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수) 수요기도회

제목: 이사야강해(13) 이사야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2)(사42:1~4, 55:1~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XqWaYa3Rjl4  [혹은 https://tv.naver.com/v/28024859 ]

 

1. 들어가며

  유대인들에게 이사야서는 어떤 예언서일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이사야서는 성경 중에서 어떤 책일까? 우선 이사야서에는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딱 맞물려 떨어지는 수많은 예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사야서는 그리 환영을 받는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메시야는 유대인들을 위한 메시야가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는 메시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 나오는 메시야의 공생애와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예언은 예수께서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그를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을 위한 메시야인 것을 적나라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서에 등장하고 있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는 과연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인가 아니면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는가를 집중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이사야서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들

  먼저, 이사야서에 나오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 중에 그분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자. 먼저는 그분에게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서 메시야를 소개하는 선구자가 먼저 와서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해 줄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사40:3~4). 그리고 메시야가 공생애를 시작하는 싯점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시기라고 되어 있으며(사61:1~3), 그분은 오셔서 모든 인류에게 영적인 희년을 선포하시며 놀라운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61:1~3). 또한 그분의 주요한 사역지는 왕도 예루살렘이 아니라 천대받는 지역인 갈릴리가 될 것이며(사9:1~2), 그분은 오셔서 맹인이나 귀머거리와 같이 소외되고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치유하고 회복해 주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35:5~6). 또한 그분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셔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실 것이며,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실 것이며(사42:1~4), 메시야는 자기에게 나아와 구원얻기를 바라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임이 예언되어 있다(사55:2~5). 그리하여 비로소 이때가 되면 이방인의 구원의 문도 활짝 열리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사44:4, 55:1~5). 그래서 그분은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의 의가 되기도 하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심판의 의가 되실 수도 있음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다(사42:1~4). 바로 이런 것들이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중요한 예언들에 속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러한 예언들 중에서 메시야의 성품을 말해 주고 있는 사42:1~4의 말씀과, 메시야가 구원으로 초청하는 대상이 누군지를 분명히 밝혀 주고 있는 사55:1~5의 말씀을 살펴볼 것이다.

 

3.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사42장)에 나타난 메시야는 과연 어떤 사역을 하실 것인가?

  이제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들(사42:1~9, 49:1~13, 50:4~11, 52:13~53:12) 중에서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 해당하는 사42:1~4의 말씀을 들여다보자.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장차 보낼 메시야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당신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한 자임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영 곧 여호와의 영을 넘치게 부어서 사역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사42:1). 예수님은 바로 그런 분이셨다(마3:17, 요3:34, 행10:38). 그가 비록 종의 형체를 입고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실 것이지만(사42:1, 빌2:7), 이사야의 예언대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는 하늘에서 "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하는 음성을 들으셨다(마3: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 주셨다(요3:34).

  그렇다면, 이렇게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는 과연 이방인들에게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이사야 42장 1절에서는 그분이 이방인들에게도 의를 베푸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의'는 공의의 의이다. 이는 이방인들이 메시야를 통해서 구원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심판을 경험할 수도 있음을 말해 준다. 하지만 다음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그분이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의를 아낌없이 주실 것임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그분이 당신의 사역을 거리에 떠벌리고 다니는 존재는 아니더라도, 상한 갈대를 결코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 가는 등불을 결코 끄지 아니할 분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사42:2~3). 그렇다. 우리에게 보내 주실 여호와의 종 곧 메시야는 생명이 꺼져 가는 인간을 꺼 버리기 위해 오실 분이 아니라 그들을 살리고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 위해 오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핍절을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종 자신은 결코 그 어떤 것에도 꺾이지 아니하시며, 꺼지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다(사42:4). 그분이야말로 창조주요, 그분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요1:3,14:9). 왜 사망이 그분을 붙잡아 둘 수 없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분이 바로 부활 생명 자체였기 때문이다(요11:25~26). 그분은 꺼지지 않는 분이시다. 또한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인간이라도 결코 메시야가 될 수 없지만, 오직 죄없으며 생명 그 자체이신 예수님만이 메시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런데 그분이 오시면 섬들 곧 이방인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앙망할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했다(사42:4). 그래서인지 오늘날에 이방인들인 교회에 의해 그분의 가르침은 더욱더 선포되고 있고, 가르쳐지고 있으며 전파되고 있다.

 

4. 사55장에 나타난 메시야의 공생애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제는 사55:1~5에 등장하는 메시야와 그분의 공생애에 관해 살펴보자. 이 본문에 의하면, 메시야는 유대인들만의 메시야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메시야인 것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우선 1절에서 메시야는 목마른 자, 누구에게든지 생수를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병들고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포도주를 돈없이도 나눠주실 것이라고 했다. 먼저 그분은 목마른 자에게 생수가 되실 것이라고 하셨다(사55:1). 이때 생수는 생명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예수께서는 그의 공생애의 중간에 일부러 사마리아에 가셨고, 유대인들이 개 취급하는 자들 중에 메시야가 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던 여인을 만나 자신이 메시야이신 것을 알려 주셨고,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4:14). 그리고 그의 공생애의 마지막 초막절에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주님께로 나아와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라고 선포하셨다(요7:37~39). 그리고 A.D.95년경 부활하신 후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예수께서는 성령을 통해 사도 요한에게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며,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계22:17). 그리고 돈 없는 자라도 와서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곧 메시야가 모든 병들고 신음하는 자들에게 치료자가 되어 주시며, 기쁨이 되어 주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이 없어져 가는 자들에게 있어서 그분은 젖과 같이 풍성한 생명의 양식을 주실 분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 놀랍지 아니한가?

  그렇다면 우리가 그분을 생수와 포도주와 젖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우리는 양식이 아닌 것이나 우리의 영혼을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사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양식이 되는 것들을 사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와 감사함으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청종하는 일이다. "너희는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사55:2)",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사55:3)" 이것이 바로 값없이 그분의 양식을 얻는 방법이고, 자신의 영혼을 만족케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5. 나오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다윗에게 약속하심으로 그의 씨를 통하여 메시야가 오실 것임을 약속해 주셨는데(삼하7:13~16), 바로 그 메시야를 유대인만이 아니라 만민을 위한 증인으로 세우실 것이고, 그를 만민의 인도자가 되게 하시며, 복음의 선포자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사55:4). 그렇다. 그분은 유대인만의 메시야가 아니다. 만민 곧 모든 민족을 위한 메시야인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랬다. 정말 이 세상에 오신 예수께서는 유대인들만을 위한 메시야가 아니라 이제는 만민을 위한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셨다. 그래서 자신에게 나아와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하늘의 증인으로 사셨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천국이 어떤 곳인지 증언해 주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자들의 인도자가 되어 주셨고, 그들에게 참된 복음의 선포자가 되어 주셨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전혀 알고 있지 않은 이방 민족들도 예수님께로 나아왔다. 이는 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으로 말미암은 일이었다(사55:5). 그렇다.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께서는 구원의 복음을 받을 대상의 한계를 철폐하셨다. 먼저 청함을 받았던 유대인들이 오히려 복음 듣기를 거절했기 때문이다(마22:1~14).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심판의 돌로 작용하셨지만 그분을 믿고 받아들인 세리와 죄인들에게는 구원의 기초석이 되셨다. 그리고 그분이 죽고 부활하신 후부터는 정말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까지 퍼져 나갔다. 그리고 이방인들이라도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를 믿는 모든 자마다" 다 구원을 받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공생애에 활동하실 메시야의 사역인 것이다. 할렐루야!

 

2022년 07월 13일(수)

정병진목사

 

이사야서는 어떤 책인가? 66권이나 되는 책을 어떤 책이라고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의도에 따라 이사야서를 본다면 영적인 진리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구약성경 모두가 자신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5:39). 그러므로 이사야서도 메시야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관점으로 볼 때 뻥하고 뚫리는 것이다. 그 어떤 성경보다도 메시야에 관해 많은 예언의 분량과 핵심적인 진리들을 쏟어낸 이사야서다. 그래서 오늘은 종합적인 정리를 통해서, 이사야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사야강해를 마치려고 한다. 과연 이사야서는 어떤 책일까?

 

1. 들어가며

  이사야서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영적인 교훈은 실로 크고 방대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신구약성경 66권 가운데 이렇게도 많은 분량으로 메시야가 누구시며 그가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를 증거해주는 성경책이 과연 있을까? 또한 메시야의 숨겨진 네번째 사역 곧 "고난받는 종"에 관한 예언처럼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된 예언서가 있을까? 그리고 신구약성경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의해주는 성경책이 있을까? 더군다나 구약성경 중에서 새 하늘과 새 땅과 지옥을 이렇게 정확히 설명해주는 성경책이 있을까? 실로 이사야서는 이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놀라운 영적인 사실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최초의 문서선지자로서, 사실 메시야에 관한 가장 많은 예언을 쏟어낸 선지자이다. 특히 메시야에 관한 그의 예언의 영역들은 거의 다루지 않는 것이 없어서,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서"라 일컫기도 한다. 그만큼 메시야에 관해 많은 분량과 더불어 거의 모든 영역을 다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야서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만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제대로 언급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본성에 관한 진술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51주동안 우리가 듣고 배웠던 이사야서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이사야서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영적인 비밀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하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가?

  첫째, 이사야서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은 대체 어떤 분이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가를 살펴보자. 이사야선지자는 그 어떤 선지자보다도 놀랍도록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묘사한다. 그가 이사야66장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하나님에 관한 진술은 신구약성경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묘사가 아닌가 싶다. 이사야서가 말해주는 하나님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그분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 또 하나는 그가 무슨 일을 하셨으며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를 말해준다.

  먼저 하나님이 누군지 곧 하나님의 본성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라고 진술한다. "하나님은 홀로 한 분이시다(사37:16,20). 그 전에 지음받은 신도 없고 그 후에도 없을 것이다"(사43:10)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로서(사42:8, 52:6),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여호와와 같은 다른 분은 결코 없다고 진술한다(사44:6,8, 45:5~6, 45:18,21~22, 46:9). 그리고 여호와 외에 다른 구원자도 없다고 진술한다(사43:11, 12:2~3, 25:9, 47:4). 뿐만 아니라 이사야선지자는 구약성경에 단 한 번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들어 하나님이 누군지를 가르쳐주는데, 그것은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사41:4, 44:6, 48:12)"이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진술과 동일한 것으로서, 결국 여호와께서 한 분 하나님으로 모든 것을 시작하셨으며 또한 언젠가는 그분이 모든 것을 끝낼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셨으며 앞으로 또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살펴보자.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그분은 창조의 일을 하셨고 그리고 또한 구원하시는 일을 하셨는데, 후에 그분은 진짜 사람의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셔서 구원하는 일을 하실 것이고, 인류의 맨마지막날에는 다시 오셔서 인류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사37:16). 그분이 손으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그의 오른손으로 하늘을 펼치셨다(사48:13). 그런데 이사야서는 창조에 있어서 놀라운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주는데,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창조사역을 감당하실 때에 홀로 하늘을 지었고 하나님과 함께 한 자 없이 홀로 땅을 지으셨다는 것이다(사44:24).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홀로 한 분이시며,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홀로 천지만물을 지으셨다고 진술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씀은 오늘날 개신교신학자들을 당황케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세전부터 각기 다르나 동일한 하나님으로서의 본질을 가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존재하셨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사야서는 여호와 외에 더이상 신은 없다고 진술하며, 또한 창조시에도 하나님께서 성자와 협의하여 혹은 성자를 통하여 만드셨다고 하는 말씀이 없다. 홀로 그 일을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홀로 한 분이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사야서에서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분의 본성을 보니, 놀랍게도 아기이자 아들로 오시는 분이, 놀라운 모사(보혜사)요,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진술한다는 사실이다(사9:6). 그리고 사7:14에 나오는 메시야의 처녀잉태 예언속에 처녀를 통해 낳아질 아들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으며, 공생애를 시작할 때에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예비하는 존재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자 여호와인 것을 진술한다는 사실이다(사40:3). 그렇다. 이사야선지서는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이 바로 구약시대에 나타난 여호와이시며, 여호와께서 구원자로 보내주실 분이 메시야인데, 이 메시야가 곧 하나님 자신인 것을 말해주는 놀라운 예언서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심을 증거한다. 이사야선지자는 여호와께서 구원자(사43:3,11, 45:21, 49:26, 60:16)이심과 구속자(사49:26, 60:16)이심을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진술하는데, 무려 30번이상을 그렇게 진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사야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도를 들으시는 전능자이시며(사38:5), 미래의 모든 일을 다 아시는 전지하신 분인 것을 진술한다(사41:22~23). 그분은 또한 성령을 보내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사48:16). 그리고 그분의 지혜는 측량할 길이 없는데,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인간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임을 진술한다(사55:9~1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전능자이시므로, 그분이 경영하시는 모든 것을 다 성취될 것이라고 증언한다(사46:10~11).

  그리고 이어서 이사야서는 하나님께서 장차 행하실 일도 예언하고 있는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장차 재림주로 오셔서 공의로 심판하시는 일을 집행하실 것이라고 되어 있다(사33:22,26:21,24:1~3,23, 25:8, 34:4, 64:1~3, 66:18, 15~17, 51:6, 40:10). 하지만 우리의 상식으로는 다시 오실 하나님은 예수님이지 여호와가 아니시다. 왜냐하면 다시 오실 분은 다름이 아니라 주 예수님이라고 분명하게 신약성경이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행1:11, 계22:20). 그렇지만 하나님은 한 분이기에 요한계시록에서 사도요한은 전능자요 다시 오실 분이 누군지를 이렇게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1:8)" 그렇다. 구약의 족장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으로 소개했었다(창17:1,35:11). 하지만 출애굽이후에 하나님은 자신이 이름이 '여호와'라고 공개하셨다(출3:13~15, 6:3). 다시 말해 창조의 일을 하실 때에는 당신을 "전능자"라고 표현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수행하실 때부터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로 공개하신 것이다(출6:2~8). 그러므로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전능자'이시며 동시에 '구원자'이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구원자는 예수님이라고 증거하며, 다시 오실 분도 예수님이라고 증거한다. 결국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셨지만, 그분이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신 후에는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리셨고, 한 분이신 그분께서 다시 감람산으로 재림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분이 누군지에 대해서 구약시대에는 '여호와'라고 증거하며,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3. 메시야는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실 것인가?

  둘째, 이사야서에서 증가하고 있는 메시야는 과연 누구시며, 어떻게 이 세상에 오실 것이며, 어떻게 사역하실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가 증거하는 메시야는 풍성하다. 아니 놀랍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그는 메시야가 누군지를 신구약성경의 기자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예언한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메시야의 본성에 대해 예언했는데, 메시야는 아들이자 아기로 오시는 사람이시지만, 그분은 원래 하나님이시며 전능자요 아버지인 것을 증거했다(사9:6). 또한 메시야는 육신적으로 볼 때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요(사11:1), 다윗가문에서 왕으로 오실 분이라고 예언했다(사9:7, 22:22). 그랬더니 정말 그렇게 다윗의 가문으로 메시야가 오셨다. 그리고 이사야는 메시야가 처녀를 통해 출생함으로 죄의 유전을 받지 않은 거룩하고 흠없는 제물이 되실 것을 예언했다(사7:14). 사실 모든 사람은 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 뱃속에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어 출생하고 있다. 하지만 오직 메시야이신 예수님만이 이 세상에서 창조되지 않고 아버지에게서 나오셔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다(요16:28). 그러므로 예수님은 100% 사람이지만, 100% 하나님이시다. 그것도 100% 흠없는 사람이다. 이어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의 사역에 대해서도 소상히 예언했다. 그분의 공생애의 시작은 광야의 외치는 소리에 의해 시작될 것이며(사40:3), 그분은 여호와의 영을 받아 사역하시되(사11:2,42:1~4), 그분은 떠벌리지 않아도 알려지실 분이며,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실 온유하신 분이라고 했다(사42:1~4). 더욱이 메시야의 사역으로 인해,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가 듣게 될 것이고, 저는 자는 뛰어다니며, 벙어리는 노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사35:5~9). 그분은 가난한 자에 복음을 전할 것이며, 사탄마귀에게 포로된 자를 놓아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사61:1~3). 특히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변방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거처인 스불론과 납달리땅 곧 갈릴리에서 사역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사9:1~2). 특히 메시야가 가지고 네번째 직분은 고난받는 종의 노래는 메시야의 예언의 백미중의 하나다(사53장). 왜냐하면 시22편을 제외하고는 메시야의 고난에 대해 언급한 예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야선지자는 이사야 53장 한 장을 할애하여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예언을 쏟아냈으니 그야말로 예수께서 고난받고 있는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쓴 것처럼 기록했다. 그는 메시야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배척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분은 창에 찔린 것은 우리 때문이요 그가 상하실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나음을 위해 채찍에 맞으실 것이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어떤 고통 가운데서도 그는 잠잠한 양같이 입을 열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으며, 그가 범죄자 곧 강도들 가운데 한 사람처럼 취급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했으며, 죽은 다음에는 부자의 묘실에 안장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모두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이사야는 메시야가 장차 공의로운 통치자로 재림하실 것이며(사32:1, 11:3~5), 재림 때에는 해와 달과 별도 빛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사12:9~10). 그런데 아직 이 예언만큼은 아직 남아있다다.

 

4. 우상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상숭배의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셋째, 이사야서는 우상의 실체와 우상숭배의 결과에 대한 엄중경고하고 있다. 이사야는 우상은 부어만든 가짜 신이라고 했다(사41:21,29). 그러므로 우상은 바람같은 것이며 공허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자는 반드시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했다(사45:16, 42: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결코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실 것이며(사42:8), 우상을 숭배하는 자에게 진노하시며(사2:8~9,18,20,22), 우상을 섬기는 자의 기도는 들어주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했다(사66:4). 그렇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조각품에 불과하다. 어찌 물건이 사람에게 복을 주겠는가? 그러나 하늘의 타락한 천사들(귀신들)이 하늘에서 쫓겨내려온 후부터는 모든 우상들에게 그것들이 붙어서 역사하고 있으니, 우상숭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모세의 율법을 보면, 우상숭배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3~4대까지 묻는다고 했으며(출3:5), 우상숭배의 죄로 인하여 수많은 저주들이 가정과 교회와 국가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일례로, 우상을 숭배하는 인간은 치매에 걸릴 확률과 불치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5. 창조된 인간은 어떤 상태에 있으며, 어떻게 될 때 회복될 수 있는가?

  넷째, 이사야서는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대하시는가를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선지자는 하나님께서는 가장 존귀하고 보배롭게 지은 존재가 인간인 것을 선언한다(사43:4). 특히 이사야는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지은 최고의 걸작품인 것을 증거한다(사43:7). 이는 인간으로 하여금 찬송하게 하려함이라고도 예언했다(사43:21).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존재로서 가장 아끼는 존재인 것을 말했다(사44:21, 49:15~16).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서 가장 패역한 존재가 인간이기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끝까지 패역의 길을 가는 자는 결국 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육체를 벗어나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구원으로 초청하시는데, 돈 없어도 값없이도 와서 구원을 얻으라고 초청하실 것이라고 했다(사55:1~2). 그러므로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인간이라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한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실 것이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슨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는 자에게는 한없이 용서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했다(사1:18).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허물을 도말하시며,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다(사43:25~26). 그러므로 이사야선지자는 다른 선지자처럼 통회하고 자복하며 겸손히 행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긍휼을 내리고 용서해주실 것이라고 예언했다(사55:7, 57:15). 그러니 모든 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시인하고 죄용서를 받아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6. 하나님의 대적자인 사탄은 어떻게 타락했으며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다섯째, 이사야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마귀의 시작과 종말에 대해 언급한다. 이사야선지자는 바벨론왕을 빗대어 사탄이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그 결과가 어떠할 것인지를 예언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탄은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다가 결국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 자이며, 그를 위하여 지옥에 예비되어있음을 예언했다(사14:12~15). 이사야에서는 사탄을 빗댄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크고 날래며 꼬불꼬불한 뱀과 바다에 있는 용과 라합이라고 했다(사27:1,51:9). 그런데 여호와께서 재림하시는 날에는 타락한 하늘의 군대들(천사들)과 땅의 왕들을 분명히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사24:21).

 

7. 이사야서 말하는 천국과 지옥의 실상

  여섯째, 이사야서는 인간과 천사들의 최후의 거처인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도 예언한다. 이사야는 회개를 통해서 죄용서받고, 한 분 하나님과 메시야를 믿는 자들이 들어갈 마지막 거처인 천국 곧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서도 예언했다(사65:17~25, 66:22~23, 60:19~22).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떤 곳일까? 이사야는 그곳은 여호와께서 영원한 빛이 되시므로, 해와 달의 빛이 필요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사60:19~22). 그리고 그곳에서는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곳은 기쁨이 가득하며,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신음소리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거기는 죄악이 영원히 없을 것이며, 요청하는 즉시이 기도응답이 이루어지고, 모든 악독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고 했다(사65:17~25). 무엇보다도 새 하늘과 새 땅은 예배가 회복된 장소여서 모든 사람들이 다 예배를 가장 귀히 여길 것이라고 했다(사66:22~23).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의 초청을 거부하고 자기들의 죄를 속량받지 못한 자들은 결국 스올(지옥)의 문을 통해서(사38:10),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자(사66:23), 벌레도 죽지 아니한 곳에(사66:23,14:11),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곳은 어찌나 고통스런 장소이던지 감사도 못하고 찬양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사38:18).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은 반드시 이 말씀을 통해서 지옥에 떨어지지 말고 꼭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8. 율법의 핵심진리인 안식일준수와 행함있는 믿음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마지막으로, 이사야서는 안식일준수와 행함있는 믿음을 강조한다. 이사야서 58장에서는 인간의 책임있는 행동 2가지를 명령하고 있는데, 그것은 참된 금식의 실천과 안식일준수이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언급하는데, 그것은 행동이 뒤따르는 믿음있는 행동이라고 말한다(사58:6~12). 곧 참된 금식이란 주린 자에게 양식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돌아보는 일이며, 헐벗은 자를 입혀주며, 골육이 오면 숨지 아니하는 믿음있는 행동이라고 하였다(사58:7). 그러므로 참된 금식이야말로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는 자유롭게 하고, 멍에를 꺾는 것이라고 했다(사58:6).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참된 금식을 실천하는 자를 복주시는데, 그때에는 치유가 급속히 일어날 것이며, 공의와 영광이 앞위에서 호위하며, 기도할 때에는 즉시 응답될 것이라고 했다(사58:8~9). 또한 안식일준수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라고 했다(사58:13~14). 사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준수가 의무였으나,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근본 의도와 목적을 알고 주님의 뜻에 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안식일을 만드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니, 영적인 안식일준수는 도덕법으로서 계속해서 유효한 것임을 말씀하셨다(마11:28~30).

 

9. 나오며

  그렇다. 이사야서는 성경의 핵심진리를 거의 빼놓지 않고 다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과 메시야의 신분과 사역, 우상의 실체와 우상숭배의 결과, 창조되었으나 타락한 인간과 회개를 통한 회복의 인간, 하나님의 대적 사탄마귀의 기원과 심판, 천국과 지옥의 실체 그리고 행함있는 믿음과 영적인 안식일준수 등을 이사야선지자가 언급했다. 이것들은 사실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핵심진리들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사야서를 읽어나갈 때에 이러한 핵심진리를 놓치지 않고 읽으시므로 영적으로 매우 유익한 이사야서의 공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른 선지자들이 보지 못한 네번째 메시야의 사역을 선포한 선지자다. 그 사역은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고난받는 종"의 사역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예수께서 채찍에 맞고 조롱을 당하고 버림을 받고, 다른 행악자들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것이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구속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자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메시야께서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고 그 사역은 감당했다는 것을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 인간으로 오시어 4가지 메시야의 직책을 감당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보자.

 

(안타깝게도 녹화중 실수로 음성을 빠뜨렸습니다. 참고로 화면만 있습니다.)

 

1. 들어가며

  구약성경에서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360여가지나 된다. 그중에서도 이사야에 나오는 예언은 약 40여개 정도 된다. 하지만 이사야에 나오는 메시야 예언은 메시야의 신분과 잉태와 탄생, 메시야의 혈통, 메시야의 공생애와 천거,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 메시야의 장사되심,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 메시야의 재림과 심판 등 메시야에 관한 핵심 예언이 거의 다 나온다. 이사야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예언에는 메시야의 본성과 신분에 관한 예언이 있고 그분의 생애에 관련된 예언이 있다. 지난주에는 메시야의 관한 예언 중에서 메시야의 하나님되심에 관련된 예언을 살펴보되 그분의 생애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오늘 이 시간에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 중에서, 메시야의 인성에 관한 예언과 메시야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행하실 사역에 관한 예언을 다루고자 한다. 이사야선지자는 과연 메시야는 어떤 본성을 지녔으며, 인성을 가지신 메시야는 과연 사역을 할 것인지를 예언했을까?

 

2. 본성에 있어서의 메시야는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메시야는 과연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메시야는 기본적으로 사람이시다. 그분으로 사람으로 오셔서 기름부음을 받고 사람으로서 감당해야 할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람으로서 메시야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분은 또한 하나님이셔야 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가 사람이자 하나님이심을 동시에 증거하고 있다. 

  그렇다면 메시야 사역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속죄사역일 것이다. 그러므로 메시야는 우선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요1:14,18). 그러므로 메시야는 사람임과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으며, 흠없는 속죄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죄없는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사람으로 오신 메시야가 하나님의 본성을 동시에 가진 존재인 것을 증거했다(사9:6). 이사야 9장 6절을 보자.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서 태어났다. 우리가 한 아들을 얻었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기묘자인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표준새번역](사9:6)" 이사야9:6에 의하면, 앞의 2가지 내용(아기, 아들)은 사람이신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며, 뒤에 나오는 3가지 명칭(모사, 하나님, 아버지)은 메시야가 하나님으로서만이 갖는 호칭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메시야는 분명 아기로 태어나실 것이고 아들로 오실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이름에 대해 이사야선지자는 "놀라운 보혜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메시야의 혈통과 잉태와 출생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사람되심

  첫째, 메시야의 혈통과 잉태와 출생에 나타난 메시야의 사람되심에 대해 살펴보자. 구약성경은 사람으로 오실 메시야에 관해 총 다섯가지의 중요한 예언과 예표가 있다. 첫째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했다(창3:15, 갈4:4). 둘째, 처녀의 몸에서 잉태되고 탄생하실 것이라고 했다(사7:14, 마1:23). 셋째, 유다지파에서 나오되,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에서 나오실 것이라고 했다(창49:8-10, 22:18, 삼하7:12~14a, 마1:1). 넷째,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이라고 했다(미5:2, 마2:1). 다섯째, 메시야가 활동할 때에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사11:2, 눅1:35). 이러한 예언들 중에서 이사야는 첫째, “처녀의 몸에서 잉태될 것”(사7:14), 둘째,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줄기(후손)”로 오실 것을 예언했다(사11:1). 그리고 셋째, 메시야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자 모략과 재능의 영이며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여 메시야로서 사역을 감당케 도우실 것을 예언했다(사11:2).

 

4. 인성을 지닌 메시야로서 가장 중요한 속죄사역

  둘째, 메시야가 사람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속죄사역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메시야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역은 속죄사역이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무엇이라고 선언하셨는가? 그분의 마지막 외침은 "다 이루었다(요19:30)"였다. 왜냐하면 그분이 고난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그분이 육신을 입고 해야 할 지상에서의 속죄사역을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에는 메시야의 속죄사역 곧 그분의 고난과 죽으심에 관해 무엇이 나올까? 첫째,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 직후 '가죽옷'으로 등장한다(창3:21). 아담과 하와의 부끄러움을 가려주고자 하나님께서 어린양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입혀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부끄러움을 가려주고자 어린양이 대신 희생된 것이다. 둘째, 아브라함의 모리아산 번제사건에 등장하는 독자 '이삭'의 경우다. 여기에서 메시야의 고난과 죽으심은 묵묵히 붙잡혀 제단 위에 올려진 독자 이삭을 통해 예표되고 있다(창22:2,18). 셋째, 출애굽 때의 '유월절양'이 그 예표다(출12:5~8,21, 고전5:7, 요1:29). 이스라엘민족이 장자죽음의 재앙에서 살아남도록 하나님께서는 집집마다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자기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도록 했다. 그러면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뛰어넘어 죽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렇다. 이제는 우리의 영혼에 예수님의 피가 발라지게 되면 죽음이 우리를 넘어가는 것이다. 넷째, 시내산에서 가르쳐준 속죄제사(속건제사) 및 속죄일제사에 등장하는 '속죄양'이다(레4장,16장). 먼저 속죄제사법을 보자. 이때 사람의 죄는 안수를 통해 속죄양에게 넘겨진다. 그리고 양이 죽임을 당한 후에는 그 피가 법궤 위 속죄소에 뿌려졌다. 그러면 백성의 죄가 용서함받게 되었다. 그렇다. 그때로부터 약 1,500년 뒤에 세례요한에 의해 인류의 죄는 예수님에게 넘겨졌다(요1:29). 그리고 예수께서 골고다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에 피를 뿌려졌다. 그때 그 피는 지진으로 벌어진 바위틈을 따라 흘러내려 바위 밑에 감추어진 법궤 위 속죄소에 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고고학자 론 와이어트의 증언에 나온다. 그런데 속죄일 제사 때에는 두 마리의 양이 사용되어졌다. 한 마리는 죽임을 당해 속죄위 법궤 위에 그 피가 뿌려졌지만, 다른 한 마리는 무인지경에 놓여 버림받게 했다. 그랬다. 예수께서는 법궤위 속죄소에 자신의 피를 뿌렸을 뿐만 아니라, 그때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것이다. 다섯째, 출애굽 2세대들의 원망으로 인해 독뱀에 물려 죽어가던 자들이 장대 위에 높이 달린 '놋뱀'을 보고 살아난 사건을 통해서 예표되었다(민21:8~9). 그때 독있는 뱀에 물린 자들은 다 놋뱀을 쳐다볼 때에 살 수 있었다. 이렇듯 예수께서도 전혀 죄된 본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죄된 육신의 모양으로 놋뱀이 되어 그날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다(요3:14~15). 그렇다. 메시야신 예수께서는 흠없는 속죄양이 되시어, 모든 인류의 죄를 전가받은 후, 먼저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버림을 받았고, 이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그때 피가 법궤위 속죄소에 뿌려졌다. 그리하여 인류의 완전한 속죄제사가 완성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약성경 히브리서의 핵심 증언이다.

 

5. 메시야의 네번째 직분인 고난받는 종의 사역

 

가. 메시야가 감당해야할 네번째 직분

  셋째, 인간으로 오신 메시야의 사역 중에서 "고난받는 종"의 사역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는 그 어떤 선지자도 말하지 않던 메시야의 네번째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사역이다. 이것이 바로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고난받는 종"의 노래다. 우리는 이사야가 증언하는 메시야의 네번째 사역 곧 '고난받는 종'의 사역을 잘 들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난받는 종의 사역이 없었다면 우리는 메시야를 몰라보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수께서 고난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아무도 그를 메시야가 감당해야 할 사역으로 알고 있는 이가 없었다.

 

나. 메시야의 기본적인 3가지 사역들

  그렇다면, 메시야가 감당해야할 4가지 사역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자. 메시야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구약성경에 보면,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기본적으로 3가지 고유한 직책을 수행하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장차 오실 메시야는 왕으로서, 선지자로서, 제사장으로서 사역해야 했다.

  메시야는 첫째, 왕이어야 했다. 이사야선지자는 왕으로서 오실 메시야에 대해 많은 예언을 선포했다. 다음의 예언들을 보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사9:7)", "다윗의 장막에 인자함으로 왕위가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신속히 행하리라(사16:5)",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사24:23)",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사32:1)",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44:6)" 둘째, 메시야는 선지자로서 사역하신다. 이사야서에서는 선지자로 오실 메시야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이 예를 들어 모세는 그것에 관해 정확히 언급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 너를 위하여 나와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시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18:15)" 훗날 베드로는 모세가 말했던 "나와 같은 선지자"가 바로 예수님이신 것을 선포했다(행3:22~23). 또한 예수님 당시 사람들도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칭했다(마21:11). 셋째, 메시야는 제사장으로 사역하신다. 이사야서에서는 제사장으로 오실 메시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시편기자는 메시야가 장차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으로 사역하실 것을 예언했다(시110:4). 그래서 신약의 히브리서 기자는 시편에 예언된 메시야의 사역 곧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신 것을 언급하고 있다(히6:20, 5:6,10).

 

다. 고난받는 종으로 오신 예수님

  이제 남아있는 메시야의 네번째 마지막 사역은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사역이다. 그런데 이 사역이야말로 메시야가 인성을 지닌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며, 속죄사역의 최고봉이다. 그렇지만 좀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메시야가 "고난받는 종"으로 오셔서 고난받고 죽으실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영광스러운 메시야만을 고대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야가 다윗과 같은 왕으로서 오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주실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므로 당시 야고보와 요한도 자기의 어머니를 동원하여 예수께서 왕이 되시면 예수님의 좌우편에 자신을 앉게 해달라고 청탁까지 하였다. 당시 모든 사람들은 메시야가 이 세상의 왕이 될 것을 고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영적 세계의 왕으로 오신 것이지, 결코 이 세상 나라의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분은 세상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고, 멸시를 받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이다. 이와같은 사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그리고 최초로 언급한 이가 누구인지 아는가? 그가 바로 이사야 선지자다. 사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했던 "고난받는 종의 노래"가 메시야에 관한 네번째 직책의 예언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기까지 이스라엘사람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 나중에 메시야가 죽고 부활한 후에야 비로소,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고난받는 종의 노래가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라. 이사야 53장에 나오는 고난받는 종의 14가지 사역들

  이사야는 고난받는 종의 노럐를 통해, 메시야의 버림받음, 조롱과 멸시를 당함, 채찍에 맞음, 악인처럼 취급받음, 이 땅에서 끊어짐, 부자의 묘실에 묻힐 것 등의 14가지 사실을 예언했다. 그 예언과 성취성경구절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메시야로서 인정받을 외적인 조건을 갖춘 자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53:1~2, 12:38).

  둘째, 그는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53:3, 27:27~31)

  셋째, 그는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고 우리의 슬픔을 짊어질 것이다(53:4, 8:17).

  넷째, 그는 우리의 허물 때문에 대신 찔림을 받을 것이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짓밟힘을 받을 것이다(53:5, 27:29, 35, 벧전4;1).

  다섯째, 그분은 우리의 평화를 위해 징계를 받고, 우리의 병고침을 위해 채찍에 맞으실 것이다(53:5, 27:26).

  여섯째, 그분은 모든 인류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실 것이다(53:6,11, 벧전2:24, 3:18).

  일곱째, 그분은 곤욕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할 것이지만 그의 입을 열지 않고 참으실 것이다. 이는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과 같을 것이다(53:7, 1:29, 5:8~9).

  여덟째, 그분은 이 땅에서 끊어지는 죽음을 맛볼 것이다(53:8, 27:35, 12:32, 벧전3:18).

  아홉째, 그는 죄인이 아니나 악인취급받을 것이다(53:9, 27:37).

  열째, 그가 죽은 후에 부자의 묘실에 묻힐 것이다(53:9, 27:57).

  열한째, 그는 여호와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속건제물로 바치실 것이다(43:10, 9:12).

  열두째, 그는 자신의 영혼을 버려 죽음에 이를 것이다(53:12, 10:18).

  열셋째, 그는 범죄자들 중의 하나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다(53:12, 27:38).

  열넷째, 그가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지만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53:12, 23:34).

 

6. 나오며

  그렇다. 메시야이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의 죄악을 담당하시기 위해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셨다(요10:18).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육체적인 질병을 대신 짊어지고 없애기 위해 채찍에 맞는 것까지 감당하셨다. 그러므로 그분이 십자가에서 감당한 것이 인류의 죄악만이 아님을 알라. 그때 예수께서는 우리의 가난과 질병과 저주와 무지까지 다 담당하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부차적으로 가난에서 부요함으로, 질병에서 건강함으로, 저주에서 형통함으로, 무지에서 지혜로움으로 옮겨질 수가 있다. 물론 이것이 대입법적으로 전부 다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칙은 그러한 것이다. 믿음만 있으면 부차적인 혜택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의 네번째 직분인 고난받은 종의 노래를 통해서, 그분을 믿는 자들이 받을 수많은 혜택들을 정확히 일어주었다. 건투를 빈다.

 

 

이사야는 구약의 복음서라 일컫는다.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많은 메시야예언을 담고 있기 때문이요, 또한 40장 이하부터는 그 순서까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초의 문서선지자였던 이사야서의 내용 가운데,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대체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그리고 이사야선지자는 여타의 다른 선지서에서는 결코 말하지 못한 놀라운 예언들을 쏟아놓고 있는데,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메시야의 예언 곳곳마다 녹아있는 메시야의 신분은 무엇이었을까? 오늘은 이사야에서 증거하고 있는 메시야의 2가지 신분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자.

 

1. 들어가며

  구약성경에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약 360여가지 나온다. 특히 구약의 복음서라 일컬어지는 이사야서에서는 총40여가지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나오는데, 메시야에 관한 중요한 예언들을 거의 다 담고 있다. 즉 메시야의 신분, 메시야의 잉태와 출생, 메시야의 공생애, 메시야의 고난과 죽음, 메시야의 부활과 승천, 메시야의 재림, 메시야가 가져오는 새 하늘 과새 땅까지 그 영역이 안 미친 것이 거의 없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서에 흩어져 있는 메시야에 관한 여러가지 예언을 한 데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크게 그분의 신분에 관한 예언과 아울러 그분의 생애에 관한 예언이 있다. 그렇다면 메시야의 신분에는 사람으로서 갖는 신분과 하나님으로서 갖는 신분이 있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사람의 본성과 하나님의 본성을 가진 유일하신 분이다. 특별히 이사야서는 다른 예언서와는 달리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그분의 인성에 관한 예언과 아울러 그분의 신성에 관한 예언이 동시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의 출생에서 재림에 이르는 메시야의 일생을 통해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한다. 놀랍게도 이사야선지자는 예수님의 인성을 말하면서 그분의 신성을 말하는 독특한 예언서이다.

 

2. 이사야의 예언 속에 나타난 메시야의 2가지 신분

  이제는 이사야의 예언 속에 나타난 메시야의 인성과 신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이 시간에는 이사야서에 등장하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들 즉 메시야의 잉태과 출생, 메시야의 혈통, 메시야의 공생애, 메시야의 재림 속에 나타는 예언들을 살펴보되, 메시야의 인성과 아울러 신성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가. 메시야의 잉태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신분

  첫째, 메시야의 잉태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신분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선지자는 메시야가 어떻게 잉태되어 출생할 것인지를 아주 정확히 묘사해주고 있다. 그런데 다른 선지서와는 달리 이사야에 나타난 메시야의 잉태에 관한 예언은 좀 다르다. 사실 그동안 다른 곳에서는 메시야를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임이 예언되어왔다(창3:15). 그리고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출생할 것임도 예언되었다(마1:1). 그런데 이사야선지자는 그분의 출생에 관한 새로운 놀라운 비밀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는데, 그것은 메시야가 처녀의 몸 안에 잉태될 것이고 또한 처녀의 몸으로부터 탄생할 것이라는 점이다(사7:14). 다시 말해, 이사야서에서 메시야는 남녀의 사랑으로 엄마의 뱃속에 잉태될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서 처녀 마리아의 태중에 임신될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예수님은 분명 사람으로 잉태되어서 엄마 마리아의 뱃속에서 열 달동안 성장한 후에 출생하였다. 하지만 이사야선지자는 메시야로 탄생할 그분에 대해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그분이 분명 '인간'으로 탄생할 것이지만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의 이름이 '임마누엘'이라고 하는데, 그 뜻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사8:10, 마1:23).

  그렇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 자신이다. 그분은 처녀 태중에서 창조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분이 처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출생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진짜 아버지는 마리아의 법적인 남편인 요셉이 아닌 것이다. 굳이 예수님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표현하자면, 그분은 하나님이며(요16:28), 성령이시라고 해야 한다(눅1:35). 그러므로 태어나실 바 메시야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려주었다. 마리아의 태중에 열 달동안 잉태되었다가 출생했기에 예수님의 어머니를 마리아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마13:55). 거꾸로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막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막6:3)" 그러나 남자없는 잉태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므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언제 하나님의 아들 혹은 사람의 아들(인자)이 되셨는가? 그것은 동정녀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실 때부터다. 구약시대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있었다. 그러므로 아들이라는 존재가 아직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비록 하나님의 경륜과 생각 속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는 했지만,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동정녀 마리아의 몸으로부터 탄생하시므로 만세전부터 계획되어진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자가 그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그러니까 사도요한은 이렇게 말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의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예수님은 만세전에 아버지로부터 나와서 천국에 있다가 이 세상으로 들어오신 것이 아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아버지께로부터 밖으로) 나와 세상에(세상 안으로) 들어왔고, (내가) 다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아버지를 향하여) 가노라(요16:28)" 그러니 하늘에서 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한 분으로 계셨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에 따라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나오신 것이다. 그러다가 구속사적 사명을 완수하신 예수님은 다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셨다. 그러므로 만세전부터 하나님은 한 분으로 계셨고, 부활승천 이후에도 하나님은 한 분으로 계신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신구약성경이 공히 증거하는 말씀이요, 특히 이사야서는 하나님 한 분 이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수십여차례 증거하고 있다.

 

나. 메시야의 혈통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신분

  둘째, 메시야의 혈통에 관한 메시야의 신분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의 혈통에 관한 2가지 놀라운 계시를 전달해준다. 하나는 인성의 측면에서 메시야는 이새의 후손에서 나올 것을 말했다. 다시 말해, 메시야는 유다지파사람인 이새의 아들로 오실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사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가지(호테르)가 나며, 그 뿌리에서 한 싹(네째르)이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11:1)" 이 말씀에서 이사야는 메시야를 '이새의 가지'라고 했다. 이는 이새의 아들인 다윗이 메시야의 예표임과 동시에, 이새의 가지(후손) 중에서 메시야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야의 예언은 여기서 한 걸음에 더 나아간다. 다시 말해, 메시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호테르)임과 동시에 신성의 측면에서는 이새의 뿌리에서 올라오는 싹(네째르)이라고 예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나사렛사람이라고 일컬어진 것은 그분이 '네째르'이기 때문이다(마2:23). 이 말은 이새로부터 올라운 다윗처럼, 예수님은 이새처럼 다윗의 창조주가 되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성의 측면에서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지만, 그분은 다윗의 하나님, 다윗의 주인되신 다윗의 창조주이신 것이다. 어느날 메시야의 공생애의 일주일 어간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책잡기 위해 여러가지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예수께서 이 한 마디의 질문으로 더 이상을 그들이 질문하지 못하게 했다. 그 질문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냐"는 질문이었다. 그들은 당연히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시110:1에 나오는 예언적인 시편말씀을 인용하여, 이때 다윗이 그리스도를 "내 주"라고 칭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자 그후로 더이상 예수님께 질문하는 자가 없었다.

 

다. 메시야의 공생애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신분

  셋째, 메시야의 공생에 나타난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선지자는 메시야의 출현은 광야의 외치는 소리에서 시작될 것임을 예언하였다(사40:3~5). 여기에 나오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는 메시야를 천거하는 자이다. 그런데 이사야의 예언에 따르면, '광야의 외치는 자'가 여호와이시며 하나님이신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하였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사40:3)" 다시 말해 오실 메시야는 여호와이신 하나님이실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의 공생애는 먼저 오리라고 예언되 엘리야 곧 세례요한의 천거를 받아 시작된다(막1:2~3). 그러므로 우리는 메시야의 신분이 사람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실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더욱이 메시야의 공생애의 활동예정지를 이사야선지자는 갈릴리라고 하였다(사9:1~2). 실제로 예수께서는 그의 공생애의 대부분을 갈릴리에서 보내셨다(마4:15~16,23). 그런데 이사야는 갈릴리에 큰 빛으로 오셔서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실 분이 여호와라고 증거하였다(사9:1~2). 고로, 예수님은 사람으로 태어나신 인간이실 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라. 메시야의 재림 예언에 나타난 메시야의 신분

  넷째, 메시야의 재림에 나타난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 살펴보자. 이사야선지자는 다시오실 하나님은 여호와이신 것을 증거하고 있다. 그분이 그의 처소에서 나오셔서(사26:21), 그분이 재판장이자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했다(사33:22). 그리고 그날에 여호와께서는 리워야단과 용인 사탄을 죽이시고, 하늘의 높은 군대 곧 타락한 천사들을 벌하시며,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땅의 왕들을 벌하실 것이라고 했다(사24:21~23). 그리고 맨 나중에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고 했다(사25:8~9).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이 모든 일을 메시야로 오신 예수께서 행하실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고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다시 오실 재림주로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 있다.

 

3. 나오며

  그렇다면, 구약에 나타나신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신약의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 있었을까? 그 대답은 이렇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데(신6:4, 사43:10~12, 막12:29), 우리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메시야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셨다(엡1:3~6).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메시야로서 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시는 것이었다(사9:6, 요1:14). 이러한 예언은 최초의 문서선지자인 이사야선지자를 통해서 문서로 남겨졌으며(사7:14, 11:1, 40:3, 9:1, 26:21), 그후 약 700년 뒤에 육신을 입고 오신 아들에 의해 성취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예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된 것이다(마1:23). 구약시대에는 말씀으로 존재하신 예수님은 이미 만세전에 아버지의 품속에 계시다가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유대땅 베들레렘에 처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이 땅에 들어오신 것이다(요1:18).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아버지의 품속으로 밖으로 나오시어 하나님 밖에 존재하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 속에 계시다가 드디어 동정녀 마리아의 태를 통해 태어나심으로 밖으로 나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때는 하늘에는 아버지가 계시고, 이 땅에는 아들이 계셨으며, 또한 성령으로 함께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마3:16~17).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버지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기가 쉬울 것이다(요1:18). 우리 죄인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임마누엘 하신 것이다.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오직 그분에게 돌릴지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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