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분류하는 곳 중에 여호와증인이라는 곳이 있다. 이들은 오직 여호와만 자존자요 전능자이며 여호와만 창조주이고 구원자라고 주장한다. 즉 여호와만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호와증인들에게 예수님이란 어떤 존재이며, 성령님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오늘 이 시간에는 아직도 파수대, 지금은 깰 때이다 등의 책자를 들고다니면서, 지상 낙원의 도래가 가까이 왔으니 여호와를 믿으라고 전하고 다니는 이들인 여호와증인들은 과연 무엇을 믿고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성경을 왜곡하고 있으며, 그들이 갖고있는 신앙으로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여호와증인들은 과연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그 한 분만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성경구절은 시편83:18 말씀이다.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시83:18)" 이것은 아삽의 시이며 노래다. 이 말씀에보면, 여호와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만이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호와증인들에게 예수님은 과연 어떤 존재이며, 또한 성령님은 어떤 존재일까? 놀랍게도 그들에게 예수님이나 성령님은 신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들에게 신은 오직 한 분 여호와뿐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오직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특히 신명기와 시편과 이사야서에서 그러한 말씀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신6:4,5:7,32:39, 시86:10, 사43:10~11,44:6,44:8,44:24,45:6,45:21~22,46:9,48:11,37:16). 그렇다. 구약성경에 말씀하는데로,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그리고 구약시대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뿐이셨다. 그리고 다른 신들은 전혀 없다. 여기까지는 여호와증인들의 말이 옳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지금도 만세후에도 오직 여호와만 하나님이라주장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예수님이나 성령님은 결코 전능한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처음으로 창조된 영적 피조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령님은 하나님의 활동력이라고 한다. 과연 진짜 그럴까?

  한편, 예수님과 성령님에 관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성경이 정확히 보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개역성경이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 성경을 번역한 "신세계역"이라는 성경이다.하지만 그들이 인용하고 있는 신세계역성경은 원문에서 정확히 번역한 성경책이 아니라 각색된 성경책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우선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 둘 것은 그들이 철썩같이 믿고 있는 신세계역 성경이라는 것이 히브리어헬라어성경에서 직역한 성경책이 아니라 오히려 변개한 성경책이라는 것이다. 특히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관한 말씀에 있어서 그들은 의도적으로 원문을 변개하고 있다. 그것은 조금 있다고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자, 그렇다면 여호와증인들은 과연 성경의 어떤 말씀을 변개한 것일까?

  첫째, 요한계시록에 하나님에 관한 호칭 중에서 "주 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말씀으로 변개해놓았다는 것이다(계1:8, 4:8, 11, 11:17, 15:3, 16:7, 18:8, 19:6, 21:22, 22:5, 6). 그들은 신세계역이 직역성경이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결코 직역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요한계시록에 "주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단어로 변개해놓은 것일까? 그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전능자요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것을 주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약성경에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결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2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신약성경에서 '여호와'라는 히브리어를 결코 사용하고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도 또 하나는 신약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에서 '예수'라는 새 이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상 하나님의 옛이름인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호와증인들은 오직 여호와만 전능하신 분으로 주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약의 헬라어 '퀴리오스' 즉 '주'라는 명칭을 다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바꾸어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신세계역성경을 보면, '여호와'라는 명칭이 총 237회나 나온다. 

  둘째, 예수께서 자신을 직접 '여호와'라고 말씀하셨던 부분을 의도적으로 '그사람'이라는 단어로 바꾸어놓았다는 것이다. 즉 예수께서 직접 자신을 여호와의 원뜻인 "나는 ~이다"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세계역성경에서 "그 사람"이란 말로 대체시켜버렸다(요8:24,28,58). 그런데 여호와증인들이여, 예수께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여호와"로 언급하신 곳이 무려 일곱 군데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요한복음 8장에서 세 번 나오고(요8:24,28,58), 요한복음 13장에서 한 번(요13:19), 18장에서 세 번 나온다(요18:5,6,8). 신세계역에서는 '나는~이다'라는 여호와의 이름을 '그 사람'이라고 변개시켜놓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개역개정성경도 그 본문을 정확히 번역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개역개정성경에서는 그 부분을 "그분"이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 본문의 첫번째 예를 살펴보도록 하자.

요8: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I am, 나는 ~이다)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개역성경에서도 '나는~이다'라는 부분을 '그인 줄'이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헬라어 원문에 보면, "나는~이다(에고 에이미=I am)"로 나온다. )"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에고 에이미"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께서 직접 그것이 여호와라는 이름의 의미라고 말씀하셨다(출3:15). 실제적으로 그 뜻은 "나는 ~이다"라는 뜻이다.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모세가 하나님에게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쳐준 이름이다. 그런데 그 이름의 뜻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I am that I am)"라고 말씀하셨다(출3:15). 이 말의 뜻은 바로 "나는 '내가~이다'라고 하는 그분"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본문을 그대로 옮긴 성경책도 있다. 한글로 된 직역성경(말씀의집발행)에서는 "내가 '에흐에'인 줄 믿지 않으면"이라고 정확히 번역하고 있으며, 한국복음서원에서 발행한 "회복역"성경에서는 "내가 '나는~이다'라는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 뜻은 "내가 '여호와'인 것을 믿지 아니하면"이다. 놀랍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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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에고 에이미(I am)"가 나오는 요8:24의 말씀을 다른 한글성경에서는 어떻게 번역하고 있을까? 먼저 개역한글이나 킹제임스흠정역, 한글킹제임스, 킹제임스완역판, 전수성경, 쉬운직역에서는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개역개정판성경에서는 "내가 그인 줄 믿지 못하면"이라고 번역하고 있으며, 표준새번역성경에서는 "내가 그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지 않으면"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또한 공동번역에서는 "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으로, 카톨릭성경에서는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우리말성경에서는 "만일 너희가 '내가 그'임을 믿지 않으면"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나마 이러한 번역은 원문에서 직역해보려는 노력이 조금이나마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대인의 성경(만일 너희가 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아니하면"), 현대어성경("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은 전혀 다른 말로 번역하고 있으며, 쉬운성경과 신세계역성경은 여호와이신 예수님을 '그 사람'으로 번역하는 오류를 가지고 있다. 쉬운성경에서는 "너희가 만일 내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이라고 번역하고 있으며, 신세계역에서는 "내가 그 사람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이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호와증인들이 신세계성경만을 권위있는 성경번역본이라고믿고 있다면, 그들은 일평생 예수께서 여호와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을 결코 발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는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렇다면, 여호와증인들은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처음으로 피조된 영적 존재 즉 처음으로 창조된 영적 피조물이라고 주당하는 것일까? 그것은 골1:15의 말씀때문이다.

골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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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이 문장을 보면, 예수께서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태어나신 분(헬, 프로토토코스)"이라는 의미로서, 예수께서 창조물 중에 처음으로 창조된 분이라는 뜻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첫째, 이 문장이 다른 곳에 등장하는 예수님에 대한 정의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른 본문들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결코 피조물이 아니다. 그분은 창조주이기 때문이다(골1:16, 요1:43). 둘째, 이 단어 뜻이 어떤 특정한 상태에서 자주 쓰였는데,  그것은 곧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한 사람들 중의 첫열매라는 의미로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골1:18, 고전15:20, 계1:5). 

  그러므로 "먼저 나신 이"라는 표현은 재고해보아야 한다. 첫째는 그 단어의 뜻이 동물로는 '초태생'을 뜻하고, 식물로는 '첫 열매'를 의미하며, 사람으로는 '맏아들(장자)'로 번역되고 있기에(마1:25, 눅2:7, 롬8:29, 히1:6), "처음 나신 이"라기보다는 "맏아들"이난 "첫열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둘째, 이 본문에 나오는 "모든 피조물보다(비교급)"라는 문장번역이 약간 번역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왜나하면 원문에 의하면, 이 본문은 비교급(~보다)가 아니라, 소유격("모든 피조물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을 다시 원문에 따라 직역해 본다면, "그는...모든 피조물의 장자이니"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에 나오는 '프로토토코스'라는 단어는 다른 문장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였던 것일까? 첫째는 맏아들(첫아들, 장자)라는 뜻으로 쓰였고(마1:25, 눅2:7, 롬8:29, 히1:6), 둘째는 '먼저 나신 이'라는 의미로도 쓰였다(골1:15,18, 계1:5). 그러므로 성경의 용례에서 이 단어는, 육신적으로는 맏아들(장자)를 지칭하며(마1:25, 눅2:7), 또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첫열매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골1:18, 계1:5, 고전10:20).  왜냐하면 이 단어가 대부분 예수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한 첫열매라는 문장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프로토토코스)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계1:5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프로토토코스),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런데 골1:15의 본문은 2가지로 해석될 수가 있다. 하나는 그분은 창조주이니까, 모든 창조물보다 앞서서 존재했다(으뜸이다)는 의미로서 쓰일 수 있으며, 또 하나는 그분은 모든 창조물 가운데 부활의 첫열매라는 의미로 쓰일 수가 있는 것이다. 결코 그분은 피조물이 될 수 없다. 그분이 창조사역을 감당한 한 분 하나님이니까 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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