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의 은사(16) 예언은 어떻게 말하게 되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행9:10~19)_2020-07-08(수)

https://youtu.be/morhgMviWlY [혹은 https://tv.naver.com/v/14687764  ]

 

 

1. 예언의 은사란 어떤 은사인가요?

  예언의 은사는 신령한 영적인 은사이며, 초자연적인 특별은사의 하나인데, 은사들 가운데서도 "말(언어)"의 은사(방언, 방언통역)에 속하는 은사입니다. 이 은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미리 받아서 말해내는 은사입니다. 예언을 대상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대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예언이 많고, 개인을 위한 예언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내용에 따라 살펴보면,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많지만 장차 오실 메시야에 관한 예언도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언의 은사는 이미 메시야가 오셨고 성경의 기록이 완성되었으니, 사라지고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예언의 은사는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대면하여 보는 날까지는 있을 은사입니다(고전13:8~10).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하실 말씀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2. 예언은 어떻게 말하게 되는 것인가요?

  예언이 나오는 형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마음 속에 떠오르는 성령의 영감을 깨닫고서 즉시 그것을 말해내는 것입니다. 둘째, 어떤 것은 환상의 한 장면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예언은사자들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서 말하고 있으며, 순간순간마다 환상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경우입니다(물론 그것을 검증해보아야겠지만 말이죠). 성경에 보면, 아가보선지자도 사도바울더러 장차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환상으로 미리보고서 바울에게 예언해 주었던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행21:11). 셋째, 그러나 어떤 분들은 글자와 문장으로 보고 말하기도 합니다. 마치 다니엘 5장에서 바벨론의 벨사살왕이 석회벽에 글자를 본 것처럼 선명하게 말이죠(단5:25). 넷째, 마지막으로 직접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는 들은대로 말하는 예언도 있습니다. 이때는 주님의 입에서 글자가 나오는 것이 보이기도 하며, 마음 속에 그것이 동시에 새겨짐으로 그것을 말해내기도 합니다. 아마 네번째 정도의 예언이라면 그는 아마도 세계적인 사역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행9:10~19)의 말씀에 보면, 다메섹도성에 사는 아나니아와 그리고 사도바울의 경우는 네번째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나니아는 그때 사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미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해야 할 말을 주님으로부터 미리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서 말해주었습니다. 그는 사도바울의 현재의 모습을 보았고 그리고 장차 그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한 것입니다. 사울(바울)도 아나니아가 자기에게 와서 안수하는 것을 먼저 보았습니다. 그리고 안수 후에는 사울의 눈에서 비늘같은 것이 벗겨졌는데, 이때 그의 영안이 열져진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에 가면, 바울도 주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그에게 할 일을 지시하고 음성을 직접 들었던 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행23:11).

 

3. 예언이 음성으로 들려질 때에 그 음성은 누구의 음성인가요?

  예언이 음성으로 들려지는 경우는 그것의 대부분은 성령의 내적인 음성입니다. 귀에 들리는 음성은 아니지만 마음에 분명하게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본인이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예수님의 음성이 직접 들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몇 번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더 희귀한 경우는 성부의 음성이 직접 들리는 경우입니다. 그때에는 성부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거나, 아니면 단 마디 짧은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참고로, 방언통역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는데. 이때에 말씀하시는 이는 성령님도 아니며, 성부도 아니며,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나중에 방언통역의 은사 때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4. 예언하는 자들이나 예언을 받는 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예언하는 자들이나 예언을 받는 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잘못된 예언을 하고 또한 예언을 받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예언은 그냥 무조건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반드시 분별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고전14:29~30). 어떤 예언이 참된 예언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사실 기다려서 그 예언이 성취되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언자가 말하는 모든 내용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예언이었다고 한다면, 그 예언자는 정말 신뢰할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영성이 뛰어난 예언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은 모두가 다 성령의 은사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여러 명의 예언자가 말한다고 할지라도 다 대동소이한 것이지, 이 사람은 어떻게 예언했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예언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런 예언이 있다고 한다면 예언자 중이 하나는 잘못된 예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왜 잘못된 예언이 나오게 되는 것인가요?

  예언이 나오는데도 잘못된 예언이 나오는 것은 그 사람의 영적인 상태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어찌 되었든 예언은 사람의 사고작용을 통과하고 또한 입으로 발설되는 것이기에, 예언자의 영적인 상태에 따라 예언의 깊이는 다를 수 있고 무게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언자가 회개를 많이 하지 않아서 죄의 찌거기가 있다면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예언은 거짓이 섞여 나올 확률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았던 환상을 해석할 때에도 그 해석이 잘못될 확률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언자는 철저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범죄의 죄까지도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언 중간중간에 자신의 생각이 들어갈 수도 있고, 성령 대신에 귀신이 보여준 것을 성령이 보여준 것으로 잘못 알고 예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언은 반드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의 예언이 필요합니다. 만약 예언자인데도 자신의 영성의 분량이 적을 때에는 더 깊은 자에게서 제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무당이 되거나 예수점쟁으로 전락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가 거짓선지자기 됩니다. 그런 자는 마지막 날에 주께서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고 부인하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마7:22).

 

2020년 07월 08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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