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42) 범죄한 신부가 다시 산 자의 어미가 되려면?(창3:13~16)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Vasfjr8OyaQ  [혹은  https://tv.naver.com/v/23208925  ]

 

1. 하와의 창조의 목적은 무엇에 있었는가?

  하나님께서는 맨 처음 아담만을 창조하셨다(창2:7). 그런데 얼마 후 하나님께서는 그가 홀로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시고는 그를 위해 돕는 배필(짝)을 건축하신다. 그녀가 바로 아담의 신부인 '하와'이다(창2:22). 고로 하와는 아담을 돕는 짝이 되도록 창조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아담을 돕는 짝이 되지 못하고 말았다. 오히려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쪽을 선택하였고, 자신의 남편에게 그 거역의 길을 가게 함으로 그도 또한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선악과를 따먹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남편에게도 주어 그로 하여금 먹게 했기 때문이다. 

 

2. 하와의 범죄와 뱀의 범죄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와가 범죄하게 된 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동산에 침입한 뱀(사탄 마귀)이 그녀를 꾀였기(원문: 속였기) 때문이다(창3:13). 뱀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그녀를 속였던 것이다(창3:5). 피조물은 절대 창조주가 될 수 없는데 그녀는 거짓말의 아비였던 마귀의 말에 속아서 그만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다. 다시 말해, 하와는 스스로 타락한 것이 아니다. 마귀의 꾀임을 받아서 타락한 것이다. 하지만 마귀의 범죄는 달랐다. 그놈은 스스로 타락의 길을 선택하였다. 누가 그를 꾀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귀를 위해 죽어 줄 속죄양은 존재하지 않는다. 타락한 천사들을 위한 구세주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범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만회할 기회를 하나님이 주셨다. 다시 말해 인간의 범죄를 용서해 주기 위한 속죄양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신 구원의 소식을 듣고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3. 하와의 범죄에 뱀이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 인하여 뱀과 하와에게는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가?  

  하와가 범죄하는데 있어 뱀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놈은 적극적 가담자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범죄 후 뱀을 불러 세워 놓고는 뱀에게 저주를 선포했다. 그리고 뱀과 여자 사이에 있을 미래의 일을 동시에 이야기해 주셨다. 그것은 뱀과 여자는 영원히 원수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창3;15). 더불어 뱀의 후손(씨)도 여자의 후손(씨)과 더불어 계속해서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둘 사이에는 평생 적대감이 있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여자의 후손(씨)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하와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었던 장본인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이 시작된 것이다. 이것은 마귀가 불못에 떨어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4. 범죄한 여자에게 내린 징계는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의든 타의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하와를 어떻게 하셨는가?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그녀를 당장 죽이지는 않으셨다. 다만 그녀에게 2가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는 그녀가 앞으로 자식을 낳을 때에 고통이 심하게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창3:16). 특히 해산할 때에 그 고통이 더욱더 클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하와가 범죄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아도 자식을 낳을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든 인간의 고통은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고통은 범죄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인류에게 있는 고통은 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류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겪으면서 헤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제야 사람은 고통 중에 죄를 회개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사실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데에는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은 마냥 나쁜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또 하나는 선악과를 먹은 이상 하와가 남편을 더 지배하려는 욕구가 더 강력히 분출될 것이지만 그것을 일평생 눌러서 남편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창3:16). 그래서인지 인류는 지금까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하나님을 떠나 살려고 하고 있고, 남을 지배하며 살려고 한다. 

 

5. 범죄한 여자가 다시 남편을 돕는 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범죄한 여자에게 하나님께서 선고하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알고 보면 범죄한 인류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음과 같은 2가지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언제나 남편의 다스림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창3:16). 사실 하와의 범죄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뱀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 후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분명히 언급하셨다. "네가 범죄한 이상,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남편을 지배하려는 열망(갈망)이 있겠으나, 너는 그것을 거부한 채 오직 남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둘째는 자신의 태를 통하여 '여자의 후손'을 낳아야 한다는 것이다(창3:15). 여기서 '여자 후손(씨)'은 딱 한 사람만을 가리킨다. 그것은 인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헬리의 딸이었던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았기 때문에, 인류는 더 이상 자식을 낳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그 이유는 아가서에도 분명히 계시되어 있다. 아가서는 술람미 여인 혼자만 솔로몬의 신부가 되는 것을 말하려고 쓰인 책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다른 여자들도 다 같이 솔로몬의 신부가 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아5:1). 하나님의 목적은 한 명의 신부가 아니라 거기에서 출발하여 더 많은 신부들을 산출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사실 '여자의 후손(씨)'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이기는 자'라고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면, 여자가 낳은 사내아이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아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계12:5), 이는 '이기는 자'의 표상으로서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것이지, 그것을 오직 예수님만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해를 옷 입은 여자가 낳았던 사내아이는 예수님께서 첫 열매였던 것이지 외아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신부들에게도 여전히 사명이 계속적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이기는 신부들을 산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신부들이 해야 할 바로 그 사명으로서 한 남편인 그리스도를 돕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딤전2:11~15). 

딤전2:11-15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자식을 낳음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2021년 10월 27일(수)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속편(05) 창세기에서 '여자의 후손'의 중요성을 알았던 첫 번째 여자는 누구였는가?(창3:15)_2021-08-13(금)

https://youtu.be/Kdb4sye6F9Q  [혹은 https://tv.naver.com/v/21856125  ]

 

1. 사탄마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탄마귀가 비록 아담과 하와를 자기의 수중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자의 후손(씨)이 장차 자신의 머리를 상하게(박살나게, 짓뭉게버리게)한다는 하나님의 선언이 있었기에, 여자의 후손의 출현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마귀는 그때 이후로 '여자의 후손'의 출현을 막아보려고 갖은 애를 다 썼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최대한 늦춰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담 이후 72대손으로 결국 약속의 후손이 태어났으니 그분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주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겼던 '이긴 자'의 모델(전형)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지금도 이기는 자들이 출현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2. 창세기에서 '여자의 후손'의 중요성을 안 여자는 누구였을까요?

  창세기에서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여인일 수 있지만 사실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의 후손' 곧 '약속의 씨'는 남자 혼자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자의 씨는 남자의 씨 곧 아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 없이 '여자의 후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후손의 원래 단어는 '씨'이기 때문에, 여기서 '씨'는 남자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러한 사내아이를 낳고 싶어해도 여자없이는 또한 그러한 아이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필연코 여자의 후손을 얻기 위해서는, '여자의 후손'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여자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조상들 중에서 과연 이러한 '약속의 씨'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태를 통하여 그러한 씨를 낳기를 갈망했던 여인들은 누구일까요? 그 여인들은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조상들의 족보책에 등장하고 있는데, 그녀들은 바로 "다말, 기생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곧 밧세바 그리고 마리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는 마태복음 1장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11장에도 나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므로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인물들 중에서 창세기에 나오는 여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아브라함 다음으로 '사라'라라는 여인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 여인인 믿음의 조상들 중에서 중요한 인물이었으며, 그녀가 천국에서도 이긴 자가 되어 왕 노릇하는 레벨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3. 사라는 어떻게 되어서 여자이지만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의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족보가 선별 족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과 비교해보니, 마태복음 1장의 족보에 나오는 이름들은 예수님의 조상들의 모든 이름이 기록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하시야, 아달랴, 요아스, 아마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등 왕의 이름들이 빠져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볼 때 이들이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데, 실제로도 이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조상들의 족보에 5명의 여인들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은 딱 한 명입니다. 그녀는 '다말(타마르)'입니다. 그녀는 유다의 첫째 며느리로 들어온 가나안 여자였는데, 남편이 죽고 남편의 동생도 죽게 되어 더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었지만, 창녀로 분장하여 시아버지인 유다를 끌어들여, 2명의 쌍둥이를 낳게 됩니다. 그중의 하나인 '베레스'가 결국 유다 가문의 대를 잇게 됩니다. 유다에게 있어서 '약속의 씨(여자의 후손)'는 '베레스'이며, '여자'는 '다말'인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던 여인의 하나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믿음의 여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녀의 믿음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그것은 창세기만의 두드러진 기사를 통해 그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분명 믿음의 조상들의 명단에 여자로서 그 이름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사라는 어떤 믿음을 갖게 된 것인가요?

  사라는 일종의 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결정은 아브라함을 늘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6장에 보면, 사라가 자신의 태가 막혔다는 것을 알고 후사를 얻기 위해 결단을 내립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종인 애굽 여인 하갈을 들여서 아브라함의 후사를 얻으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갈이 임신하자 여주인인 사라를 업신여깁니다. 그러자 사래는 아브라함에게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녀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기를 원하노라(창16:6)"고 하면서 하갈을 통해 자신의 자식을 얻기를 소망했으나, 하갈이 착각하여 자기가 임신한 아이를 자기의 아이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그녀를 내칠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학대를 못이겨 도망친 하갈이었지만 천사가 나타나 위로함에 따라 다시 돌아가 아이를 낳게 되는데 그가 바로 '이스마엘'입니다. 그런데 초미의 관심사는 과연 이스마엘이 약속의 씨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가 약속의 씨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라를 방문하게 될 터인데, 그러면 사라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며, 그 아이가 약속의 씨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창17:15~16,19,21). 그러자 사라는 그것을 믿었습니다. 자신의 태를 통해 태어난 아기가 약속의 씨가 될 것을 믿은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히브리서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히11:11~12). 그러니 사라를 통해 약속의 씨인 이삭이 태어난 후에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게 되자, 즉시 사라는 자신의 남편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그녀의 아이를 내어쫓으라고 요구합니다. 즉 여종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신의 약속의 아들인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마엘은 하나님께서 인정해 준 약속의 씨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라는 일찍부터 경수(생리)가 끊겨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이었으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찾아오셨고 아브라함을 통하여 그녀가 약속의 씨를 낳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고스란히 믿어서 결국 약속의 씨를 낳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어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지 아니하시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어떤 불가능한 것도 가능한 것이 된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죽은 자와 방불한 상태에 있었으나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결국 사라의 신앙고백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요?

  결국 사라도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되니, 그가 바로 '이삭'이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 가문에 드리워진 저주가 사라가 아들을 낳음으로 끝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아브라함의 가문은 그의 할아버지 때부터 저주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일찍 죽는 저주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는 아내에게 있는 불임의 저주도 같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원인은 모두가 다 자기 조상들의 우상 숭배의 죄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것을 끊기 위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도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믿지 못했고 불신앙의 모습으로 살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방문을 받아 그는 자신이 따라가고 있는 분이 전능하신 분임을 믿게 되었고, 자신의 잘못을 할례를 통해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자신의 아내 사라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태어난 아이는 '약속의 씨'가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하나님을 못 하실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으로 믿게 됩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에게 웃음을 갖도록 이끄신 하나님 여호와를 전능자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라에게 임했던 불임의 저주도 끝이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저주(일찍 죽는 저주)와 사라의 저주(불임의 저주)가 끝이나게 된 것입니다. 

 

2021년 08월 13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속편(04) 하나님과 사람의 원수 사탄마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창3:13~15)_2021-08-012(목)

https://youtu.be/s-NiTyRn6D0  [혹은  https://tv.naver.com/v/21819788  ]

 

1. 창세기 3장에 나오는 하와에 대화하하고 있는 옛 뱀은 대체 무엇인가요?

  뱀은 원래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뱀은 단지 들짐승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뱀이 하와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창3:1). 그러므로 우리는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을 단순히 '뱀(sanke)'으로만 보아서는 아니 됩니다. 감사하게도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 보니까, 옛 뱀은 곧 큰 용으로서, 마귀와 사탄이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나와 있습니다. 뱀 속에 있는 그는 뱀을 이용하여 그 속에 들어온 사탄마귀였던 것입니다. 

 

2.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옛 뱀은 천사인가요?

  네. 아직은(하늘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천사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허락하심 하에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욥기1~2장). 참고로 에스겔서 28장을 보면, 두루왕을 빗대어 기름부음을 받고 덮는 그룹 천사 하나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가 바로 사탄마귀 루시퍼입니다. 그런데 그가 창세기 3장에는 그가 들짐승인 뱀 속에 들어가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와를 꾀이고 그리고 아담을 꾀여서 선악과를 따먹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만물을 다스리도록 창조된 아담를 넘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셨던 만물의 통치권이 그만 사탄마귀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시험하러 왔을 때에 사탄마귀가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이것은 내내게 넘겨준 것으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기 때문이요(벧후2:19),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기" 때문입니다(롬6:16).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계실 때에 그를 "이 세상 임금(지배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2:31, 140:30, 16:11). 그러나 그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큰 용이 되었고, 그와 함께 타락하여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은 좀 더 작은 용들이 되거나 뱀들이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예수님의 탄생 직전이 아닌가 추정됩니다(계12:3~4, 눅10:18~19).

 

3.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은 어떤 상태에 있는 천사인가요?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은 사탄마귀로서, 구약시대까지만 해도 하나님의 보좌에 나아가서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죄인들을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욥1~2장, 계12:10). 그러다가 예수님 탄생 직전에 하늘의 천사들 1/3을 끌어들여 하나님께 반역을 시도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군대장관인 미가엘(천사장의 하나)과 그의 군대들인 천사들을 시켜서, 용(사탄마귀)과 그의 천사들(귀신들)을 결박하여 음부로 내던지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옛 뱀 곧 루시퍼는 그때까지는 하나님의 종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처음 지위(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위치)를 떠나서 자기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타락한 천사라고 하겠습니다(유1:6, 벧후2:4). 하나님께서 그 모든 사실을 아시고 계시지만 그냥 내버려둔 것입니다. 그렇게 내버려두심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3장의 사탄마귀는 하나님의 묵인 하에(물론 직접 꾀겠다고 허락을 받고 하는 일은 아니므로) 하와와 아담을 거짓말로 꾀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사탄마귀를 "거짓말장이, 거짓의 아비"라고 말했습니다(요8:44). 왜냐하면 마귀는 하와가 자신의 말을 믿고 따라오는 것을 보고서 그녀에게 "너희가 [선악과를 따먹어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라고 하와를 속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탄마귀(귀신 포함)가 어떻게 인간을 사로잡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져서 의심을 품게 한 다음, 그 사람의 생각을 사로잡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탄의 생각과 말에 동의하여 마음을 내주게 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사탄마귀가 우리를 지배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능력과 권세를 가졌고 지혜로운 사탄마귀일지라도 우리가 동의해주지 않으면 그는 그 어떤 것도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하와와 그리고 아담이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게 되어서 그들에게 임한 치명적인 결과는 무엇인가요?

   창세기 3장을 보면, 하와와 아담이 뱀의 말을 듣고 결국 선악과를 따먹고 맙니다. 여자가 먼저 먹었고 또 그것을 아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자(하와)에게는 임신하는 고통이 크게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남자(아담)에게는 땀을 흘려야만 밭의 소산을 먹게 되었으며 또한 죽게 되었습니다(창3:16~19). 그런데 더욱 더 중요한 사실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때문에 인간에게 처해진 놀라운 영적 징계입니다. 그것은 그때 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네가[ 살아있는 동안(네 생명의 모든 날들에)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흙(아파르)"은 땅(에레츠)이 아니라 사람의 육체를 만들 때에 사용했던 바로 그 재료 곧 "땅(에레츠)의 흙(아파르)"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그때 이후로 뱀이 진짜 흙을 먹고 살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의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예수께서도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온 뒤에 그가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고 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마12:43~45). 사람의 육체가 귀신의 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음부지옥에 내려가보면 귀신들이 그곳에 떨어진 사람의 몸(부활체)을 갈아서 ㅎ고은 그 피를 짜서 마시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귀신은 아무 육체나 침범해서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예수께서도 우리의 마음의 문을 노크하시고 그런 다음 우리가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어줄 때에 그분도 들어올 수 있듯이(계3:20), 귀신들도 우리가 그들이 들어오록 허용할 때에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그때는 언제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기" 때문입니다(요일3:8). 죄를 짓게 되면 귀신은 합법적으로 우리 몸 속에 들어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놈은 하늘에서 떨어질 때에 저주를 받았기에 그놈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의 몸에서도 저주가 나타납니다.

 

5. 이 세상 임금이 된 사탄마귀라 할지라도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감사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뱀을 저주하실 때에 인간을 살리려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오늘날 "원시복음'이라고 부릅니다. 그 말씀은 창세기 3:15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뱀에게 하신 말씀으로서,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여자인 하와와 뱀이 서로 원수가 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둘 중의 하나가 이길 때까지 서로 싸워야 할 존재들이며 둘은 같이 있게 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자의 후손(씨)이 뱀의 후손(귀신들)과도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자의 후손(씨)이 장차 뱀의 머리를 상하게(박살나게금, 짓뭉게게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뱀이 가진 권세를 박살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뱀이 가진 사망권세(히2:14)와 이 세상 임금의 권세(요12:31~32)를 끝장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여자의 후손(씨)"의 출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의 장자인 가인을 사탄이 노리고 죄짓게 만듦으로 타락시켜 여자의 씨가 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에게 여자의 씨는 셋째 아들 곧 '셋'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가인의 후손들을 경건한 셋의 후손들과 섞어 살게 만들었고 음란을 이용하여 세상을 타락시켰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육체가 되어 여자의 후손에 대한 갈망이 사라졌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그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류를 물로 싹쓸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안약은 노아에게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신앙을 그의 장자인 셈이 물려받았는데, 사탄은 또한 그의 장자(엘람)를 넘어뜨렸습니다. 그러자 셋째 아들 아르박삿이 그 언약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사탄의 언약계승자인 장자를 계속해서 공격하여 넘어뜨렸으니, 데라의 장자였던 하란을 일찍 죽게 했습니다. 그러자 언약은 셋째 아들 아브라함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사탄은 아브라함의 장자 이스마엘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러자 그 언약은 차자 이삭에게 넘어갔습니다. 또한 사탄이 이삭의 장가 에서를 넘어뜨리자 언약은 또한 차자 야곱에게 넘어갔고, 또한 사탄이 야곱의 장자 르우벤을 넘어뜨리자 이제 언약은 넷째 아들 유다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족장사는 오직 누가 과연 언약을 계승하는 영적인 장자가 되었느냐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 야곱은 장자가 결코 될 수 없는 쌍둥이 동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장자권을 너무나 사모하였기에 동시에 그의 형 에서가 장자권을 경홀히 여긴 틈을 이용하여,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그러자 언약의 계승은 야곱에게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38장의 유다와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는 언약계승자의 열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다의 며느리인 다말이 자신의 태를 통해 언약계승자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이 되자 "여자의 후손(씨)"이신 예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리로 예수님에 의해 사탄마귀의 머리가 박살났습니다. 불법적으로 죄없는 예수님을 죽게 함으로 그가 사망권세를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이며(계1:18),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도 같이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마28:18~20). 그리고 그 뒤부터는 완전히 이긴 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소유한 믿는 이들을 사탄마귀가 가장 두려워합니다. 비록 인간은 힘이 없지만 그 안에 계시는 이긴 자이신 예수님 때문에 사탄의 권한이 그 사람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사탄마귀는 역시 이긴 자(성도)의 출현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긴 자이신 예수님의 권세를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확산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다음의 이야기는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2021년 08월 12일(목)

정병진목사

 

 

  예수님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셔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 둘 중의 하나라도 빠진다면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기 위해 원래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처럼 사람도 되시고 하나님도 되시는 이 두 가지 성분 중 하나라고 갖추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결코 인류의 구원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석가모니나 무함마드나 마리아를 보라. 그들은 사람이기는 했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기에 구원자가 될 수가 없었다. 한편 바알이나 아세라나 제우스나 헤르메스와 같은 존재들은 비록 자신이 신적 존재라 칭함을 받았지만 결코 사람이 된 일이 없었기에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가 없었다.

  그렇다. 우리의 구원자는 사람이어야 하고 하나님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왜 그런가?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피흘릴 수가 없으며 죽으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요4:24). 그런데 어찌하랴! 피흘려 죽어야만 사람의 죄가 해결받을 수 있는 것을... 피흘림이 없으면 죄사함을 받을 수가 없으며, 죄값은 반드시 죽음을 요구하는데 어찌하랴!(히9:22, 롬6;23).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려면 그는 흠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사람치고 죄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이다. 더욱이 우리의 구원자가 하나님이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이라면, 죽은 다음에 결코 스스로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도 부활생명 곧 영원한 아버지의 생명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생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다. 아버지께서 오직 예수님에게만 그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독생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분만이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요5:26).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왜 사람이 되셔야 했을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3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그가 사람으로서 태어나 메시야의 직무를 수행하시기 위함이요, 둘째는 직접 자신이 인류의 대속제물이 되시기 위함이요(갈1:4, 막10:45), 마지막으로 자신의뒤를 따라올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선구자가 되시기 위함이었다(히12;1~2, 히5:5~10).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로서 어떤 직책을 수행하셨으며, 그분은 어떤 약속을 이어받아 사람으로 태어나셨는지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예수님은 사람으로서 33년반의 생애를 사셨다. 그중에서 마지막 3년반의 생애는 기름부음받은 자 곧 메시야로서 사역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과연 누구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을까? 예수께서는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난 후에 성령으로부터 직접 기름부음을 받으셨다(마3:13~17). 그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 위에 내려왔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신 예수님에게 성령을 한량없이(제한없이) 부어주셨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로서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가 나사렛회당에 가서 처음으로 한 설교를 보면, 거기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사야 61장 1절이하에 기록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말씀하셨다.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기름부음을 받아 사역했던 자들 곧 예표적인 메시야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기름부음을 받지는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 선지자나 제사장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이때 사용된 기름은 성령을 예표하는 것으로, 감람유가 아닌 관유가 사용되었다(출30:30, 레8:12). 관유는 사람에게 부어서 어떤 직책을 수행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향내나는 기름인데, 순결한 감람유에다가 몰약과 유계과 창포와 계피를 섞어만든 향유였다(출30:22~25).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관유를 부어 대제사장직분을 행하게 했으며(레8:1~12), 선지자였던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직을 수행하게 했으며(삼상16:13),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선지자직을 수행하게 했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북이스라엘의 왕직을 수행하게 했던 것이다(왕상19:16).

  한편,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4,000년 어간을 통해 구체적으로 약속해주셨다. 그래야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약속한 메시야가를 얼른 알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메시야의 약속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약속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본다. 첫째는 여자의 후손(씨)으로 메시야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이요(창3:15), 나머지 두 가지는 아브라함의 후손(씨)으로 메시야를 보내주겠다는 것(창22:17~18)과 다윗의 후손(씨)를 통해 메시야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삼하7:12~14)이다.

  먼저, 예수님은 B.C.4004년경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약속되었다(창3:15). 이 약속은 아담이 범죄한 직후에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으로서, 메시야에 대한 가장 오래된 최초의 약속이다. 이 약속에 의하면 예수님은 여자의 씨로서 태어나실 것인데, 그가 바로 뱀으로 지칭되는 사탄의 머리(권세)를 박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예수님은 남자의 씨가 없이 오직 여자의 몸에서 잉태되었으니, 사7:14의 예언에 따라, 여자의 후손이지만 처녀의 몸을 통해서 태어나셨다. 결국 예수님은 원죄없이 잉태되고 출생하심으로 흠없는 속죄제물이 되실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죄를 매달아 처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사망권세를 이기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예수님은 B.C.2050년경 아브라함의 씨로 태어나실 것이 약속되었다(창22:17~18). 이때 아브라함의 씨로서 약속된 예수님은 대적들의 성문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로 예수께서 음부의 문들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뒤에, 지금은 사망과 음부의 열쇠들을 가지고 계시며,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가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상관없이 복을 받고 구원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세번째로, 예수님은 B.C.995년경 다윗의 씨로 오실 것이 약속되었다(삼하7:12~14). 이때 예수님은 다윗의 씨로 태어나 견고한 왕국을 건설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자신은 그분의 아들이라 칭함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그대로 성취되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셨고, 하늘의 왕국이 어떤 것인가를 직접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신은 아들로서 그 직임을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사람이자 하나님으로서 우리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신다. 사람으로서 그분은 메시야의 직임을 성실히 수행하셨고, 속죄제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의 인성을 가진 채 하나님의 자녀들이 걸어가야 할 앞길을 선구자로서 먼저 걸어가셨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가면 된다. 성도들이여, 예수님을 찬양드리자.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이런 일들을 기꺼이 해주셨음을 영원히 찬양하며 그분께 감사하는 성도가 되자.

2016-02-28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2) 예수님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시다(창3;15 창22;17~18 삼하7;12~14).ts_0000554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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