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 말씀하고 있는 신부는 대체 어떤 존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구약시대의 신부관과 과연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떤 변화가 감지되는가? 사실 성경은 통전적으로 보아야 한다. 각기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자들이 기록한 성경이기 때문에 한 권의 책 안에 모든 비밀이 다 들어 있지 않다. 또한 각 성경책에는 비유적인 표현의 말씀도 있고 감추어진 것도 더러 있다. 그러므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제대로 보아야 한다. 여기, 신약시대의 신부관이 구약시대와 어떻게 달라졌으며 또한 변화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말씀이 있다. 이 말씀만이라도 몇 번이고 듣는다면 신부관이 확실히 정립될 것이다.

2021-11-07(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신부(52)[최종회] 신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은 어떤 것인가?(계14:3~5)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ZD-D6V_P-U  [혹은 https://tv.naver.com/v/23428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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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신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관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지난 쉰 한 번의 시간을 통하여, 신구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관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과 신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은 거의 동일하였다. 둘 다 그리스도의 신부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이나 요건이 필요한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신부들에게 주어지는 신분의 차이는 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천국에 못들어가는지까지 거의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표현방식만 약간 다를 뿐이었다. 특히 구약은 아직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의 상황이라 모형론적으로 말씀하고 있다고 한다면, 신약은 실제적인 면을 부각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구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을 신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과 견주어 비교해 봄으로서, 신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천국에 들어간 신부들 가운데, 24장로와 144,000명의 정체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신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란 어떤 존재를 지칭하는 것인가?

  신구약성경이 공히 말씀하고 있는 신부란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를 지칭하는 것이다. 여기서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은 셋째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레 성 안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신구약성경에서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이들을 가리켜 '이기는 자들'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기는 자들의 예표가 성경에 나오는데, 구약에서는 '야곱'이라고 할 수 있으며(창32:28), 신약에서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안에 있는 이기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계2~3장). 결국에 이기는 자가 되지 못하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기는 자'라는 말에서 '이긴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죄와 죽음과 마귀의 세력을 이기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죄들의 사함을 받아야 하고, 사망으로부터 벗어나 생명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마귀와 그의 부하들인 귀신들보다 우세하여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을 얻았다고 할지라도 그가 결국에 이기는 자가 되지 않으면 그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질 것이다. 그리고 성밖으로 쫓겨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다 신부가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3. 구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부들의 예표들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구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부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는 가장 완벽한 신부가 있다면 그녀는 아가서에 등장하는 '술람미 여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가서강해' 52강의 메시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예표론적으로 볼 때에는 첫 사람 아담의 짝이었던 '하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회개하지 않아서 신부의 대열에서 떨어진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두번째와 세번째와 네번째는 족장들의 아내들이다. 그들로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이삭의 아내 리브가, 야곱이 아내들로서 레아와 라헬, 실바와 빌하가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신부의 예표가 술람미 여인이라면, 이방인 중에서 신부의 예표가 있다면 그녀는 룻기서에 나오는 이방사람 '룻'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까지 구약성경에 등장하고 있는 신부들의 예표들을 통하여 왜 하나님께서 신부를 창조하려고 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조건을 가져야 신부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같은 신부라 할지라도 천국에서 신부의 신분이 각각 다르다는 것도 살펴보았다(아6:8~9)(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부씨리즈 설교들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만 정리하자면, 인간은 그리스도의 짝된 배필 곧 신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부가 신랑으로 예표된 아담의 말을 듣지 않고 뱀의 말을 들어 그때부터 인간은 신부의 대열에서 멀어지고 말았는데, 장차 신랑이 되실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댓가를 지불하여 사람들을 사심으로 일방적으로 죄와 죽음과 마귀로부터 건져올리셨는데, 이러한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신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땅의 신부가 곧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광야같은 교회생활을 통해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만약 이 때에 여러가지 죄들을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국 천국에 못들어간다는 것이 광야의 교훈이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 신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와 평민으로 나뉘어진다는 것이다. 

 

4. 신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부관은 구약성경과 어떤 변화와 강조가 나타나는가?

  그런데 이러한 구약의 신부관은 신약시대에 들어오면서 약간 온도의 변화가 감지된다. 그것은 구약시대에는 선명하지 드러나지 않았던 신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회개'라는 것이다. 처음 예수믿을 때에 회심을 통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여 거듭난 성도라면, 그 사람은 신부로서 첫 출발을 시작한 사람에 해당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신부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죄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사람은 질문할 것이다. 이미 예수께서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골고다에서 인류의 죄를 다 처리하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그건 맞는 말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인류의 모든 죄를 없애는 제사 곧 속죄의 제사를 드린 것은 분명히 맞다. 하지만 그때 흘린 예수의 속죄의 피가 개인에게 뿌려져 개인이 지은 죄를 씻겨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백이라는 회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성경말씀이다(요일1:9). 그러므로 초림의 예수님에서부터 사도들의 외침 그리고 부활승천하셨던 예수님의 외침을 들어보면 그 핵심은 전부다 회개하라는 것이다. 회개만 하면 죄문제를 해결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로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면서 예수님을 처음으로 이 세상에 소개했던 세례요한으로부터(마3:2), 그리고 초림의 예수님의 외침(마4:17), 사도 베드로의 외침(행2:38), 사도 바울의 외침(행20:21), 사도 요한의 외침(요일1:9)에 이르기까지 핵심 선포 주제는 다 '회개'였던 것이다. 

 

5.  결국에 하늘의 기업을 차지하지 못한 신부들에 관한 신구약성경에 나오는 사례와 그 비유는 무엇인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할 것 없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에까지 나왔으나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아니 그러한 사람은 부지기수였다. 그런데 여기 언급된 '애굽'이란 흑암의 권세가 역사하는 사탄 마귀의 영역을 가리킨다. 즉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그 사람은 즉시 음부의 권세로부터 벗어나며 또한 둘째 사망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유월절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광야에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광야에 나왔으나 애굽을 동경하면서 하나님께 불평불만을 가졌던 자들이나, 광야에 나왔어도 여전히 송아지 우상을 숭배했던 자들이나,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대하여 불신을 가진 자나, 이방여인들과 교제하기 위해 음행의 죄를 범한 자들은 다 광야에서 엎드려져 죽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새 예루살렘 성밖으로 쫓겨나는 일인 것이다. 이것이 실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칭의를 받아 구원의 여정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곧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것은 광야생활에서 이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요단강 건너가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육신이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려면 우리는 결단코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약시대에 구원의 여정에 들어온 자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다 천국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해주셨는가? 그것은 마태복음 25장의 3가지 천국비유에 나온다. 예수님을 믿었던 자라 할지라도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첫째로 신랑을 맞으러 나간 처녀이기는 하였지만 여분의 기름이 없어 막상 혼인잔체 들어가려는 순간에 기름이 떨어진 '미련한 다섯 처녀'가 있다. 이들은 성밖에 다 남겨지고 말았다. 둘째로, 주인되신 예수님께 자기의 분량을 따라 달란트를 받았으나 악하고 게을러서 주인의 뜻을 행하지 않았던 '한 달랄트 받은 종'이 있다. 이 종은 바깥 어두운데로 쫓겨나게 말았다. 그 종은 거기에서 슬피울며 이를 갈 것이라고 하였다. 셋째로, 외식하는 자들이 되어 생색내는 일에는 아주 열심을 내었지만, 자기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현장이나 사람들에게는 냉대하며 살았던 자들이 있다. 이들은 결국 '영영한 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천국에 못들어가는 신약성도들의 예이다. 

 

6. 신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은 무엇인가?

  결국 신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는 어떤 신부여야 하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회개하여 자신을 정결케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예수님을 믿었던 것 때문에 현재 자신이 짓고 있는 죄들이나 앞으로 지을 죄들이 다 용서받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한 죄들은 다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한 지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까딱 잘못하다간 핍박과 순교의 현장에서 주님을 부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목숨이 끝나는 그날까지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정절을 꼭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로,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가 누리고 살 것을 이 땅에서 잘 단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나 자신을 향하여 정해 놓으신 주님의 뜻을 깨달아 알고 실천해야 하며, 주님의 계명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천국에서 누릴 상이 결국 하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천국에서 우리가 누릴 상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러한 상에는 첫째로, 행위에 따른 신분(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 평민)이 있고, 둘째로, 천국집이 있으며, 셋째로, 왕노릇할 기업과 종들이 있고, 넷째로, 머리에 쓸 면류관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을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천국에서 영원토록 누릴 우리의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7. 신부들 중에서 24장로와 144,000명은 대체 어떤 신부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24장로들과 144,000명은 누구를 지칭하는 표현인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이미 천국에는 24장로가 있었다. 사도요한은 그때 그들을 보았고 그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24장로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4장로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천국에 가서 그 사람들이 누군지를 확인해보지 않는 한 사실상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는 24장로의 이름이 한 명도 거론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구약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힌트와 직접 천국에 올라가서 그것을 보고 온 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24장로에는 구약성도가 있고 신약성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성도들이 생각할 때에는 24장로는 구약성도에서 12명이, 신약성도에서 12명이 참여하고 있지 아니할까 추측하기도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구약의 성도가 20명이요 신약의 성도가 4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는 것은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 현재 24장로들이 주님 재림시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름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언급할 24장로들의 이름은그저 참고만 하기를 바라며, 그들이 왜 24장로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자신의 영적 성장에 유익이 될 수도 있음을 말씀드린다. 그렇다면, 24장로들은 누군가? 그 이름을 구약시대에부터 역사적 순서를 따라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구약의 성도에는 1)아담, 2)아벨, 3)에녹, 4)노아, 5)아브라함, 6)사라, 7)욥, 8)이삭, 9)야곱,10)유다, 11)요셉, 12)모세, 13)아론, 14)여호수아, 15)다윗, 16)밧세바, 17)엘리야, 18)엘리사, 19)이사야, 20)에스겔이 있으며, 신약의 성도에는 21)세례요한 22)베드로 23)바울 24)스데반이 있다.

  그렇다면, 24장로들이 천국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반차를 따라 자기가 우두머리가 되어 예배를 집례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는 24 로테이션에 따라 24장로들의 한 명이 자기에게 속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올라와서 예배를 집례하는 것이다. 한 반차마다 다 우두머리로서 24장로들이 있으며, 하나의 반차 안에는 총 70줄의 계급으로 분류된 사람들이 보좌에 앉아 있는데, 한 줄에는 A.B.C.D.E.라인이 있다는 것이 천국의 실제 모습이다. 그런데 오직 70줄에 있는 자들에게만 보좌가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 줄에도 5개 라인이 있으니, 24반차의 70줄 안에 들어있는 신부의 숫자는 총 144,000명인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4장을 보면, 구원받은 성도들 가운데 오직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만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144,000명만이 제사장이 되어 예배를 집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 천국에는 24반차별로 마을들이 하나님의 보좌를 빙둘러 있다. 그리고 그 마을들 이름이 바로 24장로의 이름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들어갈 마을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 그것은 24장로가 이 땅에 살았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평생 순종하며 군소리 하나 없이 산 사람은 '이삭'마을에 들어갈 것이고, 처음으로 예수님을 자기 가문에 들여와서 가문을 복음화시킨 사람은 '아브라함' 마을에 들어갈 것이다. 저처럼 일편단심 회개를 외치는 사람은 '세례요한'의 마을에 들어갈 것이며, 순교했던 자들은 '스데반' 마을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70줄 가운데 1~3번줄은 Major King들이 앉아 있으며, 4~6번줄은 Minor King들이 앉아있는데, 참고로 1~3번줄에는 여자들은 하나도 없고, 4번줄부터 있다는 것이다(나중에 천국에 올라가서 확인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사도 바울도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고 말했던 것이다(고전11:3). 이는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교회에 때에는 머리에다가 너울을 쓰든지 아니면 긴 머리를 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하라고 한 것이다(고전11:8~10).

 

8. 나오며

  참으로 긴 긴시간을 흘러갔다. 우리는 그간 신부가 누구며 어떻게 신부가 되고 신부의 반열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우리는 오늘까지 52번의 시간을 바른 신부관을 얻기 위해 달려온 것이다. 그래서 이를 위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말씀을 샅샅이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직도 못 찾아낸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이라고 한다면 모두다 살펴보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언젠가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주님께서 기록된 성경말씀을 조명해주시고 하늘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신다면 이보다 더 정확한 말씀을 나눌 것이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알았다고 만족하기보다는 적게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신부가 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기도와 노력 그리고 땀과 댓가의 지불이 필요하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그를 결코 구원해내지 못할 것이며, 그것이 그를 신부가 되게 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것이 그에게 하늘의 상을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신부가 되기 위한 우리의 기도와 노력, 실천이 필요한 때가 시작된 것이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애굽을 떠나왔고 지금 거의가 다 광야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광야의 삶을 잘 보내야 한다. 잘못하면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잘못된 메뉴얼에 따라서 행하고 있다면,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어느날 허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의 가르침, 불순물이 들어있지 않는 순전한 가르침을 따라서 우리는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댓가를 지불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믿음의 지조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때로는 금식도 해야 한다. 진리의 말씀을 듣기를 매우 많이 사모해야 한다. 그리고 들었다면 그대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한 사람이라도 이 말씀을 듣고 거룩한 신부의 대열에 동참한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그것이 우리 교회와 회개와천국복음연구소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신부가 되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이는 다 그분이 행하시는 일이요 그분의 주관하에 진행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 07일(주일)

정병진목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면 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인가? 믿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면 다 거기에서 왕노릇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보라. 믿는 자들을 계속해서 핍박하고 세상에서 즐기며 놀다가 가족 중에 누군가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여, 겨우 턱걸이로 천국에 들어간 사람에게 주님께서 천국에서 왕노릇하라고 여러 마을들을 맡겨주시겠는가? 영적으로 철부지인 그에게 하늘나라를 맡겨주시겠는가? 여기,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의 실상에 대해 정확히 일러주는 말씀이 있다. 지금은 우리의 영이 깨어나야 할 마지막 시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021-09-24(금) 금요기도회

제목: 신부(10) 신부의 4가지 계급과 왕후 신부가 되는 법(아6:8~9)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R9vphs3EdtA [혹은 https://tv.naver.com/v/22611800 ]

 

1. 들어가며

  마태복음에만 등장하는 '천국(하늘들의 왕국)'은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마4:17, 계22;14). 이때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사람을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칭한다(계21:2,9).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지만 그들 중에서 실제로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신부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밖으로 쫓겨나거나 혹은 바깥 어두운데 내지는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마25:10,30,41, 계22:14~15).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진주문을 통과하여 성 안에 들어가는 신부들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어떤 사람을 신부라고 할까? 그리고 성 안에 들어가는 신부들에게는 모두 똑같은 신분인가? 아니라면 그들에 붙여지는 계급이 무엇이며, 그러한 계급을 얻으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신부들에는 어떤 계급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사장급에 해당하는 왕후 신부가 되는 자격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아무쪼록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좌에 더욱 더 가까이 가서 섬길 수 있는 영광스러운 신부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신부란 어떤 존재를 가리키는가?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신부는 어떤 사람들인가? 자신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으면 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가? 그리고 성 안에 들어간 모든 신부들은 다 똑같이 왕같은 제사장으로 참여하게 되는가? 먼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게 될 사람들이 누군지부터 정리해보자.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들을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라고 말한다(계21:9). 그런데 마태복음 25장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성밖으로 쫓겨나기도 하고(마25:10),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바깥 어두운데로 쫓겨나며(마25:30),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불에 던져지기도 한다(마25:41).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인하여 다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견주어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게 주신 말씀에 따르면, 이 성 안에는 오직 이기는 자들만이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계22:14에 의하면 자기의 두루마기를 빠는 자만이 들어가는 권세가 주어진다. 또한 계21:27에 의하면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그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로 죄와 죽음과 마귀를 이기지 못한 성도는 결국 그 성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으며, 예수님을 믿었어도 자신의 죄들을 회개함으로 인하여, 자신의 더러워진 겉옷을 깨끗하게 하지 못한 자도 그 성 안으로 들어갈 수 다. 그리고 이미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이름이 흐려지거나 지워진 사람도 역시 그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3.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신부에는 어떤 계급이 있는가?

  그렇다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모든 신부들은 다 똑같이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왕노릇하는 것인가? 그리고 다들 면류관을 쓰고 사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것은 틀린 생각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왕노릇을 하는 성도들도 있는가 하면, 섬기는 자로 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생애 기간 중에 주 예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다가 함부로 더하거나 빼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실 가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이 다 실재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릇 이 세상에서는 큰 자는 장차 천국에서 섬기는 자가 될 것이라"(마23:11~12, 20:26~28). 하지만 열 므나의 비유에서는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 중에 어떤 이는 여러 고을들 위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눅19:17). 고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도 있지만 섬기는 자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갈 신부들에 대해서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는 구약성경 아가서의 말씀에 따르면, 거기에 있는 신부들이 네 종류가 있을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아6:8~9). 왕노릇하는 '왕권 신부'와 섬기는 '시녀 신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중간에 '왕후 신부'가 있고, '비빈 신부'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솔로몬이 기록한 아가서에는 솔로몬이 사랑했던 네 종류의 여인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1명의 술람미 여인과 60명의 왕후들 그리고 80명의 비빈들과 무수한 시녀들이 있다고 하였다(아6:8~9). 여기에서 예수님은 구속사적으로 볼 때에 솔로몬처럼 왕으로 묘사되어 있다. 고로 우리는 신부들의 교과서라고 일컬어지는 아가서의 말씀을 통하여, 신부들의 계급에 총 4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는 어떤 신부가 될 것인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 

 

4. 새 예루살렘 성 안의 신부들은 구약시대 성막 혹은 성전에서 섬기던 자들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이사야 61:10의 말씀에 따르면, 신부들이 입어야 할 옷들에는 3가지가 있다고 나온다. 그것은 구원(구속)의 옷이며 의의 겉옷들이자 그리고 사모와 보석들로 꿈여진 옷이 있다. 그런데 이 옷들은 사실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들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고로 우리는 신부들이 입어야 할 옷들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갈 신부들이 어떤 예복을 입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입는 예복에 따라 천국의 신부들의 계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신부가 될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사모(면류관)와 보석들의 차이에 따라 천국에서 누릴 영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국에 들어갈 신부들의 계급이 이처럼 다른 것처럼,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이들의 계급도 역시 네 종류라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고로 우리는 성막 혹은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었던 네 종류의 사람들이 누구이며, 어떤 자격을 갖추었으며,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종류가 곧 천국에 있는 신부의 네 계급과 똑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은 대체 어떠어떠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네 종류의 사람들이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레위인과 수종드는 여인들이 그들이다.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은 보통 레위인들의 아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출38:8). 그리고 레위인과 제사장과 대제사장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운 특별한 자들에 해당한다. 이들 중에서 레위인들은 야곱의 셋째 아들인 레위의 후손들을 가리키는데, 레위가 슬하에 게르손과 고핫(그핫)과 므라리를 낳았으니, 이 세 아들들의 후손들이 곧 레위인들이다(대상6:1~3). 그런데 이러한 레위인들 가운데에서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의 장자는 아므람이었다. 다시 아므람은 요게벳과의 사이에서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를 낳는다. 또한 아론은 엘리사바와 결혼하여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는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그의 아들들에게만 제사장의 직분을 갖도록 허락하였으니, 아론의 직계자손들 중에서 단 한 명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다. 고로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레위인들',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성막이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은 그 신분에 따라 네 종류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아가서에 보면, 솔로몬왕에게 있어서 그의 아내들이었던 네 종류의 사람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그러한 사람들로는 술람미여인(대제사장급) 1명, 왕후(제사장급) 60명 그리고 비빈(레위인급) 80명, 무수한 시녀들(수종드는 여인급)이 있었다. 고로 우리는 성막과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로서 네 종류의 계급을 가진 자들이 천국에서 왕의 신부들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후 신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천국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갔을 때에 두번째 신부계급인 왕후 신부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그것은 이 땅에서 제사장과 같은 사람이 되어 제사장적인 직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두번째로 높은 왕후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제사장이 누구인지, 그리고 제사장은 과연 어떤 직책을 수행하는 자인지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왕후 신부가 되려면 하나님에 의해서 뽑히고 뽑힌 자라야 한다(민3:3,10). 즉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레위지파 사람이어야 했고, 레위지파 사람들 중에서도 고핫 자손이어야 했으며, 고핫 자손들 중에도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어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28:40~41). 둘째, 왕권 신부(대제사장급)에 비하지는 못하나 왕후 신부가 되려면 자기를 기쁘게 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자기를 그 위치에 있게 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만을 섬기며, 그분을 대신하는 여러 다른 지체들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민18:20). 제사장들에게 자기의 기업은 이 세상에 속한 어떤 땅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셋째, 왕후 신부가 되려면 그는 깨끗하고 정결하고 구별된 자라야 한다. 왜냐하면 왕후 신부는 흰 옷을 입는 제사장격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출28:40~41).

 

6. 왕후 신부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 4가지는 무엇인가?

  이 땅에서 섬기는 자로 살고 있는 제사장격인 하늘의 신부는 '왕후 신부' 뿐이다. 이들은 '왕권 신부' 바로 아래의 신부들이다. 그러나 왕후 신부는 바로 아래에 있는 비빈 신부보다는 그 계급이 높다. 왜냐하면 비빈은 평민의 궁녀였던 이가 왕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면, 왕후는 사실 사대부 집안 사람으로서 정식으로 부인이 된 자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사장급에 해당하는 왕후 신부는 이 땅에서 어떤 일을 하는 자일까? 그것은 4가지 직무를 수행하는 자다. 첫째, 왕후 신부는 번제단에서 5가지의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는 자다(레1~6장). 이는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 때 용서받기 위해 제사를 드린다거나,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자신을 헌신하기 위해 바치는 예물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후 신부가 이 세상에서 행하는 첫번째 직무는 죄인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왕후 신부는 일곱 금촛대에 기름을 보충하고 심지를 제거하는 등의 등불을 간검하는 일을 하는 자다(레24:1~43, 출27:20~21). 이것은 왕후 신부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다른 사람들을 성령으로 충만케 도와주는 일을 하는 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왕후 신부는 아침과 저녁이면 분향단으로 나아가 향단에 향을 사르는 일을 하는 자다(출30:7~8). 이는 왕후 신부가 아침과 저녁이 되었을 때에, 타인을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을 예표하기 때문이다(계8:3~5). 넷째, 왕후 신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 떡 상에 12덩이의 떡(진설병)을 진설하는 일을 하는 자다(레24:5~8). 여기에 12덩이의 떡은 두 줄로 진설하는 떡인데, 각 줄에 여섯 덩이를 진설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의미하는 것이다. 고로 왕후 신부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하는 자인 것을 알 수 있다. 

 

7. 나오며

  어떤 사람은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천국에서 다 신부들이 되는 것이고, 왕같은 제사장들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천국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 알고 하는 이야기다. 아니다. 이 땅에서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못 들어가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더라도 그곳에서 누릴 영광의 계급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신부라 할지라도 자신이 왕노릇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천국에서 가질 계급와 누릴 영광은 다 이 땅에서만 준비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육신을 가지고 있을 때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소명을 받지 않아서 태어날 때에 평민의 신부으로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빌라델비아 교회의 성도들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주님의 이름을 끝까지 배반하지 않아서 면류관을 받은 자들이 될 수 있었고, 시험의 때로부터 지키심을 받는 자들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계3:8~11). 그렇다. 이 땅에 우리가 갖는 신분의 차이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에 얼마나 충성했느냐에 따라 그 나라에 들어갔을 때에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것으로 맡겨주신다고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25:21,23). 또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씀도 하셨다는 것(마19:30)을 기억해야 한다. 하늘나라에서 우리가 받을 신부의 계급은 사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이다. 그러나 확신할 것은 우리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신다는 것이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니 심지 않은 것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발하자.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더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서 그분의 영광을 보고 영광을 누리고 그분께 찬양과 경배를 드릴 수 있도록... 

 

2021년 09월 24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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