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7)]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유월절 절기를 지켜야 하는가?(눅22:14~20)_2024-02-19(월)

https://youtu.be/gIdBSo1zvC0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26]

 

1. 들어가며

  오늘 한국 교회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이단들 가운데 하나가 있다면 아마도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줄여서 '하나님의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지역마다 젊은이들 층을 파고들어 이단 교회들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놀랍게도 안식일을 지킨다.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왜 이들은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가? 그리고 오늘날 정통 교회에서는 왜 이들을 이단이라고 부르는가? 그렇다면 이들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교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구원받으려면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영원히 지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임을 근거로 말한다(출12:17,24).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유대인들처럼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가? 정말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유월절까지 지켜야 구원을 얻는 것이며 유월절을 지켜야 비로소 새 언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가?

 

2. 유월절은 어떤 율법에 속하는가?

  유월절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 B.C.1446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 곧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가 지켜야 할 법도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그것을 가리켜,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이라고 부른다. 이것들 중 '도덕법'은 십계명법을 가리키고(출20:1~17), 의식법은 정해진 방식에 따라 절차를 수행하면 되는 법으로서, 거기에는 크게 6가지가 있다. 할례법, 절기법(안식일법), 제사법, 성막법, 성결법, 음식법(금기법)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법'은 민법과 상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월절'은 의식법 중에서 절기법에 해당한다. 그럼 절기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날을 지키는 법으로 안식일법, 달을 지키는 법으로 초하루법(월삭법), 해를 지키는 법으로 면제년(7년)과 희년(50년)이 있으며, 절기를 지키는 법으로는 절기법이 있다. 그런데 레위기 23장의 말씀에 따르면, 절기법을 2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하나는 매주일의 절기법인 '안식일법'이 있고, 또 하나는 연중에 지키는 절기법으로서 '7개의 절기'가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 절기가 바로 유월절인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살펴보았지만 모든 의식법은 사실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 주는 모형이자 그림자들이다(히8:5, 9:23, 10:1). 이것은 실체가 오기 전에 미리 보여 주는 맛보기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의식법은 그 실체가 되신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의식법 안에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다. 

 

3.  유월절이란 어떤 절기이며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유월절이란 어떤 절기인가?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러한 유월절을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는가?

  먼저, '유월절'이란 이제 때가 되어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할 때에 제정하신 법으로서, 각 식구가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 어린양을 잡되 그 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그 밤에 급히 먹으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내릴 때에 그 집을 뛰어넘어 가게 하겠다는 법이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유월절법에 따르면 유월절 규례는 총 27개 항목들이나 된다(맨 아래에 있으니 참고할 것). 이러한 규정 중에서 정말 중요한 내용만을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니산월(1월) 14일 해질 무렵에 유월절 양을 잡되, 그 양의 피를 우슬초에 묻혀서 자기 집의 문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뿌리라고 하였다(출12:6~7,21~22). 이때 사용되는 어린양은 흠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라고 하였다(출12:5). 그리고 둘째로, 해가 지면 유월절 양의 고기를 먹되 불에 구워서 먹고, 이때에는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함께 먹으라고 했다(출12:8~9). 셋째로, 그런데 양고기의 뼈는 꺾지 말라고 했다(출12:46). 이것이 유월절 규례에 나타난 핵심적인 조항들이다. 

 

4. 유월절은 어떤 것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인가?

  그런데 유월절은 의식법의 하나로서 실체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다(히8:5, 9:23, 10:1). 그러므로 우리는 유월절 절기의 의미를 유월절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탁월한 율법의 해설가였던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우리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전5:7).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죽기 하루 전날 밤에 시행하셨던 성만찬 식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때 예수께서는 유월절(1월 14일)을 하루 앞당기셔서 13일에 유월절 식사를 제자들과 함께 나누셨다. 그때 예수께서는 유월절 양의 고기와 포도주를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는 더 이상 먹고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사실상 유월절을 폐지하신 것이다. 그리고 유월절 대신에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을 지키라고 하셨다(눅22:20). 그것이 바로 성만찬이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그때 제자들에게 따라 주신 포도주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셔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라고 하셨고, 예수께서 떼어 주시는 살은 예수께서 유월절 양고기로서 내어 주시는 자신의 생명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을 때에 그분을 유월절 양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게 된 자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월절은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잠깐 존재하였던 예수님의 모형이자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5.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는 왜 이단인가?

  그런데 우리나라의 이단 중에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라는 이단이 있다. 이들은 유월절의 실체이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안상홍(A.D.1918~1985)이가 잃어버린 새 언약 유월절을 다시 회복시켰다고 하면서, 안상홍이야말로 예수께서 장차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한 보혜사라고 언급하며 그가 바로 재림 예수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라. 예수께서는 성만찬 식사 때에 이제는 유월절을 폐지하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던가!(눅22:19~20). 그리고 유월절을 대신하여 성만찬을 제정하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들은 지금도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미 오셔서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죄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67세의 나이로 죽었던 대한민국 사람 안상홍을 보혜사 성령과 재림 예수로 섬기는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는 이단 중의 이단인 것이다.

  사실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폐지되었다. 그분이 유월절 양으로 오셔서 대신 피 흘려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림자인 구약의 유월절을 다시 꺼내어 그것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이미 완성되어 버린 것을 미완성으로 돌려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고로 우리는 유월절 양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을 때에 비로소 사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되고 성령을 통해 생명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유월절의 바로 그 양이시기 때문이다(요1:29). 

 

 

2024년 02월 19일(월)

정보배목사

 

[참고자료] 율법에 나오는 유월절의 27가지 규례(항목)

1.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니산월 14일 오후에 흠이 없는 1년 된 수양이나 숫염소를 잡아야 한다(출 12:5~6)

2. 유월절 양으로 바친 제물은 니산월 15일 밤에 먹어야 한다 (출 12:8)

3. 유월절에 먹는 양고기는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2:9)

4. 유월절 양고기는 다음 날까지 남겨서는 안된 다 (출 12:10)

5. 유월절에는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출 12:15)

6. 누룩 없는 떡(무교병)을 니산월 15일에 먹어야 한다(출 12:18)

7. 유월절 기간 동안에는 누룩으로 만든 떡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2:19)

8. 유월절에는 조금이라도 누룩이 섞인 떡을 먹지 말라(출 12:20)

9. 변절한 유대인이나 이교도들은 유월절 양을 먹지 못한다(출 12:43)

10. 임시로 거주하는 타국인이나 고용된 타국인 품꾼도 유월절 양을 먹지 못한다 (출12:43)

11. 유월절 희생양의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어야 한다 (출 12:46)

12. 양고기의 뼈를 꺾어서는 안 된다 (출 12:46)

13.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유월절 양을 먹지 못 한다(출 12:48-49)

14. 유교병 (누룩있는 떡)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3:3)

15. 유월절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이나 누룩을 다 없애야 한다(출 13:7)

16.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유월절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출애굽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출13:8)

17. 유월절 첫날은 쉬어야 한다(레 23:7)

18. 유월절 첫날은 생업을 위하여 일해서는 안 된다(레 23:7)

19. 유월절 기간 동안에는 계속 번제를 드려야 한다(레 23:8)

20. 유월절 기간 중 이레째 되는 날에는 다시 쉬어야 한다(레 23:8)

21. 그날은 생업을 위해서 일해서는 안 된다(레 23:8)

22. 유월절 둘째 날에는 첫 곡식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하고 제사장은 그것을 흔들어 바쳐야 한다(레 23:10)

23.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한 달 후에 다시 지켜야 한다(민 9:10)

24. "두 번째 유월절"(또는 "작은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들은 누룩을 먹지 않고 만든 빵과 쓴나물과 함께 유월절 양을 먹어야 한다(민 9:11)

25. 그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는 아무것도 남겨서는 안 된다(민 9:12)

26. 유월절 양의 고기를 다음 날까지 남겨서는 안 된다(신 16:4)

27. 유월절 양을 성전 이외의 곳에서 바쳐서는 안 된다(신 16:5)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5)]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왜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키는가?(막2:23~3:6)_2024-02-16(금)

https://youtu.be/DZueQfGaZCM [또는 https://tv.naver.com/v/48262170]

 

1. 들어가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거의가 다 주일을 지킨다. 주일에 모여 예배하고 주일에 모여 주님을 기억하며 주일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믿던 구약시대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일이 아니라 안식일에 모여서 제사를 드렸는데, 그날에는 결코 일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에는 일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이방인들은 과연 유대인들처럼 안식일에 모여서 예배해야 하는가 아니면 주일에 모여서 예배드려도 괜찮은 것인가? 그런데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성경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안식일의 개념을 정리하고 왜 주일성수를 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이단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수 있을 뿐더러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 구약시대에 안식일법은 어떻게 제정되었는가?

  하나님께서는 B.C.1446년경 드디어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안식일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주었으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어진 법이 바로 율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율법에는 3가지 법이 있으니 하나는 '도덕법'이고 또 하나는 '의식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법'도 있다. 이 모든 법은 613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율법 조항들 중에 도덕법에도 나오고, 의식법에도 나오는 한 가지 조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은 사실 십계명에도 나오고(출20:8~11), 절기법에도 나온다(레23:1~3). 다시 말해 안식을 지키라는 말씀은 도덕법이면서 동시에 절기법이기도 하는 것이다. 

 

3. 안식일은 왜 지키라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B.C.1446년경 출애굽 1세대들에게 시내산에서 주신 말씀인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하늘들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기 때문에 그날을 기억하고 그날에 쉬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출20:11). 이는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든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만드신 모든 만물을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또 하나는 B.C.1407년경 출애굽 2세대에게 모압 평지에서 주신 말씀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종으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한 손과 편 팔로 인도하여 내셨던 것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신5:15). 

  고로 우리는 사람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서요, 둘째는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모든 것은 다 가짜이므로(렘10:11, 사44:24) 오직 창조주이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구원자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한 것이 예표가 되어 신약에는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친히 모든 인류를 사탄 마귀로부터 건져 내셨으니, 우리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놓으신 구원자 예수님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4. 안식일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키라고 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그 방법까지도 알려 주셨다. 그것은 첫째, 안식일을 잊어버리지 말고 그날을 기억해 내서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영광돌리라는 것이다(출20:8).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은 안식일에 일하러 가지 말라고 하셨다. 심지어 일을 하면 그를 죽이라고 하셨다(출31:14~15, 35:2). 이는 일을 중지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예배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안식일에 나무하러 갔던 자가 돌에 맞아 죽는 일도 있었다(민15:35). 그리고 다음의 2가지는 제사장이 할 일이다. 셋째, 안식일이 되면 백성들이 가져온 곡식가루로 떡을 만들어 성막(성전)의 성소에 있는 떡상에 이전의 떡은 물리고 새 떡을 진설하라고 하셨다. 넷째, 그리고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대상23:3, 대하2:4, 31:3). 그리고 마지막으로 B.C.690년경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도 있는데 그것은 그날이 되면 오락을 행하지 말고 사사로운 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사58:13). 

 

5. 안식일법은 폐지되었는가?

  그런데 안식일법은 폐지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2가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날을 형식적으로만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원래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주신 것인데, 그날에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 우상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뻔뻔스럽게도 그날에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들은 안식일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스라엘의 기쁨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다 폐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호2:11). 그래서 신약시대에 들어와 안식일법은 폐지되고 만 것이다. 

  둘째, 안식일법은 의식법으로서 모형이요 그림자인데,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안식일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으니 더 이상 의식법으로서의 안식일법은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십계명에 나오는 안식일법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예수님께서도 십계명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까지 유효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의식법 중 절기법으로서의 안식일법은 폐지되었지만, 도덕법으로서의 안식일법은 어떻게 되는가?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지만, 도덕법으로서의 안식일법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6. 예수님이야말로 안식일의 실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실 구약시대에 안식일의 제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로 오신 분이 곧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육신을 입고 오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누가 안식을 주는지에 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사람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곧 예수님이라고 하셨다(막2:28). 예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이니 그분이 안식일의 주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누구도 사람에게 안식을 줄 수 없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사람에게 안식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쳐 주시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던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일을 행하셨으며(막3:4),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고쳐 주셨던 것이다(눅13:16).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안식을 주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2024년 02월 1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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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4)] 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가?(갈5:1~6)_2024-02-15(목)

https://youtu.be/U6fG4BFuYZw [또는 https://tv.naver.com/v/48262167]

 

1. 들어가며

  그리스도인에게 율법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율법을 가리켜 '도덕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예수께서 누군지를 알려 주는 율법을 가리켜 우리는 '의식법'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지난 3번의 시간을 통해 도덕법인 십계명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두 번째로 의식법들 중에서 가장 먼저 제정된 의식법으로서 '할례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왜 할례법은 생겨났으며, 할례법은 구원과는 어떤 상관성이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할례법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주신 법인 율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도덕법'이요, 나머지는 '의식법'과 그리고 '재판법'이다.

  제일 먼저, '도덕법'은 우리가 하나님께 지켜야 할 윤리와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를 말씀하는 십계명을 가리킨다(출20장, 신5장). 그리고 '의식법'이란 정해진 방식에 따라 절차를 지키면 성취하는 법들을 가리키는데, 이러한 의식법에는 '할례법'에서부터 시작하여, '절기법(안식일법)'이 있고, '성막법'과 '제사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결법'과 '음식법(금기법)' 등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법'이란 백성 사이에 소송이나 문제가 발생할 때 재판하는 법으로서 민법과 상법 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것들 중에서 '할례법'이란 율법 중에서 의식법의 범주에 속하는 법이다. 할례법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남자로 태어나면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는 법이다(창17:10~12). 이는 남자의 생식기의 끝부분에 있는 가죽을 베는 것을 가리킨다(오늘날에는 그것을 '포경수술'이라고 한다). 그런데 의식법으로서 할례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할례법은 의식법들 중에서 최초로 제정된 법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의식법들이 제정된 순서를 보면, 할례법이 가장 먼저 제정되었고(창17장) 이어서 절기법으로서 유월절과 무교절이 제정되었으며(출12장), 그리고 이어서 안식일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이다(출16장).  

  둘째, 할례법은 모세보다 약 600년 전에 먼저 살았던 아브라함에게 주신 법이었다는 사실이다. 할례법은 사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B.C.1446년보다 약 621년 앞선 B.C.2067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제정하셨던 법이었다(창17:10~12).  

  셋째, 할례법은 모든 다른 의식법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은 사실 가짓수로 치자면 613가지나 된다. 랍비들이 그렇게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613가지 율법 조항들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의식법이 바로 '할례법'인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과 할례의 날과 서로 겹쳤을 때에는 비록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규정보다 할례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요7:22~23). 그러니까 안식일법보다 할례법이 더 우선하는 것이다.

  넷째, 할례법이 모든 의식법들 중에 최우선이기는 하지만 믿음의 법보다는 후순위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은 그가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즉 아브라함은 자신이 자식을 낳을 수도 없었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셨던 2가지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것은 자손 번성과 가나안 땅 기업 차지에 관한 약속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그의 의로 여기시게 된다(창15:6). 그런데 그가 잠시 잘못 행하는 바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떠나신 후 13년 만에 찾아오셔서 꾸중하시면서 할례를 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그가 할례를 받아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할례 율법보다 믿음이 먼저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한다(롬4:11). 그러므로 어떤 율법도 믿음보다 우선할 수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할례자의 조상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무할례자의 조상도 되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3. 할례는 왜 제정되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할례는 제정되었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믿음과 회개의 표시'로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사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라는 지역 곧 우상숭배하고 있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때 아버지는 우상 제조업을 하고 있었다(수24:2).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다. 그리고 그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셨다(창12:1). 그러자 아브라함이 두말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2가지를 선물로 약속해 주신다. 하나는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해 주시겠다는 것이었다(창13:14~15). 그리고 둘째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그의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했다(창13:16~17).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자식이 없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종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고 하였다(창15:2). 그러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몸에서 날 자가 그의 씨로 여김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창15:4). 그래도 자식이 생기지 않자, 아브라함은 자손 약속을 받은 후, 사래의 말을 듣고 10년 만에 사래의 몸종인 애굽 여인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게 된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의 혈통적인 장자인 '이스마엘'이다(창16:15~16).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 출생 이후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신다. 무려 13년 동안이나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셨는데, 그때 말씀하시기를 "나는 엘샤다이(전능한 하나님)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창17:1)."고 말씀하시면서 아브라함에게 두 번 다시 자기의 육체를 따라 행하지 아니할 것을 몸에 새기라고 하셨다. 그것이 바로 할례언약인 것이다. 그러므로 할례언약이란 일종의 회개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고 따르겠으며 앞으로는 절대 다른 방법을 추구하여 자신의 욕심을 이루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육체의 본성을 따라 행하여 첩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 것을 회개하는 표시가 바로 할례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후 시간이 흐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만 받으면 아브라함의 언약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의 우상을 숭배하다가 나라가 망하려고 하고 있을 때에 이스라엘을 꾸짖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것은 이방 민족은 육체에 할례를 받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렘9:26). 그리고 그들이 진정 행해야 할 할례는 자신의 마음 가죽을 베고 여호와께 속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렘4:4). 이스라엘은 비록 육체에 할례를 받아서 스스로 언약백성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실제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떠나 있으니 그들은 언약백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렘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렘9:26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살면서 살쩍을 깎은 자들에게라 무릇 모든 민족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4.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했던 참된 할례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런데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에 살았던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의 중의 유대인이자 베냐민 지파의 히브리인이었다. 그런데 그도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지만 그도 역시 마음에는 할례를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형식만을 추구하고 내용이 빠진 자신은 그리스도의 원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 진정한 할례를 받은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할례와 같은 율법의 행위로서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하였다(롬3:20). 즉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마음으로 믿는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누구시며 그분이 행하신 일을 진정 마음으로 믿을 때에 의롭다함을 얻는다고 말한 것이다. 왜냐하면 할례라는 의식을 통해서 의롭다함을 얻어야 한다면, 이방인들은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할례를 받았던 유대인들이나, 할례를 받지 못한 이방인들이나 다 똑같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는다고 말하였다(롬3:30). 그러므로 육신에 할례를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들은 언약백성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은 겉만 유대인일 뿐 속은 아니라고 했다. 할례는 마음에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고로 사람이 육체에 할례를 행한 것 때문에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 아니요, 구원을 얻는 것도 아니며 언약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롬2:28~29).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 진정으로 예수님이 누군지를 믿고 자신의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고 회개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참된 할례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의롭다함을 얻고 구원을 받는 것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라고 했다(롬10:9~10).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있는 자가 바로 진정한 할례자인 것이다.  

 

5. 예수께서는 왜 할례를 받으신 것일까?

  그렇다면 예수께서도 유대인들처럼 할례를 받으신 것일까? 그렇다. 예수께서는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고 누가복음의 저자가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눅2:21).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할례를 받으셔야 했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할례자들도 구원해야 하고 무할례자도 구원해야 하는데, 할례자들을 구원하려면 먼저 자신도 율법을 지키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던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할례의 진정한 의미를 진정 실천하신 모범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외적으로만 할례를 받으신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할례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결코 육을 따라 살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육체가 좋아하는 것을 따라 살지 않았다. 40일 금식기도를 한 후를 보라. 그는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성전에서 뛰어내려 사람들의 인기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사탄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사탄에게 절하여 세상 만국의 영광을 얻으라는 사탄의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다 육체를 따라 사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수께서는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의 육체를 대속제물로 내어 놓으셨다. 그리고 육체 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이 결국 죄를 짓게 만드는 근본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아셨기에, 사람들의 육체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추방했던 것이다. 그분만이 이땅에서 살았던 사람들 중에 진정한 할례자의 삶을 살다가신 것이다. 

 

6. 우리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이방인으로 태어나서 예수님을 믿게 된 자는 더 이상 할례를 받지 않아도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미 마음에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할례는 의식법으로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 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고 실제는 예수님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진정 믿고 회개하고 있는 자는 이미 할례를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굳이 그림자의 모형의 시대로 되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유대인들이면서 예수님을 믿었던 자들은 한사코 이방인들도 자기들처럼 예수님을 믿었어도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행15:1,5). 그래야 의롭다하심도 얻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갈5:4).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미 예수님을 믿어 마음에 할례를 받은 자는 다시 거꾸로 육체에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대로 만약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갈5:2). 그리고 육체의 할례를 통해 의롭다함을 추구하려 하는 자는 결국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 것이라고 했고 은혜에서 떨어질 것이라고까지 말했다(갈5: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육체에 할례를 받은 것이나 육체에 할례를 받지 않은 것이나 다 똑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둘 다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갈5:6, 6:15). 고로 할례를 받으려 하는 것은 육체에 모양만을 내려하는 것이며, 할례를 주장하는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모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갈6:12~13).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정 자랑해야 할 것은 십자가 뿐이라고 말했던 것이다(갈6:14). 왜냐하면 십자가는 육체를 죽음에 넘기우는 수단으로서 진정한 할례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할례를 비롯한 모든 의식법들은 사실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실 예수께서 누군지를 알려 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이다(히10:1).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실체이신 예수님을 붙들게 되었다면 다시 그림자인 의식법들을 붙들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인 것이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할례는 마음에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롬2:29).

  그런데 오늘날에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또다시 표면적인 할례자처럼 되어가고 있다.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만을 가지고 자기는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라고 자랑하고 자신은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자기들은 구원받은 언약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아브라함이 행한 할례는 회개의 표시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회개도 하지 않으면서 한 번 믿은 것을 가지고 유대인들처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육체를 날마다 십자가에 못박고 죽음에 넘겨야 마음에 할례를 받은 것인데, 그렇게 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이미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고 구원받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다. 그렇게 되면 유대인이나 지금 그리스도인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게 주장하라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 넘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할례자로 살아가야지 형식만 남은 할례자로 살아가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이다. 

 

2024년 02월 1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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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3)] 십계명을 범한 죄를 담당하시려고 예수께서 행하신 2가지 일은?(갈3: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EHxxXEkNzCg [또는 https://tv.naver.com/v/48262165]

 

1. 들어가며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을 지켜야 하는가? 그렇다.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모든 율법을 다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율법 중에서 도덕법인 십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십계명은 천지가 없어지더라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한다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며(마5:18), 훗날 이것으로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계21:8). 그러므로 우리는 십계명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 가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 그중에서 오늘은 그리스도인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장차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셨는지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믿음과 회개의 차이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2. 율법 중에서 폐하여지지 않고 영원히 유효한 법은 대체 무엇인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법이며, 교회에게는 율법을 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한편은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전부가 맞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심으로 인하여 율법 중에서 성취하심으로 폐해버린 법이 있기도 하지만, 폐하지 않는 법도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전자 곧 율법 중에서 폐해진 법은 의식법인데 이러한 법에는 할례법, 절기법(안식일법), 성막법, 제사법(제사장법), 정결법, 음식법(금기법)이 있다. 그러나 폐하여지지 않는 법도 있으니 그것은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이다. 왜냐하면 십계명은 하나님의 양심의 법이자 인간이 지켜야 할 양심의 법으로서, 사람이 죽을 때에 심판의 준거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율법을 알고 죄를 지었든 아니면 모르고 지었든 상관없이 다 이 법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분명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겠지만, 이방인들은 율법이 새겨진 양심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은 것이 있다면 즉시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개하지 않은 죄 때문에 심판 날에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져서 성밖이나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입을 다물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더욱더 십계명의 법을 강화하셨으니, 말과 행동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지은 죄도 죄라고 정의하셨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사람 치고 죄인이 아닌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3.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어떤 심판과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가?

  십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2가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죄값으로 죽는 것이다. 그것도 육신만 죽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죽는다. 육신이 육체와 분리되는 것이 첫째 사망이라면, 영혼이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것은 '둘째 사망'이라고 부른다. 만약 사람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은 채 죽었다면 그는 육신의 죽음 이후에 곧바로 둘째 사망의 해를 받고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지고 말 것이다(계21:8). 그리고 또 하나는 형벌을 받는 것이다. 이 땅에 육신이 살아 있을 때에 십계명을 지키지 않은 죄에 따른 형벌을 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용서하겠지만 그 벌은 면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20:5~6, 34:6~7). 그것도 아버지의 죄를 아들들과 손자들과 3~4대까지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출20:5~6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4. 사람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음으로 받게 될 형벌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사람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 받을 형벌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재앙'이자(신28:58~61) 또한 동시에 저주(켈랄라)인 것이다(신28:45~46). 

신28:58~61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59 여호와께서 네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60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던 애굽의 모든 질병을 네게로 가져다가 네 몸에 들어붙게 하실 것이며 61 또 이 율법책에 기록하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네가 멸망하기까지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실 것이니 
신28:45~46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46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징과 훈계가 되리라 

  그렇다면 사람이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 받게 되는 재앙 곧 저주(켈랄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첫째는 병에 걸리는 것이 있다(신28:58~61). 그래서 염병과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을 받게 될 것이며(신28:21~22),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에도 걸리게 되고(신28:27), 심지어는 미치는 것과 눈머는 것과 정신병에 시달리게 된다(신28:28). 둘째는 다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난해지는 것이다. 이때 빼앗기게 되는 것에는 첫째로 땅의 소산(곡식들)과 과실들이 있으며(신28:30,33,40), 가축으로서 양과 소와 나귀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신28:31). 그리고 땅까지도 빼앗기게 되고(신28:63~64), 더 나아가서는 자녀까지 빼앗기게 되며 자녀들은 포로로 잡혀가거나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신28:32,36,41,62).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는 모든 것이 막혀 형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신28:29, 수1:8, 왕상2:3). 그러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5.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 인간을 위해 하신 일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 인간을 위해 하신 일은 사실 크게는 2가지다. 먼저 첫째로,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것이다(막10:45). 그리고 둘째로 죽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분배해 주시되 생명을 더 풍성히 얻게 하신 것이다(요10:10).

  그런데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부분은 또 다시 2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우리의 죄값으로서 대신 죽는 것이었다(고전15:3~4). 왜냐하면 죄값은 사망이기 때문이다(롬6:23). 이를 위해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셨다.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우리가 십계명을 어김으로 받게 될 형벌 곧 재앙과 저주까지도 대신 받으신 것이다(갈3:13).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요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갈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6.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신 재앙 곧 저주는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날 대신 받으신 재앙이자 저주는 무엇인가? 그것은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바로 그러한 종류의 재앙들이다. 그것에는 크게 3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우리의 병을 대신 짊어지신 것이다(마8:16~17). 그것을 위해 예수께서는 그날 자신의 육체가 채찍으로 맞으셨다(마26:26, 벧전2:24). 이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함이기도 하다(사53:5).

마8:16~17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요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둘째는 우리 대신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으셨다(마27:33~35, 요19:28). 이는 가난의 저주를 대신 담당하기 위함이었다(신28:48, 고후8:9).

마27:33~35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요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신28:48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고후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셋째는 버림받으셨다. 그래서 그를 돕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마27:46, 시22:1). 그래서 그분은 사랑하는 제자들과 자신을 따르던 수많은 군중들로부터 버림을 받으셨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서만 버림받은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도 버림을 받으셨다. 왜냐하면 그래야 형통치 못함의 저주를 대신 담당하실 수가 있으셨기 때문이다. 

 

7.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원칙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이것은 선언으로서 그렇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사실 예수께서 갈:13에 말씀에 따라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질병과 가난과 형통치 못함의 저주까지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셨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우리가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다 예수님을 믿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만 믿으면 어떤 병에 걸려도 낫게 되고,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며, 앞길이 막히지 않고 형통하게 된다는데, 어느 누가 예수님을 믿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으신 객관적 사실이 주관적으로 자신의 체험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죄를 자백하는 것이다(요일1:9). 그것도 자기의 죄만 자백할 것이 아니라 3~4대의 윗대 조상들의 죄까지 자백하는 것이다. 그래야 조상들이 우상숭배의 죄를 지어서 후손들이 받게 될 형벌 곧 저주까지도 다 제거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8. 갈라디아서 3:13의 말씀은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

  예수께서는 분명히 우리 죄를 담당하셨을 뿐만 아니라(롬15:3~4), 저주까지도 담당하셨다(갈3:13). 그런데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13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율법의 저주가 되셨고 또한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다고 말하였다. 이때의 속량이란 선언으로서의 저주로부터의 해방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는 구약의 말씀을 보면, '저주'로 쓰인 단어가 '선언으로서의 저주'를 의미하는 '아라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신27:26). 그러나 예수께서는 실제로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은 재앙으로서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이다(신21:23). 이때의 저주는 '재앙으로서의 저주'를 의미하는 '켈랄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무조건 저주로부터 자동적으로 해방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죄는 자동적으로 용서를 받겠지만, 저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 몸속에 저주를 갖고 들어와 있는 귀신들이 떠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죄는 하늘에서 용서되는 것이며, 우리의 저주는 이 땅에서 제거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여 우리 몸에 있는 저주를 떠나가게 하는 것이다. 

갈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9. 나오며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그 믿음으로 인하여 자신이 지었던 죄들은 용서를 받는다. 여기서 믿음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말은 천국의 행위책에 쓰여 있는 나의 죄목들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에 우리 몸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귀신들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죄를 지었고 그 죄를 자백했다면, 그는 하늘에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저주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저주를 떠나보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때 저주를 정녕 떠나보내고 싶다면, 우리는 반드시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한다. 자백하는 회개는 죄도 용서해 주지만 저주의 실체인 귀신도 떠나가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십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틀린 것이다. 그러면 하늘의 행위책에도 죄목이 쓰여질 뿐만 아니라 그 죄로 인하여 귀신들도 우리 몸속으로 침투해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내 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남기고 간 귀신들의 문제를 우리가 자백하는 회개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조상들의 경우 대부분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며 살다간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분들은 돌아가셨지만 그분들이 후손들에게 남겨둔 귀신들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자백한다면,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이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비록 조상들의 죄가 하늘에서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은 우리의 자백하는 회개를 통해 떠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백하는 회개를 하면 예수의 피가 우리 몸속에 침투되어 우리 몸 안에 있는 귀신들을 떠나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백하는 회개야말로 신앙생활하는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보화 중의 보화가 아닐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자백하는 회개를 많이 하여, 자기 몸속에 있는 귀신들을 내보냄으로, 온갖 종류의 저주로부터 속히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4년 02월 14일(수)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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