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33) 천국에서 받을 상급(3-6) 천국에서의 신분에 관한 구약의 4가지 예표는 무엇인가(2)(아6:8~10)_2022-03-29(화)

https://youtu.be/BxO68LA7WYE  [혹은 https://tv.naver.com/v/25952842 ]

 

1.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될 신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될 신분에는 크게 2가지로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가 있다. 다시 '다스리는 자'는 왕으로 섬기는 자와 주인으로 섬기는 자가 있다. 그리고 '섬기는 자'에도 평민이 있고 종이 있다. 결국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자들은 위의 4가지 신분들 중에 하나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천국 차등 신분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이미 지상에 계실 때에도 당신의 제자들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셨다. 즉 천국에서도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마5:19,.18:4). 그리고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있고 섬기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마19:28, 20:26~27).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이후 천상에 계실 때에도 역시 천국에서 이긴 자가 되어 보좌에 앉아서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자가 있을 것이며, 반대로 진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2:26~27, 3:21). 그리고 천국 성도들 중에는 144,000명의 순결한 처녀들이 있고 흰옷 입은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고 하셨다(계7장). 다시 말해 성도들이 천국의 영광의 광장(스타디움)에 모여 예배드릴 때에, 144,000석의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들이 있고, 그 너머에 서서 예배드리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의 실상을 좀 더 말씀드리자면,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라도 24반차별로 신분상의 지위를 따라 70줄에 앉게 되는데, 여기에서 1번 줄에서 6번 줄까지 앉아 있는 자가 바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7번 줄에서 70번 줄에 앉아 있는 자들은 자기 집에 섬기는 자들(일꾼들, 종들)이 있는 것이다(혹시 이 부분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신 분들은 잠시 이 말씀을 찬장 위에 우선 올려놓았다가, 영적 계급이 올라간 후에 다시 이 말씀을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2. 구약시대에도 천국의 4가지 신분에 대한 예표들이 등장하는가?

  그렇다면, 신약시대 말고 구약시대에도 천국의 4가지 신분에 관한 예표들이 나오는 것일까? 그렇다. 구약시대에도 역시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어떤 신분을 갖게 되는지를 알려 주는 예표들이 있다. 그것은 최소 4가지다. 첫째는 야곱과 70명의 그의 가족들이 있다. 야곱이 고센 땅에 들어갈 때에 데리고 들어간 자기의 아들들과 자기의 자부들과 손자 손녀들 그리고 그의 종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때 물이 가득한 고센 땅에서 왕 노릇할 자는 야곱과 요셉과 유다이며, 나머지 그의 아들들은 다스리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의 자부들과 손녀들은 평민그룹에 속하며, 그의 종들은 섬기는 종의 그룹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는 제사장 체계가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성막 혹은 성전에서 섬기는 당신의 종들이 4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제사장, 제사장들, 레위인들, 그리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바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 '평민', '종'의 신분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세 번째 예표는 아가서에 나온다. 아가서에 보면 솔로몬왕의 신부들이 총 4가지 종류로 나온다. 왕비 중의 왕비인 '술람미 여인', '왕비들(왕후들)', '후궁들(비빈들)' 그리고 '시녀들(처녀들)'이 그들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문항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스겔 환상에 나오는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왕들(군주들), 제사장들, 레위인들 그리고 12지파의 사람들(일반 백성들)인데, 이들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살펴볼 것이다. 

 

3. 아가서에 나오는 네 종류의 신부들은 어떻게 다른가?

  아가서에 등장하는 네 종류의 신부들은 한 마디로 왕의 여인들(아내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총 4가지 그룹이다. 첫째는 왕비들 중의 왕비인 술람미 여인 1명이 있다. 이 여인들은 '왕권신부'라고 부른다. 이 여인에게는 자기를 호위하는 60명의 군사들이 그녀를 지키고 있다(아3:7~8). 이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있는데, 밤의 위험으로부터 술람미 여인을 지키도록 붙여진 군사들이다. 실제로 영안을 열어서 보면, 왕권신부에는 높은 계급을 가진 천사들이 와서 그를 호위하고 있다. 둘째는 솔로몬의 왕비들 60명으로서 '왕후신부' 그룹이 있다. 그리고 셋째는 80명의 솔로몬의 첩들(후궁들)로서 '비빈신부' 그룹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는 무수한 숫자의 시녀들이 있다. 이들은 처녀들로서 언제든지 왕의 은총을 받아 신부가 될 수 있는 자들이다. 고로 이들은 '시녀신부'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천국에 있는 4가지 종류의 신분을 가진 자들이 아가서에는 총 4가지 곧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4. 술람미 여인은 어떻게 최고 수준의 신부 그룹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아가서에 보면 신부들도 4개의 신분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술람미 여인은 이들 중에서 '왕권신부' 그룹에 속해 있다. 그렇다면 이 술람미 여인은 처음부터 '왕권신부'였는가? 그런데 그녀는 아니었다. 그녀는 바알하몬에 있는 포도원에서 일하고 있던 시골 처녀였다. 그런데 이 포도원이 솔로몬왕의 포도원이었다. 그러다가 솔로몬과 그녀가 어느 날 조우를 한다. 그리고 솔로몬도 이 여인도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 여인을 예루살렘 왕궁으로 데려가 혼례를 치른다. 그런데 솔로몬에게는 이미 왕비들이 60명, 후궁들도 80명이 있었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는 개인이 아니라 단체적인 신부가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시골 처녀였던 술람미 여인은 대체 어떻게 되어서 최고 수준의 왕권신부의 대열에 들어간 것인가? 그것은 그녀가 자신을 그렇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 단계까지 올라가는 데에 실수도 있었다. 그리고 시련과 아픔도 있었다. 그래서 결국 최고 수준의 신부 그룹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 이야기는 아가서 전체에 걸쳐서 나오는데, 그녀는 여기서 3단계로 자신이 차례차례 성장하였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로, 처음에 그녀는 백합화 같은 신부였다(아1:15~2:2, 5:1~2). 그녀는 은밀한 바위 틈에 숨어 있는 비둘기였으나 솔로몬의 방문을 통하여 발견되어졌고 그녀는 이제 솔로몬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 순결한 모습을 아가서에는 '비둘기'와 '백합화'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가 솔로몬의 왕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왕만을 바라보고 있다가 결국 왕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는 자가 천국에서 신부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그녀는 원수의 영토에 깃발을 꽂는 전투하는 신부로 나타나 있다. 왜냐하면 그녀가 아마나와 스닐과 헤로몬산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 갇혀 있었다가 그곳에서 싸워 이기고 뚫고 빠져나왔기 때문이다(아4:8). 여기에 나오는 '사자'나 '표범'은 악령들 중에도 높은 계급의 악령들을 뜻한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신부의 신분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영적 전쟁은 필수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귀신과의 싸움은 필연적인 싸움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귀신을 무서워하거나 귀신에게 지는 자는 천국에서 낮은 단계의 지위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로 그녀는 최종적으로 다른 신부들을 산출하고 양육하는 신부가 된다. 그녀가 맨 마지막에 가서는 솔로몬처럼 자신의 동산에서 포도원을 치는 목자가 되었기 때문이다(아7:10~13). 그렇다. 우리 모든 성도는 자신이 거룩하고 정절로 무장한 백합화 같은 신부가 되었다고 자랑하지 말라. 그리고 악한 영들과 싸우는 신부가 되었다고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다른 시골 처녀들을 신부들이 되게 하고 그들을 양육하여 최고 수준의 신부로 만드는 신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아가서에서 동산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첫째로 백합화같은 신부는 드디어 '잠근 동산' 안으로 들어간 신부를 가리키고, 둘째로, 전투하는 신부는 잠근 동산 한 중앙에 있는 덮은 우물로 진입한 것을 가리키며, 셋째로, 양육하는 신부는 우물의 뚜껑을 열고 봉한 샘 안으로 들어가게 된 신부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5. 아가서가 말해 주는 신부에 관한 영적인 교훈은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이상의 아가서 말씀을 통하여 시골 처녀인 술람미 여인이 백합화같은 신부로서 그 지위가 상승하고, 이어서 전투하는 신부와 양육하는 신부로서 그 신분과 지위가 계속해서 상승하여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천국에서 성도들이 취할 신분에 대한 놀라운 영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천국에 들어가는 신부들이지만 이들은 다 각자 다른 등급의 신부로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최소 4가지 등급으로 나타나 있다. 둘째는 신분이 높을수록 참여 숫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신부 그룹은 시녀신부들이다. 그리고 이어서 비빈신부, 왕후신부 그리고 최고 수준은 왕권신부이다. 그렇다. 천국에서는 신부의 신분이 위로 올라갈수록 그 숫자는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 예배드릴 때에 앉아 있는 성도들의 모습은 부채꼴 모양으로서, 앞으로 올수록 숫자는 적지만 뒤로 갈수록 숫자가 많아지는 분포도를 형성하게 된다. 셋째, 신부는 이 땅에 살아 있기만 한다면 그는 언제든지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사들은 신분이 상승하지 않는다. 그들은 육체가 없기에 아무리 일해도 신분상 보상 받을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를 지녔기에 그만큼 힘들고 어렵기는 하지만 육체 때문에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주님만 사랑하고 회개하고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 천국에서 더 높은 신분으로 올라가려면 댓가를 치러서라도 그 신분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댓가 없는 신분 상승은 사실상 없다. 그가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지 않았는데 천국에서 신분이 상승될 리가 없는 것이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만난 이후 오직 그분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결혼 후에 실수했을 때에도 그녀는 먼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였고(회개), 성안의 순찰자들에게 고통을 당하면서도(핍박을 견딤) 신랑을 찾으러 나갔던 것이다. 또한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그들이 왜 신랑을 찾아야 하는지를 물었을 때, 그녀는 신랑이 누군지를 자랑하게 된다. 그렇다. 우리가 회개하고 핍박을 견디고 오직 신랑만을 붙들고 그분만을 자랑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신분이 상승될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03월 29일(화)

정병진목사

 

[참고] 

[영화] 성의 https://youtu.be/vsEX0nY4Xko

 

 

 

천국에서는 다 똑같이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가는가? 그런데 천국의 실상을 알게 되면, 이러힌한 신분은 천국 성도들 가운데 최고의 신분과 지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듯 천국에서 신분적 차이가 있다는 것은 사실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도 말씀해주셨으며, 천국보좌에 앉아계시면서도 이야기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성도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비밀이었을까? 아니면 그들 중에서도 이러한 비밀을 알았던 자들이 있었을까? 여기 구약시대에 나타난 천국의 차등 신분에 관한 4가지 예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2-03-2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천국복음(32) 천국에서 받을 상(3-5) 천국에서의 신분에 관한 구약의 4가지 예표는 무엇인가?(1)(겔45:1~8)_(1)야곱의 70명의 가족 (2)제사장 체계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VljgqvogW9k [혹은 https://tv.naver.com/v/25945611 ]

 

1. 들어가며

  천국에 들어가면 성도들은 어떤 신분을 갖게 되는가? 다 똑같이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신부로서, 왕같은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신분으로 살아가는가? 천국 성도가 천국에서 하나님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백성이며, 예수님의 신부인 것은 맞지만 거기에서의 신분과 지위는 다르다. 천국에서 성도가 갖는 신분과 지위는 이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도 이러한 천국에서의 신분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가? 그렇다. 최소한 4번 이상 언급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구약시대에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될 4가지 신분이 과연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앞에 나오는 2가지 예표에 대해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예표를 통해서 천국에서 성도들이 갖게 될 4가지 신분과 그 특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 천국에서 성도들이 실제로 얻게 되는 4가지 신분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실제로 얻게 될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잘 소개해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에 의하면, 성도들이 천국에서 갖는 신분은 크게 2가지로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은 144,000명과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 이들 144,00명은 이기는 자로서 만국(민족들) 위에 다스리는 자로서(계2:26~27), 자기의 보좌에 앉아서 다스리게 된다(계3:21). 그런데 공관 복음서에 나오는 말씀으로 이 신분을 정의한다면 이들은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로 나눌 수가 있다(마19:27~29, 눅22:28~30, 마20:25~27). 그리고 '다스리는 자'는 다시 왕처럼 다스리는 자가 있고(왕 노릇하는 자), 주인으로 다스리는 자가 있으며, 섬기는 자도 역시 평민과 종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 구약시대에 나타난 천국 성도의 신분의 4가지 예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도 역시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에게 어떤 신분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표가 있을까? 그런데 있다. 적어도 4번 이상 나온다. 첫째로, 야곱이 애굽의 풍요로운 땅인 고센 땅에 자신의 식구 70명을 데리고 들어간 것에 나온다. 이때도 4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왕 노릇을 하는 야곱과 요셉과 유다, 나머지 야곱의 아들들, 그리고 야곱의 자부들과 손자 손녀들, 마지막으로 야곱의 종들이 그들이었다. 둘째로, 구약의 제사장 체계에서도 나온다.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 역시 4가지 부류로 나뉘어진다. 그것은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있다. 셋째로, 아가서에서도 4가지 신부 그룹이 나온다. 그것은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가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이 본 환상 가운데 새 땅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신분도 역시 4종류로 나온다. 왕, 제사장, 레위인, 일반 백성(12지파)이 그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오늘은 시간 관계상 첫 번째와 두 번째 예표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4. 창세기의 야곱의 그의 식구 70명이 말해 주고 있는 4가지 신분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모든 것의 씨앗을 말해 주는 창세기에서는 과연 천국에서의 차등 신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그것은 야곱이 애굽의 고센 땅에 데리고 들어간 70명의 식구들을 통해서 나타난다(창36:6~7,8~27). 야곱은 자신의 아들이자 애굽의 국무총리였던 요셉의 초청으로 자신의 70명의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애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땅으로서, 목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고센 땅(창46:28,34)으로 이사간다. 여기서 고센 땅은 나일강 삼각주 지역으로서, 물이 풍성하여 목축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땅이었다. 그러므로 고센 땅은 생명수가 넘쳐 흐르는 새 예루살렘 성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갔던 70명의 사람들을 살펴보면(천국에서 144,000명의 사람들은 70줄에 신분별로 앉아 있다), 천국에서 성도들의 신분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야곱의 식구들이 네 그룹으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첫째는 왕과 같은 그룹이다. 여기에는 야곱과 그리고 그의 아들들 중에서 요셉과 유다가 속한다. 먼저 요셉은 애굽에서 이미 왕 노릇을 하고 있던 자였으며, 유다는 장차 왕들을 배출하는 선조가 되었기 때문이다(창49:22~26, 49:8~12). 참고로 이에 대한 자세한 것들은 본인의 창세기 강해(172강)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야곱의 나머지 아들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야곱의 처와 자부들 그리고 손자 손녀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곱이 데리고 들어간 남녀종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4가지 그룹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 다스리는 자, 평민 그리고 종들'의 계급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5. 고센 땅에 들어간 야곱과 그의 가족 70명의 지위가 가르쳐 주는 천국 성도의 차등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고센 땅에 들어갔던 야곱과 그의 가족이 지위가 가르쳐 주는 놀라운 천국 성도의 차등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인의 창세기 강해(172강)를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여기서는 핵심 사항만을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높은 지위를 가진 자는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고센 땅에 들어갔으나 왕적인 지위를 얻은 자는 딱 세 사람 뿐이었다. 애굽 왕 바로를 직접 축복하였던 야곱, 애굽에 이미 들어가 있던 요셉으로서 왕의 다음이지만 왕처럼 애굽과 온 세계를 치리해 온 총리 요셉. 그리고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으나 혈통적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아 장차 왕의 규(지팡이)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축복받은 유다, 이 세 사람이 바로 천국에서 왕적인 신분을 가진 자들의 예표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 보면, 야곱과 요셉과 유다는 천국에서 24장로들에 속해서 24보좌에 앉아 있다.

  둘째,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지위는 어느 정도 안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안배가 되어 있더라도 이 땅에서 그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그 지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천국에서의 지위는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은 아예 천국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고 이 땅에 내려 온 자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꾼 꿈들을 통해서 그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2차례의 꾼 꿈을 통하여 요셉은 이미 자신의 다른 형제들로부터 그리고 부모로부터 경배를 받을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그는 하나님께서 기근으로부터 야곱과 그의 식구들을 살리려고 안배된 상태에서 이 땅에 보내어진 사명자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만났지만 불평하지 않았으며 거기에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하고 감사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모함을 당해도 인내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과 아버지 그리고 조카들을 애굽에 데려와서 풍요로운 고센 땅에서 살게 한다. 그러나 야곱의 아들 유다는 달랐다. 유다는 자신의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에 그를 살리는데 공헌하였기에 왕적 신분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것만 행한 것이 아니었다. 기근 때문에 애굽에 곡식을 구하러 갈 때에 붙잡히게 된 시므온과 베냐민을 자기의 목숨을 다해 지켜 낸다. 그리하여 그는 야곱으로부터 장차 태어날 왕들의 선조로서 축복을 받게 된다. 이 땅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그 일에 충성한 끝에 그도 비로소 왕적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원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떤 지위를 안배 받았으나 그것이 축소되거나 잃어버린 자들도 역시 있다. 예를 들어, 르우벤은 야곱의 맏아들(장자)로 태어났으나, 장자권은 넷째 동생 유다에게 내어 주었고, 제사장직은 셋째 동생 레위에게 내주었으며, 두 배의 기업의 축복은 11번째 동생 요셉에게 내주고 말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서모 빌하와 간음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왕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일순위의 자격을 가졌으나 범죄함으로 그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저 멀리 뒤로 자신의 보좌 자리가 옮겨지고 말았다. 그리고 범죄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자였으나 그것을 잃어버린 야곱의 가족들도 있다. 그들은 그의 손자들이다. 유다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엘과 오난이 그렇다. 엘과 오난은 고센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가나안 땅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엘은 범죄하여 죽었고, 오난은 자신의 형수를 통해서 형의 아들을 낳아 주기 싫어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치셔서 죽임을 당했다. 이처럼 범죄는 하늘에서 받을 상을 축소시키거나 상실케 하는 중요한 이유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어떤 지위가 안배되어 있든지 아니면 그것을 침노하여 얻게 되든지 그것은 다 이 땅에서 심은 것에 대한 결과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자에게 결단코 천국에서 상이나 높은 지위를 주지 않는다. 야곱이 왕적 지위를 얻게 된 것은 적어도 그의 2가지 행위 때문이다. 하나는 자신의 아들들에게 상속권을 넘길 때에 장자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12아들들에게 다 나눠 준 첫 번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야곱 이전의 그의 조상들은 모두가 다 한 아들에게만 부모의 기업을 물려주었다. 하지만 야곱은 12아들들 모두에게 자신의 기업을 물려준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의 철야 기도 때문이다. 형 에서가 자기와 자신의 가족들을 해치려고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올 때, 얍복강에 남아서 밤을 지새우며 철야 기도를 했다. 그리하여 자기와 자신의 가족들을 형의 분노로부터 구해 내었던 장본인이 되었다. 그렇다. 그는 비록 에서 다음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장자권을 아주 사모한 자였다. 아버지의 영적인 계승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영적인 계승자가 되자 이제는 열두 아들들에게 기업을 동시에 나눠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처자식들을 건져내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도 역시 천국에서 왕으로 다스리는 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배된 자 '요셉'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왕적 지위를 얻는 것이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비록 하늘에서부터 안배를 받아 이 땅에 태어났지만, 결국 그가 하늘에서 왕적 지위를 얻는 자가 된 것은 다 그의 삶이 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의 지위는 그냥 결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명심해야 한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가 하늘에서의 영적 지위의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6. 구약시대 제사장 체계가 말해 주는 4가지 천국 성도의 신분은 무엇인가?

  그런데 천국에서 성도의 지위를 알려 주는 두 번째 구약의 예표가 구약성경에 있다. 그것은 바로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장 체계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출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법도를 알려 주신다. 그것의 핵심은 바로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이다. 그리고 다른 의식법들(제사법, 절기법, 정결법, 음식법, 할례법)과 그리고 재판법(민법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사람이 범죄했을 때에 용서받을 수 있는 법도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의식법 가운데 '제사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제사를 집례하도록 당신의 종들로 쓰실 사람들을 구별하여 세웠는데, 그들이 바로 제사장 체계가 된 것이다. 이들은 총 4가지 부류로 나뉘어진다. 그것은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레위인과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이다(하지만 다윗시대에 가서는 수종드는 여인의 그룹에 '느디님 사람들'도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이 모든 신분들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부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운 자들로서 레위인들과 그중에서도 아론 자손이 그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론과 그의 후손들 중에서만 대제사장을 세울 수 있었고, 대제사장이 되지 못한 아론의 후손들은 전부다 제사장으로서 일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아론 자손이 아닌 나머지 레위인들 곧 레위의 세 아들들인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의 후손들은 레위인들로 직무를 맡아서 일하였다. 참고로 아론은 레위의 아들들(게르손, 고핫, 므라리) 중에서 고핫의 손자로서, 고핫의 아들들(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이었던 아므람의 맏아들이다. 그런데 아므람은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을 낳았으며, 그중에서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리 엘리세바와 결혼하여,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는다. 고로 이들만이 제사장과 대제사장직을 맡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 역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도왔다. 이들은 아마도 레위인들의 아내들이었지 않나 싶다(삼상2:22, 출38:8). 그러다가 다윗시대(b.c.1040~970)에 이르러서는, 당시 살아 남아 있는 기브온 거민들을 다윗이 레위인들을 섬기는 자들로서 붙여 준다(대상9:2, 스8:20). 이들은 나무패며 물긷는 자들로서 레위인들을 돕는 자가 된다. 처음에 이들의 존재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로 귀환 후에는 이들도 제사장 그룹에 속하여 세금까지 면제받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성전 가까운 오벨에 거주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제사장 체계 속에서도 4가지 신분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즉 대제사장 그룹, 제사장 그룹, 레위인 그룹, 섬기는 그룹(여인과 느디님 사람들)이 그것들이다. 

 

7. 나오며

  그렇다. 구약시대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장차 하늘에서 취하게 될 성도의 신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알려 주셨다. 다만 과거에는 우리가 천국의 실상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있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님 오실 때가 다 된 시점인지라, 하늘나라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천국에서 우리가 얻게 될 신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아니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한 번 취하게 될 성도의 신분과 지위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이 땅에서 준비하지 않은 채 받게 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내가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있을 때에 모두가 저 천국에서 살 집(천국 집)과 면류관과 보좌 자리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좌 자리에 앉아서 왕 노릇하는 신분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이러한 영적 계급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자신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야 한다. 이것을 어떻게 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참고로 그것은 얼마나 잘못된 가르침을 거절하고 불순물이 없는 진리의 말씀만을 추구하였느냐, 그리고 얼마나 주님의 사역들 곧 천국 복음을 증거하고 살았느냐가 관건이 되며, 또한 얼마나 열심을 내어 맡겨진 일에 뜨겁게 충성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하였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나 주님과 친밀한 사람이 되었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다섯 가지 사항을 오늘도 우리는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겨넣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실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천국에서 복있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2022년 03월 27일(주일)

정병진목사

 

우리 모두는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것인가? 모두가 다 면류관을 쓰고 살며, 좋은 대저택 같은 천국집에서 사는가? 만약 믿음만으로 그렇게 되어진다고 주장한다면, 신약성경에서 아주 많은 말씀들을 찢어내고 파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누리게 될 지위와 신분은 대체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또한 누가 면류관을 쓰며, 누가 좋은 천국집에서 사는가? 여기, 그것을 알려주는 핵심적인 말씀들이 빼곡히 들어있다.

2022-03-20(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천국복음(25) 천국에서는 정말 차등상급이 존재하며 왜 있는 것인가?(마5:11~12,1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Zt95AXLcSZw [혹은 https://tv.naver.com/v/25773014 ]

 

1. 들어가며

  산상수훈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이다. 산상수훈의 처음과 중간 마지막이 '천국'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상수훈의 시작을 보라. 그것은 팔복으로 시작된다. 그러면 그 복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중의 복은 천국 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구약시대에는 메시야의 탄생을 위하여 이스라엘에게 육신적인 복을 허락하셨다. 건강하게 사는 것, 물질이 풍성하게 되는 것, 자손이 번성하는 축복을 더하신 것이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그 민족이 메시야가 이 땅에 탄생하도록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탄생하신 뒤에 이제 복은 달라졌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복을 선언하실 때에 그것은 이 땅의 복이 아니라 '하늘'의 복이었다. 그리고 육신의 복이 아니라 '영혼'의 복이었으며, 일시적인 복이 아니라 '영원한' 복이었다. 이것은 결국 한 마디로 천국 복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받을 복은 대체 무엇인가? 그러한 복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그리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두가 다 똑같이 받게 되는 복이 천국 복인가? 아니면 차등이 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에서 누릴 복은 어떤 것이며, 그 복은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으며, 왜 천국에서 복이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산상수훈에서 들려주신 천국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신 천국은 대체 어떤 말씀이었는가? 그것은 딱 3가지다. 첫째는 천국 입성 조건에 관한 말씀이었다(마5:20, 7:21). 즉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믿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한 번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우리들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더 풍성해야 한다고 하셨다(마5:20). 그리고 예수님을 향하여 '주여 주여' 외친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만큼 천국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둘째, 천국에서 받게 될 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천국에서 받을 상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마5:11~12). 셋째,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마5:19).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다 똑같은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대해서 알려면, 그곳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만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받아 누릴 상과 그곳에서 받을 지위와 신분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3.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얻게 될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얻게 될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에 관한 상이 있다(마5:19, 눅22:29~30, 마20:26~27). 여기서 천국에서의 지위와 신분을 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수고한 대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 가면 성도들은 어떤 지위와 신분을 가지는가? 그것은 크게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로 나뉜다. 여기서 '다스리는 자'는 다시 '왕 노릇하는 자'와 '다스리는 자'로 나뉜다. 천국에 가면 그가 어떤 신분을 지녔는지는 예배드릴 때에 확인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예배드릴 때에 보면, 어떤 사람이 어느 보좌(자리)에 앉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의 지위와 신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의 보좌 자리는 총 144,000석인데, 그것은 다시 70줄의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중에서 1~6번 줄까지는 왕 노릇하는 자이며, 7~70번 줄에 앉은 자는 다스리는 자가 된다. 그리고 나머지 서 있는 모든 성도들은 섬기는 자들로서, 예배드릴 때 다 서서 예배를 드린다. 그렇지만 이들도 자기 집에 가면 섬기는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얻게 될 지위와 신분은 어디에 나오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천국에 대해 들려주신 말씀 속에 나온다. 오늘 본문의 산상수훈에도 역시 나온다. 천국에는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는 것이다(마5:19). 그리고 천국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18:4). 그리고 부자 청년을 책망하시면서 들려준 말씀에 따르면, 천국에 가면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눅22:29~30).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섬기는 자요, 종으로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있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 20:26~27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말에서는 잘못 번역하고 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번역해 놓았기 때문이요,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번역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문은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장차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다"인 것이며,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장차 종으로 있을 것이다"인 것이다. 한글성경 자체로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이 번역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도 섬기는 자가 있고, 종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동사가 아예 다르다. 즉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 천국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이 땅에서 섬기는 자나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장차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다스리는 자로 있을 자도 있고 섬기는 자로 있을 자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열 므나의 천국 비유에서도 나온다. 그 비유를 보면, 한 므나를 받았는데 열 므나를 남긴 착한 종에게 주인되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열 고을의 권세를 준다. 이것은 열 고을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게 하신다는 뜻이다. 고로 우리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지위를 가진 자가 있고, 섬기는 자 즉 일하는 자의 지위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천국에서는 면류관(승리관)의 상이 있다(벧전5:3~4, 딤후4:7~8). 천국에는 자신의 머리에 면류관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면류관을 쓰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은 자신의 머리에 면류관을 쓰지 않는 자로서 섬기는 자로 살아간다. 왜냐하면 면류관은 이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자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가 보면 천국 성도들 중에 어떤 이는 면류관을 20개 이상 쓴 자도 있다. 천국에서는 그 면류관을 머리에 쓰지만 겹쳐 쓸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무게가 이 지구의 무게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천국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크기와 모양을 갖춘 면류관을 쓴 자들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천국의 면류관은 그 테두리에 박힌 보석의 크기와 모양과 갯수에 따라서 상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있다.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역시 이러한 면류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것을 책에 남겨 놓았다. 그 중에서 베드로는 '영광의 면류관'을 보았다(벧전5:3~4). 그리고 바울은 다양한 종류의 면류관을 보았는데(딤후4:7~8), 그는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9:25), '소망과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살전2:19), '의의 면류관'(딤후4:8)을 보았다. 그리고 야고보와 사도 요한도 역시 '생명의 면류관'을 보았다(약1:12, 계2:10)

  셋째, 성도들이 천국에서 받을 상에는 천국 집도 있다(고후5:10, 요14:1~3). 성도들이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살 곳을 가리켜 흔히들 '천국 집'이라고 부른다. 이 천국 집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에 그 건축 재료를 올려 보낼 수 있다. 이때 올려 보내는 건축 재료는 천사들이 가져다가 집을 짓는다. 그런데 이 집은 오직 이 땅에서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을 때에 올려 보낸 건축 재료로만 지어진다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면 더 이상 그 집은 지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 있을 때에 좋고 튼튼한 건축 재료를 그곳으로 올려 보내야 한다. 이 때 올라가는 건축 재료는 대체적으로 우리가 예배드릴 때에 올라간다.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성경읽고, 성경을 묵상할 때에 그곳에 올라가는 것이다. 

 

4. 천국에서 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천국에서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만히 믿고 있기만 하면 천국에서의 지위가 올라가고, 면류관을 쓰게 되고, 좋은 천국 집이 지어지는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에는 사실 은혜로 값없이 받는다(롬3:23~24).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죄사함을 받는 문제는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저 주신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후에 우리 대신 고난당하시고 죽으심으로 댓가를 지불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우리에게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주어진 것이기에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상도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상을 받으려면 이 땅에서 심어야 하는 것이다. 심는 대로 거두기 때문이요(갈6:7), 주님께서도 일한 대로 갚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2:12).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받을 상은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그 상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가? 어떻게 준비할 때에 천국에서 높은 지위와 많은 면류관과 좋은 천국 집을 받게 되는가? 예수님의 말씀과 더불어 성경 전체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 깨끗해져야 한다(딤전2:20~21). 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더러운 그릇이 되어 쓰임받으면 별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깨끗한 그릇이 되어서 쓰임받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임받으면 천국에서 결코 큰 자가 될 수 없으며, 올려 보내는 천국 건축 재료도 좋지 않은 재료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쓸 면류관도 없게 된다. 

  둘째, 낮아져야 한다(마18:3~4). 이 땅에서 우리가 천국으로 좋은 건축 재료를 올려 보내려면 겸손해야 한다. 생색내기를 하거나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행하는 것들은 좋은 건축 재료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좋은 지위를 갖게 하지 못한다. 이 땅에서 높아지기를 원하는 자는 천국에서 섬기는 자, 종의 지위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상얻기를 바라는 자는 어린아이처럼 낮아져야 한다. 

  셋째,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한다(계2:10). 주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무엇인가를 맡기셨다. 그러므로 은사와 달란트를 가진 자는 그것을 맡기신 분의 뜻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종으로서 주인의 말씀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까지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런 자는 반드시 천국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많은 면류관도 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넓고 좋은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헌신해야 한다(마10:41~42). 여기서 헌신한다는 말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자신은 목사님들처럼 천국복음 말씀을 맡아서 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주의 일을 하느냐고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천국복음 전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해도 그 상에 동참하는 방법을 일러 주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면 선지자의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천국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는 자들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면 그 상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직접 복음을 전파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선지자요 복음 전파자를 도우며 그 일에 참여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을 도와 복음 전파에 힘썼던 사람들은 지금 천국에 들어가서 큰 자가 되어 있고, 면류관을 쓰고 있으며, 넓고 큰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라. 

 

5. 나오며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가? 누가 천국에서 큰 자라 불리우게 되는가? 누가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는가? 누가 보다 더 하나님 보좌의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살게 되는가? 그것은 모두가 이 땅에서 수고하고 일하고 충성한 만큼인 것이다.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지만 천국에서 누릴 상과 지위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일평생 죄짓다가 마지막에 가서 회개하여 겨우 천국에 들어간 사람과 일평생을 주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어찌 천국에서 똑같은 집에서 살겠으며, 똑같이 면류관을 쓰겠으며, 똑같은 지위를 누리겠는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 보라.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 있는 80평의 대저택에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저 멀리 성벽 가까이에서 0.8평 되는 텐트와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144,000석의 보좌가 놓여 있어도 자기가 마음대로 그 보좌에 가서 앉을 수 있는지 가서 한 번 확인해 보라. 천국 안에 섬기는 자와 종으로 참여한 자는 그 보좌에 결단코 앉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미 결정된 보좌 자리에서 단 한 줄도 앞으로 가서 앉을 수 없다. 이미 정해진 좌석에만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행한 대로 받는 보상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천국에서 받을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깨우치라고 주님께서는 '달란트의 천국비유(마25:16~30)'와 '므나의 천국 비유(19:12~27)'를 들려주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어떡하나?" 하고 실망하지는 말라. 왜냐하면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품꾼에 관한 천국 비유(마20:1~16)'를 보면, 비록 오후5시에 부름받아 일한 자라도 그날 하루치의 품삯을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평가는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오후5시까지 주님께 쓰임받을 기회가 없어 쓰임받지 못했다는 것을 모른 채 하실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의 왕국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눅12:31~32). 그러나 그냥 주시지는 않으신다. 그분은 공의로운 분이시니까. 왜 주님께서 상이라는 것을 하늘에 준비해 놓으셨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라.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 하늘에서 받을 상을 알고 지금부터라도 더욱더 각성하고 깨어 분발함으로 그 상을 다 받기를 진정 바라시기 때문이다. 

 

2022년 03월 20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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