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9)] 초실절의 실체는 대체 누구며 그날은 실제 언제였을까?(레23:9~14)_2024-02-21(수)

https://youtu.be/BBeTSN6Nmo4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30]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부활의 첫 열매이시다(고전15:20).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과연 언제 첫 번째로 부활하셨는가? 보통 알고 있기로는 예수께서는 성 금요일에 돌아가셨고, 토요일 안식일에는 무덤에 묻혀 계시다가,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수께서 친히 하신 말씀 중에서, 주님이 보여 주실 표적은 오직 요나의 표적 뿐인데,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가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마12:40)"는 말씀이 성취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 금요일 오후 3시에 돌아가셨다가 일요일 오전 6시경에 부활하셨다면 3일(72시간)이 아니라 1일 반 정도(39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대로 믿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세 날들과 세 밤들을 땅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언제 돌아가신 것이고 또한 언제 부활하신 것인가?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은 구약의 초실절의 절기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2.' 초실절'이란 어떤 절기인가?

  '초실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되었을 때에 그 해의 곡물을 수확한 후에 맨 처음 익은 곡식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고 명하신 절기를 가리킨다(레23:5~14). 그리고 이때 바칠 첫 열매는 안식일 다음 날에 요제로 흔들어 바치라고 하셨다(레23:11). 그리고 이때에는 곡식단으로 드린 요제와 함께 번제와 소제 그리고 전제를 같이 드리라고 했다(레23:12~13). 그리고 이 예물을 바치기 전까지는 어떤 곡식이든지 먹지 말라고 하셨다(레23:14). 그리고 이 절기는 무교절의 절기 후 안식일에 지켜져야 했다. 또한 이 절기는 하루만 지키는 절기였다. 

 

3. 초실절날은 언제였는가?

  그렇다면, '안식일 이튿날'은 과연 언제인가? 우리는 출애굽기 12장의 기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1월 14일로 정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15일은 무교절의 첫날로서 절기들 가운데 첫 번째로 있는 절기의 안식일이었다(레23:7). 그러고 나서 '안식일 이튿날'에 초실절을 지키라고 하셨다(레23:11). 그러므로 보통은 그날이 1월 16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때 말하는 안식일은 절기의 안식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주간의 안식일(일곱째 날)을 가리킨다. 그것은 안식일을 기준으로 해서 다시 일곱 번을 지나서 그 이튿날을 오순절로 계산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레23:15~16). 그러므로 굳이 유대력의 날짜로 따진다면, 1월 14일(수)은 유월절이고, 1월 15일(목)은 무교절의 첫날(명절 큰 날, 요19:31)이며, 1월 16일(금)은 아무것도 아닌 평일이며, 대신 이날이 평일이었기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향품을 사다 갖다 둔다. 그리고 17일(토)이 되니 그날은 주간의 안식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인들이 계명을 좇아 주간의 안식일에는 쉬었다고 말한다(눅23:56~24:1). 그리고 그때 여인들은 안식일(주간의 안식일)이 지난 이른 아침에 예수님의 시체에 향유를 바르기 위하여 무덤을 찾아갔던 것이다. 

 

4. 예수님께서 언제 부활하셨는가?

  예수께서는 과연 언제 부활하셨는가? 예수께서는 무교절의 첫날의 안식일(15일/목)에는 무덤에 계셨다. 아마도 누룩과 같은 죄를 속량하시는 일을 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평일(16일/금)을 하루 더 보내신 후에, 주간의 안식일이 지난 후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고전15:20). 그런데 첫 열매는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시기 전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자, 아직 자신은 아버지께 첫 열매로 드려지지 않았다면서, 아직 자신을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요20:17). 

 

5. 구약의 성도들의 부활과 신약 성도들의 부활은 언제인가?

  예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후 다른 성도들은 언제 부활하는가? 먼저, 죽어서 낙원에 가 있는 구약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영체로 낙원에 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약의 성도들은 자기들이 죽자마자 곧바로 낙원에 있는 심판대로 간다. 그런데 이런 자들에 대한 심판은 이미 끝난 것이다. 심판이 이미 끝났음으로 죽을 때에 두 명의 천사의 부축을 받는다든지, 마차를 가지고 데리러 온 천사들의 안내를 받고 천국의 낙원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부활은 죽은 즉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도들이 죽으면 자신의 육체는 무덤에 묻혀 있고 영혼은 잠자는 상태에 있다가 주님이 오시는 날에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아니다.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가서 왕 노릇할 자는 왕 노릇을 한다. 주님의 재림때까지 말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 재림 때까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왕 노릇하는 자가 왕으로 통치하시는 시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2024년 02월 2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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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8)] 예수 그리스도는 무교절의 절기를 어떻게 지키셨는가?(출12:15~20)_2024-02-20(화)

https://youtu.be/6Ku6YraeGmU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28]

 

1. 들어가며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양의 실체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A.D.30년 유월절 날인 1월 14일(수) 해 질 무렵(오후3시 경)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이 초실절로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데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무교절과 관련하여 예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관하여 속시원하게 답해 주는 이는 많지 않다. 단지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죽으시고 무교절의 첫날에 무덤에 묻히셨으며 3일째 되는 날 초실절에 살아나셨기 때문이다(고전15:3~4).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무교절에 무슨 일을 하셨는가? 그리고 예수께서는 무교절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2. 유월절 양이신 예수께서는 유월절의 어떤 규례를 이루셨는가?

  유월절이란 애굽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 전역에 내린 장자 죽음의 재앙을 피하고 출애굽할 수 있도록 마련하신 규례를 기념하는 절기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1월 14일 해 질 무렵에 양을 잡아야 했다. 그것도 1년 된 흠없는 어린양 수컷을 잡아야 했다. 그리고 그때 어린양의 피를 양푼에 담아 우슬초로 자기 집의 좌우 설주와 문인방에 뿌리고 발라야 했다. 그리고 그날 밤(15일)부터 아침까지 12시간 안에 어린양의 고기를 쓴 나물과 함께 먹되 급히 먹어야 했다. 하지만 양의 뼈는 꺾지 말아야 했다. 이것이 유월절의 규례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유월절의 규례를 직접 유월절 양이 되시어 그대로 성취하였다. 그분은 A.D.30년 1월 14일(수) 해질녘인 오후3시에 십자가에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산헤드린 공회도 급히 서둘러 예수님을 처형해버린 것이다. 그분은 33세의 젊은 나이에 죄가 없는 흠없는 양이 되어 돌아가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피를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뿌리셨다. 깨끗하신 그분이 우리를 대신하여 속죄의 피를 흘리신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가 저지른 죄들의 삯은 사망이었기 때문이다(롬6:23). 그분이 인류의 죄값을 치르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인류의 생명 공급을 위해 자신의 살을 내어 놓으셨다. 그러나 그분의 뼈는 꺾이지 않았다. 다만 로마 군병이 예수님의 옆구리(심장)를 찔렀을 뿐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그분을 먹는 자는 영생을 가지게 된다. 

 

3. 무교절이란 어떤 절기를 가리키는 것이며, 그날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그렇다면 '무교절'의 절기는 어떤 절기인가? 이스라엘의 연중 절기 가운데 '무교절'이란 유월절 다음날(15일)부터 시작하여 일주일간 진행되는 절기로서(출12:8,15), 이날들 가운데 첫날에는 집안에 있는 모든 누룩을 제거해야 했다(출12:15,19). 그리고 일주일 동안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 곧 발효되지 못한 무교병을 먹어야 했다(출12:15,18). 이날에는 유교병이 집안에서 보이지 않게 하라고 하셨고(출13:7), 만약 이 절기 동안에 유교병을 먹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했다(출12:15,19). 이것이 바로 무교절의 규정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병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날에 급히 애굽을 탈출했어야 했기 때문에 발효되지 못한 빵을 먹게 된 것이다. 

 

4. 예수께서 무교절에 제거하는 누룩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우리는 예수께서 구약의 의식법의 실체라는 것을 바울 사도의 율법 해석을 통해 알게 된다(골2:16~17). 고로 예수께서는 유월절이자 유월절 양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무교절이 되신 것이다. 이날 무교절이 되신 예수께서는 온 인류의 누룩을 제거하는 일을 하셨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교절에 할 일이 바로 누룩을 제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로 예수께서는 인류의 누룩을 제거하기 위해 유월절 양이 되셨고 무교절이 되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누룩'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아주 명확하게 그 의미를 해석해 주었다. 그것은 작지만 온 덩이에 퍼지게 하는 전염성이 강한 죄라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 예수께서 모든 인류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려고 유월절 양으로 희생되셨으며, 곧바로 누룩을 제거하신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고전5:6~8).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누룩에는 2가지가 있다고 했다(고전5:8). 첫째는 묵은(오래된) 누룩이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공생애 당시에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삼가하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마16:11~12). 이것은 오래된 전통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거나 역행하는 죄악들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고르반 제도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분명한 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부모를 공경할 것을 돈으로 환산하여 하나님께 드리면 살아 계신 부모님께 효도를 하지 않아도 하늘나라에서는 의인이 될 것이라고 배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둘째는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이 있다고 했다. 이것은 악한 것들로서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탐심과 같은 것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에도 들어 있는데, 보통은 이것을 감추고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을 소개한다. 이러한 악한 누룩에는 겉으로는 남을 위한다고 하면서 일하지만 실제는 자신의 안일을 위한 것이요, 자기 자랑을 하기 위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국 '누룩'이란 예수님을 믿기는 믿었으나 아직까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죄된 본성을 가리킨다.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무교절 첫날에 예수께서 음부에 내려가신 것이다. 

 

5. 예수께서 음부에 들어가셔서 행하신 일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스스로 무교절의 규례를 성취하기 위해 음부에 내려가신 예수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던 것인가? 엡4:9, 시16:10, 행21:27, 마13:40, 벧전3:18, 4:4~6에 따르면, 사실 무교절의 첫날은 절기의 안식일에 해당하는 날이다(출12:16). 그러므로 그날에는 일을 하지 말아야 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일곱 가지 절기 가운데 안식일은 무교절의 첫날과 마지막날과 그리고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및 거룩한 대회의 첫날과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죽으신 후에 그의 몸은 무덤에 있으면서 그의 영은 어디로 가셨는가? 성경에 나온 기록에 의하면, 그분은 그날 음부로 가셨다. 그리고 노아 홍수 때에 홍수의 심판을 몰라 죽임당한 영혼들이 가득 들어 있는 옥에도 다녀오셨다. 아마도 예수께서 인류의 속죄를 위해 피 흘렸음을 그들에게도 전해 주고 그때 구원받을 자들을 구원받게 하셨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교병의 절기이신 예수께서 무덤으로 내려가셨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되어, 영으로는 쉬지 않고 일을 하신 것이다(요5:17). 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더 만들어 주시려는 것이었다. 

 

6. 왜 하나님께서는 갓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군대라고 칭하셨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갓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군대'라고 칭하셨는가?(출12:17) 그것은 군대는 무기를 장비하고 싸움을 훈련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집에서 누룩을 제거했을 때에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누룩은 '죄'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몸에서 아주 작은 죄라도 제거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죄를 인격화시키면 그것이 곧 귀신들이다. 그러므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군대가 되려면 자기 몸에서 작은 귀신 하나라도 있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그때부터는 자기 몸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상속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02월 2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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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7)]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유월절 절기를 지켜야 하는가?(눅22:14~20)_2024-02-19(월)

https://youtu.be/gIdBSo1zvC0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26]

 

1. 들어가며

  오늘 한국 교회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이단들 가운데 하나가 있다면 아마도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줄여서 '하나님의 교회')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지역마다 젊은이들 층을 파고들어 이단 교회들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놀랍게도 안식일을 지킨다.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왜 이들은 토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가? 그리고 오늘날 정통 교회에서는 왜 이들을 이단이라고 부르는가? 그렇다면 이들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교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구원받으려면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영원히 지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임을 근거로 말한다(출12:17,24).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유대인들처럼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가? 정말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유월절까지 지켜야 구원을 얻는 것이며 유월절을 지켜야 비로소 새 언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가?

 

2. 유월절은 어떤 율법에 속하는가?

  유월절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 B.C.1446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 곧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가 지켜야 할 법도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그것을 가리켜,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이라고 부른다. 이것들 중 '도덕법'은 십계명법을 가리키고(출20:1~17), 의식법은 정해진 방식에 따라 절차를 수행하면 되는 법으로서, 거기에는 크게 6가지가 있다. 할례법, 절기법(안식일법), 제사법, 성막법, 성결법, 음식법(금기법)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법'은 민법과 상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월절'은 의식법 중에서 절기법에 해당한다. 그럼 절기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날을 지키는 법으로 안식일법, 달을 지키는 법으로 초하루법(월삭법), 해를 지키는 법으로 면제년(7년)과 희년(50년)이 있으며, 절기를 지키는 법으로는 절기법이 있다. 그런데 레위기 23장의 말씀에 따르면, 절기법을 2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하나는 매주일의 절기법인 '안식일법'이 있고, 또 하나는 연중에 지키는 절기법으로서 '7개의 절기'가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 절기가 바로 유월절인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살펴보았지만 모든 의식법은 사실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 주는 모형이자 그림자들이다(히8:5, 9:23, 10:1). 이것은 실체가 오기 전에 미리 보여 주는 맛보기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의식법은 그 실체가 되신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의식법 안에서 예수님이 누군지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다. 

 

3.  유월절이란 어떤 절기이며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유월절이란 어떤 절기인가?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러한 유월절을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는가?

  먼저, '유월절'이란 이제 때가 되어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할 때에 제정하신 법으로서, 각 식구가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 어린양을 잡되 그 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그 밤에 급히 먹으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내릴 때에 그 집을 뛰어넘어 가게 하겠다는 법이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유월절법에 따르면 유월절 규례는 총 27개 항목들이나 된다(맨 아래에 있으니 참고할 것). 이러한 규정 중에서 정말 중요한 내용만을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니산월(1월) 14일 해질 무렵에 유월절 양을 잡되, 그 양의 피를 우슬초에 묻혀서 자기 집의 문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뿌리라고 하였다(출12:6~7,21~22). 이때 사용되는 어린양은 흠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라고 하였다(출12:5). 그리고 둘째로, 해가 지면 유월절 양의 고기를 먹되 불에 구워서 먹고, 이때에는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함께 먹으라고 했다(출12:8~9). 셋째로, 그런데 양고기의 뼈는 꺾지 말라고 했다(출12:46). 이것이 유월절 규례에 나타난 핵심적인 조항들이다. 

 

4. 유월절은 어떤 것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인가?

  그런데 유월절은 의식법의 하나로서 실체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다(히8:5, 9:23, 10:1). 그러므로 우리는 유월절 절기의 의미를 유월절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탁월한 율법의 해설가였던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우리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전5:7).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죽기 하루 전날 밤에 시행하셨던 성만찬 식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때 예수께서는 유월절(1월 14일)을 하루 앞당기셔서 13일에 유월절 식사를 제자들과 함께 나누셨다. 그때 예수께서는 유월절 양의 고기와 포도주를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는 더 이상 먹고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사실상 유월절을 폐지하신 것이다. 그리고 유월절 대신에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을 지키라고 하셨다(눅22:20). 그것이 바로 성만찬이다. 그런데 그때 예수께서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그때 제자들에게 따라 주신 포도주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셔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라고 하셨고, 예수께서 떼어 주시는 살은 예수께서 유월절 양고기로서 내어 주시는 자신의 생명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을 때에 그분을 유월절 양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게 된 자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월절은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잠깐 존재하였던 예수님의 모형이자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5.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는 왜 이단인가?

  그런데 우리나라의 이단 중에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라는 이단이 있다. 이들은 유월절의 실체이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안상홍(A.D.1918~1985)이가 잃어버린 새 언약 유월절을 다시 회복시켰다고 하면서, 안상홍이야말로 예수께서 장차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한 보혜사라고 언급하며 그가 바로 재림 예수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라. 예수께서는 성만찬 식사 때에 이제는 유월절을 폐지하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던가!(눅22:19~20). 그리고 유월절을 대신하여 성만찬을 제정하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들은 지금도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미 오셔서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죄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67세의 나이로 죽었던 대한민국 사람 안상홍을 보혜사 성령과 재림 예수로 섬기는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는 이단 중의 이단인 것이다.

  사실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폐지되었다. 그분이 유월절 양으로 오셔서 대신 피 흘려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림자인 구약의 유월절을 다시 꺼내어 그것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이미 완성되어 버린 것을 미완성으로 돌려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고로 우리는 유월절 양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을 때에 비로소 사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되고 성령을 통해 생명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유월절의 바로 그 양이시기 때문이다(요1:29). 

 

 

2024년 02월 1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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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율법에 나오는 유월절의 27가지 규례(항목)

1.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니산월 14일 오후에 흠이 없는 1년 된 수양이나 숫염소를 잡아야 한다(출 12:5~6)

2. 유월절 양으로 바친 제물은 니산월 15일 밤에 먹어야 한다 (출 12:8)

3. 유월절에 먹는 양고기는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2:9)

4. 유월절 양고기는 다음 날까지 남겨서는 안된 다 (출 12:10)

5. 유월절에는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출 12:15)

6. 누룩 없는 떡(무교병)을 니산월 15일에 먹어야 한다(출 12:18)

7. 유월절 기간 동안에는 누룩으로 만든 떡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2:19)

8. 유월절에는 조금이라도 누룩이 섞인 떡을 먹지 말라(출 12:20)

9. 변절한 유대인이나 이교도들은 유월절 양을 먹지 못한다(출 12:43)

10. 임시로 거주하는 타국인이나 고용된 타국인 품꾼도 유월절 양을 먹지 못한다 (출12:43)

11. 유월절 희생양의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어야 한다 (출 12:46)

12. 양고기의 뼈를 꺾어서는 안 된다 (출 12:46)

13.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유월절 양을 먹지 못 한다(출 12:48-49)

14. 유교병 (누룩있는 떡)을 먹어서는 안 된다 (출 13:3)

15. 유월절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이나 누룩을 다 없애야 한다(출 13:7)

16.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유월절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출애굽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출13:8)

17. 유월절 첫날은 쉬어야 한다(레 23:7)

18. 유월절 첫날은 생업을 위하여 일해서는 안 된다(레 23:7)

19. 유월절 기간 동안에는 계속 번제를 드려야 한다(레 23:8)

20. 유월절 기간 중 이레째 되는 날에는 다시 쉬어야 한다(레 23:8)

21. 그날은 생업을 위해서 일해서는 안 된다(레 23:8)

22. 유월절 둘째 날에는 첫 곡식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하고 제사장은 그것을 흔들어 바쳐야 한다(레 23:10)

23.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한 달 후에 다시 지켜야 한다(민 9:10)

24. "두 번째 유월절"(또는 "작은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들은 누룩을 먹지 않고 만든 빵과 쓴나물과 함께 유월절 양을 먹어야 한다(민 9:11)

25. 그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는 아무것도 남겨서는 안 된다(민 9:12)

26. 유월절 양의 고기를 다음 날까지 남겨서는 안 된다(신 16:4)

27. 유월절 양을 성전 이외의 곳에서 바쳐서는 안 된다(신 16:5)

2024-02-18(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06)] 안식일법, 과연 무엇이 폐지되었고 무엇이 남아 있는가?(엡2:14~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CJgnLTOAoj4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24]

 

1. 들어가며

  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키는가?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면 아니되는가? 사실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교회가 사라지면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교회가 활성화되면서부터다. 처음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유대인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최초의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다. 하지만 A.D.66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와해되고 말았다. 그리고 교회는 처음에는 안디옥교회 중심으로 그리고 이어서는 로마교회 중심으로 이방인 교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A.D.2세기에 이르자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주일만 지키는 교회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결국 교회는 주일만을 지키게 된 것이다. 그런데 구약성경에 따르면 안식일은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라고 되어 있는데, 왜 오늘날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주일을 지키는가?

 

2. 안식일 법이란 무엇인가?

  '안식일' 법이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613가지 율법조항들 가운데, 도덕법인 십계명에도 나오고, 의식법의 하나인 절기법에도 나오는 안식을 규정법다. 그것은 한 마디로 "안식일을 거룩하기 지키기 위하여 그날을 기억하라"는 것이다(출20:8).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온 천지만물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 때문이다(출20:11, 31:17). 이것이 바로 처음 안식일을 제정해주실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말씀이다. 그리고 이 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는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해야 하겠지만 일곱째 날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심지어 가축들까지도 다 쉬게 하라고 하셨다(출20:10). 한 마디로 안식일 법이란 안식일을 기억하고 그 날에는 쉬라는 법인 것이다. 그런데 안식일 법을 재차 규정하고 있는 신명기의 말씀에 따르면, 안식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출애굽기의 원래 말씀과는 다르게 나온다. 그것은 안식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창조주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구원자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하여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고로 사람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안식일 자체가 중요해서 가아니라, 안식일을 통하여 사람도 가축도 서로 쉬게 하고, 사람을 창조하시어 만물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할 뿐마 아니라, 자기 민족을 저 애굽에서 구출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왜 인간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그것은 안식일이 귀해서가 아니다. 인간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데, 그것을 인간에 누리도록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애굽의 포로생활에서부터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오직 구원자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주셨기 때문에 그분을 잊지 않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날을 쉬게 하신 것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에게 감사하기 위함인 것이지, 그날이 중요해서 그날을 쉬게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를 쉬게 함으로서 일꾼과 노동자도 한 숨 돌리게 하기 위함도 있었던 것이다.

 

3. 안식일은 어떻게 지켜야 했는가?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식을 제정해주셨다. 그리고 그날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도록 하기 위해 그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주셨다. 그러한 규례들은 출20:8~11, 신5:12~15, 출31:12~17, 35:2~3에 나오며, 훗날 더 조항들이 추가되 완성이 된다. 

  첫째, 그날에는 어느 누구도 일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출31:14~15, 출35:2, 레23:3). 일을 하게 되면 일에 빠져서 그만 하나님을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고(출35:2, 민15:35), 그날에는 집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고 하셨다(출35:3).

  둘째, 그날에 제사장은 떡을 진설하라고 하셨다(레24:8).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안식일마다 지난 주의 떡을 물려내면서 새로운 떡을 떡상에 진설해야 했다. 

  셋째,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을 통하여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이 날에 드려야 할 제사로는 상번제와 소제와 그리고 전제를 드리라고 했다(민28:3~8,9~10,대하2:4, 31:3).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이 되면 양을 아침과 저녁에 상번제로 드렸고 고운 곡식가루에 김을 섞어 소제를 드렸으며 술로 전제를 부어드렸다. 

  넷째, 안식일에는 자기의 육신의 쾌락을 위해 오락을 즐기지 말라고 했다(사58:13~14).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이 되면 다음과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사58:13-14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4.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폐지하겠다고 하셨는가?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시간이 지나자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을 버리고 가나안인들이 섬겼던 이방신들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적으로는 안식일을 잘 지키고 있었다. 그날에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이 되면 제물을 갖다가 무수히 바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었고 이방신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그들을 향하여 이제는 내 백성이 성전의 마당만 밟고 갈 뿐이라고 말씀하셨다(사1:12). 그들이 하나님 앞에 얼굴만 보려주려고 나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더이상 헛된 제물을 내게 가져오게 말라. 분향도 하지 말라. 초하루나 안식일과 절기로 모이는 것도 내게 가증하니 더이상 그것을 행하지 말라"(사1:13)고 하셨다. 심지어 이제는 초하루나 정한 절기로 모이는 것도 싫어하신다고 하셨다(사1:14).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이미 떠난 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무수한 제물을 더이상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다(사1:11). 그러므로 얼마 안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형식적으로 지키고 있는 희락과 절기와 월삭(초하루)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지하겠다고 말씀하셨다(호2:11). 

 

5. 안식일 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렇다면 안식일 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언제 알려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사도였던 사도 바울을 통해서다. 예수님의 사도들 중에 사도 바울은 예수님 살아생전에는 부름받은 자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었다. 그는 히브리인들 중의 히브리인이요 베냐민 지파 사람이자, 율법으로 업하기로 소문난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 이처럼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A.D.34년경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자(행9:1~9), 자기는 의식법을 통해 하나님을 섬겨왔던 자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자기를 포함한 유대인들이 그동안 의식법을 통해 하나님을 섬겨온 것은 실제가 오면 없어지게 될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십계명을 제외한 의식법들은 모두가 다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해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이기 때문이다(히10:1). 그것은 실체가 오면 폐지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골2:17).

  그러자 그는 이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부터는 의식법을 지켜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의식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언약백성도 되는 것이고, 의롭다 함도 받으며, 구원도 얻게 된다고 설파하였다. 그래서 그는 갈라디아서와 골로새서의 편지를 통하여, 율법에서 의식법들은 모두 폐지가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갈4:8~11, 골2:16~17). 더이상 이방인들이 의식법들을 지키지 않아도 이미 의식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완성했으니 그분 안에 거하면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갈4:8~11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골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6. 그리스도인들은 왜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왜 안식일 대신에 주일을 지키게 되었는가?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안식일은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될 임시법으로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해주는 모형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은 언약백성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이후부터는 할례받은 언약백성의 특권을 없애버리셨다. 형식적으로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다고 해서 언약백성이 되고 의롭다함을 얻게 되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둘째, 이방인으로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은 더이상 모형이자 그림자인 안식일법을 붙들 것이 아니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을 붙들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몰론 이것은 오늘날의 유대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러므로 안식일 법은 구약의 의식법에 속하는 것으로서, 이제는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에 함께 모여, 구원자되신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셋째, 기독교를 공인해주었던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일요일을 공휴일로 제정해 줌에 따라 공휴일인 일요일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훨씬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사실 안식일 법은 의식법으로서 절기법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도덕법인 십계명에도 나온다. 십계명의 제4계명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식일은 의식법에 속한다. 일종의 절차법인 것이다. 안식일을 왜 지켜야 하는지를 전혀 모를지라도, 절차에 따라 안식일을 지키면 언약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식법은 실제법이 오면 사라져야 할 법이었다. 그러므로 의식법으로서 안식일 법은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덕법으로도 주어진 안식일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도덕법으로 주어진 안식일 법만큼은 폐지하신다고 바울을 통해서 알려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말씀이 곧 에베소서 2:15에 나오는 말씀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도 역시 계명의 율법이라도 폐지한다 것을 말해주었다(히7:18~19, 히8:7, 10:9). 그렇다고 모든 십계명이 폐지된 것은 아니다. 오직 의식법으로서 십계명에 들어온 안식일법만 폐지된 것이다. 

엡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히7:18~19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8: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히10: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7. 나오며

 

 

 

2024년 02월 18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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