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금) 금요기도회

제목: 쓴 뿌리 제거(05)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고전6:12~2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YZlRUP67SYA [혹은 https://tv.naver.com/v/31902549 ]

1. 들어가며

  사람 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쓴 뿌리들 중에서 가장 고질적이고 빼내기가 힘든 쓴 뿌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음란의 영'일 것이다. 왜냐하면 음란의 영은 '교만의 영'과 더불어 아무리 회개한다고 할지라도 다 빼낼 수 없는 악한 영이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회개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내 몸에서 1% 이상 남아 있는 것이 음란의 영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음란의 죄를 쉽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이 죄는 회개를 한다고 할지라도 다른 죄에 비해서 엄청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청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음란의 죄는 다른 죄에 비하여 자기의 몸에게 직접 죄를 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란'은 왜 생기는 것이며, 음란의 행위를 지속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음란의 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2. 음란의 죄란 어떤 것이며, 이 죄가 다른 죄들에 비해 심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음란'의 죄는 성적인 욕구를 채우는 데 있어서, 그것이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하고 그리고 허락되지 아니한 문란한 성적인 행위를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합당하지 않게 과도하게 육욕을 즐긴다거나 합법적인 혼인관계를 벗어나서 이성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결국 음란의 죄가 되는 것이다. 

  이 죄가 다른 죄들에 비해 심각한 것은 우선 이 죄는 자기의 몸안에 직접적으로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음란의 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고전6:18)" 그렇다. 이 죄는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의 지체를 창기의 지체로 만드는 죄인 것이다. 그리고 음란의 죄는 단지 자기의 몸만을 더럽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음란의 죄는 자신의 속사람까지도 더럽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음란의 죄를 짓게 되면 음란의 영들이 침투해 들어와 내 몸안에 상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합당하지 않는 성관계를 하면 상대방의 음란의 영이 내 몸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 대상이 여자인 경우에는 자궁 안에 음란의 영이 고스란히 들어간다. 그때 서로 간의 음란의 영의 교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말했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그렇다. 죄들 가운데서도 육과 영을 다 더럽히는 죄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음란의 죄다. 그리고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음란의 죄는 참으로 비참한 결과들을 낳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우리는 음란의 죄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아니 된다. 

 

3. 음란의 죄를 방치하게 되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가?

  그렇다면 음란의 죄를 방치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음란의 죄는 하나님의 진노(노여움)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골3:5~6)" 그렇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지 않고 육욕을 즐기는 죄는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비참하다. 첫째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가정에 불화와 낙태와 살인을 가져온다. 그리고 성적 만족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이혼까지도 가기 때문이다. 곧 가정의 파탄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행복의 선물로 주신 가정을 깨뜨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수정이 불가능하여 임신이 잘 안될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관계 후에 음란의 영이 그대로 자궁 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많은 남자를 접촉할 경우 그 숫자만큼 음란의 영이 자궁 안에 계속 남아 있어, 임신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임신을 한다고 할지라도 음란의 영이 태아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음란은 매우 조심해야 할 죄다. 둘째, 음란의 죄는 성도들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 수 없게 만든다. 즉 음란의 죄를 짓게 되면 하나님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음란의 영은 더러운 영으로서 그것이 거룩한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음란의 영은 내 속사람을 더럽히고 파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몸을 창기의 지체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고전6:15~16). 셋째, 음란의 죄를 계속 짓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고전6:9~10). 음란의 죄는 혹시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그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 대부분 새 예루살렘 성에서 밖으로 쫓겨나게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죽었을 경우 어떤 이들은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계21:8). 고로 음란의 죄는 구원까지 상실케 하는 아주 중대한 죄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4. 사람이 음란의 죄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람들이 음란의 죄를 즐기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자손 번성의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과도하게 즐기려는 욕망을 스스로 절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성적인 욕구가 없다면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1:28). 그러므로 종족 보존을 위해 성적인 욕구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가 선을 넘어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나친 성적인 만족을 얻으려다가 마귀의 덫에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인 만큼 보는 것과 접촉하는 것과 가는 장소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란의 영이 들어오는 곳은 눈과 생각 그리고 남자의 생식기와 자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보는 것부터 주의해야 한다. 음란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음란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상상할 때도 음란의 영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음담패설을 즐기는 음란한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음란의 영이 많은 장소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음란한 행위를 해서도 아니 된다. 그럴 때에 음란의 영이 내 속에 침투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이 음란을 즐기는 두 번째 이유는 음란의 영을 물려받아서다. 내가 원치 않았지만 이미 부모나 조상 때부터 역사하고 있던 음란의 영을 내가 고스란히 물려받았기 때문에 내가 음란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음란의 영을 물려주는 것은 누구인가? 그것은 자신의 부모다. 부부가 금슬이 좋다기보다는 음란의 영에 사로잡혀서 그럴 수 있다. 매일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음란의 영이 많이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그것은 자녀에게 지대하게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성적인 만족을 채워주지 못하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이혼을 선택한다. 그래서 재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가문에 이혼과 재혼이 반복되는 집안이 있다면 그 가문에 음란의 영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음란의 영은 그 집안의 조상 중에 무당이 있을 경우에 많이 물려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무당은 대체로 음란의 영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무당이 섬기는 악한 영이 이성의 모양으로 나타나 성적인 교제를 요구하고 또한 무당이 그것에 응할 때마다 음란의 영이 침투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고로 자기 집안에 무당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음란의 죄를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5.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내 몸에서 제거할 수 있는가?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사실 다음과 같은 2가지 원인 때문에 내 몸에 박혀 있다. 하나는 인간의 기본적인 성적인 욕구를 과도하고 지나치게, 지킬 선을 넘어서 비정상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내 조상들로부터 음란의 영을 물려받아서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확률로 본다면, 후자가 훨씬 더 강력하다. 즉 내가 음란해서라기보다는 음란의 영을 물려받아서 내가 음란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첫째, 우선 음란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란한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거나, 음란한 사람과 같이 있다거나, 음란한 장소에 있다 보면 당연히 음란의 영이 생각을 틈타고 공격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두운 곳이 아니라 밝고 확트힌 곳으로 가라. 음담패설을 즐기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사도 바울은 성도들 중에 음란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사귀지도 말라고 했고, 교회 공동체에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내어 쫓으라고 명한 바 있다(고전5:10~11, 12~13). 

  둘째, 내 속에 있는 음란의 영을 확실히 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란의 영이 남아 있으면 자신이 아무리 절제하려 하고 나쁜 환경을 피하려 한다고 할지라도 그 영이 계속 나를 공격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려받은 음란의 영이든지, 내가 불러들인 음란의 영이든지, 어떤 영을 막론하고 내 속에서 음란의 영을 내쫓아야 한다. 음란의 영을 쫓아내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다. 그것은 먼저 자신이 범한 음란의 죄와 음란의 영을 받아들인 죄를 회개하고, 그러고 나서 음란의 영과 십자가 세우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회개할 음란의 죄는 자신이 음란한 생각을 해 왔고 음란의 죄 범한 것도 회개해야 한다. 하지만 가문에서 내려온 음란의 영을 받아들인 죄까지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내가 원치 않았지만 음란의 영들이 내 조상으로부터 내게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음란의 영을 내쫓지 않은 채, 내 몸안에 그 악한 영이 있게 한 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출20:5에 말씀에 따라, 무당과 점쟁이가 되고 무당과 점쟁이를 섬긴 죄로부터 그 악한 영들이 내게 내려왔음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십자가 세우기를 하여, 음란의 영이 내 몸에서 떠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음란의 영 쓴 뿌리는 우리 몸에서 쉽게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음란의 영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적인 욕구에 빌붙어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음란의 영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4시간씩, 약 100일은 기도해야 다 나간다. 그만큼 끈질기고 악한 것이 음란의 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6. 나오며

  음행의 죄로 인하여 엄청난 고통을 겪은 사람이 성경에 있다. 그 사람은 바로 다윗이다. 그는 음행의 죄를 이기지 못해 자신의 부하의 장수의 아내를 범하고 말았다. 사실 다윗의 어머니는 첩이었기 때문이다. 그 죄로 인하여 그는 하나님께 엄청난 징계를 받았다. 왕의 자리마저 내주어야 했고, 백주 대낮에 자신의 후궁들과 자신의 아들이 음란을 저질렀다는 소식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다윗은 다행히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눈물로 회개하기를 선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왕으로서 본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죄값을 아주 엄하게 물으셨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허락되지 않는 성적인 행위를 통해 음란의 영을 불러들인 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실 조상 4대 안에 무당의 영이 있는 집안도 더러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로 무당을 섬기는 나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음란을 추구하는 것이 내가 음란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려받은 음란의 영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먼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인정된다면, 그 다음에는 음란의 영을 받아들인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음란의 영을 내 몸에 들어오게 한 조상들의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음란의 영 쓴 뿌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단지 내가 지은 음란의 죄만을 회개한다고 해서 음란의 쓴 뿌리가 제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음란의 쓴 뿌리는 깊이 박혀 있다. 그러므로 음란의 죄를 회개할 때에는 아예 작정하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면서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깨끗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몸을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도구로 드려, 비로소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자신을 준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2022년 12월 23일(금)

정병진목사

 

2022-12-09(금) 금요기도회

제목: 쓴뿌리 제거(03) 혈기 분노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시37:7~8)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I3r-sM5-zAI

 

1. 들어가며

'쓴 뿌리'란 무엇인가? '쓴 뿌리'란 내 몸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없는 듯하나 어느 때가 되면 싹이 자라나듯 올라와서 역사하는 악한 영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악한 세력들은 웬만한 신앙생활로서는 제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대부분 조상적부터 우리에게 역사하고 있던 영들로서, 우상숭배로 인하여 합법적으로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와 있는 영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합법적으로 그들을 몰아내지 않는 한 그들은 우리 몸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죽게 되면, 그 영들이 밖으로 나와서 일부는 나의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쓴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쓴 뿌리를 '죄된 본성'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체는 악한 영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통 자기 집안의 내력이라고 말하는 '혈기와 분노'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며, 이러한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오늘은 이러한 세력의 실체를 바로 알고 이에 관한 회개기도문을 가지고 기도를 함으로써 이 악한 뿌리를 제거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2. 혈기와 분노는 죄인가?

혈기와 분노는 과연 죄인가? '혈기'란 생명을 지탱하는 피와 기운을 일컫는 말로서 이것이 없다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분노'라는 것도 역시 자신의 욕구 실현이 저지당하거나 어떤 일을 강요당했을 때, 이에 저항하기 위해 생기는 정서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서 이것 역시 없다면 그는 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혈기와 분노' 자체를 죄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다만 혈기와 분노가 감정으로 표출되어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거나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것으로 인하여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된다면 그것이 죄가 되는 것이다.

만약 혈기와 분노 자체가 죄라고 한다면, 하나님과 예수님도 죄인과 같은 분이라고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을 때에 그들에게 크게 노하셨기 때문이다(신1:34~35). 또한 신약시대에 예수께서도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장사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고 하면서 분노하셨기 때문이다(요2:14~15). 그러므로 우리는 혈기와 분노 자체를 죄로 보지 말고, 그것이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될 때 그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혈기와 분노의 죄를 짓지 않고, 귀신을 거절하고 쫓아내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잘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혈기와 분노에 대해 조절할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경고하였다(엡4:26~27).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마귀에게 틈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악에 대해서는 분노해야 하겠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미워하거나 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사람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대적하고 그를 분노하여 그를 쫓아내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3. 왜 우리는 혈기와 분노를 통해서 죄를 짓는 데까지 나아가서는 아니 되는가?

혈기와 분노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탄 마귀는 이것을 이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고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고 극복하지 못한 채, 미움과 폭력과 살인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그러면 그는 죄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게 되면 첫째,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가 없다(약1:19~20). 하나님께서는 미움과 폭력과 살인을 조장하는 분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혈기와 분노를 냈던 최초의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담의 장자 가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악한 영에 사로잡혀 쓰임을 받았다. 그리하여 자신의 동생인 아벨에게 혈기와 분노를 사용함으로 동생을 미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더니 결국에는 그를 죽이고 말았다. 이것이 혈기와 분노를 이기지 못한 채 사탄에게 자신을 내어 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면, 그것은 모세의 경우다. 출애굽 후 2세대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더러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명령하셨다. 하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모세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내고 말았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거룩을 나타내지 못했던 모세는 그토록 자신이 바라고 소망하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밟지 못했다. 그렇다.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이처럼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둘째, 혈기와 분노를 통해 나타나는 2차적인 죄는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을 받을 수가 없게 만든다(갈5:19~21). 혈기와 분노가 죄를 짓게 만들면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가? 그것은 주로 원수맺는 것(적대강, 증오)과 분쟁(다툼)과 시기(질투)와 분냄(격동함)과 당 짓는 것(편가르기)과 분열함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러한 육체의 열매를 맺는 자들의 결국을 말해 주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말은 결국 그가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쫓겨나게 된다든지 아니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고 이를 극복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천국에 못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혈기와 분노로 인해 죄를 짓게 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혈기와 분노'를 자기 집안의 내력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혈기와 분노'를 용인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혈기와 분노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혈기와 분노는 내가 인정받지 못하고 남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가지 않았을 때에 나타나는 격한 감정으로서, 이것은 우리 속에서부터 나오는 육체의 성질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것을 사탄이 잡아쓴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사탄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이용하여 우리 몸에 합법적으로 침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놈들이 혈기를 내게 하고 분노를 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오는 것이다. 이러한 영들이 우리 몸에 자꾸 쌓이고 많아지게 되면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르고 성질이 급한 사람이 되고, 혈기와 분노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성질이 급하다든지 아니면 자기 집안의 내력으로 혈기와 분노가 있어 왔다고 용인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기의 성질을 좌우하고 집안의 내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확히 알아내고, 그것을 쫓아내어야 하는 것이다.

 

5. 우리 몸속에 어떤 영들이 들어올 때 혈기와 분노가 한층 더 가중되는가?

그렇다면, 어떤 영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올 때에 우리가 혈기와 분노를 이기지 못해 죄를 짓게 되는가? 그것은 우상숭배의 영들 중에 딱 2가지 영들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는 제사의 영 때문이요 또 하나는 무당의 영 때문이다.

먼저, 첫째로, 우리가 제사를 드릴 때에 혈기와 분노의 영이 내 몸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집안의 가풍을 바로잡고 집안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을 통해 악한 영들이 침투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린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조상이 와서 그 제사를 받는 것이 아니다. 조상들에게 역사했던 악한 영들이 와서 제사를 받고 절하는 사람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특히 혈기와 분노의 영들은 절하는 사람의 뒷머리나 뒷목에 달라붙는다. 그러므로 제사를 강조하는 사람이 완고하고 성질이 급하고 혈기와 분노를 자주 내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혈기와 분노의 영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제사를 지내며 절을 했던 과거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특히 자기 뿐만 아니라 자기의 조상들이 열심으로 제사지내 귀신들에게 절했던 죄를 자복해야 한다. 그래야 뒷머리나 뒷목에 자리잡고 있던 혈기와 분노의 영들이 떠나가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가 무당 점쟁이의 말을 따라서 행하거나 혹은 자신이 무당 점쟁이가 될 때에 혈기와 분노의 영이 내 몸에 침투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무당 점쟁이는 악한 신들을 받아서 굿을 하거나 점을 쳐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이 때 무당과 점쟁이 속에 들어온 귀신들은 자신을 최고로 섬기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만약 무당과 점쟁이의 말에 말대꾸를 한다거나 무시를 하면 무당 점쟁이는 성질을 참을 수가 없다. 그 속에 들어 있는 귀신들이 성질을 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당 점쟁이에게 자주 찾아가서 물어본다거나 혹은 자신이 무당 점쟁이가 되어 신을 받은 자는 성질이 아주 급해진다. 그리고 혈기와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당 점쟁이를 섬기거나 무당 점쟁이가 될 때에 우리 몸속에 혈기와 분노의 영들이 쏙쏙 침투해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무당 점쟁이를 섬기거나 무당 점쟁이가 될 때 혈기와 분노의 영은 주로 우리 몸의 '심장'과 '간'에 달라붙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의 심장과 간에는 붉은 악한 영들이 감겨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혈기와 분노의 영은 매우 매운맛을 낸다. 이것들이 역사하면 자꾸 심장과 간이 따끔거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혈기와 분노의 감정이 솟구쳐 올라온다. 그러므로 내게 혈기와 분노가 올라오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또 내 심장과 간에 붙어 있는 악한 영들이 발작을 하고 있구만" 그리고는 그것들을 즉시 꾸짖어야 한다. 그때에는 십자가 세우기를 하여 그것들이 자신의 몸에서 떠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6. 어떻게 할 때 혈기와 분노의 영을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가인이 혈기와 분노로 씩씩거리고 있을 때에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4:7)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을 풀어서 말하자면, "혈기와 분노의 영이 너를 원하나 너는 혈기와 분노의 영을 다스려야 한다"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혈기와 분노의 영을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

첫째, 가장 먼저는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 있는 악한 영들을 내보내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그것은 회개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회개하되 나와 내 조상들이 제사를 지냈으며 무당과 점쟁이를 섬긴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그때 들어온 혈기와 분노의 영들에게 십자가 세우기를 하여 그것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럴수록 우리 몸속에 있는 악한 영들은 떠나게 되는데, 그러면 어느 때가 되면 우리도 역시 온유와 겸손이 가득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둘째는 나의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음을 늘 상기해야 한다(갈2:20).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짓는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음에 넘긴 자들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가 그때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질이 이미 죽은 자임을 자각할 줄 알아야 한다. 죽은 시체는 절대 성질을 내지 않는다. 고로 혈기와 분노를 참지 못하던 나의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것을 상기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해 보라. 상당수의 혈기와 분노들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아야 한다(엡4:26~27). 사람이 살다 보면 화가 날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못 미치게 행동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또한 나를 무시하거나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 하는 것을 듣게 되면 즉각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러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화를 낼 수가 있다. 그렇더라도 해가 지기 전에 그 죄를 회개하라. 그러면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도 내가 지었던 죄목이 기록되지 않을 뿐더러, 귀신이 내 몸에 달라붙었다가도 금방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넷째는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갈5:19~21). 그렇다. 육체의 성질을 조절하지 못하는 자는 결국 육체의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러한 죄를 회개하지 못한 채 죽게 된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가게 못하게 될 것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는데 육체의 성질을 이기지 못해 결국 성밖에 내던져지거나 지옥에 떨어진다면 얼마나 통탄할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의 성질을 극복해야 한다. 그것은 이러한 경고의 말씀을 기억하고 혈기와 분노를 조절할 때 이길 수가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비해 성질히 급하고 혈기와 분노가 많은 사람이라면 그는 그것을 집안의 내력이라고만 여기고 그것을 놔두어도 괜찮다고 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혈기와 분노의 실체는 우리와 우리의 조상들이 조상에게 제사를 많이 드리고, 무당 점쟁이를 잘 섬기거나 무당 점쟁이가 되어서 굿을 한다거나 점을 쳐줄 때에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 오는 악한 영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미 우리 몸속에 침투해 들어와 있는 영들, 그중에서 혈기와 분노의 영들을 제거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영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거나 혹은 우리 몸 깊숙이 박혀 있을 때에 우리는 그것을 '쓴 뿌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제거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것들을 여기에다가 부가적으로 적용하면 된다. 즉 내가 예수님을 믿을 때 육체를 따라 살던 나의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상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즉시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내가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늘 자신을 각성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고 극복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는 혈기와 분노의 영 쓴 뿌리 제거 회개기도문으로 기도를 시작해 보자.

 

 

2022년 12월 09일(금)

정병진목사

 

2022년 12월 09일(금)

정병진목사

 

3. ‘혈기 분노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1) 제사의 죄

“하나님, 저는 제사를 지낼 때마다 혈기 분노의 영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혈기를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것이 결코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끄떡하면 혈기 분노를 참지 못한 채 행패를 부렸습니다. 혈기를 내고 분노하는 것은 내가 속한 가문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제사드릴 때에 들어오는 영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자신의 집안을 최고로 여기는 마음이라고 좋게 생각했는데, 제사 드릴 때 혈기 분노의 영들이 내 속에 들어온다는 것을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우리 집안에 내려오는 혈기와 분노의 전통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집안의 이러한 풍조를 따르는 일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엄하게 다루고 상대방의 누르려면 혈기 분노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옳은 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혈기 분노야말로 다른 사람을 순종케 만들고 나의 말에 복종케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핏대를 올려가며 화를 냈고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상황도 가리지 않고 혈기를 부렸습니다. 물건을 집어 던지며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고도, 그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내 감정을 못 이겨 혈기와 분노를 낸 것이지만 나중에는 내가 내 속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붙들려서 혈기와 분노를 냈습니다. 하나님, 이 시간 혈기 분노를 내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분을 내어 악한 영이 내 몸에 들어오도록 틈을 내주었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제사 지내 불러들인, 혈기 분노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10회)”

 

 

2) 무당 점쟁이의 죄

“하나님, 무당 점쟁이를 가까이하고 무당 점쟁이가 되어 혈기내고 분노한 죄를 회개합니다. 나는 무당에게 속해 교만이 충천하여 혈기와 분노를 냈습니다. 상대방이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때에는 나를 무시한 처사로 생각하여 버럭 화부터 냈습니다. 알고 보니 내 속에 있는 무당의 영이 자신을 최고로 인정해주지 않아서 분노하는 것인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내 속에 있는 신(神)이 혈기와 분노를 내는 것인데, 내 말을 거역하는 것은 나에게 반항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조상이 지었던 과거의 죄까지 들추어내어 상대방을 굴복시켜야 비로소 분이 풀렸습니다. 내 속에서 왜 이렇게 교만하고 악한 마음이 올라오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내 속에 무당의 영이 있어서 교만한 마음과 함께 할 때에 혈기와 분노가 올라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때로는 까닭 없이 올라오는 분노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물건을 부수고 집어 던질 때도 있었습니다. 내 판단이 옳고 내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것은 내 속에 있는 무당의 영이 나에게 주는 생각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내 속에 남아있는 억울한 감정과 피해의식을 악한 영들이 잡아 쓴다는 것을 미쳐 몰랐습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해 화를 낼 때면 뒷목이 땡기고 심장과 간이 벌렁벌렁 거렸습니다. 그것을 고혈압 증상으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혈기와 분노의 영이 내 뒷목을 잡아당기는 것이었고, 내 심장과 간을 요동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 귀신에게 속아서 참지 못했던 것입니다. 인내하지도 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한 채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다 처리해주신다는 것을 믿지 못해 화부터 냈습니다. 내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었다는 것을 적용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내가 분을 낼수록 내가 육체의 소욕에 사로잡혀 혈기와 분노의 마음이 미움과 폭력과 살인을 가져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도 못할 뿐더러,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성질대로 살아왔던 지난 날의 삶을 이 시간 회개합니다.

이제는 가족과 이웃과 아랫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무당의 영에게 나를 내어주지 않겠습니다. 내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의식하며 살겠습니다. 이제는 성령과 함께 살아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참고 기다리는 자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나 자신을 의뢰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며 남을 배려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분노와 혈기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믿는 자답게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께 누를 끼치며 귀신에게 종으로 잡혀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이 시간 이 모든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무당과 점쟁이를 섬겨 불러들인, 혈기 분노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10회)”

 

 

2022-11-25(금) 금요기도회

제목: 교만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삼상2: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kTOMr-BN_vY  [또는] https://tv.naver.com/v/31250231

 

 

1. 들어가며

  '교만'이란 어떤 죄인가? '교만'을 국어사전에서는 "잘난 체하며, 겸손하지 않고 방자히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여 자기를 최고로 여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성경에서 교만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높이려 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예가 구약시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그랬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만의 죄를 우상숭배의 죄와 같다고 말씀하셨다(삼상15:23).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의 죄를 가볍게 보아서는 아니 된다. 그렇다면 사람이 교만하게 되는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이며, 교만하면 안 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교만의 쓴 뿌리를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사람이 왜 교만하게 되는가?

  사람은 왜 교만하게 되는 것일까? 왜 사람은 자기를 높이려 하고 겸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교만하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탄 마귀의 속성을 사람이 닮아서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탄 마귀가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고 했는데, 그들의 마음이 인간에게 전달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 교만이기 때문이다. 사탄은 원래 천사들 중에 최고로 아름다웠고 최고의 지혜를 가진 자였다(겔28:12,17). 그러다가 자신이 하나님 위에 군림하려는 욕망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하늘로부터 쫓아버린 것이다. 그때 천사들의 1/3이 그를 따랐다. 그래서 이들이 귀신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 속에 귀신이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교만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하며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이 교만하게 되는 데에는 단지 자신의 실력이나 학벌 그리고 외모나 가문이 월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거기에는 교만의 악한 영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교만의 쓴 뿌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교만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 사람이 교만해지는 이유는 교만의 영이 자기 자신 속에 들어와서 역사함으로 교만해지는 것이며, 그 외에 자신의 실력과 학벌, 외모나 가문이 뛰어나고 재산과 권력이 강해서도 그럴 수 있는 것이다. 

 

3. 사람이 교만해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람이 교만해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이 교만해지면 안 되는 이유는 3가지다.

  첫째,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약4:6).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주시지 않는다.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가 잘 안 오는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살고 성실히 살아도 은혜가 잘 안 오는 것이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둘째,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께서 그를 물리치시기 때문이다(벧전5:5). 즉 하나님께서 그와 전투를 하시고 그를 대적하시기 때문이다. 교만해질수록 하나님과 멀어지며,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천국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교만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 갈 수가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 실제로 천국에서 보면, 믿었던 자라 할지라도 교만한 자는 성밖으로 내쫓겨나는 것이 보통이다. 

벧전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셋째, 사람이 교만해지면 결국 그가 망하게 되기 때문이다(잠16:18, 18:12). 사람이 교만해지면 교만의 영이 들어오게 되는데, 사탄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되고 결국 불못에 처넣어지게 되는 것처럼, 그 사람도 넘어져서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교만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4. 교만의 영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교만의 쓴 뿌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그것은 첫째로, 이미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교만의 영을 제거해야 한다. 쓴 뿌리라는 말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영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죄를 저질렀을 때에 교만의 영이 역사하게 되는가? 그것은 주로 우상숭배의 죄 중에서 제사의 죄와 무당 점쟁이의 죄를 저질렀을 때에 역사한다. 즉 내 조상들 중에 누군가가 제사를 열심히 지냈다거나 무당 점쟁이를 가까이 했다거나 아니면 무당 점쟁이질을 했다면 필히 교만의 영이 그의 후손에게 전가 된다. 그러므로 우선 우상숭배의 죄들 가운데, 위와 같은 2가지 죄를 먼저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둘째로, 자기 자신이 교만한 마음을 품고 행동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 안에 교만의 영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때는 하나님께 대하여 교만했던 죄와 사람에게 교만했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대적이 되지 않으며, 망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셋째로, 십자가 세우기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십자가 세우기가 자가 축사방법으로서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사탄 마귀와 귀신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하던 날에 다 십자가로 몰려왔다. 하지만 그날 그들은 불법을 저지른 죄로 인하여 자기들이 가진 권세와 능력을 무장 해제 당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들의 권세를 박탈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를 한 뒤에 우리가 십자가 세우기를 하면, 악한 영들은 힘을 상실한 채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5. 나오며

  사실 교만의 죄는 자신이 자랑할 것이 많아서 생기는 죄다. 자신이 특별하거나 뛰어나지 않는다면 사실 교만해질 수도 없다. 교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서 생기는 죄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문이 좋다거나 신기가 있어서 무엇인가를 잘 알아맞추는 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교만의 죄이다. 교만의 죄는 자신의 가문을 자랑하는 제사를 지낼 때에 많이 들어오고, 무당 점쟁이의 죄를 지었을 때에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을 왕으로 계속 사용하지 않으시고 다윗왕을 쓰신 것 같다. 왜냐하면 사울왕은 잘 생겼고 키고 크고 싸움도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사실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로서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직업은 양치기였다. 그래서 그는 평생 겸손하게 살 수가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원래 어떤 신분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교만의 영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며, 교만의 쓴 뿌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도 받게 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11월 25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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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만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1) 제사의 죄

“하나님, 조상에게 제사드려 교만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죽은 조상에게 상다리 휘어지도록 융슝하게 음식을 차려놓아, 자신의 가문은 명문가문(名文家門)이라고 자랑한 것을 회개합니다. 제사드리는 숫자가 많고 성대하게 치르는 제사를 매우 큰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조상들을 잘 섬겨야 복을 받는다면서 제사를 드렸는데, 그 순간에 교만이 영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제사를 드리면 악한 교만의 영을 아무런 제제 없이 불러들인다는 것을 정말 몰랐습니다. 말로는 죽은 조상에 대한 고마움과 은덕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죽은 조상을 가장한 악한 귀신을 몸 속에 받아들이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신분과 가문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사를 활용했음을 회개합니다. 제사드릴 때마다 내 머리 꼭대기에 교만의 영을 더욱더 자리잡게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제사는 민족의 미풍양속이 아니었습니다. 교만의 영을 받아들이는 수단이었습니다. 이 시간 제사 드려 교만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죽은 조상에게 제사드려 불러들인, 교만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10회)”

 

2) 무당 점쟁이의 죄

“하나님, 무당 점쟁이를 신뢰하여 교만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나와 내 조상 중에는 신 내림을 받아 무당 점쟁이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점을 쳐주고 굿을 해주며 부적을 써 주다 보니, 모든 사람들 위에 내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스스로 우쭐댄 죄를 회개합니다. 자신은 신을 받은 사람이기에 나 자신만이 다른 사람의 길흉화복을 미리 말해줄 수 있고 그들의 삶을 주관할 수 있다고 믿은 죄를 회개합니다. 그리고 내가 굿을 하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의 병도 치료할 수 있고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죄를 회개합니다. 이 모든 것은 무당의 영이 임하여 나를 교만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시간 무당과 점쟁이를 나와 내 가문의 길잡이로 섬긴 죄를 회개합니다. 이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무당 점쟁이가 되어 자신을 높이게 한, 교만의 영과 십자가가 세운다(10회)”

 

3) 하나님께 교만한 죄

“하나님, 이 시간은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고 내 맘대로 살려고 한 죄를 회개합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는 하나님이시요 그것을 주관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신데, 교회에 나가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나약함의 표본이라고 생각한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인데도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실천하지 않았으며 복종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하면서 내가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였고 하나님을 종부리듯 함으로 교만의 영을 받아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잘못하여 하나님이 치시는 것을 보고도, 내 잘못을 회개할 줄 모른 채 내 고집을 피웠습니다. 하나님께 교만하게 행하면 은혜가 임하지 않는데도, 왜 나에게는 은혜가 임하지 않을까 하면서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며 살아온 죄를 회개합니다.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한 모습이라면서 고개를 빳빳히 쳐든 죄를 회개합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어떤 영광도 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인데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것이라고 거들먹거렸습니다. 하나님께 순복하지 못하고 겸손하게 살지 못해 교만의 영을 불러들였습니다. 교만할수록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교만하게 살아온 죄를 이 시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 교만히 행하여 불러들인, 교만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10회)”

 

4) 사람에게 교만한 죄

“하나님, 사람 앞에 나 자신을 높여 교만하게 살아서 교만의 영을 불러들인 죄를 회개합니다. 나는 남의 잘못과 허물을 들추어 비판하고 판단만 하려고 하였지, 나를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형제의 티끌은 들추어 내기 일쑤였지만 나의 들보는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윗 사람의 권위에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상급자가 충고할 때면 듣는 시늉만 했을 뿐 실제로 그들의 말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의 어떤 말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권위를 부정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목회자를 판단하며 살았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에는 말씀에 순종하려고 들은 것이 아니라 판단하려고 들었습니다. 내가 가진 생각과 상식에 어긋날 때에는 설교라도 난도질하였습니다. 목회자와 교회지도자의 말과 기도를 귀하여 여기지 않고 흘려들었습니다. 성경 말씀보다는 내 생각과 판단이 항상 내 삶의 기준이요 잣대였습니다. 그래서 남의 말이 귀한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다른 사람 앞에서 나 자신의 외모와 실력과 출신을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 앞에서는 굽신거렸지만 나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앞에서는 군림하려 했습니다. 약하고 배운 것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는 불공손한 태도로 교만하게 행동했습니다. 나의 의견을 따라오면 그들의 청은 뭐든지 다 들어주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혈기와 분노로 응징해야 분이 풀렸습니다. 내 말에 다른 사람이 굴복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는 생각 속에 남을 업신여겼습니다. 나를 낮추지 못했습니다. 나를 낮추는 것은 비굴한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갈수록 나는 더욱더 교만해졌습니다. 그럴수록 내 속에 교만의 영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일평생을 교만하게 살아온 죄를 회개합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사람 앞에 교만히 행하여 불러들인, 교만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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