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국지옥간증들을 들어보면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가짜인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분별하고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천국지옥간증에는 사탄이 보여준 것을 간증하는 가짜간증이 섞여 있기에, 자칫 천국과 지옥의 실상을 잘못 파악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간증일까? 그것은 사도요한이 A.D.95년경에 보았던 천국의 모습(계4~5장,21~22장)이다. 이 모습과 같으면 진짜 간증이고, 다르면 가짜 간증인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모습을 사도요한만 본 것은 아니다. 신약의 성도로서는 스데반과 사도바울이 보았다. 그리고 구약의 성도로서는 미가야선지자와 이사야선지자, 에스겔선지자,  다니엘 선지자 등도 보았다. 그렇다면 천국은 어떻게 생겼으며, 천국의 중심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는 몇 개가 있으며, 그곳 가장 가까이 있는 네 생물은 어떤 존재이며 무슨 목적으로 거기에 있는 것일까? 오늘은 천국의 실제 모습을 조금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천국과 지옥을 갔다가 왔다고 간증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간증들이 진짜일까? 우리는 그들의 간증이 사실인지 아닌지 그 간증만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매우 신비스런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천국에 다녀온 성경기록자들이 있다. 적어도 6명 정도는 천국에 갔다가 온 자들이다. 그리고 지옥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기록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천국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성경의 기록만으로 볼 때에는 성경중에서 가장 나중에 기록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천국의 모습일 것이다(계4~5장,21~22장). 물론 구약시대 사람들 중에도 천국에 다녀온 자들이 있다. 하지만 사도요한이 보고 온 것보다는 약하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의 실제 모습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을 통해 천국의 보좌에 앉아계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천사의 존재인 네 생물들 그리고 24보좌 위에 앉아있는 24장로들 그리고 둘러선 천천만만의 천사들이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이 천국의 광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대체 어떤 분이시며, 영적 피조물인 천사와 인간이 천국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천국에서 복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이 지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까지 살펴볼 것이다.

 

2. 이 우주의 중심이자 천국의 중심은 무엇인가?

  자, 그렇다면, 천국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우선 천국의 중심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계4:2에 의하면, 천국의 중심에는 새예루살렘 성이 자리하고 있고, 이 성 안의 한 중앙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보좌가 천국의 중심인 것이다. 그리고 이 보좌 위에는 앉아계신 이가 한 분 있다. 누가 보좌 위에 앉아계시는가? 헬라어성경을 보면, 보좌 위에는 지금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앉아계시는 그분이 앉아계신다. 이분은 계4:8에 의하면, 주 하나님이자 전능하신 이요, 전에도 계셔왔고 아직도 계시며 그리고 지금도 있으며 그리고 지금도 자기자신을 위해 오고 계시는 이이시다. 이 분은 한 분 하나님이시요, 이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나셨던 하나님이시다(계1:8).

 

3. 하나님의 보좌는 한 개인가 2개 내지는3개인가?

  그렇다면, 천국에 하나님의 보좌는 과연 몇 개의 보좌인가? 한 개인가 아니면 두 개인가? 아니면 혹시 세 개인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상당수가 천국의 하나님의 보좌는 2개 내지는 3개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만 그 위격이 셋이니, 천국의 하나님의 보좌도 3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하나님을 세 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성령님은 영이시니 보좌가 없는 분이 아닌가 생각하여,어떤 이는 하나님의 보좌는 2개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정확한 답변일까? 그것은 성경의 기록에 나와있는 대로다. 성경말씀에 따르면, 이미 천국을 갔다온 자들이 등장하는데, 천국에 하나님의 보좌가 몇 개가 있는지를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그런데 한사코 이들은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뿐이라고 증거한다. 구약시대에는 이사야와 다니엘이 단 한 개의 보좌를 보았다고 증언한다(사6:1, 단7:9).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오순절성령강림후 최초의 순교자였던 스데반이 그렇게 보았고(행7:55~56), 사도요한도 그렇게 보았다(계4:2~3). 특히 계시의 최종주자인 사도요한이 본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였으며, 거기에 어린양되신 예수께서 앉아시더라고 증언하였다(계7:17). 그렇다. 하나님이 단 한 분이시다. 그러니 하늘에 있는 보좌도 단 한 개뿐이다. 어떤 이는 예수께서 승천하시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하니까,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또 다른 성자 보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니다. 성경에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우편에 또 다른 보좌가 있다고 증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 내지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전부가 상징적인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분께서 지상의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승리하셨음과 동시에, 그분께서 부활승천하시어 모든 능력과 권세와 영광을 얻으셨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신약의 모든 학자들의 공통적 해석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보좌는 한 개뿐이다. 그 보좌에 바로 예수께서 앉아 계신다(계7:17). 그래서 요한계시록의 최종장에서는 그 보좌를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라고 기록한다(계22:1,3). 만약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 옆에 어린양의 보좌가 각각 따로따로 존재한다면 그 보좌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들"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는 단수로 나온다.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뿐이기 때문이다. 그럼, 그 보좌는 누구의 보좌인가?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임과 동시에 어린양의 보좌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4. 성령님의 보좌는 왜 없을까?

  그렇다면, 성령님의 보좌는 없는가? 당연히 없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의 표현에 의하면, 하나님의 보좌앞에 있는 일곱영들이다(계1:4, 3:1, 4:5, 5:6). 이 영이 일곱영인 것은 이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완전수는 12이고, 땅의 완전수는 7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존재하는 것들의 완전함은 다 12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땅에 있는 완전수는 7이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하나님의 보좌앞에 켜진채 있는 일곱등불들이자 하나님의 일곱영들인 것은 성령께서 이 땅에 모든 것을 다 감찰하고 계시는 분이신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계5:6에 의하면, 하나님의 일곱영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어린양의 일곱눈들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어린양이신 하나님의 일곱영들이 곧 성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일곱영들이야말로 곧 여호와의 일곱영들이라고 증언했다(슥4:10). 특히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들이 성령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보좌는 없다. 하나님의 보좌가 곧 성령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가? 이 보좌는 한 마디로 통치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만왕의 왕께서 통치하는 왕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그 보좌는 모든 피조된 세계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앉아계시는 보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B.C.740년경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던 이사야선지자는 그 보좌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앉아계실 뿐만 아니라 왕으로 통치하고 계신다고 간증했다(사6:3,5). 그렇다. 전 우주의 세계가 다 보좌 위에 앉아계신 전능자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다. 우주의 행정의 중심이 바로 이 보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이 보좌는 피조세계가 생길 때에 가장 먼저 생기지 않았나 추측해 볼 수 있다.

 

5.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 있는 네 생물은 과연 어떤 존재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보좌의 한 가운데 안에와 보좌 주위에는 네 생물이 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보좌 한 가운데 안에와 보좌 주위에 있는 네 생물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이들은 무슨 일을 하는 존재인가? 첫째, 이러한 네 생물은 하나님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는 점이다(계4:6). 그리고 둘째, 이들의 모양이 4가지 모습이었다는 점이다(계4:7). 첫째 생물은 사자와 유사하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그룹)와 유사하였다. 그리고 셋째 생물은 그 얼굴의 모습이 사람과 비슷하였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고 있는 독수리와 같았다(계4:7, 겔1:10). 이 생물이 가진 모습만으로만 본다면 네 생물은 그룹천사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그룹천사들도 그룹(송아지)과 사람과 사자와 독수리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겔10:14). 그리고 셋째, 이러한 네 생물은 날개를 여섯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계4:8). 참고로, 이 생물이 여섯날개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들은 스랍천사을 닮았음을 알 수 있다(사6:2). 그리고 넷째, 이 네 생물의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한 상태였다는 점이다(계4:8). 그리고 다섯째, 이들의 하는 일이 나오는데 일들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계4:8). 그렇다면, 그들의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까?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계4:8)"

  이와같은 사도요한의 증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네 생물은 이 우주 안에 존재하는 피조물을 대표하는 존재인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생김새와 얼굴들이 천사들의 대표인 그룹천사의 얼굴(송아지)을 하고 있으며, 땅위에 있는 영적 존재인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육지 생명체로서 짐승의 대표인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하늘의 생명체의 대표인 독수리의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많은 눈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 천사들의 역할이 천국과 이 우주를 감찰하는 일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밤낮으로 행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찬양이었다고 하는 점은 이들의 존재목적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늘에 있는 네 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다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창조된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하늘의 중심은 하나님의 보좌다. 하나님은 그곳에 좌정하시어 당신이 창조하신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계신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보좌는 결코 둘이 아니다. 아들의 보좌가 있고 아버지의 보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다가 다시 아버지께로 되돌아가셔서 그 보좌에 앉아계신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영들이자 여호와의 눈들이며, 어린양의 일곱눈들이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감찰하고 모든 행동을 다 아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좌에 가장 가까이서 섬기고 있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네 생물이다. 이 네 생물은 사람도 아니며, 천사도 아니다. 모든 피조물들을 대표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다. 이 생명체는 눈들이 많이있어 천국와 이 세상을 감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들의 존재목적 중에서 가장 큰 것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하나님을 보좌에 둘레에 놓여있는 24개의 보좌들과 그 위에 앉아있는 장로들이 누구며, 이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벽옥과 홍보석으로 되어 있고, 하늘의 무지개가 녹보석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살펴볼 것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는 2개 내지는 3개가 아니라 오직 한 개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리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 천주교의 아이콘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더불어 무엇인가를 잡수시거나 서로 토론하고 계시고 있는가? 아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신 후 하늘에서 3가지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다. 그분은 그 일을 심판하시는 날 직전까지 행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위해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그 일은 대체 무엇인가? 

 

1. 들어가며

  에수께서 승천하신 뒤에 그분은 보좌우편에 앉으셨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또 다른 보좌가 있지 아니한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승천하신 뒤에 어디에 앉으신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원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 그리고 성경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잘못 넘겨짚으면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말하기 쉽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씀이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리고 예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2.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씀이 있는가?

  성경을 읽다보면 난감할 때가 가끔씩 있다. 그 대표적인 용례가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표현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막16:19,골3:1,히10:12)"는 표현과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히12:2)"는 두 가지 표현이 다 나온다. 어찌 되었든지 이 두 가지 표현을 한데 모아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이나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왜냐하면 천상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또다른 예수님의 보좌가 없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보좌는 2개 3개가 아니라 오직 한 개뿐이다.

  신구약성경을 다 찾아보면, 하나님께서 높이 들린 한 개의 보좌에 좌정해 계신다(사6:1~10, 단7:9). 구약시대에는 그곳에 앉아 계신 분이 여호와이시다(사6:8). 하지만 요한계시록 22장에 의하면,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 내지는 "여호와의 보좌"라고 말씀하지 않고,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라고 한다(계22:1,3). 그렇지만 여기에 쓰인 '보좌'라는 단어는 단수명사다. 즉 보좌가 한 개 뿐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광경에 대한 계시의 종점에서는 그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라고도 말하며, "어린양의 보좌"라고도 말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이면서 어린양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4.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혹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우편에 예수님의 보좌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을 다 상징적인 것으로 풀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메튜헨리는 예수께서 보좌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을 이렇게 주석한다. "그것은 그의 위엄있는 주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에게 우주를 통치할 수 있는 권세가 부여된 것이다. 지금 그는 창세전부터 그에게 있었던 영광으로 영화롭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호크마주석에서는 "거기서 예수는 영광과 권위를 상징하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라고 쓰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우편이라는 개념은 상징적인 개념이다. 사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볼 수가 없으시며, 우주에 충만하시다. 그러므로 그분에게는 오른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왼편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구약시대 때부터 하나님의 오른편이라는 개념이 "영광과 존귀와 권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쓰였다. 예를 들어보자. 출애굽기15장에 보면, 모세가 이렇게 노래한 것을 볼 수 있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조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15: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과연 오른손이 있는가? 영이신 그분에게는 보이는 오른손이 없다. 그분이 권능으로 홍해 속에 세계최강의 애굽군대를 수장시킨 것을 빗대어서 모세가 주의 오른손이이 영광을 드러냈다고 말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능력과 권세로서 애굽군대를 쳐부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것을 일컬어 그분의 오르손이 영광을 나타내셨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편에서 다윗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16:8)" 그렇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분의 권능으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는 것을 일컬어 자신의 오른쪽에 그분을 모시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에게는 사실 오른편과 왼편이 따로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다는 말이 곧 예수께서 능력과 권세와 영광을 차지하셨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5.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기까지 무슨 일을 하셨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대체 무슨 일을 하셨길래 그러한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일까? 히브리서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사, 그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히10:12~13)" 그렇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이서 지상에서의 속죄사역의 직무를 온전히 감당하심으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예수께서 지상에서 감당해야할 속죄사역을 다 완성하시고 승천하사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게 되셨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6. 천국에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예수님의 보좌가 있지 아니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 혹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고 하니까,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의 우편에 있는 또 다른 보좌가 있고, 거기에 예수께서 앉아계시는 줄 착각한다. 아니다. 성경 66권을 다 뒤져보라. 오직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 뿐이다. 하나님의 보좌는 2개 내지는 3개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세시대 삼위일체 하나님을 표현하고 있는 아이콘들에는, 하나님이 세 명의 사람 혹은 세 명의 날개달린 천사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분들이 보좌에 앉아 있을 때에는 3개의 보좌 위에 세 분이 각각 따로 앉아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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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중세의 사람들은 가운데의 보좌에는 성부 하나님이 앉아계시고, 그분의 오른쪽에 있는 보좌에는 성자예수님이 앉아계시며, 그분의 왼편에 있는 보좌에는 성령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줄로 알았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의 보좌는 한 개 뿐이다. 그러니까 오늘날 천주교인들 중에도 중세의 아이콘을 한 번만이라도 본 자는, 천국에 하나님은 세 분으로 계시며, 하나님의 보좌도 3개가 있고, 거기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 앉아있는 줄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 뿐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 앉아계신다.

 

7. 천국에서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

  그렇다면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서 어떤 일을 수행하시는 것일까? 중세시대 하나님에 관한 그림을 보면, 세 분이 둥그렇게 앉아서 뭔가를 잡수시고 있는 듯한 그림이 있다. 그러므로 이 그림을 본 자는 세 분 하나님이 서로 어떤 협의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시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은 세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세 분 하나님이 대화를 나누시는 장면을 상상하지 말라. 그런 장면은 오직 중세시대 아이콘에만 있을 뿐이다. 또한 세 분이 모여서 어떤 음식을 먹지도 아니하신다.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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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적이 있으셨다. 또한 죽고 부활하신 적이 있으셨다. 그러므로 천상에 계신 예수께서는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27b~18a)" 그렇다. 그분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분이 사람이 되신 유일한 이유는 한 가지다. 오직 피흘리심으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피흘릴 수가 없으므로, 인류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오직 흠없는 피가 필요했기에 그분이 사람이 되신 것이다(히9:2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예언을 따라, 육신을 입고 아기이자 아들로 오셨음을 알 수 있다(사9:6, 요1:14). 그래서 온 인류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그분은 사람이셨던 목적을 위해 일하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우편에서 행하시는 3가지 일이다.

  첫째, 하늘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서 일하신다(히8:1~2).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히8:1-2)" 그는 하늘에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는 일을 하신다. 왜냐하면 그가 사람으로 오시어, 모든 인류의 죄를 속해주시기 위해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대제사장으로서 골고다언덕에서 속죄일제사를 드리셨고, 천국에 올라가셔서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앞으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대제사장으로서 일을 하실 것이다. 인류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일을 계속 하시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당신을 구주로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주시지, 회개하지도 않는 자들의 죄를 자동적으로 용서해주시는 아니하신다(요일1:7,9). 그러므로 죄를 지었으면 즉시 지은 죄를 회개하기 바란다.

  둘째, 하늘에서 예수님은 중보자로서 일하신다(롬8:34, 딤전2:5).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그렇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해주신다. 지금 이 지상에서는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시고 있지만(롬8:26), 천상에서는 우리 주 예수님께서 중보기도해 주시고 있다.

  한편, 요한사도는 예수께서 천국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실 뿐만 아니라, 보혜사인 중보기도자로서 사역하고 계시다는 것을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요일2:1-2)" 그렇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우편에서 그냥 쉬시고 있는 것이 아니시다. 대제사장으로서, 중보자로서  끊임없이 사역하고 있으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딤전2:5)"께서 지금도 중보자의 일을 하고 계신다.

  셋째,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예수께서는 모든 영적인 피조물인 천사들의 왕으로서 일하고 계신다(벧전5:22, 엡1:20~21, 히1:3).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벧전3:22)",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엡1:20-21)" 그렇다.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우편에서 모든 천사들을 다스리고 계신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구원얻을 후사들을 돕고 섬기라고 천사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기도 하신다(히1:14). 그러므로 우리가 위험한 일을 당할 때에도 안전하게 보호받는 이유는 하늘의 왕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돕는 천사들을 보내어 우리를 지키시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타락한 천사들의 왕도 지배하고 계신다. 예수께서 귀신들의 왕인 사탄마귀를 이기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믿는 이들을 지배하려 한다 해도, 예수께서는 회개하는 자에게 예수의 이름을 주시어 귀신을 쫓아내도록 권한을 주신다(막16:17~18). 그래서 믿는 이들은 주 예수께서 보낸 천사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악한 천사로부터는 지키심을 받는 것이다. 즉 하늘에서부터는 선한 천사들의 도움을 받고, 지상과 음부에 있는 귀신들로부터는 예수의 이름으로 지키심의 은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8. 나오며

  그렇다. 예수께서는 하늘에 오르시어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 그러나 이것은 상징적인 표현이다. 영이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또다른 어떤 보좌가 있어 거기에 예수께서 앉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예수께서 지상에서 수행해야 할 임무를 잘 완성하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영광스럽게 되셨으며, 권세와 능력을 얻으셨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사람이 되셨다가 죽고 부활하신 분이시므로 천국에 들어가셔서 3가지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하나는 대제사장으로서 회개하는 모든 이들의 죄를 씻어주시는 일을 하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모든 믿는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계신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천상의 왕으로서, 하늘의 돕는 천사들을 보내 성도들을 지키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귀신들로부터 우리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해주시는 일을 하고 계신다. 그렇다. 예수께는 천국에서도 우리를 위해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원하시는 분량의 구원얻을 자를 다 얻게 되시어 재림하실 때까지 주님은 결코 쉬지 않으시는 것이다. 우리주 예수님을 찬양하라. 지금도 우리를 위해 쉬지도 않으시고 대제사장으로서, 중보기도자로서, 왕으로 일하고 계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하라. 아멘. 할렐루야!!!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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