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6(금) 금요기도회

제목: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인가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될 것인가?(엡1:5과3: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OlkSUcY0XEc  [혹은 https://tv.naver.com/v/29303680 ]

 

1. 들어가며

  신앙생활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영혼이 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갈 때에 어떠한 신분으로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천국에 들어갈 때 우리가 갖게 될 신분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갈 때에 어떤 사람에게 정해진 신분은 영원한 그 사람의 신분이 되는 것이다. 고로 천국 안에서는 신분상승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천국에서의 신분은 이 땅에서 우리가 수고하고 심은 것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갈 때에 한 번 받은 신분은 영원히 그대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갈 때에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과 '하늘나라의 상속자'라는 신분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서는 우리 믿는 이들이 천국에 들어갈 때에 어떠한 신분으로 들어가는지와 더불어 상속자는 과연 누가 되는 것이며, 천국에서 보다 나은 신분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받게 되는 기본적인 신분은 무엇인가?

  천국에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져 있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아무나 들어가는 곳은 절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최소 2가지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하며, 둘째로,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믿음'과 '회개'가 그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성령을 통해서 받게 되며, 회개를 함으로 죄사함을 받게 된다. 특히 여기서 하나님으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을 가리켜, '거듭남'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거듭나야 하며, 그 뒤부터는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함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생명이 없어도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지만, 죄가 있어도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거듭나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성도를 어떻게 부르는 것일까? 그것은 곧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른다. 여기서 '자녀'라는 말은 사실 의역해서 한 말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딸'이라는 말은 사실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들(the sons of God)' 내지는 '하나님의 자식들(the children of God)'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식들'이라는 말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테크나 데우'인데 이는 영어로 'the children of God(하나님의 자식들)'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단수로 표현하면, 'the child of God(하나님의 자식)"이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에 번역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번역했던 뿐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붙여지는 칭호는 '하나님의 자식(자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식을 성경에서는 또 다른 용어로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대상이라는 뜻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천국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은 백성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총칭하는 대표적인 표현은 역시 '하나님의 자식(자녀)'인 것이다. 

 

3. 천국에서 누가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는가?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 가운데 누가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는가? 하늘나라 곧 천국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은 원래는 하나님의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어받는 사람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는 성도들 중에 하늘나라를 하나님으로부터 상속을 받아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자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당신의 나라를 유업으로 물려주시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 나라를 물려받을 합당한 자격을 가진 자에게만 그 나라를 물려주신다. 그럼, 하나님께서 상속자에게 물려주시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신분과 지위'요 또 하나는 하늘나라의 '땅'이다. 특히 신분과 지위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스리는 자'라는 신분과 지위를 주실 것이다. 이러한 신분과 지위도 사실 천차만별인데, 그것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그 신분과 지위의 높고 낮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최고의 지위는 역시 예수님처럼 왕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시지만, 성도들은 그분이 가지고 있었던 지위의 일부를 물려받아 어떤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하늘의 상속자는 하늘나라에서 왕이 되어 자신이 다스리는 공간 곧 땅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크며 어떤 것인지는 마태복음에서는 달란트의 비유에서(마25:14~30) 그리고 누가복음에는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 암시되어 있다(눅19:11~27)

 

4. 바울은 말년에 에베소 교회를 위해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바울의 생애 가운데 말기는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편지를 써 보낸 것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때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 옥중서신을 써보냈는데, 그 편지 가운데에 바울의 그 유명한 기도가 들어있다. 그때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 이렇게 기도했다. 

엡1:17-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렇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위해 2가지를 기도한 것이다. 하나는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그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기를 기도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들이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그것을 구하지도 않을 뿐더러 역시 그것을 차지하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어떤 것을 주시기를 바라고 계시다고 말했을까? 그것은 3가지다. 첫째는 '부르심의 소망'에 관한 것이다(엡1:18a).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상과 마귀로부터 불러내신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자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겠다고 하는 것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쁘신 뜻으로서,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인데, 그것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식이 되게 하시겠다는 내용이었다(엡1:5).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라는 단어다. 그런데 지금도 유대인들은 할례받은 자기들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사도 바울은 분명히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이방인이든지 유대인이든지 누구나 할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부르심의 소망은 거기에서 끝난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은 인간을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겠다고 작정하셨다는 것이다(엡3:6). 이는 원래는 예수님만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도 하늘나라를 상속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우리를 세상과 마귀로부터 불러내신 바로 그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 성도 안에서 그분의 '기업의 풍성함'이다(엡1:18b). 여기서 '기업'이라는 말은 '유업, 상속재산'이라는 뜻이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이자 상속자로 계획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나라를 상속으로 물려주실 것을 예정하셨음을 알 수 있다. 그것도 풍성하게 말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이 땅에서 힘써야 하는 것은 하늘나라에 들어갔을 때에 받아누리게 될 상속분량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셋째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우게 주시고자 하는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누리게 될 그분의 크신 능력이다. 이것은 온 만물을 다스리고, 모든 천사와 귀신들을 복종시키는 능력이며,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이다. 이것을 위해 사도바울은 늘 기도했던 것이다. 

 

5. 성도들이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상속의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그분의 기업의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의 수준으로는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최소조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그분의 상속자가 되고 그분의 기업의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충분조건이 필요하다. 그것은 한 마디로 '순종'과 '충성'이다. 그것은 곧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그분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서로 사랑하라", "남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주라.", "네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기도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가르치라', "봉사하라" 등의 말씀에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자신의 달란트와 능력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을 가리켜 '충성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고로 주님으로부터 맡겨진 소임이 없는 자는 충성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주의 종이 어떤 일을 맡겨주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시는 일인 줄 알고 충성하는 자는 뭔가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아예 처음부터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이 세상에 들어온 자들이 있다. 그러한 직임은 주님께서 직접 주시는 것이며, 주님이 그에게 맡겨주시는 것이다. 고로 이러한 주님 명령에 충성하는 자는 결국 천국에서 반드시 상속자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기업을 받아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자가 하늘나라를 상속받아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혹시 자신에게는 이러한 책임이 맡겨진 일이 없다고 할지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책임을 맡은 자와 함께 일할 때에 책임을 맡은 자가 받게 될 상에 같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마10:40~42).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의 일에 충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직접 책임을 맡지는 않았어도, 자신이 가진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다른 주님의 사역자와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물질로 헌신하며 봉사할 때 우리는 그 일에 동참하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바울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 어떤 길을 달려갔을까?

  그렇다면, 바울은 하늘나라에 들어갔을 때에 자신이 상속자가 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갔을까? 사실 그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아들들)'에게 운반하기 위한 그릇으로 부르셨기 때문이다(행9:15). 그러므로 그의 삶을 살펴보면, 비교적 초기에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데 혹 잘못하다가 버림을 받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전9:27). 하지만 그의 말년에 그가 로마의 감옥에서 보낸 옥중서신을 보면, 그가 하나님께서 위에서 자신을 위해 준비해놓으신 부르심의 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빌3:13~14).

빌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리고 그의 순교하기 직전에 쓴 편지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달려갈 길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딤후4:7~8).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주신 일에 충성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 자가 된다면 그에게는 어떤 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은 첫째로, 빛나는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딤후4:7~8). 이것은 충성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상'을 가리킨다. 둘째로, 하늘나라에서 왕노릇하는 신분과 지위 그리고 차지할 땅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딤후2:11~12). 그리고 셋째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 거처 즉 천국집이 기다리고 있다(요14:1~4). 그러므로 우리도 역시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상속자의 신분과 그분께서 우리에게 물려주실 기업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우리의 길을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7. 나오며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신앙생활의 목적을 위해 살아왔으며 달려왔는가? 어떤 이는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면 되었지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천국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한 번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받게 될 신분과 그 지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한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천국에 들어갈 때에 얻게 될 땅이 얼마나 크고 엄청나다는 것을 그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섬기는 자'의 신분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다스리는 자'의 신분으로 들어가느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마20:26~27). 이러한 성도들은 에베소서를 더 공부해야 한다. 에베소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더 들어보아야 한다. 그래서 하늘에 대한 새로운 소망을 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자신의 구원받은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서 후회하거나 천국에 들어가서 다른 높은 지위와 신분을 가진 자를 영원히 부러워하며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 천국은 다 똑같은 신분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우리가 똑같은 신분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자식)'이라는 신분일 뿐이다. 천국에서는 하늘나라의 '상속자'라는 신분이 더 있으며, 이것도 다 똑같은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속의 분량이 각기 다른 신분을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믿음의 지조를 지키고 회개생활을 잘 감당하여 천국에 들어갈 최소조건을 잘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더욱이,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영원히 누리게 될 기업의 풍성함을 얻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고, 맡겨준 일에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2022년 09월 16일(금)

정병진목사

 

 

 

 

천국, 예수님 시대 이후부터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된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장소는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못 들어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의 대표는 '죄'다. 왜 그런가? 그 죄를 없이하려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최소조건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충분조건은 왜 필요한 것인가? 이 한 편의 설교가 우리의 미래를 엄청나게 바꿔놓을 것이다.

 

2022-02-2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천국복음(07)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3가지 조건은 무엇인가?(마21:31~3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1OX0pPhFbHo [혹은 https://tv.naver.com/v/25403493

 

 

1. 들어가며

  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누가 과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구제를 많이 하고 고아를 돌보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돌아보며, 사회사업에 힘쓴 자들이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가? 아니면 이 세상 이웃에게 전혀 사랑의 손길도 베풀지 않고 인색하게 살았지만 그가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인가? 이제 와 돌아보니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한지도 벌써 8년 4개월이 다 되었다. 그동안 오직 한 길을 달려왔다.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성경에 나온 대로 전하고 또 전했다. 그러다 보니 성경에 나오는 '천국'(하늘들의 왕국)과 또한 셋째 하늘에 실재하고 있는 천국에 관한 영적인 비밀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아니 정확히 하나님께서 알려 주셨다고 해야 옳다). 그러니 오직 주님의 은혜로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전했던 천국입성 조건에 관한 모든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나눠 보려고 한다. 이 말씀 하나로서 우리는 내가 과연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과연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어떤 신분으로 그곳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메시지를 영원히 기억하길 바란다. 

 

2. 천국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천국'이란 사실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용어다. 헬라어로 보면, '하늘들의 왕국'을 줄여서 '천국'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늘들'이라는 말은 하늘이 셋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 구약시대에 하늘을 '샤마임'이라는 복수 용어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것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천국은 상태적인 천국만을 가키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장소적인 천국'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죽은 후에 부활체가 들어가는 장소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구원이 완성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마귀가 없다. 귀신도 없고 죄도 죽음도 없다. 거기는 슬픔도 없고, 아픔도 없고, 어둠도 없다. 그곳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통치만이 실현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곳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으며, 그 보좌 위에 이기고 승천하신 예수께서 앉아 계신다(계3:21). 그러므로 천국이라는 개념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잠시 실현될 때도 상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이다. 

 

3.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 조건과 충분조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장소적인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 조건은 무엇이며, 충분조건은 무엇인가? 여기서 최소 조건이라는 말은 이것만 갖추면 천국에는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충분조건은 천국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영원토록 누릴 영광과 신분과 지위까지 얻을 수 있는 조건을 가리킨다. 어떤 이는 천국에 들어가려면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믿음만 있으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은 믿음이 있기에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그날에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으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는 행함으로 천국으로 들어간다고 말한다. 이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행함이 없이 믿음과 회개로 천국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 편(아마 오른편) 강도의 경우인데, 그 강도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였고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을 했으며, 죽으면 낙원(천국)에 들어간다는 것까지 알았고 믿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위해 행한 일은 없었다. 그래도 그는 그날 주님과 함께 낙원(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한 마디로 '믿고 회개하는 것'이다(막1:15, 마4:17, 계22:14). 믿고 회개하는 자가 구원을 받아 궁극적인 장소인 천국 안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4.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성경 전체를 살펴보았을 때,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최소 조건에 속한 것으로서 2가지이며, 충분조건으로 보면 다 합쳐서 3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먼저 최소 조건은 무엇인가? 첫째 조건은 그가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3장에서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그렇다.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물'이란 죄를 씻는 물 세례와 같은 것을 의미하며, 성령은 성령을 받는 성령 세례를 가리키는 것이다. 즉 죄사함과 성령을 받는 것이다. 그런 자가 거듭 태어나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거듭 태어난 자가 결국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특별히 여기서 '죄사함'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에 회심의 회개를 통하여 과거의 지은 죄를 용서받는 것을 가리키며,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의 내주로 인하여 하나님의 생명을 받는다는 것을 가리킨다.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는 하나님의 생명은 오직 예수님에게만 있었다(요5:26). 그러다가 그분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당신 대신 보내 주셨다. 생명이신 예수께서 생명의 영으로 성령을 대신 보내 주신 것이다(고전15:45).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에 오신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들어와 하나님의 생명을 주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사람에게 들어간 것을 두고 거듭났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사자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사자의 생명이 있어야 하고, 독수리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독수리의 생명을 지녀야 하듯이, 사람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생명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생명을 믿고 회개하는 자에게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사함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대부분 은혜와 선물로서 주어진다. 

 

5.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예수믿을 때에는 회심으로서의 회개를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요일1:9). 왜 그런가? 예수님을 믿었다고 할지라도 죄된 본성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귀신들이 우리를 미혹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라도 죄를 짓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살다 보면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에는 반드시 자백하는 회개를 하라고 말씀하셨다(요일1:9). 그래야만 죄사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반드시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한다. 죽는 그날까지 말이다. 만일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죄를 지었는데도 자백하지 않고 남겨두었거나 숨겨 두거나 회개를 뒤로 미룬 것이 있다면, 그는 그 죄로 인하여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21:8에 의하면, 믿는 자라도 비겁하여 주님을 부인한다거나 우상 숭배한다거나 음행하는 자는 반드시 불과 유황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하셨다. 거듭나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어린양의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진다고 하셨다(계3:5, 21:27). 그러면 어떤 자는 새 예루살렘성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성밖에 남겨질 자도 있을 것이며(계22:15), 어떤 자는 성밖의 더 바깥쪽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자도 있을 것이다(마25:30). 그리고 지옥 곧 불못에 떨어질 자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옥도 3가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그 후에는 자백하는 회개를 해야 천국에 들어간다. 예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비유로 말씀하신 적이 있으셨는데, 그것은 성만찬 후에 세족식 때에 하셨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신 것이다(요13:10). 이미 예수믿을 때에 죄사함을 받은 자라도 살다 보면 짓는 죄로 인하여 더럽혀지기 때문에 그 더럽혀진 것을 씻어서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라도 회개는 필수적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최소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은혜로 주어진다기보다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해야 하는 쪽에 훨씬 가깝다. 

 

6. 우리는 왜 내가 짓지도 않은 조상들의 우상 숭배의 죄들을 회개해야 하는가?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는 조상들의 죄들도 회개하라고 권면하고 또한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짓지도 아니한 조상들이 지은 죄들을 왜 내가 회개해야 하는가? 그것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되는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회개할 것은 우리 자신이 지은 죄인 것이지 자기 조상들이 지은 죄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한다고 해서 그들의 죄가 용서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자기 죄 때문에 지옥에 던져진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의 죄를 내가 대신 회개하는 것은 사실 죽은 조상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조상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그 결과들이 오늘 나와 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조상들이 우상 숭배의 죄를 지으면 그 죄값을 3~4대까지 물린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출20:5). 그런데 영적으로 보니,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뱀들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창3:14, 마12:43~45). 그런데 이러한 뱀들은 더러운 영들이고 독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그 결과들이 나와 내 후손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누군가가 회개하여 그 죄를 씻어내지 않는다면 그 죄값으로 인하여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 곧 뱀들이 우리와 우리의 후손의 몸과 환경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대신 회개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무 사람의 죄를 회개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꼭 자기의 조상들의 죄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조상들이 범죄했을 때에 우리도 씨[앗으]로서 함께 참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조상들의 허리에서 나온 또 하나의 조상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의 죄를 회개할수록 내게는 더욱 좋은 것이다. 사실 우리 한국 사람은 2~3대만 올라가면 완전 우상 숭배자였다. 그것도 수천 년 동안 수십 대를 그렇게 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더러운 영들이 뭉쳐지고 뭉쳐져서 내려오고 그리고 또 내려오고 있었기에, 누군가는 이 악한 영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어려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여 그것을 내 몸과 내 환경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조상들의 죄를 내가 회개해야 하는 이유이다. 

 

7.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요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 번째 조건은 천국 입성의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다. 믿음과 회개로 거듭나서 지은 죄를 지금도 자백하여 회개하고 있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국에 충분히 들어가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지위와 신분을 얻기 위함인데, 우리가 천국에서 얻을 이 지위와 신분은 영원무궁토록 우리가 누릴 것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천국에 들어갈 때에 천국에서 누릴 영광스러운 신분과 지위를 이 땅에서 준비해 가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요, 나에게 죄지은 자라도 용서해 주는 것이요, 상처입고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이웃을 하나님의 친구로 여기고 돌보아 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는 자기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이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게 하기 위하여, 그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그렇게 행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구약의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요 신약의 새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길수록 우리는 천국에서 더 높은 신분과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둘째, 나에게 맡겨 주신 사명에 충성해야 한다. 이것은 주님의 몸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이며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믿는 이들 중에는 이미 천국에서부터 어떤 사명을 부여받아 이 땅에 들어온 사람들도 있다. 주님께서 그 사람을 그러한 그릇으로 쓰시려고 그렇게 결정하시고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토기장이가 흙으로 하나의 그릇을 만들되 자기가 필요한 그릇을 만들듯이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만들어 보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어떤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어 보내고, 어떤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어떤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어 보내신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그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시고 안배하여 그렇게 해 주신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명을 가지고 온 자들은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한다. 만약 사명을 맡은 자가 있는데 그가 사명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는 반드시 천국에 못 들어간다. 그는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바깥 더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마25:13~30). 그러므로 맡은 자는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충성의 마지막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우리에게 사명을 위하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을 위하여 나의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계2:10). 죽기까지 충성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그런 자에게 저 하늘에서 놀라운 신분을 주실 것이다. 사명을 맡은 자는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8.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누리게 될 4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말씀대로 순종하고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떤 축복을 누리게 되는가? 그것은 총 4가지다. 첫째는 더 높은 신분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제일 높은 신분이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것이다. 그리고 섬기는 자가 아니라 섬김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이다. 만약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적고 충성하는 것도 적었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가서 섬기는 자로 살 것이다(마20:26~27).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겠지만 사실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그렇게 말씀해 주셨고, 천국에 가 보면 또한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천국에서 섬기는 자로 산다고 해서 그것이 비참하게 느껴지거나 슬프게 느껴지거나 자존심 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지는 말라.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기는 곳이 천국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더 앞쪽의 보좌 자리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천국에서는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배를 드린다. 또한 천국에 들어오는 성도들을 환영하기도 한다. 그때에 천국 성도들은 자기의 보좌에 앉게 되는데, 천국의 무수한 성도들 가운데 144,000명만이 자기의 보좌에 앉게 된다. 하나님의 보좌에 가까울수록 높은 신분을 가진 자가 앉는다. 그런데 이 보좌 자리는 영구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은 오직 이 세상에 우리가 살면서 준비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오직 순종하고 충성함으로 말이다. 셋째는 여러 종류의 면류관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천국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다. 면류관의 종류와 크기와 모양이 다르며, 거기에 박혀 있는 보석의 종류와 크기와 모양도 다르다. 천국에서는 이 세상에서 그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섬김의 면류관, 사랑의 면류관, 충성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등 다양한 면류관이 주어진다. 어떤 이는 20개 이상의 면류관을 받는 자도 있다. 그렇다고 고개가 아파서 어떻게 그것을 쓰겠느냐고 말하지 말라. 무게는 이 세상의 무게가 아니기 때문이다. 넷째는 멋지게 지어진 천국집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천국에 있는 집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면서 헌신할 때에 지어진다. 그때마다 천사가 그러한 사실을 보고하면, 그것이 행위책에 기록되고, 행위책에 기록된 대로 집이 지어지는 것이다. 집은 우리가 올리는 충성에 따라 연건평이 정해지고, 집의 크기가 정해지며 그 안에 들어갈 인테리어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이 세상에서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천국에서도 나에게 주어진다. 장미꽃을 좋아한다면 아마 화단에 장미꽃이 심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를 좋아하는 자들은 새들도 정원에서 노래할 터인데, 새들의 숫자도 이미 정해져 있다. 

 

9. 나오며

  그렇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회개하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만이 하나님의 왕국인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지은 자범죄들을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과 우리의 주변에는,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에 우리에게 내려온 악한 영들이 내 몸속에 침투해 있거나 내 주변에 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 날까지 회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진실로 예수믿는 자가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자기의 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들까지 회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그럴수록 악한 영들이 우리 몸에서 제거되고 우리의 환경에서 떠나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귀신들이 떠나간다면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부터는 주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하고, 뿐만 아니라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한다.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늘에서 우리가 받을 영광이 더 크게 준비되기 때문이다. 그날 이렇게 충성한 자는 더 영광스러운 신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영광스러운 보좌 자리와 면류관과 천국집을 하사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잠시만 누리다가 반납하는 것이 아니다. 영원토록 우리가 누릴 영광스러운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이 그 빛의 강도가 다르듯,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영광도 각자 다른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다 이 땅에서 우리가 행한대로 받는다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행한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는 말라. 오후 5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만 일했던 자라도 주님은 하루의 품삯을 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라. 충성하라. 그러면 영광스러운 우리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22년 02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

 

'적그리스도'라는 용어는 성경에 딱 5번만 나온다. 그런데 이 다섯 번이 모두 다 요한일서와 요한이서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요한 사도는 대체 누구를 가리켜 '적그리스도'라고 칭한 것인가? 그리고 대체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표현이며, 죽은 후에도 이 신분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오늘은 성도들의 이러한 실제적인 삶을 한 번 돌아보자.

 

2021-12-01(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서신강해(04) 적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요일2:18~3:12)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_m4E7q1esmc [혹은 https://tv.naver.com/v/23859584 ]

 

 

1. 들어가며

  요한일서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을 보는 신학자에 따라 정의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확실히 이 책은 초신자를 위한 양육서라고 할 수 있고 동시에 이단의 세력을 대항하게 해주는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생명의 성장을 다루고 있는 책이며, 당시 이단세력인 영지주의를 대항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요한일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영혼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관하여 관심이 요청되며, 당시 기독교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초기 영지주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영지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며, 이에 맞서는 하나님의 자녀는 대체 어떤 존재인지에 관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2. 요한일서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요한일서는 구조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요한일서는 교차대구법이 쓰인 것도 아니며, 직선론적인 논리전개방법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일서는 어쩌면 순환론적인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요한일서는 하나의 바퀴가 굴러가고 있는데 또 하나의 다른 바퀴가 같이 굴러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므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요 소제들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요한일서 1장에 보면 '빛'과 '어둠'과 '진리'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런데 요한일서 2장에서도 역시 '빛'과 '어둠'과 '진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한일서를 큰 주제별로 구분한다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의 주제는 '교제'(코이노니아)로서 성도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더불어 사귀는 교제가 등장한다. 이것이 바로 요한일서 1~2장의 말씀이다. 그리고 두번째의 주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주제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존재이며 그리고 무엇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인지를 요한일서 3~4장에서 증거한다. 그리고 세번째 마지막 주제는 요한일서 5장에 나오는데, 그것은 '승리'라는 주제다. 세상과 마귀를 이기는 승리의 비결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당시에 이미 교회에 침투해 들어왔었으나 떨어져나간 바 있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은 대체 누구를 지칭하는가?

  사도 요한은 성도들간의 교제에 있어서 이제는 요한일서의 수신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성도들에게 들어온 이단적 세력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기 시작한다. 사도 요한은 그들을 '적그리스도들'이라고 하였고(요일2:18,22,4:3, 요이1:7), '미혹하는 자들'이라고 불렀다(요일2:26, 요이1:7). 그렇다면 대체 이들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들은 바로 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초기 영지주의자들이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요한일서와 요한이서의 말씀을 통하여 적그리스도 혹은 미혹하는 자가 영지주의자라는 사실을 계속 언급한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이러한 거짓 교사들이었던 영지주의자들을 분별하는 방법으로서 어떤 것을 제시하였는가? 사도 요한은 요일2:18~29의 말씀에서, 영지주의 이단세력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이단세력은 정통교회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요일2:19). 즉 한 때는 영지주의자들도 정통 교회 안으로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더이상 참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자기들이 참 진리가 아니라 거짓이라고 알게 되어 교회를 떠나고 없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로부터 떨어져나간 세력이 있다면 그들이 이단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진리는 진리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함께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진리를 외치는 교회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이다. 만약 참지 못한 채 참된 교회를 뛰쳐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마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인 것이다. 둘째, 예수님이 누군지에 대하여 그리고 아버지와 그리고 아들이 누군지에 대하여 부인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이단세력이라는 것이다(요일2:22~23). 즉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있다거나,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이단세력이요 적그리스도의 세력인 것이다. 셋째, 이들은 계속해서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서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드러낸다는 것이다(요일2:26). 누군가 말씀을 가르치는데, 그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점점 더 자신을 헤매게 만드는 자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단세력인 것이다. 왜냐하면 참 진리의 말씀은 그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진정 예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성령을 받아서 믿는 자들에게 보내주시기 때문이다(행2:33). 이때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으로서 진리의 말씀을 증언하시기 때문이다.
 

4. 초기 영지주의가 당시 '이단세력'이자 '적그리스도'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도 요한은 당시 교회에 미혹하는 자들이 있었다고 말하였다(요일2:26). 여기서 교회에 이미 들어와 미혹하고 있던 자들은 바로 다름 아닌 '초기 영지주의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첫째,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이요(요일4:2~3), 둘째,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요일2:22a). 그리고 셋째,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하나님으로 시인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요일3:22b). 넷째,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요일3:3). 그렇다면 이들의 고백이 이단이 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었다(요일4:2~3). 왜냐하면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영은 선하고 육(물질)은 악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결단코 육체를 가지신 예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기간동안에 나사렛 예수에게 들어갔다가 죽기 직전에 예수를 탈출했다고 말했다. 

  둘째, 그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을 부인하고 있었다(요일2:22). 이들은 자기들의 교리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더러운 육신을 입을 수 없다고 믿고 있었기에, 당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들 중에 어떤 이는 그날 십자가에서 죽은 자는 다름이 아니라 그날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까지 말했다. 왜냐하면 '영'은 결단코 죽을 수가 없는 존재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은 역시 아버지와 아들 중에 한 분을 부인하고 있었다. 요한복음이나 요한일서에서 하나님을 말할 때에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 땅에 보내어진 아들이라고 말하고, 예수님은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신앙고백이 아버지도 믿어야 하고 아들도 믿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두 분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천국에 가보면 하나의 하나님의 보좌에 다름 아닌 예수께서 앉아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루 우리 주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다. 그러나 영지주의자들은 여호와를 무시하였다. 왜냐하면 여호와가 물질세계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말한다. 둘 다를 한 분 하나님이라고 시인하지 않는 자는 적그리스도라고 말이다. 그러나 두 분은 아울러 동시에 존재가 가능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때에 우리는 구별된 두 분을 또한 다르다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두 분의 개별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상호침투 내지는 상호내주하시는 한 분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그렇지만 당시 유대교나 오늘날의 여호와증인은 하나님은 믿으나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이들이 바로 이단세력인 것이다. 

 

5. 요한 사도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왜 성령의 기름부음이라고 표현하였는가?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그리스도 곧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 오셨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구약시대에 어떤 사람이 기름부음을 받으면 그는 왕이나 선지자나 제사장으로 쓰임을 받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장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구주로 보내시는 분은 기름부음을 받게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기름부음을 받은 자(=그리스도)'라고 고백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은 이미 구약성경 이사야서에서 증언하는 것으로서(사61:1~3),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61:1-3)"라고 하였다. 더욱이 말세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실 주실 때에는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자에게 보내주실 뿐만 아니라(욜2:28~29), 사람 속에 내주하실 것이라는 말씀도 그는 잘 알고 있었다(겔36:26~27, 렘31:33). 그러므로 마가다락방에서 예수께서 들려주신 보혜사 성령과 성령의 내주에 관하여 그는 요한복음에 그것을 기록할 수가 있었다(요14:16).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교회의 성도들은 영지주의자의 교사들이 가르치는 말씀을 배울 것이 아니라, 믿는 자들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요일2:20). 그리하여 이상한 사람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말라고 했다(요일2:27). 오로지 믿는 이들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분은 믿는 이들 속에 내주하시어 예수께서 누구시며, 또한 그분이 하신 말씀을 깨닫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요14;26). 그러므로 영지주의의 미혹에 속아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6.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는 대체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1~2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그리고 아들이신 예수님과 교통(코이노니아)를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아울러 이러한 교통을 방해하는 이단세력이 있으니 그 세력을 잘 분별해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령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후에,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는 대체 어떤 존재를 가리키며, 또한 현재는 어떤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는지를 언급하였다. 이것이 바로 요한일서 3장 1~12절까지의 말씀의 핵심이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난다고 했다(요일3:10). 여기서 '하나님의 자녀들'이란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들을 가리키며, 마귀의 자녀들은 미혹의 영으로부터 인도함을 받는 자들이라고 하였다(요일4:6).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란 대체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가?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면이 갖춰진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했다.

  그것은 첫째로,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분과 같이 되기 위해서 지금 그분이 깨끗한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있는 자라고 말했다(요일3:3). 그러나 영지주의자들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은 영은 선한 것이고 거룩하며, 육은 악한 것이고 더럽다고 판단했기에, 자기의 육체를 성결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은 자신의 육체로 죄를 짓는 것에 대해 별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 어차피 육은 영에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도 요한은 주님께서 깨끗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않고 있는 자는 장차 주님의 재림의 날에 하나님의 자녀로 발견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둘째,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께서 의롭게 있는 것처럼 자신도 의를 행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요일3:7). 자신의 의로운 행위가 뒷받침되지도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장차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의로움이 비록 발견되지 않고 있어도, 그리스도의 재림시가 되면 응당 자기도 그리스도의 완전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혹'이라는 것이다(요일3:7).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 할지라도 지금도 여전히 죄를 짓고 있다면 그는 마귀에 속한 자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 자는 결코 하나님에게 속한 자가 아닌 것이다(요일3:8). 셋째, 하나님의 자녀는 형제 사랑을 실천하는 자라는 것이다(요일3:11~12).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자야말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간 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만일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있는 자는 사망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자라고 하였다(요일3:14). 만약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실은 여전히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는 이미 악한 자에게 속하여 있는 자이다(요일3:12). 그러한 자는 마귀에게 속했기에 결국 최초의 형제 살인자였던 가인처럼 자기의 형제를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고 행할 수 있는 것이다(요일3:12). 

 

7.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

  사도 요한은 죄를 짓지 아니하고 의로움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들을 멸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멸한다'는 표현은 그것을 무효화시킨다는 뜻이며 동시에 그것을 폐하여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마귀가 아무리 사람들을 미혹하여 죄를 짓게 한다고 해도 쓸모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오셔서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다 담당해 놓으셨기에, 믿고 회개하는 자는 지금도 그분의 피로 인하여 용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께서는 믿는 이들 속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마귀가 어떤 일들을 해도 그 일은 무효화되어버릴 것이며, 폐지될 것이다.

  또한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믿는 이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때에 사람 속에 '하나님의 씨'도 주셨다고 말했다(요일3:9). 여기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씨'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일 수도 있고 '성령'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한일서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씨'는 하나님의 '생명'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씨는 그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을 믿은 후 거듭날 때에 사람 속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온다. 그러면 그때의 생명은 우리 안에서 싹이 트게 되고, 말씀과 성령의 도움을 받아 자라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범죄하지 않으려면 최소 자기 안에 하나님의 씨 곧 하나님의 생명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8. 나오며

  가인은 당시에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노아훙수 이전까지 하나님의 영이 사람과 함께 하고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가인은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잃고 만다. 그가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따라가지 않고 악한 자 곧 마귀의 인도를 따라갔기 때문이다(요일3:12). 결국 회개하지 않은 가인은 영원한 멸망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다시 말해 자기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결국 누구의 음성을 따라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다시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의 음성을 따라가지 않고 성령의 음성을 따라가도록 하기 위해 사도 요한은 미혹하는 자 곧 적그리스도에 속한 자들의 특징에 대해 3가지를 말하였다. 그리고 성령의 음성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징들에 관하여 3가지를 언급하였다. 요한이 자꾸 이것을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미혹하는 영에게 속지 말고 성령의 음성을 따라가서 꼭 영생을 얻으라는 권면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신천지나 하나니의 교회와 같은 이단이 횡횡하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하여 끌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이 당시 이단을 분별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지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었으니,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아 이단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서 마지막 날에 꼭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년 12월 01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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