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천국복음(47)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모습과 그 안에 사는 자들은 누군가?(계21:9~27)_2022-04-15(금)

https://youtu.be/809Sq-HaD0I   [혹은 https://tv.naver.com/v/26248082 ]

 

1. 성도들이 장차 들어가서 거주하게 될 천국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성도들이 장차 들어가서 거주하게 될 천국은 어디를 가리키는가? 그곳은 '새 하늘과 새 땅'인가? 아니면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부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인가? 과거에는 천국을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3가지 비유에 의하면, 성 안에 들어가는 것이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며, 성 밖에 남겨지는 것을 가리켜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반드시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는 복을 받아야 할 것이다. 

 

2. 새 예루살렘 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새 예루살렘 성은 크고 높은 성곽을 갖춘 정육면체 모양의 도시를 가리킨다. 이 도시의 재료가 금과 은과 12가지 보석이기 때문에 이 성은 한편으로는 '보석성'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면 이 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지녔는지를 살펴보자.

  첫째, 이 성의 크기를 살펴보자. 이 성은 매우 크고 웅장하다. 왜냐하면 이 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동일하게 12,000 스타디온(약2,400km)이나 된다(16절). 둘째, 이 성의 색상을 보자. 매우 화려하고 밝다. 이 성 전체가 귀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데, 그 색깔은 벽옥(푸른색)같고 수정같이 매우 맑기 때문이다(11절). 셋째, 이 성의 문들을 보자. 이 성의 문은 동서남북 각 방향에 3개씩 있어서 총 12개다(13절). 그런데 이 문은 한 개의 진주로 만들어져 있으며(21절), 이 문 위에는 12지파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다(12절). 그리고 이 문을 12천사들이 지키고 있다(12절). 넷째, 이 성의 성곽을 보자. 이 성의 성곽(성벽)은 144규빗(70m)이다(17절). 엄청난 두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성곽들은 12개의 기초석을 가지고 있다. 기초석은 첫째부터 열두째까지, 각색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기초석의 이름은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이다(19~20절). 그리고 이 기초석 위에는 어린양의 12사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14절). 다섯째, 이 성의 길을 보자. 이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길이다(21절). 여섯째, 이 성의 빛과 등을 보자. 이 성은 해와 달의 비침이 쓸데 없는 곳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둘러 비치고 있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시기 때문이다(23절). 그리고 성의 밝은 빛은 성밖에서 비춘다(24절). 일곱째, 이 성 안에 성전이 있는가를 보자. 놀랍게도 이 성 안에 성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 하나님과 어린양께서 이 성의 성전이 되시기 때문이다. 사실 구약시대에 성전이 성전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 하나님이 임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막'도 그랬다(출40:35~36). 그리고 '예수님의 몸'이 그랬고(요2:19~21), '교회'가 그랬다(고전3:16). 그런데 장차 하늘로부터 내려올 새 예루살렘 성(city)도 역시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러므로 성전이라는 건물이 따로 필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육면체의 새 예루살렘 성 전체가 성전으로 보면 된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지만, 새 예루살렘 성이 성전의 지성소인 셈이다. 왜냐하면 성전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지성소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요(출25:22, 왕상8:10~11), 지성소는 가로 세로 높이가 똑같기 때문이다(왕상6:20). 

 

3. 새 예루살렘 성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상으로 새 예루살렘 성을 살펴보면, 이 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이 성은 매우 귀하고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성은 정금과 진주와 각종 보석으로 꾸며져 있고 거기에서 강렬한 빛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이 성은 거룩하고 일정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성 안에 하나님과 어린양이 계시기 때문이며, 그분이 이 성을 낮과 밤에 상관없이 온 성과 새 땅을 둘러 비추기 때문이다. 특히 이 성은 장 광 고가 똑같다. 이는 하나님이 일정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셋째, 이 성은 완전하고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성은 우선 '12'라는 숫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 안에는 12진주문들, 12천사들, 12지파들의 이름들, 12기초석들, 12사도들의 이름들, 12보석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2,000스타디온(12*1,000), 144규빗(12*12)이 나오는데 이것도 12에다가 1,000을 곱한 것이며, 12를 다시 곱한 값이다. 그래서 이곳은 완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성은 깨끗한 것은 이 성은 해보 다 더 밝게 빛나며, 이 성의 길도 정금이요, 보석과 성벽도 밝고 빛이 나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 장소에는 악과 어둠의 세상주관들인 악한 영들이 없다. 그러므로 이 성은 아주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이 성 안에는 누가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성 안에는 과연 누가 살고 있는가? 일곱 대접을 가지고 있던 일곱 천사들 중에 하나가 사도 요한을 불러 그를 따로 크고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을 보여 주었다. 그때 이렇게 말했다.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계21:9)" 그렇다. 분명히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천사가 이 성의 모습을 줄곧 보여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비로소 성문을 드나들고 있는 땅의 왕들을 보여 주었다. 이때 땅의 왕들은 그 성 안으로 자신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들어오고 있었다(24, 26절). 그것은 그들이 땅의 만국을 다스리는 왕들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여기서 '만국(이방인들, 열방들)'이란 성밖에 있는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천사가 크고 높은 산에서 사도 요한에게 보여 준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이렇듯 땅의 왕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1장 전체를 통해서 살펴보면, 이 성 안에는 땅의 왕들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첫째로, 이 성 안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있다(3절). 이는 이 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하고, 이 성에 사는 사람들을 백성으로 하는 왕국이기 때문이다. 또한 둘째, 이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린양의 아내' 혹은 '어린양의 신부'라고도 불리웠다(9절). 이것은 이 성에 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삼고 있음을 말해 준다. 셋째, 이들은 '이기는 자들'이라고 불렸다(7절). 여기서 이기는 자들이란 '우세하는 자들, 능가하는 자들, 극복하는 자들'이란 뜻으로, 다른 이들보다 뛰어난 존재들이자, 죄와 사탄 마귀 귀신들과 죄된 육신을 이기는 자들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넷째, 이 성 안에 사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도 불린다(7절). 왜냐하면 이들은 하나님을 자기의 아버지로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섯째, 이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이라고도 불린다(22:3~5). 여기서 '종'이라 함은 천사를 지칭할 수도 있겠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을 때에 어떤 특별한 사명을 받고 파송받은 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섯째, 이 성 안에는 제일 높은 계급으로서 '땅의 왕들'이 살고 있다(24절). 이들은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높은 계급에 속한다. 참고로 이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네 종류의 계급이 있으니, 왕(왕권신부), 주인(왕후신부), 평민(비빈신부), 섬기는 자(시녀신부) 등의 신분이 있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이 성 안에 사는 자들은 '제사장'이라고도 불린다(계1:5, 5:10). 왜냐하면 이 성 안에 들어온 자들은 이 천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예배한다는 말은 예수님 앞에 자기들의 면류관을 벗어 놓고 절을 한다는 뜻이다. 이때 어떤 이들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기도'를 올리며 예배를 드린다. 

 

5. 이 성 안에는 누가 못 들어 가는가?

  그러나 이 성 안에는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믿었던 자라 할지라도 어떤 이는 불못에 던져지기도 할 것이고(계21:8), 어떤 이는 성밖에 남겨지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계22:15). 그러므로 우리들은 날마다 자기의 두루마기를 빨아서 12진주문을 통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는 성도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성 안에 있는 생명나무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계22:14). 그럼, 왜 이 성 안에 못 들어가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첫째, 끝내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않기 때문이다(27절).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채 있는 사람들로는 처음부터 아예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불신자들이다. 그리고 이미 거기에 이름이 기록된 채 있었음에도 결국에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짐으로 인하여 성밖이나 불못에 던져지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채 있었으나 속된 것과 가증한 것에 속해 있다거나 그리고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들로 살았기 때문이다(27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2022년 04월 15일(금)

정병진목사

 

 

저 하늘의 왕국인 천국 곧 주님이 재림하신 후에 확연히 그 모습을 드러낼 새 하늘과 새 땅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어떤 사람은 천국에는 오직 새 예루살렘 성(도시) 밖에 없는 줄로 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어린양의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가 새 예루살렘 성(도시)이라고 알고 있다. 정말 그런가? 사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른다. 심지어는 천국이 실재하는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상태적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큰 일이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았다면 얼마나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곳을 보고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갔다온 장소가 다 똑같은 장소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3~4장과 21~22장을 읽어보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 금방 요약할 수 있을텐데, 그것을 읽을 시간이 없이 바삐 살아간다. 사실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신앙생활한다는 사람이 천국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그래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들의 신앙생활의 목적은 천국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다른 무엇인가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이라는 곳이 어떤 장소인지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메시지를 들으면 천국의 모습이 자기 눈 앞에 선명하게 들어올 것이다.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의 결론은 계21:1~22:5까지의 말씀이다. 여기에는 새 하늘과 새 땅(계21:1~8)과 새 예루살렘 성(계21:9~27) 및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계22:1~5)가 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4~5장 그리고 20~22장을 통해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지칭되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천국의 중심은 무엇이며,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인 새 예루살렘 성(도시)와 하나님의 보좌 및 생명강에 관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2. 새 하늘과 새 땅은 실재적인 장소인가 상태적인 표현인가?

  첫째로, 새 하늘과 새 땅이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인지부터 살펴보자. 어떤 이들은 천사가 사도요한에게 어린양의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준다고 하면서, 하나님에게서부터 하늘 안에서부터 밖으로 내려오고 있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여주었으니, 어린양의 신부이자 아내가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인 것처럼, 새 하늘과 새 땅도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즉 새 하늘과 새 땅은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어떤 상태적인 개념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통치가 임하는 완전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음부(지옥)이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인 것처럼, 새 하늘과 새 땅도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셋째하늘의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몸에서 영이 빠져나가 천국을 갔다가 오려면, 영이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서 하늘로 올라가 지구를 뒤로 하여 초광속으로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가다가, 마침내 셋째하늘에 도착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많지는 않지만 이 땅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영이 자신의 육체를 빠져나가 천국에 갔다온 사람들이 더러 있기도 하다(하지만 대부분은 가짜로 천국을 다녀온 것이며, 진짜 천국을 갔다왔는지는 검증해봄이 좋다). 그들은 대부분 이와같은 과정을 거쳐서 천국에 갔다가 돌아온다.

 

3.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의 중심은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가?

  둘째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먼저) 하늘과 처음(먼저) 땅과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장소다. 새 하늘과 새 땅은 둘째하늘 너머 셋째하늘에 있다. 지금의 첫째하늘과 첫째 땅이 없어지고 난 뒤 출현할 장소로,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의 하늘과 셋째하늘의 땅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과는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이 좋은 낙원과 같은 장소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은 무엇일까? 사도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을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성(도시)이라고 표현한다(계21:2).

 

4. 새 예루살렘 성(도시)은 어떤 곳인가?

  셋째로, 그렇다면 새 예루살렘 성(도시)은 어떤 장소인가? 새 예루살렘 성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나님의 거처(집)을 가리킨다. 어떤 이는 새 예루살렘 성(도시)이 성도들의 집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틀린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새 예루살렘 성(도시)를 성도들의 집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성도들의 집들은 새 예루살렘 성밖에 유리바닷가의 옆에 있고 지금도 지어져 가고 있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집이요 어린양의 집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처럼 성도들이 새 예루살렘 성인가? 아니다. 성도들은 새 예루살렘 성이 아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집인 새 예루살렘 성(도시)을 들락날락할 수 있는 자들로서, 새 예루살렘 성에 출입가능한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 곧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이다.

 

5.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어떠한가?

  넷째로,  그렇다면,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어떠한가? 새 예루살렘은 큰 성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성의 빛은 지극히 귓한 보석과 같고, 수정같이 맑은 벽옥같았다. 그리고 이 성은  장광고(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무려 각각 12,000스타디온씩이나 된다고 한다. 즉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각각 약 2,400Km나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의 기초는 12가지 보석들인데, 12개의 기초석들은 동서남북의 방향에 각각 3개씩 놓여 있다. 그리고 그것 위에는 어린양의 12사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12가지 기초석들은 각종 보석으로서, 첫째부터 열두째까지 있으니, 첫째가 벽옥이요, 둘째가 남보석이요 그리고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놀라지 말라.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제사장의 가슴에 붙히는 판결흉패에 12가지의 보석들이 물려 있다는 것이다. 그 보석들은 새 예루살렘 성의 성벽의 기초석으로 쓰이고 있는 보석들과 거의 유사하다. 한편, 이러한 12가지의 보석들 중에서 3가지를 뺀 보석으로 단장되어 있었던 존재가 하늘에 있었으니, 그는 바로 루시엘(사탄마귀)이다. 그는 9가지 보석으로 치장되어졌으며, 지혜가 충족하게 지어졌다. 하지만 그가 타락하여 하나님 위에 자신을 높이려는 교만한 마음을 품더니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임금이 되었으나, 또 불법을 저질러 죄없으신 예수님을 죽임으로 이제는 이 세상의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 땅 속 음부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이 자신의 일을 포기한 것은 아니니, 자신의 하수인은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이용하여 자기의 일을 부지런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12기초석들 위에 144규빗(약 70m)이나 되는 성벽이 서 있다. 이 성벽은 빛나는 벽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서남북의 각각 네 방향에 서 있다. 그리고 각각의 성벽에는 각각 3개씩의 성문들이 자리잡고 있다. 성벽의 각 문들은 전부 다 한 개의 진주로 만들어져 있으며, 12개의 문들 위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결국 새 예루살렘성의 기초는 어린양의 12사도들이 기초이며, 성벽은 이스라엘의 12지파처럼 온 세상사람들의 그 문들을 통해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의 길은 투명한 유리같은 정금이며, 성 안에 성전이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성전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성에는 해와 달의 비침이 소용이 없으니,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성을 비추고 있고, 어린양이 등이 되어 등불을 밝혀주기 때문이다(계21:23,22:5). 그러니 당연히 이 성은 밤이 없다(계21:25,22:5).

  그리고 때가 되면(아마도 호출이 있거나 예배하기 위해 모일 때면), 만국(열국, 이방인 믿는 자들)은 그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땅의 왕들도 이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각각의 영광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다. 그렇다. 천국의 성도들 곧 만국이나 땅(새 예루살렘 성 밖에 성도들이 살고 있는 땅)의 성도들은 이 성 안으로 들어올 때면, 다 각각 자신들의 영광을 가지고 이 성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저 하늘에서 받을 영광을 잘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사도바울에 의하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누리게 될 영광은 최소한 3가지니, 해의 영광과 달의 영광과 별의 영광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별의 영광은 수만가지나 되니, 각각 영광의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영광을 가지고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 한 분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을까?

 

6. 단 한 개의 보좌와 그 보좌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물은 무엇인가?

  이제 새 예루살렘 성의 한 중앙에 위치한 하나님의 보좌와 거기로부터 흘러나는 생명의 물(생명수)에 관해 살펴보자. 새 하늘과 새 땅의 중심은 새 예루살렘 성이며, 이 성의 중심은 하나님의 보좌다. 하지만 이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라고 부른다(계22:1,3). 만약 이 보좌가 2개의 경우라고 한다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들(복수)"이라고 나와야 하지만, 성경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단수)"라고 되어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 분이기 때문이다. 즉 어린양이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보좌는 단 한 개뿐이며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이면서 동시에 "어린양의 보좌"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씀 속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라는 말씀과도 비슷한 이치로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이 각각 다르다면 "이름들(복수)"이라고 말해야 하지만, 헬라어원문을 보면, 그냥 "이름(단수)"이라고 되어 있다. 하나님이 한 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보좌 위에 누가 스스로 앉아 계시는가? 그것은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가 앉아 계신다. 그런데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가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가 가셨다(죽고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으로). 그러므로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천국에 들어간다면, 천국에서 단 한 개밖에 없는 하나님의 보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린양되신 예수께서 앉아계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계3:21, 7:17, 22:1,3). 왜냐하면 예수께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나타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와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생명의 물(생명수)이다. 생명의 물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와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 물은 곧이어 생명강을 이룬다. 그리고 이 생명강 좌우로 정금길이 나 있으며, 생명강가에는 연접하여 생명나무들이 있다. 이 생명나무들은 달마다 1번씩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는 물론 생명나무의 열매라 부른다. 이것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이 먹도록 준비된 과일들이다. 그리고 이 생명나무에는 잎사귀들이 달려 있는데 그것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을 치료(기분을 좋게 해줌)(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더이상 아픈 것이 있지 않고 사망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음으로)해주는 역할을 감당한다. 그리고 이 생명강이 흘러가서 성전을 빠져나오면 그 강물이 유리바다를 이룬다. 천국백성들은 다 새 예루살렘 성 밖에 거주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호출이 있거나 예배를 드리게 될 때에는 다 12개의 성문을 통하여 성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이 성 밖에서 자기집에서 거주할 때에는 유리처럼 맑은 이 유리바다를 저마다 바라보며 산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강의 모습이 창세기 2장의 에덴동산에도 나오며, 에스겔37장에 있는 회복된 성전환상에도 나온다. 왜냐하면 하늘에 있는 생명강의 모습을 따라 이 땅의 에덴동산이 창조되었기 때문일 것이다(창2:10). 그리고 비록 바벨론에 의해 파괴된 솔로몬성전이더라도 다시 성전이 지어질 것을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겔47:1~2). 에스겔이 본 환상에 따르면, 동쯕의 성전 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왔으며, 이 물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갔다고 되어 있다(겔47:1~2).

 

7. 나오며

  천국은 딱 2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천국과 지금도 조성되어가고 있는 천국이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천국은 "새 예루살렘 성"이며, 지금도 조성되어가고 있는 천국은 "성도들의 집들"이다. 새 예루살렘 성은 구원받아 천국(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간 성도들이 사는 곳은 아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거처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집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새 예루살렘 성 밖으로 유리바닷가 옆에 즐비해 있다. 끝도 가도 없이 말이다. 그러므로 평소 때 구원받은 성도들은 성밖에서 거주하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그리고 예배드리기 위해 12개의 성문들을 통과하여 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때 땅의 영광을 가지고 들어온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의 장광고는 이미 12,000스타디온으로 정해져있다. 하지만 성밖으로 장광고는 정해진 바가 없다. 그러므로 천국이 만원이어서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말에 속지 말라. 또한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 생명의 물(생명수)이 동쪽으로 성전문을 지나 성전 밖으로 흘러가서 바다를 이루는데, 이 바다가 얼마나 깨끗하고 투명한지 "유리바다"라고 불린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유리바다를 보며 살고 있다. 이것이 새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의 가장 확실하고도 간략한 모습이다. 우리도 그곳에 들어가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2018년  5월 9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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