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의 기독론(04)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이유는 무엇인가?(03)(계1:8, 17~18)_2022-04-29(금)

https://youtu.be/rSuoxN0mv2k  [혹은 https://tv.naver.com/v/26519317 ]

 

1.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것은 어떻게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는가?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것을 제자들이 분명하게 알아차린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다. 그 이전까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고 구약에 예언된 그리스도 정도였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부활과 제자들 앞에서의 나타남은 제자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분이 원래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직접 보고 만져 보았던 도마는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곧 '주 하나님'으로 고백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40일간 부활하신 것을 보여 주신 예수께서는 40일 후에 승천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지금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 중에서 가장 나중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요한계시록에서는 예수님이 주 하나님이신 것을 증거해 주고 있다. 

 

2.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그분이 지상에 계셨을 때에도 그분은 역시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상을 거니시는 하나님이 주 예수님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요14:9)"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으며, "내가 하는 말은 나 스스로가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서 그분의 일을 하고 있으시는 것(요14:10)"이라고 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아버지와 같은 분 곧 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둘째, 예수께서는 원래 한 분이셨던 바로 그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은 영원 전에 아들로 계시던 분이 육신을 입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히 말하면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이며(딤전3:16), 아버지로부터 나와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기 때문이다(요16:27~28). 다시 말해,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영원 전부터 아들로 계시다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서로 협의한 끝에, 누가 내려가서 인간을 대신하여 죽을 것인지에 대하여 아들의 자발적인 선택이 있었고 그리하여 아들이 육신을 입고 내려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 영원히 하나님은 세 분이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 아버지가 아들이 아니고, 아들이 성령이 아니며, 성령은 아버지도 아들도 아니지만 하나님으로서는 같다는 교리적인 생각은 하나님을 세 분으로 만들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한 분이시다. 그러한 한 분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을 계시할 때에는 '여호와'라고 계시하신 것이며, 신약 시대에 제자들과 그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는 자신은 '아들'로서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고 계시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들이 육신을 입고 예수님이 되신 것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이 되신 것이라고 해야 한다. 

 

3.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증거를 요한계시록 1:8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증거는 요한계시록 1장에서부터 나온다. 즉 요한계시록 1장 8절에서 주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렇게 말씀하심으로 자기가 누군지를 알려 주시기 시작하셨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1:8). 이말은 번역이 조금은 미흡하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을 헬라어 원문을 따라 번역하면,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지금도 계시는 이 그리고 지금까지 계셔 온(아직도 계시는 이) 그리고 지금도 오고 계시는 이는, 전능한 이는"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라든지 '지금도 있고(계시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이며 '전능한 이'는 다 한 분 하나님에 대한 호칭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라는 말은 이것과는 좀 다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기 선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요한계시록 끝에 가면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라고 선언하고 계시는 분이 주 예수님이시라는 것이다(계22:13). 고로 우리는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것을 하나님의 자기 선언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4.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자기 선언을 하셨는가?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나님이나 예수께서 "나는 ~이다"라고 말씀하신 자기 선언이 나온다. 나오는 구절은 총 네 구절이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이 누구시며,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자기 선언적으로 말씀하신다. 그것은 총 3가지 종류의 선언들이다. 그러나 의미는 같은 것이다. 우선 그 말씀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계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계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시작과 마침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계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요한계시록 1:8에서는 주 하나님이신 이 곧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가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라고 선언하신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1:6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이' 곧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그리고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17에서는 예수께서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2:13에서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그리고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 그리고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하셨다. 이 부분을 통해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것은 한 분 하나님 곧 '주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다가 죽고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신 이는 자신을 처음 소개하실 때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고 소개하셨다. 하지만 맨 나중에 가서는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로써 우리는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시며, 한 분 하나님으로서 아들로 오셨던 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와 맞물려 우리가 알아야 할 놀라운 사실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고 선언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딱 2가지로 선언하셨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3:14)". 그리고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사41:4, 44:6, 48:12)"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비로소 당신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는 표현을 사용하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표현하실 때 이미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삼위 하나님 중에서 어느 위격이 단독적으로 말씀하실 때에는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자기를 표현하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분이신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혹은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표현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하나님의 칭호들 가운데,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다'라고 하는 뜻은 대체 무엇인가?

  사실 '알파'는 헬라어의 첫 글자요, '오메가'는 헬라어의 마지막 글자이다. 그러니까 이 말의 뜻은 처음과 마지막이라는 뜻이요, 시작과 마침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3종류의 자기 선언은 다 똑같은 뜻에 대한 다른 표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그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분이 시간 밖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시고 모든 것을 마치시는 통치자요 전능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그분이야말로 만물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시며, 심판자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기 선언인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그분만이 모든 것을 시작하실 수 있고, 그분만이 모든 것을 끝낼 만한 능력을 갖추셨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역시 예수님은 창조주요 주관자이시며 심판자로 믿고 받아들일 수가 있다. 그리고 그분이 시작했던 것을 끝내시는 시점이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날을 대비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요, 그날을 대비하는 자가 그때 슬피 울며 통곡하지 않을 것이다. 

 

2022년 04월 29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50) 곧 속히 오시겠다고 하신 분은 예수님인가 주 하나님인가?(계22:6~21)_2022-04-21(목)

https://youtu.be/wA9qK2U3Dds  [혹은 https://tv.naver.com/v/26371478 ]

 

1. 요한계시록 22장에서 속히 곧 오시겠다고 하신 분은 누구신가?

  요한계시록에 보면, "내가 속히 온다"는 말씀이 여러 번 나오는데, 총 5차례가 나온다. 요한계시록 22장에서 세 차례 나오고(계22:7,12,20), 그 외에도 두 차례 더 나오기 때문이다(계2:16, 3:11). 이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직역한다면, "내가 신속히 오고(가고) 있다"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장차 신속히 갈 것이라는 미래 시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오고(가고) 있다는 현재 시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 밖에서 항상 현재로 거주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분은 대체 누구인가? 계2:16, 3:11에는 그분은 '예수님'이시라고 분명하게 말씀한다. 그리고 계22:7,12,20의 말씀에서도 그분이 '주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성도들을 위하여 속히 오실 분은 우리 주 예수님이신 것이다. 

계2: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계3: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계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계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22: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 속히 오시겠다고 하신 분은 예수님인가 주 하나님인가?

  요한계시록에 보면, 속히 오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분은 분명히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 아들로 이 땅에 오셨다가 가셨던 그분이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분에 대해 사도 요한은 놀라운 정보를 우리에게 공개한다. 첫째로,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이다(계22:20,21). 그리고 둘째로 그분이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분을 '주님'이라고 칭했다는 말은 그분이 곧 주 하나님이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이라는 칭호가 요한계시록 21장까지는 전부 다 '하나님'이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요한계시록 22장에 와서 '주님'이라는 칭호를 '예수'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계22:20,21). 또한 속히 오시겠다고 하신 '나'이신 '예수'께서 당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고 하셨다(계22:13). 이는 실로 놀라운 선언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22장 이전까지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라고 하는 자기 선언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계1:8, 21:6). 더불어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라는 자기 선언도 역시 오직 주 하나님이시자 보좌에 앉아 계신 분에 대해서만 사용한 용어이다. 다만 요한계시록 22장 이전까지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선언하셨을 뿐이다(계1:17, 2:8). 그런데 요한계시록 22장에 와서, 주 하나님의 칭호('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나는 시작과 마침이다')라는 용어가 주 예수님의 칭호('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라는 용어와 더불어 하나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분을 가리켜 '주 예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곧 예수께서 주 하나님이신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속히 오시겠다고 하신 분은 '예수님'이시지만 그분은 사실 '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계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3. 구약 시대에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말씀하신 분은 누구이셨는가?

  구약 시대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실 때에는 딱 2가지로 말씀하셨다. 하나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나는 ~라고 하는 바로 그 자신이다)"(출3:14)라는 자기 선언이요, 또 하나는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는 자기 선언이다(사41:4, 44:6, 48:12).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는 자기 선언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는 자기 선언은 구약 시대에 오직 한 분 하나님이셨던 여호와에게만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더욱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 두 가지 표현을 예수께서 똑같이 자기 선언으로 사용하셨다는 사실이다. 첫째로,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께서는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3번이나 말씀하셨다(요8:24,28,58).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표현은 헬라어 성경에만 나올 뿐 우리 한글 성경에서는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 둘째로,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자신을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고 자기 선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계1:17, 2:8, 22:13). 그것도 무려 세 번씩이나 그렇게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양단 간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예수님을 사기꾼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한 분 하나님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즉 그분은 스스로 있는 자도 아니며, 처음과 마지막이신 이도 아닌데도 자기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했으니 그분을 사기꾼으로 볼 수도 있다(이는 그분이 참람죄, 신성 모독죄를 지은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아니면 그분이야말로 한 분 하나님으로서 구약에 나타났던 여호와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 예수님은 거짓이 전혀 없는 진리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단 한 구절이라도 버리거나 제쳐놓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야말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하신 분이자 동시에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고 말씀하신 분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신약에 아들로 나타나셨던 예수는 구약의 여호와로 나타나셨던 분과 동일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4. 요한계시록에서는 '주 하나님'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주 하나님'이라는 용어가 총 7번 나온다(계1:8, 4:8, 11:17, 15:3, 16:7, 19:6, 21:22). 이것은 한 분 하나님을 지칭하는 고유한 명칭이다. 그분은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 하나님'을 지칭하는 다른 표현들이 요한계시록에 등장한다. 그것은 이렇다. 첫째, '알파와 오메가'라고 2번 나온다(계1:8, 21:6). 둘째, '전능하신 이'로서 9번 나온다(계1:8, 4:8, 11:17, 15:3, 16:7, 16:14, 19:6, 19:15, 21:22). 셋째, '시작과 마침'이라는 표현은 한 번 나온다(계21:6). 넷째,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라는 표현은 3번 나온다(계1:4, 1:8, 4:8). 그렇지만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신 이"라는 표현만으로 보면 총 5회가 나온다(계1:4, 1:8, 4:8, 11:17, 16:5). 다섯째, "보좌[위]에 [스스로] 앉으신 이"라는 표현은 12회 나온다(계4:2, 4:3, 4:9, 4:10, 5:1, 5:7, 5:13, 6:16, 7:10, 7:15, 19:4, 21:5). 단, 1회는 그리스도에 쓰였다(계20:11). 그렇다. 우리 하나님은 주 하나님으로서,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 분이요, 전능하신 이시자,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보좌에 앉으신 이'시다. 그런데 보좌에 앉으신 이가 자기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마침이라"고 했으니, 장차 재림하실 분은 예수님이지만, 주 하나님 자신인 것이다. 

 

5. 요한계시록이 들려주는 놀라운 한 분 하나님의 실체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이상의 말씀을 통하여 요한계시록에서 들려주는 한 분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 수가 있다. 그분은 만세 전부터 홀로 한 분으로 존재하셨던 분으로서, 구약 시대에는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알려 주셨으며, 그분의 자기 선언으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와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 한 분 하나님께서 만세 전의 계획과 경륜을 따라 자기에게서 아들의 이름으로 이 세상으로 오셨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구약의 여호와를 대신하는 한 분 하나님의 표현이자, 아들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서는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혹은 야훼)'라고 칭했지만, 신약 시대에는 한 분 하나님의 이름을 '예수님'이라고 칭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아들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의미에서 구약의 여호와와 동시에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칭했던 것이다. 고로 '주님'이라는 칭호는 신성한 한 분 하나님의 칭호였던 것이다. 고로, 구약 시대에는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하셨던 분은 아들의 이름으로 오신 후에 역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이자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인류 구원을 위해 삼위로 역사하셨던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이제 성경 맨 마지막 장(계22장)에서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하나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분이 예수님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재림하시는 그분을 뵈올 때에 '예수님'으로 보겠지만 그분을 이제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로 볼 수 있어야 한다. 

 

2022년 04월 21일(목)

정병진목사

 

구약성경에서 처음으로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언급된 곳은 대체 어디인가? 그곳은 바로 창세기 2장 4절이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엘로힘)은 여호와와는 대체 어떤 관계에 있는가? 그리고 신약의 예수님은 또 여호와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왜 모세는 천지만물의 창조주를 굳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소개해야 했는가? 여기에는 한 분 하나님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오늘은 그것을 알아보자. 2021-02-26(금) 금요기도회 제목: 창세기강해(29) 나 여호와가 하나님(엘로힘)이니라(창2:4~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r0iKtqnJl_A [혹은 https://tv.naver.com/v/18709333 ]

 

 

1. 들어가며

  창세기의 천지창조의 기사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히니 있다면, 그것은 창세기 1장과 창세기 2장에 있어서 주어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분명히 창세기 1장의 기사는 천지창조를 보여준다. 그런데 창세기 2장에 또다른 천지창조의 이야기가 나와 있다. 순서는 약간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포인트는 똑같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고 만드셨으며, 식물도 동물도 그렇게 하였고, 사람도 그렇게 창조하시고 만드셨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 들어가보면 둘은 약간 다르다. 왜냐하면 창세기 2장이 1장보다 훨씬 더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오늘 새벽에 전한 메세지에 이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대체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에 대해 모세는 왜 "여호와"라는 이름을 넣어서 소개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천지만물 창조 기사 중에서 창세기 2장 4절이 그 이전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다. 히브리어로 보면, "엘로힘"이 창조하셨다고 나온다. 그런데 창세기 2:4이하에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 이외에 "여호와"는 명칭이 하나 더 들어간 것이다. 이것을 두고 신학자들마다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명확한 것은 "여호와"라는 단어가 주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모세도 창2:4의 주어를 "엘로힘;'에서 "여호와 엘로힘"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주어가 바뀐 것이다. 

 

  그럼, 왜 모세는 천지만물의 창조자를 "엘로힘"에서 "여호와 엘로힘"으로 바꾼 것인가? 그 이유는 3가지다.

  첫째, 이는 창세기 1장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던 하나님(엘로힘)이 다른 어떤 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가리킨다는 것알 알게 하기 위함이다. 사실 창세기 1장의 기사만 보면, 어떤 신적 존재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기에 신적 존재라는 분을 여호와 하나님 말고도 다른 신들을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 세상에 신들이라 일컬어지는 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러한 신들이 천지만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께서 그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그 신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창2:4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지만물을 창조하고 만드셨다는 것을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구절들을 읽어보라.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곧 전능자는 그의 이름이 "여호와'이신 분이라고 또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출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31: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사45: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42: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렇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이는 다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여호와"라고 이름하는 바로 그분, 유일한 창조주, 그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고 알고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렇게 배웠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창1:26~27에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경륜적으로 나중에 표현된 삼위일체 하나님을 소급 적용하여 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성경 어디에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협의하여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사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욥9:8-10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구약성경에서는 오직 여호와께서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시간 밖에 존재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때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골1:15), 지혜로(시104:24)", 그리고 "하나님의 영으로(시104:30,욥33:4)" "말씀[하심]으로(창1:3,요1:3)"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말씀들도 다 한 분 하나님의 창조라는 것을 증거해 준다. 그런데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명칭을 창세기 2장에 도입함으로써, 이 세상에는 "신들"이라고 불려지는 우상들이 있지만, 오직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이는 그들이 아니라 "여호와"이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시82:1 하나님은 신들(엘로힘)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시82: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엘로힘)이며 다 지존자(지극히 높으신 이=옐론)의 아들들(벤)이라 하였으나 
시86:8 주여 신들(엘로힘)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 

  둘째, 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지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라는 명칭은 고유명사로서, 하나님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의 이름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지금까지도 잘 모른다. "여호와?", "야훼?", "아하야[흐]?" 등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이름을 표기하고 있는 신명사문자(하나님의 이름을 표기하고 있는 히브리어 4개 문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그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3:14~15)"이다. 이것은 히브리어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혹은 "아하야[흐] 아쉐르 아하야[흐]"를 해석해놓은 말이다. 그런데 이때 처음의 "에흐예"는 "나는 ~이니라"이고, 뒤의 "에흐예"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여기서 "에흐예"라는 단어는 "하야"(be동사)라는 동사에서 왔기에, 이것을 번역하면, "스스로 있는 자", "나는 ~이다", "[만물을] 있게 만드시는 분"이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그것을 "아하야[흐]"로 보면, "나는 알렙이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글자인 '알렙'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니까 모세에게 나타나서 자신의 나타내 보이셨던 그분은 "나는 알렙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이 선언을 헬라어로 바꾸면 "나는 알파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을 보면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파와 오메가다"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는 구약에 알파이신 분이 곧 오메가이시라는 뜻이다. 곧 구약시대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엘로힘이 곧 알파이시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에 더하여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분이 "나는 오메가다"라고 더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자기소개가 더 발전된 것이다. 왜 그럴까? 그 답은 계22:13에 있다. 이 말씀에 따르면 자기를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라고 소개하고 계시는 분이 나오는데 그분은 "나 예수"이기 때문이다(계22:16). 고로 우리는 구약시대에 여호와라는 분은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나는 알파다"라고 소개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분이 훗날 아들의 이름으로 오시게 되었을 때에 그분도 자신을 "나는 오메가다"라고 표현하셨으니, 곧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으로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구약의 여호와나 신약의 예수님이나 모두 한 분 하나님에 대한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우리 인간과 멀리 동떨어진 분이 아니라 직접 이 세상에 오셔서 직접 손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말씀하시며 약속을 체결하시는 친밀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며 그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계시하셨을 때에는 모세 때였다(출3:14~16). B.C.1448년경의 일이다. 이는 천지창조후 약 2,500년이 지난 후였다. 그런데 히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하신 다음에는 꼭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렇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내 이름이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에게 알게 하고자 함이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걸고 무슨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시면서 어떤 약속을 하신 것은 반드시 그것을 지키시고 성취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창세기 2장의 기사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아담을 직접 손으로 빚으신 다음 에덴동산을 창조하시고 거기에 두신 후, 그 사람에게 동산 각종나무의 실과는 다 먹을 수 있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따먹지 말라고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을 엘로힘으로 소개하고 있는 1장의 인간창조기사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우리와 교제하시고 말씀하시고 약속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3. 구약의 여호와가 곧 신약의 예수님인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과 교제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내셨던 여호와 하나님이 신약의 예수인가? 그렇게 말해도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그것은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잘못 할 수도 있게 하는 표현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정확히 말하면, 한 분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셨다면, 한 분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 자신을 예수로 계시하셨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으며, 아들의 이름으로 오신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이시기에,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님이 되셨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다 더 정확히 말하려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품속에 이미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즉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나는 알렙이다"라고 표현하신 한 분 하나님께서 이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신약시대에 오셨으니, 우리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그분을 예수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시만 사실은 한 분 하나님의 또 다른 표현인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죽고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신 후에 그분은 자신을 계시하실 때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시작과 마침이라(계22:13)"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통해서도 그분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후, 그분은 이 세상에서 수행해야 할 사역(인류속죄사역)을 전부 완수하시고 천국에 올라가셨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여전히 천국에서 아들로서 감당해야 할 일들 곧 중보와 재림과 심판의 사역을 남겨두시고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역을 수행하고 계시는 그분을 성경은 여전히 그분이 하나님 우편에 계신다고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4. 나오며 

  참으로 하나님의 존재는 신비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오죽했으면 학자들이 하나님을 정의할 때에 "삼위일체"라는 말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동안 알려진 바대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와 마찬가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분으로 각자 존재하셔서 서로 의논하는 일을 행하셨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것이다.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사44:24). 그러나 시간 밖에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항상 현재에 계신 분이기에, 그분 안에는 이미 그리스도가 함께 하셨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이다.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이렇듯 우리가 우리는 하나님을 잘 알아야 한다. 잘 모르면 이단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여호와증인" 이단은 예수께서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는 이단이다. "천주교"는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신앙고백하는 세미 이단과 같다(어찌 하나님에게 어머니가 있겠는가?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장길자는 신적 존재란 말인가? 그녀가 과연 무소부재하고 전지전능하고 동시존재가 가능한 이인가? 천부당 만부당한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버지와 아들로 쪼개놓았으니, 아버지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왜 어머니가 없겠느냐고 하는 논리에 빠지면 그만 이단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으로만 가르치니, 정통신앙에 속해 있는 자도 그만 이단에 빠져버리기 일쑤인 것이다. 정확히 알라. 구약의 한 분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는데 그분이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계시하신 것임을 말이다. 그리고 만세전부터 하나님의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렇더라도 예수께서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가지고 나오셨기에 그분은 자신을 "아버지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고 일컬으셨으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도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 그분은 한 분 하나님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물론 예수님의 성육신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동시존재하고 계시며, 지금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분은 셋이 아니라 한 분이시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2월 26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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