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은 과연 대환난 전에 공중으로 휴거되어 올라가는 것일까? 그리고 지질이 못난 성도들만 남겨져서 환난을 치라는 것인가? 미국의 백신접종률이 50%를 아직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가? 미국 성도들은 왜 그토록 백신 맞기를 주저하고 있는가? 여기에는 '환난전 휴거'라는 종말신앙이 그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환난전 휴거!!!' 과연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신앙과 일치하는 것인가? 아니면 미혹인가? 여기 속시원한 대답이 있다.

 

2021-08-22(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바른종말신앙(04) 성도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는 말은 과연 진실인가 미혹인가?(마24:29~3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eQDQLnGUR1Q  [혹은 https://tv.naver.com/v/22002641  ]

 

1. 들어가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주사 때문에 세상이 여전히 시끄럽다. 특히 미국 상황이 더 그렇다. 왜 그러한가? 미국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제조국가인데 말이다. 그 나라에서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은 구멍 가게에서 무엇인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빠른데, 왜 미국의 백신접종률은 50%를 넘지 않고 있는 것인가?(정확히는 49.6%). 또한 영국은 어떠한가?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국가다. 그런데도 백신접종률은 57.5%에 불과할 뿐이다. 왜 그러한가? 백신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다. 이러한 원인 중에는 환난전 휴거론이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적그리스도의 출현 전에 교회가 은밀하게 휴거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적그리스도가 백신주사를 이용하는 것이라도 한다면 백신주사를 맞은 자는 휴거되지 못하고 이 땅에 남겨질 것 같기에 그들은 백신주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환난전 휴거가 과연 성경적인지를 한 번쯤은 쏙쏙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는 왜 다른 나라에 비하여 환난전 휴거를 믿는 이들이 많은가 하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성경에 입각한 바른 종말신앙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세대주의와 세대주의자들이 말하는 '환난전 휴거'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란 성경과 교회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여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각 시대마다 다르다고 믿고, 그의 백성들의 구원의 방법들도 각각 다르다고 주장하는 신학사조를 가리킨다. 이러한 신학사조는 영국의 형제교회(Separatist Plymouth Brethren) 지도자였던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2)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미국에 건너가서 확장되었고 그 대표작으로 나온 것이 스코필드 주석성경의 발행이다. 그런데 이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이 바로 '환난전 휴거(세대주의적 전천년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시대 이후에 문자적으로 '천년왕국'시대가 지상에서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세대주의자들이 믿고 있는 종말에 관한 견해는 과연 사실일까? 우선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핵심사상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그것은 딱 2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적그리스도의 등장 전에 교회의 '비밀휴거'가 있다.

  둘째, 교회의 휴거 후에는 '7년 대환난기'가 있는데, 이 시기에 이스라엘에 대한 마지막 추수가 있으며, 이것이 지나면 예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시어 '천년왕국'을 이루신다. 

 

3. 교회가 환난전에 들림받는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그렇다면 세대주의자들은 어떻게 되어서 교회가 7년 대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들의 주장은 방대한데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처럼 여섯 가지 정도로로 요악할 수 있다(물론 사람에 따라 더 많은 항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다니엘의 70이레 중에서 마지막 한 이레(7년)가 인류 역사의 마지막 시기에 도래할 터인데, 그 때는 이스라엘의 백성의 마지막 추수 기간이므로 교회는 그 이전에 사라져야(자리를 비껴주어야)하기 때문에, 교회는 7년 대환난 전에 휴거된다는 것이다. 
  둘째,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따르면 교회는 환난으로부터 면제를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계3:10). 그리고 서신서에서도 성도가 환난에 참여한다는 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살펴보더라도, 미래에 되어질 일들을 소개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4장에서 20장 사이에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교회가 환난 전에 이미 휴거되어 지상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넷째, 성도들의 휴거는 예수께서 공중에 오셔서 보물만을 데려가는 은밀한 일이기 때문에, 사복음서에는 은밀한 공중휴거가 나와 있지 않는 것일 뿐 이것은 다른 성경에는 나와있는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살후3:13과 유1:14에 의하면,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고 되어 있는데, 그럴려면 먼저 성도들이 예수님께로 가야 한다. 그런데그 방법이 바로 7년 대환난전의 휴거라는 것이다. 
  여섯째, 예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신부인 교회를 환난 치하 곧 적그리스도의 지배하에 그냥 놔 둘 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액면 그대로 듣고 있노라면, 사실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대체 얼마나 사랑하시면, 교회가 환난을 당하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 전에 공중으로 불러 데려간다고 하시는지 참으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일치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 종말의 시기가 도래하면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까지도 미혹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4:24). 그러므로 미국의 신학사조가 환난전 휴거를 중요시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갈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도 말하기를, 말세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파루시어)과 그분 앞에 모임에 관하여, 누가 영으로 무엇인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혹은 누구로부터 말을 들었다고 할지라도 혹은 편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쉽게 동요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말했다(살후2:1~2). 그러므로 반드시 환난전 휴거론도 성경과 일치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분별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4. 교회가 환난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는 성경구절은 과연 합당한 것인가?

  그렇다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성경 구절은 과연 합당한 성경 구절들인가? 우리가 알 것은 사탄 마귀도 예수를 시험할 때에 구약 성경말씀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점이다(마4:6). 그러므로 누가 성경말씀을 인용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진실이라고 판단해서는 아니 된다. 거짓말의 아비인 마귀도 성경구절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시험하였는데, 오늘날 우리를 종말론 사상을 가지고 시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말씀 중에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하는 성경 구절은 과연 합당한 것인가?

  먼저, 대 전제를 보자.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환난전에 교회가 휴거된다는 것을 주장할 때에 반드시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데살로니가전서 4:16~17에 나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성경 원문을 따로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살전4:16~17 주께서 호령(크게 외침, 명령함)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장차] 강림하시리니(내려올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스스로] [장차] 일어나고(일어설 것이다) 17 그 후에 우리 살아[있고] 남은(남겨져있는)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들] 속으로 [장차] 끌어올려(낚아채질 것이다) 공중에서(안으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영접하기 위하여).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렇다. 이 말씀 중에서 공중으로 낚아채질 것이라는 말을이 나오는데, 그것을 한자로 '휴거'라고 한다. 그러므로 '휴거'라는 주장은 성경적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이제 그들에게 질문을 던져보겠다. 첫째, 그러한 휴거가 7년 대환난전에 나온다는 말이 이 본문 어디에 나오는가? 나오지 않는다. 전혀 그러한 문맥이 아니다. 고로 이 본문은 환난 전에 휴거가 있다는 말을 증명하는 성경 구절이 될 수가 없다. 이 말씀은 다만 예수께서 오실 때에 성도들의 휴거가 있을 것이고 그 순서가 이렇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한사코 적그리스도가 오기 전에 은밀한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본문은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님이 오실 때에는 은밀하게 조용히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큰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오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만 보더라도 여실히 환난전 휴거가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더욱이 이 말씀은 어떤 문맥의 말씀인가? 살전4:13부터 이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은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잠자는 성도들(죽은 성도들)이 어떻게 부활할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는 문맥이다. 즉 이 말씀은 7년 대환난 전에 성도들이 휴거된다는 문맥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6가지 주장을 보자. 이 주장들과 관련된 성경 말씀들을 보면, 전부 다 엉뚱하게 성경을 해석하고 있거나 원문의 뜻을 왜곡, 과장하고 있거나, 없는 것들을 있다고 주장하는 것 뿐이다. 

  첫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다니엘의 70이레의 한 이레가 마지막 시기에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단9:27), 하지만 이들의 70이레에 대한 성경 해석은 매우 자의적인 성경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말한 바 70이레라는 것은 7이레와 49이레 그리고 한 이레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한 이레(7년)가 수 천 년의 공백기 후에 있다는 그들의 주장은 자기들만의 자의적인 해석일 뿐,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증거를 없기 때문이다. 

  둘째,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 중에 주님께서는 그 교회에게는 시험의 때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 환난전 휴거의 근거라고 주장한다(계3:10). 그런데 이 구절이 그나마 유일무이하게 환난전 휴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절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헬라어 원문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에는 시험의 때로부터 성도들을 ‘면제’를 해 준다는 말씀이 아니라, 그러한 시험의 때로부터 귿르을 지켜주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3:10)
계3:10[헬라어직역]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에, 땅 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온 세상 위에 장차 오려고 하는 시험의 때로부터 장차 너를 지킬 것이다. 

  셋째, 장차 되어질 일들이 기록된 요한계시록 4~20장에는 이미 교회가 휴거되고 없기에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런 논리로 주장한다면 ‘교회’라는 용어가 하늘 광경을 묘사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4~20장에 나와야 하지만 그 용어는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 ‘교회’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둘 다 마찬가지인 셈이다. 왜 그럴까? 왜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추측컨데, 환난의 시기에는 많은 수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한편, 요한계시록 4~20장 안에는 환난 가운데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표현해주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교회'라는 용어가 없다고 해서, '교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용어로 교회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한 다른 표현들에는 최소 12가지 이상이 있다. 예를 들어, 거기에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나온다(계8:3,4).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경배하는 자들”(계11:1)이라고도 나온다. 그리고 더불어 다양한 표현들이 나온다. 즉 “두 증인”(계11:2), “해를 옷입은 여자”(계12:1), “여자의 남은 자손”(계12:17),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12:17),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마귀를 이긴 형제들”(계12:11),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려다가 핍박받거나 죽어가는 성도들”(계13:7,10), “땅의 곡식”(계14:15~16), “예수의 증인들”(계17:6), “어린 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계17:14), “어린양의 아내”(계19:7) 등이 나온다. 이러한 표현들이야말로 정말 교회를 나타내는 표현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교회’ 즉 ‘에클레시아’라는 용어는 마태복음을 제외한 가운데,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거기에는 교회가 없는가? 또한 디모데후서, 디도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유다서, 그리고 심지어 로마서 1~15장까지에서도 단 한 번도 교회라는 용서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때에는 교회가 존재하지 않은 것인가?

  넷째, 성도들의 휴거 때에는 공중에 오신 예수께서 보물들만을 훔치듯 은밀하게 오셔서 비밀스럽게 사람들을 데려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때 도둑같이 오신다는 말씀은 재림의 ‘은밀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돌발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더욱이 환난전 휴거론자들이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살전4:13~18의 말씀을 보더라도, 주님의 오심은 은밀하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떠들썩하게 오시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보는 재림인 것이지 몇 몇의 사람들만 은밀하게 데려가는 그러한 재림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오심은 가시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예외없이 일어날 사건인 것이다(살전4:16~17). 심지어 그날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던 로마군병도 지옥에서 예수님의 재림을 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가슴을 칠 것이다(계1:7). 
  다섯째,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을 대동하고 오셔야 하기 때문에, 재림 전에 주님이 공중에 먼저 오셔서 교회를 불러서 휴거시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그때 대동하고 오는 성도들은 7년환난 전에 휴거시키는 성도들이 아니다.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을 데리고 오시는 것이다(고전15:23~24). 이들이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이고, 7장에 나오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들이자, 큰 환난에서 나와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겉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인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부터는 모든 성도들이 죽은 즉시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서 [천년간] 왕노릇하다가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여섯째, 그들은 성도들은 결코 환난을 받지 아니하며 적그리스도에 의하여 대환난을 받기 전에 들림 받는다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말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 말씀 중에는 그러한 말씀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들이 인용하는 말씀은 하나 같이 다 문맥과 상관 없이,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 명제를 만든 후에 그것에 알맞은 구절을 하나씩 하나씩 가져다가 짜 맞춘 것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누구나 다 환난을 통과할 것이라고 그들과는 반대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사도바울도, 사도 베드로, 사도 요한도 다 그렇게 말씀 했기 때문이다(마10:22~23, 계2:10, 행14:22, 벧전4:13, 계1:9). 그러니까 환난전 휴거에 걸맞는 직접적인 성경구절은 성경에 단 한 개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5.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지어서 우선 세대주의를 통해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제 우리가 앞으로 "바른종말신앙씨리즈" 설교를 통해서도 더 자세히 배우겠지만 우선 세대주의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올바른 종말신앙을 갖기 위해서 우리는 대체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한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모든 성도들은 죽지 않은 상태에 있다면 다 환난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둘째, 공중강림과 지상재림 같은 그리스도의 이중재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성도들의 휴거는 마지막 시기에 전 우주적으로 동시에 일어날 단회적인 부활 사건이라는 것이다. 

 

6. 나오며

  예나 지금이나 종말론은 가장 혼란스러운 영역 가운데 하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이단들이 구원론보다는 종말론에서 더욱 더 많이 나왔기 때문이요, 그것도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를 잘못 해석하여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겠지만 '천년왕국'도 지상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세워지는 나라다. 그런데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그것이 지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단들이 늘 그래 왔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증인 등이 그렇게 주장해 온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렇게 중요한 것을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겠는가?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천년왕국'은 오직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 20장에서만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미래에 있을 환상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어찌되었든 오늘 우리는 환난전 휴거 사상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살펴 보았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교단들 중에 순복음 교단과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한 성경이라고 믿고 있는 어떤 침례교단에서는 아직도 환난전 휴거를 자신의 종말 신앙으로 믿고 있고 교리화시켜 놓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우리는 자신이 믿고 있는 종말 신앙이 과연 예수님과 사도들에 의해 증언된 신앙인지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바른 종말 신앙관을 갖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래야 헛된 소모전을 그치고, 곧 있으면 불어닥칠 환난을 대비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하루 속히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여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도 면류관을 얻고 왕노릇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년 08월 22일(주일)

 

정병진목사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는 은밀하게 오시는 것인가 아니면 공개적으로 오는 것인가? 그리고 주님께서는 단회적으로 재림하시는 것일까 아니면 이중적으로 재림하시는 것일까? 그런데 오늘날의 기독교인들 가운데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데 은밀하게 오신다면서, 주님의 재림은 이중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름하여 "세대주의자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주님께서 은밀하게 공중으로 오시어 교회의 신부들을 불러올려 거기서 7년동안 공중혼인잔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7년 뒤에 지상으로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에 천사가 했던 말은 틀렸는가? "너희 가운데서 올려진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1:11)"고 했기 때문이다. 과연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에 공중에서 7년동안 지체하셨다가 천국에 들어가셨는가? 그리고 주님께서 도둑처럼 오신다는 말씀은 재림의 돌발성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은밀성을 말하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세대주의자들은 주님께서 은밀하게 공중으로 오신다고 계속 주장한다. 과연 세대주의자들(환난전휴거론자)의 주장은 옳은 주장들인가? 그리고 만약 이들 잘못되었다면 과연 어디에서 잘못된 것인가?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과연 언제쯤 오실까? 그리고 그분이 오실 때에는 은밀하게 오셔서 알곡성도들만을 먼저 공중으로 휴거시켜 7년동안 공중에서 혼인잔치를 베푸시는 것일까? 아니면 모든 성도들이 다 환난을 통과하되 끝까지 신앙을 지킨 자들로 하여금 구름타고 하늘로부터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게 하는 것일까? 이 견해를 들어보게 되면 이 견해가 맞는 것같기도 하고, 저 견해를 들어보면 그 견해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종말론의 주장들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이단이 종말론과 연관되어 있기에 또한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 종말론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이 갖고 있는 종말신앙의 70%가 환난전휴거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성도들이 환난전휴거를 믿게 된 이유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과연 환난전휴거론은 성경적인 것일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도들의 비밀공중휴거와 그리스도의 공개적 지상재림에 관하여,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객관적인 증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결국 잘못된 종말신앙에 빠져 수년 혹은 수십년을 허송세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바른 종말신앙을 통하여 내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여 그날 잘했다고 칭찬듣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2.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 대한 시기와 징조에 있어서 주의할 것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주께서 다시 오실 때의 시기와 징조에 관하여 묻는 제자들에게 2가지 주의사항을 아주 강조하여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첫째,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라는 것이었다(마24:4~5, 11, 23~26). 그리고 둘째, 어떠한 환난을 당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것이었다(마24:9, 13, 21~22). 그렇다. 말세에는 정말 많은 미혹이 있을 것이다. 자칭 재림 그리스도의 미혹과 거짓 선지자의 미혹과 거짓 그리스도의 미혹이 횡횡할 것이다.

마24:4-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마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마24:23-26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어디 그뿐이겠는가? 환난도 강하게 다가 올 것이다. 그래도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가진 신앙을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는 요한계시록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마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마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24:21-22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계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계2: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계13:7 또 [첫째짐승이]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계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그러므로 말세를 당할수록 성도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사람의 미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예수만이 구원자라고 믿고,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하나님이라고 믿는 것 때문에 핍박을 당하고 환난을 당하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 주님을 믿는 신앙을 부인해서는 아니 된다. 죽음에 눈 앞에 있더라도 결사각오의 정신으로 신앙을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계2장의 에베소교회처럼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된 것을 분별하여 미혹을 이겨나가야 한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의 특징은 어떤 것인가?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의 양상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그것의 특징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주님의 재림이 결코 은밀하게 이뤄지는 재림일까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님의 재림은 첫째,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는 공개적인 재림이라는 것이다(계1:7,행1:11). 그날 우리 주님께서 오실 때에는 감람산에서 승천하실 때 천사의 말처럼, 하늘로부터 오시는 것이요, 구름을 타고 오시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지는 재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미 그리스도께서 한국사람으로 재림하여 어디에 있으니 그리 가보자고 하는 것은 전부 가짜인 것이다. 하늘로 가셨던 그 예수님께서 그 모습 그대로 오시되 흰옷을 입고 흰말을 타시고 오시는 공개적인 재림이 은밀하게 누구만 아는 재림은 아닌 것이다(계19:11~16)

계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그리고 둘째, 그것이 돌발성 재림인 것이지 결코 은밀하게 진행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마24:434~44, 막13:35~36, 살전5:2~4, 벧후3:10). 주님께서 무엇을 감추려고 은밀하게 재림하시겠는가?

마24:43-44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막13:35-36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살전5:2-4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3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4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벧후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결국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은 모든 사람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는 공개적인 재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예기치 않은 뜻밖의 시간에 오시는 돌발성 재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천주교의 교묘한 속임수로 나온 리베라신부(A.D.1537~1591))의 미래적인 해석법의 영향을 받은 개신교회의 세대주의자들은 오늘날까지 주님께서 "도적같이" 오신다는 말씀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고 있으니, 주님께서는 도둑처럼 은밀하게  오실 것이며, 그때에 도둑은 알곡만 훔쳐간다는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도둑같이라는 표현은 직유법으로서 "은밀하게"라는 의미로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뜻밖에, 예기치 않게"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재림의 양상은 은밀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알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밤에 도적같이 온다는 비유가 어떤 의미인지를 하나 더 다른 비유로 설명하였으니, 그것은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임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살전5:2~4). 결국 우리 주님의 재림은 결코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것은 분명 예기치 못하게, 돌발적으로, 뜻밖에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이어 주님의 재림의 양상은 2가지가 더 있다. 그것으로는 셋째, 예수님의 재림은 우주적인 재림이 될 것이라는 점이요(계1:7), 넷째, 우리 주님의 재림은 지구의 동시적인 재림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마24:30~31). 그렇다. 예수님의 재림은 어느 지역의 특정한 장소에서만 일어날 일이 결코 아니다. 주님의 재림은 모든 지역에서 있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의 재림이야말로 어느 특정지역에 사는 사람만 아는 재림이 아니라 우주적인 재림이 될 것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일어날 동시적인 재림이 될 것이다.

계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마24:30-31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4. 세대주의적 종말론은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가?

  그렇다. 주님의 재림은 공개적인 재림이요, 돌발성 재림이다. 그리고 우주적인 재림이자, 동시적인 재림이다. 우리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이 이러한 4가지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지금 잘못된 종말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주님의 재림을 은밀성으로 풀어가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세대주의의 종말론에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우리 주님의 재림이 이중재림으로서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먼저 오셔서 성도들를 비밀리에 공중으로 휴거시킨다는 것(7년 공중혼인잔치)과 7년 후에 그리스도께서서 지상에 재림하신다는 이론이다. 이것은 리베라신부(A.D.1537~1591)가 요한계시록에 대한 미래적인 해석법을 내놓기까지는 교회사에 없던 해석이었다. 천주교의 교황이 적그리스도임이 들통나자, 교황의 지시를 받아 사람을 미혹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국의 에드워드 어빙(A.D.1792~1834)에 의해, 2단계로 재림론으로 확장되어,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기 전에 비밀휴거가 있다는 것(마가렛 맥도날드 소녀의 환상을 바탕으로 만든 것)과 휴거후 지상에 천년왕국이 실행되고 지상재림이 있다는 사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영국의 존 넬슨 다비(A.D.1800~18882)가 미국으로 가져 스코필드성경에 주석에 들어감으로서 미국전역을 휩쓸었고, 거기에 가서 배워온 한국목회자와 신학자들에 의해 한국은 급속도로 환난전휴거를 따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재림시에 있게 될 성도들의 휴거는 결코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며, 단번에 한 번으로 끝나게 될 것임을 믿어야 한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시고 사도들이 증언하고 있는 주님의 재림은 단회적으로 공개적인 재림인 것이지 은밀하게 이뤄지는 2가지 것들 즉 공중으로 낚아채지는 비밀휴거와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지상재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은 성경의 여러구절을 한 곳에 짜집기하여 만들어낸 이론인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몇몇 사람만 아는 그러한 비밀스런 공중휴거를 말하는 대목이 없다. 그리고 그것이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교회가 잠시 자리를 비껴주는 식으로 탈출이라고 나와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사람들은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성경적인 것이라고 믿게 되었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성경구절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첫째, 다니엘의 70이레 중 마지막 한 이레에 대한 자기들식의 해석에 따른 것이다(단9:24~27)(이 부분은 이미 했던 설교를 참고바랍니다). 이들은 7이레와 62이레 후에 한 이레가 있다고 언급되어 있지만, 리베라신부를 필두로 그들은 한 이레(7년)가 2,000년의 공백기를 거쳐 인류 맨 마지막시기에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고,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7년간의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해석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서 69이레 후에 공백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자들은 공백기를 기정사실화하고 말을 이어가고 있다. 둘째,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한 이레(7년)동안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단9:27, 살후2:3~4). 이러한 해석의 근거는 단9:27에 나오는 "그"를 적그리스도로 해석하는 것에서 비롯되며(왜 그래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한 적그리스도가 바로 살후2:3~4에 나오는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 대적하는 자"라고 짜맞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결정적인 실수는 "불법의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운다는 것인데, "하나님의 성전"은 헬라어로 보면 물질적인 성전(히에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성전(나오스)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그렇다. 사도행전 이후에 나오는 모든 "성전"이라는 단어는 제사장의 직무를 말하기 위해 사용한 고전9:13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영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나오스"만 등장한다. 이는 예수그리스도의 속죄제사이후 더 이상 성전은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요, 하나님을 모신 영적인 성전인 교회가 참된 성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제3의 성전이 다시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세워진다는 것인가? 셋째, 데살로니가전서 4:17에 나오는 성도들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다"는 말씀을 7년대환전 곧 적그리스도가 통치하기 전의 성도들의 비밀휴거라고 하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살전4:13~18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때 죽었거나 그때 살아남은 자들에게 대한 부활과 휴거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지, 그것이 7년대환난전의 휴거에 있을 것이라는 단 하나의 암시도 없다. 살전4:16~17의 공중휴거사건은 하늘로부터 주님께서 강림(파루시아)하실(오실) 때에 성도들이 낚아채지듯 하늘로 올려져가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코 7년대환전에 성도들의 비밀휴거의 근거가 아니다. 왜냐하면 살전4:16~17은 성도들의 휴거와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지, 7년대환난전의 재림의 은밀성을 두고 한 말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자들은 이 말씀을 단9:27과 살후2:3~4의 말씀과 함께 인용하여 논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세상에도 없던 세대주의 종말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6. 성경에 나와 있는 주님의 재림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가?

  성경에 나와있는 주님의 모습은 공관복음서에 나와 있는 모습과 요한계시록에 나와있는 모습대로 말하면 된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첫째, "그날 환난 후에" 주께서 오신다고 말씀하셨다(마24:29). 모든 성도들은 환난을 통과할 것이다. 이것은 시대마다 있을 환난이며, 마지막 끝을 살아가는 성도는 끝에 있을 대환난을 의미할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적그리스도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7년대환난전에 휴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휴거는 동시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마24:30~31). 즉 하늘로부터 예수께서는 오실 것이며, 이때에 성도들은 땅에서부터 하늘로 휴거되어 올라가는 것이다. 똑같은 사건을 하늘로부터 오는 재림의 사건과 땅에서부터 올라가는 휴거사건으로 묘사한 것 뿐이다. 그러므로 살전4:13~18의 말씀도 똑같이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성도들의 부활과 휴거의 순서를 그대로 묘사하고 있을 따름이다.

마24:29-31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그리스도의 재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성도들의 휴거)
살전4:16-17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그리스도의 재림)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성도들의 부활과 휴거)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5. 나오며

  사람은 누구든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가 믿고 싶은 믿을 자유가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을 따라가든지 그것은 분명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지만 그것의 책임도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환난전휴거와 베리칩종말론을 믿고 따라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허송세월을 보내왔는지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많은 수십년의 세월동안 예수님만이 인류의 구원자요 하나님이심을 증거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해본다. 엉뚱한 종말론(로마카톨릭에서 만든 가짜 종말론)에 빠져 지금도 헤매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한 때 그러한 종말론에 심취해 있던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아니다. 주님은 환난후에 오신다. 그것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어떠한 핍박과 고난 중에서도 자신이 가진 믿음을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대주의적 종말론이나 베리칩종말론과 같은 거짓된 종말론의 미혹도 함께 이겨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다 통과하여 주님 앞에 설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내일 저녁주일찬양예배 때(2018년 7월 1일)에는 성도들이 환난받지 않고 휴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몇몇 성경구절이 얼마나 잘못된 해석에 속한 것인지를 헬라어원문을 통해서 직접 살펴볼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6월 29일(금)

정병진목사

 

[참고]

1. 제목: 다니엘의 70이레 중 말세에 있을 한 이레 언약과 환난전휴거설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온 것인가?(계12:13~17)
https://youtu.be/IJfYyxrnQdg

 

2. 제목: 예수께서 도둑처럼 오신다는 말은 재림의 돌발성인가 은밀성인가?(마24:36~44)
https://youtu.be/ls04oLHXt_4

 

3. 제목: 성도들의 휴거와 재림의 시기(살전4:13~5:11)_2017-05-05

https://youtu.be/n8Z0qbXOc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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