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우리 성도가 꿈꾸어야 할 진정한 꿈은 무엇인가?(창37:5~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TvQkPsd3il8  [혹은 https://tv.naver.com/v/30826423 ]

 

1. 들어가며

  사람은 꿈을 꾼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그런데 꿈은 대부분 의미없는 꿈들이다. 그런데 꿈들 중에서도 계시적인 꿈 또한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계시적인 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같은 것으로서, 장래의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는 두 명의 꿈꾸는 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한 사람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인물이요 또 한 사람은 바벨론 포로시절의 '다니엘'이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들 중에서 '요셉'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왜 요셉은 계시적인 꿈을 꾸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되어서 주님이 항상 함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가 꾸었던 꿈은 대체 어떤 계시적인 뜻을 함유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의 꿈이 의미하는 바는 대체 무엇이며, 오늘 우리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릴 장래의 지위와 그 꿈은 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가?

 

2. 의미없는 꿈과 계시적인 꿈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대부분 꿈을 꾼다. 그런데 꿈을 꾸고 나서도 대부분 그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나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근심 걱정이 많아도 식은땀 흘리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꿈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이기 때문에 앞뒤가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꿈의 내용이 잘 연결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이러한 꿈들은 보통 '개꿈'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꿈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계시적인 꿈들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꿈들을 가리켜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이 들어맞을 때다. 그러면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첫째, 꿈을 꾸고 난 뒤에도 그 꿈이 잊혀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선명하게 기억나는 꿈이라면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꿈을 꾸되 겹쳐 꾸는 꿈이거나 반복적인 꿈 그리고 이어서 꿈을 꾸었다면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일 수 있다. 셋째, 꿈의 내용이 일정한 패턴 즉 일정한 스토리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꿈이라면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그 꿈이 그대로 성취가 되는 꿈이라면 정말 그 꿈은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다. 

 

3. 요셉이 꾸었던 계시적인 2가지 꿈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대체 어떤 꿈을 꾼 것일까? 그는 사실 처음부터 형제들에게 '꿈꾸는 자' 즉 '꿈쟁이'라고 불렸다(창37:19). 그만큼 그는 많은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가 꾸었던 많은 꿈들 가운데서 오직 2가지, 겹쳐 꾼 꿈만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꿈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꿈이었다. 그리고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꿈이었다. 그래서 요셉은 그 꿈을 형제들과 그리고 아버지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정확히 15년 뒤에 그대로 성취가 되었다. 고로 요셉이 꾸었던 꿈은 계시적인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꿈을 꾸었던 것인가? 그가 꾸었던 꿈은 이러하였다. 

  첫째, 요셉이 형들과 함께 곡식단을 묶고 있었는데, 형들의 곡식단이 일어서더니 요셉의 곡식단을 향하여 절하는 꿈이었다. 17세 되었던 요셉은 그 꿈이 하도 선명하고 신기해서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형들은 요셉이 형들 위에 왕이 되어 다스릴 것 같으냐면서 동생 요셉을 미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같은 종류의 다른 꿈을 꾸었다. 이번에도 절하는 꿈이긴 하였지만 이번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꿈을 들은 아버지가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너에게 가서 땅에 엎드려 절하겠느냐"면서 요셉을 꾸짖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꿈을 마음에 간직해 둔다. 

 

4. 요셉은 어떻게 되어서 계시적인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미없는 꿈을 꾸는데, 왜 요셉은 계시적인 꿈을 꾼 것인가? 그리고 왜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늘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는가? 사실 요셉이 꾸었던 꿈은 그의 장래를 알려 주는 꿈이었고 더욱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그가 어떤 지위를 누리는지 알려 주는 꿈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듯 메시지를 갖고 있는 계시적인 꿈을 꾸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와 동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알려면 그의 4대 조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적인 꿈을 꾸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받은 축복을 누리기까지는 그의 조상들이 행했던 놀라운 회개생활과 희생이 요셉에게 내려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영을 가지고 있어서 영의 눈(영안)으로 천사를 볼 수가 있고 귀신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귀신들이 사람의 몸속 특히 눈 속에 가득차 있어서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한다. 또한 계시적인 꿈도 꿀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요셉이 계시적인 꿈을 꾸게 되고 주님의 동행하심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믿음으로 살다간 그의 조상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사는 세상에 이미 하늘은 어둠이 걷혀 있었고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조상들은 어떻게 해서 요셉으로 하여금 이런 축복을 누리게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그들 이야기를 다 자세히 살펴보기는 부족하기에 간단하게 그들의 삶을 정리해 본다. 

  첫째, 아브라함은 일찍 죽어 나가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문의 저주를 끝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우상숭배의 도시인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왔고 회개하여 100세에 이삭을 낳아 불임의 저주까지 끝냈던 조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의 삶은 한 마디로 '저주를 끝냄'이었다. 둘째,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모리아산에 기꺼이 자신을 살아 있는 제물로 바친 사람이다. 그의 삶은 한 마디로 '헌신'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기업을 잇는 후사가 되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상속자가 되기를 사모하고 또 사모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삶은 한 마디로 '사모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로 요셉이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계시적인 꿈을 꿀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의 조상들이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다가 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은 천국에서 어떤 위치에 앉아 있는가?

  우리는 신약시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어디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믿음을 칭찬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8:11)" 그렇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천국에 들어갈 자가 될 것이며, 거기에서 잔치 자리에 참여하는 귀중한 신분이 된다는 말씀을 주께서 하신 것이다. 그렇다.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서 보면 천국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24장로들이다. 그런데 24장로들 가운데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들어 있으며, 더불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낳은 최고의 사람 요셉 역시 천국에서 24장로의 반열에 들어 있다. 왜냐하면 요셉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럼, 요셉은 어떻게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적인 꿈을 그대로 믿었으며, 여러가지 죄 특히 음행의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었고,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에 충성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 천국에 가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은 왕적 지위를 누리는 반열에 참여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사실 창세기 이야기는 창조의 이야기(1~11장)와 구속의 이야기(12~5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구속의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족장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야곱의 이야기는 동시에 그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의 이야기와 겹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야곱의 이기는 부분이자 열매가 곧 요셉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사람이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되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요셉 이야기를 통하여 그 실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는 것이다. 

 

6.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이야기는 무엇으로 귀결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와 같은 믿음의 족장들의 이야기는 성도들 중에 족장들의 이야기로만 끝난 것일까? 아니다. 왕적 지위에 관한 구약의 이야기는 비단 족장들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이 선택하여 사용했던 민족 곧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다시 한번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처럼 그들의 우상숭배의 저주를 끝내기 위해 애굽에서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광야로 나왔을 때에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삭처럼 자신을 바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에는 그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받기 위해 피나는 전쟁을 벌여 그 기업의 상속자가 된다. 마치 야곱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될 때에는 요셉처럼 왕을 세워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된다. 그래서 구약성경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왕을 세우는 것인지를 알려 주는 책이 사무엘상하요, 그 왕들이 또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가 열왕기상하인 것이다. 그래서 첫 번째 세워진 왕은 사울이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숭배를 행하여 왕위를 내놓게 된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정하여 왕으로 예정해 놓았어도 왕적 지위를 누리기에 합당하지 않는 사람은 왕위에서 제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로 세워진 왕이 다윗왕이었는데, 다윗왕은 지금 천국에서 가장 빛나는 왕적 지위를 누리는 24장로들 중에 한 명이 되어 있다. 그럼, 그는 대체 어떻게 되어서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그것은 그가 처음에는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소외당한 사람이었으나 들판에서 양떼를 치면서 하나님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늘 목자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다. 즉 그는 항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 실로에 있었던 성막을 왕궁 옆으로 옮긴다. 그리고 어느 날은 자신은 백향목 향기나는 궁에서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처소는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한다. 그러자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된다. 그렇다. 다윗이 하늘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7. 요셉이 꾸었던 계시적인 꿈은 그의 장래에 어떤 일이 있을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는가?

  요셉이 겹쳐 꾸었던 2가지 계시적인 꿈은 결국 천국에서 일어날 2가지 영적인 비밀을 알려 주는 꿈이었다. 첫 번째의 꿈은 요셉이 장래 천국에서 다른 형제들로부터 섬김을 받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실제로 이 땅에서부터 요셉의 형들은 자신의 동생 요셉을 찾아가 적어도 4번씩이나 절을 하였다(창42:6, 43:26, 44:14, 50:18). 그것은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요셉이 상인들에게 팔려 애굽에 들어갔으나, 여차저차하여 요셉은 거기에서 총리가 되었고, 기근이 수년째 계속되었을 때 요셉이 총리로서 애굽에서 곡식을 팔고 있었기에,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들어가면서 총리 앞에서 절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형들은 실제로 요셉에게 네 번씩이나 절을 한다. 꿈대로 이뤄진 것이다. 두 번째의 꿈은 요셉이 장래 천국에서 해와 달과 별들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꾸었던 두 번째의 꿈을 잘못 해석하였다. 왜냐하면 자신과 요셉의 어머니 라헬과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으로 그것을 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에게 절을 하지 않았으며,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야곱이 이 꿈을 꾸기 1년 전에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으며, 요셉의 형들은 11명이 아니라 10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꿈은 아버지마저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대강 알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를 다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장차 있을 것에 대해 실례로서 당시 수년간 지속된 기근으로 인하여 수많은 외국 사절단과 왕들이 애굽에 곡식을 사러 와서 요셉에게 절을 하는 것으로 성취되기도 하였다.

 

8.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왕적 지위는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왕적 지위는 실제로 무엇인가? 우선 우리가 알 것은 성도들 모두가 다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천국에는 왕 같은 제사장도 있지만 종같은 제사장도 있기 때문이다. 천국 성도들 중에 일부가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실제로 성도들 중에는 어떤 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 말씀을 종합해 보면, 요셉의 꿈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첫째로 천국에는 성도들 중에 일부가 다른 성도들로부터 섬김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마20:26~27). 이것은 성도들이 다른 성도들 위에 군림하거나 왕 노릇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성도들 중, 간신히 구원얻은 성도들 중에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가진 성도들의 집에 가서 섬긴다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성경 어디에 그러한 말씀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제자들 중에 누가 크냐고 하는 다툼이 일어나자, 이 땅에서 크고자 하는 자는 천국에서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고, 이 땅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천국에서 종으로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0:26~27 헬라어 원문 참조). 그리고 둘째로 천국에서 성도들 중에 왕적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은 성밖으로 나가서 왕 노릇을 하고 성 안으로 들어오는 자도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21:24). 그렇다. 성도들 중에 왕적 지위를 누릴 사람들은 성밖으로 나가 민족들을 다스리고 또한 해와 달과 별과 같은 행성들을 다스릴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왕 노릇할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9.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도 장차 천국에 들어가게 될 때에 왕적 지위를 누리려면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이 땅에서 삶을 보내지 않은 사람 가운데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들 이 땅에서 살다간 사람들 중에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도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누가 왕적 지위를 얻게 된 사람이었는지를 잘 살펴보고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우리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과 다윗이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반열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런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천국에서 우리도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회개하여 가문의 저주를 끝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우리도 이삭처럼 자신을 주님께 드려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도 야곱처럼 하늘의 상속자가 되고 왕적 지위를 얻는 사람이 되는 것을 사모하고 사모해야 한다. 넷째, 우리도 요셉처럼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계시적인 꿈을 그대로 믿고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며,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우리도 다윗처럼 결코 우상숭배하지 않고 끝까지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도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적 지위를 소유하는 복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10. 나오며

  사실 우리가 꾸는 꿈이나 체험은 모두가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확실하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의 최종적인 신분이자 최종적인 지위가 무엇인지를 성경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요셉으로 결론 지어지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윗왕으로 귀결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도 함께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 최종적으로 말씀하시는 왕 노릇하는 조건은 이와 같은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의 것들과 똑같다. 그 내용은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나온다. 그중에서도 두아디라교회에게 주신 말씀 속에 왕 노릇하는 것이 나온다. 그것은 철장 권세로 왕 노릇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로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고, 둘째는 주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계2:26~27). 사실 두아디라교회는 거짓 선지자 이세벨이 활동하는 교회였다. 그래서 성도들이 그녀의 가르침을 따라가서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고 음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교회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가르침을 따라가지 않는 이기는 자들이 있었다. 그렇다. 우리들도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탄 마귀의 궤계를 알아차리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상숭배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아브라함처럼 저주를 끝내야 한다. 그리고 음행의 죄를 범치 말아야 한다. 요셉처럼 자신을 지켜 음행과 같은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요셉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삭처럼 주님께서 헌신하고, 다윗처럼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들 중에 누군가는 천국에서 왕적 지위를 갖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성도들의 진정한 꿈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할렐루야!

 

 

2022년 11월 13일(주일)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43) 요셉의 꿈과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누구인가?(창37:6~10)_2021-07-07(수) 

https://youtu.be/CPLvmN6T_W8  [혹은 https://tv.naver.com/v/21205961  ]

 

1. 요셉의 첫번째 꿈은 무슨 꿈인가요?

  요셉이 꾸었던 첫번째 꿈은 곡식단에 관한 꿈이었습니다(창37:7) 형들의 곡식단이 일어서더니 요셉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꾸었던 이 꿈은 계시적인 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꿈은 장차 요셉과 그의 형들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미리 보여주는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꿈 중에는 이러한 계시적인 꿈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이러한 계시적인 꿈을 일컬어 우리는 "환상"이라고 부릅니다. 

 

2. 창세기의 요셉은 왕노릇할 자를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이 부분에 어떻게 말씀하셨나요?

  창세기에서 요셉은 왕노릇할 자를 예표합니다. 그의 첫번째 꿈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의 첫번째 꿈을 들어보고는 그것은 요셉이 그들 위에서 왕노릇하는 것이며, 그들을 다스리게 될 꿈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창42:6). 그러므로 야곱 이야기 가운데 등장하는 요셉 이야기는 누가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될 것인가를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 예수님도 말씀해주셨고 사도들도 증언하고 있으며 요한계시록에서 확실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께서도 천국에 들어가면 왕노릇할(다스릴) 자가 있고, 섬기는 자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날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주의 왕국에서 예수님의 좌우편으로부터 앉게 해 달라고 했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럴려면 고난의 잔과 죽음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으신 뒤에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지를 말씀해주셨는데, 그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5-27)" 그렇습니다. 천국에서도 다스리는 자가 있고 섬기는 자가 각각 따로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누가 천국에서 보좌에 앉아 다스리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나요? 그것은 첫째,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그들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0:25~27). 둘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9:27~28). 그러면 그들이 12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심판할(분할통치할, 결정할, 판단할,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셋째, 모든 시험들 중에서도 그것을 이겨내고 항상 주님께 함께 한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22:28~28). 그러면 그런 자들은 주님의 왕국에서 주님의 식탁 위에서 먹고 마실 것이며 또한 보좌 위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사도들에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를 어떻게 말씀했나요?

 그렇다면 사도들은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어떤 자들이라고 말씀했나요? 첫째, 사도 베드로는 어둠에 속해 있는 자들을 주님의 놀라운 빛 안으로 들어오게 하며, 주님의 아름다운 미덕들을 널리 알리는 자가 왕같은 제사장들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둘째, 사도 바울은 주님과 함께 죽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잘 참고 인내하는 자가 주님과 더불어 왕노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딤후2:11~12).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12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딤후2:11-12)" 

 

4. 요한계시록에서는 왕노릇할 자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사도요한은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천국에서 왕으로 다스릴 자가 있고 다스림을 받을 자가 있음을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요한계시록에서 왕으로 다스릴 자는 왕과 제사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으며(계5:10, 20:4~6, 22:5), 반대로 어떤 이는 만국백성이 되어서 왕의 다스림을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계2:27, 21:24). 먼저, 사도요한이 보았던 왕이요 제사장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첫째로, 그들은 천국에서 제사장으로서 새 노래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것이며, 그들은 천국에 있는 땅 위에서 왕노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계5:10). 둘째, 그들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는 자들이며 우상경배를 거부하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로서, 죽은 죽시 천국에 올라가 주님이 재림하는 때까지 천년동안(주님의 부활승천이후 재림 때까지의 기간) 그곳에서 왕노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계20:4~6). 셋째, 천국에서 왕이요 제사장은 재림전까지만 왕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재림이후에는 세세무궁토록 왕노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계20:5).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로 만족하지 말고, 천국에 들어가서도 제사장으로 일하고, 뿐만 아니라 왕노릇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써야 하겠습니다. 

 

5. 요셉의 첫번째 꿈은 요한계시록에서 어떻게 완성되나요?

  요셉의 첫번째 꿈은 요한계시록에 가서 완성단계에 이릅니다. 사실 성경에 등장하는 꿈이야기는 요한계시록에 가서 비로소 완성돤계에 이르는데, 그것들을 주의깊에 살펴보면, 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꿈과 환상들의 종합체요 완성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요셉으로 시작되는 꿈이야기가, 다니엘서로 넘어가 꽃을 피우며, 에스겔의 성전환상을 통해 새 예루살렘성전이 계시되고, 스가랴서를 통해 완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 요한계시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환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셉의 꿈, 다니엘의 환상, 에스겔의 성전환상, 스가랴의 환상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을 공부하지 않으면 요한계시록의 환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꿈과 환상의 시작이 바로 요셉의 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놀랍기만 합니다. 그렇습니다. 창세기에서 요셉 이야기는 성령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기는 자들이 누군지를 알려주는 비밀입니다. 고로 요셉 이야기가 요한계시록의 씨앗에 해당하므로 우리는 창세기를 공부하면서부터 요셉 이야기에 주목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요한계시록강해, 다니엘강해, 에스겔강해, 스가랴강해를 듣기 원하시는 분은 본 교회 홈페이지의 "수요강해설교(https://dongtanms.kr/board_MSkM52)"에 이미 수록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07월 0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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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요셉의 꿈과 하늘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누군지를 이해하기 위하여 성경에 나타난 <꿈과 환상의 성경강해 씨리즈>설교입니다. 

 1. 정병진목사의 다니엘강해(20강) https://dongtanms.kr/board_YEeT26

 2. 정병진목사의 에스겔강해(22강) https://dongtanms.kr/board_UzhG31

 3. 정병진목사의 스가랴강해(12강) https://dongtanms.kr/board_tgox25

 4. 정병진목사의 요한계시록강해(52강) https://dongtanms.kr/board_qHUM98

 

동탄명성교회 - 66.요한계시록강해(52강)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입니다.

dongtanms.kr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44) 요셉의 꿈과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는 누구인가?(창37:6~10)_2021-07-08(목)

https://youtu.be/GD3ljYRIYy4  [혹은 https://tv.naver.com/v/21205201  ]

 

1. 요셉이 꾸었던 꿈 2가지는 무엇이며 어떤 공통점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나요?

  요셉이 꾸었던 꿈은 2가지였습니다. 첫번째 꿈은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창37:7~8). 이것은 요셉이 자신의 형들 위에서 왕노릇할 것이며, 그들을 다스리는 자가 된다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창41:6, 50:18). 그리고 두번째 꿈은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이것을 해석할 때에 요셉에게 말하기를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창37:10)"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해석은 올바른 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얼핏 보기에는 야곱의 해석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100% 진짜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셉의 어머니 라헬은 이미 15년전에 베들레헴에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라헬 말고도 "레아"나 "빌하와 실바"를 어머니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성립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해석하려 했다면 "어머니"를 단수로 표기하지 않고 복수로서 "어머니들"로 표기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원문으로 보면, "네 어머니"는 단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별들"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얼마 뒤에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들어간 야곱의 식구들 가운데, 어머니들은 빠져있습니다. 아마도 전부다 사망한 것 같습니다. 애굽에 들어간 자는 요셉과 그의 아들들과 자부들 그리고 손자손녀들만 들어갔다고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창46:5~7). 그러므로 곡식단이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별들이 절하는 꿈은 같은 것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는 것입니다. 먼저 같은 것은 둘 다 요셉에게 절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셉이 다스리는 자 곧 왕노릇하는 자가 된다는 뜻이며, 다른 형제들은 요셉에게 절하며 섬기는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다른 점은 있는데, 그것은 요셉에게 절을 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앞의 꿈에서는 요셉의 10명의 형들이 절했습니다. 그런데 뒤의 꿈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절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창세기에서 "해와 달과 별들"이 누군지를 제대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완성의 책인 요한계시록에 나와 있습니다. 

 

2. 요셉이 꾸었던 두번째 꿈 가운데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요셉이 꾸었던 두번째 꿈에 출현하고 있는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해와 달과 별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이 모든 것들이 다같이 "하늘에서 빛을 내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늘에 떠 있는 존재들이므로 이들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의 사도였던 바울은 하늘에서 성도들이 받을 영광 중에 해와 달과 별들의 영광이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고전15:40-41)" 그렇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은 대단히 빛나는 영광스러운 존재들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해와 달과 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그것은 완성의 책인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꿈과 환상에 대한 완성작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의 꿈과 환상에는 요셉의 환상, 다니엘의 환상, 에스겔의 환상, 스가랴의 환상이 있습니다(본 교회 홈페이지의 '성경66권강해'의 각 권 강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해와 달과 별들"이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12장에는 해를 옷을 입고 있는 한 여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계12:1). 그런데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 위에는 열두별들로 구성된 면류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면류관"은 금관(디아데마)가 아니라, "승리관(스테파노스)"을 가리킵니다 경주에서 그리고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에게 씌워주는 승리관(월계관)이 그 여인에게 씌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별들은 승리자 곧 이긴 자들을 가리킨다고 하겠습니다.

 

3. 해를 옷입은 여자는 누구를 가리키며, 그녀가 낳은 사내아이는 누구인가요?

  그렇다면, 해를 옷입은 여자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그것이 그 여인이 낳은 자식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환상을 보니, 이 여인이 해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사내아이인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그 사내(남자) 아이를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내아이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그것은 시편에 나옵니다.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는 말은 구약시대에 다윗이 시편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메시야를 소개할 때에 사용했던 문구였기 때문입니다(시2:7~9).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2:7-9)" 그렇습니다. 철장으로 다스리를 자란 이방나라(만국)을 다스리는 자를 가리킵니다. 한편 이 표현은 요한계시록에서 딱 2가지 용도로 쓰였습니다. 첫번째는 진정한 완전한 이긴 자이신 예수님에게 쓰였습니다(계19:15). 그리고 두번째는 예수님의 뒤를 이어 배출되는 성도들 중에서 이긴 자들을 가리키는데 쓰였습니다(계2:26~27).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라오디게아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 자신을 "이긴 자"라고 표현하셨으며, 이어서 성도들 중에도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자들이 있는데 이들도 "이기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이겼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3:21)" 그렇습니다. 참고로 요한계시록에서 보좌에 앉는다는 말은 왕으로 통치한다는 것을 가리키며, 이것은 이기는 자에 대한 묘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남자는 오직 예수님 뿐인가요?

  한편 요한계시록에서는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리게 될 이기는 자를 오직 예수님에게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교회에 주신 말씀에서 성도들 중에서도 이기는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주님께서 두아디라교회에게 주신 말씀에 따르면, 이기는 자가 나오는데, 그들은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릴 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천국에서 이기는 자는 만국 위에 왕노릇하는 자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계2:26~27).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계2:26-27)" 그렇습니다. 천국에서 들어간 성도들이라도 이긴 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자는 소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기는 자들이 결국 예수님처럼 보좌에 앉아 왕노릇할 것입니다(계3:21). 그리고 이때 왕노릇할 대상은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이기는 하지만, 섬기는 자나 종으로 들어간 자들일 것입니다(마20:26~27). 그렇다고 해서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와 섬기는 자의 개념이 이 세상에서의 개념과 같지는 않습니다. 천국에서 이긴 자들은 만국을 다스릴 자들인데, 여기에 사용된 "다스린다(포이마이노)"는 동사는 "압제한다. 억누른다"는 뜻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동사로서, "목양한다, 돌본다(포이마이노)"의 의미가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5.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가진 자로서 천국에서 왕노릇하기 위해서는 내게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그렇습니다. 요셉이 꾸었던 꿈 중에서 첫번째 꿈은 천국에서도 이긴 자로서 왕노릇할 자가 있고, 반대로 다스림을 받고 섬기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시적인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꿈은 천국에서 이긴 자로서 영광스러운 자들이 있을텐데, 그중에서 요셉은 그들 가운에서도 더 영광스러운 이긴 자들이 있을 것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천국에서 아마도 이기는 자들의 대표들 중의 대표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좌우편으로부터 먼저 앉게 될 사람들 중에 요셉이 먼저 들어가 있을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떠한 사람들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이땅에 높은 자로, 이 땅에서 섬김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을 축복의 전부로 알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도 천국에서 왕으로 다스릴 자가 될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야곱 이야기 중에 요셉 이야기를 등장시켰고, 더불어 요셉이 꾸었던 2가지 꿈을 통하여 그것을 계시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21년 07월 08일(목)

정병진목사

 

 

우리가 꾸는 꿈에는 의미없는 꿈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가 꾸는 꿈들 중에 계시적인 꿈이 들어있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꿈은 대체 어떤 꿈인가? 아니 우리가 그러한 꿈을 꾸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여기에, 꿈의 의미가 대체 무엇이며, 성경이 말하는 꿈의 2가지 종류 그리고 하나님의 주신 꿈인지를 분별하는 6가지 가지 기준이 있다. 우리는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놀라은 꿈과 환상의 세계로 한 번 들어가보자.

2021-07-04(주일)
제목: 창세기강해(140)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의미있는(계시적인) 꿈을 꾼 이유는 무엇인가?(창37:1~1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wOcEO0h18zs  [혹은 https://tv.naver.com/v/21155802  ]

 

1. 들어가며

  모든 사람은 꿈을 꾼다. 왜냐하면 사람은 다 영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꾼 꿈이 과연 하나님이 주신 꿈인지 아니면 별로 의미없는 꿈인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성경에서 "꿈"하면 떠오르는 인물들 중에 우리는 요셉은 손꼽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별명이 "꿈꾸는 자(꿈쟁이)"였기 때문이다. 꿈 중에는 하나님께서 꾸게하시는 의미있는 꿈들이 있다. 그러한 꿈에는 개인의 장래와 미래를 알려주는 꿈도 있으며,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알려주는 꿈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꿈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이 하나님이 꿈인이 혹은 사탄이 주는 꿈인지를 구별할 수도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요셉이 왜 계시적인 꿈을 꾸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오늘 우리도 의미있는 꿈을 꿀 수 있게 될 것이며, 그 꿈을 통해 자신의 가문과 교회와 이 시대까지 섬길 수 있을 것이다.

 

2. 꿈이란 대체 무엇인가?

 꿈이란 무엇인가? 꿈은 그것이 의미가 있는 꿈일 경우 그가 불신자이든지 신자이든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는 통로의 하나가 된다. 왜냐하면 의미있는 꿈 곧 계시적인 꿈을 꾼 자들이 다 계시를 보았기 때문이다. 즉 성경의 신앙적인 인물로서 요셉이나 다니엘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같이 활동했던 애굽왕 바로나 바벨론왕 느부갓네살도 다 의미있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 중에는 의미없는 꿈들도 많이 있다. 그러한 꿈은 대체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앞 뒤가 잘 맞지 않을 뿐더러 연결도 되지 않는다. 터무니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서운 영화를 보고 꿈을 꾸게 되면 악몽을 꾸듯이 또한 우리가 걱정 근심이 많은 상태에서 장믈 자면 복잡하고 잡다한 꿈을 꾸듯이, 우리는 의미없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꾸는 꿈들 중에는 의미가 있는 즉 계시적인 꿈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3. 성경이 말하는 꿈의 종류 2가지는 무엇인가?

  성경에 보면, 꿈을 꾸었다는 사람이 종종 등장한다. 물론 성경게 기록된 꿈들은 그것이 다 의미있는 것이었기에 성경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꾸었던 꿈들이 어떤 유형인가 살펴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꿈들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 첫번째, 하나님께서 꿈 속에서 실제적으로 나타나서 뭔가를 가르쳐주고 지시하는 꿈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꿈 속에서 직접 어떤 것을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꿈의 내용을 보면 상징들이 없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창28장에서 야곱이 벧엘에서 꾼 꿈이 바로 그러한 종류의 꿈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꿈 속에서 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그대로 보여주셨다. 이때 야곱은 지상에서 하늘로 연결된 사닥다리를 보았고 그 사닥다리 위아래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사다리 꼭대기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 음성은 이러했다. "나는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게 누워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28:13)" 그렇다. 야곱이 꿈에서 본 것은 실제 있는 영계의 모습이었으며, 실제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이때 야곱은 실재하지 않는 어떤 현상을 본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의 영안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던 것이기에 꿈 속에서 그것을 본 것이다. 그랬다. 야곱은 그날 꿈속에서 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았으며,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아직 영안이 활짝 열리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중 그가 다시 벧엘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을 때에는 꿈 속에서가 아니라 직접 현실에서 하나님을 보게 된다(창35:9~13). 그런데 이러한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실 예수님의 족보상의 부친이었던 요셉도 그러한 꿈을 꾸었으며, 꿈 속에서 천사의 음성을 들었다. 그때 천사는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0~21)"고 했다. 그렇다. 이것은 실제 천사가 하는 말이었다. 단지 요셉은 그것을 꿈 속에서 들은 것 뿐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두번째로 우리는 그것을 "환상"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은 현실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차 미래에 되어질 일을 상징적인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래서 "환상"이란 꿈의 일종이나 그것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환상은 장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상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상을 보는 자가 우리들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장래를 잘 대비할 수가 있다. 오늘 창세기 37장에 등장하는 요셉의 꿈 같은 것이 바로 이러한 환상인 것이다. 왜냐하면 요셉이 본 것은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서 절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열 한 별들이 자기에게 절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곡식단이 절할 수 없으며, 해와 달과 별들도 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환상의 꿈이었다. 그것은 장래에 형들이 요셉을 찾아와서 절하게 될 것 그리고 요셉의 부모와 형제들이 자신의 다스림 안에 들어올 것을 미리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꿈은 우리는 "환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셉이 꾸었던 2개의 꿈들이나(창37:7,9) 애굽왕 바로의 술맡은 관원장과 떡맡은 관원장이 꾸었던 꿈(창40:9~20) 그리고 바로왕이 꾸었던 꿈들(창41:1~7)은 바로 환상의 꿈이었다. 그리고 요셉 후 약 450년이 지난 후에 다니엘이 꾸었던 꿈들과 느부갓네살이 꾸었던 꿈들도 다 환상의 꿈들이었다. 

 

4. 하나님이 주신 꿈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6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사람이 꾸는 꿈들 중에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 그런데 사탄이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뿌리고 가듯, 귀신들이 주는 꿈들도 있고 별 의미없는 꿈들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꾼 꿈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꾼 꿈이 하나님이 주신 꿈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그것은 지금부터 제시되는 6가지를 따라서 비교해보면 그것이 과연 하나님이 주신 꿈인지 아닌지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만약 그 꿈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다. 즉 꾼 꿈을 해석할 때에 거기에 어떤 일정한 스토리나 메시지가 담겨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꿈에는 보통 숫자들과 상징들이 나오는데 해석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것들이다. 오늘 요셉의 꿈 또한 그러한 꿈의 하나다. 두 개의 꿈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 다다 다 요셉에게 절한다는 꿈이기 때문이다. 이는 요셉의 다스림 안에 다 들어간다는 꿈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꿈은 계시적인 환상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예를 하나 더 들어 보자. 창41장에 보면 바로가 꾼 꿈이 나오는데 그때 바로는 먼저 일곱암소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거기에는 먼저 풀을 뜯고 있던 일곱암소가 나오고, 나중에 파리한 암소가 나오는데 뒤에 나온 암소가 앞에 나오는 암소를 잡아먹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이어서 꿈을 또 꾸는데, 이번에도 역시 충실한 일곱 이삭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파리한 일곱 이삭이 나온다. 그런데 나중 나온 이삭이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것도 환상의 꿈이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소가 소를 잡아먹지는 않기 때문이요 이삭이 이삭을 삼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꿈은 환상의 꿈이다. 일정한 패턴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 꿈들에는 일곱이라는 숫자가 등장하고, 뒤의 것이 흉한 것이며, 뒤의 것이 앞의 것을 삼킨다는 것이 공통이다. 그래서 요셉은 일곱이라는 숫자를 7년으로 해석하였고, 앞의 것은 풍년, 뒤의 것은 흉년이라고 해석을 했다. 왜냐하면 흉년과 풍년을 가르는 기준은 목축이나 농업이나 같기 때문이다. 

  둘째, 꿈을 꾸고 나더라도 곧장 깨어나서 그 꿈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야 그 꿈을 기억하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꿈을 잘 해석했을 때에 곧 그것은 예언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꾼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그것을 잊어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셋째, 꿈을 꾸되 겹쳐서 꾸거나 반복적으로 꾼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꿈이 된다. 요셉도 꿈을 겹쳐꾸었다. 그는 자신의 형들과 아버지가 자신에게 절하게 될 것과 자신의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을 겹쳐 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가 꾼 꿈도 마찬가지로 겹쳐 꾼 꿈이다. 일곱암소와 일곱이삭의 꿈은 같은 패턴의 꿈을 겹쳐서 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요셉이 바로의 꿈을 설명할 때에도 이렇게 말했다. "바로의 꿈은 하나라. 바로께서 꿈을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창41:25,32)" 그렇다. 겹쳐 꾸었다는 것은 그것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며, 그 꿈대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니 유의하라는 뜻이다. 

  넷째, 꿈의 내용을 살펴볼 때에 그것이 장래에 일어날 일이자 예언적인 상징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꿈일 확률이 높다. 요셉의 꿈은 장차 요셉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그리고 요셉의 형제들과 부모가 어떻게 요셉에게 와서 절할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환상으로서의 계시적인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꿈의 내용을 해석해보았을 때에 지금 당장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 때 그리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 꿈과 환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요셉은 한 번도 자신의 형들이 자신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어떻게 하늘과 같은 아버지가 자신의 다스림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이라도 해 보았겠는가? 하지만 꿈의 내용은 그러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환상으로서 꿈은 장래에 있어질 일을 하나님께서 계시적으로 미리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인 것이다. 

  여섯째, 마지막으로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다. 요셉은 꿈을 꾸었으면서도 처음에는 자기의 생애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를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뒤에 그 꿈은 실제로 성취되었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요셉은 형들의 시기질투에 따라 애굽에 종으로 팔려나갔다. 또한 애굽에 가서도 주인의 처의 모함을 받아서 감옥에 쳐넣어지기도 했다. 감옥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꿈해석의 도움을 받은 술맡은 관원장도 요셉의 은덕을 잊어버리고 살았다. 하지만 애굽생활 13년만에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다. 그리고 7년 풍년 뒤에 7년 흉년이 찾아왔고, 흉년 2년차가 지나갈 때에 꿈이 현실이 된다. 식량이 떨어지자 요셉의 형들이 식량을 사러 애굽에 와서 자신 앞에 엎드려 절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꿈대로 형님의 곡식단이 자신의 곡식단에게 절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야곱의 모든 70명의 가족이 애굽에 와서 요셉의 다스림 안에서 살게 된다. 해와 달과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특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5.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의미있는(계시적인) 꿈을 꿀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의미있는 계시적인 꿈을 요셉이 꾸게 된 것일까? 당시 야곱에게서는 다른 11명의 형제들도 있었는데 말이다. 우리가 요셉이 계시적인 꿈을 왜 꾸게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오늘날에도 우리는 의미있는 계시적인 환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계시적인 꿈을 꿀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요셉의 영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요셉의 마음과 영의 상태가 깨끗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다른 형들에 비해 도덕관념이 뛰어났다. 그는 거짓말을 한다든지, 도둑질을 한다든지 하지를 않았다. 그리고 간음을 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창39:9~10). 왜냐하면 29년간 할아버지 이삭과 함께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어떤 것을 기뻐하는 것을 잘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러 바치곤 했다.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그는 조상으로 내려오는 우상숭배의 영과 이미 단절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의 고조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그 윗대에서부터 섬기고 있던 우상숭배를 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상숭배의 저주를 곧 일찍 죽거나 불임의 저주를 이미 끝냈던 것이다. 그리고 요셉은 그의 부친의 도움도 받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부친이 20년 처가살이를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에 여러 명의 부인들과 종들과 목자들이 가지고 온 이방신상들을 제거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셉에게는 그 어떠한 우상숭배의 저주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요셉의 영은 매우 깨끗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꿀 수 있었다. 

  둘째, 요셉의 마음에 상처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환상이 잘 안 보인다. 환상은 가슴에 상처가 없이 평안함을 소유한 자에게 주어지는 특별 은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셉은 30세가 되기까지 상처가 없었다. 아니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다. 아버지 밑에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서 그러했겠지만 애굽의 종의 팔려가서도 그는 13년동안 고난을 겪는 중에도 상처를 받지 않았다.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여기고 살았기 때문이다(창45:5~8). 그가 애굽에 팔린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님들의 식구들을 기근의 때에 먹여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보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요셉처럼 어릴 적부터에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는 자는 그 상처를 해결받을 때까지 환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음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상처가 없는 자에게 환상이 잘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자신의 생애에 계시적인 꿈을 꾸기 원한다면 그는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꼭 치유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자를 용서해주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자신에게 상처준 자들에게 앙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 그럴려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해서 아들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신 피흘려 죽으신 은혜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이루실 특별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안배"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하늘에서 이미 결정하시고 그의 영을 이 땅에 내려보내시는데, 요셉은 이러한 안배를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니 이 땅에 보내어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사명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야곱의 온 식구를 기근의 재앙으로부터 건져내기 위하여 작정하신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이라고 댓구할 수는 없다. 토기장이가 토기를 만들되, 어떤 것은 천히 쓸 그릇으로 어떤 것은 귀히 쓸 그릇으로 만들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요셉을 온 가족을 구원할 목적으로 쓰시기 위해 이 땅에 그렇게 보낸 것이다. 그러므로 요셉은 17세 되던 해에 이미 꿈을 꾸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야곱의 온 식구를 살리고, 애굽에서 이스라엘 족속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불어나게 하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만약 우리 가운데 요셉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복받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안배가 있는 사람, 자신의 영이 깨끗하고 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계시적인 환상도 듬뿍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장래에 일어날 일들을 환상으로 미리 보여주심으로 환난의 때를 준비케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어려운 때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요셉이 가는 곳에는 항상 복이 찾아왔다. 그가 애굽의 경호대장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자 그의 집이 복을 받았다. 그래서 보디발은 그를 가정총무로 삼았다. 그리고 그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에 감옥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므로 간수도 그에게 모든 사무를 맡기게 된다. 그리고 애굽왕 바로가 그를 만났을 때 바로 또한 그를 알아보고 라의 모든 살림살이를 그에게 맡겨버린다. 그가 나라의 장래의 잘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의 예상했던 바와 같이 총리가 된 요셉은 극심한 애굽의 7년기근을 잘 대비하게 된다. 그리하여 기근 중에서도 애굽 만큼은 잘 사는 나라가 되게하고 그리고 더욱 더 강대국이 되게 한다. 그 가운데에 야곱의 식구도 애굽에 들어가게 되니, 애굽의 풍요로움 가운데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식구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것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의 성취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요셉이 꾼 꿈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미있는 꿈이자 계시적인 꿈이 있다. 아니 그러한 꿈을 꾸는 자가 되기를 사모해야 한다. 

 

2021년 07월 04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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