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28) 천국에서 받을 상급(3-1)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누구인가?(계2:24~27)_2022-03-23(수)

https://youtu.be/ma9kA_Oz1TA  [혹은 https://tv.naver.com/v/25816157 ]

 

1.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받게 될 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은 자신의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주님으로부터 그날 상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이 때 받을 상(헬라어로, '미쓰도스')은 값없이 주어지는 상이 아니다. 이 상은 일종의 삯으로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하여 한 일이 없는 자는 그날 천국에서 받을 상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날 받을 상이 있으니 그것을 준비하라고 누누히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받을 상에는 대체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건 딱 3가지다. 첫째는 천국 집에 관한 상이요, 둘째는 면류관 상이며, 셋째는 보좌 자리의 상이다. 이것들 중에서 오늘은 제일 마지막 번째 보상으로서 '보좌 자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보좌 자리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될 지위와 신분을 가리킨다. 

 

2.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차지하는 지위나 신분은 무엇인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누리게 될 상들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역시 천국에서 받아누릴 신분이요 지위에 관한 상이다. 그것은 바로 '보좌 자리'다. 이때 천국에서 부여받게 될 지위와 신분은 사실 영원무궁토록 지속될 것으로서, 한 번 정해지면 결코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믿는 이들 모두에게 허락해 주셨다. 그런데 그것은 오직 이 땅에서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신분과 지위에 관하여 무심코 넘어가서는 절대 아니 된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차지하게 될 신분 혹은 지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다스리는 자'이고 또 하나는 '섬기는 자'이다. 여기서 '다스리는 자'는 다시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주인으로서' 다스리는 자가 있고, 또 하나는 '왕으로서' 다스릴 자가 있다. 

 

3. 성경에 과연 천국 성도가 차지하게 될 두 가지 계급에 관한 말씀이 진짜 있는가?

  우리 성도들은 이제 누가 이야기했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믿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그러한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내가 들은 것만이 전부라는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듣고 깨달은 것만이 전부는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이 깨닫지 못한 것이라고 해서 성경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도 되는 것인가? 이제 그럴 수는 없다. 내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더라도 성경에 나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은 이미 2천 년 전에 쓰여진 오래된 기록물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신비로워서 오늘에야 비로소 대중에게 알려진 비밀들도 더러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볼 때에는 기왕이면 성경 기록 문자인 원어(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을 볼 때에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와 섬기는 자가 있다는 것이 성경에 나오기는 하는 것인가? 그렇다. 구약성경에는 여러 가지 예표로서 그것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로는(나중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지만), 애굽에 들어간 야곱의 70명의 식구들이며, 모세시대에 세워진 제사장들의 체계이며, 아가서에 나오는 솔로몬의 신부들의 4가지 계급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예수님께서 이와 같은 것을 말씀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것도 육체를 입고 계시던 공생애 때에도 그것을 말씀하셨고, 천상에 올라가시어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이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4.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말씀하신 왕으로 다스릴 자와 섬기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에도 천국에서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마5:19, 18:4). 그리고 여기에서 '큰 자'라는 것은 천국에서 지위가 높은 자라는 뜻이요 신분이 높은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혹은 '왕 노릇하는 자')가 있고, 섬기는 자가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도 말씀하신 것이다. 즉 주님께서는 누가복음 22장에서 당신과 함께 모든 시험들 중 항상 같이 있었던 제자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왕국을 자신에게 맡겼던 것처럼 당신의 제자들에게 왕국을 맡겨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눅22:29). 그때가 되면 제자들도 예수님의 왕국에 있어서 주님의 상 위에서 먹고 마실 것이라고 했다. 이는 섬김을 받는 위치에 제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제자들도 보좌들 위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12지파들을 다스릴(혹은 심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22:30). 이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결국 보좌에 앉아서 왕 노릇하며, 심판하는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마태복음 19장에 보더라도, 예수께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19:28-29)" 그리고 누가복음 19장의 열 므나의 비유를 보면, 지극히 작은 것에게 충성했던 자들이지만,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이 남긴 므나의 분량에 따라 많이 남긴 자에게는 많은 고을을 다스릴 권한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19:17). 그렇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성도들이 다스리는 위치 혹은 왕 노릇하는 위치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문제는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과연 '종'으로, '섬기는 자'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 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 나온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을 처음 듣는 우리들 중에는 아마도 충격에 빠질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 말씀을 더하지도 빼지도 말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말씀이 복음서에 나오는 것을 거의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한글성경을 번역할 때에 번역을 잘못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라어 원문에 진짜로 있다. 우선 개역성경의 말씀부터 보자.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6~27)". 이 말씀은 장차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 으뜸이 되려면 그는 이 땅에서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러한 뜻이 아니다. 이 말씀의 후반부가 "~되어야 한다(become)"는 말이 아니라, "장차 ~일 것이다(will be)" 혹은 "장차 ~자로 있을 것이다(will be)"이기 때문이다. 즉 이 말씀은 당연이나 혹은 의무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장차 미래에 되어질 일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 말씀은 헬라어 원문에는 어떻게 나올까? "너희들 가운데서는 장차 이와 같은 것이 있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너희들 가운데서 만약 누구든지 크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들의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다(혹은 '너희들의 섬기는 자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너희들 가운데서 누구든지 첫째(으뜸)이기를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들의 종으로 있을 것이다(혹은 '너희들의 종일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이 땅에서 크게 되고자 하는 자이든지 아니면 으뜸되기를 원한다면 장차 천국에서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며, 종으로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진짜로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는 종으로서, 섬기는 자도 있는 것이다. 

 

5. 부활 승천하사 천국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에 좌정해 계신 예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그렇다면 부활 승천하사 지금 천국에 계신 예수께서는 천국에서 다스릴(혹은 왕 노릇할) 자와 섬기는 자들을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의 모습으로 알려 주셨다. 그것은 천국에서 다스리며 왕 노릇할 자는 144,000석의 보좌들 위에 앉을 것이며, 나머지 섬기는 자는 서서 예배를 드린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온다. 요한계시록 7장에 보면, 인맞은 하나님의 종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144,000명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북쪽의 10개의 지파는 B.C.722년 멸망당해 사라졌다. 그러므로 혈통적으로 존재하는 이스라엘 지파는 사실 유다와 베냐민 그리고 레위 지파 뿐이다. 그런데 각 지파 마다 12,000명씩 12개의 지파 사람들이 있다고 요한계시록 7장은 말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영적인 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사람이든지 이방 사람들이든지 144,000명 정도가 결국 천국에서 왕 노릇할 자가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각 나라(민족들)와 족속(지파들)과 백성들과 방언들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흰옷 입은 큰 무리로 등장한다. 이들은 그때 서서 예배를 드리는 자들로서, 144,000명의 좌석에 앉지 못하는 천국의 백성들이다. 이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 있는 네 생물들과 24장로들이 찬양할 때에도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 각 족속(지파들)과 방언[들]과 백성[들]과 나라(민족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고, 그들로 하나님 앞에서 나라(왕국)와 제사장들을 삼으셨다고 찬양을 드린다. 여기서 '왕국'이라는 것은 그 안에 왕도 있고 백성도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천국 백성 중에 왕으로 다스릴 자도 있는 것이고, 백성으로 왕의 다스림을 받을 자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왕으로 다스릴 자도 있으며, 이러한 왕들이나 자기의 주인들을 섬기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144,000명 가운데 24장로들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의 대표로서 제일 꼭대기의 지위를 가진, 신구약에 나오는 대표 성도들이다. 

 

2022년 03월 23일(수)

정병진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15) 누가 과연 천국에서 큰 자가 될까?(마18:1~6)_2022-03-08(화)

https://youtu.be/B6klwIHhuME  [혹은 https://tv.naver.com/v/25537125 ]

 

1.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인지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천국에서 누가 큰 자인지에 관하여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2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때 예수께서는 일부러 한 어린아이(파이디온)을 불너내신 후에 그 아이를 그들 한 가운데 세워놓으시고는 2가기를 말씀하셨다. 첫째는 먼저 돌이키야 하고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한다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마18:3). 그리고 둘째, 누구든지 거기에 있는 어린아이처럼 자기자신을 낮추는 이 바로 그이가 천국(하늘들의 왕국)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마18:4).

 

2. 예수께서는 시청각 실물교육을 통해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인가?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를 제자들과 예수님 사이 한 가운데에 세우신 후에, 천국에서 과연 누가 큰 자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주님은 이 말씀을 하기 전에 먼저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지부터 말씀해 주셨다. 첫째는 기존 생각으로부터 돌이켜야 한다고 하셨다(마18:3). 여기서 '돌이키다'는 헬라어 단어는 '스트레포'라는 단어로서, '돌아서다. 변하다. 바꾸다.'는 뜻을 가졌다. 이는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에서 돌아서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기존관념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이방인의 집권자들처럼 약한 자들 위에 군림하거나 권세를 부리는 것에서 돌이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마20:25~27). 둘째는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마18:3). 여기서 어린아이처럼 된다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그 의미를 또렷이 알 수 있다. 그때는 어떤 사람들(부모들)이 자기의 어린아기(블레포, 갓난아기)을 안수해 주심을 바라고 데리고 왔을 때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파이디아)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내버려두고) 금하지(막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들]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파이디온)와 같이 받아들이지(영접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눅18:16-17)" 그렇다. 어린아이처럼 된다는 말의 뜻은 어린아이처럼 말씀을 순수하게 믿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특성을 가리킨 것이다. 천국이 있다고 하면 있는 것을 그대로 믿고, 천국이 이렇다고 하면 그런 줄로 그저 믿고서 자기도 그곳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소망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왕국 곧 천국에 대해 들려주면, 그 말씀을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로 천국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거나 그것을 바라거나 소망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3. 예수께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라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어린아이(파이디온) 하나를 세워놓고 그러한 어린아이처럼 자기자신을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셨다(마18:4). 이 말씀은 결국 천국에서 위상의 문제는 곧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며, 겸손의 문제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 천국에서 큰 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조건('거듭남'과 자백하는 '회개')과 충분조건(최소조건에다가 '충성')을 채운 자여아 한다. 그런데 그들 중에서도 겸손한 자,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군림하려는 자, 주인행세만 하려는 자는 천국에 가면 가장 작은 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고로 이 말씀은 천국에서 낮은 신분을 가질 자가 누가 될른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항상 겸손히 낮은 자세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4. 천국에 들어가거나 천국에 큰 자가 되려면 그냥 어린아이 곧 이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면 되는 것인가?

  우리는 천국에 입성하거나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 주의할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게 되면 무조건 천국에 들어가고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는 생각이다. 이것을 잘못 알고 있으면서, 오늘도 사회적인 약자들을 돌보는 일에 자신의 생애를 바치고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앗따고 해서 그들이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아니며, 또한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믿지 않는 자들 중에도 얼마든지 긍휼을 베풀며 실천하고 살아가는 자들이 있는데, 이런 이들 중에는 단 한 명도 천국에 들어간 자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주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것 자체가 천국입성의 조건이라고 말씀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물론 이 땅에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를 섬기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당연히 실천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도 아예 율법말씀에 객과 고아와 과부 그리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신24:19~21). 그렇게 하면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그의 선행을 반드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잠19:17). 하지만 이것이 천국입성의 직접적인 조건이 결코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자 곧 거듭나지 않는 자는 천국에 아예 못 들어가기 때문이다(요3:5). 고로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일에 충성할 때에 그가 군림하는 자세로 행할 것이 아니라 겸손히 자신을 낮추어 섬기라는 것이다. 무조건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체가 천국입성의 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반드시 자기와 자기의 후손이 복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맞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려는 바는 그것이 아닌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를 보면,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내 형제들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자가 양의 자리에 들어가고 결국 창세로부터 준비된 왕국을 상속받는다고 하였다. 여기서 "이 내 형제들"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죄를 지어서 못 먹고 못 입고 나그네 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주와 복음을 위해서 기꺼이 지극히 작은 자가 된 자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를 돕는다면 그는 천국에도 들어가고 하늘나라도 역시 상속받게 될 것이다. 

 

5. 사회적인 약자를 돌보면서도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 또한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회적인 약자가 불신자이든지 신자이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 인정해주는 삶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2가지를 주의하면 된다. 첫째, 사회적인 약자를 섬기는 일을 할 때에 반드시 '주의 이름으로" 행하라는 것이다(마18:5). 그렇게 했을 때에만이 약한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주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 주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던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눅9:28). 그리고 둘째, 돕더라도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자를 도로 찾아내어 그들을 회개하도록 도와줌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마18:12~14, 눅15:3~7). 예를 들어보자.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준다고 할 때에 동성애자를 도와준다고 치자, 이때에 그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계속해서 동성애를 즐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여 동성애를 벗어나도록 도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 돌아와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로 촛점이 맞추어져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결국에 천국에도 못 들어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2022년 03월 08일(화)

정병진목사

 

마20:26~27은 헬라어원문성경과는 좀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왜냐하면 원문에는 천국에서 사는 성도들 중에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로 그리고 종으로 사는 자도 있다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정말 천국에 들어가서도 남을 섬기는 하인처럼 사는 자가 있을까? 만약 정말 있다면 대체 누가 그러한 사람이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2021-01-31(주일) 주일낮예배[2부예배]
제목: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서로 역전되지 않으려면?(마20:24~2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JHyq1X7FVfc [혹은 ]

 

 

1. 들어가며

  왜 사람은 거듭나야 하는가? 그 이유는 그래야 그 사람의 영이 비로소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미 영이 작동되기 시작한 사람이라도 혼으로 인하여 자신의 혼을 사용하면서도 영을 사용한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육신이 가진 이기적인 욕망과 허영심을 경건한 열심에 붙여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베대의 두 아들들의 요청과 제자들의 격분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청과 제자들의 격분으로 인하여 주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되는 신분에 관한 중요한 말씀이 들어 있다. 

 

2.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와 나머지 10명의 제자들의 격분은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인가?

  A.D.29년경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지 약 3년이 지나가던 어느날, 예수께서는 이제 당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고하시기 시작하셨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의 영광의 보좌에 앉게 되면,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제자들도 12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마19:28).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자고 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요동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에 예수께서 이제 드디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어 다윗과 같은 나라를 세우시려는가보다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아서 다스릴 수 있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그 자리를 야고보와 요한이 탐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수님과 친인척관계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꼬드겨 그 자리를 약속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러자 나머지 제자들의 격분이 일어났다. 왜냐하면 자기들도 말은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 자리를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위치를 탐내는 개인적인 욕망과 시기질투심이 발동한 것이다.

 

3.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천국의 신분에 관한 말씀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때 주님께서 제자들을 불러모아서 들려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장차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곳에서 얻게 될 신분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그 내용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매우 생소한 것이다. 다만 제대로 번역된 원문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다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때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대체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그것은 한글개역성경과 헬라어원문성경에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 먼저 무엇이 다른지 서로 비교해보도록 하자. 

마20:26-27[개역]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0:26-27[헬라어직역] 너희 중에는 [장차] 이와 같은 것이 있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만약 너희 중에 누구든지 [단번에] 크게 되기를 [계속]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들의 섬기는 자(디아코노스)로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너희 중에 누구든지 [계속해서] 첫째이기를 [계속]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들의 종으로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번역본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 잘 분간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두 본문의 뜻은 정반대로 천국의 신분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역한글성경을 보면, 천국에서 큰 자가 되고 천국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 땅에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헬라어원문은 누구든지 이땅에서 크게 되기를 계속해서 원하고, 으뜸이 되기를 계속해서 원한다면, 그는 장차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다른 형제를 섬기는 자로 있게 될 것이고, 다른 형제의 종으로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 누군가 섬기는 자 혹은 종의 신분으로 사는 시기가 서로 다른 것이다. 개역성경의 본문은 이 땅에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번역이고, 헬라어원문성경은 저 천국에서 그렇게 되는 자가 있다는 번역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다른 두 본문이 생겨나게 되었을까? 그것은 2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 성경을 번역할 때에 사용한 대본이 본문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개역성경의 본문은 헬라어소문자사본을 가지고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고, 오늘 사용된 헬라어원문은 헬라어대문자사본을 가지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둘째, 헬라어대문자사본을 가지고 번역하면 익히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내용이 나오는데, 성도라도 그것을 쉽게 수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번역자들은 헬라어소문자사본을 가지고 번역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한글성경번역본들이 그런가? 그렇다. 수십종에 달하는 모든 한글성경은 다 개역성경처럼 번역하였다. 하지만 영어성경은 약간 다르다. 헬라어소문자사본에서 번역한 성경도 있고(NIV, KJV, ESV), 헬라어대문자사본에서 번역한 성경도 있기 때문이다(ASV, NASB, 다비, 위클리프).

  그러면 두 본문은 실제로 어떻게 다른가? 그것은 동사의 차이다. 먼저, 헬라어소문자사본은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에스토)...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에스토)"고 나와 있지만, 헬라어대문자사본은 "너희의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요(에스타이)...너희의 종으로 있을 것이다(에스타이)"라고 되어 있다. 소문자사본의 Be동사가 현재, 명령법, 능동태 구문이지만, 대문자사본은 미래, 직설법, 능동태구문이다. 그러므로 현재명령법 문장은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명령형으로 번역하였고, 미래직설법 문장은 장차 그렇게 될 것이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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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국에서 정말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종으로 살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제 개역성경본문(소문자사본)과 헬라어본문(대문자사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본문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것은 역시 대문자사본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소문자사본(TR, 베자...)은 11세기 이후에 등장한 사본이며, 대문자사본(네슬알란트, 티센토르프, 비잔틴...)은 4~5세기에 벌써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서, 대문자사본이 훨씬 더 원문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그토록 크게되기를 계속해서 원하는 자가 천국에서는 다른 형제를 섬기는 자가 된다는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천국에서는 누가 누구를 섬기는 것인가? 그것은 이 땅에서 큰 자가 되어서 약하고 힘없는 자를 억누르고 군림하고 부리고 권세를 행사했을 때에, 이 땅에서 권세부리는 자가 천국에서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5. 천국에서 성도는 어떤 신분은 갖게 되며, 그중에서 "섬기는 자" 혹은 "종"는 어떤 종류의 신분인가?

  그렇다면, 천국에 있는 성도들 중에 누가 큰 자가 되고 누가 섬기는 자가 되는가? 그것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을 부르는 명칭을 통해서 어느정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천국에 있는 성도들을 부르는 명칭에서는 대략 7가지 정도가 나온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련성에서 볼 때, 천국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이요(계21:3), 하나님의 아들들이며(계21:7b), 하늘나라의 상속자요(계21:7a), 하나님의 종(계22:3)이다. 그리고 둘째, 예수님과의 관련성에서 볼 때, 천국성도는 정결한 처녀이자(요14:4), 그리스도의 신부요 아내다(계21:9). 그리고 마지막으로서 그곳에서 갖는 신분에 따라서는 천국성도는 왕들과 민족들이 있고(계21:24~27,2:26~27), 제사장(계5:10)이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마20:26~27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 "섬기는 자" 혹은 "종"이란 대체 이들 중에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민족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왜냐하면 천국성도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는 명칭이 있기는 하나,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섬기는 자"란 천국에서 다른 성도를 섬기는 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족들은 천국에서 다른 형제인 왕을 섬기는 자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땅의 왕들은 그들이 여러 민족들 위에 권세를 갖고 있다고 주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2:26~27). 그런데 그렇다손치더라도 천국에서 왕들과 민족들의 관계는 이 땅에서의 같이 상명하복의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왕들은 자원함으로 민족들을 돌보는 자를 가리키며, 섬기는 자 혹은 종이란 기쁨으로 다른 형제를 주인처럼 섬기는 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들은 이 땅에서의 집권자들이나 대인처럼, 자기를 섬기는 자에게 권세를 부리거나 직권을 남용하고 압제하지 않는다. 왕들은 섬기는 자와 종을 목양하기 때문이다(계2:27). 여기서 "목양한다(포이마이노)"는 말은 목자로서 섬기는 자들을 양떼들을 돌보듯이 돌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들은 결코 민족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는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천국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가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다. 

 

6. 천국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며, 종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진짜 있을까?

  지금까지 알려진 천국과 지옥의 간증을 다 들어보면, 천국성도들 중에 다른 사람을 섬기고 있는 천국성도가 있더라고 간증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은 비유적인 표현이요 경고하는 말 정도일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 중에는 손과 발의 어느 한쪽이 잘리거나, 어느 한쪽 눈이 없는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말씀이 나온다. 물론 이것은 비유적인 표현이다. 

막9: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9: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9: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그러므로, 마20:26~27의 말씀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이 땅에서 더욱 더 섬기는 자로 살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해도 그리 나쁜 것을 아닐 것이다. 아니 소문자사본도 그렇게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의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천국에서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천국에 갔다온 자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그들이 천국에 가서 천국을 다 보고왔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영이 몸을 빠져나가 천국에 다녀온 성도들은 사실 천국의 모든 것을 다 보고 온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주님이 보여주신 것만 보고 온 것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구상의 전 인류가 230억 정도 된다고 한다. 그 중에 10% 정도가 천국에 간는 것으로 친다면, 천국성도는 약 23억 정도가 될 것이다. 그중에서 현재 살아있는 분들을 뺀다면, 적어도 14억 정도가 천국에 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누가 천국에 있는 14억이나 되는 천국성도를 다 보고 왔을까? 그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천국지옥 간증에서, 아직까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종이 있다는 간증이 없다고 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정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7. 나오며

  나는 과연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어떤 신분으로 살게 될까? 왕노릇할 자로 살 게 될 것인가 아니면 섬기는 자로 살게 될 것인가? 이 질문은 참으로 우리에게는 무거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들 중에 어느 누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욕심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도 시기질투하지 않고 축하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천국에서 진짜로 다른 형제를 섬기는 종으로서 살 자가 있다면, 나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사람은 진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삶의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신분 혹은 직분은 영원히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원히 갖게 될 신분과 직분을 우리는 지금 이 땅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차려야 한다. 언제나 남을 부리려고만 하고 군림하려고 했던 우리 자신이었다면 이제부터라도 내려놓아야 한다.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종된 신분처럼 살아야 한다. 마치 머슴을 주인처럼 섬긴, 김제의 금산교회의 조덕삼장로처럼 말이다(https://blog.naver.com/hjh044/221939981861). 건투를 빈다. 

 

2021년 01월 31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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