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3월 특별새벽집회("천국, 소망에서 이제는 실제로") 다섯째날(마지막날)입니다.

제목: 천국복음(12) 한 달란트 받았던 종, 그의 잘못은 정말 지옥 갈 죄였는가?(마25:23~30)_2022-03-04(금)

https://youtu.be/1mGBSD8oGrQ  [혹은 https://tv.naver.com/v/25470513 ]

 

1.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이 심판 후에 그가 간 최종적인 장소는 어디였는가?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심판 후에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영원히 거기에서 울부짖고 이빨을 갈게 될 것이다(마25:30). 그렇다면 그가 쫓겨난 '바깥 어두운 데'라는 장소는 대체 어떤 장소인가? 그가 쫓겨난 장소는 먼저는 '바깥쪽'이다. 그리고 또한 '어두운 곳'이다. 여기서 '바깥'이라는 말은 '외부'라는 뜻이다. 그곳은 마태복음 25:1~13에 나오는 열처녀의 비유 중에서 미련한 다섯 처녀가 남겨진 바로 그곳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곳은 '문 밖'이라고 나온다(마25:10). 여기서 '문'은 신랑 집의 문이을 가리키며, 신랑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가리킨다. 고로 그의 집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혼인잔치가 벌어질 장소이므로, 그 곳은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바깥'이라는 말을 '새 예루살렘 성'의 바깥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해 준 바 있다(계22:15). 그리고 '어두운 장소'라는 말은 빛이 없는 장소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곳을 가리킨다. 결국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가 없어 어두운 곳이기에, 지옥의 한 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2. 심판 후 '바깥 어두운 데'는 누가 가는가?

  심판 후에 '바깥 어두운 데'에 들어가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마태복음에 나오는 말씀으로만 본다면, '바깥 어두운 데'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본다. 첫째, 그곳은 예복을 입지도 않은 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갔다가 쫓겨났던 자가 들어가는 장소다(마22:13). 이 사람은 원래 성 바깥에 있었다. 그런데 혼인잔치 중에 그곳에 들어간 자다. 사실 새 예루살렘 성은 12개의 진주문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문은 전혀 닫혀 있지 않다. 그러니 그리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곳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자 나중에 그는 수족이 결박된 채 쫓겨났다. 그러나 그때부터는 더이상 성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손과 발이 묶인 채 내 던져지는 것이다. 둘째, 그곳은 신랑을 마중 나간 열 처녀 중에서 미련한 다섯 처녀로서, 등은 준비했지만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이 들어가는 장소다(마25:10~11). 이 여인들은 주님과의 대면하여 만나는 그 날을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주님과 대면하여 만나는 그날을 대비하여, 비싸더라도 댓가를 지불하면서 기름을 준비했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밖에 남겨진 것이다. 셋째,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쫓겨난 장소다(마25:3). 왜냐하면 이 종은 주님의 종인 종이었지만, 악하고 게으른 종이었고, 무익한(쓸모없는) 종이었기 때문이다. 

 

3. 바깥 어두운 데도 차이가 있는가?

  바깥 어두운 데도 차이가 있다. 그건 3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그냥 바깥 어두운 곳이라는 장소가 있다. 둘째, 바깥쪽 어두운 곳으로서 형벌을 받는 장소가 있다. 셋째, 맨 바깥쪽 아래에 유황 불못이라는 장소가 있다. 예를 들어, 미련한 다섯 처녀와 한 달란트를 받았던 종은 그냥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마22장에 나오는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잔치에 들어갔던 자는 수족이 결박된 채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던져졌다(마22:ㅣ11~14). 그리고 마24장에 나오는 악한 종은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이 처해지는" 그러한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났다(마24:51). 셋째, 가장 바깥 어두운 곳으로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이 따로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4. 왜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야 했는가?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이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난 이유는 무엇인가? 한 달란트 받았던 자가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난 이유는 3가지다. 첫째, 그가 악한 자였기 때문이다(마25:26). 그는 자신의 주인을 엄한(가혹한) 자로 거짓 증거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에 게을러서 일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된 원인을 나쁜 주인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은 심지 않는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가혹한 주인이라고 증거했다. 그는 주인을 인색한 자로서 남의 노동력이나 재산을 착취하려고 하는 파렴치한 자로 매도하였다. 그는 주인을 악덕고대금업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주인은 그러한 주인이 아니었다. 그 주인은 은혜롭고 자비로운 분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떠나가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의 재산을 자신의 종들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다(마25:14,20,22). 그는 자비로운 분이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인을 아주 인색한 자로 치부했다. 거짓 말을 한 것이다. 둘째, 그는 게으른 자였기 때문이다(마25:26). 그는 자신이 게으르고 태만해서 일하기를 싫어하였다. 그러므로 주인의 돈(달란트)를 받은 즉시 땅에 파묻었다. 그리고 주인이 올 때 고스란히 원금이라고 하면서 돌려주었다. 그러나 주인은 그 돈을 완전히 종들에게 넘겨준 것이었으므로, 도로 그것을 거두어서 주인에게 바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주인으로 돈으로 일하는 것을 시도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 돈으로 일하는데 열심을 내지 않았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셋째, 그는 쓸모없는 자였기 때문이다(마25:30). 그는 무익한 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나, 그 사람 자신을 위해서나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자였다. 자기에게 맞는 분량의 달란트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하지 않았으며 노력를 안 했으며, 아예 일을 시도하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인의 기대를 부응하려고 하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는 주인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그를 위해서 달란트를 준 것인데 그는 자신을 위해서 그 어떤 것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받은 돈은 상당한 금액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한 달란트를 받았다. 이는 노동자의 6,000일을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이었다(1달란트=6,000데나리온). 그러니 굳이 값으로 매기자면 그가 받은 돈은 노동자의 16년치의 품삯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그 돈을 묵혀두었다. 한 마디로 그는 주인이 기대하고 준 것을 아무데도 쓰지 않고 묵혀둠으로 그것을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게금 해 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다. 

 

5.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무슨 죄를 지었을길래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게 되었는가?

  그냥 한 달란트를 받았던 종의 행위만을 보면, 그는 죄를 안 지은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주인에게 한 달란트를 받아서 다시 주인에게 고스란히 한 달란트를 돌려주었기 때문이다. 고로 그가 주인에게 아무런 손해를  끼치지 않았으니 죄지은 것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죄를 지은 자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십계명 중에서 제9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증거했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는 거짓말을 지어서 말한 것이다. 그는 주인을 가혹한 분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마25:24). 사도 요한은 이런 자는 반드시 성 바깥에 남겨질 것이라고 했다(계22:15). 둘째, 그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죄를 지었다. 그것은 그가 속된 것을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계21:27).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요한계시록 21:27에서 누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죄를 지은 자라고 하셨다. 그것은 속된 것을 행하는 자요,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라고 하셨다. 먼저, 그가 '속된 자'인 것은 그는 이 세상에 속한 가치만을 소중하게 여긴 채 하늘나라를 위해 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세상적인 일에만 몰두했을 뿐 영원한 천국과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노아의 홍수 때를 보라. 그때도 사람들은 여전히 먹고 마시고, 팔고 사고, 시집자고 장가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다 멸망을 받았다. 마찬가지다. 속된 일만을 행하는 자는 성 밖에 내버려진다. 둘째로, 그는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던 자였다. 왜냐하면 그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정상적인 것일하고 속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일을 안 한 것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이 가혹한 자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실은 그가 게을러서 일하지 않은 것을 주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다는 아니더라도 성소수자들의 사랑은 '인권'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은 '음란'의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외식하는 기도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경건생활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자기자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서, 가증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주인이 인색한 사람이기에 일을 안했다고 말했지만, 실은 그가 게을려서 일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앞뒤를 뒤틀어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속된 것을 따라갔던 자라고 할 수 있으며, 가증한 일을 행한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거짓말을 만들어내서 말했다. 그러므로 그는 성밖으로 내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2022년 03월 04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아니하면 진짜 지옥에 떨어지는가?(마5:13~16)_2020-04-29( 수)

https://youtu.be/b-AVZW02PGc [혹은  https://tv.naver.com/v/13580325 ]

 

1. 예수께서는 성도들이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영역이 어디라고 말씀하셨나요?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는 "너희는 땅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로 성도들이 살아가야 할 장소는 이 땅이요 이 세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교회 안에서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할 뿐인 것입니다), 세상 속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거기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밝히 드러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아직도 부패한 삶을 살고 있는데, 혹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하나님께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2.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소금이요 빛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소금이요 빛이라는 말은 사실 성도에게 어떤 의무를 지우고자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다"는 말을 우리가 오해하여 자신이 부패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 사람들을 정화하고 깨끗하게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너희가 세상의 빛이다"는 말을 이해할 때, 자신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일부러 착한 행실을 실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들은 그리스도를 모신 우리가 어떤 존재들인지 곧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말씀인 것이지, 우리에게 어떤 부담을 주기 위해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맛을 내는 소금이며, 자신을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알려질 수밖에 없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3.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셨나요?

  주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소금인데, 만일 소금인 우리가 그 맛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아무 쓸데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13).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인데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숨기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쓸데없는 존재가 되고 말 것이라는 뜻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한 쓸모없는 소금은 어떻게 됩니까? 밖에 버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짓밟혀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밖에 버려진다"라는 표현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표현은 "바깥 어둔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마8:12)이라는 표현과 동일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깥 어두운데"는 결국 지옥을 의미하므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지 못한 채 곧 세상 속에서 맛을 내지 못한 인생으로 계속 살아간다면, 그도 결국 불신자처럼 지옥불에 던져질 것이라는 뜻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마7:19)"이라고 밝히 경고하신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4.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착한 행실"을 행한다는 말의 원뜻은 무엇인가요?

  사실 성도들은 세상의 빛이기 때문에(자신이 빛이어서 빛인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빛되신 예수님을 소유하고 있어서 빛인 것입니다), 자신의 행실이 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빛을 비추는 것을 일컬어 예수께서는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16). 고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착한 행실(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사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악한 행동이 아니라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헬라어원문을 보면, "착한 행실"은 "아름다움(빛나는, 멋있는, 매력적인)행동"이라는 말입니다. 고로, 우리 자체는 매력적인 것이 비록 없지만, 그리스도를 모신 자는 전능하신 그분으로 인하여 빛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고로 우리가 착한 행실을 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로 우리가 억지로 착한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는 전능자 예수님을 드러내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5. "아름다운 열매"맺는 것과 "착한 행실"을 행하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우리 주님께서는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으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7:19). 고로 우리에게서 주님의 누군지를 드러내는 행동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 그의 영혼은 훗날 심판 때에 바깥 어두운데 버려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잘해보려고 노력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패한 본성 때문에 늘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빛이 아니며 우리가 소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님이 빛이며 주님이 소금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담 이후 부패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자신을 아름답게 포장해서 드러내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속에 들어오신 빛이요 소금이신 전능하신 예수님을 드러내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 곧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2020년 04월 29일(수)

정병진목사 


예수께서 이 세상에 왔다가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죄를 없애기 위해 대속제물로 죽으시기 위함이다(마20:28). 하지만 다른 이유들도 있다. 그것은 사람들 중에 천국창고로 옮길 사람들을 찾으러 오셨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추수하러 오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성을 방문하실 때에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요4:35). 그때부터 주님의 재림의 때까지는 개인의 영혼들이 계속해서 추수될 것이다. 하지만 우주적으로 한꺼번에 영혼이 추수될 것때가 올 것이다. 그날은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추수는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거기에는 2가지 추수가 일어난다. 하나는 익은 곡식의 추수가 일어나고(계14:14~16), 포도송이의 추수가 일어난다(계14:17~20). 곡식추수는 천국창고에 들이시는 추수이고, 포도송이의 추수는 포도즙틀에 던져진 후 거기에서 짓밟혀지고 불못에 처녛어지는 추수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추수에 각각 임하는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리고 그때는 누가 와서 추수하는가? 오늘은 주님의 재림과 동시에 일어나는 추수 곧 인간에 대한 마지막 2가지 추수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인류의 최후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에서는 2가지 추수를 통해 사람들이 영원히 거할 장소가 결정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추수는 2가지다. 하나는 그리스도에 의한 곡식추수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천사에 의한 포도추수가 있다. 두 추수는 추수의 주체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완전 극과 극을 이룬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에 의해 추수된 곡식은 곳간으로 상징되는 천국으로 들어가지만, 천사의 의해 추수된 포도는 우선 포로즙틀에 들어가 으깨진 후에 불못에 쳐넣어진다. 그렇다면 대체는 무슨 이유로 이러한 다른 추수작업이 일어나게 되는가? 그리고 마지막 심판 때에 주님에 의하여 추수되는 곡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포도송이들이 포도즙틀에서 으깨진다는 것은 대체 무슨 뜻인가? 왜 마지막 추수는 많은 비유들이 있지만 곡식추수와 포도추수로 나누게 된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인류에게 있을 마지막 두 추수를 통해 추수의 주체와 추수의 이유와 추수의 과정과 추수의 결말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2. 누구에 의해 추수되는가?

  첫째, 추수하는 주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람이 마지막 종착점을 찾아가는 것을 성경은 추수라는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농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나는 밀과 보리에 관한 추수의 모습이요 또 하나는 포도송이에 관한 추수다. 그런데 이 두가지 추수의 현격한 차이는 추수하는 주체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곡식추수는 인자와 같은 이가 직접 하신다. 하지만 포도송이 추수는 천사가 행한다. 왜 그럴까? 왜 추수하는 주인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사실 알고보면, 곡식추수는 보상이 주어지는 추수라고 한다면, 포도추수는 징계가 주어지는 추수다. 그러므로 곡식추수는 예수님께서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이요, 포도추수는 천사가 하는 것이다. 곡식추수 후에 곡식들이 천국창고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포도추수는 으깨진 후에 불못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곡식은 직접 맡아서 추수하시지만, 포도추수는 천사들을 통해 심판하게 하시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곡식(알곡)을 추수하는 주체에 대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의 실제가 누구인지를 말이다. 성경에 보면, 마지막 심판주는 하나님이라고도 나오며(롬14:10), 그리스도(고후5:10)라고도 나온다. 그렇다면 곡식을 추구하는 주체는 아버지 하나님인가 예수 그리스도인가? 성경을 보면 늘 헷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말씀도 나와있고 저러한 말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분이시지만 사역을 동시에 나눠서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을 알게 되면 이 문제는 금방 해결된다. 이러한 질문은 장차 재림하실 분이 누군지에 대한 질문과도 동일한 질문이다. 그날 누가 과연 오시는가? 아버지 하나님이 재림하시는가 아니면 아들이셨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가? 사실 성경에 보면 둘 다 나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분이시지만 사역을 동시에 나눠서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을 금방 이해하면 이것도 단숨에 해결된다. 그러므로 곡식추수의 주체가 누군지에 대해서 마찬가지의 답을 얻을 수 있다. 곡식을 추수하는 주체는 인자같은 이(계14~16)다. 여기에 "인자"라는 말은 정관사가 없는 인자(사람의 아들)이다. 정관사가 붙어있지 않는 명사는 흔히 "한, 하나의"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어떤 것은 그것의 일부 내지는 그와 같은 것을 의미할 때도 있다. 그러한 예는 요1:1에서도 나온다. 태초에 그 말씀이 계셨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인데, 그 말씀은 하나님(정관사없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요1;1). 그렇다면 정관사가 붙어있지 않은 "하나님"이란 대체 어떤 뜻일까? 그것은 이렇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같은 것이다." 즉 "말씀은 하나님의 일부분에 속한 것이다."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꼭 하나님과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말씀만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 권세와 능력, 지혜와 영광, 존귀와 부귀 등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곡식추수를 하시는 분은 누구인가? 사도요한은 "인자같은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계14:14). 여기서 "인자(사람의 아들)"는 정관사가 없는 "인자"다. "같은 이"라는 용어에 사용된 형용사는 "호모이오스(같은, 동일한)"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현재상태는 인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인자와 같으신 분이다. 그럼, 사도요한은 왜 그분을 구름 위에 앉으신 그분을 인자같은 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그분이 과거에는 인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분이 부활승천한 이후에는 인자의 한계를 초월하시어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되셨다. 그러므로 "그분은 인자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찍 죽임을 당했던 분이었던 그분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인자같은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분이 누구인가? 이분은 바로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이시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첫째, 그분의 호칭이 계1장에 나오는 발을 끌리는 옷을 입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과 동일한 호칭이 쓰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자와 같은 이(계1:13)이라는 명칭이다. 둘째, 그분은 금으로 된 면류관(승리관)을 쓰고 계시기 때문이다. 금이란 불순물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순수함이나 왕과 같은 빛나고 고귀한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분이 면류관(승리관)을 쓰고 있다. 사람이 쓰는 관에서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승리관(스테파노스)이고, 또 하나는 왕관(디아데마)이다. 승리관은 승리한 자만 쓰는 관으로서, 승리하지 못한 자는 쓸 수 없다. 하지만 왕관은 승리한 적이 없어도 쓸 수 있는 관이다. 다시 말해, 죄와 죽음과 사탄마귀와 싸워서 이긴 자가 쓰는 관이 승리관(스테파노스)인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인자같은 이"가 쓰고 있던 것은 승리관(스테파노스)이었다. 그것도 금승리관이었다. 하지만, 계9장에 보면, 땅에서 올라온 황충들(귀신들)도 금승리관 비슷한 것을 쓰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그들은 금과 유사한 승리관(스테파노스)을 쓰고 있었다(계9:7). 가짜 승리관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자같은 이"이신 예수님말고도 금승리관을 쓰고 있는 분들이 천국에 있다. 그들은 24장로들이다(계4:4,10). 이들은 신구약의 구원받은 성도들의 대표하는 자들이다.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들처럼 신구약의 구원받은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도 바로 금승리관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금승리관을 쓰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가 뭔가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라는 것이기에, 그것을 쓴 자는 왕노릇할 수 있는 자가 된다. 누군가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금승리관을 쓰고 계신 인자같은 이라는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3. 추수할 대상은 어떻게 나눠지는가?
  그렇다면 추수할 대상은 누구며, 어떻게 나눠지는가? 그것은 2가지다. 하나는 곡식으로 분류되는 이들이요, 또 하나는 포도송이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이들 중에 곡식에 해당하는 자들은 예수께서 거둬들이는 것으로 보아 천국에 데려가는 사람들 곧 구속받을 성도들을 지칭하며, 포도송이는 천사가 거둬들여, 포도즙틀에 넣고 짓이겨 피를 짜내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을 받아 불못에 떨어게 될 자들은 가리킨다고 하겠다. 그런데 포도송이에 추수할 참여하는 자들은 결국 포도즙틀에 넣어져 짓밟히게 되는데, 그때 그들의 피가 말고삐까지 치솟고, 그 넓이가 1,600스타디온까지(296km) 퍼진다고 기록되어있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1,600이라는 숫자도 산술적인 숫자는 아니다. 피조된 이 세상(네 생물, 동서남북, 하늘의 네 바람,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상징하는 4에다가 곱하기 다시 4 그리고 거기에서 충분한 수를 의미하는 10에다가 다시 곱하기 10을 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사람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떨어질지 사뭇 무섭기만 하다.

4. 추수의 과정과 결말은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추수되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먼저 익은 곡식은 예수께서 거둬들이신다(계14:15~16). 그리고 포도송이는 천사가 거둬들인다(계14:19~20). 그런데 곡식을 거둬들이는 데에는 곡식에 어떤 고통의 과정이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포도송이를 취하는 과정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부어지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계14:19~20). 아마도 포도송이를 거둬들이는 천사에게, 포도송이를 거둬들이라고 명령하는 한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서 명령하고 있다는 데에 힌트가 있다. 즉 추수천사에게 명령하는 천사 불을 담당하는 천사인 것을 보니, 포도송이 위에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붓는 것은 그들이 과거에 하나님의 백성을 잔인하게 핍박하고 죽였던 자들이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하늘에 있는 모든 제단은 다 기도의 향단을 가리키며, 이 향단 아래에서 순교자들이 계속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청원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계6:9, 8:3~5).

  그렇다면,이 두 추수의 결말은 어떻게 나는가? 그것은 공관복음서의 기록을 통해서 더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마13:30에 의하면, 예수께서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를 들어서 추수 때의 모습을 말씀하신다. 이때 추수꾼들(천사들)에게 가라지는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으라고 하고, 곡식은 모아 주님의 곳간에 넣으라고 하는 것을 보아서, 포도송이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불못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곡식은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의 곳간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한 마디로, 악인들의 추수는 풀무불인 불못에 넣어지는 것이고, 의인들의 추수는 천국곳간에 넣어지는 것이다.

  한편, 요한계시록에서는 마지막 포도송이의 추수에 관하여 다른 2가지 환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겟돈전쟁(계16:12~16)과 곡과 마곡의 전쟁(계20:7~10)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사람들은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들의 미혹을 받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대항하여 모이는데, 이들이 하늘에 계신 분과 싸우기 위해서 모이는 장소가 바로 '아마겟돈(므깃도)'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백마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칼에 의해 모두가 다 포도주틀에서 짓밟혀지게 될 것이다(계19:15). 한편 이때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의 이름을 계20장에서는 "곡과 마곡의 백성"이라고 부르고 있다(계20:7~10). 이들은 맨 마지막날에 성도들의 진영과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예루살렘 성을 둘러 진치고 싸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 악인들이 모여 전쟁을 치르는 장소가 바로 저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거룩한 백성들이 모이는 교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마지막 시기가 도래할수록 교회에 대한 공격은 강해지고 집요해지고 강력해질 것임을 암시하는듯 하다.

 

5. 나오며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가? 천국곳간인가 아니면 불못인가? 사실 추수에는 크게 개인적인 추수가 있고 우주적인 추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자기가 죽는 날이 있다면 그날이 그에게는 추수의 날이 된다. 하지만 우주적으로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추숫날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종말을 맞이하든, 우주적으로 종말을 맞이하든 우리는 반드시 추수에 동참하게 될 것인데, 우리만큼은 반드시 곡식으로 분류되어 그것도 완전히 익은 곡식이 되어, 천국창고에 들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이미 답이 나와 있다. 계14장의 맨 첫단락에 그 자격기준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계14:1~5). 이들은 바로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쳐진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하늘 시온산에 있는 144,000명들인데, 그들은 이땅에 살고 있을 때에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그분만을 따라가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의 음녀와 더불어 자기의 몸과 마음을 더럽히지도 아니했다. 다시 영적으로 간음하지 않고 오직 정결한 처녀로서 자기를 보존한 것이다. 더불어 거짓말을 하지 않고 흠없이 자신을 지켜낸 자들이다. 자신의 영혼에 흠이 없도록 날마다 자신의 죄를 씻겨내고 죄와 싸워 이기는 성도가 되었던 것이다(계14:4~5). 우리가 그런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건투를 빈다.

 

2018년 2월 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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