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대답은 간단하다. 둘 다 맞는 것이다. 육체를 입으셨을 때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인자)이셨다. 하지만 그분이 죽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그분은 다시 하나님으로 돌아가셨다. 물론 예수께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시기 전에도 하나님으로 계셨다. 그러한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수님의 인성의 신분과 신성의 신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예수님에게는 이 땅에서 주어진 신분이 있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있었다. 예수께서 비록 짧은 33년반의 생애를 사셨지만, 그분은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목적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후에 운명하셨다. 그것은 곧 인류의 죄값을 대속하는 일이었다(마20:28). 하지만 그분은 하나님이셨기에 약속대로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다(요11:25~26). 그러자 부활하신 주님을 뵈옵는 제자들도 대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졌다. 이전에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나 형님같게 생각하고 따랐지만, 이제는 그분을 그렇게 대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부분이 그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때부터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님 내지는 하나님이라고 불렀다(요20:28). 그분의 위엄이 달라졌음을 직감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들 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무소부재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신지 약 65년이 지난 시점에 쓰여진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천상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과연 누구신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자로 이 세상에 오셨다가 가신 그분이 진정 어떤 분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님의 출생과 우리들의 출생은 같은가 다른가?

  예수님은 우리의 출생과 다른 점이 있다. 그분도 사람으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우리와 좀 다른 출생을 하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어머니의 태중에 잉태될 때 처음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태중에 잉태되면서 우리는 창조되는 것이다. 물론 그때 어머니가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태중에서 창조의 역사를 통해 나를 빚으신다. 하지만 예수님은 달랐다. 예수님은 우리처럼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기는 하셨지만, 그분은 그때 처음으로 창조되신 분이 아니다. 단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그곳에 잉태되신 것 뿐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원래 한 분이셨던 하나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사9:6).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오신 것이다(요1:14). 그러므로 예수님의 시작은 마리아의 태중이 아닌 것이다. 그분의 시작은 영원 전이시다(미5:2). 그분의 잉태되신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것이다. 그리고 10달만에 우리들처럼 출생의 과정을 거치셨다. 


3. 예수께서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신 이유

  그리고 출생하신 예수님은 30살이 될 때까지 부모님과 받들어 섬기고 일찍 돌아가신 요셉의 뒤를 이어 가장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셨다. 하지만 제사장으로 쓰임받을 나이에 이르자, 그분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야 했던 바로 그 이유를 성실히 수행하시기 시작하셨다.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인류의 대속제물로서 피흘려서 죽는 것이다. 피흘림이 없으면 사함을 없으며(히9:22), 인간의 죄값은 곧 사망이었기 때문이다(롬6:23). 왜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야 했을까?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요4:24), 피흘릴 수도 없고 죽으실 수도 없기 때문이다(딤전6:16). 더불어 인류의 죄값을 대속할만한 흠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고 죄를 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사람몸을 취하셨고, 결국에 십자가에서 대속제물로 자신을 내주어 피흘려 죽으셨다. 그렇다. 그분이 사람이 되신 것은 오직 죄지은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분이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을 마치고 지금은 천국에 올라가 계신다. 그렇다면 천국에 계시는 예수님은 현재 대체 어떤 분으로 계시는 것일까? 천상에서 예수님이 누군지 이제 A.D.95년에 쓰여진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4.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인성을 취하셨던 예수님의 신분

  요한계시록은 예수께서 이미 원래의 존재로 돌아가신지 벌써 65년정도 지난 시점에 쓰여진 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과 과연 어떤 존재였는지를 제대로 살펴볼 수가 있다먼저, 인성을 취하신 적이 있는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 알아보자. 예수께서는 사실 33년반의 인생을 통해 경험하신 속성을 가지고 승천하셨다. 그래서 천상에 계신 예수님이라도 그분이 사람의 몸을 입고 경험하신 것이 고스란히 그의 성분으로 남아 있으시다. 그러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죽음을 맛본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서는 예수님의 인성을 대신하는 용어로서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 양(계5:6,12,7:10,14,14:1)"이 등장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직접 자신을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계1:17)"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정말 한때 죽음을 경험하셨다. 하지만 그때이후로 세세토록 살아계신다. 그분이 세세토록 살아계신 분이시다. 이것은 사실 그분의 신성한 신분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죽음을 경험한 존재로서 자신을 표현하실 때에는 그분은 인성을 취하신 당신 자신을 가리킨다. 그렇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예수께서 인류를 위한 대속제물로 죽으셨음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아니 그것은 인류를 위한 영원한 간증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에서 인성의 예수님은 자신을 "다윗의 자손(계22:16)"이라고도 말씀하셨다. 그는 인간으로서 다윗의 후손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셨음을 언급하신 것이다. 한편 신성으로서 예수님은 "다윗의 뿌리(계5:5,22:16)"이기도 하신다. 왜냐하면 그분은 인간의 창조주로서 다윗을 만드신 장본인이시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성을 취하셨던 예수님은 인자(사람의 아들)같은 이 혹은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되고 있다(계1:13, 3:18). 하지만 단어만 "인자같은 이"라고 표현되어 있을 뿐, 그분에 대한 묘사는 전부 신성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다(계1:13~15). 그렇다. 그분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있었으며,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었고, 그의 머리와 머리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았고 눈송이 같았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았으며,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았다(계1:13~15). 그런데 예수님에 대한 이러한 묘사는 단7장에서 다니엘이 본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묘사와 거의 똑같다(단7:9). 그렇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인자처럼 나타내 보이셨다. 또한 자신이 죽은 적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그분은 원래부터 스스로 계셨던 하나님 자신이셨던 것이다(출3:14~15).


5.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신성하신 예수님의 신분

  이제는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예수님의 신성한 신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는 좀전에 말씀드렸지만 첫째, 그분의 모습이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과 거의 같다는 것이다. 그분이 곧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분은 자신을 처음이요 마지막이며, 알파와 오메가이며, 시작과 나중이라고 하셨다(계1:17, 2:8, 22:13). 그런데 사실은 이러한 예수님의 자기선언은 구약시대에 여호와의 자기선언과 똑같다. 구약시대에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사41:4, 44:6, 48:12).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에서 주 하나님께서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고 말씀하고 있다(계21:6). 고로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로, 예수님은 세세토록 살아계신 이시다(계1:17). 하지만 요한계시록의 다른 군데에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세세토록 살아계신 이라고 나온다(계4:10, 10:6). 다시 말해 예수님이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넷째로, 예수님은 보좌에 앉아계신 분이시다(계7:17, 19:11). 그런데 요한계시록 7장에 보면, 하늘에 단 한 개의 보좌만 있는데, 거기에 어린 양이 앉아계신다(계7:17, 19:11). 한편 구약시대에 여러 선지자들도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뵈었다. 하지만 그들이 보았던 보좌에는 다 여호와께서 좌정해 계셨다(사6:1~6).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거의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보좌에는 하나님이 앉아계신다고 기록하고 있다(계19:4, 4:2,9, 5:1,7,134, 6:16,7:10,15,21:5). 다시 말해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이 곧 어린양이신 예수님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계22:1~3에 의하면, 그 보좌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단수)라고 결론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다섯째로, 예수님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는 분이시다(계11:15). 하지만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부께서 세세토록 왕노릇하신다고 기록하고 있다(계11:7, 19:6). 고로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신 것이다. 여섯째로,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불리신다(계17:14, 19:16). 하지만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만왕의 왕이시라고 기록하고 있으며(계15:3), 딤전6:15에서는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기록하고 있다(딤전6:15). 그리고 스가랴 선지자도 여호와께서 왕으로 오실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슥14:9). 그렇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일곱째로, 예수님은 찬송과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계5:12). 그런데 또한 이러한 찬송과 영광과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은 주 하나님이라고 요한계시록은 증거한다. 곧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이다(계4:11, 5:13). 마지막으로 여덟째, 예수님은 장차 구름타고 오실 이 곧 재림하실 분이시다(계22:7, 20, 1:7).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는 장차 재림하실 분은 주 하나님이라고도 증거한다(계1:8). 다시 말해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시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특별히 구약성경 중에서 슥14장을 읽어보면, 장차 재림하실 분은 다름 아닌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분명하고 기록하고 있다(슥14:3~4,5). 구약에 나타났던 여호와께서 육체를 입고 아들로 오셨던 것이다. 이 외에도 요한계시록에는 예수님에 대한 여러가지 다른 묘사들이 많이 있다.


6. 나오며

  그런데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예수님에 대한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인성을 취하셨던 예수님에 대한 묘사가 단 3가지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묘사는 엄청 많다는 것이다. 사실 신성하신 예수님의 묘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은 대부분 하나님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분이 구약시대에는 여호와로 자신을 이스라엘백성에게 계시하셨지만, 신약시대에는 자신을 아들로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때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도 언급하셨지만, 사람의 아들(인자)라는 표현을 즐겨사용하셨다. 당신이 사람이 되어오신 이유를 우리더러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육체를 입고 오셔서 대속사역을 마치신 예수께서 승천하신 이후, 그분은 이제 하나님으로서 모습을 갖추시고 있다. 왜냐하면 그분이 만세전부터 존재하셨던 한 분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는 시대에 따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지만 원래부터 그분은 한 분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장차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뵈올 수 있는 하나님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하지만 그분이 보좌에 앉아계시면 빛으로 둘러쌓여 있는 그분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는 2개 혹은 3개가 아니다. 단 한 개의 보좌뿐이며, 그 보좌에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앉아계신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들도 육체의 장막을 벗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가 천국에서 직접 눈으로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가 눈으로 뵈올 수 있는 분은 누구실까?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시기도 하다. 그분이 하나님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이야말로 창조주시요, 구원자이시며, 전능자이시다. 그리고 그분이 바로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요,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어오신 하나님을 찬양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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