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84) 바울이 두란노서원에서 전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이었나?(행19:8~12)_2022-12-20(화)

https://youtu.be/whGJHhw2fVE [혹은 https://tv.naver.com/v/31818386 ]

 

1.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국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헬라어로 '헤 바실레이아 투 데우(the kingdom of God)'라는 단어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뜻한다. 여기서 '하나님의'라는 소유격은 주격적 소유격으로서, '하나님이 주인인',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통치하는'이라는 뜻을 가졌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인이며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총 162회 사용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그리스도의 나라와 동일한 개념이다. 즉 하나님의 표현인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라고 표현한 바 있다(엡5:5). 

 

2.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어떠한 나라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2가지 측면에서 말씀하셨다. 하나는 지금 이 세상에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셨다(눅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 그런데 지금 이 세상은 사탄 마귀가 임금이다(요12:31, 14:30, 16:11). 사도 요한도 요일5:19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라고 말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셔서 아담에게 주셨으나 아담이 사탄의 말에 순종함으로 사탄의 종이 됨에 따라 이 세상의 통치권마저 사탄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다. 그래서 천하만국의 영광이 사탄에게 넘어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이 땅에 오셨는가? 예수께서는 마귀의 일을 멸하려 오신 것이다(요일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3:8)" 그러므로 사람 속에 있는 귀신이 떠나가는 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도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마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위에) 임하였느니라(도달하였느니라, 먼저 왔느니라)(마12:28)" 

  그리고 또 하나는 장차 들어가게 될 셋째 하늘에 준비된 장소적인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을 말씀하셨다(마4:17).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이곳은 셋째 하늘 곧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에 준비된 하나님의 나라다. 사도 요한도 역시 만약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다(요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고로 사람은 죽어서 반드시 이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 

 

3.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의 핵심 2가지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전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크게는 한 가지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리고 작게는 2가지다. 곧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의 하나는 '예수님'이었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였다. 거기에 '회개'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행20:21). 즉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 구약에 약속된 바로 그 메시야라는 것을 전했으며,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 하며, 그 나라를 얻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전한 것이다(행28:23,31).

행28: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행28: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고로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서는 반드시 구약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에 약속된 메시야가 예수라는 것을 증거하였다. 그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왕이시며, 그분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을 가르쳤다. 특히 에베소에서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를 강조하며 가르쳤는지는, 행19:8과 20:25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행19: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행20: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4. 사도 바울이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했는가?

  사도 바울 역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말했다(행14:22, 딤후4:18).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도들이 그곳에서 받게 될 기업에 대해 아주 강조했다. 그곳에 들어가게 되면 성도들이 받아서 영원히 누리게 될 기업 곧 유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만약 예수님을 믿은 자가 되었어도 계속해서 음행하거나, 더럽거나, 탐하거나 우상숭배하는 자가 된다면 그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기업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엡5: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5:5).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그 나라에서 상속받을 기업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이 땅에서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5.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현세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죽은 뒤에 그 나라에 들어가서 그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 가장 중요시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현세에서 체험할 수 있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요, 성령을 힘입어 그분의 이름의 권세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마12:28). 이것은 다음 시간에 스게와의 일곱 아들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그렇다면, 장차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 기업을 얻을 수 있는가? 이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업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기업을 얻는 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다(엡1:17~18, 3:6).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시려고 미리 예정해 놓으셨기 때문이다(엡3:11). 이때 많은 환난과 고난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주의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며 희생해야 할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감당하는 사람일수록 그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더 많은 기업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별과 달과 해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2022년 12월 20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61)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이 반드시 경험하는 일은?(행14:19~28)_2022-11-02(수)

https://youtu.be/mfiM5t6E8kM  [혹은 https://tv.naver.com/v/30436112 ]

 

1.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바울이 수리아의 안디옥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1차 전도여행을 하던 중 바울 일행은 비시디아의 안디옥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많은 결신자들을 얻는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바울의 전도함을 시기하여 바울과 바울의 일행을 박해하고 그곳에서 쫓아 내버린다(행13:50). 그러자 이동한 이고니온에서 바울은 또 많은 결실을 얻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손으로 표적들과 기사들을 행하면서 주의 은혜의 말씀을 증언했기 때문이다(행14:3). 하지만 여기에서도 유대인들이 바울을 돌로 치려 하여 루스드라로 이동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진짜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 그것은 나면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 걷게 되었기 때문이다(행14:8~10). 그러자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를 드리려고까지 했다. 그러자 바울은 이를 억지로 말리게 되는데, 유대인들이 또 여기에도 들이닥친다. 심지어 루스드라에서 약 170Km 떨어진 비시디아 안디옥과 45Km 떨어진 이고니온에서도 유대인들이 와서 무리를 충동하여 바울을 돌로 치게 된다(행14:19). 바울은 피를 흘리고 쓰러지면서 얼마나 많이 맞았을까? 그들은 바울이 이미 죽은 채 있는 줄로 단정하고 그를 메어다가 성밖에다가 던져버린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11장 25절에서 "한 번 돌로 맞고"라는 간증을 한 적이 있는데, 바로 루스드라에서 당한 이 일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다. 

 

2. 바울은 왜 이틀 만에 다시 일어나 전도할 수 있었는가?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돌에 맞아 죽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루스드라에서 얻은 제자들이 그를 둘러서 있을 때, 그는 일어났다. 원문에 보니, "아니스테미'라는 단어로서, '위로 일으켜 세워졌다"는 뜻이다. 그렇다. 그는 죽은 것이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다시 그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추측컨대 바울이 3층 천을 방문하고 왔다는데 이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다음 날 바울이 더베로 이동하여 거기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칼로 손을 베이어도 일주일은 아파서 손을 잘 움직일 수가 없는데, 무수한 돌에 맞아 머리가 깨져서 피를 많이 흘렸던 바울이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고 또한 이틀 만에 아무렇지도 않게 전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 이야기일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치료하시면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치유 천사를 시켜서 천국에 있는 생명나무의 잎사귀를 발라버리기 때문이다(계22:2). 천국과 지옥은 부활체가 들어가는 장소다. 그런데 둘 다 부활체를 입은 사람이 다칠 수가 있다. 부활체는 현재 육체의 몸처럼 피를 흘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도 치료제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생명나무의 잎사귀'이다. 아마도 바울이 그걸로 치유받은 것 같다. 그러면 즉시 몸이 고쳐지고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이 땅에 사명을 가지고 온 자는 쉽게 죽지 않는다. 그 사명이 끝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다. 

 

3. 왜 유대인들은 바울을 그토록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이려 했는가?

  그렇다면 왜 유대인들은 그토록 바울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한 것인가? 그 이유를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그들이 바울을 그토록 미워하고 죽이려 했던 이유는 2가지 때문이다. 첫째, 구원론의 문제요 둘째는 신론의 문제 때문이다. 첫째, 바울이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다함을 받을 수가 없으며,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행13:39,48).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은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었다. 그런데 모세의 율법으로서는 칭의도 받지 못하고 영생도 얻지 못한다고 가르치니 바울이 그토록 미웠던 것이다.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무시하고 모세를 무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을 정죄하는 법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 준행함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사람은 아무도 없고, 또한 그렇게 지킬 수 없는 법이기에 그것을 지켜서 생명을 얻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둘째, 바울이 전한 하나님은 두 분 하나님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한 분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보내셨다고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에게 오직 하나님은 하나이시다(신6:4). 그러므로 바울이 전한 복음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이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믿고 있는 신과는 다른 하나님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창세기만이라도 제대로 보았더라면 하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아들로 오실 것을 알았을텐데(창18:10,14), 그들은 하나님께서 장차 아들로 사람 가운데 오신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 경륜과 신적 경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의 무지와 오해가 바울을 돌로 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에 대해서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 이렇게 말했다. 

살전2:14~16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 15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 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 
 

4. 비시디아 안디옥에 다시 돌아온 바울의 권면은 대체 무엇인가?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죽은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치료해 주시고 살려주셔서 이틀 만에 일어나 더베로 가서 복음을 전파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의 역순으로 되돌아가면서 교회의 상황을 살피고 각 지역 교회에 장로들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말씀 안에 머물러 있기를 권면했다. 그러던 중에 바울이 다시 비시디아의 안디옥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서 바울은 모든 성도들이 반드시 꼭 알고 있어야 할 아주 중요한 말씀을 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많은 환난들을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행14:22).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매우 좁은 길이기 때문이다. 

 

5. 바울이 언급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바울이 언급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하나님의 왕국'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께서 왕으로 다스리는 왕국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왕국은 예수님만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라 성도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으로 전 우주를 통치하는 나라다(롬8:17). 왜냐하면 그때에 성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통치하는 공동상속자들이 되기 때문이다(롬8:17). 그렇다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모든 성도들이 다 통치자가 되는가?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왕 같은 제사장도 있고, 종 같은 제사장도 있기 때문이다(벧전2:9). 여기서 '제사장'이라 함은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가리킨다. 그렇다. 천국에서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모두 다 제사장의 신분을 갖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천국에 들어간 모든 성도들이 다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말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핍박을 받고 조롱과 멸시 그리고 끝내는 죽음을 맞이하는 자들이 결국 천국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딤후2:10~12). 그것도 '많은 환난'을 통과하는 자들이 천국에서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믿음 안에서 천국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복음을 전파할 때에 우리가 핍박를 받고 조롱과 멸시를 받는다면 그리고 죽는다면 그는 천국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될 것이다. 그것도 같이 믿고 있는 이들로부터 그렇게 핍박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이유는 그들이 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요, 한 분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대인들이나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나 비슷한 것 같다. 

 

2022년 11월 02일(수)

정병진목사

 

 

 

2022-08-21(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예수님께서 가르쳐준 올바른 기도방법은 어떠한 것인가?(마6:9~10)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cer8OkQV-PI  [혹은 https://tv.naver.com/v/28776794]

 

1. 들어가며

  기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진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를 했을 때 과연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가 되었는지도 늘 기도생활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더불어 과연 내가 드린 기도가 하나님께 기뻐하시고 열납하시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역시 기도생활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동안 기도의 원형이자 원리인 성막의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는 법과 향을 제조하는 법을 깊이 살펴보았다. 그래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기도의 원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은 구약시대 분향의 원리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올바른 방법과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지난 주에는 분향단에서 다른 향을 살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기도할 때에는 왜 하나님을 위해서 향을 사르라고 했는지를 주기도문과 관련하여 살펴볼 것이다.  

 

 2.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하라고 하셨을까?

  구약시대의 성막의 분향단을 공부해 보니 그것은 우리가 과연 어떤 기도를 드려야 올바른 기도를 올리는 것인가에 그 촛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구약의 분향단이 주기도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기도문은 그것의 구조가 구약의 향제조법과 매우 닮아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는 인간의 필요를 중심으로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그것은 당시 사람들이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대인들은 외식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방인들은 중언부언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시 유대종교지도자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회당이나 큰 거리 어귀에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 되어서 이미 자기의 보상을 받은 채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믿는 신이 말을 많이 해야 들을 줄을 생각하고는 같은 말을 반복해서 기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제자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는 잘못된 기도의 방식들과 내용드을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던 것이다.

 

3. 주기도문의 3대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가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대할 때에는 보통 그 기도가 예수께서 말씀해주신 기도의 완전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주기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주기도문의 구조가 구약의 십계명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구약의 십계명이 주기도처럼 하나님을 위한 것과 인간을 위한 것으로 나누어 있기 때문이다. 즉 1계명에서 4계명이 하나님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계명에서 10계명이 인간을 위한 계명이듯이 주기도의 뒤의 3가지 기도도 역시 인간의 필요를 간구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는 십계명의 앞의 4가지 기도가 주기도문의 처음 순서와 그대로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십계명의 1~2계명 곧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거나 절하거나 섬기지 말아야 한다는 계명은 주기도문에서 기도의 대상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기도에서는 오직 하늘들 안에 계신 이이신 아버지에게만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첫번째 기도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인데, 주기도의 앞의 두번째와 세번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라는 것으로서, 안식일을 지켜 행할 때에 안식과 질서가 바로 잡히는데, 주기도의 두번째와 세번째의 기도가 이뤄지면 이 우주에 안식과 질서로 바로 잡히기 때문이다.

  둘째, 주기도의 앞의 3가지 기도가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인데, 예수님께서 일러주신 기도하는 과정과 이와 똑같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기도의 앞의 세 가지 기도 중에 첫 번째 기도는 사실 수동태 구문으로 시작한다. 즉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간구하라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그리고 두 번째 기도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능동태 구문이다. 이것은 어떠한 다른 어떤 요인일지라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버지의 능동적인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째의 기도는 다시 수동태 구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는 이 기도가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 방해받을 수도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 조금 있다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일과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데에는 아버지의 의지만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기쁜 순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가 둘 다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자유의지를 가진 천사와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이 있어야 함을 매우 강하게 암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 중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 대해 거역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와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과 뜻을 거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능동적으로 그 일에 간섭하여 강제로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가 영락없이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기도의 구조와 똑같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 역시 수동태, 능동태, 수동태 구문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나 문을 두드렸을 때에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가 같이 반영되는 것이어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받는다거나 문이 열려지게 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닐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찾아서 발견하는 문제는 능동태 구문인다면 전적으로 우리 책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인가를 요청했다면 찾는 것은 우리가 오롯이 해야 할 몫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이 열려지는 것은 역시 우리 힘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것이다. 

  셋째, 주기도의 도입과 본론이 구약의 성막법의 분향단 및 항제조법의 주의사항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구약의 분향단법에서 주의사항이 분향단에서는 절대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 주님께서도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의 향제조법에서는 대제사장 자신이 냄새를 맡기 위해서 절대 향을 만들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서 향을 만들라고 하셨는데, 주기도 역시 자기자랑을 위해서 결코 기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실제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사역할 때에 향을 사르게 되면 지성소의 피비린내가 사라지고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지만 실제 은혜는 우리 인간이 받기 때문이다.

 

4.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는 과연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라는 의미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주기도문의 앞의 3가지 기도를 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첫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라는 말은 아버지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에 의해서 그리고 그분이 선택했던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서 더럽혀져 왔기 때문이다. 먼저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하나님이 맨 처음에 창조하신 영물인 일부 천사들에 의해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뜻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을 버젓히 행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인간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 곧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서도 하나님의 이름은 욕되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애굽에서 구원받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신들과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는 저는 것과 병든 것과 눈 먼 것을 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려 이방민족에게 포로로 끌려가게 했으니 그들이 이방나라의 피지배 민족이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겔20:30).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업신여기는 일은 일반 백성들보다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이 더 하였으니, 제사장들의 파렴치한 모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말1:6).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제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제자들은 이전의 천사들이나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성령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기를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그분의 통치가 이 땅 위에 그리고 우리 성도들의 몸과 마음에도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사실 하나님의 왕국과 그리고 천국은 그 개념이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왕국이 상태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라면 천국은 장소적인 개념이 강한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것은 상태적인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사용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이 땅 위에는 여전히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며 그들이 통치하고 있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가 악한 영들의 통치를 받지 않도록 악한 영들의 우두머리인 사탄과 싸워서 3대0 판정승으로 승리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귀신쫓는 권세와 능력을 주시고 이제는 믿는 자들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귀신을 쫓아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것이 좋다. "아버지, 저에게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몸이 이제 주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주님께서 나타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이 온전히 주님의 통치 아래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 몸과 마음이 주님의 통치 이외에 그 어떤 세력도 통치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주님만이 나의 왕이요 주인이라는 것을 드러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셋째, 아버지의 뜻이 하늘들 안에서 나타나게 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은 천국에서 이미 악한 영들이 쫓겨나서 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쫓겨나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서 하늘의 상속자로 입성하고 있듯이 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탄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은 생활의 하나님의 뜻이나 단순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 안에서처럼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 땅에서 필요하거나 이 땅 위에서 있게 되어야 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늘에서 필요하거나 하늘 위에서 있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가리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살전5:16~18)이나 '선을 행함으로 인하여 고난받는 것'(벧전3:17),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사역자가 되는 것'(고전1:1), '거룩함'(살전4:3~4)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하늘에서는 더이상 필요없건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주기도문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 하늘 안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거나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이 여기서의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크게 2가지다. 한 가지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창조된 천사들은 언제나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천국에서 쫓겨나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회개하고 충성하여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을 상속자들이 되어 천국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만세 전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엡1:4~5,3:6). 

 

5. 나오며

  오늘날의 하나님의 자녀들치고 기도에 대한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도를 잘 하지 않는다. 어느새부턴가 기도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것은 둘 중의 하나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사람에게 보이려는 외식하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방인처럼 중언부언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는 달라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를 다 아시고 있다는 것이다(마6:8).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이방인처럼 기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 이방인들은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가? 그들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만 쭉 주섬주섬 되뇌이다가 그만 기도를 끝내버린다. 때론 정성을 다해 많이 기도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신의 기쁘시고 온전한 뜻이 자기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기의 뜻이 성취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너희들은 그렇게 기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어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오게 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되 하늘 안에서처럼 이 땅 위에서도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자기의 질병을 고쳐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린다고 치자. 그때에는 어떻게 기도하면 좋겠는가? 여기, 그 예를 하나 들므로 오늘의 말씀을 마치려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악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악한 영에 시달려서 주 예수님을 믿는 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지 않게 행동한 악한 영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패배하게 하여주시고, 그 악한 영들이 떠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아닌 그 어떤 영들에게도 내가 휘둘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를 다스리는 왕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이제는 주님만이 나를 다스려 주옵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통치가 온전히 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악한 영들은 패배하게 하시고, 내가 주님의 자녀인 것이 드러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건강을 되찾게 됨으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온전히 주님의 이름만 높여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2년 08월 21일(주일)

정병진목사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국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왕국은 왕이 있어야 하고 그분의 다스림(통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 있어서그분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하나님의 왕국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경험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하늘의 왕이셨던 예수님을 자기 안에 모시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 곧 사탄마귀를 이기기 전까지 사실 이 땅은 아주 잠시 사탄의 세상이었다. 사탄의 왕국이 일시동안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광야에서 사탄마귀가 3대0으로 판정패당한 후, 그의 졸개인 귀신들이 쫓겨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이 쫓겨나는 것이면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미리 맛봄의 수준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왕국도 없었고 사탄의 왕국도 없었던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이 세상은 어떠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제 그것을 귀신의 쫓겨남으로 생각해보자.

2019-04-0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하나님의 나라와 귀신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마12:22~29)
https://youtu.be/qT3ocBZ4JH0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있었는가? 그리고 구약시대에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고 있었는가? 사실 언제부터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누가 그것을 맨 처음 사용했는가? 예수께서 오셔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언제였으며,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일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길래 예수께서는 굳이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셔야 했던 것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성경적인 답변을 이제 찾아보자.

 

2.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는 어떤 뜻인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국가"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영어로 볼 때,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country"나 "nation"이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kingdom"이다. 이 단어를 헬라어로 보면 "바실레이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바실레이아"란 "왕(바실류스)"가 통치하는(바실류오)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로, 하나님께서 "왕"이라는 개념과 그분이 "통치하고 다스린다"는 의미가 들어갈 때에 비로서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개념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하나님의 왕국"이란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는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3.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있었을까? 사실 구약시대에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예표로서 잠깐 실현되었을 뿐 이 땅에서는 아직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와 주관자이면서 통치자라는 측면에서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구약시대에 아직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펼쳐지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이 왕으로 통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구약시대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었던 것이다.

 

4.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그런데 사울왕의 뒤를 이어 이제는 "다윗"이라는 인물이 "이스라엘의 왕국"을 통치하게 되었다. 다윗은 이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의 왕국에서 두번째 왕으로 발탁된 자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이미 하늘에는 "하나님의 왕국"이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왕노릇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노래하고 있었다(시103:19,145:11~13)

시103: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시145:11-13 그들이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영광을 말하며 주(당신)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당신)의 업적과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당신)의 나라(왕국)는 영원한 나라(왕국)이니 주(당신)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왕이 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아직 왕이 없었다. 그전에는 족장이 다스렸고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다스렸고, 사사가 다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왕을 요구했다. 그래서 이스라엘도 최초로 왕이 다스리는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울의 왕국이다. 사울이 왕으로 다스리는 이스라엘 왕국이었다. 하지만 사울은 이 땅에 자신의 왕국이 세워지자 교만해졌다.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지 아니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셨다. 결국 하나님을 자신의 진정한 왕으로 섬길 자를 하나님께서 택정한 것이다. 그가 바로 다윗이다. 그래서 다윗시대에 다윗왕은 비록 이 땅에서 왕노릇하는 사람이었으나, 가장 잘 하나님을 왕으로 섬긴 자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후손으로 메시야를 보내줄 것을 약속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약 1,000년 뒤에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찾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부를 때에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다. 그분이야말로 바로 다윗과 같은 왕국을 세울 위대한 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5.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반드시 무엇을 동반해야 하는 것인가?

  다윗에게 약속하신 예언을 따라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33대 후손으로서 예수께서 태어나셨다. 하늘의 별들을 연구하던 동박박사들은 유대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태어난 왕께 경배하려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찾아왔다. 하지만 정작 그 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은 유대인들만 모르고 있었다. 그후 예수께서 왕으로 사역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감추어 두셨다.

  그리고 제사장이 봉사할 나이였던 30세가 되었을 때,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가셨고, 그리고 그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전가받고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시는 것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러자 금방 마귀가 알고 예수님께 찾아왔다(아마도 하늘에서 들려왔던 음성 곧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그가 들었든지, 아니면 자기의 부하인 다른 귀신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든지 했을 것이다). 그는 놀라운 지혜를 가졌으며, 그의 능력은 대단했다. 40일간 금식하셨던 예수님에게 먼저는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 먹어보라고 유혹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자신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롬6:16).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귀를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하지만 마귀는 자신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광야에서 이끌어 예루살렘성전 꼭대기로 데려갔다. 그리고 천사들이 와서 받들어 줄 테니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번에도 말씀으로 물리쳤다. 그러자 마귀는 천하만국의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자기에게 절하기만 하면 그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주겠노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첫째아담과 같이 넘어가지 않았다. 사람은 하나님만 경배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것이다. 결국 사탄과 예수님의 1차의 싸움은 예수께서 3대0으로 판정승하신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내어쫓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귀신들의 왕(지배자,통치자)이었던 사탄마귀(루시퍼, 바알세불)을 이겼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마귀의 밑에 있는 귀신들은 이제 예수님의 말에 순종해야 했다. 자기의 대장이 예수님에게 졌기 때문이다. 즉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는 것처럼(벧후2:19), 그후 귀신들은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였고 쫓겨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그러자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지켜보던 바리새인들이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보고서는, 예수께서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 안에서가 아니라면 귀신들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미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스스로 분쟁하는 왕국마다 황폐하여 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면 어찌 그의 왕국이 서겠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귀신들을 내쫓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마12:28). 고로 만약 귀신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여 쫓겨나고 있다면,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만 해도 "회개하라.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귀신을 본격적으로 쫓아내실 때부터는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왕국"과 "귀신의 쫓겨남"이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왕국은 사실 다른 왕국이 존재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그 존재가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탄의 왕국이 이 세상에 건설되자 곧 사탄의 왕국에 처해 있는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서 하늘의 왕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를 보여주신 것이다. 영화가 나올 때에도 예고편이 있듯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예수께서 오셔서 미리 예고편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하늘의 왕이 오셔야 하며, 하늘의 왕이 사탄의 왕을 결박하고 그의 졸개들을 쫓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고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왕국이 실현되려면 반드시 사탄의 왕국이 무너져야 한다.

 

6.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어느날 예수님의 제자들 세례요한의 제자들처럼 자기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예수님께서 청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분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그렇다. 이 땅 위에서 하님의 왕국이 오도록 제자들이 기도하기를 예수께서는 원하셨다. 여기서 완전히 도래하게 될 하나님의 왕국은 결국 이 땅에서 주님의 재림시까지는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계19:20, 20:10). 그러므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재림하여 용(사탄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산 채로 붙잡아 불붓는 못에 던져넣으실 것이다. 그리하여 악령의 삼위일체가 완전한 멸망을 받고야 말 것이다(계19:20, 20:10).

  그렇다.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기 직전에 사탄의 왕국이 이 땅에 존재하기 시작했다(구약시대에는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에는 사탄마귀 혼자 하늘과 이 땅을 왔다갔다하면서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개별적으로 타락해서 떨어진 천사들도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루시엘인 사탄마귀를 자신의 대장으로 따르며 그와 함께 하나님을 대적했던 천사들 곧 귀신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은 때였다). 왜냐하면 예수탄생 직전에 비로소 사탄마귀였던 용이 하늘의 천사들 1/3을 이끌고 하나님께 대적하다가 하늘에서 쫓겨나 이 땅(지구) 위에 떨어졌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2:3~12). 그리고 곧이어 예수님의 탄생이 있었다(계12:5). 그리고 잠시 있다가 30년이 지난 뒤,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때에 예수께서 누구신지가 공개되었다. 그러자 곧바로 사탄마귀의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3대0으로 승리하셨다. 그러자 이제 사탄마귀는 종교지도자들을 꼬드겨서 예수님을 죽이도록 종용시켰다. 심지어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의 하나인 가룟유다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으니, 그때 사탄은 자신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남용한 것 때문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넘겨야 했다(계1:18). 그러자 예수께서는 음부에 내려가셨지만 음부의 문을 열고 나오셨으며, 자신의 부활을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후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러나 사망권세의 불법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마귀는 무저갱(음부)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계20:1~3). 그 기간이 1천년이다(물론 상징적인 기간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마귀는 무저갱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기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격인 제2인자와 제3인자인 귀신에게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 그들을 땅 위에 올려보내었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하게 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 계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는 열 뿔 가진 짐승"인 적그리스도이며(계13:1~10),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어린양"인 거짓선지자다(계13:11~18). 그리고 천년왕국(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부터 재림 전에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기간)이 다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용(사탄마귀)를 잠시 무저갱에서 내보내줄 것이다(계20:7). 마지막 최후의 발악을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순교자의 숫자가 차는 즉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재림하시어 악의 무리들을 쳐단하시어,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먼저 불못에 쳐넣으시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도 다 철장권세를 사용하여 멸한 다음 불못에 집어 넣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은 다 불로 태워 없애버리실 것인데, 예수께서는 그때 죽은 성도들(그때 부활체를 입을 것임)을 다 데리고 천국으로 가서 천국에서 영원토록 왕노릇하실 것이다.

  그때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천년왕국동안 왕노릇하던 자들과 그때 부활체를 입고 함께 천국으로 들어간 성도들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히 왕노릇하실(바실류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은 이미 와 있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아직 아닌 것이다. 시작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으나,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주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지칭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자기들의 초대왕 사울이 등극하기 전까지는 이땅에 아직 하나님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세워진 사울 왕은 실패하고 말았고, 그 다음으로 대를 이었던는 다윗이 어느정도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그후의 선지자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왕국이 언젠가는 실현될 것을 예언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세상 제국의 왕이 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요18:36~37). 그분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사탄마귀에게 고통받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건져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하늘의 왕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잠시나마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그것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다. 고로 오늘날까지 귀신의 존재를 그냥 놔두고서, 하나님의 왕국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귀신을 결박하고 쫓아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가 실현되기 때문이다. 귀신을 놔둔 채 완전한 하나님의 왕국은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동안 약 1/3의 시간을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 사용하신 것이다(눅13:32). 그리하여야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임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안타까운 것은 예수믿는 자들 중에서도 귀신에게 시달리는 자들이 아주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아마도 자기나 혹은 자기의 조상들이 틀림없이 우상숭배하는 일을 좀 과하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낙태(살인죄)와 같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우상을 숭배하면서 사용하던 물건이나 그림들을 아직도 자기 집 어딘가에 놔둔채 있을른지 모른다. 그러므로 귀신을 축사했는데도 귀신이 잘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씩 하나씩 그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원인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축사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이내 쫓겨나가고 말 것이다. 더이상 붙어있을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귀신을 쫓아내기 전에는 귀신이 자신에게 붙어있을 근거가 있는지를 찾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어 제거하라.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라.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내 집 안에서도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자. 건투를 빈다.

 

2019년 4월 7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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