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되면 늘 부담이 되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나도 이 좋은 부활의 소식을 나의 불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를 않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 부활하셔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내가 믿고 있지만, 여전히 내가 병에 시달리고 있고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내 자녀의 문제를 해결받지 못한 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전도하면 그들이 말하기를 "너나 병원에 가지 않고 살아 봐! 너나 돈에 치지 않고 살아 봐, 네 자식이나 잘 키워서 내게 한턱 쏴 봐"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살아야 우리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 놀라운 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022-04-17(주일) [부활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부활의 이 아침 우리는 어떻게 산 증인이 될 수 있는가?(고전15:3~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tTB7gegCNKY [혹은 https://tv.naver.com/v/26320851 ]

 

1. 들어가며

  부활절은 성탄절과 더불어 기독교 최대의 명절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님의 부활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활절은 기독교인들만의 축제여야 하는가 아니면 모든 인류를 위한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명하다. 그것은 모든 인류를 위한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현실은 어떠한가? 예수님의 부활이 불신자들에게도 진정 기쁜 날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불신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가? 대부분 후자가 답일 것이다. 왜 그럴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믿는 이들 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할 때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이 회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것이다. 이 사실을 듣고 깨달아 실천한다면, 우리도 역시 놀라운 영적인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삶의 윤택함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2.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지라도 절대 이길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모든 만물 중에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이길 그 어떤 존재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식물이나 동물 중에 인간만큼 지혜롭고 뛰어난 존재는 지금까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듯 뛰어난 인간이라 할지라도 성경에 보면, 이길 수 없는 것이 3가지 있다.

  첫째로, 인간은 스스로 죄를 이길 수 없다(롬7:18~20). 왜냐하면 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의 범죄 이후 모든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예수님 없이 인간으로서 스스로 죄된 본성을 이길 사람은 절대로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자기의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함을 한탄하면서 선을 행하기는 원하지만 악을 행하는 자기 자신을 본다고 하였다. 그리고 선을 행지 아니하고 악을 행하게 하는 장본인은 다름이 아니라 자기의 몸속에 들어있는 '죄'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죄[된 본성]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둘째로, 인간은 스스로 죽음을 이길 수가 없다(롬5:12, 히9:27).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죄는 결국 인간을 죽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아담 이후 이 세상에서 계속해서 산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첫 계명으로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죽게 된다고 말씀한 것에서 기인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든 사람은 죄값으로 죽었고 지금도 죽는 중에 있다(롬6:23). 셋째로, 인간은 스스로 사탄 마귀를 이길 수 없다(히2:14~15). 왜냐하면 첫 사람 아담이 그렇게 지혜로운 존재였으나 마귀의 말에 그만 속아서 그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때 인간은 마귀의 종이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것이 영계의 법칙이기 때문이다(롬6:16).

 

3.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런데 두 번째 사람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께서 '죄'와 '죽음'과 '마귀'를 이기셨다. 그분은 성령으로 잉태되심으로 인하여 죄된 본성을 소유하지도 않았으며(고후5:21), 또한 마귀로부터 미혹을 받기는 했으나 마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아 죄를 짓지도 않으셨다(마4:1~11). 그런데 마귀가 자기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스스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사람들을 꼬드겨서 그를 죽이게끔 뒤에서 조종을 하였다. 그리하여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만들었다. 그때 마귀는 쾌재를 불렀으나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른지는 자기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사망에 의해 삼킨 바 되셨으며, 곧장 음부에 내려가셨다. 하지만 죄가 없으신 예수께서는 3일 만에 음부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셨다. 아무도 그를 붙들어 둘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죽어야 할 죄를 갖고 있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부활 사건'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올라오실 때에는 그분의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계셨다. 그것은 2가지 열쇠였다. 그것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들이다(계1:17~18). 

 

4. 아담이 범죄함으로 사탄에게 내어준 것은 무엇인가?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할 때에 사탄에게 내어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아담의 목숨 뿐이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때 아담은 자기의 목숨만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에게 내어준 것이 아니었다. 그때 아담이 가지고 있는 만물의 지배권마저도 함께 내어주고 말았다. 그러므로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는 천하만국의 권세와 영광을 아담에게서 빼앗았음을 언급하였고, 자기에게 절하면 그것을 주겠노라고 제안했던 것이다(눅4:5~6). 그런데 그것 뿐만이 아니다. 그때 아담이 마귀에게 패배함으로 인하여 아담 자신의 '육체'마저 그에게 내어주어야 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창세기 3:14에 나온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뱀을 저주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을 꾀였던 뱀에게 먹이로 준 것이 있다. 그것을 원문으로 보면, '네 생명의 모든 날에 티끌(아파르)을 먹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뱀이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냥 땅(아다마)의 흙(에렛츠)가 아니라 '먼지'나 '티끌'로 번역된 '아파르'였던 것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여기에 쓰인 '아파르'라는 단어가 사람의 육체를 만들었던 바로 그 재료이기 때문이다(창2:7). 그러니 이때 하나님께서 사람의 육체의 지배권을 사탄에게 내어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부터 뱀들은 사람의 육체에 들어가서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공생애 기간에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에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고 말했음을 알려 주셨다(마12:43~45). 다시 말해, 더러운 영인 뱀들이 사람의 몸을 자기의 집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죄를 지은 후에 회개하여 그 죄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그 죄로 인하여 사람의 몸속에 뱀들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다. 

 

5.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우리가 부활하시어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가? 그때 믿는 자에게는 놀라운 혜택이 주어진다. 그것은 크게 두 방면의 혜택이 있다. 하나는 원초적인 방면이고, 또 하나는 부차적인 방면이다. 부차적인 방면은 원초적인 방면 때문에 뒤따라오는 것이다.

  첫째,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원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은 좀 전에도 언급했지만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히2:14~15). 우선 첫째로, '죄'와 '사망'을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의 영 속에 들어오시게 되는데, 그 성령께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리게 되면 우리도 역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롬8:1~2).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며, 영원한 사망 곧 둘째 사망의 해도 역시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라도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다 성령께 내어 드리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예수믿는 자라 할지라도 죄를 짓고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사탄 마귀'도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믿는 자들에게는 이러한 표적이 따른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때 믿는 자들은 귀신들을 쫓아낼 수 있으며 뱀들을 집어 올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막16:17~18). 그리고 마귀를 대적하면 저가 우리를 피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약4:7). 그러나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고 마귀를 물리치며 살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마귀가 던져 주는 미끼 곧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의 유혹에 자꾸 넘어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을 믿으면 원초적인 혜택으로서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대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는 것 같다. 

  둘째,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부차적인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가 있다. 그것은 '질병'과 '가난'과 '저주'로부터 해방받는 것이다. 첫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질병'에서 고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우리의 질병을 대신하여 우리 대신 채찍에 맞으셨기 때문이다(벧전2:24). 그러면 예수 믿는 사람 중에는 하나도 아픈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병원에 가 보라. 아픈 성도들이 얼마나 많이 입원해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둘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가난'에서 놓임받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을 가난(궁핍함)을 대신하여 받으셨기 때문이다(고후8:9). 그렇지만 우리 믿는 이들 중에 가난한 자가 없이 부자로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 때문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자가 많다. 셋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형통함을 앗아가는 '저주'로부터도 해방받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율법의 모든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기 때문이다(갈3:13). 그런데 실상은 어떠한가? 예수님을 믿어도 형통하지 못한 채 사업은 망하기 일쑤고 자녀의 길은 막히는 등 온갖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가 많다. 인생의 고속도로를 경험하면서 사는 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6. 왜 성도들은 부활의 증인으로 살지 못하고 있는가?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다. 이것은 온 세상 사람들이 들어야 할 기쁜 소식이다. 하지만 예수믿는 사람들이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소개하면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 그런가?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은 분명히 역사적인 사실이지만 그 예수님을 믿어서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데 그 혜택을 누리며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첫째, 예수께서는 분명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기셨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셨지만 실제적으로 성도들은 대부분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기지 못한 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너도 예수믿고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를 이기며 살아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다. 성도라 할지라도 자기의 성질 하나 이기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차마 자기 불신 가족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의 문제는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소개해 줘도 그것을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불신자가 진짜로 죄사함을 받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으며, 죽음을 이기는 것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리고 사탄 마귀와 귀신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증언할 수가 있겠는가?

  둘째, 예수께서는 분명, 질병과 가난과 저주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우리가 질병과 가난과 저주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받지 못한 상태로 살고 있기에 부활의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말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성도들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물질에 허덕이고 있고, 자신의 사업이나 자기 자녀의 앞길이 꽉 막혀 있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감히 자신있게 자기의 불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원초적인 혜택은 우리가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있고 성령께 내 자신을 위탁하며 산다면 가능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불신자들에게 예수믿는 혜택을 자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원초적인 혜택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신자들을 전도할 때에는 부차적인 혜택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먼저 병에서 고침받고, 가난에서 벗어나 살며, 형통함의 축복을 받는 일이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므로 불신 가족의 눈에는 매우 놀랍게 여겨지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신 가족이나 친구들을 전도하려 할 때에는 부차적인 혜택을 누리고 살면 그것이 곧 전도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부활의 산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된다. 

 

7.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부차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성경이 말씀했다면 그것은 실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내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성경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정리해 보면, 아담의 범죄 후에 인간이 받게 되는 징계를 창세기 2장으로만 해석해 온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범죄하면 그것으로 인하여 죄가 들어오고 죄가 들어오면 사망이 들어온다는 것까지만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상이다. 창세기 3장에 보면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내린 징계가 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뱀에게 허락한 징계가 있다. 그것은 뱀들이 죄지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창3:14). 그런데 아무도 그 사실에 주목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실이 드디어 공개되는 때가 오고야 말했다. 그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법에 그것에 관한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에서 1~2계명을 어긴 자들에게 그 죄값을 묻되(벌하되) 아버지들로부터 아들들에게까지 3~4대까지 벌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영안을 열어서 보니, 실제로 아버지가 우상 숭배할 때에 들어온 뱀들이 아버지가 죽으면 고스란히 그의 후손 3~4대까지 내려가서 그의 후손 3~4대의 몸속에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저주'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것이 들어가면 '질병'이 생기고, 그것들이 물질을 막아 손해보게 하고 '가난'하게 살게 만들며, 그것들이 나와 내 자녀들의 앞길을 막아서 형통함이 없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은 후에 우리는 내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 그 죄를 회개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조상은 이미 죽어서 우리 곁에 없지만, 조상이 죽을 때에 그의 몸속에 있던 영들을 그의 후손에게 넘겨주고 갔던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은 현재 우리들 곁에 없을지라도 그 영들이 우리의 몸속에 들어와 있기에 이것을 처리했어야 했던 것이다. 영안을 열어서 보니, 사람이 불치병으로 고생한다든지, 물질로 고생하는 것은 대부분 자기의 윗대 1~3대가 지었던 우상 숭배의 죄들 때문이었다. 그 악한 영들이 들어와서 역사해서 그랬던 것이었다. 사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는 과거의 죄는 거저 용서를 받게 된다. 마치 요한복음 13장에 나오는 것처럼, 이미 목욕을 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요13:10). 하지만 그 후에 자범죄를 짓게 된다. 그러면 더러워진 발은 꼭 씻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자범죄는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요일1:9).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자기가 예수믿을 때에 과거의 죄는 어느 정도 처리가 된 것이라고 보아야 하고, 또한 짓고 있는 죄는 자백함으로 계속해서 회개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지은 죄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조상들이 남겨두고 간 악한 영들 곧 뱀들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야 하며 뱀들을 몸속에서 집어 올려야 하는 것을 말씀하셨다(막16:17~18). 그런데 믿는 자라 할지라도 귀신을 쫓아내거나 뱀들을 집어 올리는 일을 등한히 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남겨두고 간 귀신들과 뱀들 때문에 우리의 육신과 삶에 매우 어려움이 계속 지속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회개했어야 했다. 그러면 즉시 우리도 부차적인 혜택을 누리고 살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그렇다고 가르쳐 준 일이 있었는가?(아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것은 이단적인 사상이라고만 들어왔을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도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들을 자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2가지 혜택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나는 죄용서를 받게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하늘에서 일어날 일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깨끗해진다고 하였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왜 사람은 더러워지는가? 그것은 죄를 범할 때에 육체가 더러워지고 또한 영도 같이 더러워지기 때문이다(고후7:1). 왜냐하면 죄를 범하면 더러운 귀신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마12:43~45). 그러므로 회개하면 더러운 영들을 우리 몸속에서 내보냄으로 우리가 깨끗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회개하지 않음으로 악한 영들이 대부분 자기의 후손에게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육체의 생명을 이어받은 핏줄에게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지었던 죄는 오직 그의 후손만이 회개할 수 있으며, 회개하면 조상들의 죄사함의 영역은 아니지만(이미 조상들은 대부분 죽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에 역사하고 있는 더러운 영들을 우리의 몸으로부터 밖으로 제거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할렐루야!

 

8. 나오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기도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죄와 죽음과 사탄 마귀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질병과 가난과 저주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그것들에게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 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해결할 수 있는 열쇠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첫째로 '죄'와 '죽음'은 생명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질병'과 '가난'과 '저주'를 일으키는 '귀신들'과 '뱀들'은 우리가 나와 내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귀신들(큰 영들)은 쫓아내고 뱀들(작은 실같은 것들)은 들어올려 뽑아내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그런데 과연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자기 몸속에 뱀들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또한 자기가 죽게 될 때에 그 뱀들이 자기의 몸속에서 나와 자기의 후손에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또 얼마나 되겠는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런데 아직도 어떤 사람은 조상들의 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안 미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렇다면 자기는 죽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왜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는가? 나의 조상이요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범죄로 인한 결과는 오롯이 받아들이면서 왜 조상들이 지은 죄들에 의한 징계가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그것은 죄의 법이 아니라 일점일획도 빠짐없이 이루어진다는 십계명법에 나온다(출20:5). 그러나 조상들이 지었던 죄 때문에 예수믿는 우리가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죄사함을 받지 못한 자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못한 자가 지옥에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영문도 모른 채 나와 내 후손들이 당할 고통을 한 번 생각해 보라. 우리 믿는 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뱀들이 나의 자식과 내 사랑스런 손자 손녀에게 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어찌 나 몰라라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더욱이 내가 회개하여 그것들을 떠나보내면 예수님을 믿는 부차적인 혜택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질병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한 가난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형통함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회개하는 것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이것을 한 5년 10년을 지속했다고 가정해 보라. 얼마나 위대한 일이 우리에게서 나타날 것인가? 그러면 우리의 불신 가족과 친구들이 "그 좋은 예수를 왜 너만 믿고 내게는 소개해 주지 않느냐?"고 오히려 야단을 칠 것이다. 왜 그런가? 나의 삶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던 불신 가족과 친구들이 나의 달라진 삶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에도 회개가 필수적인 것이었다. 이것을 알기까지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린 것인가? 오 주여! 날마다 우리의 영안을 열어 주소서!!!

 

2022년 04월 17일(주일)

정병진목사

 

주님께서는 출20:5에서 우상숭배의 죄를 지으면 그 죄값을 3~4대 후손에까지 물으시겠다고 하셨다. 죄는 조상이 지었는데 왜 후손이 그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은 예수께서 율법의 저주에서 인류를 속량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자는 과거의 죄도 용서받았으며 심지어 미래의 죄까지도 용서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느헤미야선지자나 다니엘이나 예레미야는 자기조상들의 죄를 대신 회개하였던 것일까?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 중에는 온갖 어려움과 질병과 가난과 사건사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그 해답이 바로 오늘 말씀 안에 있다.

2020-06-28(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회개할 때에는 왜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회개해야 하는가?(출20:1~5)
https://youtu.be/2rZcbzZbpkM [혹은 https://tv.naver.com/v/14517968 ]

 

1. 들어가며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고 형통하는 축복이 따라와야 하는데, 뒤를 보아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 무슨 이유 때문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데도 숱한 어려움과 난관이 그리도 많은 것인가? 주일성수하고, 하나님께 십일조하고, 봉사할 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는데, 왜 오늘도 우리들 중에는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고, 안 되는 일도 많으며, 자녀 때문에 밤이 지새우며 걱정하는 것이 그리도 많은 것은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그 해결의 열쇠를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 말씀은 단순한 이론적인 제시가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 열쇠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은 우리가 죄를 "회개"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2.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지은 자범죄들을 회개한다. 심지어 자신의 성품이 달라지 못한 것까지도 회개한다. 그런데 좀 더 영적인 진보를 이룬 분들을 보면, 그들은 십계명을 어긴 죄들까지 낱낱이 회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죄를 회개해야 하는가? 결론을 알고보니, 그리스도인들이 한 가지 놓친 회개가 있었다. 그것은 꼭 회개해야 할 파트인데도 회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동탄명성교회는 2013년 이후 회개를 강조해왔다. 사람이 구원받는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과 "회개"라고 외쳤고 가르쳐왔다. 회개없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주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4:17). 또한 회개 없이는 결코 우리의 인생의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외쳐왔다. 회개해야만 모든 인생의 문제를 야기하는 귀신이 힘이 약화된다는 것을 일치감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꼭 회개해야 할 죄인데도 간과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의 중요성을 잘 몰랐던 것이요, 그 깊이를 잘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커다란 긍휼하심과 은혜로 이제야 그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회개할 때 내가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만으로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말씀(출20:5)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들(조상들)의 죄악을 아들들과 자손들 3~4대까지 묻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가 짓지 아니한 죄 때문에 내가 고통을 받을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내 앞길이 막히고 내 자식까지도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의 회개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선조들)이 지은 죄들도 함께 다뤄야 한다. 선조들이 지은 죄 때문에 후손들이 고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지은 죄와는 상관없이 내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에 특히 조상들이 우상숭배한 죄 때문에 나와 내 자식과 내 손자들까지 벌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3. 제2계명을 어긴 죄는 어떤 죄인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달후 시내산에서 십계명의 법규를 주셨다. 고로 십계명 법은 사람이 구원얻는 방법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애굽에서 구출받아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백성들이 마땅히 지켜야할 법도로 주어진 것이다. 그런데 십계명은 하나님에게 지켜야 할 4계명과 인간사이에 지켜야 할 6계명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중에서 하나님에게 지켜야 할 계명으로서 제1계명과 제2계명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제1계명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어서는 아니 된다는 명령이다(출20:4). 이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실 때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고 건져내셨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있는 신들은 전능자이신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만이 참 신이여 경외해야 할 대상이었음을 말해준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이 천지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신들을 누르고 심판하는 전능자이시기 때문이다. 이어서 주께서는 2번째 계명을 주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볼 수 없는 분이시므로, 하나님을 절대 보이는 형상으로 조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형상으로 만든 것을 결코 하나님인 것처럼 섬기거나 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아닌 것을 조각하여 그것에게 절하거나 섬기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가만 있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죄값을 물으시되, 아버지들의 죄값을 자녀손 3~4대까지라도 반드시 물으시겠다는 뜻이다. 사실 십계명 가운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경고의 말씀은 없다. 그렇다면 왜 제2계명을 어긴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벌을 경고하시는 것인가? 혹시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는데, 선조들이 지은 죄 때문에 자신이 벌을 받게 된다면 좀 억울하지 아니하겠는가? 아니 내가 지은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죄없고 예쁜 내 손자 손자들이 불치병에 시달려 병원을 전전긍긍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는가?

 

4. 하나님께서는 선조들이 지은 죄들을 어떻게 해서 자손들에게 물으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선조들이 지은 죄값을 자손에게까지 물으실까? 이 질문을 답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손들에게 죄값을 물으시는지부터 살펴보자. 사실 사람이 짓는 모든 죄는 다 사람의 뇌 속에 저장이 된다. 특히 우상숭배의 죄를 범할 경우는 더 그렇다. 우리 인간의 뇌는 일종의 블랙박스 같은 것이어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뇌 속에 고스란히 저장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가 기억하고 있는 죄들 중에서 우리의 자녀손 3~4대까지 영향을 끼치는 죄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상숭배의 죄들이다. 제2계명을 어긴 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제2계명을 어긴 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조상을 신으로 섬긴 죄가 있다. 그것은 보통 조상제사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지극 정성을 다해 조상에게 음식을 차려놓고 거기에다가 절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손들이 복받는다고 하면서 제사음식을 나눠먹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묻혀 있는 무덤에 벌초를 하거나, 설이나 추석이 되면 성묘를 하는데 그때도 무덤 앞에 음식을 차려놓거나 솔갱이 가지 끊어다가 절을 한다. 이러한 죄들은 우리들의 뇌 속에 깊이 박히게 된다. 

  둘째,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거나 석가와 부처를 섬긴 죄가 있다. 절에 가서 자식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불상 앞에 절하고, 죽은 부모를 위하여 불경으로 매일 기도를 하면 더 좋은 곳으로 간다는 말에 천도재를 드리기도 한다. 또한 가족의 이름으로 돈을 주고 촛불을 켜놓고 연등을 달거나 소원을 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뇌 속에 깊이 박혀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아프거나 어렵고 힘들 때에 무당과 점쟁이를 찾아가서 길흉화복을 점치고 미래를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했던 죄가 있다. 때로는 액운을 막아보려고 부적을 배개 밑에 넣기도 하고, 방문 위에 벽에 붙혀놓기도 하며, 한 해의 액운을 막는다면서 무당이 시키는 일을 그대로 행하기도 한다. 본인은 운세가 사납다고 하여, 강물이 보이는 산 중턱에 있는 무덤을 찾아가 고무신을 거꾸로 놓고 재주를 3번 넘으면 액댐이를 한다고 하여 그렇게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우상숭배행위는 사람의 뇌속에 깊이 박히게 된다.

  넷째, 온갖 종류의 미신과 잡신을 섬긴 죄가 있다. 이것은 종류가 아주 많다. 사실 우리가 제사로 조상을 섬긴 것은 길어봐야 500년 정도 밖에 안 되었고, 부처를 섬긴 지는 약1,600년 정도나 되었다. 그리고 무당과 점쟁이에게 점을 친 것은 단군시대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약 반 만년이나 되었다. 그런데 미신이나 잡신을 섬겼던 죄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다. 우리 민족은 신에 대한 절대의존의 감정이 있기에 온갖 미신과 잡신을 하나님으로 섬겼던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식을 결혼시키기 전에 사주팔자와 궁합을 보고 결혼날짜를 정하고, 또한 이사날짜 잡고, 묘를 옮기는 일을 했다. 또한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 잘 되기를 빌고, 자식을 낳거나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금줄을 걸어놓고 미신을 섬기고, 동짓날이나 이사갔을 때에는 팥죽을 쑤어서 부엌이나 장독대나 집벼락에 뿌리고, 집이나 경운기나 자동차를 사면 돼지 머리놓고 고사를 지내왔다. 그리고 정월 대보름날에는 칠성신(북두칠성)에 빌고, 복 들어오라고 복조리 사서 집 안에 걸어놓고, 북어나 소코뚜레를 달아놓기도 했다. 또한 당산나무 아래에 가서 빌고, 부엌(정재)에 뱀이 있어도 복달아난다고 쫓아내지 않고, 해마다 정월 초하루가 되면 지신밟기를 하는 등의 미신과 잡신을 섬겨온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은 다 뇌 속에 저장되어 우리의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뇌리 속에 박혀 있는 죄값을 하나님께서 끄집어 내서 그 죄값을 물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뇌리 속에 깊이 박힌 죄들은 결국 작은 세포 속에 있는 DNA 유전자 속에 저장이 되어 후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잡아 뗄 수가 없다. 한편 이러한 죄만이 후손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다양한 좋은 은사들도 전달이 된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의 후손이 보다 더 노래를 잘 하고 춤을 잘 추는 집안에 춤꾼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죄는 개인적으로 회개하만 끝나기도 하지만, 부모나 조상들이 우상을 숭배한 죄는 개인의 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손 3~4대까지 그 벌을 받는 것도 있다. 

 

5. 제2계명을 어긴 우상숭배의 죄는 왜 후손에게까지 물으시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를 그 사람의 3~4대 후손에게까지 물으시는가? 그것은 우상숭배의 죄가 죄 중에서도 '대역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십계명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0:2).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있는 자연적인 방법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해 내셨다. 그러므로 그분은 자기백성에게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어서는 아니 된다". 그런데 그러한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가 자기를 창조하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만들어 섬긴다면, 그것은 배은망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조선시대의 상황으로 바꾸어 설명하면 이렇다. 조선시대에도 왕을 바꾸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일이 탄로나서 발각되기라도 했을 때에는 어떻겠는가? 그 집안은 손자들까지 싹 죽임당해야 했다. 그리고 삼족을 전멸당했다. 왕을 바꾸려는 시도는 실로 엄청나게 큰 죄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자신의 왕과 주인을 함부로 다른 존재로 바꾸려고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죄"다. 그러니 그 죄값을 하나님은 엄하게 물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죄값을 3~4대 후손에까지 물으시는 것이다. 배은망덕한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왕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다가 발각되었다면,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반역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야로 석고대죄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인간들은 대역죄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몇 번 잘못했다고 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하고 있다. 아니다. 그렇게 해서 대역죄가 용서되겠는가? 대역죄는 3~4대까지 벌을 받을만한 큰 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6. 왜 우리는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회개해야 하는가?

  우리가 죄를 회개하되 자신이 지은 죄만 회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상들의 죄까지 회개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약시대에 참되게 회개했던 자들은 자기의 죄만 회개하지 않고, 자기의 조상들과 문중의 죄까지 고백하면서 용서를 구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은 바벨론의 포로귀환기에 총독을 지냈던 "느헤미야"다. 그는 바사왕 아닥사스다왕의 술맡은 관원장이었다가 3차포로 귀환자들의 인솔자로서 예루살렘에 왔다. 그리고 무너진 성벽을 수축했다. 그런데 그가 예루살렘에 와서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그 기도의 내용을 보면, 자기와 자기 문중과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를 자복하고 회개했음을 알 수 있다(느1:6~7). 그는 자기와 자기의 가문과 자기의 조상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던 것을 회개한 것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그러한 회개는 다니엘도 마찬가지였고(단9:16), 예레미야의 회개도 마찬가지였다(렘3:25).

  둘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2계명을 어긴 죄는 대역죄에 해당하는 중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죄를 회개하지 못했으면, 후손들이라도 나서서 죄를 회개해야 한다. 이스라엘엘 백성이라면 최소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을 배반해서는 아니 될 민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왕을 바꾸는 죄를 여러 번 범하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대로 하나님을 섬겨온 민족인데도 우상숭배의 죄값을 3~4대까지 묻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2~4대만 올라가면 다 불신자였는데, 그 죄값을 얼마나 더 큰 것이겠는가?

  셋째, 하늘에서 떨어진 수많은 귀신들은 죄지은 사람 속에 들어가서 괴롭히되, 그 조상이 죽으면 자기의 후손에 또 들어가서 괴롭히기 때문이다. 사실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의 몸은 귀신의 처소(집)가 되었다. 왜냐하면 아담의 타락이후 뱀에게 "너는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이라고 말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흙"이란 사람의 육체를 만든 재료였다(창2:7). 그리고 예수께서도 사람에게서 나간 귀신이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고 말했다고 언급하셨다(마12:43~44). 고로, 사람의 몸은 아담의 타락이후 귀신의 처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수많은 귀신들이 예수님의 탄생 직전(?)에 대거 하늘에서 쫓겨 내려왔고 사탄의 왕국을 이루었으며, 지금까지 사람들 몸 속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온갖 해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사람 속에 들어가 온갖 질병들을 일으키고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주어진 은사가 나타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을 막아서고 있으며 기도가 못 올라가도록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3~4대까지 합법적으로 사람 속에 들어가서 괴롭힐 것이다. 

 

7. 예수님을 믿으면 내 죄와 조상들의 죄까지 자동적으로 용서되는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자신이 지었던 과거의 죄가 다 용서되는가? 아니 조상들이 우상숭배했던 죄까지도 다 용서되는가? 보통은 그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에서는 그동안 예수님을 믿으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도 다 용서받는다고 가르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에는 그러한 성경 구절이 없다. 예수님을 믿으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일 뿐 자동적으로 과거에 지었던 죄가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며...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그렇다. 예수믿었다고 해서 조상들이 지었던 죄가 다 사라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백하지도 아니했는데, 예수믿었다고 해서 과거에 지은 모든 죄가 다 용서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모든 죄를 용서된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미국시민이 되었으면 살인을 해도 괜찮고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아니다. 그러면 벌을 받아야 한다. 자신이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죄에 대한 벌이 없어지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동안 착각하며 살아왔다. 예수님만을 믿으면 과거에 지은 죄와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가 다 사해졌다고 믿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하나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가 자백하여 그 죄들데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대역죄인이 된 것에서 벗어나 석고대죄를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몸 속에 합법적으로 들어온 귀신들도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주가 풀려지고 막혔던 길도 열리며, 자녀들에게 더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녀들의 손이 일하는대로 복이 되며, 탄탄대로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8. 나오며

  예수믿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예수님의 피로써 죄사함받을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한 자들이다. 이때부터 죄용서를 받으려면 자신이 지은 죄를 자백해야 한다. 더욱이 우리가 모든 저주에서 벗어나라면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아야 한다. 회개에 비밀공식이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회개하되 내 죄만 회개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까지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와 우리자손이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받지 아니하게 된다. 하나님은 어떤 죄라도 우리가 자백하기만 하면, 당신의 아들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해 주시겠고 약속하셨다(요일1:9). 그러므로 지금 이 시간 이후부 회개를 새롭게 시작해보자. 내 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수백 수천년간 지었던 조상제사, 부처를 섬겼던 것, 무당과 점쟁이를 의뢰하고 따랐던 것, 미신과 잡신을 숭배했던 것을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에 막혔던 영안도 열리고(40일 금식하며 소나무 뿌리를 뽑아야 열리는 것이 아니라, 뇌속에 들어있는 죄를 끄집어 내어 회개할 때 영안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막혔던 자녀의 길도 열리고, 병든 것도 치료가 된다. 다 귀신들이 붙잡고 있는 것들인데, 회개할수록 이 모든 것들이 힘을 잃게 되며, 결국에는 떠나가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6월 28일(주일)

정병진목사

 

[참고 - 관련성경구절]

느1:6-7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단9:16,20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20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렘3:25 우리는 수치 중에 눕겠고 우리의 치욕이 우리를 덮을 것이니 이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청년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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