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이 사흘만에 희생제물을 바치고 절기를 지켰던 홍해도강사건에 대한 신약의 보증(출3:18)
https://youtu.be/9IbW8y2IfxI


1.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바로왕을 찾아가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킬 것이라(출3:18, 5:1)"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사흘길을 광야로 가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던 것일까요?


2.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이스라엘백성들이 출애굽후 사흘길에 어디에 도착했는지 그리고 정말 사흘만에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는지를 알려주는 본문을 찾기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모세가 바로에게 이스라엘백성을 내보내 줄 것에 대한 구실로 그냥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버리고는 넘어갑니다.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 말씀이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사건은 무엇이었을까요?


3.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은 정말로 사흘길을 간후에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것은 홍해를 건넌 후 미디안광야(바알스본)에서 춤을 춘 사건이 있기 때문입니다(출15:19~21). 먼저, 사흘길을 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출애굽후 라암셋을 출발하여 숙곳에 진을 치고 광야 끝 에담을 거쳐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바닷가에 진을 친 것이 삼일째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린이와 노약자포함 2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이 도보로 삼일만에 그곳까지 갈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도보속도로 갔다면 라암셋에서 비하히롯(오늘날의 누웨이바)까지는 적어도 20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출19:4의 말씀처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시내산으로 인도하였(출19:4)"습니다. 이동에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제1차 집결지였던 "숙곳"에서 제2차 집결지였던 "광야 끝(가장자리) 에담(경계)"까지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이동시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담부터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안내함으로 밤낮으로 이동하게 하여 결국 사흘만에 비하히롯(골짜기들의 입구)까지 가게 했습니다. 둘째, 거기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다는 말은 히브리어원문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갑니다. 여기서 제사를 드렸다는 말은 히브리어 원문으로 희생제물을 바쳤다는 뜻이며, 절기를 지켰다는 말(하가그)은 그들이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민족이 430년동안 애굽에 있을 동안에는 단 한 번도 절기(유월절,무교절,초실절...등등)같은 절기를 지킨 적이 없습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삼일삼야를 이동하여 비하히롯에 도착한 것입니다. 출발은 1월 14일 날 밤이었습니다. 그때 애굽에서 탈출했기 때문입니다. "이 밤은 그들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출12:42)" 그리고 삼일 뒤 홍해를 건널 때도 밤이었습니다. 그들은 새벽녘이 되었을 때 비하히롯 건너편의 미디안의 바알스본에 도착했습니다(출14:20~23). 그런데 새벽녘이 되어 홍해도강이 끝나자, 애굽군대가 곧바로 홍해 안으로 진격해 들어왔고 그때 하나님께서는 물을 합쳐버렸습니다. 그러니 애굽군대가 사흘만에 바쳐진 희생제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의 모든 여인들은 선지자 미리암을 따라 노래를 부르며 손에 소고를 잡고 춤을 추게 되었던 것입니다(출15:19~21). 한 마디로, 이스라엘민족이 홍해를 건너 미디안광야에서 절기를 지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흘만에 홍해를 건너 미디안의 육지로 올라오는 동안 절기를 지킨 것에 대한 신약의 보증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것에 영적인 의미는 대체 무엇입니까?


4.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여 사흘만에 절기를 지킨 것에 대한 사건에 대해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정확히 성취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에 대한 영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사도바울은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백성이 사흘만에 홍해를 건너 육지로 올라온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거쳐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사건과 일치한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구약시대 요나선지자의 예언처럼, 삼일삼야를 땅속에 있다가 부활하셨습니다(욘1:17,2:10, 마12:40). 참고로 여기서 사흘(3일)이란 바로 부활의 숫자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백성의 장로들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당신의 직접적인 예언에 따라,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유월절양으로 죽으셨고(유월절) 무덤에 묻히셨다가(홍해를 건너) 3일후에 초실절에 부활하신 것입니다(미디안의 육지에 상륙함). 그리고 사도바울은 이것을 일컬어 그리스도인들의 세례와 같다고 해석했으며(롬6:4~6), 구약시대에는 아브라함이 칭의를 받은 후 할례를 행했던 것과 똑같다고 해석했습니다(골2:11~12).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유월절양이신 예수님을 믿고 칭의를 얻은 후, 세례를 받아 홍해를 건너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홍해를 건넌 것은 죄된 본성을 가진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 장사지낸 것이요, 육지로 올라간 것은 부활하여 새 생명으로 살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이 사건을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칭의를 얻은 후에(창15:6), 비로소 할례를 행함으로 죄된 육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창17:10~11,골2:11~12). 그렇다면 지금 나는 과연 세례로 말미암아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새 생명으로 살고 있습니까?


5. 문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를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예표적으로 분명히 홍해를 건넜고 육지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옛사람의 본성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노예로서의 근성, 원망불평하는 근성을 홍해에 수장시키지 못하고 건넜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외형적으로는 홍해를 건넜지만 속으로는 죄된 본성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기에 광야에서 다 엎드려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탄마귀(바로왕)을 좇아 살던 옛사람을 완전히 장사지냅시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조성된 새 사람으로 살아봅시다. 그렇지 아니하면 출애굽1세대처럼 죽는 날에 영원한 멸망으로 내리달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18년 10월 8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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