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무엘하강해(32) 다윗의 인구조사, 대체 무엇을 위함이었는가?(삼하24:1~25)_2022-02-10(목)

https://youtu.be/a97aVYAkbUM  [혹은 https://tv.naver.com/v/25059190 ]

 

1. 다윗이 말년에 시킨 인구조사는 잘못된 명령이었는가?

  다윗은 일생에 있어서 거의 죄를 짓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두 번의 크나큰 범죄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삼하11장에 나오는 사건으로 밧세바와의 간음사건과 그녀의 남편 우리아 살해사건이 그것이다. 다윗은 이 범죄로 인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왕의 재위 40년 중에서 30년동안 그 죄값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그에게 한 번 더 죄를 짓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그의 나이 65세 무렵쯤에 요압 장군에게 인구조사를 시킨 것이다(삼하24:1). 그렇다면 그가 인구조사를 시킨 것은 과연 범죄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민수기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2번에 걸쳐 인구조사를 하게 한 일이 있다(민1:2~3, 26:2). 이때 첫 번째의 인구조사의 목적은 하나님께 바쳐진 레위인보다 장자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여 속전을 바치게 함이었다(민3:45~48). 그리고 두 번째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나누어 주되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주고 적은 자는 기업을 적게 주기 위함이었다(민26:53~54). 그러므로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것이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다윗은 왜  인구조사를 시킨 것인가?

  그렇다면 다윗은 왜 인구조사를 시킨 것인가?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라 할 수 있다.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 다윗을 격동시키사(부추기어) 가서 ...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삼하24:1)" 그랬다. 분명 사무엘하 기자는 다윗에게 인구를 조사하게 하도록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두번째는 그 이유가 조금 다르다. 역대상 21장의 평행본문을 보면, 여기서는 "사탄이 일어나... 다윗을 충동하여(부추기어)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상21:1). 어떤 기록이 정확한 것인가? 그런데, 실제 인구조사를 마치고 나서 그 숫자를 보고를 받았을 때 다윗은 자신이 인구조사를 시킨 것이 큰 범죄라고 자책하였다(삼하24:10). 이는 결국 세번째로 다윗도 자기 나름대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인구조사를 하게 한 것이어서 죄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인구조사를 명령한 장본인은 다윗이지만 이 인구조사는 하나님과 사탄이 개입되어 있는 어떤 특별한 사항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3.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 일차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결론적으로 다윗이 인구를 조사하게 최종적인 명령권자는 다윗이었다. 그러므로 다윗도 인구조사 보고 후 자책하고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인구조사를 하게 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의 어린 아들인 솔로몬(당시 15세 정도)에게 나라를 물려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솔로몬은 한 번도 전쟁을 치러보지 않은 아들로서 공부만 했던 아들인지라, 나라의 국방은 튼튼한지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얼마나 방어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의 인구조사는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서 다윗더러 하게 하신 것이다. 그럼 그러한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사무엘하 24장의 기록을 보면 그 이유를 3가지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 첫째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고 싶어하셨기 때문이다. 그때 그것은 하나님에게 합격점이었다. 사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하도록 한 원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시기 위함이었다(삼하24:1).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인가 죄를 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징계해야 했다. 그러므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냥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시면 되었다. 굳이 다윗더러 인구를 조사하게 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 것이다. 그것은 과연 다윗이 얼마나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기의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전염병을 내리신 후에 나타난 다윗의 반응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때였다. 전염병으로 하루만에 7만명이라는 백성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 그는 하나님께 말씀드리기를 "보소서, 내가 범죄하였고 내가 악을 행하였는데, 주께서는 왜 이 양무리를 치시나이까? 청하건데 차라리 당신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삼하21:17)"라고 청하였다. 이것은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의 죽음을 자신의 허물과 잘못으로 보고 있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주님이 이번 일로 징계하셔야 한다면  죄없는 백성을 치실 것이 아니라 다윗 자신과 그의 후손에게 벌을 내리시라고 청한 것이다. 이처럼 늘그막에 다윗은 작은 일에도 죄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자기목숨보다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4.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하게 한 궁극적인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시킨 보다 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장차 솔로몬이 세울 성전터를 다윗으로 하여금 미리 준비하게 하되 그 장소가 어딘지를 정확히 다윗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왜냐하면 이 사건을 계기로 다윗은 장차 솔로몬이 성전을 세울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때 예루살렘을 치기 위하여 하나님이 보낸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서 있었고, 갓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삼하24:18). 고로 다윗은 자기도 모르게 성전터를 아라우나로부터 구입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윗의 범죄로 인해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죽어나갈 때에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 인하여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구입하여 거기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거기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도 전염병을 그치셨기 때문이다(삼하24:25). 즉 재앙을 끝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라는 것을 그에게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이다. 

 

5. 다윗의 인구조사와 그가 받은 징계 그리고 그가 드린 제사가 말해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누가 어떤 죄를 지었든지 죄는 반드시 형벌을 가져온다라는 것이다. 그 형벌은 죄를 지은 당사자인 본인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어질 수 있고, 혹 범죄자가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일 경우에는 한 나라와 민족이 그 형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둘째, 회개는 용서를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구약시대의 경우에는 형벌을 면제받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다윗은 자신이 잘못했노라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엎드려 회개했다(대상21:16). 그러나 셋째, 다윗의 인구조사를 통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의 제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모든의 형벌이 장차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돌아가시게 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갈3:13). 그렇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사건은 실로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이 일이 일어난 후에 범죄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자신이 지은 죄의 문제의 해결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죄로 인한 형벌까지도 해결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조상들이 지은 죄로 인하여 내려오는 그 결과들 곧 귀신들은 우리가 우리 선조들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자백할 때에 비로소 우리 몸 밖으로 내보내거나 우리 주변에서 떠나게 할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요일1:9). 

 

2022년 02월 10일(목)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바른종말신앙(02) 주님의 때가 가까운 종말 시대에 있을 6가지 징조는 무엇인가?(마24:4~14)_2021-08-20(금)

https://youtu.be/H46fGsKwOoc [혹은 https://tv.naver.com/v/21971099  ]

 

1. 예수께서 종말의 징조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성전의 파괴와 더불어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완성)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는지를 물었을 때에 총 6가지 징조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미혹(마24:4~5) 및 천국 복음 전파(마24:14) 둘째, 전쟁들(마24:6~7a) 셋째, 기근들과 지진들(마24:7b) 그리고 쓰나미(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눅21:25) 넷째, 전염병(눅21:11) 다섯째, 성도들이 받는 핍박과 순교(마24:9~10) 여섯째, 해와 달과 별들의 이상(마24:29)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2. 예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는 어떻게 분류해야 하나요?

  예수께서 언급하신 종말의 징조들이라고 할지라도 모두가 다 정말 마지막 시기에 있을 징조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징조에도 3단계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수께서는 재난(해산의 고통)의 시작으로서의 징조들이 있다고 했습니다(마24:5~8). 그것들에는 거짓 그리스도의 미혹과 전쟁, 기근과 지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있을 것입니다. 즉 이러한 일들은 그 규모와 크기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있을 것들입니다. 그리고 둘째, 끝날이 가까울 때의 징조들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에는, 환난으로서 핍박과 순교, 실족함과 미워함, 거짓 선지자의 미혹, 불법(무법) 증가, 사랑이 식어짐 그리고 모든 민족에게 천국 복음이 전파됨(마24:9~14)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주님의 재림 일보 직전에 있을 징조들에는 대환난(마24:15~22), 거짓 재림 예수의 출현(마24:23,26),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의 활동(마24:24), 마지막 전쟁(아마겟돈 전쟁)(마24:27~28),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고 별들이 떨어지며, 하늘의 능력들(귀신들)이 흔들림 등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3. 종말과 재림의 때에 있을 징조들은 시기상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요?

  예수께서 말씀하신 종말과 재림의 때에 있을 징조들을 시기별로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죽음 이후 곧바로 임하게 될 징조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징조에는 장차 진짜로 있을 징조에 대한 하나의 샘플로서 미리 작동하는 징조들입니다. 예를 들어,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성전)에 서는 일입니다. 이것은 헬라 시대에 나타났던 예표로서,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간 사건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것의 실체는 A.D.70년 디도 장군 때에 있었습니다. 로마의 장군이 지성소에 침입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께서 죽으시고 가까운 장래에 일어날 단회적인 사건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종말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이러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왜나하면 계속해서 2가지 종류의 다른 징조들에 대해서도 더 말씀해 주셨으니까요. 그것에는 둘째, 반복적으로 일어날 징조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징조들에는 전쟁과 기근, 복음 전파와 거짓 그리스도의 미혹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 셋째로, 이것은 정말 주님 재림 직전에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일어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는 아마겟돈 전쟁, 마지막 시기에 있을 적그리스도로 인한 핍박과 순교(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1260일, 42달, 3년 반의 기간과 일치함) 등이 있습니다. 

 

4. 요한계시록에는 종말의 징조들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나요?

  요한계시록에서는 종말의 징조들에 관하여 총 7가지 인(印)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4 더하기 3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한 것들에는 4마리의 말과 말 탄 기사들(흰 말,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이 있고, 순교자들의 호소, 해과 달과 별들의 이상, 일곱 나팔로 구성된 일곱 번째 인(印)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서는 오늘 저녁에 다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5. 마태복음 24장에 나와있는 종말과 재림의 징조는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요?

  마태복음 24장에는 예수께서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셨던 것들 곧 첫째, 성전파괴의 시기, 둘째, 종말(세상 끝)의 징조들, 셋째, 재림의 징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성전파괴의 시기'에 관한 예언의 말씀은 예수님의 사후에 일어날 일로서 가까운 미래의 단회적인 사건을 가리키며, '종말의 징조들'은 주님 오실 때까지 반복적으로 계속될 사건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재림의 징조들'은 인류 역사의 마지막 끝자락에 있을 일들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재림의 징조들'에는 '아마겟돈 전쟁', '마지막 시기의 두 증인의 활동', '마지막 시기에 일어날 짐승에 의한 핍박과 순교' 등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찬찬히 살펴보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인과 일곱 나팔재앙과 비교할 수가 있는데, 그것을 정리하면, '일곱 인들'은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종말의 징조'와 일치하는 것이며, '일곱 나팔 재앙'은 정말 마지막 시기에 일어날 '단회적인 사건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곱 인들 가운데 두번째 인은 붉은 말과 말 탄 자에 대한 환상인데, 이때 붉은 말을 탄 자가 "큰 칼"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큰 칼"은 마지막 시기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을 일컫기 때문입니다. 고로 '일곱 인'과 '종말의 징조', '일곱 나팔'과 마지막 시기에 있을 '단회적인 사건'이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에 관하여 자세한 것은 시간관계상 오늘 저녁 시간(금요기도회)에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1년 08월 20일(금)

정병진목사

 

지금 코로나의 현상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가야 하는가? 정부에서 내렸던,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는 저항해야 하는가 아니면 방역강화조치에 적극 협력해야 하는가? 그리고 전염병의 창궐은 정말 종말의 징조인가? 아니면 지나가는 일인가? 왜 하나님께서는 교회에게 지금과 같은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다고 보는가? 여기, 주님께서 말씀해주시고 교회 역사가 들려주는 해답이 있다. 
 
2020-08-30 주일낮예배
제목: 코로나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눅21:7~19)
https://youtu.be/oszGt9Ne2Fg [혹은 https://tv.naver.com/v/15515848  ]

 

 

1. 들어가며

  지난 8월 14일부터 제2차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정부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교회들이 모두가 문을 닫고 비대면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비대면온라인예배를 할 수 없는 한국교회가 70%를 차지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비대면 상황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비대면예배가 언제 끝날 것인지 대해서는 아무런 기약도 없다. 그런데 이 틈을 타고 전염병의 창궐이 마치 주님재림의 징조인량 떠들어대는 기독교 이단들도 더러 있다. 그렇다면 제2차 코로나의 창궐을 맞아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비대면예배를 기독교탄압이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은 대체 어떤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코로나19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온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그런데 과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의 예는 인류 역사 가운데서 계속되어 왔다. B.C.1446년 출애굽시대에도 애굽에는 전염병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이나 그때나 종류만 다를 뿐 계속해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있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사율보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것이 그 특징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폐렴을 유발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망에게도 이르게 한다. 사실 이 질병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감염된 사람으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마저 자가격리조치를 받아야 하고, 건물에 폐쇄조치가 내리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질병에 의한 가장 큰 피해당사자는 바로 "교회"라는 것이다. 성도도 국민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숫자적으로 보았을 때 대한민국 국민의 1/4이 기독교인이므로 숫자적 측면에서도 단연코 앞설 뿐만 아니라, 감염률이 엄청 높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서울에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교회는 코로나의 온상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국가에서 교회에 대해 비대면예배를 드릴 것을 강제로 명령함으로써, 졸지에 교회는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비대면예배 거부운동이 펼쳐짐에 따라, 교회는 자기들만 아는 이기적이고도 오만한 집단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부의 비대면예배 강행명령은 과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야야 하는가? 아니면 국민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조치라고 보아야 하는가? 또한 교회는 비대면예배를 거부해야 하는가? 아니면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해야 하는 것인가? 이쪽 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맞는 것 같지만, 저쪽 측면에서 보면 저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성도들은 어느 위치에 서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야 하는 것인가?

 

3.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렇다면,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은 정말 종말의 징조라도 되는 것인가? 최근 들어와 코로나의 창궐을 종말의 징조로 보려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우리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의 파괴예언 직후, 그 일이 언제 일어나며 그때가 될 때에는 어떤 징조가 있는지를 묻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되면 거짓선지자과 거짓그리스도들이 일어날 것이며 그들은 "내가 그다"라고 말할 것이나 끝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주님 재림전까지 4가지 일이 동시에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전쟁들과 지진들과 기근들과 전염병들"이다. 여기서 눈겨여볼 것은 네 번째인 "전염병"이다. 그러면, 전염병은 종말의 징조인가? 그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전염병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에게 알려진 전염병은 14세기에 있었다. 유럽발 흑사병으로 인해, 당시 유럽인구 약 7,500만명에서 2억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온 후 전염병은 그 양상이 약간 달라진다. 왜냐하면 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이되면서 발생하는 신종바이러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2년에는 사스가,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그리고 20215년에는 메르스가 유행했다. 하지만 현대로 올수록 치사율이 높아진 것 만큼은 사실이다. 그래서 올 해 전까지는 전염성이 약했다. 하지만 올 출연한 코로나19바이러스는 정말 무섭다. 치사율은 낮으나 감염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형인 GH형의 감염은 더욱 더 심각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제2차 코로나의 주범은 우한형(S형)도 아니고, 대구형(V형)도 아니다. 그것은 유럽형(G형) 중에서 GH형에 해당한다. 최고의 감염력을 지닌 바이러스인 것이다. 그러니 확진자 중에 깜깜이형이 무려 20%나 차지한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우리는 놀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보다 더한 바이러스의 출현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동물에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160만종이나 되는데, 그중에서 연구되어 알려진 바이러스는 고작 300종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간을 감염시킬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4. 전염병 이후 지구에서 일어날 일들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전염병 이후에 지구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21:10-11)" 그렇다. 전쟁과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지구에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후에는 하늘에서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 또 다른 하나의 재림징조가 있다. 그것은 이 말씀이다.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눅21:12-13)" 그렇다. 전염병과 하늘의 대재앙 사이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한 대대적인 핍박과 감금과 살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대한민국과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염병은 재림의 징조라기보다는 그 전단계의 마지막 일이라고 보아야 한다. 즉 예수님의 승천이후 계속되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다. 진짜는 이 전염병의 시기가 지나게 될 때, 성도들에 대한 핍박과 순교가 시작될 것이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대재앙이 뒤따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때 하늘로부터 구름을 타고 주께서 재림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하늘에서는 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비단 하늘만의 일은 아니다. 바다와 땅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우선 하늘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에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최소한 별들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어떤 우는 소리에 인해 사람들은 기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땅 위에서는 큰 지진이 나서 섬과 도시들이 한꺼번에 침몰되는 일도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같은 전염병 따위에 놀랄 이유가 없다. 더 크고 더 엄청난 일들이 우리들 앞에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5. 전염병 이후 교회에서 일어날 일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전염병 이후 교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 것인가? 신약시대에 메시야의 오실 길을 예비했던 세례요한은 예수께서 오신 이후 재림 때의 일을 단 두 구절로 압축해서 말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11-12)" 그렇다. 예수님의 재림전까지는 부지런히 복음이 전파될 것이고 그래서 세례받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끝나게 되면, 예수께서 키질을 시작하실 것이다. 여기서 "키질"이란 키로 곡식을 까부는 일로서, 쭉정이는 더  멀리 날아가게 만들고, 알곡은 주인 가까이에 계속에서 더 모여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다 타작마당을 깨끗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마3:12). 그렇다. 주님 보시기에 교회는 타락마당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때까지 타작마당에 놓인 곡식들을 정리할 차례가 온 것이다. 그것을 정리하기 위해 그것들을 전부 모아다가 까불 것이다. 그래서 알곡은 곳간(천국창고)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불못)에 던져넣게 될 것이다. 고로 전염병이 끝나가면서 성도들의 핍박받는 시기로 넘어가는 지김의 시기는 바로 성도들이 알곡과 쭉정이로 나눠지는 시기인 것이다.

 

6. 사도요한이 보았던 말세에 일어날 일들은 어떤 순서로 일어나는가?

  A.D.95년경 사도요한은 소아시아 앞바다에 있는 밧모섬에 갇혀있었다. 그런데 그때 하늘로 올라간 사도요한은 말세에 되어질 일들을 본다. 그때 하늘에는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의 두루마리를 한 어린양이 나오더니, 그것을 하나씩 뜯어보게 된다. 그러자 미래에 되어질 일들이 한 장면이 나오기 시작한다. 총 7개의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것들은 네 장면과 세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순서는 마태복음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과 동일했다. 그중에서 처음 4개의 인을 떼니, 4마리의 말들이 튀어나왔는데, 첫 번째의 말은 흰 색이었고 두 번째의 말은 붉은 색, 세 번째의 말은 검은 색, 네 번째의 말은 청황색이었다. 그리고 그 말들 위에는 탄 자가 있었는데, 그것은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해석해보면, 첫째 말은 복음전파를 의미하고, 둘째 말은 전쟁을 의미하며, 셋째 말은 기근을 의미하며, 넷째 말은 전염병에 의한 사망을 의미한다. 이것이 예수재림 전까지 이 세상에서 일어날 일들이다. 그것을 사두경마의 하나의 그림으로 요약한 것이다. 그러니까 전염병은 주님의 재림 전까지 계속될 지구의 역사 가운데 하나인 것이지 종말의 징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양이 이번에는 다섯째 인을 떼시자, 순교자들의 호소가 들려왔다. 그리고 여섯째 인을 떼자, 해와 달과 별들에게 무서운 일들이 보여졌다. 그리고 땅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일곱째 인을 떼자, 일곱 개의 나팔소리와 함께 우리 주님이 오셨다. 고로, 우리는 계시록에 나오는 "순교자들의 호소"는 전염병 이후에 있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핍박과 지도자들의 순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 해와 달과 별들에게 있을 무서운 일들과 땅 위에서 일어날 대지진이야말로 종말의 마지막 징조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때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해가 총담같이 검어질 것이고, 달은 핏빛처럼 붉어지며, 별들은 대풍에서 흔들려 떨어지는 설익은 과일처럼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 지금 전세계적으로 요동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그 전전단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결코 놀랄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 큰 엄청난 자연재앙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7. 전염병의 끝자락을 살고 있는 성도들은 지금 무엇에 대비해야 하는가?

  고로 전염병의 끝자락에 살고 있는 지금의 성도들은 앞으로 되어질 일들에 잘 대비하여 흔들림없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성도들은 첫째, 지금이야말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는 시점으로 알고, 자신이 쭉정이로 분류되지 않도록 배나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실 전도의 시대는 이제 끝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전도는 더이상 힘들 것 같다. 코로나의 제2차 유행과 맞물려, 교회가 코로나를 퍼뜨린 장본인처럼 취급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비대면예배 거부운동이 대두됨에 따라 교회와 목사는 이제 사람이 아닌 것처럼 취급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에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실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교회에 대한 비난 기사를 부풀려 마구 쏟아냄으로 인하여, 교회는 이제 기피대상 1호가 되어버렸고, 혐오집단화 되어버렸다. 교회는 자기들끼리만 챙기는 이기적인 집단인 것처럼 도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와 목회자의 실수가 있었고 허물이 있다고 할지라도, 예수님마저 동일선상에 놓아서는 안 되는데 세상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 사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사람의 영혼을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분명 교회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교회가 저지른 과오들도 있었을 것이다. 부흥성장만을 목표로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다고 알려주고, 예수를 믿으면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받았다고 가르쳤으니, 죄짓고도 회개치 않은 사람이 얼마였던가! 그러다보니 교회는 부패의 온상이라 불리기에 일조한 것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의 일로 인해 교회는 사회악이라고 불리게 되어버렸다. 그렇다손치더라도 예수님은 그러한 분이 아니시다. 그분을 통하지 않고는 우리는 죄를 이길 수 없으며, 천국에 들어갈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현장예배가 어려울수록 더욱 더 깨어서 기도하고 회개하고 더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한편 지금 정부에서 교회에게 내린 비대면예배조치에 대해, 종교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요 기독교탄압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현장에 나와 예배하는 것으로 저항하는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도 성전이 파괴되었지만 70년동안 구약백성들은 다 성전없이 신앙생활을 했다. 그리고 초기신약의 성도들도 4세기 중반까지는 예배당없이 신앙생활을 했다. 정부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 말라고 강요하거나 불이익을 준다면 그때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마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말이다. 그리고 다니엘 시대처럼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더라도 기도는 쉬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행할 때에 불이익을 준다고 하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그것이 기독교인의 저항이다. 몇몇 교회 어르신들은 현장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지만, 초대교회는 현장예배에 목숨을 걸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을 알고, 지금은 교회의 역사에서 배워야 할 때인 것이다. 

  그리고 둘째, 앞으로 다가올 마지막의 재림의 징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곧 있으면 하늘에서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바다는 밤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혼절시킬 것이다. 그리고 땅 위에서는 지진이 일어나 하루 아침에 도시들이 사라지고 섬들도 침몰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요한계시록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그래도 살게 할 자는 살게 하시고 보해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혹 내가 죽음의 상황에 놓인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회개하고 믿음을 지킨다면, 언제라도 주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지금이야말로 내 가족을 전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전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교회의 전도는 사실상 거의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가족은 다른 것이다. 가족은 계속 얼굴을 쳐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성도들의 대대적인 핍박의 시기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여주셨다. 그것은 형제가 형제를 대적하여 일어나고, 부모가 자식을, 반대로 자식의 부모를 죽는 데에 내어준다고 하셨다(마10:21~22). 그렇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고난받고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몰수당하고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면 가족 중에 믿지 않는 자가 자기집에 있는 믿는 자를 고발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시기야말로 가족전도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할 때 가족전도를 잘 할 수 있을까? 올 해 들어와 회개를 실천해보니, 회개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개야말로 자식들이나 부모 속에 들어있는 귀신들을 무력화시키고 쫓아내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불신 가족의 몸 속에 있는 한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할 것이고 믿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믿는 우리가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한다면 귀신들이 약화되고 곧 떠날 것이다. 그러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때 우리가 말씀대로 기도하면서 사는 진실한 성도로 살게 되면, 불신가족이라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고로 지금부터 회개기도를 시작하라. 회개기도할 줄을 모르면 본 교회의 회개기도문을 가져다가 읽으면서 기도해보라.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8. 나오며

  그렇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이되는 전염병이 출현하고 있는 지금의 시기는 이제 대대적인 성도들에 대한 핍박으로 이어지는 바로 그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지금의 시기는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기 위해 주님께서 키질을 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이 없거나 주님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자는 이때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때일수록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여 신앙에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힘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면 그는 점점 더 알곡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시기가 우리 성도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을 풀어놓지 말고 긴장의 끈을 더 동여매여 한다. 그리고 더 회개기도에 집중하여 자기가족을 전도해야 한다. 그리고 더 큰 무서운 천체와 커대란 자연재앙이 일어난다는 것을 미리 알고 그날을 잘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것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우리는 지구에서 천국으로 이사가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때일수록 오히려 두려워하는 다른 세상사람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갖춰야 한다. 그런 자들에게 하늘의 복이 있을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8월 30일(주일)

정병진목사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통과하여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과연 전세계적인 전염병의 창궐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인가? 이것을 하나님의 징계라고 한다면 그 근거는 무엇이며, 이 징계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게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또한 이것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2020-04-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코로나는 과연 하나님의 징계였나?(히12:8~11)
https://youtu.be/nqfIKDgfOww


1. 들어가며

  지난 12월 30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놀라운 속도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2020년 4월 19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224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5만5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은 너무나 심하다. 벌써 70만명이나 이 질병에 감염되었고, 죽은 자들도 3만5천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시작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어찌하여 창궐은 한국을 거처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방역이 문제인가? 국제사회가 하나로 엮어있다는 것이 문제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특히 이것이 하나님의 징계인지 자연현상인지를 성경적으로 들여다보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전염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징계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단순한 좀 독한 감기가 국제적으로 퍼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징계인가? 어떤 이는 그것은 전염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틀림없는 하나님의 징계에 해당한다. 왜 그런가? 왜 그것을 하나님의 징계라고 확언할 수 있는가? 그것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따라 다음과 같이 3가지 근거를 통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첫째, 그것이 하나님의 집(성전)을 파괴하거나 성전문을 닫아버리는 일이 되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징계임에 틀림없다(말1:10). 하나님께서는 말라기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제단 위에 더이상 헛된 제물을 불사르지 못하게 하고, 너희가 제물을 더이상 바치지 못하도록 차라리 누군가 이 성전문을 닫아버렸으면 좋겠다(말1:10)" 그렇다. 하나님의 성전이 파되거나 문이 닫힌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징계다. 둘째,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흩어져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징계임에 틀림없다(렘29:18).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남유다백성을 흩어버리셨다. 바벨론 군대를 끌어들여 성전을 파괴하도록 허락하셨고 남유다 백성은 죽임당하거나 포로로 잡혀가 타국에 흩어버리셨다. 이것이 징계가 아니라면 무엇을 징계라고 할 수 있는가? 셋째, 그것이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면 그것은 징계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민족과 국가를 치시는 3대 심판의 도구가 칼(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이었기 때문이다(렘24:9~10, 29:18). 고로 지금 전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확산은 하나님의 징계임에 틀림없다.

 

3. 현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난 3개월간의 전염병을 접하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 이 사건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적어도 3가지 이상은 될 것이다. 첫째,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직장을 폐쇄함에 따라 일상생활과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재앙과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전세계적인 코로나의 감염으로 인해 폐쇄조치된 일로 말미암아 나타난 재정적인 손실을 천문학적인 숫자가 되어가고 있다. 둘째, 전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 국가마다 상대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미리 연습해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비상사태훈련을 해보고 있는 것이다. 성전에 나와 예배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잘 받고 있는 것이다. 셋째, 교회생활을 핵심키워드인 주일성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도들의 신앙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임을 예측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해서 더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파악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4. 하나님께서는 왜 전염병의 징계를 내리시는가?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실 때 전염병으로 치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사람을 치시고자 할 때에는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자.

  첫째, 부정적인 이유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한 민족이나 국가가 하나님에게 죄를 짓거나, 한 민족이나 국가의 지도자가 범죄했을 때에 전염병의 징계를 내리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출애굽직전의 애굽에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때 모세를 시켜 애굽에 있는 자기의 백성을 내보내 줄 것을 요청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들은 바로왕은 그것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여호와가 누군지를 알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그 중에서 5번째 재앙이 바로 가축 전염병 재앙이다(출9:3). 하지만 그것을 사람에게 내렸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고 말았을 것이다. 나중 7번째 우박재앙을 내리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전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라(출9:15)"고 하셨다. 그만큼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은 손실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디 그뿐인가? 하나님께서 남유다의 히스기야왕 때에도 전염병으로 사람을 치셨다. 그때에는 대상이 달랐다. 왜냐하면 히스기야왕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농락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앗수르 군대를 하루 아침에 전염병으로 치셨다. 그때 숫자가 무려 18만5천명이나 되었다. 그렇다. 하나님의 백성을 농락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능멸하려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히스기야왕 때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백성을 조롱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능멸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은 사실은 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기독교를 핍박해왔는데, 2018년에는 중국당국이 종교시범정책시행 도시로서 우한을 선택하여 대대적인 기독교인 핍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하교회 강제 폐쇄, 십자가 철거, 교회당 폭파, 성경 불태우기, 교회당마다 cctv설치하여 감시하기, 교회당 안에 국기와 시주석 초상화 설치하기, 예배순서에 정부선전물 시간 넣기, 교회 목회자 수감 등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로 하나님께서는 중국에 있는 당신의 백성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능멸하는 중국을 그냥 좌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중국우한시에서 발흥한 신종코로나의 발생원인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적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에게 내리는 재앙으로서 전염병은 꼭 이방인에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출애굽1세대들에게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후,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어떻게 그들을 처리하려고 하셨는지 아는가?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멸하고(없애버리고), 네가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14:12)"고 말씀하셨다. 만약 목숨을 건 모세의 중보기도가 없었더라면 그날 그들은 전염병으로 다 광야에서 쓰러졌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민족의 지도자가 하나님을 버리고 권력을 의지하거나 하나님이 아닌 것을 섬겨 우상숭배를 자행할 경우에도 전염병으로 치셨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다윗왕 때 벌어진 사건이다(대상21장). 다윗은 자신이 늙자(65세) 이제 15세정도밖에 되지 않은 솔로몬에게 나라를 물려주기 전에, 현재의 군사력으로 안정된 나라를 물려줄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구(군사)를 조사하게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악하게 여기시고 그 민족을 치신다. 그러자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한다. "죄를 지은 것은 나인데, 왜 당신의 백성을 치십니까? 죽이시려면 나와 내 집을 내리치소서"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의 참된 모습을 본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사자가 든 칼을 거두게 하시고,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속죄의 제사를 드리게 한다. 그러나 이미 3일전에 시작된 전염병으로 인해 벌써 7만명의 백성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렇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의 지도자가 타락했을 경우에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전염병의 징계를 내리시는 다른 이유도 있다. 둘째, 거기에는 긍정적인 이유도 있다.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의 거룩하심에 동참하게 하시기도 하기 대문이다. 이것은 히브리서 12:9~11에 나온다. 우리들은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오죽했으면 예배당의 문을 닫히도록 허락하셨겠는가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감사할 일도 있다. 왜냐하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환경에 되었을 때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혼자 혹은 가족단위로 신앙을 유지하는 패턴을 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 국가가 막든 하나님께서 막으시든 이러한 상황은 또한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중간적인 이유도 있다. 하나님께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누가 알곡인지 쭉정이인지를 흔들어보시기 위함도 그 이유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성도들은 태어나서 사상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범세계적으로 교회가 문을 걸어 잠근채 2달 이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번 일은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공공선을 이루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일로 인하여 국가가 교회가 드리는 예배행위를 제지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만약 어느 시점에 이르러, 국가가 기독교인이 신앙을 갖는 자체를 사회악으로 규정하여,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킨다면 교회는 그날부로 다시 교회문을 열 수가 없게 될 날도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이런 날에 대비할 수도 있어야 한다. 소수가 모여 예배할 수밖에 없는 날이 도래한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우리는 어찌하든지 주께 붙어있어야 한다. 떨어져나가면 우리는 쭉정이로 발견될 것이기 때문이다.

 

5.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징계가 내려질 때 성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번처럼 전염병의 징계가 내려질 때 성도는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 방법으로 대처하기를 권해본다.

  첫째, 이미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되었다면 겸손히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어왔던 죄에 대흔 결과물이 나타난 것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참고 참고 또 참으셨다. 그래서 마지막 경고조치로서 전염병을 내리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남유다에게도 참고 참고 참으셨다.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 경고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끌어들여와서 남유다를 치셨다. 성전을 파괴하도록 허락하셨고 제사장들은 죽어나갔다. 살아남은 백성들은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70년을 보내야 했다. 그렇다. 이미 재앙과 징계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그것을 돌이킬 수 없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시간이 얼마나 될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 시간을 우리는 받아들여 속죄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둘째, 징계 속에서도 참된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바벨론에 끌려 잡혀갔지만 거기서 풀어지지 않고 오롯이 신앙의 정결을 유지했던 다니엘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말이다. 성전이 없어도 자신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마음에 작정한 것이 있었다.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은 먹지 아니하리라. 절대 우상에게는 절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창문을 열어놓고 아침과 점심과 저녁에 세 차례 꼭 기도했다.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셋째, 그동안 자신이 잘못 살아왔던 개인적인 범죄나 민족과 국가적인 범죄행위를 자복하여 돌이켜 회개하면서 더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해방후 3년만에 3,500개의 교회가 사라지게 된 것을 두고 김일성을 꼭두각시로 내세운 소련공산당의 전략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7년전에 평양서문밖교회에서 신사를 참배할 것을 결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 내게 불어닥치고 있는 징계가 있다면 지금 지은 죄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지었던 죄에 대한 결과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틀림없이 그러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 7년년전,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6. 나오며

  그리스도인들이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은 우리가 재앙이나 하나님의 징계를 만났을 때 지금있는 현상에만 집중하지 아니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참고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지금 있는 사건이 뒤로 미뤄지고 미뤄졌다는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전염병의 재앙이 지금 당장 있는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계속해서 자행한다면 우리도 몇 년 뒤에 아니 몇 십 년 뒤에 또다시 재앙과 징계를 맞딱뜨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시대와 우리후손들에게 좋은 것만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전염병은 오늘의 일로만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곧 있으면 사람을 죽이는 재앙이 찾아올 것이다. 그날을 대비해야 한다. 어떤 신앙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지 지금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때가 되어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저 북한에 교회를 세우고 이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다가 주님을 만나볼 수 있도록 그날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0년 04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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