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우리는 사실 천국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장차 천국에 들어갈 사람인데 정작 천국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은 대체 얼마나 넓은 곳인가? 그리고 천국에서 나는 어느 동네에 가서 살게 될 것인가? 그리고 천국에서 내가 차지할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내가 거주할 집은 또 어떻게 준비되어지는가? 이 모든 궁금점이 이 한 편의 설교 속에 들어있다. 2021-08-08(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천국에서 내가 거주할 장소와 천국 집은 어떻게 준비되는가?(요14: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Kfd7LrCSQss [혹은 https://tv.naver.com/v/21757560 ]

 

1. 들어가며

  천국에 가면 성도들이 받을 상이 있다. 그것에는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도가 144,000석의 보좌 자리에 앉는 것이며, 또 하나는 여러 종류의 면류관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자기를 위해 마련된 천국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보좌 자리'는 사실 아무나 차지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거기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이긴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죄와  싸워서 이긴 자가 되어야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도 보좌 자리는 아무나 차지할 수는 없다. 거기는 24장로 외에 144,000명의 이긴 자들에게만 그 자리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면류관'은 다르다. 보좌자리보다는 얻기가 훨씬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맡겨진 임무에 충성하여 끝까지 그 일을 완성한다면 누구나 다 거기에 해당하는 면류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비록 생명의 면류관 이나 승리의 면류관 그리고 충성의 면류관을 쓰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섬김이나 봉사의 면류관, 사랑과 긍휼의 면류관은 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는 누가 자기의 천국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되는가? 누구나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천국 집은 대체 어떻게 생겼으며 규모는 또한 어떠한가? 그리고 천국에서 내 집을 얻기 위해서 나는 이 땅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오늘은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차지할 땅과 그 집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천국에서 영적인 존재들의 거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천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그중의 하나는 천사들이고 또 하나는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이 그들이다. 천국에 있는 인격적 존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하는 것인데, 그때 천사와 성도가 함께 찬양을 부른다는 것을 한 번 상상해보라. 그렇다면 그들은 어느 장소에서 예배하는 것일까? 천사는 하늘에서 날고 있고 사람은 땅에 서서 찬양하는 것일까? 그런데 아니다. 실제로 천국에 가서 보면, 하나님의 보좌를 기준으로 왼쪽 편에는 천사들이 찬양을 드리고 있고, 오른쪽에서는 성도들이 찬양을 드리기 때문이다.

  그럼, 예배를 드리지 않을 때에는 천사들은 어디에 거주하고 있으며, 성도들은 어디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우리는 천국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장차 제자들이 천국에 들어오면 살 거처가 분명히 있다고 장소적으로 말씀하셨다. 어딘가에 성도들이 거주하는 거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 하나를 들려준다. 그것은 "아버지의 집 안에" 성도들이 "거주할 장소들"이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요14:2). 

  요한계시록에 보면,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했다(계21:1). 천국에도 하늘이 있고 땅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아버지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요한계시록 21~22장에 따르면, 아버지의 집은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 성의 한 가운데에 아버지의 보좌가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거주하는 장소는 아무래도 새 예루살렘 성 안인 것이다. 자,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한 번 성경을 좀 더 살펴보자. 요한계시록 21:16~17에 따르면, 새 예루살렘 성은 그 도시가 네모가 반듯하게 생겼고, 길이와 너비가 높이가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길이는 12,000스타디온이라고 했고, 성벽도 144규빗이라고 했다. 여기서 성의 크기인 12,000스타디온은 하늘의 완전수 12에다가 1,000을 곱한 숫자이며, 성벽의 크기로서 144규빗은 하늘의 완전수 12에다가 다시 한 번 하늘의 완전수인 12을 곱한 것이다. 이는 영적으로 볼 때, 그 도성의 크기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성벽의 두께가 144규빗이라는 말은 이 성벽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을 그냥 문자적으로 실제하는 숫자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이 성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220km정도인 큰 성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스타디온은 약 185m이기 때문에, 천국은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다 똑같이 2,220km나 되는 아주 커다란 성인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430km이니, 이 거리에 비하면 다섯 배가 더 되는 크기가 천국의 예루살렘인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길이와 너비가 2,220km일 뿐만 아니라 높이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성은 오늘날 우리 지구에서 생각하는 성의 개념을 초월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성의 맨 아래에서 맨 위까지의 거리가 무려 2,220km나 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성의 높이를 12개의 층으로 나누어서, 거기에 사람이 거주시킨다고 한다면, 한 층마다 185km를 쓰는 것이다. 혹 그것을 24개 층으로 나누어서 사람을 거주하게 한다면, 한 층마다 92,5km의 높이를 쓰는 것이 된다. 그러니 현재 지구의 아파트의 층고(3m)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 성에서 거주할 사람은 천국에 들어오는 모든 성도들을 다 감당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하건데, 새 예루살렘 성의 맨 꼭대기 층이 아마도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나와 동쪽방향에 있는 진주문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그 강 좌우에 정금길이 있어서 생명나무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성의 층층의 어딘가에 성도들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물론 그 성의 어딘가에는 또한 천사들이 살고 있는 영역도 있을 것이다. 

 

3. 천국에서 성도들은 아무데서나 흩어져서 사는 것인가?

  천국에서 천국 집에 대해 말하려면 우리는 먼저 천국에서 성도들이 거처하는 장소가 어떤 구역일까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 거처가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새 예루살렘 성의 여러 층들의 어떤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그 층의 아무데서나 자기 집을 짓고 살게 되는 것인가? 아니다. 성도들은 결코 천국에서 자기 집을 아무데서나 짓고 거기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그 땅에서 사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천국에 들어오기 전에 지어주신 그 집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가면 내가 사는 주소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영안이 열려서 천국에 갔다오신 분들에 의하면, 천국은 각각 동네 이름이 있다. 그리고 동네마다 돌과 같은 이정표에 그 이름들이 쓰여 있는데, 예를 들어, "아브라함 동네", '이삭 동네", "야곱 동네" 등으로 쓰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동네의 이름은 24장로들의 이름이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천국에 들어가면, 24장로의 이름이 쓰여있는 어떤 동네에 가서 사는 것이다. 그것도 아무데서나가 아니라, 주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땅과 그 땅 위에 지어진 집에서 사는 것이다. 물론 부끄러운 구원을 받아서 천국에 들어온 자는 집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왕노릇하는 144,000명의 집에서 가서 시녀 노릇을 하거나 경호원 노릇을 할 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기가 사는 동네가 각각 따로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 동네" "제50구역 오른쪽에서 세번째 집" 등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오늘은 아브라함 동네에서 살다가 내일은 요셉 동네에서 사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정해진 마을, 정해진 구역에서 사는 것이다. 

  그럼, 나는 천국에서 어떤 동네에 가서 사는 것인가?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사람들들을 영안으로 보면, 그들이 사는 동네라도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기가 사는 동네는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했느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기가 이 세상에서 살 때에 아브라함처럼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하여 가문을 일으키면, 주님께서 그는 아브라함 동네에 가서 살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선교사들처럼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아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살았다면 우리는 '이삭동네'에 가서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치고 살았다면, 그는 '세례요한의 동네'에 가서 살게 되는 것이다. 

 

4. 천국에서 내가 거주할 땅의 크기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자기 집이 지어질 땅(대지)은 대체 어떤 원리로 정해지는 것인가? 아무데나 여기는 "내 땅"이라고 정하고 살면 되는가? 그것은 아니다. 2주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천국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 드릴 때에도 지정된 좌석과 장소에서 예배드린다고 말씀 드렸다. 그렇다. 천국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도 지정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하물며 자기가 사는 땅을 돌멩이로 선을 그어서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주 예수께서 정해주신 구역에, 주 예수께서 주신 땅에 있는 집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하신 말씀을 생각해보라. 복있는 사람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하셨다(마5:5). 그리고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므나의 비유를 보면, 왕노릇을 할 자도 자기가 더 남긴 분량 만큼을 고을들을 차지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니 자기가 사는 구역은 어떤 사람은 왕노릇하는 구역일 수도 있고, 성벽에 가까운 구역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신앙생활을 잘 해서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있는 넓고 아름다운 땅에서 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5. 천국에서 우리가 거주할 집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는 어떻게 준비되는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자신이 살 동네와 또한 자신이 살 집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이 모든 것은 다 천국에 계신 우리 주님께서 안배해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안배하신다고 할지라도, 실제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주님도 참작하신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 집은 대체 어떻게 천국에 지어지는 것일까?

  우리가 살 집도 위의 경우와 아주 비슷하다. 분명히 천국 집도 다 예수님께서 지어주시는 것이 맞다(요14:2~3). 하지만 주님이 직접 짓는 것은 아니다. 주님께서 건축천사를 시켜서 집을 짓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럼, 건축천사는 어떻게 집을 짓는가? 그것은 기록천사로부터 건축재료를 전달받아 짓는 것이다. 그럼 기록천사는 어떻게 생명책과 행위책에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행위를 기록하고 있는가? 그것은 그 사람이 태중에 잉태되어 2개월 정도 되었을 때에부터 두 명의 기록천사가 달라붙은 후,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한 것이다. 만약 그가 정말 주님 보시기에 잘 했던 것이 있다면 그 일의 중요이력은 생명책에 기록되고 그리고 세부사항은 행위책에 기록될 것이다. 그러면 그 기록을 따라서 건축천사가 그 사람이 장차 들어와서 살 집을 천국에 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우리가 사는 동네나 우리가 살게 땅 그리고 우리가 살게 될 집은 다 우리가 장만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의 결정권자는 다 우리 주 예수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천국집의 규모와 크기와 모양 그리고 그 속에 있는 가구나 인테리어 등은 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올려보내는 건축재료에 따라서 주님이 명령으로 지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취향과 성품을 너무나도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성품과 취향에 따라 우리의 집을 아름답게 지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도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천국집도 화려하게 지어질 것이며, 이 땅에서 심플한 것을 좋아하면 천국집도 심플하게 지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 행한 일이 참으로 많은 자는 아무래도 천국의 대지도 아주 넓고 큰 것으로 주어질 뿐만 아니라 집도 매우 크게 지어질 것이다. 특히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의 집들은 거의 대저택 수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 올려보낸 것이 없는 사람은 천국에서 땅의 크기도 작을 뿐더러 집도 작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천국에 미처 집을 장만하지 못하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우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은 더이상 악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집이 없어서 공원이나 잔디밭에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시 24장로의 대 저택에 들어가서 시녀노릇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 있는 집의 모양도 각 사람의 취양과 성격에 따라 독특하게 꾸며질 것이다. 노아의 집은 방주처럼 생겼기 때문이며, 다윗의 집은 악기처럼, 그리고 고멜의 집은 화려한 그리스 신전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실과 침대, 서재와 주방 등이 아기자기하게 혹은 우아하고 멋지게 꾸며져 있을 것이다. 

 

6. 어떻게 하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내가 거주할 땅과 천국집과 인테리어를 풍성하고 아름답게 준비할 수 있는가?

  천국집에 있어서 최대의 관건은 어떻게 할 때 천국의 땅과 천국 집을 보다 더 규모있게 크고 아름답고 준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경말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에 따라 되어진다. 

  첫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섬기고 봉사한 만큼 건축재료가 천국에 올라가서 지어지는데, 오직 주의 이름으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한 것만이 지어진다는 것이다(계22:12, 눅17:10).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믿기 전에 선행을 했던 그 어떤 것도 천국에서 집으로 지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기의 이름으로 한 것일 뿐, 주의 이름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이름을 내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것은 천국에 올라갈 때 건축재료가 아주 조금밖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둘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할 때도 그것이 건축재료가 되어 올라간다는 것이다(계8:3~5). 특히 우리가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고,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여 주님께 영광돌리면 주님께서 그 제물을 향기롭게 받으셔서 그것이 천국의 좋은 건축재료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집을 잘 장만하려면 찬양하고 기도할 때에도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감사할 때도 주님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에도 그것이 건축재료가 된다. 그러므로 전도를 많이 한 자는 천국집이 더 아름답게 지어진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람을 회개시킬 때에는 전도하는 것보다 5배로 천국집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주의 말씀과 주의 종의 말에 순종할 때에 천국집이 더 잘 올라간다는 것이다(삼상15:22). 사람이 누군가의 말을 순종하며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세를 보라. 그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엎드려 순종했다. 그랬더니 그는 천국에서 24장로가 되었으며, 천국에서도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도 보라.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따르고 순종했다. 그랬더니 천국에서도 24장로가 되었으며, 그의 집도 대저택 수준이다. 그렇다. 순종이 제사보다 더 나은 것이다. 내가 예배를 잘 드렸다고 해서 나는 괜찮다고 만족할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에 과연 순종하고 있는지, 주의 종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분은 천국에 있는 집이 우리가 죄를 범할 때마다 허물어진다고 간증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천국에 올라간 건축재료는 이미 예수님의 의해 결산되어서 그 분량에 따라 건축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범죄했다고 해서 이미 올라간 건축재료를 없애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해서 아름답고 훌륭한 집을 건축해놓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나중에 타락하여 계속해서 범죄한 뒤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가 죽을 때에 그 집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죽기 전에 회개하고 죽는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그가 이미 지어놓은 집에서 사는 것이 아니며, 작아진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7. 나오며

  믿음이란 예수믿고 단지 구원받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죄의 권세로부터,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죽음으로부터 벗어난 구원 즉 1차적인 구원만을 받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전적인 우리 주님의 구속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모두는 다 광야에 있다. 그러니 생각해보라. 출애굽은 해서 광야에 나왔지만 그곳에서 원망불평하며 살았던 자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리고 가나안(천국)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은 믿지 못했던 출애굽1세대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다 광야에서 하나같이 죽고 말았다. 즉 그들은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구원 곧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을 받지 못한 채 죽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교훈에다가 특벽히 오늘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가 받을 상으로서, 천국의 기업과 천국의 집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이 어인 은혜인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받은 것이다. 내가 회개를 깨달아 회개를 통해 천국에 들어가게 된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우리는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떤 영광스런 존재로 살아가는지, 거기에서 어떤 영광을 누리고 살아가는지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이 은혜를 그냥 흘려버려서 되겠는가? 회개하자. 회개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 없이 때문이다. 그래서 회개를 실천하고 있다면, 이제는 나의 남은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분은 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분이시다. 그래서 이제라도 우리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며 살아보자.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고 순종하며 살아보자. 그래야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도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천국집에서 우리가 영원히 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08월 08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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