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면 하나님의 보좌 좌우쪽과 뒷쪽으로 24개의 보좌가 있다. 이 보좌는 심판의 보좌이며 왕노릇하는 통치의 보좌다. 그렇다면 이 보좌는 대체 누가 차지하게 되는 것일까? 예수께서는 당신의 12제자들 중에 가룟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가 그 보좌에 앉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13개의 보좌에는 누가 앉게 되는 것일까?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다. 2017년도에는 이 보좌를 향해 달려가보지 않겠는가?


1. 들어가며

  천국에는 과연 누가 들어가며 누가 보좌에 앉아 왕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일까? 천국에 누가 들어가는 것인가하는 것은 우리 성도들이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과 일치한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죽어서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 중에서 누가 과연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는 24보좌에 앉아 왕노릇하는 것일까? 그 자리에 앉을 자는 이미 만세전부터 예정된 것인가 아니면 누구라도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인가? 오늘은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 중에 누가 보좌에 앉아 왕노릇하게 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먼저,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게 되는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성도는 어떤 모습을 취하게 되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천국에 누가 들어가는지부터 살펴보자. 천국은 회개하고 믿음을 가진 자가 들어간다(막1:15). 그렇다. 천국은 믿음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하는 자가 들어가게 된다. 회개없이 천국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구원론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믿음만 있으면 다 천국에 들어가는 줄로 안다. 아니다. 믿음으로 구원은 얻을 수 있겠지만 믿음만 가지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다. 그것은 죄 때문이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죄성(죄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사람치고 죄를 짓지 아니하는 사람은 없다. 즉 하나님 앞에 스스로 의인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회개를 통해 자신의 죄를 예수님의 피로 깨끗히 씻음을 받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없이 천국에는 못 들어가는 것을 확실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


3. 천국에 들어가는 자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모습을 취하는 것일까? 천국에 들어갈 때 사람은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죽는 순간 홀연히 변화되어 부활체를 입고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부활체를 입자마자 그에게 희고 깨끗한 세마포옷이 입혀지게 된다(계3:5, 7:9,13~14, 19:14). 그런데 이때 어떤 이에게는 승리의 관(스테파노스)까지 씌여지는 자들도 있다. 조금 있다가 살펴보겠지만, 이들은 천국에 있는 24보좌에 앉아서 영원토록 왕노릇할 자들이다.

  한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크게 2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제사장의 일을 한다(계1:6, 5:8). 하지만 천국은 죄가 없는 곳이기에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제사장으로서 다른 일을 하는데, 첫째로는 이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한다(계5:8, 8:3~5). 그리고 둘째로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을 한다.


4. 천국에서 금으로 된 승리관을 쓰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렇다면 대체 어떤 자가 천국에 들어가서 이런 승리관(스테파노스)을 쓰는 것일까? 요한계시록 4장에 보면, 사도요한은 어느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의 열린 문을 통과하여 그의 영이 천국으로 올아가게 된다. 이때 사도요한은 영혼의 상태로 올라간다. 이때 그는 부활체로 들어간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직 그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사도요한은 곧장 천국의 한 중앙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성 안의 중심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가게 된다. 그때 사도요한 앞에는 높이 들린 보좌가 하나 있었고, 거기에 하나님께서 앉아계셨다. 또한 그 보좌 주위에는 피조물을 대표하는 4가지의 생명체가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의 좌우로 12개의 보좌가 하나님의 보좌 뒤쪽에까지 둥그렇게 놓여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24장로가 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가 다 흰 세마포옷을 입고 있었다(계4:4). 그런데 이들의 머리에는 금으로 만들어진 승리관(스테파노스)이 씌여 있었다. 그리고 사도요한은 보았다.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엎드려 절하고 찬양하는 것을 말이다(계4:10~11). 


5. 천국의 24보좌에 앉아 있는 24장로의 정체는 무엇인가?

  자, 그렇다면 천국에서 금관을 쓴 채 흰 세마포옷을 입고 있는 존재는 대체 누구인가? 24보좌에 앉는 이들의 정체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우선 흰 옷은 누가 입는지부터 살펴보자. 우선 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흰 세마포옷을 입고 계신다(단7:9, 계1:13~14). 그리고 천사들이 흰 세마포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원받아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온 사람들이 흰 세마포옷을 입는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좌 옆과 뒤로 둥그렇게 24개의 보좌가 놓여 있고 거기에 앉아있는 자들도 다 흰 옷을 입고 있다. 이들은 24장로라고 불리웠다(계4:4). 그렇다면 24장로들은 대체 누구인가? 흰 옷을 입고 있다는 측면에서 천사들일 수도 있고, 구원받은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24장로들이 하나같이 전부다 금으로 된 승리관(스테파노스)를 쓰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들은 천사는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의 종의 신분이므로 결코 승리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들은 분명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람들로서 이기는 자가 되어 승리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결국 24장로들은 이 세상에서 죄와 죽음과 음부와 사탄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을 가리킨다. 24장로들은 이러한 이기는 자들 중에서도 24보좌에 앉아 왕노릇할 자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대체 누구일까? 첫째는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이시요(계11:15~17), 둘째는 이기는 자들 중에서 금으로 된 승리관을 쓰고 있는 자들이다(계5:9~10). 이들은 천국에서 새 예루살렘 성밖에 있는 넓은 땅에서 왕노릇을 하고 있던 자들이다(계21:24,22:5).


6. 24보좌에 앉은 24장로들 중에 신약에 나오는 12명의 장로들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24장로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들은 대체 어떻게 되어서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있는 24개의 보좌에 앉아있게 된 것인가? 우선 살펴본 것은 이들은 구원얻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며, 금으로된 승리관을 쓰고 있는 땅의 왕들이다. 그런데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있다는 것은 사실 2가지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는 누군가를 심판하는 자들이라는 뜻이다(마19:28). 그리고 또 하나는 누군가 위에서 왕노릇한다(다스린다)는 뜻이다(눅22:28~30). 결국 천국에 있는 24장로들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서 천국에 들어오는 자들을 심판하는 자이자,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24보좌에 앉아서 심판하기도 하고 왕노릇하기도 하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서는 예수께서 이미 자신의 12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음 두 구절을 보라.

마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눅22:28-30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그렇다. 예수님의 12제자들이 천국에 있는 24개의 보좌 가운데 12개의 보좌에 앉는다. 그들은 거기서 먼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천국에서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시며 12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 위에서 왕노릇할 자들이다. 이들은 승리관을 쓴 왕들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 가룟유다가 그만 그 위치에서 탈락하고 만다. 예수님을 판 죄를 지었는데,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곳 곧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행1:25). 그래서 한 자리가 비었다. 그렇다면 그 빈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추측컨데 사도바울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조금 있다가 배우겠지만 그가 그 자리에 앉을 만한 조건을 총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죽을 무렵이 되었을 때 자신은 천국에 들어가서 승리관을 쓸 것이라고 이미 기록해놓았기 때문이다(딤후4:6~8).


7. 24보좌들 중에 나머지 12개의 보좌들에는 누가 앉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 나머지 12보좌에는 누가 앉게 되는 것일까? 어떤 이는 24보좌는 신약의 12사도들과 구약의 12지파사람들이 앉을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24보좌는 신약의 구원얻은 대표들인 12제자들이 들어가게 되었으니, 구약의 구원얻은 대표들인 12지파의 대표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앞의 말은 예수님께서도 직접 언급하셨기에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뒤의 주장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12지파의 제일 큰 형인 르우벤은 음행의 죄로 인하여 장자권을 상실했다(히12:16~17, 창35:22, 대상5:1~2). 그런데 구약에서 장자권을 상실했다는 것은 대부분 지옥에 들어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2지파의 족장들이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예수님의 12제자들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심판하고 다스린다고 하니, 꼭 구약백성의 대표자들만이 그 자리를 들어간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신약에 들어와서 예수께서 천국(하늘의 왕국)에 앉을 자들로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마8:11~12). 그러므로 24보좌 중에서 나머지 12보좌 가운데 3개의 보좌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나머지 9개의 보좌는 누가 앉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막10장에 나오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속에 암시되어 있다. 야고보와 요한은 이제 곧 출현하게 될 메시야의 왕국을 고대하면서, 자기를 그 왕국에서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때 예수께서는 당신의 좌우편에 앉게 될 자가 누구인지 그 조건으로 2가지를 말씀하셨다. 하나는 고난의 잔과 죽음의 세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막10:38). 그리고 또 하나는 첫번째 조건을 충족한 자들 중에 누구를 위해 그 자리가 준비되었는지 상관없이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막10:39~40). 이는 24보좌에 앉아 왕노릇할 자는 만세전부터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최소한 주님을 위해 핍박이나 죽음까지도 불사할 수 있는 자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섬김을 받으려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로서 종된 삶을 사는 자라야 할 것이다(막10:43~44). 그리고 모든 역경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자라야 할 것이다(눅22:28). 그리고 주님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항상 따라가는 자라야 할 것이다(마19:28). 과연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8. 나오며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도 해 본다. 그 자리에 들어갈 자가 과거에 그 자리에 앉아있던 자보다도 지금있는 자가 더 합당한 조건을 갖춘 자라면 교체될 수도 있지 않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한 번 차지하면 천년만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교대로 앉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것까지는 우리가 알 수 있다. 거기까지는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를 통해서 우리는 누구든지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만으로 고군분투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어차지 짦은 인생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 것인가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도 사도바울처럼 고난과 핍박을 받고 죽음을 불사하며 복음을 전파한다면, 처음 12제자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충성하자. 그리고 순교를 각오하면서 복음전파와 주의 일에 힘쓰자. 천국에서 24보좌의 한 자리가 우리를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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