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5(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사도행전강해(106)[최종회] 사도행전의 기록은 왜 미완성으로 끝맺고 있는가?(행28:30~3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U9n_guvGYU [또는 https://tv.naver.com/v/32964369]

 

1. 들어가며

  오늘은 사도행전 강해 마지막 시간이다. 사도행전은 총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도행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땅끝까지 확장되어 갔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사도들의 역사서다. 특히 사도들의 복음 전파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책 제목도 역시 '사도행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도행전을 읽을 때에는 사도들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의 목적을 위해 따로 구별하여 파송한 사람들로서 이들을 '사도(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사도행전은 어떤 사도를 중심으로 복음이 증거되었는가? 그리고 과연 사도행전은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는가? 그런데 놀랍게도 사도행전은 바울에 의해 로마에서 복음이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미완성이자 현재 진행형으로 끝마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도행전의 저자는 미완성으로 사도행전의 기록을 마치고 있는가? 오늘은 사도행전의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사도행전의 전체 이야기를 조망해 보고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복음 전파의 사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도행전은 대체 어떤 기록인가?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다. 그중에서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복음 전파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왜 사도들이 많은데, 사도행전은 굳이 베드로와 바울 사도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록되고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시는 전도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사명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모든 복음 전파는 믿는 이들을 통해서 증거되는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보낸 자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된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복음 전파를 위해 구별된 두 사람 곧 두 사도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베드로의 복음 전파 사역이 사도행전의 전반부(1~12장)를 이루고 있고, 바울의 복음 전파사역이 사도행전의 후반부(13~28장)를 이루고 있다.

 

3. 복음 전파의 두 기둥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왜 우리 주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바울을 복음 전파의 기수로 사용하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작정하심에 의해서 결정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렇지만 두 사도들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복음전파의 두 중심축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우리 주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베드로를 비롯한 12사도들을 선택하신 일부터 정리해 보자. 주님께서 이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들을 통해 천국복음을 전파하게 함이었다. 그런데 이때 천국복음의 핵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 예수께서 대체 누구시며 이 땅에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증언하는 것이 복음 전파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믿고 회개하는 자가 결국 천국에 들어가게 되며 또한 천국에서 놀라운 지위와 신분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12사도를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중에 대표자로서 베드로를 선택하셔서 그를 할례자들의 사도로 삼으신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어떻게 사용하시려고 선택하신 것인가? 그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을 했을 때에 주님께서 예언적으로 그에게 알려 주셨다. 그것은 바로 천국 열쇠들을 사용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다(마16:18~19).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 땅에 최초의 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 교회가 바로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교회로서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예루살렘교회'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한 개의 천국 열쇠만을 주신 것이 아니다. 복수로 주셨다. 이는 그가 유대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세울 뿐만 아니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도 세워야 할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베드로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집에 가서도 복음을 전파하여 성령세례를 받게 한다. 그리하여 최초의 이방인 신자가 생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한다. 그러자 이어서 등장하는 사도가 바로 바울이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베드로 외에 바울을 선택하셔서 사도로 임명하신 것인가? 그것은 베드로를 통해서는 복음 전파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는 온 정성을 다 했지만 할례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에게는 그리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에게는 유대인들에 대한 선민사상이 강하게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바울은 베드로와는 달랐다. 그는 이방 지역인 길리기아의 다소 성에서 헬라파 유대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그는 세상 어디를 가든지 여행하는 데에 매우 자유로웠으며 또한 어디서든지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로마 시민으로서 엄청난 권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헬라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쓸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이방인들의 복음 전파를 위해서 매우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헬라어를 잘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나중에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에는 꼭 마가 요한을 데리고 다녔다. 그가 헬라어로 통역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가 요한은 베드로를 통역하다가 자신이 들은 것을 가지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복음서가 바로 마가복음이라는 것이다. 사실 베드로는 헬라어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그가 남긴 베드로전서나 베드로후서 역시 남이 대필해 준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어려서부터 예루살렘에 유학 와서 정식으로 랍비 교육을 받은 자였기에, 율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율법 공부를 많이 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도 매우 유리했다. 그러므로 그는 이방인들과 왕들 그리고 좀 더 많이 배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데에 힘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모든 것은 역시 우리 주님께서 이방인의 복음 전파의 기수로서 바울을 쓰시기 위해 예비한 작정이었고, 바울에게 그러한 사명을 주었기 때문에 그도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복음서가 예수님의 복음 전파 이야기를 기록해 놓은 것이듯, 사도행전은 사도인 베드로와 바울의 복음 전파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복음 전파는 사도행전 1:8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그대로 성취된다. 그래서 먼저는 예루살렘에 가장 먼저 복음이 전파되었고, 이어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증거되었다. 그런데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는의 복음전파는 사도 베드로에 의해서 성취된다. 그랬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가장 먼저 오순절 성령강림 때문에 몰려온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최초의 예루살렘교회를 세우게 된다. 이것이 사도행전 2장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이때 세워진 예루살렘교회는 이방인들은 한 사람도 없었고 오직 히브리파 유대인들과 헬라파 유대인들로만 구성되었다. 하지만 구제 문제 때문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에, 사도들은 집사를 세워 이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자신들이 모두가 히브리파 유대인이었던 것만큼 새로 임직하는 안수집사들은 전부 다 헬라파 유대인 중에서 선출하게 된다. 그중에서 대표자는 바로 스데반과 빌립이다. 스데반은 복음을 전파하다가 그만 유대교를 철저히 신봉하던 사울(나중에 바울이 됨)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고, 예루살렘교회는 흩어지게 된다. 그러자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여 사마리아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흩어진 성도들이 온 유대에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그중에 어떤 이들은 수리아의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최초의 이방인 교회인 수리아 안디옥교회라는 교회다.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바로 사도행전 1장에서 12장까지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어지는 13장부터 28장까지의 이야기는 수리아 안디옥교회에 동역자로 초청 받아 온 바울에 의한 복음 전파의 기록이다. 예루살렘교회는 안디옥에서도 성도들이 모이고 있다는 말을 듣고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바나바를 파송하여 그곳에 교회를 세운다. 이것이 바로 안디옥교회이며,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된다. 이때 바나바는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되었다가 자기 고향에 머물러 있는 바울을 데리고 와서 함께 목회를 한다. 그때 성령께서 두 사람을 따로 세워 복음을 전파하게 함으로 바나바와 바울은 안수를 받고 구브로를 거쳐 밤빌리아와 그리고 비시디아 안디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이것을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이라고 부른다. 이어서 바울은 2차와 3차 전도여행을 행하여, 이방인 지역들에 여러 교회들을 세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예루살렘으로 복귀하는데, 그때 성난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마침 천부장이 이것을 지켜보다가 개입하여 바울을 보호하게 되는데, 그때 바울은 유대인들과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된다. 그리고 소요 사태에 따른 유대인들의 고소로 인하여 로마 총독이었던 벨릭스와 베스도 앞에서 그리고 아그립바2세 왕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되는데, 이때도 역시 바울은 그 상황을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고 그들에게도 역시 복음을 전파한다. 그리고 로마 황제에게 자신의 재판을 의뢰함으로 바울은 지중해를 건너 로마로 건너가게 된다.   

 

5. 바울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님에 의해 선택받아 사도로 파송받은 바울은 대체 어떤 인물이었는가? 우리는 보통 '사도'를 나눌 때에 두 부류로 나눈다. 하나는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님에 의해 선택된 사도들이 있는데, 이들은 베드로를 위시한 12사도들로서, 이들을 가리켜 보통 '어린양의 사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직접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도 있었으니 그들의 대표가 바로 사도 바울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대체 어떤 인물이었는가?

  그는 아마도 추정컨대, 예수님보다는 약 10년 뒤에 출생한 사람 같아보인다. 그는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이었다(행22:3). 그러나 그는 어려서 예루살렘에 유학와서, 가말리엘이라는 당시 유명한 석학에게 바리새인으로서의 율법 공부를 한다. 그의 욕심은 산헤드린 공회원이 되는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그는 산헤드린 공회의 숙원 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종 나사렛파 사람들을 없애는 일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일에 앞장서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감옥에 쳐 넣고, 주님을 부인하게 만들며 고통을 준다. 그때 바울에게 붙잡힌 샘플이 바로 스데반 집사였고, 스데반은 바울의 책임하에 돌에 맞아 죽게 된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바울을 찾아오셨다. 왜냐하면 그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 이방인의 복음 전파 기수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때가 되자 주님께서 직접 그에게 찾아오신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나신 후에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신다(갈2:7~8).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들의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마치게 되고, 이어서 자신의 재판 때문에 로마에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로마에서 미결수의 신분으로 있으면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 

 

6.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이후 어떻게 행했는가?

  사도행전의 마지막 기록은 바울이 로마에서 2년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있었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힘있게 전파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행28:30~31). 그렇다면 바울은 이 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가? 바울은 로마에만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이후로도 열정적인 복음 전파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학자마다 약간의 견해차이는 있다). 

  바울은 A.D.61~63년의 약 2년 동안 로마에 있는 어떤 셋집에 머물면서 가택 연금 상태에서 복음을 증거한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에게 편지를 써 보냈는데, 그 편지들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옥중서신이라고 불리는 서신서들로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가 바로 그러한 책들이다. 그리고 A.D.63년 바울은 일시적으로 풀려난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의 아들과 같은 동역자 디모데를 에베소에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리고 또한 디도도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하여 편지를 써 보냈으니 그것이 바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다. 이어 바울은 A.D.63~67년까지 약 5년간 자유롭게 복음을 전파하게 되는데, 그때 바울은 에게 해를 중심으로 하여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을 돌아보게 되며, 그때 마침내 자신의 소원이었던 서바나(스페인)전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A.D.67년경 재차 투옥되어 있다가, 거기서 마지막으로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고, A.D.68년경 로마의 네로 황제의 명령에 따라 장렬하게 목이 잘려 순교한다. 

 

7. 왜 사도행전은 미완성으로 끝마쳐지고 있는가?

  그렇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한 이후에도 바울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특히 A.D.63~67년까지 5년간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선교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2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을 마치고 있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로서 우선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도행전은 결코 바울의 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에 의한 끊임없는 복음 전파와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기록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복음 전파가 로마에서 끝나서는 안 되고 더 나아가서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 곧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울에 의해 로마까지는 복음이 전파되었으나, 그 뒤를 이어 누군가가 복음을 다른 지역까지 전파해야 함을 웅변적으로 말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복음 전파의 최종 목적지는 로마가 아니라 땅끝이라고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행1:8). 그렇다면 '땅끝'은 대체 어디인가? 그곳은 당시에는 아마 서바나(스페인)이었을 것이다. 서쪽 땅끝이 스페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음은 대서양 바다를 건너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갔고, 다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리나라까지 건너왔다. 그때가 바로 1,885년경의 일이다. 그리하여 우리라에도 복음이 전파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한 예루살렘으로까지 되돌려주어야 복음 전파가 끝마쳐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의 선교사가 예루살렘에까지 가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그 시기가 다 된 것이 아닌가 싶다. 

 

8. 나오며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증언되어야 할 복음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마24:14의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렇다. 이 마지막 시기에 전파되어야 할 복음은 바로 '천국복음'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회개를 통해서 완성되는 복음이다(마4:17).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는 천국복음과 함께 꼭 회개를 전해야 한다. 그래서 장소적인 천국으로서 하나님이 계신 저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게 도와주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회개와 천국복음'을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우리들과 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부르시어 이땅에서 일하게 하고 계신다. 이 땅과 전 세계에는 여러 많은 종류의 믿는 이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천국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들어가는지를 모르는 자들이 부지기수다. 한 번 받은 구원이 영원한 구원인 줄 안다. 그러다 보니 죽을 때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면서 구원이 취소되는 자가 부지기수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성밖으로 내던져지기도 하고, 심지어 불못에 던져지는 이들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전해 주어야 할 마지막 복음은 회개와 천국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개와 천국복음은 결국 회개만이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마지막 관문임을 증거한다. 그리고 그 책임이 우리 시대에 주어져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장차 천국에서 큰 상을 내리실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 가운데 행하실 가장 위대한 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도 이 시대에 천국복음을 이 땅에 전하는 주님의 귀한 마중물이 되어 야 한다. 

 

 

2023년 02월 05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5)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행28:16~31)_2023-02-03(금)

https://youtu.be/_RssU0S-0ik [또는 https://tv.naver.com/v/32964180]

 

1.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제일 처음 무엇을 했는가?

  백부장 율리오에 의해 로마에 압송된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이후 무엇을 시작했는가? 그는 로마에 도착한 이후 삼일째 되는 날 유대인들 중에 높은 사람들을 자기의 셋집 숙소에 초청하여,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보고하면서 그들에게도 역시 복음을 증거하였다. 

 

2. 이때 바울은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가?

  이때 바울은 영어의 몸이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로마의 군병 중 한 사람에게 쇠사슬로 묶인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아직 미결수로서 재판을 받기 전의 상황이므로,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어떤 집에 세를 내고서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사람들을 그 숙소로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하였다. 그런데 그때 바울이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했는지를 의사 누가는 이렇게 증언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을 설득하고 있었다"(행28:23). 그랬다.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과연 무엇을 말씀하고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3.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 내용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 중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했는데, 그때 바울이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딱 2가지였다. 하나는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행28:23,31). 

  이때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왕국(나라)에 관하여 증언하였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도래하며,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증언한 것이다. 이때 바울이 증언했던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에 도래할 상태로서의 하나님의 나라와 장차 죽어서 들어가게 될 공간적인 장소로서의 천국을 전한 것이다. 사실 이 세상 나라는 사탄의 왕국에 속해 있다(마12:26, 요일5:19). 고로 예수께서도 공생애 시절에 이 세상 임금은 마귀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셨다(마12:31, 14:30, 16:11).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담의 범죄 이후 사실 다 사탄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력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땅에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성령을 힘입어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다(마12:28). 그러므로 오늘날에 성도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복음의 내용에는 영의 세계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사탄과 귀신들 그리고 뱀들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이들을 제압하고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장차 죽어서 들어갈 공간적으로 실제하는 천국에 대해서도 들어야 한다. 천국이 어떤 곳이며, 누가 들어가고 누가 못 들어가게 되는지,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신분과 기업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복음으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모세의 율법이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가 곧 예수님이라는 것을 전했다. 사실 구약성경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약속된 메시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이 바울의 복음의 핵심이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통해서 사람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고, 아버지의 생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만이 저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4.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러자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이때 로마의 유대인들은 두 부류로 갈렸다(행28:24). 그러자 작지만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어 부활생명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부류가 생겨났다. 이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증언을 거부하고 말았다. 

  그러자 바울은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이 백성에게 가라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고,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둔하여져서 딱 이러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구원을 이제 이방인들에게 보내시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이방인들은 이 복음을 듣고 믿고 받아들일 것입니다."(행28:26~27). 그렇다. 그들은 여전히 복음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이미 워낙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꾸준히 복음을 거부할 것이다. 

 

5. 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은 복음을 들었을 때에 대부분 거부하였다. 마음을 열고 들을 수 있다면 그들도 얼마든지 구약의 말씀이 바로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텐데, 그들은 그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복음을 들을 때에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하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한쪽 귀로는 듣고 한쪽 귀로는 흘려버려야 할 것인가?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 분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천국복음을 전해 주며, 그것을 듣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미쳤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시며, 장차 우리가 들어가서 거하게 될 천국이 어떠한 곳이며, 그곳에서 우리의 신분과 지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해 주어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도 반드시 회개를 하여 악한 영들을 우리 몸과 환경에서 내보내야 하는데, 자기 자식들을 위해 회개하라고 그렇게 외쳐도 기도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영적 세계를 보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들을 귀가 없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는 체하지 말아야 한다.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는 잘 알고 있으니, 나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다. 가끔씩 들려주는 간증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천국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사실 들어야 할 천국의 분량이 얼마나 크고 많고 놀라운 것인지...

 

 

2023년 02월 03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4) 사명자와 독사(행28:1~15)_2023-02-02(목)

https://youtu.be/uyApafndIHw [또는 https://tv.naver.com/v/32826023]

 

1.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고 있을 때에 바울을 죽이려고 공격했던 두 가지 세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호송되고 있었을 때 바울은 두 번의 위기를 만난다. 둘 다 생명과 직결되는 것들이었다. 하나는 바다에서 유라굴로라고 하는 큰 광풍을 만난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 일행은 배 안에서 해와 별도 보지 못한 채 14일 동안 표류하게 된다. 그렇지만 바울은 죽지 않고 멜리데 섬에 도착한다. 또 하나는 멜리데 섬에서 독사에게 물린 것이다. 육지에 도착했는데 젖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지피고 있었는데, 나무를 불속에 넣다가 뜨거운 기운에 독사가 나와서 그의 손을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바울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 그런데 이 둘은 겉으로는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것이며 육지에서 짐승을 만난 것이다. 하지만 공통점은 둘 다 해로운 것으로서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을 영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둘 다 영물의 공격으로서, 앞의 것은 귀신들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고, 뒤의 것은 뱀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풍랑을 일으켜 배를 파손시키거나 전복시키려는 바람의 배후에 귀신들이 있었기 때문이요, 독사의 배후에 악한 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2. 바울이 당한 일들을 가리켜 왜 영적으로 공격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바울이 '바다'(지중해)와 '육지'(멜리데 섬)에서 공격당한 것은 사실 영적인 공격들이었다. 그 이유는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악한 영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악한 영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의 복음 전파 사명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는 귀신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이며 또 하나는 뱀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귀신'이란 사람의 몸 밖에 있는 악한 영들을 가리키며, '뱀'은 사람의 몸안에 들어와 있는 악한 영들을 가리킨다. 우리 성도들은 이 둘의 공격에 잘 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들을 매우 싫어해서 때로는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악한 영들은 원래 하늘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천사들이었으나 범죄하여 하늘에서 쫓겨남으로 귀신들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혹은 뱀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결국 천국에 절대 못 들어가게 될 것인데, 사람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자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다. 

 

3. 성경에서 뱀과 독사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성경에 등장하는 뱀과 독사는 파충류로서 존재하는 뱀과 독사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물론 파충류로서 뱀과 독사도 있다. 이것들 중에서 독사(헬, 에키드나)는 특별히 독이 있는 뱀(헬, 오피스)을 가리킨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보면, 사람 속에 있는 영물로서 뱀과 독사를 가리킬 때에도 역시 '뱀'과 '독사'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세례 요한(마3:7)과 예수님(마23:33, 눅10:19) 그리고 사도 요한(계12:9)도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 속에 실제로 영물들인 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마3: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계12: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4. 바울이 독사에 물리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바울이 불속에 마른 나무를 집어넣다가 독사에게 물린 것은 과연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기에 멜리데 섬 주민들은 그가 바다에서는 구원을 받았으나 육지에 와서는 독사에 물렸으니 분명 죄가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행28:4). 하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영적인 의미가 있다. 첫째, 영물로서 독사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복음 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는 사명자를 결코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영물인 뱀들(독사 포함)일지라도 죄 없는 사람을 공격할 수는 없다. 특히 하나님의 복음 전파 사역에 힘쓰는 사명자를 건드릴 수 없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사명자를 건드린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가 아무런 해를 입지 못하도록 다 막아 주시는 것이다. 둘째, 눈에 보이는 현상을 통해 사명자가 뱀에 물렸어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은 복음 전파의 귀한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어떻게 되어서 멜리데 섬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도 바울의 전도 때문이었다. 그러면 멜리데 섬은 어떻게 되어서 복음 전파가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울이 독사에 물렸으나 죽지 않음으로 인하여 보블리오라는 그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의 초대를 받게 되고, 그 집에 들어가 그 사람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이 안수하여 고침으로 그 병이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섬에 있는 다른 환자들도 와서 병고침을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 섬은 순식간에 예수믿는 사람들으로 가득차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그 섬은 여전히 기독교 국가(몰타 공화국)로 남아 있는 것이다. 

 

5. 사명자가 받는 축복은 무엇인가?

  이상의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는 복음 전파 사명자가 받게 되는 놀라운 축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사명자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복음 전파 사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광풍 속에서도 지켜 주셨고, 독사의 독으로부터도 지켜 주셨듯이 우리와 같은 사명자들도 지켜 주실 것이다. 우리는 바울에게 일어난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막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2023년 02월 02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103) 사명자와 광풍(행27:1~44)_2023-02-01(수)

https://youtu.be/O-K1rgU1brg [또는 https://tv.naver.com/v/32826006]

 

1. 사명자가 가는 길인데도 왜 광풍이 부는가?

  바울은 사명자였다. 그런데 그가 가는 길에 아니나 다를까 광풍이 휘몰아쳤다. 왜 그랬는가? 왜 사명자가 가는 길에도 광풍이 휘몰아치는 것인가? 그것은 사명자가 가는 길에는 상대적으로 사탄의 방해 역시 더욱 심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면 사탄의 나라가 그만큼 축소되기 때문에, 사탄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기어코 막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역자가 가는 길에 광풍과 장애물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에 어떤 광풍을 만났는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로마 황제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항소하자, 유대 총독 베스도는 백부장 율리오를 시켜 그를 로마로 압송하게 한다. 그러자 바울은 가이사랴에서 '아드라뭇데노'라는 배로 출발한다. 그리하여 시돈 항구를 거쳐서 구브로 해안을 따라 길리기아와 밤빌리아를 거쳐 루기아의 무라성에 도착한다. 거기에서 '알렉산드리아'라는 배를 갈아타고 니도 맞은편에 도착하지만 풍세가 허락하지 않아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섬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남쪽인 미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의 말을 따라 그레데 섬의 서편에 있는 뵈닉스에서 겨울을 보내려고 출발하게 되는데, 그만 '유라굴로'라고 하는 광풍대작을 만나게 된다. 조난을 당하여 14일 동안 해도 별도 보지 못한 채, 바다 가운데서 헤메다가 어느 날 육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도착해 보니 그곳은 이달리아의 남단에 위치한 섬 멜리데였다. 죽지 않고 살게 된 것이다. 그것도 276명 전원이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육지에 상륙하게 된 것이다. 

 

3. 알렉산드리아 배에 탔던 276명 전원이 광풍을 만났지만 살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만약 그 배에 사명자 바울이 타고 있지 않았다면 그 배는 좌초되어 전원 사망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배에는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바울이 타고 있었다(행23:11). 그리고 거기에는 바울의 동역자인 의사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타고 있었다(행27:1~2). 그러므로 그 배가 비록 엄청난 광풍을 만나 14일간을 표류했기는 했지만 그 배는 깨어지지 않았고 좌초되지도 않았으며, 무사히 멜리데 섬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지켜 주시기를 원하지만 특히 사명자가 있을 때 그를 지켜 주시고 보호하신다. 주님께서 그 사명자를 통해 하실 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76명의 사람들은 사명자 바울로 인해 한 사람도 죽지 않게 된다. 사명자와 함께 하면 이러한 복이 주어지는 것이다.

 

4. 바울이 광풍을 만났을 때 어떤 영적 전투가 벌어졌는가?

  바울이 광풍을 만났을 때 영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사탄의 세계에서는 '알렉산드리아'라는 배를 파손하기 위해 엄청난 숫자의 악한 영들이 파송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일으킨 광풍이 바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도 역시 당신의 천사를 직접 그곳에 보내셨고(행26:23~24), 또한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을 돕기 위해 이미 파송된 채 있는 천사들도 역시 그 악한 영들과 싸우게 된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 배가 광풍을 만났으나 파손되지 않고 더 빨리 이달리야에 도착하게 된다. 사실 그 배가 광풍을 만나서 파손되지 않은 것도 기적인데, 그 배가 서북쪽을 향하여 이동하게 되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정상대로 그 배가 휩쓸려 갔다면 그 배는 반드시 서남쪽인 아프리카 해안 쪽으로 갔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배는 반대로 서북쪽을 향해 나갔으니, 자연의 바람을 거스리는 항해가 그때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선한 천사들이 그 배를 이끌어 서북쪽으로 가게 이끌었으며, 그 배가 파손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5. 사명자들을 돕기 위해 파송되는 하늘의 전투천사는 어떤 천사들인가?

  사람은 태어나면서 기록천사가 달라붙는다. 그래서 그가 죽는 날까지 그의 행적을 기록한 뒤에 해가 질 무렵에 하나님께 보고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면 수호천사가 달라붙는다. 그래서 그를 지켜 준다. 그리고 사명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도 그가 자신이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전투천사를 붙여 준다. 성도가 사명자가 되었을 때 맨 처음 받는 계급장은 '소위'라는 계급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20~40명 정도의 전투천사가 붙여진다. 그래서 중위가 되면 80명으로 배가 늘어나고, 다시 대위가 되면 160명으로 늘어난다. 그리하여 소령은 320명, 중령은 640명, 대령은 1,280명의 천사들이 달라붙는다. 전투천사가 적어도 1,000명이 넘으면 그때부터 실질적인 사역이 가능하다. 축사와 치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별1개에서 별 6개까지 계급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사명자의 계급을 정해 주신 대로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역자라도 사역을 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 계급이 올라가지도 않을 뿐더러, 급기야는 계급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때 사도 바울의 계급이 별 5개에 플러스 80% 정도였으니, 그를 돕기 위해 붙어 있는 전투천사들의 숫자는 적어도 35,000명 이상의 천사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누가 사도 바울이 가는 길을 막을 수 있었겠는가? 우리도 부지런히 회개하고 사역하여 계급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2023년 02월 01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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