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지은 죄값을 과연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왜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의 범죄는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는 왜 기브온 거민들의 학살에 대한 속죄를 사람이 갚도록 허락하셨는가? 다윗이 당한 3년기근과 그의 속죄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도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여기에 그 해답들이 있다.

 

2022-02-06(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사무엘하강해(28) 사울왕이 지은 죄값을 왜 다윗시대에 받아야 했는가?(삼하21:1~1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_G6n8_BklRs [혹은 https://tv.naver.com/v/24990954 ]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왜 선왕이었던 사울왕 때에 저지른 죄의 댓가를 다윗왕에게 물으신 것일까? 다윗은 처음에는 왜 자기 시대에 3년동안이나 연거푸 기근이 발생하는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3년차 되던 해에는 하나님께서 물었다. 왜 기근이 해년마다 찾아오는지를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울과 그의 집안이 기브온 거민에게 행한 일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기브온 거민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부르짖게 기도를 하게 했고 하나님께 그들의 억울함의 보셨으나 끝내 사울왕이 그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죽자, 다윗왕 시대에 기근을 내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다윗이 말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단지 배치를 뒤에 했을 뿐이다. 이 사건은 다윗왕의 초기에 일어난 사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울은 기브온 거민들을 살해한 것인가? 그리고 이 사건은 어떻게 해서 해결이 되어 기근이 사라지고 그 땅에도 비가 내리게 되었는가? 어떤 이야기는 원인만을 이야기할 뿐 그 해법과 과정이 생략되기도 하지만 이 사건은 에필로그로 기록된 사건으로서 그 모든 전 과정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사건을 통하여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이 진짜 받는 것인지 그리고 한 민족의 지도자의 범죄가 자기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그리고 조상들이 지은 죄는 어떻게 풀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 사울의 시대를 이은 다윗의 통치 초기에 왜 기근이 연거푸 이스라엘 땅에 찾아온 것인가?

  다윗의 통치 초기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다윗이 범죄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 땅에 연거푸 3년 동안이나 기근이 찾아온 것이다. 1년 정도야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연거푸 지속되는 가뭄소식에 다윗은 하나님께 그 이유를 묻기로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를 그것은 다윗이 지은 죄가 아니라 선왕이었던 사울왕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사울왕이 자기의 왕권강화를 위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브온 땅을 차지하려고 그랬는지 기브온 거민을 칼로 죽인 일이 있었던 것이다(삼하21:1). 그런데 사실 기브온 거민은 하나님께서 멸하라고 했던 가나안 일곱족속 중의 하나였다. 히위족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이 민족만큼은 죽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민족이 이스라엘을 찾아와 화친을 청하였는데, 그 전후 속사정을 모른채 그들과 화친하는 바람에 그들을 죽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들과 화친한 상태에서 그들이 가나안 일곱 족속 중 하나라는 것을 3일 후에 알게 된다. 그들은 자기들이 죽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과 화친을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는 대신에 나무패며 물긷는 자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민족을 사울왕 시대에 와서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살해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때에는 이미 기브온 거민도 이스라엘 사람이었기에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억울한 사정을 들으시고 그 땅에 비가 내리지 못하게 막아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연거푸 3년동안이 하늘이 막혀 비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3. 한 나라에 기근이 연거푸 발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나라에 집중적으로 기근이 임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민족이 범죄하여 그 민족을 치실 때에 칼(전쟁)과 기근(가뭄)과 전염병으로 치신다고 율법으로 아예 선포하셨기 때문이다(레26:23~26).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공동체를 민족적으로 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에는 꼭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을 사용하셨다(겔6:4~8, 5:11~12).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 시대이지만 기근이 3년동안 지속된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민족적으로 치시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사울과 그의 집안이 지은 죄를 민족적으로 치신 것인가? 그것은 죄는 사울과 그의 집안이 지은 것이지만 실은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그 일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죄를 민족의 죄로 보시는 것이다. 이처럼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짓는 죄는 그만큼 큰 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러한 죄값을 물으실 때에는 민족적으로 죄값을 물으신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에 기근이 들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자의 잘못과 실수가 한 나라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알고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범죄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를 해야 함을 명실할 필요가 있다. 

 

4. 다윗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다윗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였는가? 그것은 기브온 거민을 불러다가 드르에게 어떠헥 속죄해야 그들이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축복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삼하21:3). 그런데 그들에게서 나온 대답은 뜻밖의 것이었다. 그들은 이 죄는 속죄의 예물을 바치는 것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기의 민족을 이스라엘 땅에서 살지 못하도록 학살을 자행하였고 멸하였던 사울의 자손 일곱 사람을 달라고 하였다. 그들을 나무에 매달라 그들 조상들이 억울하게 죽었던 죄값을 받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것도 사울의 고향이자 왕도였던 기브아에서 말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다윗은 그것을 승낙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딱 잘라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 지은 죄값을 사람으로 담당하게 하겠느냐고 묻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다윗도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맹세한 것이 있어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살리고, 사울의 첩 리스바가 난 두 아들들인 알모니와 므비보셋(동명이인)과 사울의 딸 메랍이 시집가서 낳은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그들에게 내주었다. 그러자 그들이 일곱 명을 붙잡아 기브아 산 위에서 그들을 나무에 매달아 죽이게 된다. 죄를 지은 자는 사울이었데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 7명이 대신 죽임을 당한 것이다. 

 

5.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담당하게 된다는 데 과연 그게 사실인가?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그의 후손들이 담당한다는 것을 여실이 알 수 있다. 사울이 기브온 거민을 억울하게 죽인 일은 아무도 그 죄값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자, 한 나라의 지도자가 죄를 지은 것이었기에 이스라엘 전역에 기근이 찾아오게 하였다. 그렇더라도 그 죄값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율법말씀으로, 억울하게 다른 사람을 고의로 죽인 죄에 대해서는 샘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그를 죽여 히흘린 죄값을 그 사람에게 담당시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민35:30~34). 이것이 율법규정이다. 그러므로 사울왕이 억울하게 기브온 거민을 학살한 죄값은 사울왕이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러나 사울왕이 그 죄값을 받지 못한채 다른 죄값으로 전쟁으로 죽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기근을 통해 사울의 죄를 찾아내게 하셨고, 이제는 그의 후손들이 그 죄값을 치르게 하심으로 기브온 거민의 억울한 마음을 사라지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죄값을 7배로 물으신 것이다.

  그렇다. 자기 조상들이 죄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게 되는 경우가 성경에도 여러번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자기의 나물밭을 삼기 위해 이세벨을 통하여 나봇을 죽인 일이 있었다. 그때 이세벨은 나봇이 왕과 하나님을 저주하였다고 하는 거짓말로 뒤집어씌어 그를 억울하게 죽게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나봇의 포도원에 흘린 피값을 고스란히 아합왕에게서 찾았으니, 아합의 첫째 아들 아하시아와 둘째 아들 여호람이 질병으로 죽어나갔고, 둘째 아들의 42명의 손자들과 아합의 자손 70명이 하루 아침에 죽어나갔다. 그리고 이세벨은 신하들이 밑으로 떨어뜨려 해골이 깨지고 사지가 터져 죽어 개들이 그의 시체를 핥게 되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그렇다. 남을 억울하게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그 후손이 그 댓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6. 기근의 문제는 결국 어떻게 해결되었는가?

  다윗시대에 임한 3년간의 기근은 사울의 아들들과 손자들 7명이 죽었다고 곧바로 해결되지 아니했다. 그것으로 곧장 기브온 거민들의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속죄사건은 이 일이 있은 후 약 6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비가 내림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6개월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들이 6개월 동안 나무에 매달려 살이 썩어 내려 뼈만 앙상하게 남을 때까지 지속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사울의 첩 리스바가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그녀는 자기의 아들들과 조카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동안 바위 위에 굵은 베옷을 펴놓고 애곡을 하였다. 그리고 그 시체에 낮에는 공주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게 못하게 지켜내었다. 그 시작은 보리를 베기 시작할 때부터였는데, 그녀의 애곡은 그 땅에 비가 내릴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4월에 시작된 애곡이 10월에 가서야 비로소 끝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때 비로소 그 땅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것을 지켜본 다윗은 그녀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주고 싶어했다. 그전에 죽었던 사울왕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의 거민에게 받아서 이번에 죽은 사울왕의 아들 둘과 외손자 5명과 함께 가족묘지를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하여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모두가 합장된 것이다. 사울이 지은 죄로 인하여 자기 아들 요나단과 알모니와 므비보셋이 함께 묻혔고, 자기의 외손자 다섯명도 함께 그 묘에 묻힌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죽인 죄는 그 죄값을 크게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 사울의 범죄에 대한 속죄는 왜 동물의 희생제물로서는 아니 되고 꼭 사람이 죽었어야 했는가?

  이것은 조금 전에도 살펴보았듯이 사울이 기브온 거민을 죽인 죄는 우연히 죽인 죄가 아니라 고의로 살해한 죄이기 때문에 그 피값을 사람이 치러야 한다는 율법규정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보면, 이러한 속죄 행위가 장차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사건으로, 흠없는 속죄양이 아니라 직접 사람 제물로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예시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실 때에 동물의 희생제물이 아니라 인간제물로서 주님이 직접 죽으실 것을 미리 짐작케 하는 사건을 미리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윗은 이 사건을 통해 장차 그리스도가 직접 속죄제물로 죽으실 것을 예상하였을 것이다. 

 

8. 나오며

  왜 사울왕이 범죄했던 것을 다윗 시대에 온 백성이 받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울왕의 범죄행위는 단지 개인적인 일탈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의 범죄행위는 국가적인 죄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저지르는 범죄행위를 너무 쉽게 보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국가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윗은 지기 시대에 임한 기근재앙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그것은 사울왕이 고의로 사람을 살해한 죄에서 비롯된 것을 깨닫고 그것에 대한 속죄를 행함으로 결국 그 땅에 기근의 재앙이 사라지게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사건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톡톡히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후손들이 그 죄값을 받게 될 때에는 7배로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고의로 범한 죄는 동물의 희생제물이 사용되는 속죄제사로는 절대 아니 되며 직접 사람이 죽임당하여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 인류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기 위해 직접 사람으로서 성육신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악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은 죄는 동물이 대신 죽어서는 아니될 만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죽임당하셨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에 들어와서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조상들이 지은 죄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이제는 그의 후손들이 회개함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죄들이 예수께서 인류의 죄값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의 상황이라면 우리 모두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미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들을 우리가 회개하는 것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런데도 이와같은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 성도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조상들이 지은 살인죄라도 이제 그의 후손들이 얼마든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속히 낱낱이 그러한 죄들을 회개하여 저주로부터 온전히 해방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2년 02월 06일(주일)

정병진목사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는가? 그렇다. 적어도 구약시대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상황이 달라졌다. 첫째는 이 세상이 귀신천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예수께서 온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죄값을 치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범죄한 경우와 예수님 시대 이후에 범죄한 경우는 그것에 대한 처벌과 수위가 달라졌다. 무엇이 달라졌으며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 그리고 나와 내 후손이 좋은 것만을 누리면서 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20-07-05(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진짜 후손들이 치르는 것인가?(요9:1~4)
https://youtu.be/7jigB8K_iao  [혹은  tv.naver.com/v/14652750 ]

 

 

1. 들어가며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과연 아들과 자손 등 후손들이 받게 되는가? 그렇다고 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죄값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경륜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살펴봄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후손들이 죄값을 받는 것에 대해 귀신들은 과연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더 자세한 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이미 기록된 성경 66권의 성경말씀에 더하거나 빼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에 나와 있는 그대로를 믿고 따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의 삶도 점검하여, 오늘의 현재를 살고 있는 나 자신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2. 죄값을 처리하는 것에 대하여 구약시대에는 어떻게 했는가?

  성경말씀에 보면,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는가에 대하여 구약성경의 말씀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예를 들어, 다윗과 사울왕과 아합왕의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 때문에 후손들이 고통을 받았암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첫째, 다윗의 범죄가 후손들에게 정말 죄값을 물게 했는가를 살펴보자. 다윗은 어떤 죄를 지었는가? 그는 먼저 자신의 부하인 우리야 장수의 아내를 욕보였다. 그리고 그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 우리야 장수를 최전선에 보내 죽게 하였다. 먼저 남의 여인을 탐냈으니 그는 제10계명을 어긴 것이다. 그리고 남의 여인을 도둑질했으니 또한 제8계명도 어긴 것이다. 그리고 남의 아내를 욕보였으니 제7계명을 어긴 것이고, 우리야 장수마저 죽게 했으니 제6계명을 어긴 것이다. 다윗은 탐심죄, 도둑질죄, 간음죄, 살인죄를 범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은 이 죄값을 어떻게 받았는가? 우선 그는 살인죄에 대한 벌로서 4배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그것은 그가 자기 입술로 내뱉은 말에 근거한다(삼하12:5~6). 그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을 때, 그는 남의 것을 빼앗은 죄에 대해서 4배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와같은 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즉시 그 죄를 인정하였고 눈물로 회개를 하였다. "내가 여호와를 대항하여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나단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도 그의 회개를 들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해주겠다고 말씀하신다. 다윗 자신도 그 죄값으로 인하여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죄값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그가 그 죄값을 치렀는데, 그가 살인죄를 저지른 탓에, 그는 4명의 아들들이 잃어야 했다. 가장 먼저는 밧세바와 간음으로 인하여 잉태된 아이가 죽었으며, 셋째아들 압살롬에 의해 첫째아들 암논이 죽었고, 이어 압살롬이 쿠테타를 일으키는 바람에 요압장군에 의해 압살롬도 죽었으며, 그의 아들 솔로몬 대에 가서는 넷째아들 아도니야도 죽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남의 아내를 겁탈한 죄값(탐심죄, 도둑질죄, 간음죄)도 혹독하게 치러야 했으니, 압살롬에 의해 자신의 후궁들이 대낮에 욕을 당하는 꼴을 보아야 했다. 고로 우리는 다윗이 죄는 용서받았지만, 그 죄값을 자신과 그의 후손들이 혹독하게 치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그의 후손들이 죽은 것을 두고서, 모두가 다 다윗의 잘못때문에 죽은 것으로만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죄는 용서받았으나 벌을 자기와 자기의 후손들이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둘째, 사울왕의 범죄가 후손들에게 정말 죄값을 물게 했는지도 살펴보자. 삼하21장에 보면, 다윗이 왕위에 있을 때에 계속해서 3년간 연거푸 기근이 있었다. 다윗은 기도한 결과 그것이 선왕이었던 사울왕의 잘못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선왕인 사울이 자신의 왕권강화를 위해 기브온 거민을 죽였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수년을 기다리셨다. 그리고 마침내 기근의 재앙을 그 다음 세대에 내리셨다. 이처럼 한 나라의 지도자의 잘못은 한 나라에게 징계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자 다윗은 어떻게 해야 온 나라가 기근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를 궁리하다가 살아있는 기브온거민을 불러다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를 물어본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 민족을 학살하기고 모해한 했던 사울의 자손 일곱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그들을 목매어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의 두 아들들과 외손자들 5명을 기브온거민에게 내어준다. 그들은 사울왕의 첩의 두 아들들이었고, 사울왕의 딸 메랍의 아들들로서 외손자들 5명을 그들에게 내준 것이다. 결국 7명의 후손이 사울이 범죄한 죄 때문에 대신 죽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 땅에 가뭄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것은 조상의 죄값을 후손들이 혹독하게 치렀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다. 

  셋째, 아합왕의 범죄가 후손들에게 죄값을 물게 했는지를 살펴보자왕상21장을 보면, 분열왕국 중에서 북이스라엘의 제7대왕이었던 아합 왕 때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나봇이었다. 그 이유는 아합왕의 욕심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아합왕은 왕궁 근처에 있는 포도원을 자신의 나물밭을 삼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안 되자 자기의 아내를 통하여 포도원의 주인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빼앗는다. 그것은 도둑질의 죄요 살인죄에 해당할 것이다. 그것은 땅도 보고 하늘도 보고 있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도 보고 계셨다. 하나님은 즉시 선지자를 보내 아합왕이 지은 죄값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물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결국 살인죄를 저지른 아합왕도 비참하게 죽었고, 자기자식들과 손자들도 비참하게 죽는 결과를 가져왔다. 먼저 전쟁터에 나갔던 아합왕은 적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았는데, 후송되는 과정에서 죽고만다. 그러자 피가 흥건히 적셔진 수레를 개가 핥으므로 나봇을 돌로 쳐죽이게 한 죄값을 자신이 도로 받는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의 첫째 아들 아하시야왕이 병들어 자식없이 죽었으며, 둘째아들 여호람 왕도 창자자 썩는 중한 병에 걸려서 창자가 빠져나오 죽게 된다(대하22:19). 그리고 여호람이 낳았던 손자들 42명도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고, 아합왕의 다른 70명의 아들들도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게 된다. 과거에 자신의 조상이 나쁜 죄를 지으면 후손이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랑스런 후손들이이 징계를 받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정리할 수 있다. 조상들의 지은 죄값을 후손에게도 묻는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라 대단히 성경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식이 죽는 것이 100% 조상이 지은 죄값으로 죽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조상들이 지은 죄를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조상이 지은 죄가 우상숭배의 경우라면, 그 죄값은 아들 손자 뿐만 아니라 더 내려가서 3~4대후손에게까지 물린다고 되어 있으니, 우상숭배의 죄값을 매우 크다고 아니 말할 수가 없다(출20:5). 고로 후손이 죄값을 받는다는 말은 헛된 말은 아닌 것이다. 

 

3. 죄값을 후손에게 물리는 것에 대한 구약의 경륜과 신약의 경륜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죄값을 물리는 것에 대한 구약시대의 처리방식과 신약시대의 처리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위에서 3가지 경우를 살펴보았지만, 구약시대에는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치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구약시대는 아직 메시야가 오셔서 모든 인류의 죄값을 담당하기 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죄를 지었을지라도 본인이 회개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지은 죄를 다 용서받을 수가 있었다(고로,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는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벌은 면제받지 못했고, 자기와 자기의 후손이 다 받아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골고다언덕에서 죄값을 대신 담당하신 이후부터는 상황은 반전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대신하여 온 인류의 죄값을 대신 십자가에서 치르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인류가 받아야 할 죄값을 대신 다 받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기만 한다면 죄값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죄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속죄사역을 치르신 후에 지은 죄들은 만약 그가 회개하기만 한다면, 다 용서받아 그 벌까지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르다. 이스라엘은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믿어온 백성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2~3대만 거슬러 올라가면 다 우상과 귀신들을 섬겼던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에게는 출20:5에 따라, 우상숭배의 죄값을 계속해서 후손들이 대신 받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이조500년동안에는 죽은 조상을 신으로 떠받들어 섬겼는데, 그것이 바로 제사의식이었다. 결국 집집마다 귀신이 죽은 조상으로 나타나 제사를 받는지도 모른채 죄를 지었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한 민족,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는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만 믿으면 과거에 지은 자신의 죄를 다 용서받는다고 가르쳤다. 심지어 예수믿으면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값을 받지 않는다고 가르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만 믿으면 과거의 죄가 사함받는다고 하는 말씀이 단 한 개도 없다. 오직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지은 죄를 자백할 때에만 비로소 그 죄를 용서받는다고 되어 있을 뿐이다(요일1:9). 고로 예수를 믿었다고 할지라도 그는 자기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지었던 죄들과 자기 조상들이 지었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랬을 때에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구약시대에는 아직 메시야가 오시기 전의 상황이다. 고로 구약의 모든 성도들은 오실 메시야를 믿고 미리 구원받은 것이다. 장차 오시어 인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실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미리 구원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지은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자신이 지은 죄는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예수께서 죄값을 처리하기 전의 상황이므로, 비록 죄는 용서받아도 후손들에게 묻겠다는 죄값은 여전히 유효하였다.

  그런데 한국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조상대대로 귀신과 우상과 미신과 잡신을 섬겨온 민족이다. 우상숭배의 죄값이 수천년을 이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후손들이 받아야 할 죄값이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만 믿으면 조상들의 죄와 자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아니다.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의 후손들인 우리가 얼마나 고통 속에 살고 있는가? 이제는 우리부터라도 회개하여 조상들의 죄값을 다 끊어놓아야 한다. 그래서 죄값이 더 이상 아래 후손에게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구약시대나 신약시대의 경우 범죄했을 때에 악한 영들(귀신)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

  구약시대에는 누군가 죄를 지었다면 그는 자신이 회개했을 경우에는 그의 죄는 용서을 받았지만 그 벌은 받아야 했다. 그것도 자기와 자기의 후손들이 받아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출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런데 예수께서 오실 무렵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우선적으로, 귀신들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구약에도 타락한 천사들 곧 귀신들이 있었다. 구약시대에 이방인들이 섬기던 신들은 대체 누구였겠는가? 애굽의 술사들이나, 바벨론의 술사들이 섬기던 신들도 대체 누구였겠는가? 그리고 엔돌에 신접한 여자 속에 들어있는 신은 대체 누구였겠는가? 다 귀신들이었다. 타락한 천사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구약시대에는 사탄의 왕국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사탄이 귀신들의 왕(통치자)가 되어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워 통치하던 시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니, 예수께서 탄생하기 직전에 용 곧 사탄마귀가 하늘의 천사들 1/3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계12:2~4). 그 즈음에 하늘에서 수많은 천사들이 사탄마귀의 말을 듣고 반역을 일으킨 것이다. 그래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 의해 용과 용을 따르는 천사들이 땅(지구)로 쫓겨나게 되었다(계12:7~9). 그뒤 사탄은 음부(땅속)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왕이 되어 귀신들을 자신의 부하로 두고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렇기에 구약성경에는 귀신이라는 존재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신약시대에 들어와 갑자기 귀신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개별적으로 타락하여 떨어진 천사들 곧 악령들만 조금 등장할 뿐인 것이다. 

  그런데 신약시대가 되자, 귀신천지가 되었다. 고로 예수님의 공생애의 1/3은 사실 귀신을 쫓는 사역이었다. 그만큼 귀신이 많았고 귀신들이 사람 속에 들어가 사람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에서 설교할 때에도 귀신을 쫓아내야할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죄에 대한 징계(벌)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사람이 죄를 범하게 되면, 죄값을 비록 본인이 회개하여 용서받았음에도 자기와 자기의 후손이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값을 담당하신 후부터는 그 죄값을 담당하는 것이 훨씬 작아졌다. 아니 많이 줄어들었다대신 귀신들이 사람들 속에 들어가 온갖 저주(질병, 사건사고, 가난, 빼앗김, 종노릇함, 기근, 사망)를 가져다 주는 것은 부쩍 늘어났다. 이는 귀신들위 숫자가 구약시대에 비해 아주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아담의 타락이후부터 귀신들은 죄를 짓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창3:14). 그러므로 신약시대이후부터는 사람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을 경우 귀신들이 사람 속에 들어가 저주를 주다가 그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그의 후손에게 들어가 또 다시 저주로 역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과연 내가 지은 죄를 용서받았는지 그리고 조상들이 지은 죄들이 용서되었는지는 귀신의 역사를 통해서도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벌써 귀신들이 집단적으로 역사하기 시작한지 2천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조상대대로 우상과 잡신과 미신과 귀신을 섬겨온 민족이기에 한국의 저주는 더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사람이 만약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와 자기의 조상들이 섬겼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 이것을 하지 않고서는 자기도 온갖 저주를 받아서, 각종 질병과 사건사고에 시달리게 되고, 열심히 수고해봤자 얻은 것은 없으며, 가진 것도 빼앗기고 강탈당하며, 자식들은 어려움에 호소하나 도울 수도 없다. 그러므로 예수믿는 자라도 회개는 구원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지만 나와 내 자식의 앞 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인 것이다. 

 

5. 예수님의 시대에 날 때부터 맹인으로 태어난 자는 과연 누구의 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당시 태어날 때부터 맹인으로 태어난 자에 대해서 왜 그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지은 죄값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는가? 사실 어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맹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저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하나님만을 섬기던 민족에게서 맹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죄가 그의 윗대에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그때에 제자들이 먼저 입을 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나게 된 채 있는 것은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입니까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입니까?(요9:2)"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사람이 죄를 짓지 않았으며, 그의 부모도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 다만 그이(그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일들이 나타나게 되기 위함이다(요9:3, 헬라어원문직역)"라고 말씀하셨다. 

  이 본문에 대한 그동안의 해석은 이렇다. 이 일이 있던 시기는 초막절의 절기로서, 초막절에는 밤에 높이 들린 등잔대에 불을 밝혀 한 밤중에도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대낮처럼 밝게 해 두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셔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은예수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영적인 세계를 알고 보니, 한 가지 보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조상들의 죄값을 후손에게 물으시겠다는 출20:5의 말씀이 이 일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 와서 살펴보니, 예수님의 말씀을 틀림없는 하나님 말씀이다. 그러므로 맹인이 스스로 죄를 지은 것이 아닌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우상숭배의 죄값은 3~4대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씀을 이 상황에 대입해보면,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은 2~3대 윗대의 조상들의 죄라는 것을 알 수 있다아마도 조부나 조모에게 우상숭배의 죄가 있었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에 들어와서 손자손녀들이 받고 있는 저주가 대부분 조부나 조모의 우상숭배의 죄로 나타나는 것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랬다. 예수님의 말씀은 절대 틀림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렇다고 맹인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 죄와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오냐하면 지체 장애는 결코 축복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장애는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출생으로 인한 지체장애는 결코 축복이 될 수는 없다. 고로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출20:5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우리가 진정 복을 받고 우리 후손이 복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할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까지도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6. 나오며

  사람이 죄를 지으면 누구나 거기에 합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자기가 그 벌을 받지 않으면 그의 후손이라도 반드시 받는다. 이것이 바로 구약의 율법의 정신이다(출20:5). 그러므로 사람은 할 수만 있으면 범죄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십계명은 지키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하여 나 자신이 십계명을 어기고 범죄했다고 치자. 그러면 그 죄로 인해 반드시 자기와 자기의 후손에게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구약시대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값을 담당하기 이전의 상황이므로, 회개를 했다고 할지라도 그 벌은 면제되지 아니하였다. 세 왕들 곧 다윗과 사울과 아합왕의 경우를 보라. 그래서 자기와 자기의 후손들이 죄값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 오셔서 인류의 죄값을 대신 처리하신 이후부터는,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서 형벌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탄생 직전에 하늘의 집단적인 반역이 있었다. 그리하여 사탄의 왕국이 땅속 음부에 세워졌다. 그후로 사탄의 부하들인 귀신들이 올라와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되면 사람 속으로 들어가(창3:14), 사람의 몸을 자기의 집으로 삼고 거주하기 시작하였다(마12:43~45). 그리고 그 사람이 죽으면 귀신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다시 그의 후손에게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3대만 올라가도 다 불신자였기에 적어도 2천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니 얼마나 귀신들이 많겠으며, 귀신들이 가져다주는 저주들이 또한 얼마나 많겠는가? 그런데 예수님을 믿었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저주를 받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회개했을 때에 비로소 죄를 용서받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아도 죄가 다 용서되었다고 그리고 저주도 받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자신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와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악을 인정하고 자백하고 통렬하게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 죄가 용서되고 죄가 용서되면서 귀신들도 영원히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때부터 내가 잘 되기 시작하고, 내 후손들도 복을 받는데, 손대는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고 승승장구하며,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아니하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신28:12~14). 건승을 빈다. 

 

2020년 7월 05일(주일)

정병진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