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9(금) 금요기도회 제목: 신부(45) 창세기에 나타난 신부의 네 번째 예표, 야곱의 아내들(창33:5~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e9cqug1g4Dc [혹은 https://tv.naver.com/v/23278431 ]

 

1. 들어가며

  구약성경에는 그리스도의 신부에 대한 몇몇 예표들이 있다. 그중에서 창세기에는 네 종류의 신부의 예표들이 있다. 먼저, 창세기에 나오는 첫 번째 신부의 예표는 아담의 아내였던 '하와'이다. 그리고 두 번째 신부의 예표는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가 있으며, 세 번째 신부의 예표는 이삭의 아내였던 '리브가'가 있다. 그리고 네 번째 신부의 예표는 야곱의 아내들이었던 네 명의 신부들 곧 레아와 라헬, 실바와 빌하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네 종류의 신부들을 통하여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그리스도의 바른 신부관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신부들의 예표 가운데 세 번째 신부까지 살펴보았다. 이제 오늘은 신부의 예표로서 네 번째 신부에 해당하는 아곱의 아내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부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첫 번째 신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예표들은 총 네 번 나온다. 그것은 좀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하와'와 '사라', '리브가'와 '아곱의 네 명의 아내들'이 있다. 그중에서 처음 세 명의 여인들도 역시 각기 나름대로의 신부관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첫 번째 신부였던 '하와'의 경우를 보자. 하와의 사례를 보면, 신부의 존재 목적이 나오고, 신부가 해야 할 일이 나오며, 또한 신부가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과 더불어 다시 거룩한 신부로 회복하는 길이 제시되고 있다. 먼저 하와를 통해서 우리는 신부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첫 사람이었던 아담을 돕는 배필로 지어졌다는 것이다(창2:18). 다시 말해 사람은 그리스도를 돕는 배필로 지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첫 사람 아담은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가? 그는 2가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첫째로 사람은 에덴동산을 경작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것을 위해 그는 창조되었다. 여기서 '경작한다'는 히브리어 동사는 '아바드'라는 낱말로서, '섬기다, 봉사하다, 일하다, 노동하다, 가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2차적인 뜻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의미에서 '예배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류는 창조주이신 그분을 높이고 기리어야 하며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그것이 인류의 존재 목적이다. 그리고 아담은 두 번째로 에덴동산을 지키는 일을 하도록 창조된 사람이다(창2:15). 그는 잠근 동산인 에덴동산을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지키는 일을 수행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담의 아내였던 하와는 뱀의 침입을 그만 허용해 주었고, 더욱이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다. 그녀는 남편 아담을 도와서 남편의 말에 순종하여 에덴동산을 단단히 지키는 일을 해야 했으나 그녀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이 결국 인류의 비극의 시작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하와는 고생이라는 징계를 받게 되었다. 만일 하와가 죄를 짓지 아니했더라면 인류는 지금까지 여러 고통들 곧 질병의 고통, 가난의 고통, 저주의 고통, 자녀의 문제, 무지의 문제를 겪지 않으면서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가 이미 우리와 함께(그때 우리는 선조들의 허리 속에 들어 있었다) 죄를 짓고 말았다. 거룩한 신부가 그만 타락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남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뱀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보면 그녀는 간음을 행한 것이다. 그리스도 외에 사탄 마귀의 말을 듣고 그의 말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둘째로, 그녀가 원래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필요한 조치 3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첫째, 범죄했으니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잉태하고 출산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창3:16). 둘째, 자신이 계속해서 남편을 주무르고 부리고 싶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남편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창3:16). 셋째, 자신의 태를 통하여 약속의 씨 곧 여자의 씨를 낳아야 한다고 하셨다(창3:15).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여러 고통의 문제는 예수께서 오셔서 모든 문제들을 친히 다 해결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주셨다. 왜냐하면 이제는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죄였음을 시인하는 가운데,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어서 받아들이고 그분에게 자기와 자기 조상의 죄를 자백함으로 모든 죄들을 용서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3.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두 번째 신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두 번째 신부는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이다. 그녀는 아브라함에게 시집온 이복 여동생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불임이었다. 그래서 자식을 낳지 못하는 그녀는 죽은 자와 방불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실 것을 계획하셨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믿음과 회개로 구원받는 사람의 원형이 되게 하셨다. 결국 그들은 여러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이들은 끝내는 변화되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믿음의 조상을 한 사람 아브라함이라고만 말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아내도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한다(사51:2).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그녀를 믿음의 조상들의 한 명으로 올려놓았고, 그녀가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지만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이 바로 자신에게 태의 열매를 약속하신 분인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히11:11~12). 이는 그녀가 믿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그녀가 신부의 조건으로서 믿음의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그녀는 여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평생에 자기의 남편을 일컬어 "주(주님)"라고 불렀다. 이것을 베드로 사도가 언급하고 있다.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벧전3:16)" 그랬다. 그녀는 신부에게 필요한 믿음과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여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녀가 죽자 그녀를 약속의 땅(막벨라 굴)에 묻히게 하셨다. 하늘의 본향 찾는  자임을 그의 후손들이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랬다. 지금 그녀는 하늘에 있는 본향 곧 새 예루살렘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이다(히11:16~17). 

 

4.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세 번째 신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창세기가 말해 주는 세 번째 신부의 예표는 '리브가'다. 그녀는 이삭의 신부였다. 그런데 리브가를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신부의 특징은 2가지다. 첫째 그것은 훌륭한 신부감이 되게 하고 또 다른 훌륭한 신부를 산출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기도'라는 것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훌륭한 신부감이 되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먼저, 훌륭한 신부감이 되게 하고 또 다른 훌륭한 신부를 산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그것은 한 마디로 '기도'로 가능하다고 알려 준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구해 오도록 자신의 늙은 종을 밧단아람으로 보내는데, 그때 늙은 종이 훌륭한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서 행했던 것은 진실하고도 간절한 기도였기 때문이다(창24:42~49). 또한 그녀가 기도하는 여인이었고(창25:22), 그녀의 남편 될 이삭도 기도하는 사람이었다(창24:63, 25:21). 곧 기도가 훌륭한 신부감을 찾아내고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훌륭한 신부감으로서 리브가가 보여 준 행동은 3가지였다는 점이다. 하나는 그녀는 용모가 아름답고 다른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않았던 처녀였다는 것이다(창254:16). 그녀는 이제 시집갈 정도로 이미 성숙되어 있었고, 정결한 처녀였던 것이다. 또 하나는 그녀는 영적인 욕심을 가진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오빠와 늙은 종 간에 혼담이 오갈 때에 그것을 듣고는 기꺼이 이삭의 아내가 되기를 결정하고, 따라가겠느냐고 묻는 말에 즉시 가겠다고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어 그녀가 낳은 쌍둥이 가운데 둘째 야곱이 언약의 장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것과 이어진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하나는 그녀는 머리가 누군지를 정확히 알고 순종할 줄 아는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라 때부터 실천되어 온 것인데, 리브가 역시 자신의 남편이 될 이삭을 만나는 순간부터 낙타에게서 내려서는 자기의 머리를 너울로 가리웠기 때문이다(창24:64~65). 이것은 자신의 머리는 이제 남편 될 이삭에게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5. 창세기에 나타난 신부의 네 번째 예표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창세기에 나타난 신부의 네 번째 예표는 누구인가? 그것은 야곱의 아내들이다. 창세기에서는 믿음의 족장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는 흔히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믿음의 족장들을 언급할 때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만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의 아내들도 함께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창49:31, 사51:2). 다시 말해,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의 그의 아내들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야곱의 아내들로서는 최소 레아와 라헬을 말하고 있다. 룻기 4:11의 말씀을 보라.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룻4:11)" 그렇다.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자는 야곱만이 아니라 그의 신부들이었던 라헬과 레아였던 것이다. 그리고 라헬과 레아는 자식 욕심이 많아서 자기의 몸종을 남편에게 들여보내 자식을 얻은 여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나타난 신부의 네 번째 예표는 야곱의 4명의 부인들 곧 '레아'와 '라헬' 그리고 '실바'와 '빌하'였다고 할 수 있다. 

 

6.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네 번째 신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창세기가 가르쳐 주는 신부의 네 번째 특징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2가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신부를 얻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은 기왕이면 새 예루살렘 성안에서 왕 노릇하는 신부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먼저, 네 번째 신부의 특징으로서 주님께서 바라시는 신부의 숫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주님은 우주적인 신랑이시다. 그분은 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아 새 예루살렘 성안에 살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더 많은 신부를 얻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네 번째 신부의 예표인 야곱의 아내들을 통하여 계시된다. 우리가 겉으로 볼 때, 네 번째 그리스도의 신부의 예표는 레아와 라헬 그리고 실바와 빌하이지만 사실은 야곱과 그의 아들들로 역시 그리스도의 신부들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므로 네 명의 신부만이 신부가 아니라 12명의 신부를 주님이 얻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12'라는 숫자는 하늘의 완전수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야곱의 네 명의 부인들은 몇 명의 자식들을 낳았을까? 창세기 35:22b~26에는 야곱의 네 명의 부인들과 그녀들이 야곱을 통하여 낳은 자식들이 나온다. 첫째로, 레아는 6명의 아들들을 두었으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 그들이다. 둘째로, 라헬은 2명의 아들들을 두었으니 그들은 바로 요셉과 베냐민이다. 셋째로, 레아의 여종 실바가 둔 아들들은 갓과 아셀로 2명이다. 넷째로, 라헬의 여종 실바가 둔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로 2명이다. 고로 레아를 제외한 세 명의 부인들은 각각 2명씩의 아들들을 두었으며, 레아는 그들보다 세 배가 많은 여섯 명의 아들들을 둔 것이다. 주님은 더 많은 신부들을 산출하기를 바라신다. 

  둘째, 이제는 네 번째 신부의 특징으로서 누가 과연 새 예루살렘 성안에서 왕 노릇하는 신부들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창세기가 마지막으로 가르쳐 주는 놀라운 신부의 비밀은 천국에서 신부가 다 똑같은 신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해서 다 같이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부에도 계급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 네 번째 신부의 특징인 것이다. 먼저 야곱의 부인들을 보더라도 정부인이 있고 첩이 있었다. 정부인으로는 레아와 라헬이 있었고, 첩으로는 실바와 빌하가 있었다. 신부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는 아가서로 비교한다면, 이들은 '왕후신부'와 '비빈신부'라고 할 수 있다(아6:8~9)(아가서를 제대로 이해하면 저의 아가서강해 30강을 꼭 보시기 바란다). 그런데 보다 더 정확히 신부의 계급을 말해 주는 아가서에서는 신부에도 네 종류의 계급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왕권신부', '왕후신부', '비빈신부', '시녀신부'가 있다. 물론 새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신부들 중에는 계급이 없이 평민으로 들어가는 신부들도 아주 많이 있다. 그리고 둘째로 야곱의 아들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천국에서 장차 신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그것은 야곱의 12명이 아들들 가운데 왕 노릇하는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요셉'이었다. 그는 애굽에 먼저 들어가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나중에 자기의 형들과 동생 위에 왕 노릇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7. 창세기에 나오는 네 번째 신부가 알려 주는 신부의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창세기가 알려 주는 신부의 계급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왕 노릇하는 신부가 누가 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려 준다는 것이다. 아니 신부가 될 수 있는 은혜가 주어졌음에도 그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까지 알려 준다. 

  먼저, 야곱의 아내들 중에서 정부인(왕후신부)이었던 레아와 라헬 그리고 첩(비빈신부)이었던 실바와 빌하의 경우를 살펴보자. 창세기에서 야곱의 네 명의 부인들은 누가 새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가는 이기는 신부들임을 알려 주는데, 그것은 그들이 이기는 자였던 야곱의 신부였기 때문이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비로소 철야 기도를 통하여 이기는 자가 되었기에 그의 부인들은 당연히 이기는 자들을 산출한 여인들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네 명의 부인들로 인하여 태어난 12명의 자식들은 다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신부들의 예표가 된다. 그리고 레아와 라헬은 누가 과연 왕 노릇하는 신부를 산출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귀중한 예표가 된다. 왜냐하면 레아는 야곱의 아내들 가운데 야곱으로부터 3배가 많은 자식 곧 더 많은 자식을 산출하는 신부의 예표가 되었기 때문이요, 라헬은 야곱의 아내들 중에서 야곱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부의 예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신부의 공통점은 둘 다 왕 노릇하는 신부를 산출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레아가 낳은 유다는 영적인 장자권을 받은 왕 노릇하는 신부의 예표로서, 그는 메시야의 직계 조상이 된 자이다. 그리고 라헬이 낳은 요셉은 육적인 장자권을 받은 왕 노릇하는 신부의 예표로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어 야곱의 70명의 식구들 나아가서는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을 먹이는 자가 되었기에 다른 형제들에 비해 기업을 두 배로 받은 자가 될 수 있었음을 말해 준다. 

  둘째, 누가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지 그 조건에 대해 살펴보자. 야곱의 12명의 아들들 가운데 왕 노릇하는 신부는 누구였는가? 그들은 바로 '유다'와 '요셉'이다. 그런데 이 둘이 왕 노릇하는 신부가 된 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유다는 자신의 노력과 행위를 통해 왕 노릇하는 지위를 얻은 자이기 때문이요, 요셉은 이미 하나님이 하늘에서부터 그렇게 살아가도록 정하여 이 땅에 내려보낸 자로서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함으로 왕  노릇하는 지위를 얻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창세기강해 172강을 참조하기 바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땅에 태어날 때부터 왕 노릇할 수 있는 은혜를 받고 태어난 자였음에도 그것을 잃어버린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야곱의 장자 르우벤의 경우를 가리켜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는 야곱의 장자로서 은혜를 가진 채 태어난 자였다. 하지만 그는 음행의 죄를 범하여 그 지위를 상실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가 나중에 그의 서모 빌하와 간통을 하였기 때문이다(창35:22, 대상5:1~2). 그러므로 그가 받을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축복은 유다에게 넘어가고 말았고, 그가 장자로서 기업을 두 배로 받을 축복은 요셉에게 넘어갔으며, 그가 제사장으로서 받을 축복은 레위에게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참고할 것은 야곱의 큰 아버지였던 에서의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도 이삭의 장자로서 타고난 축복이 그에게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장자의 축복을 경홀히 여겼다. 그래서 그것을 쌍동이 동생이었던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팔아 버렸다. 그러므로 그도 역시 장자의 타고난 축복을 잃어버린 자로서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언급할 것은 야곱의 둘째 부인이었던 라헬의 경우다. 그녀는 야곱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야곱을 따라 친정을 떠나올 때 자기 아버지의 우상인 드라빔을 훔쳐 가지고 나옴으로 인하여 결국 노상에서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정부인으로서의 영적 지위를 상실하고 만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음행의 죄와 우상 숭배의 죄가 왕 노릇하는 지위를 상실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영적인 축복을 경홀히 여기는 것 또한 하늘에서 왕 노릇하는 지위를 얻지 못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 나오며

  창세기는 시작의 책이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읽어 보면 거의 모든 씨앗들을 다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그 결과인 열매들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작과 마지막 책에 정말 익숙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축복을 보지 못해서 그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혹시 창세기강해 172강과 요한계시록강해 52강을 듣지 못하신 분들은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이 두 가지 강의만큼은 꼭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창세기에는 네 번에 걸쳐 그리스도의 신부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누구나 신부가 되기를 원하시지만 아무나 그 신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수만 믿으면 다 신부가 되는 것이 아니며, 천국에만 들어가면 다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계시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합당한 준비를 해야 한다. 여러분이 바로 그 놀라운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1년 10월 29일(금)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41) 창세기에 나타난 신부의 첫 번째 예표 하와(창2:15~18)_2021-10-26(화)

https://youtu.be/DMEAlCNWpkE  [혹은 https://tv.naver.com/v/23177241  ]

 

1. 신구약성경 가운데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첫 번째 예표는 누구인가?

  신구약성경 가운데 신부에 대한 교과서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가서'일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가서 강해 30강'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아가서에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예표로서 술람미 여인이 등장하는데, 아가서에는 누가 과연 신부가 될 수 있는지, 또한 신부가 어떻게 할 때 성숙해 가는지 그 과정이 잘 나와 있다. 그렇다면 신구약성경 가운데 맨 처음에 등장하는 신부의 예표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창세기에 2장에 나오는 '하와'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녀는 첫 사람 아담의 신부이자 아내로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의 신부이자 아내의 예표이기 때문이다(엡5:22~24). 

 

2. 하와는 어디에서 탄생했는가?

  아가서를 읽어 보면, 그리스도의 신부를 예표하는 술람미 여인이 사과나무 아래에서 깨어났다고 말씀하고 있다(아8:5). 그리고 그녀는 사과나무 그늘에서 늘 쉬었다고 말하고 있다(아2:3). 그런데 이미 아가서 강해(30강)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아가서에 나오는 '사과나무'는 생명나무를 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세기 2장을 읽어 보면, 하와가 어디에서 탄생했는지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곳은 바로 '에덴동산'이다(창3:22). 그녀는 에덴동산에서 창조된 것이다. 그런데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창조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구의 어딘가에서 빚으신 후에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서 만드셨다고 나오기 때문이다(창2:7). 즉 첫 사람 아담은 지구에 있는 흙의 티끌로서 그의 육체가 만들어진 다음에 하나님께서 그 코에 생기 곧 영을 그 사람 안에 집어넣음으로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 동방의 에덴에 하나의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만드신 아담을 그곳에 두신 것이다(창2:8). 그리고 이어서 아담이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고 있었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그를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의 살과 뼈를 취하여 여자를 건축하신 것이다(창3:22). 여기서 '건축하셨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바나[흐]'라는 단어인데, 이는 '짓다. 세우다. 건축하다(build)'라는 뜻을 지녔다. 즉 이 단어는 '가문을 세운다'는 뜻으로, 혹은 '가옥을 건축한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이 단어에 따르면 하나님은 건축자이시며, 설계도에 따라 하와를 건축하신 것이다. 그러니 하와는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도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그녀를 건축하신 것이다. 

 

3. 인간의 고향은 대체 어디인가? 이 세상인가 하늘인가?

  아담과 하와의 창조의 과정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 인간은 비록 육체는 이 지구에 있는 흙의 티끌로서 만들어졌지만 그의 영은 천국에 있는 에덴동산 곧 낙원에서 창조되어 자란 후에 어미의 태중에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영의 세계를 들어가 본 자라야 아는 일인데, 사실 사람의 영혼은 이 땅에서 창조되지 않는다. 사람의 영혼은 하늘의 낙원에서 창조되어 자라다가 대체로 4~6살 정도 될 때에 이 땅에 보내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엄마의 자궁에 아기의 몸이 자라고 있을 때다. 그리고 보통 아이가 태중에서 2개월 정도 자라고 있을 때에 영이 그 아기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을 것 같으면 유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육체의 고향은 비록 이 지구라고 하겠지만, 사람의 영혼의 고향은 이 세상이 아니라, 천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천국에 있는 에덴동산 곧 낙원이 우리의 본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1장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본향을 찾는 자들이라고 언급하고 있다(히11:13~16).  

 

4. 하와는 어떤 목적으로 창조되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하와를 창조하셨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창조했던 첫 사람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히브리어로는 '에제르 네게드') 즉 '도움의 짝'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창2:18). 그러니까 하와로 예표된 인류는 원래 자기 자신을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라, 첫 사람으로 예표된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여기서 '돕는'이라는 단어는 '도움, 원조, 돕는 자'라는 뜻이며, '배필'이라는 말은 '마주하는 자, 상대자, 짝'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창조된 이유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으니 그를 돕고 그를 위하여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장차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자들인 인간은 그리스도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을 돕는 것이다. 그것은 첫 사람 아담에게 주어진 명령에 나와 있으니, 첫 사람이 아담이 해야 할 일은 딱 2가지였다(창2;15). 첫째는, 에덴동산을 경작하는 일이었다. 여기서 '경작하다'는 히브리어 단어는 '아바드'로서, '섬기다. 일하다. 봉사하다'가 1차적인 뜻이지만 그 외에 2차적인 의미로서 '예배하다. 순종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사람은 그리스도가 하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창조된 좀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를 높이고 찬양하고 예배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아가서를 보면, 술람미 여인이 남편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다음부터는 그녀도 남편이 하는 일 곧 양 떼를 치는 일과 또 다른 백합화를 산출하는 일에 동역했던 것을 살펴볼 수가 있다. 그리고 첫 사람이 해야 할 일로서 둘째, 에덴동산을 지키는 일이었다(창2:15). 에덴동산을 다른 짐승들이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일을 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가서에는 동산을 '잠근 동산'이라고 한다(아4:12). 울타리를 지킴으로 그 동산에 누구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했던 것이다. 그 동산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단 한 사람 솔로몬뿐이어야 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담 혼자 있을 때에는 에덴동산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후 하와가 창조되었다. 그런데 결국 그녀는 남편의 일을 도와주지 못하고 말았다. 그 동산 안에 뱀이 침범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에게 있어서 비극의 시작이었다.

 

5. 왜 하와는 에덴동산을 지키지 못했는가?

  하와가 에덴동산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가 탄생하기 전까지 에덴동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에덴동산을 잘 경작하고 있었으며, 또한 외부의 세력으로부터 에덴동산을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와는 남편을 섬기는 일에 실패하고 만다. 왜냐하면 남편의 말을 듣지 않고 뱀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덴동산을 지키는 일에도 실패하고 만다. 왜냐하면 에덴동산에 뱀이 들어오도록 허용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뱀의 말을 받아들였고 그래서 선악과를 따서 먹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적어도 그녀는 뱀이 꾀일 때에 남편에게 물어보았어야 했었던 것이다. 그랬더라면 인류의 비극 곧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며, 에덴동산의 풍요로움을 계속해서 누리고 사는 인생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인간에게 있어서 순종이 얼마나 비중있는 일인지를 실감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든다. 

 

2021년 10월 26일(화)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부(03) 신부의 3가지 자격요건(2)(사61:10)_2021-09-15(수)

https://youtu.be/Z4QFmmM_3TE  [혹은  https://tv.naver.com/v/22461564 ]

 

1.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신부들은 성경에 얼마만큼 나오는 단어인가?

  '신부'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뉨페'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총 7번 나온다. 그리고 이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칼라'다. 구약성경에서 '칼라'는 총 33번 나온다. 결국 성경에서 '신부'라는 용어가 총 40번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칼라'나 '뉨페'는 둘 다 '신부'만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며느리'로 쓰이기도 하지만 '신부'라는 뜻도 쓰인다. 구약성경에 나오고 있는 '칼라'라는 단어가 '신부'라는 의미로 쓰인 것은 총 15회 정도 되며, 신약성경에 나오는 '뉨페'라는 단어가 '신부'라는 의미로 쓰인 것은 총 5회 정도 된다. 그러므로 신구약성경 가운데 '신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총 20회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된다. 결국 '신부'라는 용어는 성경에서 그리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신부'라는 용어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성경의 맨 마지막에서 새 예루살렘 성으로 초청하는 이가 '성령'과 동시에 '신부'이기 때문이다(계22:17). 이는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을 당시(A.D.95~96)에도 하늘에는 이미 신부가 있었다는 것을 뜻하며, 오늘날까지 성도들이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바로 '신부의 출현과 초청'인 것이다. 

 

2.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인가?

  성경에서는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총 8가지 표현들이 있다. 그것들 중에서 그리스도와 관련지어서 사용하는 명칭으로는 오직 한 가지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니까 신부라는 표현은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맞이하는 우주적인 성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성도들만을 가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리스도의 신부는 요한계시록 21:9에 따르면, '어린양의 아내'이지만, 마태복음 25:10의 표현을 따르면, 신랑 집 곧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자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한 3가지 자격 요건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성도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려면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가? 성경에 나오는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3가지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첫째, 정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죄로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 순결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자는 일종의 그리스도와 약혼한 관계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단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준비하고 예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준비할 단장품은 각종 금과 은과 각종 보석들이자, 예복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모자란다면 그는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성 밖이나, 바깥 어두운 데 아니면 영원한 불 못으로 던져지고 말 것이다. 

 

4. 우리가 외치는 '회개와 천국복음'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동탄명성교회는 근 8년여를 '회개와 천국복음'을 줄곧 외쳐왔다. 그중에서 앞쪽의 약 7년 동안에 외쳐왔던 '회개와 천국복음'의 핵심 내용은 회개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탄명성교회가 외쳤던 회개와 천국복음에 빠진 것들을 작년부터 채워서 넣어 주시기 시작했다. 첫째는 회개에 관한 부분에서다. 그것은 회개가 2가지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는 회개가 장차 미래에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회개가 이 땅에서 저주를 없애 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회개는 우리의 영혼을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최종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성도들이 받는 온갖 종류의 저주들 곧 가난과 질병과 막힘 등의 저주를 없애 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바로 회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울러 그 저주의 실체는 바로 귀신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올해 들어와서 '회개와 천국복음' 가운데 '천국'에 관하여 또 다른 부분들을 깨우쳐 주셨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로 하여금 정확히 알고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 그것은 첫째로, '천국'은 오직 '새 예루살렘 성'만 지칭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예전에는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그것은 정확한 개념이 아니었다. 오직 마태복음에만 등장하고 있는 '천국(하늘들의 왕국)'의 의미는 결국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간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고 외치셨는데, 요한계시록 22:14에 따르면, 자기의 두루마기를 빠는 자 곧 회개하는 자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12진주문들을 통하여 성 안에 들어갈 권세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천국이 곧 새 예루살렘 성을 지칭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 외에도 수많은 증거들이 있다. 

 

5.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정결해야 한다'는 것이다(고후11:2~3).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표현은 죄로 더럽히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계14:4~5). 그러므로 만약 일주일이라는 시간 가운데 자신의 삶이 한 70%는 죄를 짓지 않고 살고 있지만, 한 30%는 죄를 짓고 살고 있다면 그는 장차 결단코 신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신부는 죄로 오염되어 있어서는 결코 아니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부는 죄의 결과들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 된다. 만약 죄를 지었다고 한다면 즉시 회개하여 자신의 겉옷을 빨아야 한다(계22:14). 정결케 만들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했다고 한다면 우리가 지었던 과거의 죄들은 그 죄가 어떤 죄이든지 망각의 바다에 던져짐으로 하나님은 기억하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정결케 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아담의 죄악된 본성 즉 자기 속에 견고한 진처럼 자리 잡고 있는 그 죄성 때문에 죄를 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가 되려면 반드시 매일 회개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개기도문을 읽고 회개하고 저녁에 잠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잘못했던 것들을 회개하고 잠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조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정절을 지킨다'는 의미는 대체 무엇인가? 시간 관계상 이건 내일 이 시간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그러나 간단히 말하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자신의 정조를 바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인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아가서에 나오는 신부처럼 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세상과 마귀로부터 지켜 내어 자기를 잠근 동산으로, 덮은 우물로, 봉한 샘으로 간직하는 것이다. 신부의 두 번째 조건부터는 내일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021년 09월 15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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