길을 인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귀신을 쫓아내는 은사'와 '귀신을 짓밟는 은사, '귀신을 느끼는 은사' 등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악한 영들이 성도들을 짓누르고 있고 억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들 분별의 은사', '영 판단의 은사', '영안이 열리는 은사'가 필요하며, 성도들의 사명을 알려 줄 수 있는 '방언 통역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도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 종들은 '치유의 은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자주 아프기도 하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7. 나오며

  사실 은사는 너무나 좋은 것이다. 하지만 자기 안에 악한 영들을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사를 받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면 양신(양쪽의 신, 곧 성령과 악령)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은사가 과연 성령이 주신 은사인지 귀신이 주고 있는 은사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구하는 자는 보다 철저한 회개를 먼저 행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이 더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죄를 짓게 되면 악한 영들이 우리 몸에 달라붙어 자신에게 있는 은사를 나타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은사도 밀어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부모가 기도를 많이 하고 은사를 가진 부모라면 더욱 더 좋은 일이다. 혹 그러한 부모를 만나지 못했다면 자기가 기도하여 신령한 은사를 주님으로부터 받으면 된다. 그리고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주면 된다. 그리고 기왕이면 자기 주변에 영적 은사자가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은사란 하나님께서 개인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시는 특별한 선물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은사의 잘못된 사용과 부작용을 철저히 숙지하고 은사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은사를 자기 가족 구원을 위해, 교회를 위해, 오늘도 병들어 신음하고 고통받고 상처받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자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리하여 회개하고 천국 들어가는 백성이 많아지도록 힘써야 한다. 그것이 우리 성도들의 기본적인 사명이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04일(금)

정병진목사

 

2022-10-28(금) 금요기도회

제목: 은사의 잘못된 사용과 양신(兩神)역사(행8:18~2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lFSMD3OwsEk  [혹은 https://tv.naver.com/v/30435467 ]

 

1. 들어가며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은사에는 불신자라 할지라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일반 은사'라는 것이 있고, 성령께서 믿는 자들에게만 주시는 '특별 은사'도 있다. 그리고 '특별 은사'에는 기본적으로 9가지 은사들이 있다(고전12:8~10). 좋은 부모를 만나면 우리는 부모로부터 좋은 은사들을 물려받을 수 있으나, 동시에 부모로부터 악한 영들도 물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부모 밑에 태어났다든지 아니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중에 자신이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하여 개인과 교회에 덕을 끼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대체 어떤 경우이며, 은사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어떤 이는 양신(兩神)역사로 인하여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지 까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것에 앞서 은사를 부정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

  하나님께서는 은사를 주시는 것은 우리를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다(고전12:7). 그러므로 은사 자체는 나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러한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은사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주시는 은사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은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왜냐하면 은사를 가진 평신도가 은사를 오용하거나 그것으로 자신이 뭔가 되는 것처럼 행세를 하여 교만케 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에서 은사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영성이 부족하여 은사의 올바른 판단이 어렵고 혹은 은사가 전혀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러한 은사를 자제시키거나 아니면 그러한 은사자를 교회에서 쫓아내기도 한다. 아쉬운 것이며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신비주의를 추구해서는 안 되겠지만, 성령께서 역사하는 초자연적인 신비를 부정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왜냐하면 2천 년 전의 성령이나 지금의 성령께서는 다른 분이 아니라 동일한 성령이시기 때문에, 신비는 여전히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은사가 교회에 나타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오늘날에 보수적이거나 전통적인 교회 중에는 아예 은사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것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성령의 은사는 개인과 교회에 매우 유익한 것이 될 수 있다. 

 

3. 은사와 관련하여 성령 훼방죄와 신성 모독죄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런데 우리가 은사와 관련하여 짓지 말아야 할 죄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령 훼방죄'요 또 하나는 '신성 모독죄'다.

  먼저 첫째, '성령 훼방죄'가 있다. 이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귀신이 한다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역사를 사탄의 역사로 몰아가는 것이 성령 훼방죄인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서, 귀신들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성령 훼방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령 훼방죄는 용서가 없다. 이는 그러한 죄에 대하여 어떤 상당한 어떠한 댓가를 본인이 받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마12:31). 그러므로 초자연적 일을 보고서 그것을 가리켜 '직통 계시'나 '귀신의 역사'이니 하는 말로 함부로 남을 정죄해서는 아니 된다. 

  둘째, '신성 모독죄'가 있다. 이것은 성령 훼방죄와 반대의 경우를 가리킨다. 즉 사탄 마귀가 자기를 통해서 역사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가리켜 성령께서 행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속에 귀신이 들어와서 무엇인가를 들려주고 보여 주고 알려 주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사를 주셔서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신성 모독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계속 허용하거나 그것이 더 심화되면 나중에는 귀신들이 그 사람을 갖고 논다. 그러나 처음에는 귀신들도 신비한 정보들을 알려 주어 그 사람을 속인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네가 예수님이야, 네가 성령님이야"하고 귀에 들려주어 진짜 자신이 그러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러한 종류의 사람들에게서 주로 '이단의 교주'가 나온다. 특히 어떤 사람에게 지도력과 지혜와 지식의 은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미혹의 영, 거짓의 영, 교만의 영이 들어오게 되면, 그는 결국 자신이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나중에는 교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높이고 잘못된 교리를 진짜처럼 만들어 사람들을 미혹한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을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아니되며, 그러한 자를 따라가면 안 된다. 

 

4.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러한 것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성령의 은사를 세속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양신이 역사하고 있는데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성령의 역사로 말하는 경우다. 

  첫째, 성령의 은사를 세속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성령의 은사를 사용하여 자신이 부자가 되고 인기를 얻고 음행을 저지르는 등의 세속적인 목적을 이루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성령의 은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성령의 은사자를 통하여 자신의 병을 치료받았다고 하자. 그러면 모세에게 명한 예물을 드리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질병을 고쳐준 사람에게 사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은사자가 얼마의 돈을 먼저 요구한다거나 집이나 자동차를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러한 것은 은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된다. 그러면 탐욕의 죄가 된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물질을 받는 것에 대해 항상 검소하고 깨끗하며 하나님 앞에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열왕기하 5장에 보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자신의 스승인 엘리사로부터 문둥병을 고침받은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는다. 그러나 게하시는 그러한 자격을 갖지 않았고 나아만 장군을 고치는 일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아만 장군이 가져온 물질에 탐이나서 게하시가 그것을 몰래 취했다. 그러자 나아만에게 있었던 문둥병이 그에게 옮겨오고 말았다. 탐욕의 죄가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보자. 그것은 민수기 22~24장에 나오는 발람 선지자의 경우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였다. 하지만 그는 돈에 매수당했다. 처음에는 돈에 의연하게 반응했지만 그는 이내 돈 욕심을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모압 왕 발락에게 찾아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예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한 채 축복만 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받은 바 돈이 있었기에 그는 이스라엘이 망할 길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이스라엘 남자들로 하여금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음행을 하도록 유혹하라는 것이었다. 결국 발람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렇다. 은사를 잘못 사용하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로, 성령의 은사를 명예와 인기를 얻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높아지기 위해 성령의 은사를 이용하려 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예언의 은사를 사용하여 자신이 잘 맞추는 능력이 있다고 자랑하고, 치유의 은사를 이용하여 자신에게는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면서 자신을 높이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사마리아 교회의 세례받은 성도 중에 시몬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빌립 집사를 통해 성령의 치유의 역사와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를 보았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와서 안수할 때 성령을 받고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자, 돈을 주고서 그 은사를 사려고 시도하였다. 자기가 이전에도 사람들을 속인 채 마술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처해 왔는데, 더 큰 능력을 받아서 자신을 더 과시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자 그는 베드로에게 엄한 책망을 듣는다. 그러나 그는 끝내 회개하지 않아 사탄의 종이 되고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만다. 

  셋째로, 성령의 은사를 이용하여 자신의 음욕을 채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은 부흥사들이나 기도원 원장들 중에 많이 나타난다. 성령의 은사가 강하게 나타나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부흥사들이나 기도원 원장의 경우 과거 예수믿기 전에 세상적으로 놀았는데 아직 음행의 영이 그 사람에게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에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즉 성령의 은사를 이용하여 성도들을 음행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나쁜 사례에 속한다. 

  둘째,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두 번째의 예는 양신의 역사인데 그것을 성령의 역사로 알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다. 여기서 '양신의 역사'라는 말은 양쪽의 영들이 역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거룩한 영인 성령과 더러운 영인 귀신이 함께 역사하고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성령의 역사로 예언하고, 미래의 일을 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예언은 많이 틀린다. 그리고 그가 본 환상대로 미래가 펼쳐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한 영들이 예언하고 있는 사람에게 역사하여 성령의 예언을 싹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한 영들이 환상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역사하여 성령이 보여 준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살짝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끝부분에서 예언이 꺾이며 환상이 꺾여버린다. 성령께서는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귀신이 그 중간에 들어와서 "가지 말라"고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은사자들이 이것에 속아 넘어간다. 그러므로 예언이 틀리고 환상이 틀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가? 그것은 어떤 사람이 갑자기 은혜를 받아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만 자기 속에 있는 악한 영을 내보내지 않아, 양쪽에서 신적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사자들 중에 자신의 조상 가운데 무당이나 스님이 있었다면 자신에게 양신이 역사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빨리 회개해야 한다. 철저히 회개하여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다 걷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은 양신의 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5. 은사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나타나는 결과는?

  그렇다면 은사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나타나는 결과는 어떠한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주로 3가지의 경우로 나타난다. 

  첫째, 자신의 받은 은사가 작아지거나 혹은 그 은사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은사를 받은 자가 계속해서 죄를 짓게 되면 은사는 작아진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은사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은사자라도 죄를 짓게 되면 악한 영들이 와서 그 은사를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죄를 지은 만큼 덮고 있는 악한 영들 때문에 은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악한 영이 그 은사를 다 덮어버리면 어느 날부터는 그 은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기도원 원장이 자신에게 치유의 은사가 있어서 기도원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터 치유가 안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아서 악한 영이 그 은사를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이 받은 은사를 하나님께서 거둬 가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은사를 받았는데 물질에 대한 탐욕이 너무 강하고 또한 명예와 인기에 집착하며, 음행의 수단으로 은사를 계속 사용할 경우 하나님께서 그 은사를 가져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은사자들 중에도 영적 계급이 높은 은사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러한 은사자의 은사를 하나님께서 거둬 가시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한 번 거둬 가 버린 은사는 결코 다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 은사를 잘못 사용할 경우의 최악의 사태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생명을 취하시는 경우다. 그러면 그 사람은 하늘에서 받을 상급을 더 이상 준비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혹 죽기 전에 회개하여 간신히 천국에 들어갔다고 할지라도, 그는 천국의 변두리에서 살게 될 것이다. 또한 한때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끝내 회개하지 않는 자는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쫓겨나게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과거에 위대한 은사자로 쓰임받았던 자들 중에서 가끔씩 그러한 분들이 있다. 

  그런데 어떤 은사자는 우리가 보기에도 도덕적으로 매우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가 받은 은사가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매우 큰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 어떤 사람이 받은 은사는 탁구공 만한 은사이고, 어떤 사람이 받은 은사는 농구공 만한 은사이다. 그것이 몸에 박혀 있는 것이다. 그런데 탁구공 만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악한 영이 그 은사를 쉽게 덮어버린다. 하지만 농구공 만한 은사를 받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그가 받은 은사에 비해 악한 영들이 작기 때문에 은사는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은사의 크기가 크면 웬만한 죄를 지어도 은사는 계속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도덕적으로 큰 죄들 즉 물질의 죄나 음행의 죄를 짓는 것보다도 교만의 죄와 우상숭배의 죄가 더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6. 은사를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첫째, 본인이 은사를 받기 전의 상황이라면 회개를 많이 하되 특히 우상숭배의 죄와 교만, 거짓, 음행의 죄를 많이 회개하고 은사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은사를 받은 후라면, 자신의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를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을 깨끗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은사가 더 선명하게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며 크게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더 안타까운 일은 만약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양신의 역사를 계속해서 더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은사를 구할 경우 자신의 부르심의 사역에 합당한 은사를 구해야 하며, 은사를 받았다면 그 은사를 충성되이 사용해야 한다. 남이 은사를 받았으니 자신도 욕심을 부려 기도를 열심히 하여 어떤 은사를 받았다고 치자, 그 은사를 자신이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액세사리로 갖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은사를 개인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요, 섬기라고 주신 것이다. 약하고 병들고 신음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고치고 낫게 하고 또한 그들을 자유케 해 주라고 주신 은사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았으면 그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값지게 충성되이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시간도 없고 또한 자신과 조상들이 지은 죄가 많은데 회개할 시간도 없다면, 차라리 은사를 구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셋째, 은사를 받았으면 세속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거룩하게 사용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은사를 받았는데,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한 자들 중에는 투자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어느 증권을 사야 하는지, 부동산을 매매해야 하는지, 누가 국회의원이나 시장,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 하는 것을 묻는 데에 그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싫어하신다. 그러한 일에 은사를 사용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은사를 거둬 가 버리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은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자. 

  넷째, 은사를 받았거나 받으려 하는 자는 죄를 짓지 말고 거룩하게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 은사를 받은 자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그 사람이 과거 많은 죄를 짓고 살았을 때에 주로 발생한다. 어렸을 때부터 죄짓는 것을 멀리하고 자신을 세상과 구별시켜 경건하게 살아온 자는 은사에 있어서도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무엘의 경우를 보라. 젖뗄 때부터 구별되었더니 이스라엘의 최고의 사사가 되었고 제사장과 선지자로 쓰임받았다. 다니엘도 어려서부터 자신을 구별하여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는 환상과 꿈을 꾸고 해석할 수 있는 시대적인 인물로 쓰임받았다. 그러므로 은사로 남을 섬기려는 자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도색잡지, 만화, 술, 세상 영화 등을 멀리해야 한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하고,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7. 나오며

  성령의 은사는 성도들과 교회에게 유익하도록 주어진 은사이다. 그러므로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사실 거의 다 은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은사를 교회에서 제거하면 교회는 신비가 사라지고 그만 맹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세상의 모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성령의 초자연적인 기적과 능력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영적인 세계가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으며, 하나님이 계시며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신자 때부터 이러한 것을 보고 자란 사람은 늙어서도 하나님을 잘 떠나지 않는다. 교회에서 초자연적인 신비가 사라진 이후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잘못 사용하여 혹 부작용이 발생한다 할지라도, 교회에서 성령의 은사를 거부하고 그것을 멀리해서는 아니 된다. 교회의 지도자가 영적인 분별력을 갖추고 또한 성령의 은사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교회도 성령께서 운행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에 나온 성도들이 다시 세상길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답답할 때라도 무당에게 찾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특히 회개를 많이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우상숭배의 죄와 교만과 거짓과 음행의 죄를 많이 회개해야 한다. 그러면 은사는 자동적으로 따라온다. 그러면 이미 부모에게서 받은 은사도 발현되고, 또한 하나님께서 선물로 적절한 은사들을 주실 것이다. 지금은 마지막 때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려고 대기하고 있는 세대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회개를 많이 하자. 그리고 은사를 구하여 천국복음을 널리 전하자. 이것이 이 시대의 사명이요, 과제이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28일(금)

정병진목사

 

2022-10-21(금) 금요기도회

제목: 나의 은사의 분량은 어떻게 결정되는가?(고후7:1)

https://youtu.be/_wKqiVlgweo  [혹은 https://tv.naver.com/v/30433742 ]

 

1. 들어가며

  나의 은사의 분량은 어떻게 결정되며 또한 은사의 분량을 높일 수 있는가? 교회 가운데에는 은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은사는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다면 교회와 개인에게 매우 유익한 것이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은사에 대해서 잘 알고 그리고 어떤 은사를 사모하며 추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은사는 어떻게 더 증가시킬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은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도 있는 것이었지만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는 한층 더 늘어났다. 예를 들어, 구약시대에는 예언의 은사가 있었으나, 방언의 은사나 방언 통역의 은사는 없었다. 그리고 은사에는 사도 바울이 고전12:8~10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 성령의 9가지 영적인 은사가 있지만, 이것을 기초로 하여 수많은 영적인 은사들이 파생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은사에도 강하고 작음이 있어서 환상을 보는 은사라 할지라도 그 은사의 선명함의 정도는 여러 층의 단계가 있다. 

  그렇다면, 보통 은사에는 어떤 은사가 있는가? 은사에는 보통 '일반 은사'가 있고, '특별 은사(영적 은사, 초자연적 은사, 신적 은사)'가 있다.

  이중에서 '일반 은사'라 함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사는 불신자도 얼마든지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특별 은사를 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일반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일반 은사'에는 재물의 은사, 지혜의 은사, 건설의 은사, 계획의 은사 등이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화에 관련되어 사랑의 은사, 인내의 은사, 화평의 은사, 온유의 은사, 친절의 은사 등이 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도 잘 사는 사람이 있게 되는 것은 그들에게 '재물의 은사'가 있기 때문이며, 박사와 교수들이 많은 집안은 사실 그 집안에 '지혜의 은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노래(찬양)의 은사'가 있으면 세계적인 성악가나 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타고날 때부터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있고 친절한 사람이 있는 것은 그들에게 이러한 성품의 은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특별 은사'란 어떤 은사를 가리키는가? '특별 은사'라는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아주 신령한 은사들 곧 초자연적이며 신적인 은사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구약시대로 치자면 하나님이 쓰시는 자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주셔서 나타나는 은사들을 가리킨다. 물론 다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도 역시 보통 예언의 은사, 치유의 은사 등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은사의 파생된 은사로서 환상의 은사, 꿈의 은사, 입신의 은사 등도 나타났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온 후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는 은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나타난 성령의 9가지 특별 은사 외에도 수백 가지의 파생된 은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3. 성령의 9가지 특별 은사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 성령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오시게 되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성령께서 몇몇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은사를 주셨다. 즉 하나님께서 선택한 몇몇 사람들로서, 믿음의 족장들이나 선지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에게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가 주어졌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엘리야나 엘리사에게는 '능력 행함의 은사'와 '치유의 은사'가 있었다. 그리고 선지자들은 '예언의 은사'가 있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비로소 말해냄으로 알려지게 된 성령의 9가지 특별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에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병 고침(치유)의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 예언의 은사, 영들 분별함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가 있다. 

  이것들 중에서 '지혜의 말씀의 은사'나 '지식의 말씀의 은사'는 일반 은사에 속하는 '지혜의 은사'와 '지식의 은사'와는 다른 은사들로서, 영적 세계를 잘 아시는 분들에 의하면,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 어떤 사람의 미래를 먼저 아는 은사요, '지식의 말씀의 은사'는 그 사람의 현재 상태와 과거를 아는 은사를 가리킨다. 대부분 환상으로 보거나 귀로 들어서 아는 것이고, 글자를 보고서 아는 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는 글자를 보고서 아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의 은사' 또한 보고나 들어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그것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병 고침(치유)의 은사'는 사람 속에 악한 영이 있어서 병이 들었으면 그 영을 쫓아냄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고, 고장난 부분을 신적 능력으로 고치기도 한다. '능력 행함의 은사'는 귀신을 쫓아내거나 기적들을 행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예언의 은사'는 한 사람이나 교회나 한 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예정하심을 말해내는 은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영들 분별함의 은사'는 어떤 영이 선한 영인지 악한 영인지를 구분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선한 영들에는 천사들이 있고 또한 우리 주 예수님이 계신다. 그리고 악한 영들에는 악한 영들인 귀신들과 뱀들이 있다. 특히 뱀들은 사람 몸속에 들어와 있는 악한 영을 가리킨다. 이것을 보고 분별할 수 있는 은사가 바로 영들 분별의 은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귀신을 쫓아내려면 기본적으로 영들 분별의 은사 내지는 능력 행함의 은사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영들 분별의 은사는 영안이 열려서 사람 몸속에 들어 있는 뱀들을 보고서 그 속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그 뱀들의 속성과 이름을 통하여, '무당의 영'인지, '제사의 영인지', '교만의 영'인지, '혈기 분노의 영'인지를 알게 되는데, 사람 속에 들어와 있는 뱀들(악한 영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어서, 자신이 어떤 종류의 영인지를 알 수가 있다. 대부분 짐승이나 식물(꽃)로 보여진다. 그리고 '방언의 은사'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사람의 영이 살아남으로 어떤 영적인 말을 하는 은사다. 그런데 이 말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언어다. 그러므로 이것을 '방언 통역의 은사'를 가진 자에 의해 통역이 되어질 때, 그 말이 어떤 내용인지를 비로소 알 수가 있다. 그런데 방언 통역을 해 보면 대부분 방언의 약 80%는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요, 약 20%는 그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언은 개인의 영을 건축하고 세우고 강하게 하는 데에 상당히 유용하다고 하겠다. 특히 방언의 은사는 모든 은사의 기본이 되는 은사로서, 방언의 은사를 받은 자들에게서 다른 은사들이 나타나게 된다. 

 

4. 왜 영적인 은사가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왜 믿는 성도들에게 이러한 영적인 은사가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실 못할 것이 없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물론 기도를 통해서 기도 응답을 받아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진짜 많이 알 수 있다. 치유의 은사를 통하여 그리고 영들 분별의 은사와 능력 행함을 통하여 우리는 귀신이 있다는 것과, 귀신이 쫓겨나가면 병이 치료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시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언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성령께서 주시는 신령한 은사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 주는 도구들이다. 영들 분별의 은사와 능력 행함의 은사로부터 파생되는 은사에는, 귀신(세력, 악한 영, 뱀)을 보는 은사, 귀신을 느끼는 은사, 귀신을 짓밟는 은사, 귀신을 내쫓는 은사, 귀신을 태우는 은사, 귀신의 몸을 잘라 버리는 은사, 귀신을 뽑아내는 은사 등이 있다. 그러므로 사탄 마귀는 자기의 부하인 귀신들을 시켜 우는 사자처럼 성도들을 집어삼키려고 공격하는데, 우리가 만약 영적인 은사 특히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 필요한 여러 가지 좋은 은사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들과의 싸움에서 어찌 승리할 수 있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적인 특별 은사들을 간구해야 한다. 셋째, 신적 능력으로서 남들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믿지 않는 이들이나 믿는 이들 중에 약한 자들이 많다. 특히 영적으로 약해서 악한 영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이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귀신을 쫓아냄으로 악한 영들이 주는 저주로부터 해방을 받게 하려면 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땅에 보낸 목적을 따라 사는 것인지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이들은 은사자들에 의하여 그가 어떤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환상이나 예언, 지혜의 말씀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은사는 연약한 사람을 섬기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5. 나의 영적 은사의 분량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그렇다면 나의 영적인 은사의 분량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사람이 갖게 되는 은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는 외부적인 요인으로서, 자신의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은사가 있다. 부모가 믿지 않아도 재물의 은사가 있는 부모 밑에 태어나면 그의 자식은 부모의 재물의 은사를 물려받는다. 그런데 지혜(공부)의 은사나 운동의 은사, 노래의 은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적인 은사도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영적인 사람으로서 기도를 많이 하여 은사를 많이 가진 자라면, 자녀들의 몸에 그것들이 박혀 있는 채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훌륭한 영적 부모를 둔다는 것은 대단한 복이 아닐 수 없다. 처음부터 이러한 영적인 은사를 가지고 인생을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내부적인 요인으로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은사도 있다. 이것에는 4가지 영역이 있다. 첫째, 자신이 얼마나 회개하여 깨끗한 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사람의 몸에 악한 영들이 붙어 있거나 속에 있으면 은사가 발현되기도 힘들고 은사를 받기도 힘들다. 어떤 사람은 은사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으나 죄를 지어서 악한 영들이 은사 위에 붙어 있어서 은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모와 조상들이 믿지 않고 우상숭배를 많이 해서 시커먼 악한 영들이 온 몸에 덕지덕지 붙어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러한 악한 영들이 붙어 있는 사람은 하늘의 은사가 자신의 몸에 와서 달라붙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런 자는 우선 자신과 자신의 부모가 지은 죄를 회개하여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고로 은사를 받는 것은 사실 회개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불신자였다가 믿는 자가 되었다면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악한 영들이 나간 자리에 은사가 들어오고, 악한 영들이 떠나가야 자기 속에 있는 은사가 발현되기 때문이다. 둘째, 얼마나 은사를 사모했는가 하는 것이다. 은사를 받으려면 은사를 사모해야 한다. 평생 주님께 그 은사로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주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도 은사를 주시기 때문이다. 셋째, 얼마나 은사를 활용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은사를 처음부터 강하게 받는 자는 많지 않다. 부모가 은사자였고 또한 몇 대가 예수님을 믿는 집안이었다면 혹 그러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처음으로 은사를 간구하여 받게 되기 때문에 은사는 작게 들어온다. 그러므로 그 은사를 키워 나가야 한다. 그런데 은사를 성장 발전시키는 가장 큰 무기는 그것을 직접 사용하고 활용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은사는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거나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넷째, 은사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 시간을 투자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도 사실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사실 대부분의 은사는 여기에서 결정이 난다. 기도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특별 은사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하루에 10시간씩 1년을 기도하면 예언과 방언 통역, 환상의 은사가 대부분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회개를 많이 하면 대부분 영안이 열리게 된다. 그러므로 은사의 많고 적음과 강함과 약함이 사실은 기도의 분량에서 결정된다고 해서 과언은 아니다. 적어도 하루에 3~5시간씩 6개월은 기도해야 신령한 은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은사가 많이 나타났던 분들의 경우를 가서 물어보라. 하루에 5시간 기도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특히 기도할 때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아주 많이 필요하다. 

  셋째는 기타 요인으로서, 영적으로 훌륭한 스승을 만나서 은사의 전이를 받고 또한 훈련을 받는 것도 있다. 은사는 부모로부터만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영적 스승을 통해서도 전이(임파테이션)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감을 7배로 받는 경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 은사를 받으려면 어떤 은사자를 만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빛의 은사를 받으려면 빛의 은사를 가진 스승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의 은사를 받으려면 불의 은사를 받은 스승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에너지의 은사 곧 에너지로 사람을 쓰러뜨리는 은사를 받으려면 그러한 은사를 가진 스승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훌륭한 스승으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을 수 있고, 은사를 더 키워 나갈 수 있고, 오랫동안 은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나오며

  은사는 좋은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후에 모든 믿는 자들은 다 은사를 받을 자격을 가지고 있다. 만약 부모가 은사를 가진 분이라면 물려받은 은사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 예수님을 믿어 초대 성도가 되었다면, 그는 그때부터라도 회개하고 사모하고 간구한다면 은사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얼마나 회개를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은사를 사모하고 거기에 기도 시간을 투자했느냐에 따라 더 좋은 신령한 은사와 더 강한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더욱 더 회개하고 사모하고 기도한다면, 받은 은사를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도 스스로 이러한 은사에 대해 모든 것을 잘 알 수는 없다. 훌륭한 스승으로부터 전이도 받고 또한 그분들의 지도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인과 교회를 위하여 은사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가정과 가문을 악한 영으로부터 지켜내고 축복받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좋은 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라면 자신의 교회 성도를 악한 영으로부터 지켜내고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영적인 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의 사명을 깨우쳐 주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 주신 일에 충성된 일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성령의 은사는 꼭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회개를 하지 못해서 귀신의 역사를 성령의 역사로 잘못 알고 행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혹시 자신이 은사를 못 받았다고 할지라도 회개는 날마다 지속해야 한다. 회개야말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21일(금)

정병진목사

 

2022-10-14(금) 금요기도회

제목: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은?(딤후2:20~2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Cn5jSjP6de0  [혹은 https://tv.naver.com/v/30215415 ]

 

1. 들어가며

  사람이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물처럼 그냥 살아 있으니까 살고 있는 것이고 때가 되면 죽기 위해서 사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사람이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천국 들어갈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사람은 육체만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영혼을 함께 가진 존재로서 다음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이든지 지옥이든지 사람은 영원히 살 곳을 이 땅에서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그것을 모른 채 살고 있는 이들은 사람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모르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에도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천국에서 우리가 영원히 갖고 누리게 될 지위와 신분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사는 문제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어찌하든지 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날마다 준비하되 그곳에서 누릴 우리의 지위와 신분을 잘 준비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잘 쓰임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그분의 뜻 안에서 그분이 뜻한 바대로 살아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때에 우리는 저 나라에서 더 영광스러운 존재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그 조건에 합당하게 사는 자들은 저 천국에서 영원한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2.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3가지 조건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쓰임받으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3가지 것을 잘 갖춰야 한다. 첫째,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조건으로서, 조금 있다가 살펴보겠지만 이것은 '회개'를 통해 가능하다. 둘째, 내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수 없으므로 주님께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적극적인 조건으로서 '기도'를 통해서 가능하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 주권적인 안배로 사명을 주셨는데, 이 땅에서 우리가 받은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조건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알고 사명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3.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이것은 소극적인 조건으로서,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들을 제거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늘나라에서 살아갈 준비를 잘 하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주실 것도 많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받을 수 없는 조건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것을 우리가 받을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사람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아봤자 그 결과를 내가 누릴 수 없다거나 그것을 내가 소유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일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적으로 내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 그 세력은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악한 영들로서 귀신과 뱀들을 가리킨다. 특히 아담의 범죄 이후 사람의 몸은 뱀의 차지가 되었다(창3:14). 그러므로 뱀은 우리가 범죄할 때마다 우리 몸 속을 치고 들어온다. 특히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 되면 우리 몸 속에 치고 들어온 뱀들이 3~4대까지 내려간다(출20:5).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이 악한 영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악한 영들은 우리의 몸 안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다음과 같이 주로 3가지 일들로 역사한다. 첫째는 그 영들이 우리를 가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물질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그래서 내게 물질이 들어온다고 해도 새어 나가게 만들고, 물질을 쌓지 못하게 한사코 방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들은 주로 우리의 '손'에 붙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들은 주로 제사를 여러 번 그것도 정성다해 음식을 융숭하게 준비하여 바칠 때에, 부처에게 많은 물질을 바칠 때에 그리고 미신과 잡신을 섬겨 무엇인가를 많이 바칠 때에 쑥 들어온다. 둘째는 그 영들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이다. 그 영들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의 각 부분을 붙잡는다. 예를 들어, 제사드릴 때에 절을 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악한 영들이 머리에 들어온다. 그래서 두통, 공황 장애, 치매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제사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에 그것들이 들어와 병에 걸리게 한다. 그러면 위경련이 자주 발생하고, 위암 등이 생긴다. 그리고 무당과 점쟁이를 섬기면 무당과 점쟁이에 붙어 있는 시기와 질투의 영, 혈기와 분노의 영, 억압과 착취의 영, 살인의 영 등이 들어와 정신적인 영역에 병이 걸린다. 그리고 이때 자신의 감정을 분노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게 하고 자살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굿할 때에 끈으로 허리를 묶게 되면 척추 질환에 걸리는 자들도 있다. 셋째는 그 영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이때 그 영들은 주로 우리의 다리를 붙잡고 있다. 그리고 부처 불교를 섬기면 이러한 영들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미신 잡신을 많이 섬기게 되면 늘 손해를 입게 하고, 환경은 막히게 되며, 도움받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존귀하게 쓰임받으려면 우선 이러한 악한 영들을 내보내는 일이 시급하다. 그런데 이 일은 오직 한 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것은 '회개'하는 것이다. 나와 내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고로 내가 예수님을 믿었어도 나와 내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열심히 살아도 넉넉하게 살 수 없으며, 죽을 때까지 늘 병원 신세를 져야 하며, 하는 일마다 어려움과 역경에 봉착할 것이다. 그러므로 맨 처음 하나님께 쓰임받으려면 자신과 자신의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본 교회에서 '회개기도문'을 구하여 기도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4.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이것은 적극적인 조건으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그것에는 여러 은사들이 있다. 특히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그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여러 은사들이 필요하다. 은사에는 일반적인 은사도 있고 초자연적인 은사도 있다. 목회자의 경우는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는 일반 은사가 필요하며, 성도들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초자연적인 은사로서 환상의 은사,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 등이 필요하다. 거기에다가 치유의 은사와 더불어 영분별과 영판단의 은사, 세력을 느끼고 짓밟으며 세력을 쫓아내는 은사도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은사는 구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더욱 더 큰 은사들을 사모하라"고 하였고(고전12:31), "사랑을 추구하되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라(고전14:1)"고 했다. 그렇다. 이런 것들은 구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도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고 하지 않으셨던가?(마7:7)

 

5.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주관적인 조건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사명과 부르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의 대부분은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그릇으로 쓰실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우리를 처음부터 그렇게 만드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그릇으로 빚으실 것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관에 달려 있는 것이지 우리의 주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딤후2:20~21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그렇다. 큰 집에는 주인이 쓰려고 여러 가지 용도에 합당한 그릇들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금그릇, 또 하나는 은그릇, 그리고 나무그릇과 질그릇 등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그릇이라고 해서 귀한 용도로 쓰이고, 나무그릇이라고 해서 천한 용도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나물을 무쳐낼 때에는 나무그릇이 합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토기장이시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그릇으로 우리를 만드신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이러한 그릇으로, 어떤 사람은 저러한 그릇으로 만드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 베드로는 천국 열쇠를 사용할 사람으로 그리고 할례자의 사도로 만드셨다(마16:19, 갈2:8). 그리고 사도 바울은 처음부터 이방인의 사도로 쓰시기 위해 만드셨다(갈2:8, 행9:15). 그리고 바나바는 위로자와 권면하는 자로 쓰시기 위해 만드셨다(행4:36). 그러므로 저마다 자신의 빚어진 그릇의 용도에 따라 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빚어주신 그릇의 용도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빚어진 그릇이 작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새로운 용도로 그를 쓰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으면, 영적인 분들에게 물어보아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뚜렷한 사명이 없는 자라도 하나님 앞에 서원하며 기도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러한 기도에 얼마든지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어서 말했다. 불의한 것으로부터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면 어떤 그릇이라고 할지라도 주인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면 그는 더욱 더 거룩해질 것이며, 주인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고, 모든 선한 일을 할 사람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가 어떤 그릇으로 빚어졌는가를 아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어떤 그릇으로 빚어졌든지 자신을 더러움에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 더욱 더 필요하다. 

 

6. 나오며

  그렇다. 사람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으려면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더러운 그릇이라면 아무리 그것에 귀한 것을 담는다 할지라도 결국 그 안에 담긴 것이 더럽혀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우리를 천국에 못 들어가게 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악한 영들이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지었던 죄들이나 조상들이 지었던 죄들을 회개하여 악한 영들을 내보내고, 우리가 하나님께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면, 온갖 더러움과 부정들이 함께 묻어 나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가 너무나 어렵다. 그리고 우리는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기에 우리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특히 우리가 감당할 일에 합당한 은사들을 구해야 한다. 은사에는 일반 은사와 영적인 은사 둘 다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과 사명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그때 가장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14일(금)

정병진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