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40) 성도가 천년왕국의 누림에 참여하는 때는 대체 언제인가?(계20:1~6)_2022-04-06(수)

https://youtu.be/VNukxX9zOrM  [혹은 https://tv.naver.com/v/26081465 ]

 

1. 천년 왕국은 어디에서 실현되는가? 지상인가 천국인가?

  종말론과 관련하여 가장 뜨거운 이슈는 천년 왕국이 과연 실재하느냐 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요한계시록 20:4,6에 분명하게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에 천년 왕국이 존재한다는 것은 맞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가 언제인 것이며 어디에서 실현되는지가 관건이다. 이 두 가지를 풀게 되면 우리는 종말론의 70%를 푼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진정 천년 왕국은 어디에서 실현되는 것인가? 이 문제는 바로 앞의 메시지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이 지상(지구 위)에서가 아니라 '천국에서'라는 것이다. 이 말 한 마디가 종말론의 문제를 거의 종결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 이론들은 천년 왕국이 있다면 그것은 이 지상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니다. 그것은 첫째, 예수님의 복음서의 증언과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요한계시록의 말씀과 위배된다. 또한 셋째, 사도의 증언과도 위배가 된다. 먼저, 예수께서는 왕 노릇하는 것은 하늘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22:30, 마8:11~12, 5:10~12).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계20:4~6에 나오는 부분에서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나오지 않으나, 계5:10과 계21:24~27에서는 그곳이 천국에 있는 땅 위에서라고 분명하게 나와 있다. 또한 사도 베드로도 주님의 재림시에 첫째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물질들(원소들)이 불에 타 없어질 것이고 곧이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고 말씀함으로서, 천년 왕국이 이 지상에서 펼쳐지지 않을 것임을 말하였다(벧후3:10~13).

 

2. 천년 왕국은 언제 실현되는가? 예수 재림 전인가 예수 재림 후인가?

   두 번째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천년 왕국이 언제 실현되는가 하는 것이다. 천년 왕국이 언제 실현되느냐 하는 주장에 따라 천년 왕국설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로, 예수님의 초림이나 성령 강림후 예수님의 재림까지의 전 기간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이것을 '무천년설'이라고 한다. 문자적인 천 년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령께서 사람들 가운데 내주하시어 통치하는 것이 왕 노릇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합측과 감리교측이 이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루터와 칼빈, 카이퍼, 바빙크, 머레이, 벌코프 등이 주장했던 것이다. 둘째로, 이 세상이 점차로 주님이 통치하는 나라로 변하여 지상에 천년 왕국이 실현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은 '후천년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입장은 어거스틴, 핫지 등이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갈수록 다 악해져 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들어와서 후천년설을 믿거나 주장하는 이는 거의 없어졌다. 셋째로, 주님이 재림하시고 지상에 천년 왕국이 실현된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주님의 재림 직전에 7년 대환난이 있고 교회는 7년 대환난을 받지 않고 공중으로 휴거되어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한다는 입장이 있는데 이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순복음 교단과 킹제임스번역성경을 추구하는 교단이 이를 지지한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다 환난을 통과한 후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고 그리고 천년 왕국이 지상에 펼쳐진다고 보는 입장이 있는데, 이는 '역사적 전천년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입장은 장로교 가운데에서 합동측에 속한 분들이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부터 재림 직후까지다. 여기서 예수님이 재림 직후라고 함은 곡과 마곡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승천 이후 모든 죽은 성도들은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심판을 받고 곧장 천국에서 보상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소수의 성도들이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보좌에 앉아 예배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총 70줄에 걸쳐서 앉아 있으며 숫자는 144,000명이다. 그런데 70줄 중에서 첫 번째 줄부터 여섯 번째 줄까지가 왕 노릇하는 신분을 가진 자들이 앉는 좌석이다. 이들이 천국에서 왕 노릇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재림 직후까지 진행될 것이다. 

 

3. 왜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천년 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지상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사실 천년 왕국에 대해서 가장 문자적으로 믿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전천년주의자들'일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마귀의 결박이 있고, 마귀의 결박과 동시에 천년 왕국이 시작되며, 천년 왕국이 끝날 무렵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고, 이어 이 전쟁 후에 백보좌 심판이 있을 것과,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을 믿는다. 그런데 방금 이 순서는 요한계시록 19장 후반부에서부터 21장 전반부까지 나오는 말씀을 그냥 순서대로 이야기한 것 뿐이다.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시간상의 순서대로 기록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19장이 사건이 있은 후에 20장 사건이 일어나며, 20장 사건이 일어난 후에 21장 사건이 일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 있어서 전천년설주의자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 12장부터 20장까지는 시간 순서로 기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시간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요한계시록 12~20장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6~11장에서처럼 시간 순서적으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 12~20장의 이야기는 어느 하나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포커스를 맞추어 집중해서 기록하는 독특한 기록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12장의 사건은 11장의 사건이 있은 후에 펼쳐지는 사건이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11장에서 이미 일곱째 나팔이 울려 퍼지므로 이 세상 나라가 이미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어지는 12장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12장은 11장에서 이미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고 하였기에, 그리스도가 대체 누군지를 설명하기 위해 쓴 것이 12장의 앞부분인 것이다. 고로 12장의 앞부분은 어떻게 해서 해를 옷 입은 여자(하나님의 백성을 산출하는 모체)가 사내아이로서 만국을 다스릴 남자의 예표인 예수님을 낳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고로 요한계시록 19장 하반부에 있는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난 후에 20장의 사단의 결박이 있고, 사탄의 결박 후에 천년 왕국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4.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같은 전쟁인가 다른 전쟁인가?

  고로 우리는 요한계시록 19장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과 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정말 이 사건들이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되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계시록 20:10의 헬라어 원문은 이 두 사건이 동일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때에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게 되는데, 이때 동시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역시 불못에 던져진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천년 왕국을 중심으로 앞에는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이후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주장하는 전천년주의자들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왜냐하면 전천년주의자들은 아마겟돈 전쟁 때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못에 먼저 던져지고, 이후 곡과 마곡의 전쟁이 마쳐질 때에 사탄 마귀가 불못에 던져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라. 헬라어를 잘 모르시는 분은 이필찬 교수의 '내가 속히 오리라'는 책이나 그레고리 K 비일이 쓴 '요한계시록강해 하권'을 구입해서 보시기 바란다. 이 두 전쟁은 같은 전쟁이다. 왜냐하면 이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나와서 사람들을 꼬드기기 때문이다. 이때 나오는 영들은 용(사탄 마귀)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라고 나와 있다(계16:13~14).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킬 무렵에는 결박된 사탄 마귀가 무저갱에서 나와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이 세 영들이 열 왕들을 끌어다가 하늘에 계신 어린양과 더불어 그리고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는데, 이 전쟁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인 것이다(계17:14). 그리고 이것만 보더라도 요한계시록 12~20장은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5. 성경적인 천년 왕국은 언제 있으며 어디에서 있는 것인가?

  고로 우리는 성경적인 천년 왕국은 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저 천국에서 펼쳐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천 년이라는 기간도 이 세상의 시간으로서의 천 년이 아니라 하늘의 시간상의 천 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천년 왕국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받게 되는 보상으로의 분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상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무렵까지의 분깃만을 가리켜 '천년 왕국'이라고 부르는 것이요, 그 이후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도들이 계속해서 그 분깃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 가슴 설레지 아니한가? 영광스러운 바로 그날이 말이다. 

 

2022년 03월 06일(수)

정병진목사

 

서사라목사는 그녀의 천국과 지옥 간증에서 부활체와 육체가 함께 공존하는 천년왕국이 지상에 천년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연 부활체와 육체가 공존하는 천년왕국은 지상에서 펼쳐지게 되는 것일까? 어떤 이는 누가 봤다 들었다 하는 것이 민감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진리판단의 기준은 성경말씀이다. 그런데 우리말 개역성경에 천년왕국에 있어서 시금석이 되는 말씀에 번역상 오류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오직 헬라어를 아는 분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다. 여기, 천년왕국에 대한 실제적인 진실이 있다. 이 한 시간의 말씀으로 천년왕국은 이제 훤하게 내 시야에서 밝히 드러날 것이다.

2020-10-30(금) 금요기도회
제목: 가짜 천국과 지옥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20) - 천국편(19) – 천년왕국과 사탄감금의 진실(계20:1~6)
https://youtu.be/B9RFBgvLePI  [혹은 https://tv.naver.com/v/16486994  ]

 

 

1.들어가며

  요즘 항간에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이 뜨거운 이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 간증을 듣다보면, 언제 천국이 완성되며, 어떤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지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말씀을 들어보면, 666 짐승의 표, 베리칩, 첫째부활, 천년왕국, 곡과 마곡의 전쟁에 관해 들을 수밖에 없다. 낯설은 용어들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야 한다. 특히 천년왕국은 더더욱 중요한 주제이다. 실제로 요한계시록 책의 분량을 보면,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은 매우 낮는 분량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종말론을 뒤흔드는 주제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요한계시록의 해석이 일천년이라는 간격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만약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본다면, 이 지상에 실제로 천년왕국이 건설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천년왕국을 상징적으로 볼 때에는 산술적인 천년이라는 기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에도 후천년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다만 전천년설 내지는 무천년설이 종말론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는 미국의 선교사들과 미국유학파들의 영향을 받아, 보통은 역사적 전천년설을 따라가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 전천년설이란 어떤 것이며, 과연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무천년설은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천년왕국에 대해 나눴던 말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과연 천년왕국은 실재하는 왕국인지 아니면 상징적인 왕국인지를 총정리하고, 그리고 천년왕국 때에 사탄이 감금되어 있다고 하는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천년왕국에 관한 이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이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실재한다고 믿는 이론과 천년왕국은 비유로서 상징적인 것이라고 믿는 이론이 있다. 전자의 이론은 "전천년년설"이라고 부르고, 후자의 이론은 "무천년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시 "전천년설"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영국의 존 넬슨 다비에 의해 주장된 것으로 그것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1,900년대 미국 기독교를 휩쓸다시피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 세상은 마지막 때가 되면 주님께서 교회의 알곡성도를 은밀하게 휴거시켜 그들과 함께 공중에서 7년동안 혼인잔치를 하지만, 땅에서는 7년 대환난이 펼쳐지게되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적그리스도가 7년간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전3년반은 미온적인 환난기로서, 이 기간이 끝나면 적그리스도가 돌변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으로 섬기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유대인들은 그가 가짜였음을 깨닫게 되고 목베임을 당하면서 오직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7년환난전에 휴거된 성도들과 목베임을 당한 성도들, 그리하여 끝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고 짐승에게 절하지 아니하는 자들이 살아나서 천년왕국에 동참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천년왕국의 시작은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며, 이 전쟁 직후 알곡성도들의 휴거가 있고, 7년 뒤에, 천년왕국이 시작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사탄을 붙잡아 결박하여 1천년동안 무저갱에 던져 넣고 잠궈놓기 때문에 사탄이 미혹을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상에는 적그리스도에 동조하지 않았던 불신자들을 육체를 가지고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아이를 낳고 사는데, 100세에 죽으면 어린아이요 저주받은 것이라고 할 만큼 오래 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가 1천년동안 무저갱에 집어넣어져 결박당한 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천년이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잠시 무저갱에 묶여있는 사탄을 내놓게 되는데, 그러면 천년왕국 기간에 태어나서 자라고 있지만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사탄의 꾀임에 대부분 넘어가 또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데, 이 싸움을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이 수많은 천사들과 그리고 하늘에서 왕노릇하던 사람들과 더불이 이 전쟁에 참여하여, 곡과 마곡을 물리치고, 악을 완전히 쳐단하는데, 이후에 백보좌 심판이 진행되고 사람들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녹명되어 있는가에 따라 새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자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갈 자가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가지만, 어떤 이는 불못으로 떨어져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대체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실제 이 학설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매우 많은 잘못된 주장들이 섞여 있다. 

  두번째로,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이는 천년왕국이 실제로 문자적으로 성취된다는 데에는 동의하나, 그 전에 있을 7년대환난, 7년공중혼인잔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상황은 나빠져서 주님이 오실 때쯤이면 핍박이 기승을 부려서 환난에 들어가겠지만, 그후 주님이 재림하시어, 대적자들을 진멸하고 이 지상에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펼치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도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주장함으로 문자적인 천년왕국을 따르는 이론이다.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것도 성경적인 견해라고 말할 수 없다. 이 견해를 지지하고 만들어낸 우리나라 학자로는 장로교의 박윤선박사와 박형룡박사가 있다. 

  세번째로, 우리가 살펴볼 것은 "무천년설"이다. 무천년설이란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천년왕국이 있다면 그것은 상징적인 것으로서, 성령께서 교회들 가운데 역사하여 주관하고 있는 기간을 천년왕국 기간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님의 재림이 있고, 심판이 있은 후에 영벌과 영생의 세계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2천년간 기독교의 종말신앙의 근간을 이뤄왔다. 

  그렇다면, 가장 성경적인 천년왕국이란 어떤 것인가? 안타까운 것은 위의 견해들 중에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천년왕국은 상징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그러한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통치가 이 땅에서 교회 가운데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게서 펼쳐질 뿐이다. 고로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천년왕국은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하늘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3. 성경에서 천년왕국이 상징적인 왕국이라는 증거를 찾는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경젹인 천년왕국을 성경에서는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사실 천년왕국의 존재와 실재여부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대로 아니면 자기의 입맛대로 이론을 주장하거나 정의내려서는 아니 될 것이다(모든 사람에게는 그러한 개연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천년왕국의 견해를 따라가느냐에 따라, 사실 종말의 때를 보내는 방법과 태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고 따라가야 할 천년왕국은 교리적인 천년왕국이 아니라 성경적인 천년왕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은 우리말 개역개정판 성경이 천년왕국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으로 판단의 잘못을 범할 수 있는 번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한글성경이나 영어성경이나 대부분 그렇다). 다시 말해, 성경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천년왕국에 대해 혼선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근거로 인하여, 천년왕국은 문자적인 왕국이 아니라 상징적인 왕국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성도들이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것은 결코 이 땅에서 이뤄질 일이 아니고, 뿐만 아니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의 삶이천년왕국을 지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천년왕국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사실들이다. 첫째로, 천년왕국의 시작은 첫째부활이 있은 후라는 것이다(계20:4~6). 둘째, 천년왕국의 끝은 곡과 마곡의 전쟁이 끝날 때라는 것이다(계20:7~10). 셋째, 천년왕국의 기간내내 사탄마귀는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계20:1~3). 이 3가지가 사실 천년왕국을 푸는 열쇠들이다. 이 3가지 성경적인 사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결국 천년왕국의 진실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성경에서 말하는 천년왕국의 진실은 어떤 것인가?

  첫째, 천년왕국의 시작은 첫째부활인데, 그렇다면 첫째부활은 언제 있느냐 하는 것이다(계20:4~6). 대부분의 신학자나 목회자들든 첫째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시의 있을 모든 성도들의 부활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둘째부활을 일컫는 것이다. 사실 첫째부활은 둘째부활 이전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을 일들이라고 하겠다. 그것을 정리하면 한 마디로,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열매(아파르케)가 되신 이후, 구약의 성도들은 한꺼번에 영체에서 부활체를 입고 되고, 그때부터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직행하는 것을 가리킨다(요5:28~29, 계7:9,15, 11:12, 14:1~4 등). 그러므로 첫째부활이란 성도들의 첫번째 부활로서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그분의 재림직전까지 성도들이 개인이 죽어서 부활체를 입은 후 곧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이들이 천국에 올라가서 거기서 일천년동안(매우 긴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 주님의 재림시까지 하늘에서 천사들 위에 왕노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부활은 성도들이 죽은 즉시 일어나는 부활이요, 개인적인 부활이며, 주님의 재림직전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있을 부활을 가리킨다. 그런데 둘째부활은 이것과 다르다. 그것은 마지막 부활이자 우주적인 부활로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때 죽은 성도와 그때 살아남은 성도들의 몸이 순식간에 변화되어 공중으로 낚아채져 올려져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는 첫째부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죽거나 살아있는 성도는 그때에 둘째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첫째부활은 육체에서 영혼이 벗어나 부활체를 입는 부활을 가리키고, 둘째부활은 모든 성도들이 한꺼번에 예수재림시 다 홀연히 변화되어 부활체를 입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둘째, 곡과 마곡의 전쟁이 천년왕국을 끝맺는 전쟁으로 작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 전쟁인가 하는 것이다(계20:7~10). 보통 한글성경만 읽은 사람은 곡과 마곡의 전쟁은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이 지상에서 천년간 펼쳐진 이후, 무저갱에 갇혀 있던 마귀가 잠깐 풀려나서 이방인들은 꼬드겨 일으키는 전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해 일으켜지는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과는 1천년의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성경으로 계20:10의 말씀을 읽어보면, 다르다.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곧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지는 아마겟돈전쟁과 같은 것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계20:10은 헬라어원문상, 마귀가 불못에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역시 불못에 던져진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천년왕국에 대한 전천년설은 완전히 수정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아마겟돈전쟁에 대한 다른 표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계19장에 나오는 "아마겟돈전쟁"(계19:11~21)은 귀신들인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땅의 왕들을 꼬드겨 일으키는 전쟁이라면, 계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 그 왕들이 속해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를 더 소상히 알려주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곡과 마곡의 전쟁을 예언하고 있는 에스겔서 38~39장을 읽어보면, 그 나라들은 야벳족속(로스와 메섹과 두발, 고멜, 도갈마)과 셈족속(바사) 그리고 함족속(구스와 붓)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없애기 위해 일으키키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동일한 전쟁에 대한 다른 묘사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19장에 보면, 아마겟돈전쟁이 끝나고 그 시체를 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독수리가 와서 그 시체를 뜯어먹는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에스겔 39장에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최후의 모습을 요한계시록 19장과 동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아마겟돈전쟁이 곧 곡과 마곡의 전쟁을 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 

  셋째, 사탄마귀가 천년동안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는 것에 대한 실제가 문제다. 전천년설에서는 무저갱의 감금을 문자적으로 보고, 예수재림후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갇혀 있는 기간이라고 본다. 이는 의미는 맞으나 시간이 다르다. 그러나 무천년설에서는 사탄마귀가 일천년동안 감금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해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은 무천년설을 버리고 역사적 전천년설을 선택한다. 왜나하면 예수님의 공생애 때부터 오늘까지도 여전히 사탄마귀가 두로 삼킬 자를 찾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벧전5:8). 고로 사탄마귀의 일천년감금사건을 두고, 전천년설에서는 지상의 천년왕국을 주장하기에 온전한 해석이 되기 어렵고, 무천년설에서는 현재의 사탄의 활동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 설득력이 그만큼 떨어진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천년왕국에서는 사탄마귀의 감금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그것은 첫째부활의 비밀만 제대로 풀면 간단하게 풀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왕노릇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모든 것이 다 풀린다. 그럼, 사탄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데, 왜 일천년동안 감금되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의 실제적인 감금상태와 그의 활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증거로서 첫째, 요12:31~32에 따르면, 예수께서 죽고 십자가에 달리게 되는 날에, 이 세상 임금(요14:30,16:11)이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날 마귀가 자신의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잃어버린채 이 땅에서 땅 속 지하에 있는 무저갱으로 쫓겨나 감금상태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그냥 그곳에 있지 아니하고, 자신의 대리자로서 짐승을 올려보내고 있는데, 사탄은 그 짐승에게 자신이 가진 권세와 능력과 보좌(왕좌)까지 주어 음부의 문들을 통하여 올려보내고 있다(계13:1~10). 그리고 이 첫번째 짐승이 약해진 후 그후에는 둘째짐승 곧 거짓선지자를 또 올려보내어 사탄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게 하고 있다(계13:11~18). 그럼, 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시던 날에 사탄마귀가 이 지상에서 땅 속에 있는 무저갱으로 쫓겨나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탄이 그날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사탄마귀는 죄를 짓는 자에게만 역사할 수 있고 사망권세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날에는 그만 죄없는 예수님을 죽이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불법을 행했던 사탄마귀는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내주게된다(계1:17~18). 그러므로 승천직전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말씀하셨다(마28:18). 그런데 이 일은 사실 아담의 타락직후 뱀에게 내린 예언의 성취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후손)인 메시야가 오면 그의 머리를 박살낼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창3: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던 날은 바로 마귀가 가진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예수님에게 넘어가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때 십자가 주위로 몰려들었던 어둠의 권세자들 곧 높은 계급의 타락한 천사들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그들의 권세가 무력화되었다고 사도바울은 선언하고 있다(골2:14~15). 고로, 천년왕국기간동안 사탄이 감금되었다는 말도 사실이며, 그가 우는 사자처럼 집어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다는 말도 사실인 것이다. 하지만 2천년전에 결박된 사탄마귀는 무저갱에서 갇혀져 지금도 그곳에 있다. 아직은 그가 활동할 마지막 때의 그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에 그날이 올 것 같아보인다. 그러면 그의 잔혹함이 모든 세계에 다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두 증인의 활동을 지켜보다가 그들이 사명이 끝나는 날, 그들을 잔인하게 살해할 것이다(계11:7~8).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볼 때, 하늘에서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 의한 천년왕국이 이미 진행중에 있으며, 이 땅에서는 42달의 기간으로서, 악의 세력에 의해 성도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계12장에 보면,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을 지칭하는 여자를 뱀이 죽이려해도 보호해주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박해를 두고서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4. 나오며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천년왕국은 문자적인 천국이 아니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특히 요한계시록 1~4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다 사도요한이 본 환상의 기록이기에, 천년왕국도 사도요한이 본 환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천년왕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올라간 성도들이 그곳에서 왕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천년왕국"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직후 사탄마귀는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잘못 사용하여, 결국 지상에서 땅 속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그때에 땅 속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놓고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을 음부의 문들을 통해 지상으로 올려보내 자신의 일을 여전히 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여전히 귀신들이 이 땅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사탄이 직접적으로 올라오지 못하니, 그 권세와 능력과 지혜가 사탄만큼은 못하다. 그러나 조금이 지나면 천년왕국의 끝무렵이 될 것이고, 그러면 그를 하나님께서 잠깐 놓아줄 것이다. 그래야 순교자의 숫자가 차서 주님이 재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때 그는 무저갱에서 올라온 사탄마귀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와는 다르게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할 것이다. 가죽을 벗여죽이고 사람의 목을 잘라 죽이고, 불에 태워서도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때를 당한다고 해도 모든 성도들은 인내로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에 죽음이 두려워 주님을 부인하게 된다면, 주님께서도 심판의 때에 그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그렇다. 천년왕국은 실재로 있다. 하지만 상징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반대로 지상에서는 사탄의 부하들에 의해 42달동안(상징적인 기간) 핍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무렵에는 잠깐동안 놓임받은 사탄마귀에 의해, 성도들의 일부가 직접적으로 잔인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내로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사탄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붙잡혀 산 채로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고, 땅의 왕들과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 때문에 죽임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시체를 독수리와 같은 시체들이 와서 뜯어먹을 것이다.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환난을 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귀신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지금 나 자신이 준비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조상의 죄를 회개하고, 내가 불러들인 자범죄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 귀신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귀신들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중 일부는 보호를 받을 것이다. 다만 교회의 대표지도자들 몇몇이 죽임당해 순교할 것이다. 그렇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의 부활이후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이제 더이상 마귀가 아니기 때문이요, 주권자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허락없이는 마귀라도 단 한 사람도 손댈 수 없다는 것을 알라. 건투를 빈다. 

 

2020년 10월 30일(금)

정병진목사

 

1. 서론

  오늘은 메시야의 왕국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 중에서 세번째 맞이하는 시간이다. 메시야의 왕국은 이사야의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유다의 왕국이 타락하여 멸망시키실테지만, 남은 자들을 통하여 회복하신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메시야를 통해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남유다는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B.C.586년에 멸망하였다. 그 뒤로 몇 번 유다의 예루살렘의 회복이 있었다. 하지만 남유다는 A.D.70년 예루셀렘이 완전히 파괴되어 폐허가 됨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메시야왕국은 영적으로 이루어지는 왕국이 될 것이고, 지금도 그것은 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유다가 멸망하기 40년전에 메시야가 이 세상에 오셨다. B.C.6년경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30년 뒤에 메시야는 세례요한으로부터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당신의 구속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때 예수께서는 메시야왕국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보여주셨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 왕국이 과연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살펴보면서, 메시야의 왕국의 완성에 해당하는 천년왕국의 실체에 대해 지난주에 이어서 정리하고자 한다.


2. 메시야 왕국의 모습

  우선, 이사야서에 나타나 있는 메시야 왕국의 모습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이사야서에는 총 3번에 걸쳐 메시야왕국의 모습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로 사11장에, 두번째로 사35장에, 세번째로 사65장에 등장한다.

  맨 처음 메시야왕국에 대한 첫번째 묘사는 이사야 11:6~9에 있다.

사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그렇다. 사11장에 예언된 메시야왕국은 더이상 악함과 독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임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더불어 하나님의 도성이 세워진 시온산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사35장에 나타난 메시야의 왕국의 모습을 살펴보자(사35:5~10).

사35:5-10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8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9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이때가 되면, 맹인과 귀머거리와 앉은뱅이와 벙어리가 고침받을 것이라는 예언은 정확히 초림하신 예수님 때에 그분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마11:5). 하지만 모든 인류가 다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초림하신 예수께서 메시야왕국을 가져오시는 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광야와 사막이 물이 가득한 곳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더이상 목마름이 없는 상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다. 그리고 구속함을 받는 자가 시온에 이르게 될 터인데 그들에게는 더이상 슬픔과 탄식이 없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온산 위에 세워진 도성 예루살렘성은 잠시나마 그러한 때를 가진 적은 있으나 완전히 성취된 일은 없었다. 결국 이것도 상징적인 표현으로 영적으로 성취될 일인 것을 알 수 있다.

  세번째로, 메시야왕국에 관한 사65장의 예언을 보자(사65:17~25).

사65:17-25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여기에서 25절의 말씀은 사11:6~9의 말씀에 대한 반복이다. 그런데 이 예언에 의하면, 메시야의 왕국이 언제 어디에 어떻게 세워질지가 나온다.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 다음 그것 위에 메시야의 왕국이 세워지되, 예루살렘이 즐거움의 도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에 사람의 수명은 나무의 수명과 같아서 천 년 정도를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100살에 죽는 사람이 있다면 저주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이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들으 회복하여 가옥을 건축하고 나무를 심고 과일을 먹고 살 것이라고 했다. 이 예언은 메시야가 와서 건축할 도성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때 사람이 평화로운 상태에서 거의 천 년 가까이를 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아홍수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이 산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65장의 예언은 어떻게 해석해야만 할까?

  우선 이러한 상태가 성취될 시기를 보자.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보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시기는 백보좌 심판 다음에 일어날 일들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 약 천년간 이 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천년주의자들의 견해는 틀렸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무천년주의자들의 주장처럼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에게 수명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것은 부활체를 입은 자들의 경험하게 될 내용을 상징적으로 풀어쓴 것이다. 천년왕국에는 아픔과 질병과 죽음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자기의 소유를 절대 빼앗기지 않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년왕국의 모습이다.

  이와 같은 예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예언의 해석은 문자적으로만 할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상징적 혹은 알레고리칼하게만 해석할 수 없음도 말해준다. 더불어 어떤 예언은 문자적으로 잠깐 이 세상에 실현되기도 하지만 그것의 완전한 실현은 부활체를 입은 후인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예언서를 해석할 때 문자적인 의미로만 해석하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수많은 전천년설주의자들은 사65장을 문자적이고 시간적인 순서로 해석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을 시간적으로 순서로만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6장부터 11장까지는 시간적으로 순서로 구성되어 있지만, 12장부터 20장까지는 시간적으로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중심으로 그것의 시작부너 끝까지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계12장은 계11장 다음의 사건을 말하지 않는다. 계12장을 보라. 거기에는 해를 옷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가 아들을 낳았으며 그 아이가 곧장 승천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해을 옷입은 여자는 하나님의 백성 곧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그 여자가 낳은 아들은 예수님을 의미하므로, 계12장은 역사적으로 11장 다음의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계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과 이어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계19장 다음에 일어날 사건으로 보아서는 아니 된다. 계20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재림직전까지의 있을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천년왕국의 실체

  이제는 요한계시록 20장에 등장하는 메시야왕국의 완성 곧 천년왕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구약시대에 예언된 메시야왕국의 완성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코 천년왕국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메시야가 통치하는 완전한 왕국 곧 천년왕국은 그 어떤 것보다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사65장에서 어느정도 암시되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말로 문자적인 천년의 기간인지 그리고 그 기간이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는지 후에 있는지 아니면 어떤 영적인 기간인지 다양한 해석들이 있기 때문이다.


1)천년의 기간

  먼저, 천년의 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천년, 천년이란 문자적으로 천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아니라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 천년이라는 기간은 요한계시록 20장에서만 나오는 기간임을 우선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천년의 기간에 대한 해석은 요한계시록의 해석의 틀안에서 행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000이라는 어떤 뜻일까? 그것은 다른 숫자들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기간으로 해석해야 옳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모든 숫자는 문자적인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린양의 일곱뿔,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일곱 눈, 일곱인, 일곱나팔, 일곱대접에 나오는 '7'이라는 숫자는 이 세상에서 완전수를 가리키며, 열두진주문, 열두지파, 열두기초석, 이십사장로(12*12), 십사만사천(12*12*1,000)에 나오는 '12'이라는 숫자는 하늘나라에서의 완전수를 가리킨다. 그리고 7의 절반에 해당하는 3년반(42달, 1260일)이라는 숫자는 이 세상에서의 완전수의 절반의 기간을 의미하며, 천년왕국이나 14만4천에 나오는 '1,000'이라는 숫자는 충만한 기간을 의미한다. 한편 사도베드로도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천년이라는 기간은 숫자적인 천년이 아니라 상징적인 천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어떤 충분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을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문구에 따라 해석하면, 천년은 계6장에 나오는 자들 곧 제단아래에서 부르짖는 순교자들의 숫자가 채워지는 기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계7장에 보면, '환난으로부터 나오는 흰 옷입은 자들'이 등장하는데, 이때 '나온다'라는 동사형태를 보면, 동사,분사,현재,수동태디포다. 이는 A.D.95년경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순교자를 가리킨다. 그 순교자는 오늘날에 와서는 중동지역에서 나오고 있는데, 얼마 안 있으면 그 수사가 채워질 것이다. 그러면 주님이 오시는 것이다. 또한 '천년이 차도록(계20:3)'이라는 말에서 '찬다'는 뜻도 헬라어 '텔레오'라는 동사로서 '완성하다. 이루다'는 뜻이므로 "천년이 완성되기까지"라는 번역하는 것이 좋다.


2)천년왕국의 시기

  둘째, 천년왕국은 언제 세워질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자. 전천년주의자들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예수재림직후에 이 지상에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서 가장 중요한 성구가 바로 계20:1~3과 사65:20~22의 말씀이다. 그들은 이때가 되면, 사탄은 무저갱에 감금되어 미혹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그때에는 육체를 입은 사람들이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자손을 번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탄이 천년동안 무저갱에 감금되어 더이상 만국을 미혹하지 못한다는 표현은 원문을 잘못 번역한 것이다(계20:3). 사탄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직후에 하늘(둘째하늘)에서 쫓겨나 한 천사장에 의해 쇠사슬로 결박한채 지구 땅 속의 감옥인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요12:31~33, 계20:7).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만국을 더이상 미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미혹한다'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플라나오'의 원뜻이 '길을 잃다. 방황하다. 배회하다. 떠돌다. 유리하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이 단어의 2차적인 뜻은 '속이다. 미혹하다'이다.) 그러므로 계20:3에 나오는 '플라나오'는 '배회하다'의 뜻으로 먼저 해석해야 옳은 것이다. '플라나오'가 '배회하다, 유리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용례가 있다(히11:38). 그러므로 계20:3의 말씀은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어 더이상 지구 위에 올라와서 배회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탄은 비록 지구 위로는 올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훈련시킨 자신의 부하인 귀신들을 음부의 문들을 통해 올려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거나 내 영혼이 천국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죽는 그날까지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그러다가 정말 주님이 오시기 직전 마지막 시기가 되면,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이 일어나서 지구의 종말이 오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잠깐 놓아줄 것이다(계20:3,7).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세워지는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그리스도의 재림이전까지의 시기를 가리킴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순교자들이 곧바로 첫째부활(개인적인 종말 후 부활을 하는 것)에 참여하여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시기는 그리스도의 승천직후부터 그리스도즤 재림시까지인 것이다.


3)천년왕국의 장소

  셋째, 이제는 천년왕국이 어디에 세워질 것인지를 살펴보자.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직후에 이 세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 이유는 첫째, 부활체를 입은 사람과 육체를 가진 사람이 공존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계의 법칙을 깨뜨리는 것이 된다. 둘째, 천년왕국에 육체를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이방인과 유대인)이 이 지상에서 백성과 제사장으로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에 땅의 백성으로 참여하는 자가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그때까지 살아남아있지만 적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은 이방인들(만국백성)과 말세에 회복된 유대인들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때까지 살아남은 불신자들은 변화되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기 때문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들이 다시 회복되어 제3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유월절양으로 오시어, 속죄의 제사를 드려 단 번에 영원히 우리 죄를 속죄하셨는데, 또 어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우고 거기에 양의 피의 제사를 드리게 되겠는가? 이건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뒤집어버리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셋째, 천년왕국이 세워지는 장소가 지금의 지구가 아니라 셋째하늘에 있는 천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천년주의자들은 천년왕국은 이 지상에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라. 사65장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은 분명 새 하늘과 새 땅에 세워진다고 기록되어 있다(사65:17). 그리고 계21장에서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계21:1). 뿐만 아니라 벧후3장에서도 베드로는 주의 날이 이르면 이 세상있는 모든 물질을 다 불에 타서 풀어지고 없어고 동시에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고 간증하고 있다(벧후3:10~13).


4)천년왕국에 들어갈 대상

  넷째, 이제 마지막으로 천년왕국에 동참하는 자가 누가 될른지를 살펴보자. 지금까지 이야기했지만 천년왕국에 동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믿는 믿음을 지키고 회개하여 천국에 입성하는 성도들이다. 그렇다. 모든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지금도 왕노릇하고 있다. 천사들이 그들을 시중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땅에서 순교했던 자들이나 충성봉사했던 자들은 천국에서 왕노릇할 때 좀 더 높은 지위를 얻을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계21~22장에서는 '땅의 왕들'이라고 부른다. 이들이 바로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  


4. 결론

  그렇다. 천년왕국은 메시야왕국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리고 천년은 순교자의 숫자가 다 채워지는 시기를 가리킨다. 순교자의 숫자가 채워지면 주님이 오실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은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이미 천국에 들어와서 왕노릇하고 있다(계20:4). 왕처럼 자기의 천사들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시기가 거의 다 온 것 같다. 곧 있으면 무저갱의 문이 열리면서 사탄이 잠시 옥에서 풀려나 직접 사람들을 선동하여 지상최대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지상의 전쟁이 아니라 영적인 전쟁으로서, 예수님만이 구원자라고 믿는 자들을 죽이는 영적 전쟁이 될 것이다. 그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견뎌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이 주님 앞에 서야 한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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