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수) 수요기도회

제목: 이사야강해(13) 이사야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2)(사42:1~4, 55:1~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qWaYa3Rjl4  [혹은 https://tv.naver.com/v/28024859 ]

 

1. 들어가며

  유대인들에게 이사야서는 어떤 예언서일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이사야서는 성경 중에서 어떤 책일까? 우선 이사야서에는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딱 맞물려 떨어지는 수많은 예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사야서는 그리 환영을 받는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메시야는 유대인들을 위한 메시야가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는 메시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 나오는 메시야의 공생애와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예언은 예수께서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그를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을 위한 메시야인 것을 적나라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서에 등장하고 있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는 과연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인가 아니면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는가를 집중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사야서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들

  먼저, 이사야서에 나오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 중에 그분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자. 먼저는 그분에게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서 메시야를 소개하는 선구자가 먼저 와서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해 줄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사40:3~4). 그리고 메시야가 공생애를 시작하는 싯점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시기라고 되어 있으며(사61:1~3), 그분은 오셔서 모든 인류에게 영적인 희년을 선포하시며 놀라운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61:1~3). 또한 그분의 주요한 사역지는 왕도 예루살렘이 아니라 천대받는 지역인 갈릴리가 될 것이며(사9:1~2), 그분은 오셔서 맹인이나 귀머거리와 같이 소외되고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치유하고 회복해 주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35:5~6). 또한 그분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셔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실 것이며,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실 것이며(사42:1~4), 메시야는 자기에게 나아와 구원얻기를 바라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임이 예언되어 있다(사55:2~5). 그리하여 비로소 이때가 되면 이방인의 구원의 문도 활짝 열리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44:4, 55:1~5). 그래서 그분은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의 의가 되기도 하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심판의 의가 되실 수도 있음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다(사42:1~4). 바로 이런 것들이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중요한 예언들에 속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러한 예언들 중에서 메시야의 성품을 말해 주고 있는 사42:1~4의 말씀과, 메시야가 구원으로 초청하는 대상이 누군지를 분명히 밝혀 주고 있는 사55:1~5의 말씀을 살펴볼 것이다.

 

3.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사42장)에 나타난 메시야는 과연 어떤 사역을 하실 것인가?

  이제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들(사42:1~9, 49:1~13, 50:4~11, 52:13~53:12) 중에서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 해당하는 사42:1~4의 말씀을 들여다보자.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장차 보낼 메시야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당신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한 자임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영 곧 여호와의 영을 넘치게 부어서 사역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42:1). 예수님은 바로 그런 분이셨다(마3:17, 요3:34, 행10:38). 그가 비록 종의 형체를 입고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실 것이지만(사42:1, 빌2:7), 이사야의 예언대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는 하늘에서 "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하는 음성을 들으셨다(마3: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 주셨다(요3:34).

  그렇다면, 이렇게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는 과연 이방인들에게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이사야 42장 1절에서는 그분이 이방인들에게도 의를 베푸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의'는 공의의 의이다. 이는 이방인들이 메시야를 통해서 구원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심판을 경험할 수도 있음을 말해 준다. 하지만 다음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그분이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의를 아낌없이 주실 것임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그분이 당신의 사역을 거리에 떠벌리고 다니는 존재는 아니더라도, 상한 갈대를 결코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 가는 등불을 결코 끄지 아니할 분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사42:2~3). 그렇다. 우리에게 보내 주실 여호와의 종 곧 메시야는 생명이 꺼져 가는 인간을 꺼 버리기 위해 오실 분이 아니라 그들을 살리고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 위해 오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핍절을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종 자신은 결코 그 어떤 것에도 꺾이지 아니하시며, 꺼지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다(사42:4). 그분이야말로 창조주요, 그분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요1:3,14:9). 왜 사망이 그분을 붙잡아 둘 수 없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분이 바로 부활 생명 자체였기 때문이다(요11:25~26). 그분은 꺼지지 않는 분이시다. 또한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인간이라도 결코 메시야가 될 수 없지만, 오직 죄없으며 생명 그 자체이신 예수님만이 메시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런데 그분이 오시면 섬들 곧 이방인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앙망할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했다(사42:4). 그래서인지 오늘날에 이방인들인 교회에 의해 그분의 가르침은 더욱더 선포되고 있고, 가르쳐지고 있으며 전파되고 있다.

 

4. 사55장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제는 사55:1~5에 등장하는 메시야와 그분의 공생애에 관해 살펴보자. 이 본문에 의하면, 메시야는 유대인들만의 메시야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메시야인 것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우선 1절에서 메시야는 목마른 자, 누구에게든지 생수를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병들고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포도주를 돈없이도 나눠주실 것이라고 했다. 먼저 그분은 목마른 자에게 생수가 되실 것이라고 하셨다(사55:1). 이때 생수는 생명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예수께서는 그의 공생애의 중간에 일부러 사마리아에 가셨고, 유대인들이 개 취급하는 자들 중에 메시야가 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던 여인을 만나 자신이 메시야이신 것을 알려 주셨고,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4:14). 그리고 그의 공생애의 마지막 초막절에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주님께로 나아와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라고 선포하셨다(요7:37~39). 그리고 A.D.95년경 부활하신 후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예수께서는 성령을 통해 사도 요한에게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며,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계22:17). 그리고 돈 없는 자라도 와서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곧 메시야가 모든 병들고 신음하는 자들에게 치료자가 되어 주시며, 기쁨이 되어 주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이 없어져 가는 자들에게 있어서 그분은 젖과 같이 풍성한 생명의 양식을 주실 분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 놀랍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우리가 그분을 생수와 포도주와 젖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우리는 양식이 아닌 것이나 우리의 영혼을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사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양식이 되는 것들을 사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와 감사함으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청종하는 일이다. "너희는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사55:2)",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사55:3)" 이것이 바로 값없이 그분의 양식을 얻는 방법이고, 자신의 영혼을 만족케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5. 나오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다윗에게 약속하심으로 그의 씨를 통하여 메시야가 오실 것임을 약속해 주셨는데(삼하7:13~16), 바로 그 메시야를 유대인만이 아니라 만민을 위한 증인으로 세우실 것이고, 그를 만민의 인도자가 되게 하시며, 복음의 선포자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사55:4). 그렇다. 그분은 유대인만의 메시야가 아니다. 만민 곧 모든 민족을 위한 메시야인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랬다. 정말 이 세상에 오신 예수께서는 유대인들만을 위한 메시야가 아니라 이제는 만민을 위한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셨다. 그래서 자신에게 나아와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하늘의 증인으로 사셨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천국이 어떤 곳인지 증언해 주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자들의 인도자가 되어 주셨고, 그들에게 참된 복음의 선포자가 되어 주셨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전혀 알고 있지 않은 이방 민족들도 예수님께로 나아왔다. 이는 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으로 말미암은 일이었다(사55:5). 그렇다.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께서는 구원의 복음을 받을 대상의 한계를 철폐하셨다. 먼저 청함을 받았던 유대인들이 오히려 복음 듣기를 거절했기 때문이다(마22:1~14).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심판의 돌로 작용하셨지만 그분을 믿고 받아들인 세리와 죄인들에게는 구원의 기초석이 되셨다. 그리고 그분이 죽고 부활하신 후부터는 정말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까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이방인들이라도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를 믿는 모든 자마다" 다 구원을 받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공생애에 활동하실 메시야의 사역인 것이다. 할렐루야!

 

2022년 07월 13일(수)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이사야를 대할 때마다 놀랍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이 나오지 않는다. 첫째는 그 많은 분량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 때문에 그렇고, 둘째는 수 백 수천년을 꿰뚫어보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성 때문에도 그렇다. 성경 66권중에 그 어떤 성경책에서 이보다도 강력한 하나님의 자기논증은 없다. 특별히 메시야를 위한 선구자 및 메시야의 출현에 관한 예언 속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층격적인 예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나님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바벨론 대제국의 멸망과 그 뒤를 이을 새로운 바사제국과 고레스 왕에 대해 미리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역사의 시간 속에서 이사야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저 놀랍고 또 놀랍다고 밖에 달리 표현하는 길이 없다. 그렇다. 오늘은 메시야의 출현에 앞선 선구자의 외침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시게 될 메시야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

  이사야는 남유다제국의 10대왕인 웃시야와 11대왕 요담, 12대왕 아하스, 13대왕 히스기야의 시대의 사람이다. 그는 B.C.720~680년에 걸쳐서 곧 불어닥칠 남유다의 멸망과 회복에 대해서 긴박하면서도 강하게 예언한 궁중선지자다. 놀라게도 그의 예언은 그때로부터 약 100~150년 뒤에 있을 남유다의 멸망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그 다음에 있을 남유다의 회복에 대해서 말하는데, 누가 언제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를 적나나하게 예언하고 있으며, 그 뒤로 약 700년 뒤에 있을 메시야의 출현(초림)과 메시야의 재림에 관한 것까지를 마치 현장에서 보고 말하는 것같이 예언하고 있다. 그가 이런 것들을 다 예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단지 그가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어서 가능한 것이 절대 아니다. 그는 완전히 하나님께서 붙들린 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오직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그것을 단지 있는 그대로 선포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이사야가 예언들이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고 우기는 자가 있다. 도무지 미래에 일어날 예언을 지금 예언하고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의 예언 중에서 40장부터 66장까지는 제2이사야 내지는 제3이사야가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후대에 어떤 사람들이 짜집기한 것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런데 신약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께서도 이러한 예언들을 인용하시는데, 어찌 이사야의 예언을 후대사람이 추가로 짜집기 예언서라고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여기, 하나님의 변증을 들어보라.

사46:9-11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11 내가 동쪽에서 사나운 날짐승을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


3. 이사야 40장에 나타난 메시야의 선구자는 누구이며, 그가 소개하는 메시야는 진정 누구시며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실까?

  그렇다. 하나님은 미래의 일도 어젯밤의 일처럼 말씀하실 수가 있다. 그분이 하신 말씀은 앞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그분이 계획하신 것은 다 시행될 것이다. 그분은 전지하시며 전능하신 만물의 창조주요 섭리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사야 40장에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첫째,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남유다가 멸망을 받고 고역을 치르겠지만 그 고역이 끝나는 날에 그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줄 것이다(사40:1~2). 그랬다. 남유다는 자신의 범죄와 죄악 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것은 군인이 자신의 복무연한을 채우는 것과 같은 것이었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죄값이 지불되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남유다는 바벨론제국에 끌려가서 70년의 복무기간을 다 채웠다(렘29:10, 단9:2). 그리고 나서야 그들은 다시 고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다. 자신의 죄값을 치르지 않았는데 죄가 청산될 수는 없다. 죄는 반드시 그 벌을 받아야 없어진다. 그러므로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우리 자신도 우리가 지은 죄값을 예수님이 대신 치름으로 용서된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둘째, 메시야의 출현은 단지 그분만의 오심이 아니라 온 육체가 메시야의 출현을 알고 믿고 영접해야 할 일이기에 먼저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서 선구자로 보내주실 것이다(사40:3~5). 하나님은 항상 일하시기전에 먼저 예고하시는 분이시다(암3:7). 그리고 우리더러 준비케 하신다. 그런데 하물며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주시는데 갑작스럽게 그것도 몇 사람만 알게금 보내주시겠는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전에 메시야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선구자인 세례요한을 보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메시야를 영접할 준비를 하게 하셨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유대 광야에서 회개를 외치는 세례요한 앞으로 나아가서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다. 무리들도 그랬고, 군병들도, 세리들도 그렇게 했다. 심지어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마저도 세례요한 앞으로 나아가 세례를 받으려 하였다. 그런데 그때 모든 유대인들이 보는 앞에서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지목하여 "이가 곧 그 메시야"라고 소개하였다. 그러므로 오늘날 골방에 모여 몇 사람만 아는 그러한 메시야는 없으며, 그러한 재림예수도 없다. 속지 말라. 다 가짜다. 초림의 예수도 공개적으로 오셨듯이, 재림의 예수님도 하늘에서 공개적으로 오실 것이다.

  셋째, 그 선구자는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인데, 모든 사람들을 회개시켜 왕이 오심을 맞이하게 할 것이다(사40:3~5). 그래서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나타나기 전에 유대광야에서 세례요한이 먼저 출현하였다. 그리고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였다(마3:3, 막1:2~4, 눅3:3~6). 그런데 그의 외침은 무엇이었는가? 오직 한 가지였다. "회개하라!"는 것이었다(마3:2). 그것이 바로 낮은 골짜기를 메꾸어 높이고, 높은 산과 언덕은 깎아내어 낮게 하는 것이며, 굽은 길을 곧게 펴고, 거친 길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그 길을 따라서 메시야가 오실 수가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아직도 낮은 자존감이 있는가? 아니다. 이제는 끌어올리라. 당신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늘의 왕의 아들이 되는 것이니까. 그리고 교만한 자가 있는가? 자기를 낮추어 겸손해져야 한다. 그분의 지혜와 능력에 비하면 우리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 그리고 삐뚫어지게 보는 우리의 눈도 교정하라. 그리고 거친 생각도 내려놓으라. 그분 앞에 폼잡으려하지 말라. 그분 앞에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넷째, 오시는 메시야는 단지 뛰어난 능력자 정도가 아니라 그분은 곧 여호와이시요 하나님 자신일 것이다(사40:3,9). 그랬다. 초림하셨던 메시야를 수많은 사람들은 위대한 선지자 내지는 선생님 정도로 알고 있는 자가 많았고 좀 더 나은 자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정도로만 알았다(마16:16). 하지만 사40장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선구자가 천거할 메시야는 다름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사야의 이 표현에 해석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있는 그대로 읽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그분은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실 분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그분은 아들로 태어나실 분이지만 아버지인 것임을 믿으라(사9:6, 요14:6~11).

  다섯째,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산에 높이 올라가 메시야가 오심을 미리 내다보고는 큰 소리로 외치며 "너희를 구원하러 오는 하나님을 보라"고 말할 것이다(사40:9). 그분은 소개하는 자는 그분이 누군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높은 산에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두려워 떨지 말고 담대히 외쳐야 한다. 이렇게  말이다. "너희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을 보라!". 그런데 요즘 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만 보려고 하는지 모른다. 천주교에서는 마리아의 품에 안겨있는 어린아기로 표현하려고 애쓴다.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보라. 거기서 마리아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자기는 경배받아야할 대상이 아니라 예수님을 경배하는 피조물인데도 이 세상에 어리석은 자들이 그녀를 세미라미스를 숭배하듯 경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다. 마리아는 메시야를 낳도록 쓰임받은 도구에 불과할 뿐이다(눅1:38). 오직 영광과 찬송과 흠숭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은 오직 주 예수님 한 분 뿐이시다.

  여섯째, 그 어떠한 세상의 제국이나 화려한 성읍이라도 그들의 영화는 풀의 꽃과 같다. 그래서 금방 시들어버리고 마는 허무한 것이요 덧없는 것이다(사40:6~8). 그러므로 인간이 진짜 붙들어야 할 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하며, 반드시 성취되고야 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사40:8). 이사야가 이 예언을 하고 있을 당시는 앗수르가 제국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앗수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뒤로 바벨론제국과 바사제국, 헬라제국과 로마제국이 일어났는데, 이러한 제국들은 고대근동과 유럽을 제패한 실로 어마어마한 제국들이었다. 그런데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 대제국들의 부귀 영화도 다 한 순간에 끝나고 말았다. 우리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 것을 탐하려 하지 말라. 다윗과 솔로몬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이라도 한 순간에 끝장나고 말았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세상이 주는 부귀영화와 높은 직책과 재물들은 다 물거품과 같은 것이다.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분이 하신 말씀만을 붙들라. 그것만이 영원히 있을 것이니까.

  일곱째, 메시야로 오실 분은 왕중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으로써 강한 권세로서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실 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한 목자처럼 자애스러운 분이실 것이다(사40:10~11). 메시야로 오실 분은 단순한 왕이 아니시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서 철장으로서 만국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슥14:9, 계17:14,19:16). 그분이 오시면 우리가 행한 대로 보상해주실 것이며, 우리의 억울함도 풀어주실 것이다. 그분은 절대권능을 가진 전능자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에게 또한 아버지가 되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어린양을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시기도 하다. 그분은 어린양을 팔로 안으시고 축복하시며, 젖먹이는 어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렇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장차 재림주로 오실 때에는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자 심판주로 오실 것이지만, 그분은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선한 목자로 항상 그곳에 계시는 분이시다(요10:11~15). 그분은 삯군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던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존경을 표하라. 그분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그분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라(요10:27). 그러면 그곳에 푸른 초장과 맑은 물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영생을 얻으라(요10:28).


4. 나오며

  그렇다. 메시야를 소개하는 선구자가 있어야 했다.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출현은 골방이나 골목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는 단지 선지자나 선생님 정도가 아니었다. 그가 예언한 메시야는 여호와였고 하나님 자신이었다. 또한 그분은 온 우주만물의 통치자이시며 선한 목자셨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따라가는 자만이 이 세상의 바다를 건너서 천국에 이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사야 40장을 통해 메시야를 바라보는 우리의 감기워진 눈이 열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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