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인류의 시작부터 인류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지를 모형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그중에서 야곱과 그의 아내들 그리고 12명의 자식들은 천국에 누가 들어가게 되는지를 알려주며, 천국에 들어가는 이기는 자 주에서 누가가 왕노릇을 하며, 누가 그러한 반열에 들었지만 또 떨어지게 되는지도 알려주는 귀중한 본문 말씀이요, 그것을 히브리 기자가 요약한 것이 오늘 말씀이다. 자, 그렇다면, 야곱의 아내와 자식이 들려주는 천국신부의 비밀은 대체 무엇인가? 모든 성경은 한 분 하나님께서 쓰신 책이라는 것을 오늘도 여실히 알게 될 것이다.

2021-10-31(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신부(46) 창세기에 나오는 네 번째 신부가 알려주는 신부의 계급의 비밀(히12:12~1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1IXJW0X_LNk  [혹은  https://tv.naver.com/v/23299769  ]

 

1. 들어가며

  창세기에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예표들이 4번 나온다. 그들은 바로 아담의 아내였던 하와,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 이삭의 아내였던 리브가, 그리고 야곱의 아내들이었던 네 명의 레아와 라헬, 실바와 빌하가 그들이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존재로서 신부를 지으셨는지, 신부가 되는 합당한 조건은 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신부가 받을 축복과 계급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특히 오늘 말씀은 하와와 사라, 리브가와 야곱의 네 명의 아내로 나타나 있는, 창세기의 네 종류의 신부들 가운데서 야곱의 네 명의 신부들과 그의 자녀들로 구성된 이기는 자들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천국은 오직 이기는 자만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과 아울러, 이기는 자들 중에서 누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왕 노릇하는 신부들 중에도 누가 더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서 예배드리는 높은 계급의 신부가 되는지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말씀이 우리 평생에 도전이 됨으로 기왕이면 우리 모두가 다 이기는 신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144,000명이 참여하는 바, 보좌에 앉는 신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은 어떤 인물인가?

  창세기 12장부터는 믿음의 족장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그들이다. 이들은 사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는데, 그중에서 야곱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를 고스란히 들려 준다(더 자세한 것은 "창세기강해(172강)"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야곱은 얍복강에서 그의 이름이 야곱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되는데, 바뀐 그 이름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는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인데(창32:28), 그 이름은 그가 기도에 승리하여 얻은 이름이다. 그때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어떤 천사와 씨름을 하는데, 그 천사를 씨름으로 이기게 되고 또한 자기와 자기 가족을 죽이려 오는 에서와 400명의 군사를 이기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결국 이기는 신부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기도'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특별히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자기 주인의 아들인 이삭의 며느리를 구하면서 시작된 기도의 놀라운 비밀이 야곱에게서 그 윤곽이 완전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 신부 교과서라고 불리는 아가서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잃어버린 남편 솔로몬을 다시 만나기 위해 술람미 여인은 밤새도록 신랑을 찾는다. 아니 찾도록 찾아 다녔다. 사실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솔로몬을 찾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뜻이므로, 결국 술람미 여인도 기도로 남편을 찾아 이기는 신부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의 성도들도 오직 기도로 이기는 신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3. 야곱의 네 명의 신부들은 신부로서 어떤 특징을 말해 주고 있는가?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다. 그의 아내들은 야곱이 자신의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에 피신해 있을 때에, 거기에서 얻은 아내들이다. 둘은 외삼촌 라반의 딸들이고 둘은 그 딸들의 몸종들이다. 이들을 통하여 야곱은 12명의 아들들을 낳게 된다. 그렇다면 크게 보았을 때에 이기는 자들로 예표된 야곱과 그의 아내들 그리고 12명의 아들들은 영적으로 무엇을 말해 주는가? 다시 말해, 이기는 신부로서 4명의 아내들과 12명의 아들들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많은 신부들을 얻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먼저, 야곱에게는 4명의 아내들이 있었다. 이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지는데, 그의 정실 부인으로 레아와 라헬이 있고, 그의 첩으로 실바와 빌하가 있었다. 부인과 첩으로 구분되어 있는 야곱의 아내들은 아가서를 통하여 그의 신부들이 장차 천국에서 어떤 신분을 소유하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가서를 읽어 보면,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솔로몬의 아내들에는 4부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예루살렘의 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즉 아가서 6:8~9에 의하면, 술람미 여인으로 예표되는 왕권신부가 있고, 60명의 왕후(왕비)신부가 있으며, 80명의 비빈(후궁)신부가 있고, 무수한 시녀(처녀)신부가 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여자들도 있다. 이들 중에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는 왕 노릇하는 신부들을 가리키며, 무수한 예루살렘의 딸들은 평민(백성)으로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신부들을 가리킨다. 이 부분을 좀 더 설명하자면,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24장로들이 있으며, 144,000명의 신부들이 또한 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허다한 무리들이 있다. 셀 수 없는 허다한 무리들은 평민(백성)으로 참여하는 신부들로서, 아가서에는 예루살렘의 딸들로 나오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144,000명은 보좌에 앉아서 왕 노릇하는 신부들로서(계3:21), 아가서에서는 술람미 여인과, 60명의 왕후, 80명의 후궁 그리고 무수한 시녀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그리고 144,000명 중에도 24명의 장로들이 있는데. 이들은 구약의 12지파를 대표하는 12명의 인물들과 신약의 12사도들로 예표되고 있는 12명의 인물들을 합친 숫자이다. 이들이 바로 24반차의 대표자들인 것이다. 그러니까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는 24반차 중의 하나가 올라와서 대표적으로 예배를 인도하는데, 그때에 24장로의 하나가 그 예배의 총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야곱의 아내들은 어떠한가? 야곱의 아내들은 우선 크게 부인과 첩으로 나뉘어지듯이, 왕후신부과 비빈신부로 나뉘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4. 야곱의 12아들들 가운데 왕 노릇하는 신부는 대체 누구인가?

  그렇다면, 야곱의 12아들들은 새 예루살렘 성의 신부들 가운데 어떤 것을 말해 주는가? 그것은 12라는 숫자가 하늘의 완전수를 가리키듯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만큼의 숫자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신부들로 참여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중에서도 야곱의 12아들들 가운데는 현재 새 예루살렘 성에서 왕 노릇하는 24장로들로 참여하는 자들도 있으니, 그들은 바로 레아의 넷째 아들인 '유다'와 라헬의 맏아들인 '요셉'이다(천국에 가보시면 안다). 이들은 한 마디로 '왕권신부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야곱과 요셉은 어떻게 되어서 하늘에서 왕권신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그들의 삶(열매들)이 그것에 합당한 자였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둘 다 왕권신부로 참여할 만한 일들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중에 먼저 요셉을 보면, 그는 하나님이 정하신 바가 있어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여 왕권신부가 된 사람이다. 그것은 그가 꾸었던 꿈을 통하여 계시가 되었다. 그가 17살 때에 꿈을 꾸게 되는데, 그때 형의 곡식단들이 자신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을 꿈으로 인하여 자신이 형들 위에 왕 노릇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꿈으로, 아버지 야곱과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의 형들과 동생 위에 왕 노릇할 것임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된다(창37:7,9). 그리고 13년이라는 시험의 기간을 잘 통과하여 요셉은 결국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고,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배를 받게 되는데, 그중에 자신의 형들도 포함이 된다(창42:6). 한편,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도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된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유언의 축복기도 속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그에게서 규가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는 예언이다(창49:10). 그런데 그가 왕 노릇하는 사람이 되는 데에는 사실 그의 삶(열매)이 그를 그러한 신분을 얻게 만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원래 야곱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기에 장자의 축복권이나 왕권 혹은 제사장권 같은 은혜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어린 동생 요셉이 17살이었을 때에 요셉을 죽음에서 건진 공로와 기근을 맞이하여 애굽에 가서 곡식을 구해 오는 과정에서 여러 번 공을 세우게 된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그를 왕권을 누리는 자식의 반열에 올려 주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원래 타고난 것은 없었으나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왕 노릇하는 신부의 대열에 참여하게 된 예표가 된 것이다. 

 

5. 창세기에 등장하는 족장들의 가족들로서 타고난 복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되지 못하였던 세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태어날 때에는 장자로서 아버지로부터 타고난 축복을 이어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범죄하거나 그 축복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해 그 축복을 잃어버린 자들도 있다. 그것은 먼저, 야곱의 12아들들 가운데 장자였던 '르우벤'이었다. 그는 장자로 태어난 자다. 그러므로 그는 장자로서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후손 가운데 메시야를 낳을 수 있는 왕의 축복과 기업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는 축복과 제사장으로서의 축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 그것은 그가 잘못하여 아비의 침상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서모였던 빌하와 간음을 저지름으로 3가지의 축복을 다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창35:22, 히12:16, 대상5:1~2). 그렇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음행의 죄란 이처럼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음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경고하였으며(고전6:9~10, 갈5:19~21, 엡5:5), 사도 요한은 그러한 자들 중에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는 자도 있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계21:8).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이기는 자로서 새 예루살렘 성에 왕권신부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라도 결국 음행의 죄를 짓는다면 그 반열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죄는 이러한 죄 뿐만이 아니라, 야곱의 가족을 통하여 보여 주는 다른 죄가 2가지 더 있다. 그중에는 야곱의 큰 아버지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에서는 원래 이삭의 큰 아들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도 장자로서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 그릇 음식을 통하여 장자권을 자신의 동생 야곱에게 쉽게 팔아버리는 망령된 일을 행하였던 사람이었다(창25:32~33, 히12:15). 그리하여 그는 왕권신부의 대열에서 탈락하고 만다. 그리고 그가 훗날 장자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후회한 채 다시 장자권을 되찾으려 했지만 그에게 두 번 다시 그러한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적인 축복을 경홀히 여기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영적인 축복을 사모하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야곱의 아내였던 라헬의 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아니할 수 없다. 라헬은 사실 야곱의 가장 사랑받는 아내였다. 그는 야곱의 아내들 중에서 사랑받는 아내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남편을 따라 아버지의 집을 떠나올 때 그만 큰 죄를 범하고 말았다. 아버지의 가신이었던 드라빔 우상을 훔쳐 가지고 나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남편의 고향에 도착하기 전에 도중에 죽고 만다. 막내였던 베냐민을 낳다가 난산하였고 그때 아이를 낳은 후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녀도 왕후신부의 계열의 복을 받을 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우상 숭배의 죄를 통하여 결국 왕후신부의 대열에서 탈락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우상숭배의 죄는 무서운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이나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가장 무서운 죄로 언급된 죄는 바로 음행의 죄와 우상 숭배의 죄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에서의 사례를 통하여, 영적인 축복을 경홀히 여기는 자도 결단코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들 가운데 높은 신분의 축복을 받을 수 없음을 보게 된다. 우리도 분발해야 하겠다. 

 

6. 보아스의 아내가 된 룻이 말해 주는 신부상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우리는 구약의 신부의 예표들 중에서 그동안 잘 살펴보지 못했던 신부의 예표를 하나 더 보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룻기서에 나오는 보아스의 아내 '룻'이라는 이방 여인이다. 그녀는 모압 여인이었기에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이었다(신23:3). 그런데도 그녀는 당당하게 유다 지파의 후손의 며느리가 되었으며, 메시야의 직계 조상이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 그런데 이 사례는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던 유다의 경우와 많이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다의 사례는 유대인 중에서 왕권신부가 되는 사례라고 한다면, 룻의 사례는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권신부가 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타고난 축복이 있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삶을 통하여 그러한 반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대체 어떠한 삶을 살았기에, 왕권신부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그녀는 기본적으로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룻2:11). 이것은 인간 계명의 첫째 계명을 잘 준수한 댓가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모압 여인이었는데, 유다 땅에서 건너온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첫째 아들이었던 말론의 아내가 되었던 여인이었다. 그런데 말론이 아직 장가 가기 전에 엘리멜렉이 죽고 말았다.그러자 나오미가 두 아들이었던 말론과 기룐을 장가 보낸다. 그리하여 첫째 며느리로 룻이 들어왔고 둘째 며느리로 오르바가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자식을 보기도 전에 그만 말론과 기룐이 죽고 말았다. 그러자 과부만 셋이 남게 되었다. 그때 나오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약속의 땅인 베들레헴으로 가고자 한다. 그런데 청상과부인 두 며느리를 데리고 갈 수 없었기에 그녀는 그녀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다시 시집가라고 명령한다. 그때 오르바는 자기의 민족에게로 돌아갔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놓치 않는다. 어찌 홀로 남겨진 시어머니를 버리고 그냥 떠나갈 수 있겠느냐면서 끝까지 붙어 시어어머니를 봉양하겠다면서 베들레헴으로 향한 것이다. 둘째, 그녀는 자신의 시어머니가 알려 준 참 신 곧 여호와를 절대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룻2:11). 그녀는 나오미의 며느리가 되면서 시어머니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금방 여호와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고생을 하더라도 그 길을 택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여호와의 날개 그늘 아래에 온 것이다. 셋째, 그녀는 젊었지만 젊은이들을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녀는 쾌락을 따라가지 않고 대의와 윤리를 따라갔기 때문이다(룻3:10). 그랬다. 그녀는 젊었기에 재혼을 하더라도 젊은 사람과 재혼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는 시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고향과 신까지 버렸으며, 또한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여 보아스의 아내가 되는 길을 기꺼이 선택하였던 것이다. 넷째, 그녀는 모든 사람이 인정할 만한 현명하고 정숙한 여자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시 누가 보기에도 탐낼 만한 가치있는 여인이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이방 여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의 후손이었던 보아스의 아내가 될 수 있었고, 보아스로부터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게 되는데,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가 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권신부의 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7. 나오며

  참으로 성경은 성령 하나님의 작품이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경66권을 기록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 말씀에는 짝이 있다. 그리고 예표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한 권의 책에서 모든 것을 다 들여다 볼 수는 없다 할지라도 다른 성경책을 통하여 그 부족한 부분을 살펴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의 조명하심을 바라면서 읽어야 한다. 성경66권은 다른 저자의 책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차 새 예루살렘 성 안에 과연 들어가게 될 것인지를 여러 성경의 기록들을 통하여 찾아보아야 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이기는 자가 성 안에 들어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성 안에는 제사장과 왕의 직분이 있으며, 거기에는 신부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구약의 첫 책인 창세기를 통하여 그 씨앗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야곱과 그의 4명의 아내들 그리고 12명의 아들들을 통하여 누가 성 안에 들어가게 되며, 거기에서 누가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되는지 그리고 누가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가 되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놀라운 계시의 말씀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놀라운 계시의 말씀들은 사실 아가서의 말씀이 없었다고 하면,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가서 6:8~9의 말씀을 통하여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어떤 신부들이 들어가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그곳에서 왕 노릇하는 신부들이 누군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장차 우리의 미래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그 은혜가 한량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나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왕권신부의 역할을 감당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들이지만, 최소 우리의 결단과 희생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또한 불가능한 일들이다. 이제는 우리가 그 사명을 완수해야 할 차례가 되었다. 우리가 신부로서 합당한 자격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차례가 된 것이다. 오직 정결함을 갖추고 정절을 지키며 자신을 보석들로 단장하는 복된 신부들로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2021년 10월 31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64) 야곱의 요셉 축복 속에 담겨있는 이방인 이긴 자에 대한 놀라운 비밀(창48:8~22)_2021-07-29(목)

https://youtu.be/8ILYfrfY7dw  [혹은 https://tv.naver.com/v/21605416  ]

 

1. 야곱은 죽기 전에 요셉을 축복했나요 요셉의 두 아들들을 축복했나요? 

  야곱이 나이 들어 죽음을 앞두고 있었을 때에 요셉은 두 아들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옵니다. 그러자 아버지 야곱은 요셉에 말합니다. 그것은 전능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생육하고 번성케 할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을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창48:3~4). 이것은 영락없이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축복할 때 사용한 말과 같으며, 이삭이 자신의 아들 야곱을 축복할 때에 한 말과 똑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야곱은 자신의 장자로서 요셉을 선택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요셉을 축복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요셉이 아니라 요셉의 두 아들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창48:15~16). 

창48:15-16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2. 야곱이 요셉을 축복할 때에 실은 그의 두 아들들 특히 차자인 에브라임을 축복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야곱이 요셉을 축복할 때에 요셉이 아니라 두 아들들을 축복했다는 것은 앞으로 장자의 축복이 요셉에게서 그의 두 아들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에게 넘어갈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들을 축복할 때에 손을 어긋맞겨 축복하게 됩니다. 즉 야곱의 오른 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축복하고, 왼 손으로는 므낫세를 축복한 것입니다. 그러자 요셉은 자기의 아버지 야곱이 잘못 알고 그렇게 하는 것인 줄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야곱은 자기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되어지는 것으로서 장차 장차의 축복은 또 한 번 역전될 것임을 말해주었습니다. 즉 원래는 에브라임이 둘째 아들이고 므낫세가 첫째 아들이기에 장자의 축복은 므낫세가 받아야하지만 실제는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축복은 혈통적으로 타고났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여기서도 확인하게 됩니다. 축복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는 제외되고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자가 그 축복을 이어받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3.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들 중에서 에브라임에게 했던 장자의 축복은 결국 어떻게 성취가 되었나요?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들 중에서 차자인 에브라임을 장자로 축복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이제 장자가 두 지파가 되고, 훗날 두 지파에서 왕이 나오게 됩니다. 하나는 유다지파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전에 애굽에 곡식을 구하러 갔을 때 유다의 헌신이 있어 시므온과 베냐민이 안전하게 돌아오게 되자 아버지가 장자를 유다로 결정한 데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원래 장자의 축복은 당연히 혈통적 장남이었던 르우벤에게 돌아가야 했지만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간음을 저지르는 바람에 그가 받을 모든 축복은 다른 형제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했던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야곱은 자신 모든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함에 따라, 요셉은 야곱의 모든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살리게 되고, 고센 땅에서 살도록 배려해줍니다. 이러한 요셉의 삶은 야곱에게 또 다른 장자를 낳게 하였으니, 이가 바로 요셉이요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통일 이스라엘 왕국도 4대째에 이르자 실제로 두 왕국이 됩니다. 하나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남유다 왕국이 되었고, 또 하나는 나머지 10개의 지파 중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북이스라엘 왕국이 된 것입니다. 그때 남유다왕국의 초대 왕은 유다지파의 르호보암 왕이었고, 북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 왕이었습니다. 

 

4. 에브라임 지파가 이스라엘에 있어서 또 다른 장자의 지파가 되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확증이 되었나요?

  사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부터 고센 땅에 산 것이 아니었습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여전히 애굽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죽음을 앞둔 직전에, 그러니까 야곱의 나이가 147세가 되었을 때에, 비로소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양자로 입양이 됩니다. 그때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요셉이 자신의 두 아들들을 데리고 야곱에게 오는데, 그때에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이제부터 내 것이다"라고 말함으로 또 다른 장자 지파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요셉을 장자로 축복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아들 에브라임을 장자로 축복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첫째로, 이때로부터 약 413년이 지난 후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이 있게 되고, 약 1년이 지나서 광야에서 가나안 정탐꾼 12명을 파송하는데 그 가운데는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선발되고,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약 55세)가 선발되어 다녀옵니다. 그런데 나머지 10명의 부정적인 보고 때문에 그들은 광야에서 엎드려져 죽게 되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에 땅을 밟게 됩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지명하게 되는데, 바로 이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통일 이스라엘 왕국이 두 왕국이 되어 수백년을 지낸 후 북이스라엘이 B.C.722년에 먼저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B.C.586년에 남유다도 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 선지자는 다음과 같은 예언을 합니다. 

겔37:16-17 인자(에스겔)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17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이것은 유다 왕국와 에브라임 왕국이 다시 하나가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다윗과 같은 한 왕이 나타나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고, 두 민족과 두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바로 이 예언을 예수께서 오셔서 성취하게 됩니다(요10:14~18).  
 

5. 두 개의 장자 지파 곧 유다와 에브라임 지파는 어떻게 다시 하나가 되었나요?

  이렇듯 야곱에게서 장자가 두 명이 나오게 된 이스라엘 민족은 솔로몬의 아들 대에 가서 이제 두 왕국으로 분열됩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오셔서 한 왕국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왕국이자 하나님의 왕국을 가리키는데, 이 왕국은 선민에 대한 구별이 따로 없이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자가 들어갈 수 있는 왕국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시대에 이르러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이제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시대는 혈통적인 특권이나 선민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가 유대인이든지 아니면 그가 이방인이든 상관없이 복음을 받아 들여 구원받게 되면 하늘의 선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국에서도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 자신이 이기는 자가 되어, 144,000명의 무리에 들어가게 된다면 누구든지 왕노릇하는 왕같은 제사장도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천국에 있는 144,000명의 이긴 자들 중에서 한국 사람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히 하고, 일을 맡아 충성하게 산다면 그도 틀림없이 이기는 자가 되어 요셉처럼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2021년 07월 29일(목)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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