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예레미야강해(10) 하나님(예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면 어떻게 되는가?(렘11:1~12:17)_2023-02-17(금)

https://youtu.be/dHnT9ANcSD0 [또는 https://tv.naver.com/v/33254149]

 

1. 언약(言約)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한글로 '언약'이라는 말은 '쌍방 간에 말로 하는 약속'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언약'(히브리어로 '베리트', 헬라어로 '디아데케')이라는 단어는 말로 하는 약속이라기보다는 '맹세의 서약(체결)'에 더 가깝다. 왜냐하면 쌍방 간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을 가리켜 '언약'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이 언약을 깨뜨린다면 쌍방 간에 체결된 모든 효력이나 특권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가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 번 언약을 체결했으면 쌍방 간에 그것을 지켜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체결한 언약은 결국 이스라엘의 배반으로 끝이 난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세운 '구 언약'을 파기하시고 장차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와 더불어 '새 언약'을 체결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렘31:31~34)

 

2. 하나님은 언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체결했으며 그 언약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B.C.622~609년의 어느 어간에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 언약의 준수를 남유다에게 다시 한번 요구하신다(렘11:6). 이 언약을 다시 듣고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체결했는가? 그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출애굽한 후 B.C.1446년경 시내산에서 체결한 것이다. 그러니까 출애굽한 1세대들과 하나님께서 언약을 체결한 것이다(출19~20장).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지키고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약속의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렘11:4~5). 이것은 출애굽 1세대의 배신으로 결국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나 B.C.1406년 출애굽 2세대들과 함께 모압 평지에서 다시 체결하신다(신5:1~21). 

  그렇다면 그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내용의 언약을 체결했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을 쇠풀무인 애굽의 압제 가운데서 건져내시어,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실 여호와 하나님만을 참 신으로 알고 섬기라는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출20:1~17).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 그들과 맺은 언약은 쓸모가 없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결국 이 언약을 깨뜨리고 말았다. 

 

3. 그때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그들에게 어떤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가?

  그때 하나님께서는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한다면 3가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출19:5~6).

  첫째는 모든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보석처럼 귀한 존재, 영광스러운 존재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실패했다. 그래서 이제는 교회가 그 배턴을 이어받았고 그들 중에 일부가 영광스러운 보석이 되어가고 있다. 둘째는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민족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모든 민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 왜곡된 선민사상에 빠져 있었고 자기들만 구원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촛대를 이스라엘에게서 교회로 옮기셨다. 그리하여 지금 교회가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셋째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거룩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여기서 '거룩'이라 함은 하나님의 속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장 깨끗하게 하고 구별시켜, 하나님을 닮은 백성이 되게 해 주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으며, 결국 교회에게 그 역할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교회 중의 일부가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고 있다. 

 

4. 하나님께서 언약을 체결하신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언약을 체결하신 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언약을 파기하고 만다. 먼저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12부족 국가 체제를 전전한다. 그러다가 사울의 시대에 왕정 국가를 이룬다(재위 B.C.1050~1010년). 그리고 그로부터 3대 째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으며, 북이스라엘은 B.C.72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당했고, 남유다는 B.C.586년 4월 9일에 멸망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다시 이 언약 이야기를 꺼내시는 하나님께서는 왜 과거 출애굽했던 이스라엘 조상들 대신에 예레미야 시대의 사람들 곧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게 언약 이행할 것을 요구하셨는가? 그것은 '이스라엘'과 '유다'라는 말이 특별한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이스라엘'은 야곱의 다른 이름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이 겨루어 이겼다는 뜻에서 새로 부르게 된 이름이다(창32:28). 이는 장차 '이긴 자'가 결국 영원한 언약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유다'는 비록 죄를 지어 포로로 잡혀갔으나 끝까지 이방신들을 섬기지 아니하고 신앙의 지조를 지킨 베냐민과 유다 지파를 일컫는 말이다. 둘째로, 유다'는 '지조를 지킨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로 하나님께서 언약을 체결하신 대상으로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말씀하신 것은 장차 새 언약은 '이긴 자'가 되어야 하고, '지조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고로 오늘날에 들어와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은 예수님의 피로 새 언약을 체결한 교회가 이어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 가운데 이기는 자가 있고 지조를 지키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5. 예레미야 당시 시내산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과연 어떤 벌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는가?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 중에서 11:1~12:17에 기록한 말씀을 선포할 당시는 B.C.622년 요시야왕이 종교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 된 율법책 발견 이후의 시기로서, 요시야의 통치 후반기인 B.C.622~609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뜨려진 상태였다(렘11:10). 왜냐하면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이미 버린 채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고 있었으니, 바알신과 아세라신, 니므롯신과 하늘 여왕(세미라미스, 아스다롯), 인신제사를 받는 몰렉신과 같은 여러 신들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때 유다가 섬기는 신들의 수가 유다의 성읍의 수와 같다고 하셨고, 그들이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의 수는 예루살렘 성의 숫자만큼 많다고 하셨다(렘11:13). 그러니 하나님께서도 역시 시내산 언약을 깨뜨려 버린 이스라엘 민족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그들에게 내릴 것은 곧 '저주'이자(렘11:3) '재앙'이라고(렘11:11,17) 말씀하셨다. 여기서 '저주'는 선언으로의 저주('케랄라')가 아니라 실체로서의 저주('아라르')를 가리킨다. 이는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의 특별한 관계를 청산하시고 그들을 아주 멸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흩어 버리시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유다는 북방으로부터 오는 민족 곧 바벨론의 침공을 4차례나 받아 결국 멸망을 당하고, 얼마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2023년 02월 17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100) 블레셋왕 아비멜렉과의 조약이 보여주는 아브라함의 달라진 위상(창21:22~34)_2021-05-19(수)

https://youtu.be/dt65jZGJpdk [혹은 https://tv.naver.com/v/20296232 ]

1.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장관 비골이 왜 아브라함을 찾아왔나요?

오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경의 지명인 "브엘세바"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말해주는 말씀입니다. 블레셋과 가나안 땅의 경계선에 있었던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이 판 우물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요, 아브라함과 블레셋왕 아비멜렉이 그 장소에서 상호불가침 및 화친조약을 맺었기에 생견난 이름입니다. 그럼, 왜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을 찾아왔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아브라함이 브엘세바근방에 팠던 우물들로 인해 아브라함과 블레셋사람 간에 충돌이 있었기에 그 문제를 이의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온 것 같습니다.

 

2. 아비멜렉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아브라함이 달라진 위상은 어떠한가요?

아비멜렉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아브라함의 위상은 상당하게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국가체계를 갖추고 있던 블레셋왕이 아브라함에게 사정사정하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먼저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이 믿고 있는 하나님께 맹세하라고 아브라함에게 사정하는 것을 보니, 그는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이 믿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었음을 확실합니다(창21:22~23). 그런데 그렇게 된 이유는 일전에 아비멜렉이 사라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는 일 때문에 꿈 속에서 하나님께 책망을 들었으며 자기 나라에 재앙이 발생하여 왕과 왕비와 여종의 태가 닫힌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는 아브라함에게 그동안 자기가 아브라함을 후대했던 것을 기억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창21:23). 그는 앞으로 자기와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손자에게도 자신이 했던 것처럼 후대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아브라함에게 그래도 상당히 밀리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셋째,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가로챈 것을 두고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앞 두고 책망했기 때문입니다(창21:25).

 

3. 아브라함이 그날 아비멜렉과 확실히 해 둔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찾아오던 날 아브라함은 자신의 판 우물들을 아비멜렉의 종들이 빼앗아간 일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또한 아브라함이 그 문제가 발생할 당시에 자기에게 의의를 제기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아브라함은 그 사건을 잘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아비멜렉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이 판 우물에 대한 소유권만큼은 이번에 확실히 해두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 아브라함이 좀 더 위에 있는 입장에 있었지만, 암양 일곱머리를 준비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것을 왜 주느냐고 하는 아비멜렉에서 말하기를 "이것은 내가 이 물을 팠다고 하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아 판 우물이 자신의 소유가 되었음을 확실히 해 두고자 암양 일곱 마리를 아비멜렉에서 준 것입니다. 특별히 양 7마리를 그에게 준 것은 브엘세바가 "일곱개의 우물"이라는 뜻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 아브라함이 양떼와 소떼를 먹이기 위해 팠던 우물의 숫자가 7개였음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가 있습니다.

 

4. 그날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상호불가침조약을 맺은 후 아브라함이 한 특별한 일은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은 후 한 일은 그 장소에 에셀나무를 심은 일이었습니다. 왜 아브라함은 수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에셀나무를 골라 기념을 한 것일까요? 그것은 그것이 그에게 일어나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이 꼭 에셀나무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산전수전을 다 겪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받아누리게 된 아브라함이 자신을 뒤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감사하고, 자신에게 최고의 안식처 자체가 되어준 하나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그 나무를 심어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왜나하면 에셀나무의 뜻이 "최고의 안식(안정)"이라는 뜻을 지녔기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에셀나무는 10m이상 자라는 좀 큰 관목의 나무로서, 물을 머금고 있는 잎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좋은 그늘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물기를 함유한 잎파리 때문에 기온을 약 10도 정도를 낮추어줌으로 매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나무는 자신의 뿌리를 30m까지 뻗어 수원을 찾아 연결함으로 항상 물을 잎사귀에 공급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5. 그날 조약체결후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이름을 어떻게 불렀나요?

그날 아비멜렉과 조약을 체결했던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은 뒤에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는데 그때 부른 하나님의 이름은 "엘 올람'이었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영존하시는 하나님" 혹은 "영원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그 자리에 아브라함을 있게 해주신 분도 다 하나님이신데, 앞으로 자자손손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화를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이 현재의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아브라함은 참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실수도 있었고 하나님을 보지 못한 것 때문에 공허한 나날을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엄한 하나님의 책망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첩을 통해 얻었지만 자신이 낳은 아들 이스마엘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된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북방 4개연합군으로부터 건져주신 것을 두고 아브라함에게 감사하고 있었고, 블레셋왕은 하나님 때문에 한 번 큰 어려움을 겪었기에 먼저 화친하자고 청해온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소유도 풍성해졌습니다. 아브라함 자신에게 많은 양떼와 소떼 그리고 남여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더라고 먹일 수 있는 물을 브엘세바에 7개나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주신 넉넉한 환경을 보며 아브라함은 이제부터 영원토록 하나님만 잘 섬기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에게 약속의 씨가 확보된 상태에 있었고, 물과 땅도 동시에 안정적으로 확보되었으니 더이상 부족함이 없는 시절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그곳에 에셀나무를 심어 "엘 올람"이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에셀나무를 심는 날이 속히 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2021년 05월 19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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