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90) 바울의 고별설교(1)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 4가지는 무엇이었나?(행20:13~27)_2022-12-29(목)

https://youtu.be/nbgKGxZkYN0  [혹은 https://tv.naver.com/v/32116058 ]

 

1.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밀레도에 도착하여 행한 것은 무엇인가?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드로아를 지나 밀레도에 도착했을 때 행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에베소의 장로들을 밀레도에 청하는 일이었다. 밀레도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서 에베소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다. 바울이 드로아를 떠나 이곳 항구도시에 정박해 있을 때에 에베소의 장로들을 그곳으로 불러낸 것이다. 그런데 당시 에베소는 바울의 전도여행 가운데 약 3년 동안 머물러 있었던 곳으로서, 그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도시였다. 그리고 바울은 여기에서 최초로 두란노 서원이라는 선교센타를 운영하여 선교사를 훈련하여 각 지역으로 파송한 바 있다. 

 

2. 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무엇을 말했는가?

  바울이 이때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무엇을 말했을까? 우리는 이때 바울이 말했던 것을 한 마디로 바울의 '고별설교'라고 부른다. 그럼, 바울은 이때 무엇을 전했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이 거기에서 어떻게 복음 전파를 했는지를 말했고, 장로들을 향한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이때 바울은 먼저 자신이 에베소에 들어가서 어떻게 주님을 섬겼는지와 거기에서 전했던 복음이 무엇이었는지를 전했다. 그리고 복음을 전파하는 자의 각오와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것은 자신에 관한 언급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권하는 말을 전했다. 그들이 어떻게 교회의 감독자가 되었는지 기억하고 감독자로서 양떼를 위해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말했다. 그리고 이단에 대한 경계와 아울러 기독인들의 바른 삶의 자세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3. 바울이 밀레도에서 행한 고별설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바울은 적어도 3번의 설교를 했다. 첫 번째는 1차 전도여행 중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행했던 설교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2차 전도여행 중 아덴에서 행한 설교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3차 전도여행 중 밀레도에서 행했던 이번의 설교다. 그런데 이 세 번의 설교는 상당히 구별된다. 왜냐하면 안디옥에서의 설교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설교였고, 아덴에서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설교였는데, 이번 밀레도에서 전한 설교는 복음 전파를 위한 설교가 아니라 에베소의 장로들 그러니까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였기 때문이다. 일종의 목회설교를 한 셈이다. 그러니까 앞의 두 번 설교가 전도설교였다고 한다면, 뒤의 한 번의 설교는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과 권면의 설교였던 것이다. 

 

4. 바울이 이때 전했던 4가지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바울의 설교 가운데서 가장 무르익은 설교를 하나 고르라면, 우리는 응당 밀레도에서 행한 고별설교를 들 수 있다. 바울은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할 에베소의 장로들을 불러다 놓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하였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복음과 교회 생활에 대해 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그가 회고하면서 전했던 말씀을 보면, 복음의 핵심 4가지를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크게 보면, 영육 간에 유익한 것을 전한 것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회개'와 '믿음',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에 관한 메시지였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이때 유대인들과 헬라인 둘 다에게 이러한 복음의 핵심을 전했던 것이다.

  첫째, 바울은 그들에게 '회개'에 대해 언급했다(행20:21). 이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가리킨다.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한 삶을 살았던 것을 회개하라고 권하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때 바울이 전한 회개는 구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회심으로서의 회개와 자백으로의 회개를 전한 것이며, 그것을 내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우상숭배'에 대한 회개와 '자범죄'에 대한 회개를 전한 것이다. 우상숭배의 죄도 자신이 범한 죄를 회개함으로서 죄용서를 받고 천국에 들어가는 회개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함으로 저주 가운데서 해방되는 회개를 전한 것이다. 

  둘째, 바울은 그들에게 '믿음'에 대해 언급했다(행20:21). 이는'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누구시며 우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믿음을 전한 것이다. 그럼,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이신데,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주 하나님 자신이요, 한 분 하나님의 표현이시다. 그렇다면 그분은 무슨 일을 하셨는가? 그것은 인류의 속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므로 피를 흘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는 아담 이후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에 흠없는 제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흠없는 제물로서 사람이 되신 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피가 없이는 속죄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피 흘리심으로 죽으신 것이다. 

  셋째, 바울은 '나라(왕국)'를 전했다. '하나님의 나라' 곧 예수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에 대해 전한 것이다. 하나님의 왕국은 두 종류가 있다. 상태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있고, 공간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상태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부터 실현되는데, 이 세상의 임금인 마귀와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이 쫓겨남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장소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은 후에 장차 들어가게 될 공간적인 천국을 가리킨다. 

  넷째, 바울은 '하나님의 뜻(의도, 계획, 경륜)'을 전했다. 여기서 뜻이라는 단어는 '쎌렘마'(뜻, will) 가 아니라, '불레'라는 단어로서, 이는 뜻과 의지 그리고 의도와 목적, 계획과 경륜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는 바울이 왜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게 되셨는지를 그 근본 의도와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를 인간에게 상속시켜 주고자 함이다. 이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되는 만세 전의 계획이다. 그것은 이 땅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천국에 들어가서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고 거기에서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아 왕 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것이다. 

 

5. 오늘날 교회에서 전하는 복음과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오늘날 교회에서 전하는 복음과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 교회에서는 회개를 잘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천국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이 회개요, 저주로부터 해방되는 비결도 회개인데도 사람들은 회개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그리고 오늘날 교회에서는 주 예수님이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으로서, 그분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도 모르며 또한 그러한 사실을 잘 전하지 않는다. 다만 그분이 메시야 곧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만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경륜)에 대해서도 잘 전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우주 경륜에 대해서 전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대한 복에 대해서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시 바울이 전한 순수하고 위대한 복음이 회복되고 온 세상에 그 복음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22년 12월 29일(목)

정병진목사

2022-09-11(주일) 주일낮2부예배

제목: 교회를 향한 바울의 그 장엄한 스케일의 기도(엡1:15~2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LWLk-y6tGns  [혹은 https://tv.naver.com/v/29138576 ]

 

1. 들어가며

  신앙생활의 핵심은 역시 '말씀'과 '기도'다. 그런데 기도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가르쳐준 기도 역시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필요'를 위한 균형 잡힌 기도였고, 다윗의 기도 역시 '통성기도'와 '묵상기도'의 균형을 맞춘 기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과 다윗의 기도에 이어서 사도 바울의 기도에 대해 좀 살펴보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회람편지에 나타난 그의 기도 곧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서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과연 성도들은 무엇을 소망해야 하며, 장차 천국에서 받을 것들은 대체 무엇이며, 이러한 것들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는 과연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인가?

 

2. 신구약의 영성가들에는 과연 누가 있을까?

  지금으로부터 2천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성가를 고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단연코 사도 '바울'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구약시대의 최대 영성가들이었던 '모세'나 '다윗'보다도 더 나은 영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세'는 어떠한 영성가였는가? 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다. 그리고 성막이 지어진 후부터는 수시로 성막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뵈었언 사람이었다. 그러니 그의 얼굴은 항상 빛나고 있어서 수건으로 가려야 했다. 그러니 그의 영성은 대단한 것이었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모세는 저 하늘에 생명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책에 기록된 이름이 지워질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출32:32~33). 그리고 그는 천국에서의 시간개념도 알고 있었으니, 천 년이라는 기간도 밤의 한 순간 같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시90:4).

  그런데 '모세'보다도 더 영성이 깊은 구약의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다윗'이다. 그는 모세처럼 천국에 '행위책'과 '생명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시69:28, 56:8). 악인들은 결국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시69:28). 그리고 천국에서 성도들이 예배드릴 때에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찬양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시116:13). 또한 장차 오실 그리스도는 아들로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시2:7~8), 장차 1,000년 뒤에 이뤄질 일들을 환상으로 보았으니, 장차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 편에 앉으사 원수를 발로 짓밟게 될 것도 보았다(시110:1). 그리고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성도들이 24개의 반차로 나뉘어져서, 그중 한 개의 반차가 올라와 예배드리는 것을 목격하고는 제사장들을 24반차로 분류하였고(대상24:3~4), 레위인으로 구성된 찬양대도 24반차로 나누었으며, 찬양대의 숫자도 4,000명으로 조직하게 된다(대상25:9~31,23:5). 왜냐하면 천국에 있는 찬양대도 4,000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윗은 실로 놀라운 영성가였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다음에 뛰어난 영성가를 고르라고 한다면 우리는 사도 '바울'을 꼽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의 직접적인 방문을 수시로 받았으며(행26:16,23:11), 자기의 눈에서 뱀이 떠나가는 것을 경험하였고(행9:18), '낙원'과 '셋째 하늘'에도 다녀왔고(고후12:4,2), 영안이 열려 귀신을 보고 쫓아내었을 뿐만 아니라(행16;18) 죽은 자도 살려내었고(행20:7~12), 그의 앞치마와 손수건을 사람에게 얹으면 귀신도 떠나가도 병든 사람도 낫는 영성을 가졌던 것이다(행19:11~12). 더욱이 그는 성령의 9가지 초자연적인 은사들을 가졌으니 곧 지혜의 말씀이나 지식의 말씀, 방언, 예언, 방언통역, 병고침 등의 은사를 다 받아서 사역했던 위대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말년에 에베소에 보낸 편지 속에서 그는 성도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사모해야 햘 신앙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기도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회람용 편지를 통해 성도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이며,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성도들이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사도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드렸던 기도 2가지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도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 속에서 그가 교회를 위해 비는 기도는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그 기도(엡1:17~19)를 살펴보면 우리는 그가 2가지 기도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는 그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기도했다(엡1:17). 여기서 '지혜와 계시의 영'이란 구원받은 이들 속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성령' 자체일 수도 있고, 성령께서 그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성도라면 이것을 다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베소 성도들은 이 편지를 받을 때에 하나님을 잘 몰랐다는 말인가?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없으면 성경을 읽어도 그리고 말씀을 들어도 잘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기도하라고 한 것이다. 특히 그가 에베소서 1:1~14에서 제시한 하나님의 경륜을 보면, 지혜와 계시의 영이 없으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어떤 경륜으로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는지를 알 수 없음을 살펴볼 수 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에베소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기를 기도했다(엡1:18~19). 왜냐하면 그래야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시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믿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영역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 이것은 이 세상 사람은 도무지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이러한 것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이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열어서 그것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것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의 눈도 밝아질 수 있기를 날마다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럼, 여기서 바울이 말했던 '마음의 눈'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사람에게는 사실 3가지 눈들이 있다. 첫째는 육안이다. 육체가 가지고 있는 눈이 있다. 이것을 통해 사람은 만물을 보게 된다. 둘째는 영안이 있다. 이는 영이 가진 눈으로서 영적인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다. 이 눈이 열려지게 되면 영적인 존재들인 천사들이 보이고 귀신들이 보인다. 그리고 예수님도 볼 수 있고, 천국과 지옥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영안이 열려지는 은사를 받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영안을 열어주실 때에 비로소 가능하다. 셋째는 심안이 있다. 마음의 눈이 있는 것이다. 마음의 눈은 영안과는 달리, 영적인 것들을 보지 않아도 영적인 것들의 존재를 믿으며 그것을 추구하게 하는 눈을 가리킨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모든 성도가 심안 곧 마음의 눈이 열려지기를 기도한 것이다. 그리고 심안으로 볼 수 있는 것에는 3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4. 하나님께서 장차 믿는 자들에게 주시려는 것 3가지는 무엇인가?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마음의 눈이 열려져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들을 다 받을 수 있기를 기도를 하였다(엡1:18~19). 이것들은 어쩌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이야말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 것들로서, 첫째는 '부르심의 소망'이 있다(엡1:18a).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과 그리고 사탄마귀로부터 불러내신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우리가 천국의 상속자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 세상에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다음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인데, 그것도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유대인들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회개하기만 하면, 그도 유대인들과 함께 상속자가 될 수 있고 함께 지체가 되며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엡3:6). 그러므로 우리는 늘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엡5:26~27). 

  둘째는 '상속의 풍성함'이 있다(엡1:18b). 이는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성도들에게 주실 상속분이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것을 얻기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우리에게 상속해줄 것들에는 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것은 총 3가지다. 첫째로, 우리가 영원히 거할 처소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천국집'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간 모든 성도가 다 똑같은 집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집을 짓는 위치가 각각 다르며, 집의 크기와 모양도 각각 다르며, 집의 인테리어도 각각 다르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이러한 집을 약속하셨다. 천국에는 제자들이 거할 장소가 많으며, 가서 제자들을 위한 거처가 마련된다면 그때 다시 와서 그들을 영접할 것이라고 하셨다(요14:1~3). 그러므로 나 자신이 들어가서 영원히 거주할 처소를 위해 날마다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 빛나는 영광스러운 면류관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면류관은 이 땅에서 충성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상인데, 이것은 성도들의 머리에 씌워주는 것이다. 성도들은 예배드리러 갈 때에 이것을 쓰고 간다. 어떤 사람은 1~2개의 면류관을 쓰고 가는 자도 있고 20가지가 넘는 면류관을 쓰고 가는 자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러한 면류관을 쓰지 못한 채 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은 빛나는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얻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며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로, 144,000석의 보좌에 앉아 왕노릇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천국에는 144,000석의 보좌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이 보좌는 구원받은 성도들 가운데 왕노릇하는 성도들이 앉게 될 보좌로서, 예수님께서 이기는 자들을 위해 마련해 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 보좌들 에 앉지 못하고 이 보좌 뒤에 서서 예배를 드린다. 그러므로 기왕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이기는 자들이 되어 144,000석의 보좌에 앉아 왕노릇하는 성도들이 되기기를 소망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바로 이 세 가지 것들을 천국에서 상속분의 풍성함으로 누리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있다(엡1:19).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믿는 자들에게 주신다는 것이다. 이것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어떤 능력들을 준비해두셨는가? 그것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하신 것들로서 표현하셨다. 그것을 사도 바울은 총 6가지로 언급하고 있는데, 첫째로, 죽은 자도 일으키는 부활의 능력이요, 둘째로, 낮은 자를 높은 곳에 앉게 하는 능력이요, 셋째로, 여러 종류의 천사들과 귀신들을 통치하는 능력이요, 넷째로, 최고의 명예스러운 이름을 얻게 하는 능력이며, 다섯째로, 모든 만물을 복종케 하는 능력이자, 여섯째로, 모든 만물을 통제하는 능력이다(엡1:20~22a). 그렇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시려는 능력이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오는 세상에서만 누리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부터 누리도록 하신 것이다. 왜 그러한가? 그것은 이것을 먼저 그리스도가 받아 누렸고, 교회는 그분의 몸이기 때문에 교회도 역시 그것을 받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엡1:22b~23). 그렇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주시려는 능력도 역시 어마어마한 것이다. 

 

5.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은 우리가 어떻게 얻고 누리게 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이라면 누구든지 이러한 여섯 가지 능력을 다 누리도록 하시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죽은 사람도 살리는 부활의 능력을 누구에게나 다 주신다고 해보자, 그럼 그것을 어디에 사용하겠는가? 만약 그가 그것을 받아 누릴만한 합당한 자가 아니라면 그것을 통하여 그는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그것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지만, 아무나 주시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런 누가 그것을 받을 수 있는가? 그것은 준비된 자라야 한다. 그것을 받아서 오직 그리스도께서 부탁하신 일을 자신도 행하는 자들이 그것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받아 누리길 원한다면,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천국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막16:15~18, 10:7, 막6:12). 이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그제야 끝이 온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인생들은 이 땅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오직 보이지 않는 다음 세계를 마음의 눈을 떠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참여할 수 있고, 하늘에 들어가서도 받아서 누리게 될 상속의 분량이 커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예수께서는 예수님을 믿고 복음전파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에게 당신이 하는 일을 하게 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요14:12). 그렇다. 우리 주님께서는 믿는 자들이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실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준비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러한 능력을 받아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할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기도했던 것을 정리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사모하고 그것을 얻기를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마련해서 주시고자 한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마음의 눈이 열려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말씀을 들어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고, 또한 그것을 얻기 위해 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들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을 한 마디로 딱 정리하면, 그것은 결국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목표가 되는 것들이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신앙생활하여 그분의 말씀에 충성하는 자들이 천국에서 받아 누릴 영광스런 복들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먼저는 이것들을 사모하고 얻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천국복음을 전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천국에서 누릴 상속분은 우리가 얼마나 이 땅에서 충성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천국에서 누릴 영광의 분량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그것을 사모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놓고 기도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힘쓰라고 하였다. 그렇다. 아무쪼록 우리 성도들은 이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도전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하늘에서 받을 엄청난 상속분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그 다음날이 더 풍성한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서 면류관을 쓰고 보좌에 앉아 감격적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2년 09월 11일(주일)

정병진목사

 

우리는 주님께서 진정 바라시고 기뻐하시는 바람직한 교회상을 베드로를 통해서 세워진 예루살렘교회만을 생각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았던 사도 곧 바울을 통하여 세워진 교회에도 그 모습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바울이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의 쓰라린 경험이 응축된 사역의 결론이자, 모든 것을 다 토해낸 에베소 지역에서의 복음전파사역을 통해서 나타났다. 그것은 말씀사역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제도 같이 있었다. 왜냐하면 에베소 선교야말로 바울의 성숙하고도 온전한 복음전파사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베소지역에서 바울이 전파한 복음은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오늘은 그것에 대해 알아보자.

2019-08-30(금) 금요기도회
제목: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바람직한 교회는 어떻게 세워지는 것인가?(행19:9~20)
https://youtu.be/sJEYB-GUomQ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는 바람직한 교회는 대체 어떤 교회일까? 할례받은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세운 교회가 "예루살렘교회"라면, 이방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세운 교회는 "에베소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베소교회는 이방지역에서 그만큼 성숙하고도 온전한 교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도 인정해주시고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 우리는 사도바울이 3차전도여행 중에 세웠던 에베소교회를 통해서 어떤 교회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교회인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섬기고 있거나 아니면 주의 종으로서 건강한 교회를 꿈꾸고 있는 자들에게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에베소교회는 어떻게 해서 세워졌는가?

  에베소 지역은 바울이 2차전도여행을 하다가 복귀하면서 잠시 들른 지역이었지만, 바울이 안디옥으로 돌아가서는 이제 그곳을 제3차전도여행의 거점으로 정한다. 왜냐하면 그가 선교여행을 하면서 그 도시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3차전도여행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는데, 바울은 정말 그곳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 교회가 바로 "에베소교회"라는 교회다.

  에베소교회는 사실 바울이 처음으로 개척해서 세운 교회는 아니었다. 아볼로가 먼저 와서 기초작업을 잘 닦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구약성경을 통해서 유대들에게 가르쳤으며, 그들이 회개할 때에 세례요한이 가르쳐준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3차전도여행 중에 에베소교회에 도착한 바울은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하면서 그들이 믿을 때에 성령의 표적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것을 듣지도 못했다고 하자 바울은 그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안수를 한다. 그러자 그들 위에도 성령이 부어지셨으니 그들 중에 예언하는 자도 나타났고 방언하는 자도 나타났다. 그때 성령이 부어진 성도들은 총12명이었다. 바울은 이 12명과 함께 에베소지역에 복음을 전파했는데, 처음 3달동안은 유대인들의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바울의 행위를 훼방하게 된다. 그러자 그는 복음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따로 모아서 말씀을 가르쳤으니 그 장소가 바로 "두란노서원"이라는 곳이었다. 바울은 이곳에서 무려 2~3년간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한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 생견나 교회 가운데 가장 건강하고 바람직한 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 교회가 바로 "에베소교회"인 것이다.

 

3. 에베소교회가 건강하고 바람직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이유는 어디에 있었는가?

  에베소교회가 건강하고 바람직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었던 절대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크게 3가지다.

  그것은 첫째로, 준비된 바울의 복음전파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A.D.47~49년에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고 1차전도여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때 그의 복음전파의 중심지는 바로 "비시디아 안디옥"이었다. 하지만 그의 비시디아 안디옥의 복음전파는 큰 관점으로 보았을 때에 실패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곳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바울은 A.D.49~52년에 2차전도여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 복음전파의 중심지는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아덴과 고린도였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서 아덴(아테네)에서 복음전파는 실패하고 만다. 이번에도 그곳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1차와 2차전도여행 중에, "비디시아 안디옥"과 "아덴"에서 복음전파에 실패하고 말았는가? 그것은 그가 전파한 복음 중에 어떤 핵심요소가 부족했거나 빠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복음전파로 인해 온전한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에베소교회의 경우를 보면, 바울의 복음전파는 균형잡힌 복음전파였고  빼놓지 않고 전한 진정한 의미의 복음전파였다.

  그렇다면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과 아덴에서 무엇을 빠뜨렸는가? 먼저, 그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빠뜨렸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은 굳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리 소개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구약성경에 예언되었고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과 그분이 비록 죽었지만 3일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전파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을 힘입으면, 죄들 사함을 받을 수 있음과 그분을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다는 사실까지도 잘 전했다(행13:23,30,33~37,38~39). 하지만 바울은 유대인에게 감히 예수께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증언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아덴에서 바울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증거했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에 대한 회개까지 외쳤지만,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의 메시야이심과 구주되심을 전하지 못했으며,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은 더더욱 전하지 못했다. 결국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이인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지역에서 바울은 선교에 실패했고 거기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두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바울은 제3차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는 분명하게 복음을 잘 전했다. 즉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행하셨는지를 분명하게 증언하였다. 그리고 회개를 강조했고,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에 관하여도 확실히 증언하였던 것이다. 그는 특히 예루살렘으로 가던 노정 중 소아시아의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놓고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감독자로 삼으셨음과 하나님께서 자기의 피로 교회를 사셔서 보살피게 하셨다고 증언하였다. 이때 바울은 예수님의 피를 가리켜, 하나님께서 자기자기에게 속한 피라고 함으로서, 하나님께서 피흘려 죽기 위해 사람으로 오셨음을 분명하게 증거하였다(행20:28). 결국 에베소에서의 복음전파 사역은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이로 인하여 에베소에서 2~3년동안 배운 사람들이 소아시아 전역으로 흩어져서 가서 거기에 교회를 세웠으니,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 중 에베소를 제외한 나머지 6개교회가 바로 이때 에베소에서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배웠던 자들이 가서 세운 교회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소아시아에 여섯교회를 비롯하여, 골로새 교회 그리고 히에볼리 교회도 에베소에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었던 자들이 세운 교회로 추정되고 있다. 놀랍지 아니한가? 성도들의 영적 상태나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는 복음을 전파하는 자의 성숙성이 그것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어 둘째로 회개와 믿음에 대한 균형잡힌 복음의 전파 때문이다(행20:21). 바울이 에베소에서 증거했던 복음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을 전파하였다. 그는 먼저 오늘날 종교개혁이후 개신교회에서 잃어버린 "회개"에 관한 말씀을 정확히 증거하였으니,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던 것에서 돌이켜야 함을 분명하게 제시했으며(행17:24~25,30,20:21),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회개해야 함을 강력히 전파하였던 것이다(행17:30,26:20). 사실 믿는 자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이다(딤후4:18). 그런데 천국에 들어가는 최종적인 관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회개"에 있다(눅23:39~43, 마4:17). 그러므로 회개했던 십자가의 한 편 강도처럼 그날 회개하고 그날 죽으면 그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도 수십년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지라도 수많은 시간동안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을 믿어도 우리의 몸 안에는 여전히 죄된 본성이 남아있고 우리 밖에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어떻게 죄를 안 짓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필수적으로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한 번 믿은 것으로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까지도 다 해결받은 줄로 알고 있지만, 아니다.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것이지 그것이 자동적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음에 예수믿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때에는 믿으면서 회개했을 것이다. 아니면 회개하면서 믿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총을 받을 증거를 확보하였고, 회개함으로 과거에 지은 죄를 용서받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짓고 있는 죄와 앞으로 지을 죄들은 반드시 자백함으로(요일1:9) 용서받아야 하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으로 돌이킬 때에 해야 할 "단 번의 회개"와 그리고 그 이후에 해야 할 "계속적인 회개"에 대해서 분명히 언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제시했다. 그것은 예수님을 우리가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님'이라는 말은 사실 2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유대인들에게 "주님"은 "여호와"를 대신하는 말이었고, 이방인들에게 "주님"은 로마황제가 아니라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도바울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하게 여겼으며, 한 분 하나님으로 믿었던 것이다(행4:25~26과 시2:1~2, 롬10:9~13과 요엘2:32을 비교해보라). 그러나 오늘날에는 어떻게 변해버리고 말았는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종교회의를 거치는 동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신분이 고정되기에 이르렀으니, 오늘날 예수님을 전능자요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예수께서는 지금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다(계3:20,7:17,22:1,3). 그러나 그분이 보좌에 앉아계실 때에는 영광으로 둘러쌓여 있기에 그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분이 보좌에서 내려오시면 우리가 그분을 볼 수 있는데,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그리스도)"라고만 증거하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했던 것이다(행20:21). 그러므로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장로들을 불러놓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자기자신에게 속한 피로 교회를 보살피게 했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이신 그분의 피였기 때문이다(물론 하나님에게는 피가 없다. 하나님께서 피를 흘려 속죄하기 위해 육신을 입으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고로 흘린 피는 사람으로 오신 아들의 피다). 한편, 사도 베드로도 오순절날, 15개국에서 찾아온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어떻게 증거했는가?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2:36)"이라고 증거했던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바울은 복음전파에 따른 실제와 경험 때문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믿음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가 없는 분들이 많다. 물론 믿음을 가지면 실제가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믿는 지 오래 되었는데도 실제를 갖고 있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신앙은 항상 긴가민가다. 왜냐하면 은혜받으면 하나님과 천국이 진짜 있는 것 같고, 은혜가 떨어지면 아닌 것도 같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실제가 필요하다. 실제를 경험할 때 믿음이 더욱 더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의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고 복음서를 끝맺는다.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19~20)" 그렇다.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이 확실하다는 것이 증언되는 것이다. 에베소에는 바로 그러한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 기적같은 치유의 역사가 있었고, 붙어있던 귀신들이 떠나가는 역사가 있었다. 또한 에베소 도시는 아데미여신을 섬기는 도시였는데, 에베소와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아데미 여신의 신상을 버리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귀신의 힘을 힘입어 마술을 행하던 자들이 마술을 버리고 마술하기 위해 사용하던 책을 불살랐기 때문이다(행19장).

 

4. 나오며

  우리는 바울 로마감옥에서 에베소성도들을 위해 보낸 편지를 통해서, 에베소교회는 책망할 것이 없는 교회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더불어 사도행전의 기록을 통하여,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과연 어떻게 세우게 되었으며, 거기에서 어떤 복음을 전파하였고 또한 어떤 사역을 펼쳤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거기에서 우리는 첫째, 그간 실패에 따른 경험이 녹아있는 준비된 바울이 있었고, 둘째, 회개와 믿음으로 구별된 균형잡힌 복음전파가 있었으며, 셋째, 말씀에 따른 실제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속한 교회 아니, 내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교회인가는 바울의 에베소교회사역을 통해 우리는 이제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교회에 속해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교회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며, 무엇으로 도울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보라. 건투를 빈다.

 

2019년 8월 30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세우는데 실패하며 어떻게 하면 온전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가?(행20:17~21)_2019-08-30(금)

https://youtu.be/ADmuTI7mPFE

 

1. 사도바울이 제3차전도여행(A.D.53~58) 중에 세웠던 에베소교회는 왜 책망할 것이 없는 온전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었을까요?

   사도바울은 1차전도여행(A.D.47~49)과 2차전도여행(A.D.49~52)을 통해서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를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의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사도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전해야 온전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지를 더 확실히 배웠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전도여행에 관한 사도행전의 기록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책망할 것이 없는 온전한 교회로서 에베소교회에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사도바울이 세웠던 에베소교회는 온전한 교회로서 책망할 것이 없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전파한 복음이 정확했으며, 완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는 무엇을 전했습니까? 그는 크게 딱2가지만을 전파했습니다(행20:21). 그것은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이었습니다.

 

3. 복음의 핵심으로서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란 무엇을 뜻합니까?

  복음의 핵심으로서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란 사람이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알고 믿었던 것에서 돌이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주만물의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완전한 복음에는 이처럼 우상숭배에 대한 "회개"가 필수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전도여행 중에 전파했던 복음의 핵심이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1차전도여행 때에 "루스드라"에서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행14:15)"이라고 증거하였고, 2차전도여행 중에 "아덴"에서는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행17:24)...[그런즉]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17:30)"이라고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아그립바왕 앞에서 간증할 때에는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까지 [계속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파하므로(행26:19~20)..."라고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없는 복음은 헛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다른 모든 것은 다 헛된 것이며 우상이며 그 배후에 귀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에서는 회개의 복음에 따라 복음을 들었던 자들은 아데미여신의 신상을 버렸으며, 마술을 버리고 마술하는 데 사용하는 부적책들을 다 불태워 버렸던 것입니다.

 

4. 복음의 두번째 핵심으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복음의 두번째 핵심으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믿음"이란 예수께서 "주님이시요"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것 즉 그분이 구약에 약속된 구세주라는 것은 오늘날에도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 구약성경에 예언되고 예표되고 약속되었던 350가지 이상의 말씀을 성취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주님"이라는 것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님(퀴리오스)"는 말은 2가지 의미가 있으니, 하나는 예수께서 "구약의 여호와"라는 뜻이며, 또 하나는 예수께서 모든 것의 주관자(주인)라는 뜻입니다. 특히 바울이 복음을 전파할 당시에 아시아나 유럽의 각 도시에는 이미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대부분 회당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구약의 여호와요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이었습닏. 그러나 이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죄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베드로나 예루살렘교회가 전파한 복음도 실은 사도바울이 전파했던 복음과 똑같았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퀴리오스)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2:36). 이것은 베드로의 오순절설교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도들의 기도를 보면 그들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라고 인용하였는데, 이는 시편2:2의 말씀으로서 유대인들은 그 본문을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대적하도다"라고 알고 있는 본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한 분 하나님이신 여호와로 시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교회에 합류한 이방인들에게 "주님"이라는 것은 로마황제만을 "주 하나님"으로 섬기던 자들에게 이제는 예수님을 나의 "주 하나님"으로 섬긴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5. 바울이 1차와 2차전도여행을 했지만 결국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지역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말씀의 핵심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이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파했지만, 결국 실패하여 선교지역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곳들도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1차전도여행 때에는 "비시디아 안디옥"이었고, 2차전도여행 때에는 "아덴(아테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이 그곳에 열심히 복음을 전파했음으로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는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것인가요? 그 이유는  복음의 2가지 핵심내용("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 중에서 두번째 내용이 약했거나 빠졌다는 데에 기인합니다. 예를 들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예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그분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칭의를 얻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전파했지만, 워낙 유대인들의 힘이 강해서 그랬는지 바울은 그곳에서 감히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이십니다" 즉 예수께서는 구약의 여호와이신데 그분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라고 증거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행13장). 그리고 "아덴"에서도 바울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을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시키셨으며 그가 공의로 심판할 날이 온다고까지는 말했지만,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이 사람되신 분이라고는 전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행17:16~34). 그러나 에베소에서는 어떻게 예수님을 증언했습니까? 그분을 "주(여호와)와 그리스도(행20:21)"라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바울은 밀레도에 에베소장로들을 불러서 이야기할 때, "하나님이 자기의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행20:28). 즉 하나님께서 사람되시었고 그분이 자신의 피의 흘려 핏값을 주고 교회를 사셨다고 증언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는 것은 왠만한 그리스도인들은 다들 잘 앏니다. 그러나 그분이 전능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것을 알고 전할 때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을 알기에 자기의 목숨을 내놓고 주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19년 8월 30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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