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믿음이 있으면 산이 들려 바다에 빠지라고 해도 그것이 그대로 순종할 것이라고 하셨다. 대체 어떤 믿음을 가지면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사도바울을 통하여 은사에도 특별히 "믿음의 은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전12:9). 산을 옮길만한 믿음은 믿음의 은사를 통하여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이러한 믿음의 은사를 얻을 수 있는가? 반대로 무엇이 이러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는데 방해가 되 또한 나에게는 대체 어떤 것이 부족한 것일까? 오늘은 믿음의 은사를 받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조건을 살펴보자.

2020-07-03(금) 금요기도회
제목: 성령의 은사(14) 믿음의 은사를 받기 위한 조건 3가지(마21:18~22)
https://youtu.be/yTgRR599ELk [혹은 https://tv.naver.com/v/14617289  ]

 

 

1. 들어가며

  성령께서 믿는 자들 위에 내려오실 때에는 그들에게 선물을 주신다. 그것을 우리는 "성령의 은사"라고 부른다. 이러한 성령의 은사에는 "일반은사"가 있고, "특별은사"가 있다. "일반은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가지고 있는 은사이지만, "특별은사"는 오직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은사다. 이러한 은사는 대부분 초자연적인 것들이다. 그것은 오직 성령에 의하지 않고는 이 세상의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것들이다. 그것은 이 세상에 있는 법칙을 초월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령의 특별은사는 고린도전서 12장에 있다. 그것은 총9가지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침, 능력행함, 예언함, 영들분별, 각종방언말함, 방언들통역함"이 그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오늘 다루게 될 은사는 세번째 은사로서 "믿음"의 은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믿음의 은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2020.07.03) 새벽기도회 때에 전한 말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https://dongtanms.kr/62091). 이 시간에는 믿음의 은사를 받기 위한 3가지 조건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이 메시지를 통하여 초자연적인 성령의 "믿음의 은사"가 우리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로 더 풍성히 넘치기를 바라는 바이다. 

 

2. "믿음의 은사"라 무엇을 가리키는가?

  "믿음의 은사"란 한 마디로 자신이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현실세계에서 그대로 성취되게 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곧 바라는 것을 실상으로 경험하게 하는 은사를 믿음의 은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믿음의 은사에도 "일반은사"가 있고, "특별은사"가 있다. 일반은사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특별은사는 이러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특별은사는 자신이 믿고 바라는 것을 이 세상에서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도하게 해주는 은사이기 때문이다. 

 

3. 믿음의 은사는 결국 어떻게 나타나는가?

  누군가 그리스도인인데 "믿음의 은사"를 받았다면, 그는 보통 3가지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첫째, 남을 치유를 해주거나 혹은 자신에게서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즉 질병에서 고침받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 도구가 바로 믿음을 통하여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8장에 보면, 백부장의 믿음에 따라 자신의 하인의 중풍병이 치되는 장면이 나온다(마8:5~13). 이때는 본인의 믿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의 믿음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즉시 고침받았다. 그런데 마9장에 보면, 혈루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치료받는 또 다른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본인의 믿음으로 인하여, 의사들마저 절대 고치지 못했던 중한 질병에서 그 여인이 고침받는 장면이 나온다(마9:20~22). 그녀는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뒤로와서 예수님을 옷가를 만져 고침을 받았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녀에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간절한 소원과 믿음이 결국 그녀를 낫게 했다고 알려주셨다. 자신의 믿음으로 기적같은 치유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둘째, 믿음의 은사가 있으면 여러가지 기적, 표적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그만 하루새에 뿌리채 말아버린다(마21:18~20). 말 한 마디 했다고 해서 식물이 고사할 수는 없을텐데,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식물이 말라버린 것이다. 또한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간 사건도 이와 마찬가지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베드로는 그냥 순종했을 뿐이다. 그런데 자신이 물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다. 믿음의 은사가 주어지면 초자연적인 일도 해낼 수가 있는 것이다.

  셋째, 믿음의 은사를 받은 자는 자기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도 훨씬 많이 받는다. 우리 주님께서는 믿음이 있는 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신비한 일들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만약 우리가 믿음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고, 또한 의심하지만 않는다면, 무화과나무에서 일어난 일 말고도 산이 들려져서 바다에 빠져라고 해여도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동시에 우리가 믿고 기도한 것이 있드면 다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우리에게 믿음의 은사가 있으면, 날마다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큰 믿음을 갖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야 할 것이다. 

 

4. 믿음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성도가 믿음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적어도 3가지가 있다. 첫째, 의심케 하는 영을 제거해야 한다. 믿음의 최대의  적은 "의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간구하지 못하고 의심으로 기도하는 자는 주께로부터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믿음의 은사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은 의심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기자신이 스스로 의심을 하게 하기보다는 자기 속에 들어있는 영적인 세력들(귀신들, 영들)이 그렇게 조정하는 것이다. 창세기 3장을 읽어보면, 뱀(사탄마귀)이 하와를 무너뜨리는 첫번째 방법이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었다(창3:1). 그리고 이내 거짓말로 유혹한다. 뱀은 자신의 말을 믿고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여 부정하게 만든 것이다. 이것이 최초의 범죄다. 그러므로 의심병도 영적인 세력이 심어주는 것임을 알고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특별히 영적인 세력이 힘을 잃게 하려면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죄와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러면 의심케 하는 영도 떠나가게 되어 교회는 자동적으로 성장하고 부흥발전하게 된다. 둘째, 어떤 상황이 발생한도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이는 눅18장에 나오는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의 이야기에 나온다. 힘도 없고 백도 없는 어떤 여인이 불의한 재판관에게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심판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불의한 재판관은 이를 무시한다. 하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원통함을 호소하자, 결국 자신은 불의한 재판관이지만 그녀가 하도 자신을 귀찮게 하니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 이 이야기가 핵심이다. 한 번 자신이 바라고 소망하는 것은 그것이 이뤄질 때까지 포기하지 끝까지 구하는 것이 믿음의 은사를 받는 요체가 되는 것이다. 셋째,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기도하고 간구하 있는 것은 이미 다 받았다고 믿으라는 것이다. 자신이 소원에 대해서 이미 성취된 것으로 즉 과거적으로 알고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에 관하여 마가복음의 저자는 이렇게 언급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그렇다. 이 말은 누구든지 자신의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께 아뢰되,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는 자는 이미 기도했던 대로 받았다는 것을 믿으면, 그것이 그대로 성취된다는 뜻이다. 

 

5. 나오며

  주님께서는 눅18장에 나오는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를 통하여, 과연 말세에는 이 세상에서 믿음있는 자를 볼 수 있겠는지를 언급하셨다(눅18:1). 즉 말세에는 끝까지 끈질기게 기도하여 기도응답을 받아내는 자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 오늘날에는 초자연적인 믿음의 은사를 가진 자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초자연적인 은사로서 "믿음의 은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님을 알라. 롬10:17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라고 했다. 그리고 회개없이는 우리의 안과 밖에서 역사하는 악한 세력을 이길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놈들은 자꾸 우리 안과 밖에서 자꾸 의심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놈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려면 우리에게 회개는 필수적인 것이다. 회개할 때에 그놈들이 힘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떠나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믿음과 회개"를 꼭 구원얻는 데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믿음과 회개"는 초자연적인 믿음의 은사가 제대로 발휘되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으면 말씀을 더 읽고 더 들으라.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라. 자신과 자신의 조상이 지은 죄를 회개하라. 조상들의 죄는 나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듯 보이지만, 조상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가 3~4대인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출20:5). 믿고 회개하다보면, 어느날 의심이 사라지면서 성경 66권의 말씀이 다 믿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에게 있던 고질적인 질병마저 다 사라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도가 즐거울 것이다. 왜냐하면 항상 응답으로 가득찬 기도라는 것이 믿어지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7월 03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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