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42) 범죄한 신부가 다시 산 자의 어미가 되려면?(창3:13~1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Vasfjr8OyaQ  [혹은  https://tv.naver.com/v/23208925  ]

 

1. 하와의 창조의 목적은 무엇에 있었는가?

  하나님께서는 맨 처음 아담만을 창조하셨다(창2:7). 그런데 얼마 후 하나님께서는 그가 홀로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시고는 그를 위해 돕는 배필(짝)을 건축하신다. 그녀가 바로 아담의 신부인 '하와'이다(창2:22). 고로 하와는 아담을 돕는 짝이 되도록 창조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아담을 돕는 짝이 되지 못하고 말았다. 오히려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쪽을 선택하였고, 자신의 남편에게 그 거역의 길을 가게 함으로 그도 또한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선악과를 따먹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남편에게도 주어 그로 하여금 먹게 했기 때문이다. 

 

2. 하와의 범죄와 뱀의 범죄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와가 범죄하게 된 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동산에 침입한 뱀(사탄 마귀)이 그녀를 꾀였기(원문: 속였기) 때문이다(창3:13). 뱀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그녀를 속였던 것이다(창3:5). 피조물은 절대 창조주가 될 수 없는데 그녀는 거짓말의 아비였던 마귀의 말에 속아서 그만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다. 다시 말해, 하와는 스스로 타락한 것이 아니다. 마귀의 꾀임을 받아서 타락한 것이다. 하지만 마귀의 범죄는 달랐다. 그놈은 스스로 타락의 길을 선택하였다. 누가 그를 꾀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귀를 위해 죽어 줄 속죄양은 존재하지 않는다. 타락한 천사들을 위한 구세주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범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만회할 기회를 하나님이 주셨다. 다시 말해 인간의 범죄를 용서해 주기 위한 속죄양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신 구원의 소식을 듣고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3. 하와의 범죄에 뱀이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 인하여 뱀과 하와에게는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가?  

  하와가 범죄하는데 있어 뱀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놈은 적극적 가담자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범죄 후 뱀을 불러 세워 놓고는 뱀에게 저주를 선포했다. 그리고 뱀과 여자 사이에 있을 미래의 일을 동시에 이야기해 주셨다. 그것은 뱀과 여자는 영원히 원수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창3;15). 더불어 뱀의 후손(씨)도 여자의 후손(씨)과 더불어 계속해서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둘 사이에는 평생 적대감이 있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여자의 후손(씨)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하와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었던 장본인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이 시작된 것이다. 이것은 마귀가 불못에 떨어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4. 범죄한 여자에게 내린 징계는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의든 타의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하와를 어떻게 하셨는가?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그녀를 당장 죽이지는 않으셨다. 다만 그녀에게 2가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는 그녀가 앞으로 자식을 낳을 때에 고통이 심하게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창3:16). 특히 해산할 때에 그 고통이 더욱더 클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하와가 범죄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아도 자식을 낳을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든 인간의 고통은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고통은 범죄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인류에게 있는 고통은 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류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겪으면서 헤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제야 사람은 고통 중에 죄를 회개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사실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데에는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은 마냥 나쁜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또 하나는 선악과를 먹은 이상 하와가 남편을 더 지배하려는 욕구가 더 강력히 분출될 것이지만 그것을 일평생 눌러서 남편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창3:16). 그래서인지 인류는 지금까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하나님을 떠나 살려고 하고 있고, 남을 지배하며 살려고 한다. 

 

5. 범죄한 여자가 다시 남편을 돕는 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범죄한 여자에게 하나님께서 선고하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알고 보면 범죄한 인류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언제나 남편의 다스림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창3:16). 사실 하와의 범죄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뱀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 후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분명히 언급하셨다. "네가 범죄한 이상,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남편을 지배하려는 열망(갈망)이 있겠으나, 너는 그것을 거부한 채 오직 남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둘째는 자신의 태를 통하여 '여자의 후손'을 낳아야 한다는 것이다(창3:15). 여기서 '여자 후손(씨)'은 딱 한 사람만을 가리킨다. 그것은 인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헬리의 딸이었던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에, 인류는 더 이상 자식을 낳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그 이유는 아가서에도 분명히 계시되어 있다. 아가서는 술람미 여인 혼자만 솔로몬의 신부가 되는 것을 말하려고 쓰인 책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다른 여자들도 다 같이 솔로몬의 신부가 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아5:1). 하나님의 목적은 한 명의 신부가 아니라 거기에서 출발하여 더 많은 신부들을 산출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사실 '여자의 후손(씨)'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이기는 자'라고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면, 여자가 낳은 사내아이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아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계12:5), 이는 '이기는 자'의 표상으로서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것이지, 그것을 오직 예수님만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해를 옷 입은 여자가 낳았던 사내아이는 예수님께서 첫 열매였던 것이지 외아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신부들에게도 여전히 사명이 계속적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이기는 신부들을 산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신부들이 해야 할 바로 그 사명으로서 한 남편인 그리스도를 돕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딤전2:11~15). 

딤전2:11-15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자식을 낳음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2021년 10월 27일(수)

정병진목사

 

2021-03-03(수) 2021년 온라인 3월 특별새벽집회 셋째날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33) 인간 최초의 죄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창2:25~3: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NN7gNwLSjFw  [혹은  https://tv.naver.com/v/18763437 ]


1. 들어가며
  우리는 그동안 에덴동산을 통하여 “복(福)”의 개념이 무엇이며, 그리고 에덴동산 안에 있는 선악의 지식의 나무를 통하여 “선(善)”과 “악(惡)”이 무엇인지를 배웠다. 참으로 “복(福)”이란 것은 하나님과 함께 있음이요, 하나님께서 주신 에덴동산(천국의 예표)의 풍요를 누리고 사는 것이 복이었다. 그리고 “선(善)”이란 장차 우리 죄를 위하여 흠없는 어린양이 되셔서 혀를 내밀고 무인지경의 광야에서 버림받아 죽어가는 길을 선택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리키며, “악(惡)”이란 자기의 마음에 하나님을 제일로 두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내려놓고 두 번째의 마음을 하나님보다 위로 올려놓는 것이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선악을 먼저 알고 있었던 사탄마귀가 어떻게 하와와 아담을 꾀여 범죄하게 했는지를 살펴보고, “죄(罪)”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죄에 대항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은 왜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지어주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아담에게 돕는 배필(마주하는 짝)을 지어주셨는가? 그것은 아담이 혼자(홀로) 있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창2:18).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짝을 만드신 것이다. 그런데 이때 하와는 아담처럼 땅의 흙을 재료로 하와를 만드신 것이 아니라, 아담의 살과 뼈를 가지고 건축하였다. 그런데 이때 사용된 뼈는 갈비뼈였지 아담의 머리뼈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했다. 그것은 아담의 잠 곧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하와인 교회가 건축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하와를 아담은 매우 아끼고 사랑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에게서 나온 또 다른 자신의 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 또한 아담을 자신의 머리로 알고 복종해야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덴동산에 침입자가 왔다. 부부의 행복을 깨기 위함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들짐승인 뱀이었다.


3. 뱀은 왜 하와를 속여서 선악과를 먹도록 하려고 했는가?
  신약성경 중에서 마태복음 4장과 누가복음 4장을 보면, 사탄마귀가 40일동안 금식하신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한 점은 마귀도 신적(神的) 존재가 아니라, 그도 들어서 알고 보아서 알 수 있는 존재였다는 점이다. 그때 마귀는 예수께서 누군지를 알고 싶어서 이렇게 말했다.

마4:3 시험(유혹)하는 자가 예수께 [가까이] 나아와서 [그분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면) [단번에] 명하여(말하라)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하라(되도록)

  그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였던 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존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였고, 또 하나는 예수께서 누구든지 간에 그를 자기의 손아귀에 넣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도 예수님의 탄생 직전까지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예수탄생 직전에 하늘에서 쫓겨났다. 그런데 그가 하늘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고,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시험해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시험하여 자기의 손아귀에 넣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왜 아직 하늘에서 떨어지지도 않던 시기에 루시퍼는 뱀을 이용하여 하와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도록 유혹한 것일까? 그것은 첫째, 그가 들어서 안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하기를,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다 먹을 수 있지만 단 하나, 선악의 지식의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아담이 그것을 먹는 날에는 그도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천사들 외에도 하나님이 각별하게 당신의 형상과 모양을 지으신 인간에 대해 나름 시기와 질투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루시퍼는 어찌하든지 인간을 자기 수중에 넣어두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은 영계에는 다음과 같은 법칙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롬6:16 [너희는] 너희자신을 종으로 내주어(내준다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하]는 자의 종이 되는 줄(종이라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못했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그렇지만 아담을 직접 시험하지 않고 하와에게 접근한 것은 하와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직접적으로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시라고 빨리 그들에게 선악과를 먹여서 그들도 자기처럼 악한 마음을 품도록 만들고, 그리하여 그들을 영원히 죽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요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훔치고) 죽이고(제물로 받고) 멸망시키려는(파괴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4. 죄(罪)란 무엇인가?
  죄(罪)란 무엇인가? 죄를 단어로 볼 때에는 히브리어로는 ‘핫타아’요, 헬라어로는 ‘하마르티아’다. 그런데 두 단어는 똑같이 “과녁에서 빗나가다”는 뜻을 지녔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간과한 채 다른 것을 진짜로 알고 좇아가는 것이 죄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왜 그들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는지를 정확히 모를 때가 있었다. 단지 지금은 그때가 아니라는 것만이 계시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선악과(善惡果)도 생명과(生命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혼을 위해 꼭 필요한 양식으로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신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간에 먼저 루시퍼가 선수를 치고 교묘한 속임수로 하와를 넘어뜨리고 말았다. 그런데 하와에게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와와 계약을 맺으신 것이 아니라 아담과 맺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담은 갈림길에 서야 했다. 하지만 아담은 망설이지 않고 하와가 건네준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그것이 바로 인류에 있어서 “죄(罪)”의 시작이었다.

  어떤 것이 죄라는 것을 아는 척도가 몇 가지 있다. 그것에는 첫째, 하나님과의 약속 곧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어기는 것이 죄다(롬3:20).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십계명법을 어기면 죄가 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이 가르쳐준 계명을 범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고통과 아픔이 찾아왔다. 둘째, 그 결과가 그의 영혼으로 하여금 불과 유황으로 타는 불못에 던져지게 한다면 그것 역시 죄가 된다(계21:8). 그것은 죽어보면 정확히 안다. 만약 아담이 그때 마귀에게 속았던 사실을 회개하지 않았다면 아담도 아마 지옥에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깨달은 또 하나의 척도가 있다. 그것은 셋째, 그것을 행했을 때 귀신이 우리 몸에 치고 들어온다면 그것도 죄가 된다는 것이다(요일3:8).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뱀은 사람의 몸을 먹고 살라는 명령에 따라 사람의 몸을 치고 들어와서 거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담과 하와는 그때 죄를 범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죄를 다르게도 볼 수 있다.
 

5. 최초의 범죄사건을 통해서 살펴본 죄(罪)란 무엇인가?
  그럼, 창세기 3장에 나타난 최초의 범죄사건을 통해서 볼 때, 죄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창세기 3장에서 죄(罪)란 첫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뱀(마귀)의 말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다. 만약 하와가 뱀으로 변장하여 찾아온 마귀를 처음부터 물리치면서 대화를 거절했다면 인류는 범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뱀의 질문을 받아주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때 뱀은 “하나님이 그리도 너희에게 엄격하시더냐?”는 반어법적인 질문으로 하와를 꾀였다. 이에 하와가 약간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마귀는 곧장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뒤집어버렸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 왜냐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버지로서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는 놈이기 때문이다(요8:44). 그리하여 비로소 그놈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둘째,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 곧 사탄이 가진 마음을 받아들인 것이 죄다. 하와가 자신의 말에 끌려오자 마귀는 곧장 그녀가 선악과를 따먹을 싶은 마음이 간절하도록 자기만이 알고 있는 무슨 커다란 비밀을 폭로하듯이 말을 건넸다. 그것은 “만약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들이 열릴 것이고, 그러면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것은 “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너도 나처럼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처럼 살 수 있어, 그것을 하나님이 숨겨두고 말씀하지 않으신거야”라고 말한 것이다. 마귀의 말은 들은 하와는 그것을 빨리 따먹고 하나님처럼 되고자 그 나무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나무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 나무의 실과는 그것을 꼭 들어줄 것만 같이 탐스럽게 보였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손을 내밀어 그 열매를 따먹고 말았고 그녀의 남편에게도 주어 그도 먹게 하였다. 이것의 바로 죄의 시작이었다. 그렇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살전5:2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2021년 03월 03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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