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는 섬기는 자도 있고 왕노릇하는 자도 있다. 또한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보다 더 앞쪽에서 예배드릴 자가 있고 보다 더 뒤에서 예배드릴 자도 있다. 특히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서 예배드릴 자를 성경은 "이기는 자"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여러 고을들과 민족들 위에 "왕노릇하는 자"도 있다. 그 예표가 바로 창세기 46장에 나오고 있다. 그럼, 대체 어떤 자가 천국에서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이고 왕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인가? 오 놀라운 비밀이 이 말씀 안에 담겨 있다.

 

2021-07-25(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창세기강해(160) 천국에서 이기는 자가 되고 왕노릇하는 자가 되려면(창46:5~1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HQBfVTytm4s [혹은 https://tv.naver.com/v/21524557 ]

 

 

1. 들어가며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구일까? 세상 사람들은 단연코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먹을 것 마실 것 즐길 것 많은 세상에 그런 것을 누리지도 아니한 채 오늘도 묵묵히 주님께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이 되어도 예배드려야 한다면서 어디 놀러도 가지 아니하고, 집안 형편이 쪼들려도 십일조를 내고 각종 헌금을 드리며,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에 와서 청소하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하지 않지만 식사 준비하고, 주일찬양 준비하고, 아이들 교회학교 준비하고, 매일 새벽에 나와서 자녀와 교회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의 삶이 이생 뿐이라면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 그리스도인들일 것이다(고전15:19).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의 것, 없어질 것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영원한 것, 하늘의 것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고후4:18).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비록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하늘의 영원한 것을 바라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소망을 주는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그것은 우리가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 과연 무엇을 받게 될 것인지를 살펴보면서, 그때 하나님 가까이에 놓이게 되는 보좌 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오, 이러한 말씀을 나눌 수 있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2. 야곱이 자신의 70명의 식구들을 데리고 들어간 애굽의 고센 땅은 어떤 곳을 상징하는가?

  야곱은 자신의 나이가 130세가 되던 해에, 자기의 허리로부터 태어난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간다. 자신의 아들 요셉이 기근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버지와 그의 형제들과 조카들을 애굽으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야곱은 처음에는 머뭇거렸지만 환상으로 주님의 명령이  떨어지자 곧장 브엘세바를 떠나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해 들어간다.

  그렇다면, 애굽의 고센 땅이라는 어떤 장소인가? 요셉은 이때로부터 20년 전에 자신의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애굽에 들어왔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이제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와 조카들을 기근으로부터 살리기 위하여 그들을 애굽으로 초청한다. 그런데 요셉이 자기 가족들이 살도록 초청한 그 장소는 아주 비옥한 장소였다. 그곳을 사람들은 고센 땅이라고도 불렀고, 라암셋이라고도 불렀으며, 소안 뜰이라고도 불렀다. 그런데 그 땅은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어서 아주 비옥했고 아주 기름진 땅이었다. 아무리 기근이 찾아와도 나일강은 결코 마르지 않았기에, 물레방아와 같은 기구를 사용해 물을 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장소고 고센 땅이었고, 그래서 가축에게 언제든지 물과 풀을 먹일 수 있는 아주 풍요로운 땅이었다. 뿐만 아니라 애굽인들은 기본적으로 목축을 가증하게 여겼으므로, 애굽인이라면 그 누구도 접근하지 않는 땅이 바로 그 땅이었다. 그러므로 고센 땅은 이스라엘 민족이 혈통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구별되어 성장할 수 있는 아주 적합한 장소였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볼 때 고센 땅은 살기좋고 풍요롭고 생명수가 가득한 천국의 새 예루살렘성과 같은 장소이자, 구별되언 땅으로서 천국을 예표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창세기에서 천국의 예표는 다름 아닌 고센 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왜 모세는 야곱이 데리고 간 식구들의 숫자를 70명이라고 기록했을까?

  이때 아곱이 애굽으로 데리고 간 식구들의 숫자는 몇 명이었는가? 최소 70명은 넘는다. 왜냐하면 야곱의 허리에서 난 자가 66명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창46:26). 즉 자신의 아들들과 딸들 그리고 손자들과 손녀들의 숫자가 모두 66명이었던 것이다(창46:26). 그런데 그때 며느리도 함께 애굽으로 건너갔다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그때 애굽에 들어간 자들의 숫자는 78명이어야 한다. 자부가 12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세는 그때 애굽에 건너간 야곱 식구들의 숫자를 "70"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창46:27). 왜그랬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70이라는 숫자가 산술적인 숫자라기 보다는 상징적인 숫자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는 일부러 그렇게 기록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럼, 왜 모세는 적어도 78명이나 되는 숫자를 70명이라고 기록한 것인가? 그것은 야곱의 식구 70명이야말로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 이긴 자들의 예표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장차 천국에 들어가면 바로 알겠지만, 천국에서는 예배드릴 때에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모인다. 그들의 숫자는 수 천 만 수 억 명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예배드릴 때에 겹쳐서 모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보좌 가까운 곳으로부터 차근차근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우선적으로 70줄의 보좌들이 놓여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허다한 무리들이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70줄에는 다시 옆으로 많은 수의 보좌들이 놓여있을 것인데, 그 숫자를 요한계시록에서는 144,000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천국에서 144,000명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서, 보좌 위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들 곧 이기는 자들의 숫자인 것이다. 고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44,000명은 결국 이긴 자들의 숫자인 것이다(이러한 사실은 창세기강해 158번과 159번을 검색하여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70이라는 숫자와 144,000이라는 숫자는 실제 숫자이지만 동시에 매우 영적인 숫자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70"이라는 숫자는 "7 곱하기 10"이라는 숫자로서, 이 땅의 완전수를 뜻하는 '7'에다가, 작은 충분한 수를 가리키는 '10'이라는 숫자를 곱한 값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44,000"이라는 숫자는 "12 곱하기 12 곱하기 1,000"이라는 숫자로서, 하늘의 완전수인 '12'에다가 다시 '12'를 곱한 것에, 많은 충분한 수를 가리키는 '1,000'이라는 숫자를 곱한 값이기 때문이다. 고로 "70"이라는 숫자값이나, "144,000"이라는 숫자값은 둘 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셔서 계획하신 이긴 자들의 충분한 숫자값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4. 왜 야곱의 가족들 70명과 하늘의 144,00명은 이기는 자들인가?

  그렇다면, 야곱의 70명의 가족들은 왜 "이긴 자"라고 불리는 것이며, 천국에서 144,000명의 사람들에 대해 사도요한은 왜 그들을 "이긴 자"라고 부르는가? 그것은 둘 다 천국에서 이긴 자들의 무리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야곱의 가족들 70명에 대한 영적 의미부터 살펴보자. 창세기의 기자였던 모세는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70명의 가족들을 야곱의 가족들이라고 소개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가족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창46:8). 그리고 야곱의 12아들들을 기록할 때에도 그들을 야곱의 아들들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창46:5). 여기서 "야곱"이라는 말은 "뒷발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이며, "이스라엘"이라는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이다. 곧 야곱의 새 이름인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이긴 자"라는 뜻이다. 고로 모세가 야곱의 가족들을 이스라엘의 가족들이라고 기록한 것은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바로 이긴 자의 표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라는 용어를 우리는 "이긴 자의 아들들"이라고 고쳐불러도 되는 것이다.

  이제는 하늘에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을 일컬어 왜 요한계시록에서는 "이긴 자"라고 했는지를 살펴보자. 그것은 예수께서 보좌자리에 앉아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 그들을 "이긴 자들"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이 세상에 사람으로 왔다가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때에 예수께서는 이긴 자가 되셨다. 고로 예수께서도 이긴 자가 되셨기에, 아버지의 보좌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계3:21).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기는 자들에게 그 보좌자리에 앉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성경은 그들이 바로 144,000명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70줄에 걸쳐서 순서대로 하나님의 보좌 앞쪽에 앉아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을 가리켜 "이긴 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5. 야곱의 가족 70명의 명단을 통해서 살펴보는 이기는 자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야곱이 애굽에 데리고 들어간 70명의 가족 명단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과연 어떤 자들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자들이 탈락하는지까지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마땅히 이기는 자로서 애굽 땅으로 들어갈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끝내 못 들어가는 자들도 있다는 것이다(창46:12). 그것은 유다의 장남과 차남과 같은 경우이 일이다. 유다는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이기는 자들 중에서도 주요한 왕으로 다스릴 자의 하나의 표상인데, 그의 아들들 중에 장남이었던 '엘'과 차남이었던 '오난'은 당연히 이긴 자의 손자들이 때문에 그 땅에 들어간 멤버가 되었지만, 그만 죄를 범하는 바람에 그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둘 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긴 자가 되어 보좌자리에 들어갈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자가 결국 그 보좌리에 못 들어가는 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둘째, 이기는 자들 중에 약간의 구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자들도 왕의 보좌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창46:7,15). 훗날 모세는 애굽에 들어갔던 이긴 자들의 명단을 기록으로 남겨두었는데 거기에 보니, 여자의 이름과 여자들이 들어갔다고 쓰고 있다. 그들은 야곱의 딸들이자 야곱의 손녀들이었다. 야곱의 딸로서 레아의 소생 '디나'는 그 이름이 아예 70명의 명단에 기록되어 있으며, 다른 딸들과 그리고 손녀들도 이름은 밝히지 않고 있다면 거기에 들어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실 인류의 죄가 하와에 의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여자는 실로 남자의 머리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데에 여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천국에서 이기는 자가 될 수 없다고 좌절하거나, 보좌에 앉아 왕노릇하는 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지 말라. 하와의 범죄로 인해 약간의 제약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144,000명의 명단에 여자들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셋째, 이기는 자들로서 자격을 갖춘 자는 일찌감치 먼저 그곳에 들어가는 영예를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창46:20). 조금 있다가 더 살펴보겠지만 144,000명의 명단에는 요셉이 들어 있다. 하지만 요셉이 그 명단에 있기는 하지만, 그는 이기는 자들 중에 이기는 자이었기에, 왕으로 여러 도시들을 다스릴 자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아브라함의 4대후손으로 태어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여한 사명을 잘 완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먼저 애굽으로 건너가서 자기의 부모와 형제들과 조카들이 들어와서 살 수 있는 모든 준비를 완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는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므로 야곱의 아들들과 손자들 중에는 요셉과 그리고 므낫세와 에브라임처럼 그곳에 들어갈 준비가 먼저 된 자들은 그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 부모나 조상이 심어놓은 것이 있는 자식이나 자손은 천국에서 보좌자리를 차지하는 데에 많은 좋은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기는 자들의 특징 중 하나다.

  넷째, 이기는 자들 중에는 정말 더 크게 왕노릇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이다(창46:19, 45:8, 49:8,10). 애굽의 고센 땅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요셉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형제들을 다스리는 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애굽 온 나라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자가 되었고 심지어 애굽왕 바로(파라오)도 그를 아버지처럼 대하였기 때문이다(창45:8). 그러므로 그는 이기는 자들 중에 왕노릇하는 자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천국에서 144,000명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왕노릇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최소한 이들을 섬기는 자들이 따로 그들에게 따로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민족 위에 왕노릇하는 자도 있을 것이고(계2:26~27), 고을들(도시들)을 다스릴 자도 있을 것이다(눅19:16~17). 그러한 사람의 대표가 바로 요셉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요한 왕이 되어 왕노릇할 자로서 요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야곱도 있고 유다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야곱의 경우를 보자. 그는 아예 이기는 자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창35:10). 그리고 그는 왕이 될 자들을 산출한 자였기에 충분히 중요한 왕노릇 할 자다(창35:11). 또한 야곱과 더불어 그의 아버지 이삭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도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 왕노릇할 자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8:11). 그리고 야곱의 넷째 아들인 '유다'도 중요한 왕노릇하는 자에 해당한다. 이는 유다도  144,000명이 앉아있는 70줄에서 보다 앞쪽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그는 하나님의 사람인 요셉을 죽음에서 구출해 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형 시므온과 자신의 베냐민을 구원하려고 자신의 몸숨을 내던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비록 넷째 아들이었지만 영적으로 장자가 되는 축복을 받았으니, 그의 형제들이 그에게 절하게 될 것이며, 그의 직계 후손으로는 왕들이 나올 것이라고 야곱이 축복하기도 하였다(창49:8~10). 

 

6. 어떤 자들이 천국에서 이기는 자가 되고 왕노릇하는 자가 되는가?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자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이기는 자가 되고 왕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인가? 우리는 이기는 자로서 144,000명 가운데 보다 더 70줄의 앞쪽에 있는 자들 곧 천국의 고을들에서 왕노릇하거나 민족들 위에 왕노릇할 수 있는 자들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데 창세기의 족장들 가운데 이기는 자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과 유다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사례를 좀 더 들여다보면 그들이 어떻게 왕노릇하는 위치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바로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의 예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5명의 모든 삶을 통틀어 조사해 보았을 때에, 이들만이 갖고 있는 놀라운 특징이 2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천국에서 이기는 자로서 보다 더 왕노릇할 자는 깨끗한 자 곧 순결한 자로서, 적어도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고 죄를 짓지도 않을 뿐더러 죄와 싸워서 이기는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믿음과 회개를 통해 가문의 저주를 끝낸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삭은 자기의 것을 빼앗가는 자들을 향하여 저주하지 않고 양보했던 사람이다. 그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미워하거나 분노하거 살인하지 않았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갔으며 주인의 처로부터 모함을 받아 죄수가 되었어도만 끝까지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죄를 짓지 않았다. 이렇듯 천국에 왕노릇하는 자는 죄를 끝냈거나 죄를 없는 깨끗한 자들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죄부터 청산해야 한다. 내가 지은 죄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지은 죄까지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죄를 멀리하고 죄와 싸워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이기는 자들로서 보다 더 크게 왕노릇할 자가 되기 위해서는 충성된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충성"은 천국에서 면류관을 얻고 좋은 천국집에서 살게 해주는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동시에 보좌자리를 얻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충성되지 않은 자가 천국에서 상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님 가까이서 예배할 수 있는 특권이야말로 매우 영광스러운 지위인데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맡겨준 일에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주님께서 명령했던 말씀에 항상 충성했던 인물들이다. 그중에 이삭은 하나님께서 멈추라 하면 멈추었고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드려야 할 상황에서 그는 기꺼이 자신을 하나님께 바쳤던 자였다. 그리고 야곱은 장자계승권 곧 하늘 소망에 대한 열정을 가졌서 그것을 얻었으나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환도뼈가 위골되는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형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모든 일을 다하였으며, 겸손히 자신을 낮추었다. 더욱이 유다는 형제들 중에 넷째아들이었지만 자신의 동생 요셉을 죽음의 위기에서 건져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형 시므온과 동생 베냐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기꺼이 내어줌으로 장자로서의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했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적인 꿈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알고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신약성경에 보면, 이기는 자들 중에서도 더 중요한 왕이 될 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한다. 이것은 부활승천하신 주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들]을 지키는(준행하는, 이행하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만국 위에 있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계2;26~27)" 그렇다. 이기는 자들 중에서도 주께서 자신에게 맡겨준 일에 충성하여 그것을 끝까지 준행하는 자는 만국을 다스리는 왕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신은 충성된 자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감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충성'이라는 단어는 그 전제가 자신에게 어떤 직무가 주어졌거나 사명이 주어졌을 때에 적용할 수 있는 말다. 그러므로 맡은 일이 없다면 그는 충성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자기가 일을 맡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런 자는 천국에서 왕노릇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자신이 수고할 일이 없지만, 정말 충성된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이렇다. 이미 주님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거나 사명을 맡은 자와 함께 충성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선지자를 영접하면 선지자의 상을 받게 되고, 의인을 영접하면 의의 상을 받게 되며, 제자의 이름으로 소자 중 한 사람에게라도 냉수 한 그릇 대접한다면 그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10:41~42).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사명을 맡아서 일하는 주의 종과 협력하여 일함으로 충성할 수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그렇다면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하고 조상들의 저주까지 끊어낼 뿐만 아니라 죄를 이기고 죄와 싸우는 자가 되면 어떤 복을 받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어 시키신 일에 충성하거나 직임과 사명을 받은 자들과 함께 충성하게 되면 그는 어떤 복을 받게 되는 것인가? 그는 천국에서 이기는 자가 되고, 왕노릇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국에서 144,000명에 속하는 왕이 되는 것이다. 그런 자는 예배할 때에 제사장으로서 영광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천국에서 144,000명 안에 들어가게 되면, 그에게는 자기를 돕는 자가 배정될 것이다. 그리고 예배드릴 때마다 지정된 좌석에 앉게 될 것인데, 그런 자는 주님 보좌 가까이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보다 더 앞쪽에 있는 중요한 왕은 여러 고을들을 다스리는 자가 되거나 여러 민족들을 다스리는 자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들이 야곱의 70명의 가족들 중에 있었다. 그들이 바로 '야곱'과 '유다'와 '요셉'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간신히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정도인가? 아니면 주님께서 특별히 배정해주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인가? 기왕이면 보다 더 앞 줄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럴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깨끗히 하자. 그리고 충성하자. 이것이 바로 천국에서 우리의 신분을 결정해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7월 25일(주일)

정병진목사

 

 

 

 

신천지의 가장 핵심교리는 "이긴 자 이만희"와 "육체영생교리"다. 그런데 이것은 초급과정에서는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초급과정에서는 "비유풀이"와 "짝풀이"로 성경을 가르쳐주는듯하면서 기존교회와 목회자를 부정하게 만든다. 그리고 중급과정에 들어갔을 때에 비로소 요한계시록에다가 이만희의 일대기를 집어넣어, 이만희가 바로 이긴 자요 재림예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육체영생교리를 주입하여, 144,000명 안에 자신이 들어가도록 몸부림치게 한다. 그 과정에서 학업도 중단하고, 가정도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체 육체영생교리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의 인성이 이렇듯 다 망가져버리는 것인가?

2020-02-23(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신천지의 육체영생교리는 대체 무엇인가?(계20:4~6)
https://youtu.be/JC0ycLWJJxY


1. 들어가며

    최근 들어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뿌쩍 늘어났다. 신천지는 사실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를 가장한 신흥종교단체다. 그들에게 교주가 있으며, 그는 자신을 재림예수이자 보혜사 성령이라고 부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1931년생 경북 청도출신의 "이만희"라는 사람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 종교집단에 빠지게 되면 상당수가 가정이 파괴되고 인성이 파괴되기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신천지에 빠지게 되면 사고의 작용이 화인맞은 양심처럼 정지가 된 채, 오직 교주의 말에 맹신하며 그를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대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왜 그를 맹신하여 추종하며 따라가는 것인가? 오늘 뉴스를 보니, 전국에 있는 신천지 집회장소는 1,100개나 되며, 신도수가 24만5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는 버젓이 자신을 노출시키기까지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아니었다면, 신천지가 우리나라의 신문과 방송지상에 이처럼 오르내리지 못했겠지만, 신천지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되는 바람에 드디어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신천지 교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육체영생교리 곧 육체를 가지고 144,000명만 천년왕국에 들어간다는 교리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요기서 왜 신천지에 소속된 사람이 가정파탄의 주범이 되고 인성파괴의 주범이 되는지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신천지에 빠지게 하는 시작은 무엇에서 출발하는가?

   성경을 공부하고 싶으나 성경을 공부하려면 신학교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형편은 그럴 수는 없고, 그런데 무료로 성경을 공부시켜준다고 하는 말에 시작하게 되는 비유풀이 그리고 짝풀이 성경공부가 결국 자신의 잠자는 영혼의 눈을 뜨게 만들어주었다는 것이 신천지에 빠진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천지는 처음부터 자기들이 신천지라고 공개하지 않는다. 신천지 공부는 처음에는 둘이나 몇 명이 모이는 복음방에서 출발한다. 이어서 센터학습 그리고 본교회 예배에 이르기까지 가는데 계속해서 철저히 자신을 숨긴다. 그러면서 야금야금 사람의 영혼을 세뇌시키는 것이다. JMS정명석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때 사람을 덜컥 낚시고 꿰는 것이 바로 좀전에 말했던 "비유풀이"와 "짝풀이"라는 방식의 성경공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만희에게는 결코 자신만의 독특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전부다 누군가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을 자기의 것인량 활용한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성경은 비유로 풀어야 한다", "성경에는 짝이 있다", "동방의 땅은 한국이다"는 사상도 이만희의 것이 아니라, 박태선의 제자였던 "김풍일"의 것이다. 김풍일은 1980년에 봉천동에서 실로등대중앙교회를 창립한 자인데, "비유풀이", "짝풀이", "동방한국"은 다 그의 책 "생명나무"에 나온다. 그러므로 비유풀이나 짝풀이 그리고 동방한국에 대해 잘 모르겠으면, 김풍일이 쓴 교재를 보면 된다.

  먼저,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비유풀이"에 대해 살펴보자. 이만희는 말하기를 "성경은 비유로 기록된 책이다. 성경은 그 비밀이 봉해져 있다. 지난 2,000년동안 기독교에서는 성경을 잘못 가르치고 있다"면서 모든 성경의 내용이 다 비유이기 때문에 신천지에 와서 배워야 한다고 속인다. 그가 그것을 주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성경구절은 마태복음 13:34~35이다. 즉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마13:34~35)" 그러나, 이 말씀은 그때에 그 무리들에게 비유로 가르치셨다는 말씀이며, 비유이기 때문에 비밀스럽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께서 비유로 가르치는 것은 더 잘 알아듣기 쉽게 함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즉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4:33~34)"고 말씀하심으로, 비유는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쉽게 하기 위해 사용한 말씀전달기법이었음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알기 어려운 비밀이 기록된 성경을 배우려면 신천지로 와야 한다는 말은 거짓된 속임수다.

  둘째,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짝풀이"에 대해 살펴보자. 이만희는 모든 성경은 짝이 있다고 하면서 이사야34:16을 인용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사34:16)" 그런데 이 말씀은 성경말씀에 짝이 있다는 말씀이 아니다. 앞뒤문맥을 보면, 모든 동물이 짝이 있다는 뜻일 뿐 성경말씀에 반드시 짝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이만희는 자기가 가르치고 싶어하는 교리를 몇몇 성경구절을 인용함으로 듣는 자로 하여금 확신을 갖게 하는 수법을 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경을 해석할 때, 모든 말씀은 짝이 있어서 짝된 말씀으로 성경을 풀어야 한다면서, 다른 말씀을 끌어다가 해석을 시도하는데, 이때 짝이라고 가져온 성경구절은 원래의 문맥에서는 그러한 뜻이 아니지만, 자기들의 교리가 맞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3. 신천지의 "육체영생교리"란 대체 어떤 것인가?

  왜 신천지 신도 가운데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부모와 자식간의 인성이 파괴되는 자가 많은 것인가? 그것은 바로 신천지의 핵심교리 가운데 하나인 "육체영생교리" 때문이다. 육체영생교리는 신천지에 소속되어 144,000명의 명단에 포함되면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교리를 가리킨다. 이때, 육체로서 영생할 수 있는 자는 딱 144,000명 뿐인데, 이들은 곧 천년왕국이 되면 세상을 다스릴 제사장의 권세를 갖게 될 것이고, 이들이 곧 만국을 다스리게 될 제사장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때가 되면 세상 모든 이방인들이 돈을 싸짊어지고 와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성경을 배우게 될 것이니, 어찌하든지 144,000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1987년만 해도 신천지인들은 몇 명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총회교적부에 오르기만하면144,000명의 숫자가 들어간다고 하였다(2004년). 하지만 총회교적부에 올랐던 자들 중에서도 죽는 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사명자라도도 죽을 수 있다고 바꾸었다(2005년). 그러다가 2006년에 가서는 "말씀의 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2010년에 가서는 복음방 교사 정도는 되어야 144,000명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바꾸었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가 144,000명이 넘어버리니까, "이제 그들이 누군지는 잘 모른다"고 또 바꾼다(2014년), 그러더나가 작년에는 추수를 많이 하여 실적을 많은 쌓은대로 선착순으로 144,000명에 포함된다고 가르치고 있다(2019년). 그런데 만약 주일을 3번이상 결석하면 제명을 시킨다고 하니까, 신천지인들은 어찌하든지 주일예배를 드리려고 몸부림을 치는 것이다. 그리고 전국 어디에서나 예배를 드려도 출석체크가 이루어지니까, 신천지인들은 출장을 가더라도 현지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2020년 2월 현재, 신천지교인이 24만5천명이 되다보니, 이중에서 약10만명은 육체영생을 얻지 못하게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작년만해도 전도를 못한 사람은 그 벌로서 100만원을 내야 한다고 이만희가 전령을 내린 것이다. 그래도 만약 자기가 100만원을 내지 않으면 144,000명의 명단에서 빠질 것 같으니까, 열심있는 자는 다 100만을 울며겨자먹기씩으로 낼 수밖에 없었다고 것이다. 이처럼 신천지 신도들은 육체영생을 얻을 자로서, 144,000명 안에 포함되기 위해 아파도 주일예배를 드려야 하고, 헌금도 해야 하며, 전도도 해서 실적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학업도 중단하기도 하고, 부모도 버리는 일이 속출하는 것이다.

 

4. 육체영생교리는 무슨 말씀을 가지고 속이는가?

  그렇다면 과연 신천지에는 어떤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육체영생교리를 주장하고 있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요11:25~26의 말씀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신천지에서는 예수께서 영으로 이만희의 육체 속에 들어왔으니, 이만희를 믿고 따르게 되면 살아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육체가 죽지 않는다는 말씀이 아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었던 자들 중에 육체가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남은 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영원히 죽은 않는다"는 것은 믿는 이들의 영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나를 믿는 자는 [육체가] 죽어도 살 것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이] 영원히 죽지 하리니"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누가복음 9:60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 "죽은 자들도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9:60)"고 하셨다. 그런데 이 말씀은 "[영이] 죽은 자들로, 자기의 [육체가]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는 말씀이었던 것이다.

  둘째는 요한계시록 20:4의 말씀을 사용한다. 여기에 죽은 자들이 영이 산 자들에게 들어와서 살아서 천년왕국에 들어온다고 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그것은 속임수였다. 그러나 신천지에서는 이렇게 가르친다.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은 이미 죽은 순교자들의 영혼이며,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인데, 죽은 순교자들의 영혼이 산 자들의 육체에 들어와서 살아있는 채로 천년동안 왕노릇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천지인들을 헬라어원문을 모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살아서"라는 말은 헬라어로보면,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구문으로서, "살아났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의 목베임을 당한 영혼들이나 뒤의 우상이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죽었다가 살아나서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것이지, 앞의 사람들은 죽은 영혼들이고 뒤의 사람들은 살아서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신천지인들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그들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사람들 속에 어찌 순교자의 영이 들어와 둘이 하나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점점 세뇌당한 신천지인들은 그것을 아무런 의심이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왜 헬라어성경은 보지 않고, 가르치는 말만 믿고 따라가는지 모르겠다.

 

5. 나오며

  신천지의 이만희는 사실 자기의 것이 전혀 없는 신흥종교의 교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이전에 있었던 이단들의 가르침을 교묘하게 짜집기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것으로 사람들을 현혹한다. 사람들이 이단에게 빠져들게 만들었던 미끼들을 그는 잘 아는 것이다. 그것을 적절히 잘 배합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천지의 초급단계인 "비유풀이"와 "짝풀이"를 통해서 자기도 성경을 풀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기존의 목회자를 부정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중급단계인 이만희가 쓴 "요한계시록 강해" 공부를 통해 그만 신천지의 마수에 쏙 빠져버리는 것이다. 그리고나면 고급단계 과정에서 "이만희의 육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보좌이며 육신을 입은 하나님"이라는 말에도 아무런 저항없이 넘어가버린다. 그리고 이긴 자 이만희가 데리고 들어갈 영생의 나라에 자기도 꼭 들어가고 싶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만희 가르침을 절대 맹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공부를 해야 한다. 아는 자는 쉽게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아주 교활하고 아주 무서운 유사기독교 사이비 이단 단체이라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2020년 2월 23일(주일)

정병진목사

  


이 세상에는 아직까지 예루살렘이라는 도시가 있고 거기에 시온산도 있다. 그런데 나중에는 예루살렘이 시온산이요, 시온산을 예루살렘이라고 뜻하게 된다. 그러다가 요한계시록에 보면, 이 지상에 있는 시온산과  예루살렘이라는 명칭이 하늘의 시온산과 하늘의 예루살렘이라는 명칭으로 쓰이고 있음을 발견하된다. 이 땅에 있는 지명이 하늘의 지명이 된 셈이다. 대체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무엇 때문에 시온산과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이 하늘의 명칭이 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하늘의 시온산에 바로 그곳에 144,000명이 서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 되어서 하늘의 시온산에 서 있게 되었던 것인가? 그들은 과연 산술적인 숫자로서 십사만사천명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의미들을 더 가지고 있는 것인가? 또한 이들이 시온산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이 시온산에서 서서 행하는 일은 또 무엇인가? 오늘 이 시간에는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실체에 대해 좀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에 보면 144,000명에 대한 환상이 두 번 나온다. 한 번은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고, 또 한 번은 14장에 나온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같은 사람들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인가? 같은 사람이라면 왜 같다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라면 왜 다른 것인가? 그리고 이들이 시온산에 서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앉아 있지 않고 서 있는가? 그리고 시온산에 서 있으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그래서 오늘은 요한계시록의 가장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144,000명의 사람들이 누군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2. 요한계시록 14장의 위치

  요한계시록 14장은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지고 일곱째대접심판이 부어지기 직전에 위치한 삽입계시다. 다시 말해, 요한계시록 14장은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졌지만 일곱째대접심판이 부어지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한꺼번에 보여주는 특별계시의 한 부분이다. 이 특별계시는 계12장과 13장과 14장에 걸쳐 있다. 계12장에서는 해를 옷입은 여자와 용과의 싸움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용과 여자(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와의 오랜 싸움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계13장에서는 무저갱에 감금된 사탄을 대신하여, 사탄이 무저갱에서 올려보내는 하수인들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열 뿔 가진 짐승(적그리스도)과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가진 어린양같은 짐승(거짓선지자)에 관한 이야기도 살펴보았다. 이 두 짐승은 42달동안(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재림 때까지) 일할 적그리스도의 가장 충직한 부하들이다. 먼저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핍박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가 바다짐승이 말씀의 칼에 상하여 거반 죽게 된 이후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거짓선지자)이 첫째짐승(바다짐승)의 바톤을 이어받아 이제는 교회에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일을 행하는 것도 살펴보았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재림때까지 사탄이 하는 일들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는 활동하지 않으며, 거짓선지자가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계14장에 3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첫째가 바로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며(계13:1~5), 둘째는 세 천사의 큰 음성이 나오고(계14:6~13), 셋째는 곡식과 포도의 추수(계14:14~20)가 나온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계14장 1~5절의 이야기는 계14장에 나오는 중간계시의 제일 첫번째 계시다. 우리는 여기서,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신 어린양과 더불어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전쟁에 예수님을 뒤따라 누가 과연 참여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되어서 이 전쟁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지, 이들의 숫자가 144000명이라는데 그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3.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은 누구인가? 이들이 누군지를 알기 위해서는 첫째, 이들이 서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살펴봐야 하며, 둘째, 144,000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알아야 하고, 셋째, 이들이 거기에 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144,000명의 사람들이 서 있는 장소는 어디인가? 그들이 서 있는 장소는 시온산이다(계14:1). 시온산은 현재 예루살렘의 동남쪽에 위치한 옛 예루살렘도성 안에 있는 산(해발765M)을 가리킨다. 다윗이 이 산(시온산성)을 빼앗아 다윗성이라 이름하였는데, 나중에는 이 시온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명명되기에 이른다. 사실 현재 예루살렘에는 3개의 산이 있다. 예루살렘 동쪽에는 기드론골짜기 건너편에 감람산(해발 830M)이 있고, 예루살렘 남쪽에는 두로베온골짜기 안쪽편에 시온산(해발765M)이 있다. 그리고 예루살렘남쪽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기드론골짜기 안쪽면에 성전산(해발750M)이 있다. 이 3개의 산들 중에서 계14:1에 시온산이 나온다.

  왜 예루살렘에 있는 3개의 산들 중에 144,000명이 서 있는 산은 시온산이라고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이 시온산성을 다윗이 가나안일곱족속의 하나인 여부스족속으로부터 빼앗아, 하나님의 도성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적과 전쟁하여 이겨서 얻은 산이 바로 시온산인 것이다. 그러므로 계14:1에 나오는 시온산 앞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도 다 영적 싸움에서 마귀와 싸워서 이긴 자들만 그곳에 서 있다. 어디서 이긴 자들인가? 그들은 이 땅에서 살 때, 이 세상에 있는 임금인 마귀와 죄와 싸워 이겨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며,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그곳에 들어간 자들이다.

  그렇다면, 이 시온산은 지상에 있는 시온산일까? 아니면 하늘에 있는 시온산일까? 적어도 지상에 있는 시온산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성도들을 데리시고 재림하실 장소는 '감람산'이지 '시온산'은 아니기 때문이다(슥14:4, 행1:9~12). 그리고 비록 일곱째나팔이 울려퍼졌지만 그리스도께서 지상으로 강림하시기까지는 아직도 몇 가지 과정들이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탄진영의 사람들에게 내리는 일곱개의 대접심판도 아직 집행되지 않았고, 이들이 예수님과 벌이게 될 인류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44,000명이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는 이곳은 결코 지상의 시온산이 아니다. 그러면 시온산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것은 정확히 3절에 나와 있다. 그곳은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네 생물들과 24장로들 앞에 서서 찬양을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계14:3). 그러므로 이들은 지금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성의 시온산에 서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이 땅에서 구속함을 받아 거기로 옮겨진 자들이다. 사실 요한계시록의 기록말고도 하늘에는 시온산과 예루살렘성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성경책이 있다. 그 성경책은 히브리서다. 히12:22에 보면,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새 예루살렘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 믿음 안에서 승리를 거둔 자들이 거하는 장소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시온산인 것이다.

  참고로, 이들이 이미 시온산에 들어가 있는 것은 예수님의 승천이후 믿음 안에서 죽은 자들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만약 믿음 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무덤 속에 잠자고 있다거나 부활체를 입지 못하고 어떤 중간처소에 머무르고 있다면,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폐기처분해야 할 것이다. 이미 여섯째인을 떼실 때에부터 하늘에 있는 분향단 밑에서 순교해서 천국에 들어간 자들의 탄원이 있기 때문이요(계6:9~11), 그리고 일곱째인이 떼지기 전에, 환난에 나온 큰 무리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서 찬양을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계7:9~17). 이러한 말씀들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결국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에는 모든 믿는 자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 그럼 144,000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단순히 산술적으로 144,000이라는 숫자인가? 아니면 영적인 어떤 의미를 지닌 숫자인가? 사실 이 문제는 요한계시록 강해를 시작하면서 수없이 다루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비록 서신의 형식을 빌려 기록한 편지의 책이지만, 이 책은 환상과 시각적인 묵시를 기록한 계시의 책이자, 심오한 상징이 사용된 예언의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모든 숫자는 실제적인 숫자인 것도 있지만 거의가 다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되고 있다. 이를테면, 7(3+4)은 이 땅에서의 완전수이지만, 12(3×4)는 하늘에서의 완전수다. 예를 들어, 이 지상에 언급된 교회가 7개이며(계2~3장), 7개의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가 나오고, 일곱나팔과 일곱대접심판재앙이 나온다. 특히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뿔이 7개다. 그것은 어린양께서 이 땅에서 가지신 권세가 완전한 것이지, 실제로 천국에 일곱뿔달린 어린양이 실제한다는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그러나 천국에서 완전수는 12이라는 숫자가 사용된다. 12지파와 12기초석, 12진주문, 24장로, 144규빗의 성곽, 12,000스타디온의 성  등이 다 12숫자에서 나온 것들로서 천국은 완전한 공간이요 완전한 장소인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144,000의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우선적인 의미로서 하나는 12×12×1,000이다. 이것은 구약의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따온 12(열둘)과 신약에서 12사도들에게서 따온 12(열둘)에 많은 수(1,000)을 곱한 것이다. 그러므로 144,000은 구약백성들 가운데 구원받을 백성들의 완전수와 신약백성들 중에서 구원받을 자녀들의 완전수에다가 아주 많다는 의미의 1,000이 곱해진 숫자인 것이다. 한편, 다른 의미일 수도 있다. 즉 계7장에 나온 바와같이, 육적 이스라엘백성들 중에서 인침을 받은 숫자가 144,000명인 만큼, 환난에서 나오는 셀수 없이 많은 무리의 숫자 144,000명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것을 취하든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는 완전하면서 많은 수인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144,000이라는 숫자는 산술적인 숫자가 아니라 전적으로 상징적인 숫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은 이미 구원얻은 채 천국에 들어가 있는, 충만하고도 완전한 성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숫자는 산술적으로 144,000명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단들 가운데 신천지와 같은 이단의 경우를 보면, 그들은 144,000명은 산술적인 숫자로서, 그 숫자에 자신이 들어가야 한다고 열심히 가르친다. 그러나 신천지인이 144,000명을 넘어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다음부터는 누군가가 탈락되어야 그 자리에 채워질 것인데, 나중에라도 144,000명 안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자는 이미 144,000명 안에 들어있는 누군가가 탈락되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이 되고 만다. 아니다. 144,000은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의 충만하고도 완전한 수인 것이다.

  셋째, 그렇다면 이들은 왜 시온산에 앉아 있지 않고 서 있는 것인가? 원래 성경에서 통치하고 다스리는 자는 다 앉아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주 하나님께서는 보좌에 앉아 계시는 분으로 등장하고 있다(계4:2, 5:1,13, 7:15, 19:4). 그리고 어린양도 보좌에 앉아계시는 분으로 등장한다(계2:21, 20:11, 21:5). 그런데 계14:1~5에 출현하고 있는 144,000명의 구원받은 성도들은 시온산 위에 서 있다그렇다면 이들은 왜 시온산에 서 있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싸우려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모여서 서 있기 때문이다(계12:17). 이것은 계12장에 이미 나온 모습이다. 사내아이(그리스도)를 낳은 여인이 광야로 도망치자, 용이 그 사내아이를 잡아먹지 못해 분풀이를 하는데, 이제는 그 여인에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여인을 도와서 보호해준다. 그러자 용이 바닷가의 모래위에 서서 이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전쟁하려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계12:17). 그러므로 이제 인류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이신 주 예수께서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로서 그의 성도들과 함께 강림하여 그들을 쳐부술 것이다(살전3:13, 계19:11~21)). 이것이 바로 땅을 망하게는 자들에 대한 주 하나님이신 어린양의 심판이다(계11:18). 다시 말해 용의 세력과 그리스도의 세력이 마지막 한 판의 전쟁을 위해 서로 대진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양과 함께 144,000명의 성도들도 시온산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4. 천국에 있는 성도들은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미 구원받은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은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떤 사람은 천국에는 마귀가 없으니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도 일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에게 노동이 되는 힘든 수고는 아니다. 오히려 기쁨이요 행복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첫째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하고, 둘째 천사들을 다스리는(통치하는) 일을 한다. 그렇다. 천국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님의 종들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천사들을 다스리는 왕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천국에 들어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종들로서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어떤 일들이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거문고를 연주하거나(계5:8) 입술로 찬양하는 일을 한다(계7:10~12, 11:15, 2~3). 그리고 주님의 재림전까지는 기도하는 일까지도 병행한다(계8:3~5)(이 일은 예수님의 재림이후에는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그때 부르는 찬양의 내용은 우리 인생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분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을 구약백성들과 신약백성들이 함께 모여 행하는 예배다. 그 아름다운 광경을 한 번 상상해보라. 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소리를 들어보라. 사도요한은 그들의 합창소리를 "많은 물소리"라고 표현했다(계14:2). 사실 많은 물소리와 같은 음성은 원래 하나님과 예수님의 목소리였다(겔43:2,계1:15). 그런데 천국의 백성들도 그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계19:6). 그리고 천사들도 우렛소리로 함께 찬양을 한다(계6:1, 14:2)

 

5. 천국에 있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144,000명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때 사도요한은 과연 누가 하늘에 있는 시온산에서 찬양을 하며, 또한 곧 있어질 주님의 재림시에 누가 동행자로서 참여하게 되는지를 소개해주고 있다. 그것은 총 6가지 정도로 언급되는 인물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6가지 조건들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여기에 부합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천국에 들어가게 될 구원받은 백성들이 되는 조건은 무엇인가? 첫째, 그들은 여자들과 더럽힘을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 이들은 처녀들처럼 신앙의 지조와 정절을 지킨 자들인 것이다(계14:4). 여기에 나오는 여자는 계12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산모가 아니라, 계17장에 나오는 음녀(바벨론)인 여자. 왜냐하면 144,000명의 사람들은 정절을 지킨 자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루 우리도 천국에 들어가려면 이러한 음녀와 더불어 정조를 유린해서는 절대 아니 될 것이다. 둘째, 이들은 어린양이 인도하면 어디든지 뒤따라가는 자들이다(계14:4). 그런데 이들의 인도자를 보라. 그는 목자”가 아니라 어린양이시다. 왜 그렇게 표현하고 있을까?(7:17) 그것은 아마도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자신을 내주고 섬기다가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양들은 죽어서까지 가죽을 내주고, 고기를 내주며, 털까지 다 내준다. 심지어 죽는 것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하늘의 시온산에 있는 144,000명에 포함되는 조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성도들은 이 땅에 있을 때부터 자신을 희생하고 섬기던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 중에 상당수는 순교자들일 것이다(6:9~11, 15:2~4, 18:20,24, 19:2, 20:4). 셋째, 이들은 이 세상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로서, 사람들 중에서 속량함을 입은 자들이다(계14:4). 이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살고는 있지만, 이 세상의 음녀인 바벨론(세상제국의 첫대표)과 함께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에게 속하고(구약백성들),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신약백성들)로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자들이 그들이다(계14:4). 그러므로 넷째, 이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첫 열매로 바쳐진 자들인 것을 알 수 있다(계14:4). 왜냐하면 이들이 바로 첫째부활에 참여한 "첫열매들"이기 때문이다. 첫째부활이란 주님의 재림시에 있을 둘째부활과는 다른 것이다. 첫째부활이란 주님승천이후 주님재림시까지 죽은 성도들이 곧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계20:5). 이들은 천년동안(주님승천이후 재림시까지) 하늘에서 왕노릇하고 있다가, 주님께서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실 때에, 어린양의 뒤를 따를 자들을 가리킨다(계19:14). 그리고 다섯째, 이들은 그들의 입술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리만을 말하고 고백하는 자들이다(게14:5). 이세상 임금인 마귀는 거짓의 아버지다. 마귀는 창세기 3장 때부터 아담과 하와를 거짓말로 속인 놈이다. 그리고 지금도 속이고 있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지어내거나 거짓말을 좋아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계21:8). 그들의 종국은 불못이다. 그리고 여섯째,  늘 회개를 통해서 죄가 씻겨져 있어 흠이 없는 자들이 그들이다.(계14:5) 사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 중에 흠이없는 성도란 없을 것이다. 우리 주 예수님을 제외하고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흠없는 자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다들 죄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고 마귀의 유혹을 받는데 어찌 죄짓지 않고 살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어떤 성도들이 흠이 없는 성도들일까? 그것은 하나다.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회개하는 자들이다. 이들비 흠없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흠이 없도록 날마다 죄를 회개해야 할 것이다.

 

6. 나오며

  구원의 시작은 하나님이 행하신다. 그러나 구원의 끝은 우리가 맺어야 한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구속사역을 만세전에 계획하셨고,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그 일을 다 성취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다 이루셨다"고 선언하셨다(요19:30). 구약에 예언된 350여가지의 메시야예언을 다 이루신 것이다. 그래서 그때에 인류의 죄값을 다 치르신 것이다. 그렇다. 주님의 이러한 속죄(구속)사역 때문에 인류는 구원받을 수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의 사건이 자동적으로 모든 인류를 다 구원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류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우리 인간이 해야할 일은 없다. 그렇더라도 그분이 하신 일을 믿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그리고 내가 지은 죄를 고백하여 내 죄가 예수님의 피로 씻겨지도록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몫이다(요일1:9)

  그런데 이것을 알고 회개하여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자는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을 잘 알고 있기에 쉽게 죄를 지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생각하면 몸둘 바를 모른다. 오직 감사와 찬양만이 나올 뿐이다. 그러니 세상의 유혹과 핍박이 아무리 몰려온다고 해도 쉽게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주님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순간에 신앙의 정절을 지킨다. 그리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걸어간다. 그 길이 비록 좁지만 생명의 길이기에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살아가더라도 항상 언제든지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거짓과 불의를 좋아하지 않으며, 늘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생각나는 모든 죄를 날마다 깨끗히 씻어낸다. 그렇다. 우리는 바로 이런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러한 자들이 될 때, 우리도 언젠가는 하늘의 시온산에 들어가 거기서 주님을 예배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당신은 재림팀에 합류해 들어가고 싶은가? 하늘의 144,000명의 성도들의 일원으로 말이다. 그러면 오늘부터라도 신앙의 지조와 정절을 지키며 주님말씀에 순종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거짓말을 좋아하지 말고, 철저히 회개하기를 바란다. 그럴 때에 우리도 144,000명 안에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1월 24일(수)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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